• 최종편집 2021-11-27(토)

부천시, 원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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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서부수도권 철도교통 요충지 된다
부천시는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고시에 따라 서부수도권교통요충지로 부상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부천시가 건의한 대장~홍대선등 4개 노선이 모두 선정되면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품은 부천의 청사진이한층 선명해졌다. 시는 앞으로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부천 어디서나 2km 이내 광역철도를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을 실현하고 교통혁신을 통한 도시 발전을 견인할 방침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GTX-D 원안노선 반영 촉구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대곡~소사(서해선) 노선…2022년 부천구간 우선 개통 추진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고양시 대곡에서 원종, 부천종합운동장, 소사까지 이어주는노선으로 18.3km 구간을 연장하는 민간투자시설사업이다. 한강 하저터널 난공사 등 어려운 작업 여건으로 기존 2021년 6월에서 19개월 지연된 2023년 1월 말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소사~원종역을 잇는 부천구간 우선 개통에 대한 의견을전달했으며 2022년 3월 우선 개통이 잠정 확정됐다. 이에 내달부터 부천 구간의 전반적인 시험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천구간이 우선 개통 되면 철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소사·오정권역 시민들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7호선 종합운동장역 환승을 통해 이동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대장~홍대 노선…환승정거장 6곳 서울 접근성 UP! 대장~홍대선은 약 2조2천억원을 투입해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원종역을 지나 서울도시철도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총20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대장~홍대선은 2016년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따라 본래 원종~홍대선에서 출발한다.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교통수요를 고려해 기점을 원종역에서 대장으로 하는 제안이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대장~홍대선으로 노선명이 변경됐다. 현재 민자적격성 심사를 진행 중이며 민자적격성 조사와 제3자 공고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4년에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개통은 2030년이 목표다. 대장홍대선은 대장신도시 교통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환승역이 무려 6개나 돼 출퇴근길 편의성 증대 등 부가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부천종합운동장~서울역 이동시간 10분대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중심 지역을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의 동·서를 가로로 연결한다. 부천 구간 약 8km를 포함해 총82.7㎞를 잇는 노선으로 약 5조9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2019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공사 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 개통된다.   특히, GTX-B노선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 45분에서 12분으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돼, 서울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교통체증으로 인한 도로혼잡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강남 직결 원안노선 반영 위한 노력 지속 부천시는 작년부터 경기도와 김포·하남시·서울 강동구 및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반영하기 위한 협조체계를 이뤄 다방면으로 힘써왔다. 지난 4월 22일 국토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서 GTX-D 원안노선이 미반영됨에 따라 경기도 부천시·김포시·하남시와 서울 강동구는 지난 5월 ‘GTX-D 원안노선 반영 촉구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을두드렸다. 그러나 지난 6월 최종 발표된 국가계획에서는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 종합운동장까지 총21.1km 구간이 연결되는 데 그쳐 서울 강남 관통을 기대한 주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GTX-D노선은 GTX-B 선로를 공유해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의 운행을 추진중이나 시는 원안대로 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제2경인선·신구로선…철도교통 소외 지역 없는 도시 구현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제2경인선은 총연장 21.9km로, 당초 시흥~광명 노선으로 추진 중이던 제2경인선이 옥길지구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 돼 부천에는 ‘옥길역(가칭)’ 1곳이 신설된다. 이는 부천시가 2019년부터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옥길 경유에 대한 사전타당성 근거를 마련하는 등 옥길지구 경유 노선 변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제2경인선은 2022년 상반기 예타 결과에 따라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신구로선은 시흥대야~옥길~항동~목동으로 이어지는총12.4km 구간으로, 부천에서 서울 구로를 거쳐 목동으로 연결된다.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옥길지구를 관통할 경우 철도교통 사각 지대인 범박·옥길지구 등 부천 남부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것으로 기대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철도노선이 모두 완성될 경우 부천시는 사통팔달 철도망을 갖춘 서부수도권의 교통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노선이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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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8일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 개최

경기도가 정부의 요소수 매점매석 단속에 도 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경기도와 시·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경유 차량 사용을 자제하는 등 요소수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대응책을 시행한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8일 오전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현 시장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대로 사태가 장기화되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물류, 심지어 소방차·구급차 등의 긴급 자동차 운행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중앙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부처 합동으로 추진 중인 매점매석 집중 단속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와 31개 시군, 공공기관에는 필수 경유차량을 제외하고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요소수 부족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버스와 택시 등의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운행차질이 발생할 경우 발생 지역과 노선을 대상으로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도내 경유 차량은 자가용 41만5,654대, 버스(시내, 시외, 마을) 7,273대, 택시와 렌터카 245대, 화물차 12만8,893대에 이른다.   요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서는 단기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관련 기업 인력 충원을 비롯해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고(故) 김동식 소방령 영결식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

이천 물류센터 화재진압과 구조 임무 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시‧도 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고 김동식 소방령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결사를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분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김동식 소방령은 힘든 일을 도맡았고 솔선수범하며 모두의 본보기가 되었던 사람으로,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서 길을 열고, 가장 나중에서야 나오던 사람이었다”면서 “긴박했던 그 날 그 순간에도 그는 어김없이 동료들을 먼저 내보냈다.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빌고 또 빌었지만, 끝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지사는 또 “고인의 빈자리를 대신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운 목숨이 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 담았던 광주소방서 소속 함재철 소방위(구조대 팀장)도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함 소방위는 “저를 비롯해 광주 구조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날이 원망스럽고 그 현장이 원망스럽다. 대장님을 홀로 남겨둔 그곳에서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시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우리모두 기도드립니다”고 말했다.   고(故)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 17일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인명 구조를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고립돼 실종됐다. 그는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뒤로한 채 실종 48시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권정선 경기도의원, 경기도 청년지원정책 확대 필요성 역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제35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권정선 교육행정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5)의 경기도 청년들을 위한 도정질문에 경기도의 청년들을 위한 폭넓은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도정질의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권정선 경기도 의원   권정선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취임후 청년지원사업이 2배이상 확대되는 등의 강력한 지원이 있는 점에 공감을 표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유효한 정책으로 바람직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연금등 청년과 관련된 경기도의 정책에 일부 부작용이 있였음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 정책에 대한 홍보의 부족이 있음을 지적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질의하였다. 답변에 나선 이재명 지사는 "청년연금"의 경우 전체적인 이해의 부족과 범정부적인 지원의 부족과 함께 일부 사람들이 이 제도를 악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고 알음알음으로 제한적으로 이용할 뿐인 것이 유감이라고 해명하였다.  이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기본소득을 비롯한 청년지원정책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주요 정책으로 향후에도경기도의 기본 정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효율적인 정책수행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권 의원은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운영에 지대한 관심을 표한 후 향후의 개선 대책을 질의하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 병원의 인도적인 진단시스템 구축에 노력중으로 현재 이 병원의 활용도가 높아 앞으로 도립정신병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임을 천명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의 질의에서 권 의원은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1,179건의 학교내폭력문제의 조치에서 884건이 학교장의 책임하에 진행되었음을 지적, 교내에서 이루어 진 이 심사가 적확하게 진행되었는지를 질의하였다. 답변에 나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교장 책임하에 교육적 해결이 중요"함을 역설하며 "이 과정에서 은폐 또는 부실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권 의원은 과연 "교내 해결이 효율적"이었는지에 짙은 의혹을 표하는 동시에 교내해결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의 필요성을 주문하였다.   권의원은 "학교폭력이 학교에 의해 은폐하려 한다거나 합의종용 등 교내에서 무리하게 봉합되어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고 강하게 지적, 이를 방지하기위한 정책적 해결책을 추가 주문했다.   특히 권 의원은 1명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이 수개 학교를 담당하는 등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현재의 심의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학교폭력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대처를 주문하였다.   권 의원은 어린이통학차량 운행 지침이 강화되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 및 학원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과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의 설문지 일원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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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선 경기도의원과의 신춘대담

권정선 의원 권정선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5)은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의회에서는 보건복지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후반기에는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의 직무를 수행하고있다.     보건복지분야의 전문가로 10여년간의 교수 경력을 갖고있는 권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의회활동으로도 동료의원들에 익히 알려져 있는 의원으로 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한 조례에 노력하여 2020년 더불어민주당의 광역의원에게 수여하는 1급표장을 받기도 하였다.     발제, 제안에 이어 실행에까지 단계별로 점점이 확인하여 해당 공무원들에게는 매우 성가시기도 한 의원으로 유명한 권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24개이상의 조례에 대표의원으로 그리고 270여개가 넘는 각종 조례제정에 공동발의 하여 도의회에서 가장 많은 조례참가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권정선 의원은 지난해 11월에 샘터문학상 신인문학상 시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첫시집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2월5일 부천시청내 경기도의회 상담소에서 사전질문을 배제한 채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된 인터뷰는코로나 방역강화로 일부 제한된 신문사가 참여하였으나 예정시간 1시간을 훨씬 넘겨 1시간 40여분간 진행되었다. [기자 註]        기자: 반갑습니다 권정선 의원님, 이렇게 시간을 내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설적이기는 합니다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접적인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권 의원 : 제가 이재명 지사와 가깝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초선 의원입니다. 당연히 제가 오래전부터 인간적이거나 정치적으로 이재명 도지사님과 라인상의 관계를 갖는 것은 어렵지요.        내 생각에는 초선의원으로서는 많은, 6회에 달하는 5분발언과 4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지사님께 직접적으로 도정에 관한 정책을 제시하였는데 내가  질의하거나 요청한 사항의 상당수가 조속히 시행되거나 정책에 반영되어 그런 의견 이 있을 것으로 생각할 뿐입니다.   기자 : 본회의 발언을 포함해서 상임위 질의등을 어떻게 준비하시는지요?  상임위에서의 의원님의 질의내용이 상당히 예리하고 정책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던데요.   권의원 : 저는 저의 발언이나 시정질의를 직접 준비합니다. 물론 의회의 전문위원들의 협조를 얻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 질의내용과 관련한 자료를 포함하여 원고작성까지 저의 의지를 반영하도록 노력합니다.             그동안 24건의 조례를 대표발의하였고 237건에 공동발의하였습니다. 경기도의원이 모두 142분이 있는데 제가 가장 조례를 많이 발의한 의원이라는데 자부심을 갖고있습니다   주지하시듯이, 도의원에게는 보좌관이나 비서관이 없어서 시간상의 어려움도 많아 자료준비에는 훨씬 부지런함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인데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개인보좌관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듣기는 하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제 경우에는 현장을 직접 보고 확인하고 관련민원인은 물론 관련공무원들을 가능한 폭넓게 만나보고 또 물어봅니다.   권정선 의원    조례가 필요한 경우 의회 전문위원실에 의뢰하여 의안을 함께 준비하는데 법조문과의 충돌이 있는 경우 입법회의와 조정, 협의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모든 작업을 직접 진행하고 확인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위원님들의 도움에 항상 감사합니다.   기자 : 많은 조례안의 발의에 참여하셨는데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조례가 있으시다면?   권의원: 소수에게만 영향이 미치겠으나 그 소수에게는 절박한 조례인 "경기도 시청각중복장애인 지원조례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보거나 듣지못하는 장애의 고통에 대한 간접경험과 수많은 청문회, 보고회를 통해 적게나마 이해한 범위에서 시작한 조례안이지만 2,700여명으로 추산되는 경기도의 시청각 장애인을 지원하는데 필수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조례안이 제가 2020년 우리당의 1급포상의원으로 지정되는데 한 몫을 한 것은 제 개인적인 기쁨이기도합니다.   기자: 요즘 "경기 꿈의학교" 지원심사에 바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권의원 : "경기 꿈의학교" 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핵심 추진사업입니다. 물론 이 사업에 대한 반대의견도 적지 않아서  2020년도 사업비 전액이 삭감되어 운영의 위기에 봉착한 적도 있으나 다시 예산을 부활하였고 지금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고있습니다.   "경기꿈의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등으로 우리가 다녔던, 그리고 우리 자녀가 다니게 될 학교의 모습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응등에 필요한 혁신교육의 필요성에 따른 새로운 경기도형 교육 체계로 볼 수 있습니다. 미래학교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꿈의학교의 추진을 위한 각종 사업이 있는데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번에 "사회적협동조합" 지원심사위원장으로 50여개의 신청단체에 대한 지원을 심사하고있습니다.   현재 심사를 통과한 18개 업체의 프레젠테이션에서 13개 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당초 10개업체를 선정하기로 하였으나 프레젠테이션중 기획의 참신성등을 참조 13개 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들 선정 업체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기자:   2021년에는 코로나방역등의 어려움도 있는데 금년들어 의정활동에 변화가 있었는지요?   권의원: 최근에 3건의 조례안을 발의하여 입법예고중입니다. "경기미래학교 운영및 지원 조례안"과 "경기도교육청 당뇨병학생 지원 조례안" 등이 그것중 일부입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당뇨병학생 지원조례"는 학교에서 홀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실태조사를 병행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조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등에 사회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지속되어 전체적인 균형된 정책실현에 어려움이 있어 이들 조례안은 도집행부의 각 실국과 연결되어 협의과정이 필요하고 늘 그렇듯이 더욱 조정이 필요하지요.   기자: 2021년에 계획하시는 중점 의정활동은?    상패, 감사패로 빼곡한 책장 권의원 : 전체적인 일정을 계획하기 보다는 당면하고있거나 새로이 접하는 사항의 변화와 개혁에 중점을 두려고합니다.     제가 지역구 의원이고 교육행정위원이라는 점에서 제 지역구의 학교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는 것이 자연스런 사항이 될 것입니다.   심곡본동, 본1동과 송내동은 원도심 지역으로 구분되는 지역이 많습니다. 과거 이 지역을 지역구로한 도의원들이 교육위원회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이 지역에 위치한 각급학교의 시설보완이 부족하였습니다.   제가 교육행정위원회에 자청한 주요 원인의 하나이기도 한 이지역 학교의 개선에 많은 노력을 경주할 예정입니다.   2020년에 오랫동안 논의만 있었던 심곡본동의 정명고등학교 후문 시설 문제를 경기도예산을 끌어들여 해결하였는데 코로나방역으로 인한 비대면 급식으로 말미암아 정명고 급식실을 경기경영고와 함께 사용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학습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추가로 30억의 도지원예산을 확보하여 경기경영고 학생들을 위한 급식실 신설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성주중(9억) 과 부천여중(6억)의 낙후한 담벼락 공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천남초등학교 수영장의 경우 연 9,000여명이 이 수영장을 이용하는데 이용자의 90%이상이 성인들로 이들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방역으로 이 수영장의 사용이 금지된 상태에서 시설의 운영비를 학교가 부담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으로 수습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학교시설중에 석면천장등의 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정부도 2027까지 모든 학교에서 석면을 제거한다는 계획을 갖고 이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권정선 의원   이 석면천장의 철거에 관해서 일부 학교장과 또 일부 학부모들이 자신이 학교장을 그만둔 후에 또는 자기의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 석면해체 공사를 주장해서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석면해체공사 비용을 반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석면이 1급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볼때 이런 태도는 바뀌어야 할 것이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게속할 계획입니다.    하우고개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에 위험성이 상존하는데다가 최근에는 각종 연립주택등의 신축이 이어져 가뜩이나 좁고 위태한 이 지역의 보도/차도에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어 우려됩니다. 어쩌면 너무 늦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갖게 하는 이곳을 계속 주시하고있고 대책마련에 노력할 것입니다.   유치원의 급식문제는 교육과 함께 어린아이들의 건강에도 중요한 문제이며 지엽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행정부가 규제는 강화하면서 지원에 인색한 것에 변화를 요구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급식 조리사 인건비 지원이 시급한 면이 있습니다"    기자: 오랜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의원: 감사합니다.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과의 대화 "시의회가 협치와 소통의 장으로 효율적인 의회를 추구할 것이다."

12일 부천시의회 의장실에서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은 부천시의회와 부천시 집행부의 긴장감있는 정책적 노력을 통하여 부천시민의 향상된 권익과 보다 공정한 삶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피력하였다.   강병일 제8대 부천시의회 의장이 촘촘한 공직사회의 설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벗은채 사진촬영한 모습입니다. - 사진기자 주)   12일 주말 오전 부천시의회 의장실에서 마스크로 무장한 채 기자를 맞이한 강병일 의장은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난 듯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반겼다.   “힘있는 의회의 위상을 되찾겠다.”   강병일 의장은 시 집행부에 비하여 크게 실추된 의회의 권위를 되찾는 한편 지방분권하에서 시의회의 독립성과 시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하였다.   강 의장은 “의회사무국 팀장들이 시집행부 과장들에 사정을 한다"거나 "질의한 시의원에게 부천시 집행부 국장이 ‘공부 좀 하라’고 질타를 하는등 고압적으로 대응한다”며 대단히 유감적인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시정하여야 할 적폐로 지적하였다.   강 의장은 또한 “시의회 전문위원들이 노력하고 연구해서 시의원들에게 정책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 집행부의 편의성에 동조하기도 한다”며 낮아진 의회 사무국의 태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강 의장은 공무원들이 의회 업무와 입법활동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물론 예산상에서도 의회패싱을 시도하는등 바람직하지 못한 점과 의장단의 의회장악력의 부족 개별 시의원들의 전문성 결핍으로 이와같은 현상이 발생한다고 진단하며 우선 의회사무국의 독립성과 강화된 업무추진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였다.   강병일 의장은 의회사무국부터 정비하는 자정 노력을 펴는 동시에 “제출되는 조례 전반에 대한 법적, 행정적 검토를 정밀히 할 것" 임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제8대 부천시의회가 역동적인 의회의 역활을 하지 못했다는 강의장은 "원내의석의 절대다수당인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정책적 검토의 부족과 소극적 대응은 지양하여야 할 일이고 소수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정책비판등 대안제시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부천시민을 위한 생산적 의회운영에 임하여야할 것"이라 강조하였다.                                      "시민을 바라보는 의회가 되겠다."   강병일 의장은 의장선거에서 보여준 격렬한 당내갈등과 의회내에 산재해있는 이해구조는 조만간 순리에 입각하여 정리될 것이라고 희망섞인 관측을하여 의회의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앙금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의회내의 문제는 의회내에서 이해와 대화로 풀 수 있는 것이라며 이후 모든 의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협치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하였다.   오히려 시의회의 균열을 틈타 친분을 앞세워 의회와의 업무에 임하려는 일부 시집행부 공무원의 무사안일에 젖은 자세를 질타한 강의장은 시 집행부를 자당인 민주당의 행정부로 간주하거나 시집행부 공무원이 자신을 더불어민주당의 동료 당직자로 인식하는듯한 태도로 시와 시의회의 오해를 초래하는 시의원과 집행부가 자세를 전환하기를 주문하였다.   강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자당계열로 인식하는 시집행부가 자신들의 업무 편의성 추구를 줄이고 시민들의 권익보호와 공정성의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경주를 촉구하기 위하여 의회와의 긴장감을 늦추게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다.   여러차례에 걸쳐 야당의 분발과 적극적인 정책적 전진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한 강 의장은 필요한 경우 야당의 역할분담에 대하여 협치적차원에서의 총체적 지원의사를 분명하게 밝혀 야당의 협치적 지원을 크게 바랐다.    (사진은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벗은채 사진촬영한 모습입니다. - 사진기자 주)      "상임위원회가 효율적이고 생산적이 되도록 역동성을 증진하겠다."     의회 주변에서는 제8대 부천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원활한 활동에 의구심을 보이는 경향이 많은 편이다.   부천시의회의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이 모두 초선의원으로 구성되어 위원장의 위원회 장악력에 대한 의구심은 물론 위원회의 정책적협의 및 감사에 대한 신뢰성에 의구심이 여전하고 전임 이동현 의원의 영향에 따라 구성된 각 상임위원의 위원조합이 크게 왜곡되어 있다는 의견도 많다.   일례로 재정문화위원회의 경우 여-야당의 당대표의원 모두와 3선의 관록으로 경험이 풍부한 전반기 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이 모두 이 위원회 소속이며 의회운영위원장도 이 위원회 소속으로 업무역량의 적부 여부를 떠나서 과연 효율성이 있을것인지에 대하여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있다. 힘있는 시의회를 지향하는 강병일 의장의 첫번째 장벽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강병일 의장은 시의원들이 강화된 역량으로 시집행부와의 긴장된 관게를 유지함으로서 정책적대립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시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할 것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시의원들의 정책입법을 위한 노력을 강하게 독려할 것이라고 부연하였다.   (사진은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벗은채 사진촬영한 모습입니다. - 사진기자 주)    "시의회가 협치와 소통의 장으로 효율적인 의회를 추구할 것이다."   지난 7대부천시의회에서 합의된 다선 수, 연장자 순에 따른 당내추대에 의한 부천시의회 의장선출을 외면한 일부 지역구출신 국회의원의 이해타산에 따른 경선결정으로 줄서기 계파분쟁으로 치달은 더불어민주당의 시의장 경선은 지난 6월에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묵인으로 설훈 국회의원(부천을)의 지역구 출신인 이동현 의원이 선출된바 있다.   그러나 이동현 의원이 불미스러운 형사문제로 16일만에 탈당, 부천시의회 의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부천시의회는 56일간의 장기간에 걸친 초유의 의장 부재사태를 겪었다. 이 기간 중에도 여전히 당초에 합의된 순리적 원칙은 계속 무시되었다.   이 기간중 부천시의회내의 더불어민주당계파는 더욱 갈라져서 이번 시의회 의장선거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표 분산이 4개 이상의 갈래를 보였고 당내에서는 배신의 양상으로 대립되었고 이런 현상은 야당인 국민의힘까지 내분으로 치닫게하여 소수야당의 8명의 표까지 분산되게하는 극도의 분열상을 보였다.    강병일 의장은 지난기간 보인 이와같은 의회내의 갈등은 서로간의 대화와 소통으로 오래지 않아 치유될 것으로 낙관한바 있으며 본인 역시 적극적인 대화와 이해를 구함으로 의회내의 화목과 조화에 노력하겠음을 강조하였다.    "자신의 다주택소유 문제에 대한 이해를 구체적으로 구하다."   강의장은 지난 2012년부터 기회가 있을때 마다 불거져나온 자신의 다주택보유 문제는 부인이 운영하는 대형무용학원이 사용하는 5채의 상가건물과 장인부부등과 어머님등 대가족이 한 지역에서 모여사는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강의장은 자신의 가족이 사는 아파트(강의장 명의), 부인이 운영하는 무용학원이 사용하는 상가오피스텔 5채, 장인부부께서 생활하시는 오피스텔, 자신의 성장한 딸의 소유인 오피스텔 1채, 어머니(작고)의 반지하 빌라 1채(오래전에 매물로 내놓은 상태), 노할머니로부터 유산상속으로 받은 오피스텔 1채(전세임대중), 자신의 상가 1채만 해도 11채인데 해명할 것이 무어 있겠느냐고 반문하였다.   자신이 이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은 해명에 대하여 역문제제기등 악순환적 논쟁을 우려한 것이라는 강 의장은 자신은 지금까지 여하한 이유에서든 투기적 이익적 목적을 갖고 부동산거래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지방정치인으로 한정된 수입과 과다한 지출로 가정의 경제문제에 관한 한 약자인 강 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분양상의 어려움을 겪는 건축사업자를 위해 부인에게 임대사업자등록까지 내게하면서 매입한 각 8, 9평인 도시형생활주택까지 문제가 되게하여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허탈해 했다. 강의장은 어쨌던 이 기회에 이들 다주택보유 문제에 대하여 매도를 더욱 서두르는 등을 포함하여 경기도보의 기재문제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강병일 의장은 부천시의회가 부천시민만을 보고 개혁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부천시민께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실것을 읍소하였다.    

부천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 제 8대 김동희 의장을 만나다.

지난 8월 19일 부천시의회 의장실에서 김동희 의장과 본지 이재욱 논설위원의 인터뷰가 있었다. 김동희 의장의 배려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담소를 겸한 대담의 주요 내용을 발췌 정리했다.   김동희 시의장      안녕하십니까.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8대 부천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으로 피선 되셨습니다. 그리고 의장으로 재임하신지 도 1년이 경과 됐습니다. 그 동안의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장으로 선임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의장이 되고 첫 의사봉을 잡으면 서 부천시의회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부천시민의 기대와 욕구에 부응하는 훌륭한 의 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꾸준히 여야가 서로 협조하며 일하는 좋은 의 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데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여야 가 약간의 이견은 있었지만 7대에 비해 나름 큰 충돌 없이 순조롭게 잘 지내 온 것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부천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인 저를 비롯해 이번 8대 여성의원 비율은 50%에 가깝습니다. 여성의원들의 의회 활동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대변자 역할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충실하게 지원할 것이며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의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의회 의장으로 취임하셨을 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에 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의 입안 단계부터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면밀히 분 석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 의원 한 분 한 분이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제8대 부천시 의회의 전반기에 시의회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지방자 치발전이 바람직하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의장님의 평가는 어떠하신지, 또 미진한 것 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 8대 부천시 의회는 전체 28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20명으로 7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재선 이상 의원들의 연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어느 때보다 화합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의회의 분위기 가 조성됐다는 평입니다. 김동희 시의장 또한 제8대 부천시의회는 정책발전연구회, 열린광장 포럼, 지방분권연구 포럼, 청년미래 포럼 등, 4개의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외부인사 초빙강의, 공청회, 자료 출판 등 공부하는 의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의원 조례발의는 물론 정책개발을 통한 입법 활성화를 도모할 뿐더러 개인의 지식과 교양의 함양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천의 숲(생태)을 관찰하고 조사하는‘숲생태 보전연구회’라는 의원연구단체도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심도 있는 분야별 연구 활동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개발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시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나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더 많이 활성화해야 할 것입니다.     부천시 시민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에 있어서 부천시가 집행하 는 창작활동지원액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문학, 예술인들 사이에 팽배한 것으 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예산이 쪼들리는 시 집행부나 문화 경제국이 이와 같은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회가 의안발의 등을 통하여 창작발전기금을 조성 한다던가 또는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특례조례 등을 제정한다면 문화-예술인들의 커다란 호응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에 대한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에서는 문화예술인 창작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부천시문화예술발전기금(1억 3천만 원) 외에 문학관련 사업으로 일인일저 책 쓰기 등 15개 사업에 2억 2백만 원, 수주문학제 5천만 원, 신진작가 지원 사업에 2,82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천문화재단에서 하는 사업 중에도 창작활동 지원 사업으로 청년예술가S 4,500만원,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공모지원 사업에 1억 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발전기금의 경우 50억 원을 기금으로 운용으로 1년에 1억 3천만 원의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이율이 낮아 예산법무과에서는 기금은 폐지하고 일반회계 예산을 세울 것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천시 재정자립도가 2019년 본예산 기준 34.4%에 그치고 있습니다. 향후, 재정 상태가 좋아지면 문화특별시 부천의 명성에 걸맞게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 의회의 조례제정 등에 있어 의원발의의 수가 매우 적거나 어떤 경우 발의된 조례의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 는 어떠신지요?더불어 의회구성이 여당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시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 등에 대한 심의가 섬세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영상문화단지라던가 문화예술센터 건립 등에 대한 의회의 심의가 졸속적으로 처리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8대 부천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1년간 발의한 조례는 26건으로 앞선 제7대 의회가 같은 기간 발의한 7건에 비하면 3배 이상 많습니다. 단순히 조례 제정 건수만을 비교하는 것을 떠나 그만큼 입법 활동이 활발했고 시민들의 요구 사항에 따른 필요한 조례들이 적절하게 제정됐다고 봅니다.    내용의 충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조례라는 것이 항상 독창적이고 획기적일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모법에 의해 개정해야만 하는 조례도 있고 현 상황에 맞게 변경되어야 할 부분을 잘 짚어주고 정비해 나가는 조례도 필요합니다.   김동희 시의장 문화예술회관 건립, 영상문화단지 졸속처리 질문에 대한 문제의 핵심은 여대야소의 우려와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여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서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견해에 귀 기울이는 경청이 먼저입니다. 여야가 대화를 통한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야당 의원들과도 현안사항이 발생하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부지 선정에만 15년이 걸렸고 설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 속에 지난 6월에 첫 삽을 떴습니다. 오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만의 문화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려 합니다. 클래식공연 외에도 365일 보고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문화도시 부천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문화 및 숙박시설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통합 개발하여 관광과 문화산업을 연결하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도시교통위원회 활동 때에도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이재욱 논설위원과 김동희 시의장  의회 의장으로서의 바람직한 역할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앞으로 남은 기 간중에 의장님께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시는 부문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안정적인 의회운영과 더불어 의회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신뢰받는 의회,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정작 시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노력은 효과도 없고 지지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릴 것은 엄정하게 가려서 진정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꼼꼼히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또한, 현재 부천시에는 대장동 3기 신도시, 영상단지 조성, 역곡 북부역 등 크고 작은 대규모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 대부분이 지금부터 향후 5년이 부천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이런 대규모 사업들로 인해 크고 작은 갈등과 난제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행부와 시의회 간 소통을 통해 당면 과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민들에게 혹은 시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 떤 것들이 있을까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로 지난 1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부천시의회 28명의 의원들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때를 되돌아보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또 한 번 더 다짐하고자 합니다.   김동희 시의장과 이재욱 논설위원 질책도 좋고 따뜻한 격려의 한 말씀도 좋습니다.  진정한 민의의 대변 기관으로 부천시 지방자치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장시간 할애해 주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의회 의원님들의 선전과 건강을 기원 드립니다.     인터뷰 진행: 이재욱 논설위원  정리 : 부천시티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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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매듭 /6회(마지막회)

당신은 울며 나갔습니다. 대체 울어야 할 사람이 누군가요. 나 아닌가요. 난 당신에게 맞은 뺨을 쓰다듬으며 히죽이 웃었지요. 그러면서 중얼거렸어요.  "고거 쌤통이다."  휠체어를 밀어 베란다로 나가 10층에서 당신이 주차장까지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낮 교대라 오후 1시의 약해진 초겨울 볕 사이로 걸어가는 당신의 뒷모습이 우쭐거렸습니다. 당신은 저녁 6시경 내게 전화를 했지요. "네 머리 핀 새로 샀다. 똑 같은 나비는 아니지만 노랑색 나비야. 큐빅이 더 많이 박혀 있다. 너 아니. 머리숱이 많고 머리 결이 빛나고 까마면 남편한테 사랑 받는다는 거. 그리고....전동 휠체어 계약했다. 오늘은 늦어서 내일 배달 받기로 했다. J하고 가을에 파리에 갈려고 적금 붓던 것 깼다. 전동 휠체어가 있으면 누가 밀어 주지 않아도 되고...휠체어 미느라 손도 안 아플 테고. 차를 빼야 해서 끓어야겠다." 당신의 목소린 울 듯 했어요. 난 전화를 끊고 가슴이 뛰는 것을 진정시키느라 주문 받은 십자수를 심호흡을 하며 놓기 시작했지요. 그리곤 계속 중얼거렸어요.  "나비 핀과 전동 휠체어라니. 나비 핀과 전동 휠체어라니. 나비 핀과 전동 휠체어라니....." 나는 금 간 CD처럼 그 소릴 반복하고 있다는 걸 몰랐어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 병풍 뒤에 누워 있습니다. 나는 J에게 연락을 했지요. J는 내가 만들어 준 혁대를 하고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우리 아파트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온 것은 처음입니다. 집이 너무 좁아 사람들은 대부분 되돌아가고 신일 교통의 김 기사와 몇 명만이 고스톱을 치고 있습니다. 화투와 화투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짝짝 경쾌하게 좁은 싱크대 앞의 공간을 울리고 그들은 언성을 높여 고 고 투 고 쓰리 고를 외칩니다. 인생도 저렇게 고 고 투 고 쓰리 고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당신은 피 박 입니다. 나도 피 박 이지만 요. J는 내게 고개를 약간 숙여 보이고 당신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온전히 당신은 내가 쥐고 있는 에이스 카드입니다. 나는 그를 노려보며 안 된다고 했지요. 그는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어요. J는 눈가가 빨개지더니 눈물이 거짓말처럼 그의 눈동자를 가득 채웠고 그는 눈을 꾸욱 감으며 주먹으로 눈물을 닦았습니다. 한쪽 구석에 앉아 있는 J에게 김 기사가 묻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경호 친군가 봅니다. 아주 좋은 사람이었는데...그런데 어째서 가로수를 그렇게 들입다 받았을까.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여간 꼼꼼한 사람이 아닌디." J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이렇게 돈황곡자 보살만의 마지막 자를 수놓고 있습니다. 이걸 당신 가슴에 놓고 싶습니다. 이제 또 세상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난 우리의 결혼식을 통해 세상의 여러 가지 일들이 어떻게 윤색되어지고 포장되어지는지를 알았습니다. 아마 세상 사람들은 십자수로 놓여져 당신의 가슴에 얹혀진 시구를 보며 이번엔 나를 포장할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그럴싸한 글이라도 남겨야 할까요. 난 당신의 참 모습을 영원히 찾아 주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제 영원히 당신을 잃어버린 채로 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자를 다 수 놓았습니다. 휠체어를 밀어 병풍 앞으로 다가가 당신을 덮고 있는 흰 천을 들추었습니다. 날이 밝으면 염하는 이가 올 것입니다. 당신의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고, 입에는 쌀을 가득 넣을 것이며, 누런 삼베로 된 옷을 입히고, 손과 발은 둥근 모양으로 된 삼베로 감쌀 것입니다. 그러기 전 당신을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얼굴은 병원에서 보다 더 차가워졌고 검어졌네요. 십자수 놓은 천을 당신의 가슴에 얹다가 문득 당신의 그것이 궁금해졌습니다. 휠체어에서 내려 다리를 이끌고 다가가 당신의 바지를 벗기려 하니 벗겨지지도 않고 당신의 허리와 엉덩이의 오목한 경계선도 없어져 방바닥에 장작처럼 딱 붙어 있습니다. 할 수 없이 지퍼만 내려 바지 앞섶을 벌렸어요. 힘이 들어 이마에 땀이 솟네요. 당신의 그것은 검은 음모에 휩싸여 잘 보이지 않더군요. 음모를 들추자 내가 쓰는 골무 마냥 그것은 주름을 잔뜩 잡은 채 오그라져 있고 차가웠습니다.  "히잇! " 나는 짧은 웃음을 터뜨렸는데 그때서야 갑자기 눈물이 솟구치기 시작했어요. 난 사실 그게 그렇게 만져 보고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J에게만 허락했을 뿐 나에겐 접근을 허용하지 조차 않았지요. 당신은 그런 면에서 정절 굳은 아낙 같았습니다. 난 골무 같은 찬 성기를 바라보다 거기 가만히 입을 맞추었지요. 내 눈물이 당신의 검은 음모 위로 쏟아지고, 내 눈물이 맺힌 당신의 검은 음모는 이슬을 잔뜩 매달은 밤의 풀잎 같습니다. "이 썩어 문드러질 년이 왜 문은 잠그고 염병이야. 염병이. 육시할 년. 이년아. 이 문 안 열어 이 썩을 년아." 대체 당신 어머니는 저 많은 욕을 어디서 배운 것일까요. 나도 따라서 해봅니다. '이 썩어 문드러질 년. 염병 할 년. 사지가 오그라질 년.' "어무이. 고마 냅두소. 조용히 망자하고 하고 싶은 이바구가 있나 보니더." "이바구는 무슨 이바구. 생떼 같은 내 아들 잡아먹은 년이." 다시 욕설과 함께 문을 두드립니다. 그런데 당신 어머니의 저 욕설이 왜 이렇게 푸근하고 다정히 들리는 것일까요. 나는 당신의 바지 지퍼를 올리고 휠체어에 올라앉아 문가로 갑니다. 문가로 가기 전 오디오에 마리아 칼라스를 집어넣고 리모콘을 손에 잡습니다. 문 바로 옆에는 내가 붙잡고 휠체어를 타기 좋게 내가 촘촘히 짠 매듭으로 된 긴 줄이 튼튼한 못에 매달려 있습니다. 나는 그 매듭을 당겨 내 목에 겁니다. 휠체어를 미느라 굳세어진 나의 팔뚝이 이제 제대로 그 힘을 보여 줄 때입니다. 아, 당신에게 고백할게 있어요. 사실 좀 쑥스럽긴 하네요. 어느 날, 당신과 J가 몹시 고통스럽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서로에게 침몰해 가고 있었는데, 그걸 보던 나는 몸이 뜨거워지면서 머리가 휭 해 오더니, 당신들이 막 침몰하는 그 순간, 나의 비쩍 마른 가랑이 사이에서 무언가 뜨겁고 물컹한 액체가 분출하더니 쏟아졌어요. 아마 용암의 분출과 비슷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니 위로 솟구치는 분수 같았다고 할까요. 당신과 J는 그것 때문에 그렇게 안타깝게 애처로운 몸짓을 한다는 걸 그 순간 알았지요. 이제 J는 무슨 표정을 지을까요?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당신과 나에 대해 또 무어라고 윤색을 할까요? 하지만 난 당신의 아내. 세상 사람들의 기대를 저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야 이 썩을 년아. 안에서 뭘 하느라꼬 문을 잠그고 지랄이냐. 이년아 빨리 문 안 여노, 문 뿌수키 전에." 당신 어머니는 이제 술이 깬 모양입니다. 아까 소주를 안주도 없이 마셨거든요. 그런데 당신 어머니와 동생들은 당신에 대해 정말 몰랐을까요. 당신 시동생은 왜 이유 없이 당신을 그리 혐오 했나요. 당신이 장자로서의 재산도 다 포기했는데 말이죠. 당신 어머니는 필경 문을 부술 것입니다. 내가 열쇠 꾸러미를 안에다 두었거든요. 문을 부수기 전 서둘러야 되겠어요, 난 정말이지 J와 당신 어머니와 세상 사람들의 표정이 궁금하지만, 그것을 보고 듣지 못하는 게 유감이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곧 잊혀질 수다꺼리를 제공한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줄을 당김과 동시에 리모콘의 버튼을 누릅니다. 내 몸이 덜렁 들리면서 마리아 칼라스의 바람에 날리는 봄 눈 같은 음성이 방안 가득 넘쳐 홍수를 이룹니다. 그 너머로 이 미친년아, 문 안 여노. 하는 다급한 소리와 문을 부술 듯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가 당신에게 전해 줄 말은 여기 까지 입니다. "보셔요. 병풍 뒤의 당신. 나는 어쨌거나 당신의 아내이고 당신은 나의 남편이랍니다. 맞지요? 그렇지요?"   ---- 끝 ----     아름다운 지구에 여행 온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음. 

웹소설 - 매듭 /5회

J는 수치심도 없이 벌거벗은 채로 자신의 성기를 내 눈앞으로 향한 채 침대에 앉더니 담배를 피워 물더군요. 그는 연기를 깊이 빨아 당겨 삼키며 당신을 향하여 말했지요. "관객이 있으니 더 짜릿한데. 어때. 언젠간 쟤도 알 거 아니야. 쟤 그런데 생리는 하냐. 여자 구실은 할 수 있나." 그의 말에 당신은 뭐라 말하지 않고 덤덤했습니다. 사실 결혼 한지 반년이 다 되어 가도록 당신이나 나나 그 문제에 대해 별로 심각히 생각해 보지 않았지요. 난 고양이나 개보다는 말을 나눌 수 있는 당신이 낫다고 생각했을 뿐 더 이상은 생각지 않았으니까요. "왜 온 거야 . 내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 "그게, 주문 받은 소삼작 노리개를 가져가지 않아서." "그럼 전화를 하지. 그럼 내가 가져다주었잖아." 당신은 그제 서야 화가 난 듯 했습니다. 난처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요. "됐어. 어차피 언젠 간 알게 될텐데. 오히려 잘 됐지. 잘 된 거야. 오히려 짜릿한데. 이리 와봐." J는 당신을 향하여 팔을 벌렸습니다. "아이, 자기는....또?" 당신은 J에게 교태까지 부리며 다가갔습니다. 나는 그때서야 놀랐습니다. 아이, 자기라니. "가서 쟤 들여놓고 문 닫아." 그러자 당신은 나를 방안에 들이고 문을 닫았습니다. "잘 봐. 니 주제에 언제 이런걸 보겠나." J는 나를 향해 그렇게 말하더니 당신의 몸 위를 뱀처럼 기어 다녔습니다. 당신은 여자와 같은 몸짓과 표정을 지으며 J에게 감기더군요. 나는 구태여 눈을 감거나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놀라지도 않았고 혐오스럽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당신과 J가 파정을 할 때 뭐랄까 약간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그런 나날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나는 때로는 당신과 J를 지켜보기도 하였고 간혹 라면을 끓여 주기도 하였지요. 어떨 땐 주방에서 매듭을 맺고 있기도 했어요. 내가 놀란 것은 J와 당신의 서로를 탐하는 행위보다도 당신이 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이 J보다 체구도 크고 훨씬 남자답게 생겼는데 어째서 당신이 여자 역할을 하는지 의아했어요. 게다가 당신이 J를 더 사랑하여서 J가 없으면 당신은 아마 살지 못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남편이면서 또 J의 여자였던 거지요. 우리는 삼각 관계 였나요? "나 사랑하지. 나 버리지 않을 거지. 나 버리면 그땐 자기 죽여 버리고 나도 죽어 버릴 거야." 당신은 가끔 J의 빈약한 가슴에 안겨 이렇듯 애처로운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난 주방에서 매듭을 맺다가 싱크대 밑에서 기어 나와 어디로 갈까를 망설이는 바퀴벌레를 향해 재빨리 휠체어 바퀴를 굴렸습니다. 휠체어 바퀴 아래서 바퀴벌레는 으깨어져 버렸습니다. 바퀴벌레를 휠체어 바퀴로 깔아뭉개 죽이는 이 솜씨는 하루 이틀에 길러진 게 아닙니다. 바퀴벌레만 보면 나는 사냥꾼 마냥 맹렬한 투지가 끓어오릅니다. 난 바퀴벌레를 향하여 돌진하며 당신이 J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해 봤습니다. "나 사랑하지. 나 버리지 않을 거지. 나 버리면 그땐 자기 죽여 버리고 나도 죽어 버릴 거야." J가 일이 있어 오지 못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거나 하면 당신은 몹시 신경이 날카로워 지고 화가 나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이유 없이 내 뺨을 갈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나를 끌어안고 울기도 했습니다. 당신 말에 의하면 J는 인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 말에 의하면 J는 그림을 그린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생활 신문에 조그맣게 난 남자 누드 모델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고 거기서 만난 게 J였다고 했지요. 당신과 J는 벌써 오 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J는 수입이 없어서 당신은 택시 운전을 하여 J의 물감과 붓을 사줬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면 삥땅을 많이 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지요. 햇볕이 잘 들던 가을 어느 날, 나는 소삼작 노리개를 만들며 당신에게 물었지요. "그럼 당신도 하리수 같은 사람인가요?" 당신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그 눈동자가 흔들렸습니다. "아니다. 하리수는 여성이 되고 싶어 여성이 된 것이고 나는 단지 동성애자일 뿐이다. 하리수 같은 경우는 육체는 남자이지만 정신은 여자이다. 그래서 여자가 되고 싶고 여자가 된 것이다. 트렌스젠더라고 하지. 동성애자는 육체도 정신도 남자이다. 오히려 남자인 것을 자랑스러워하지. 그래서 여자가 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랑의 대상이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 할 뿐이지. 나 같은 사람을 게이라고 하는 거야." "트렌스젠더와 게이가 같은 줄 알았는데 다르군요." "트렌스젠더는 자신의 생식기나 신체에 거부감이 있는 반면 나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식기나 신체에 대한 불만은 없지."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의 미술 선생이 내 첫 사랑이었지. 그 후로 나는 그림 그리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지. 아마 첫 사랑을 못 잊기 때문인가 봐." 난 문득 노리개를 만들던 손을 멈추고 말했지요, "당신도 장애자예요. 당신은 나 보다 더한 장애자예요." 당신은 내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햇볕을 바라만 보았지요. 그러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건 장애자가 아니고 단지 다를 뿐이야." 그래서 나도 말했지요. "그렇담 나도 장애자가 아니고 다를 뿐이에요." 줄창 그것만 꽂아서 큐빅이 세 개나 빠진 핀을 다시 꽂아 주며 당신은 느릿하니 말했지요. "핀을 다시 하나 사 주어야겠네. 그래. 난 너를 장애자라고 생각해 보진 않았어. 내가 다르듯 너도 다를 뿐이야." 난 톰행크스가 나왔던 필라델피아라는 영화를 당신 때문에 당신이 일을 나가고 나면 몰래 다섯 번이나 보았지요. 톰행크스의 그 절박한 표정. 톰 행크스의 절규하는 표정 위로 화면 가득 넘치던 음악. 마리아 칼라스의 음성으로 퍼지던 마드레느의 아리아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 의 그 소름 돋던 음원. 난 매듭을 판 돈으로 마리아 칼라스의 CD를 샀지요. 그 영화를 보고 당신을 좀 더 알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신은 정말 장애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꼭 남자는 여자만을 사랑하란 법은 없으니까요. 그건 그냥 사회의 상식이며 통념일 뿐이니까요. 그러면 당신은 J의 아내인가요? 그렇담 나도 남자가 아닌 여자를 사랑하는 건가요? 당신은 J의 아내이면서 나의 남편인가요? 오늘 당신이 나가던 날, J에게서 전화가 왔지요. 다른 사랑하는 상대가 생겼으니 그만 정리하자는 것이었어요. 당신은 가만히 있다가 묻더군요. "젊어?"  저쪽에서 아마 스므 살이라고 대답한 모양이에요. "스물?"  당신은 되묻더니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전화기를 놓고 이빨을 딱딱 부딪치며 부들부들 떨었지요. 그러더니 나의 따귀를 때리며 소리쳤습니다. "개자식. 죽여 버릴 거야. 나를 버려. 스물이라고?"  - 일주일 후에 계속 -  이준옥 :소설가. 제1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당선. 한국작가회의회원. 복사골문학회 주부토 소설동인. 아름다운 지구에 여행 온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음. 

웹소설 - 매듭 /4회

그 후부터 당신은 시간이 날 때면 복지관에 들러 내가 매듭을 만들고 있는 작업장을 찾았고 나를 휠체어에 태워 복지관 그늘로 다녔습니다. 난 당신에게 매듭으로 열쇠 고리와 혁대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요. 매번 내 솜씨에 당신은 감탄했습니다. 특히나 혁대를 마음에 들어 하며 하나를 더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에게 주겠다면서요. 그 답례로 당신은 큐빅이 박힌 노란 색 나비 모양의 핀을 사다가 내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 뒷머리에 꽂아 주었지요. 머리숱이 많네요. 머리숱이 많고 까맣고 윤기가 흐르면 시집가서 사랑 받는다는데.. 노랑나비가 머리에 앉은 것 같아요. 멀리서 보면 장다리 꽃 한 송이가 머리에 얹혀진 것 같기도 하고. 당신은 내 숱 많은 검은머리를 쓰다듬었어요. 그렇게 육 개월. 당신은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난 숨을 멈추고 눈을 똥그랗게 떠서 당신을 올려다보았지요. 나는 당신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설사 당신이 내 장기 중 하나가 필요해서 나를 택했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힐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다시 육 개월 후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결혼식 사진에 보면 당신은 서 있고 나는 놀란 듯 앉아서 앞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당신 어머니의 반대는 정말 대단했지요. 나라도 그리 했을 거예요. 그래서 나는 묵묵히 견디었지요. 우리 집에서는 오래 된 이빨 빠진 사기 그릇을 치우듯 오빠며 언니 부모님까지도 홀가분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사람은 그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우리는 잡지에도 나오고 뉴스에도 나왔지요. 특히 당신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는 낭만적인 남자로 그려졌습니다. 우리는 제주도로 신혼여행도 갔는데 당신 친구가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우리와 동행했습니다. 난 그 사람의 혁대를 보고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았어요. 당신보다 더 곱고 반 듯 해서 멋지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아름답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고왔습니다. 남자가 피부며 얼굴 선이 어찌 저리 단아할까 싶었습니다. 당신의 친구 J는 우리를 사진도 찍어 주고 당신이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당신 대신 내 휠체어를 밀기도 했지요. 아무려나 나는 좋았어요. 사람의 복이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어떻게 당신처럼 잘 생긴 남자의 아내가 될 수가 있었겠어요. 우리 집에서도 당신을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았지요. 멀쩡한 남자가 두 다리가 고무다리 흔들리듯 흔들리는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하니 말이에요. 이상한 것은 신혼여행 첫 날 밤 당신은 우리 옆방에 방을 잡은 J와 한 잔 하겠다며 J의 방으로 가서 아침에야 돌아 왔습니다. 술을 너무 마셔서 그대로 잠들어 버렸어. 미안해. 당신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내 검은머리에 큐빅이 박힌 노란 핀을 꽃아 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지요. 머리숱이 많고 결이 곱고 까마면 남편에게 사랑 받는다는데. 신혼여행 3박 중 당신은 내내 J와 술을 마시고 술 때문에 그 방에서 잠들고 아침이면 내게로 와 머리에 변함없이 노란 핀을 꽃아 주며 똑 같은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당신이 J와 3박을 하는 동안 나는 매듭으로 단작 노리개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혼자 매듭을 맺느라 숙였던 고개가 뻐근해 오면 휠체어를 창 쪽으로 밀고 가 밤에서 새벽으로 바뀌는 밤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서귀포 앞 바다의 새벽 파도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군요. 난 창에다 이마를 대고 그 즈음 막 나온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을 흥얼거렸지요. 유리창의 찬 느낌이 이마에 서늘하게 와 닿는 느낌도 좋았어요. 침대 위에는 밤마다 나의 꽃분홍 잠옷이 되똑하니 얹혀져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우스워요. 왜 핑크색 잠옷을 샀는지. 돌아오는 날 노란 장다리꽃 위로 내리던 비도 좋았어요. 멀리서 보니 장다리꽃 밭은 꼭 노란 바다 같았습니다. 난 내 생에 두 번 다시 비행기를 타거나 제주도에 올 일은 없으리라는 것을 노란 장다리꽃 위에 내리는 비를 보며 알았지요. 비도 노랗게 변하더군요. 우리는 내가 장애인이라 장애인 아파트에 입주를 하였고 장애인 차를 샀으며 장애인 연금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택시 운전 기사였습니다. 하루에 2교대를 하지요. 교대를 하고 들어오면 당신은 나를 복지관에 데려다 주고 잠을 잤습니다. 당신이 데리러 올 때까지는 집으로 오지 말라고 당신은 내게 당부하였지요. 나도 당신의 피로를 방해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새벽에 나갈 때도 당신은 나더러 잠을 자야 한다며 밤 12 시경에 오라고 해서 나는 우리 아파트의 노인정이나 어린이 공부방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당신은 언제나 J와 함께 나왔습니다. J는 처음엔 가끔 오더니 나중엔 매일 오다시피 하였고 밥도 우리 집에서 나 없는 사이에 당신과 먹고는 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당신께 한번도 왜? 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좋으면 나는 그뿐이었으니까요. 그 날은 내가 주문 받은 소삼작 노리개를 집에다 두고 왔습니다. 당신이 곤히 자고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살그머니 문을 열고 거실이랄 것도 없는 곳에 둔 노리개만 가지고 나오리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여니 현관엔 언제 왔는지 굽이 바깥쪽으로 더 닳아 기우뚱해진 J의 키높이 구두가 있었습니다. J의 키높이 구두를 볼 때마다 난 생각하지요. J의 키가 가짜이듯이 그의 모든 것은 가짜 일거야, 라고요. 언제 왔을까 같이 잠들었나. 나는 소삼작 노리개만 가지고 나오려다 방에서 신음 소리가 나기에 당신이 많이 아픈 줄 알고 약이라도 사다 주려고 휠체어를 밀어 방문 앞으로 가 방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 놀랐지요. J의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졌던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그 얼굴은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당신과 J는 둘 다 옷을 벗은 전라로 서로 엉켜 있었습니다. 당신은 애처로워 보였고 J는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결정적인 순간이었던 겁니다. J는 나를 보면서 고통스런 표정으로 행위를 끝냈고 당신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J의 목에 팔을 감고 있었습니다. 나는 눈을 뗄 수도 돌아 나올 수도 없이 그것을 머릿속에 다 집어넣었습니다.   - 일주일 후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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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현의 명상노트 - 행복의 집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의 집을 잘 지어 볼 수 있을까. 행복은 모두가 추구하는 가치지만, 타의에 의하여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향이 많다. 사람이 잘 태어나 유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돈, 명예, 권력이 있다고 하여 행복한 것은 아니다. 각자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잘 적응하며 최선을 다할 때 행복한 삶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도 본의 아니게 입방아에 오르고, 근심 걱정, 불안, 불편, 갈등, 오해, 증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즐겁고 편안할 수 없다. 주변에서 선의의 불쾌한 상황을 보고 듣기에 따라 좋은 말을 한다며 ‘잊으라’라고 위로해주지만, 감정이 앞서 불편한 마음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누구나 말로는 배려하고 존중하자는 덕목을 금과옥조처럼 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원수지간처럼 상대하는데 속이 편할 수 있겠는가.  갑질, 이간질, 무시, 비방, 폄하, 욕설, 무책임, 배신이 일상화되는 데 잊고 잘해보려고 해도 속수무책이다. 친목 모임조차 이해할 수 없는 불편한 대화가 일상화되고 매번 경직된 분위기로 안 만나느니 못한 만남이 되기 일쑤다. 걸핏하면 나눈다는 대화가 지시나 통제하듯 불편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사람이 오래간만에 만나서 평소 친분대로 아픈 속내도 드러내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상한 감정을 풀기보다 ‘낙관적으로 생각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가르치듯 분위기가 조성될 때 즐겁고 유쾌한 생각이 들까. 이런 말이 능력이라도 되듯 팽 시키듯 한 익숙한 분위기에 알 듯 모를 듯 피해자가 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편한 진실이 음계가 되듯 생활화되고 허용된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누구나 서로 다른 시각에서 상대를 불편하게 하며 매일 껄끄러운 일상이 반복되고 똑 같은 사람을 만나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냥 긍정적인 생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 부적절한 언행은 잘못되었다고 알려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즐겁고 기분 좋은 만남이나 행복한 직장생활을 마다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꼭 그런 것처럼 대단하듯 호도하는 사람이 꼴불견처럼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해지고 싶지만, 주변 환경이 행복한 삶의 터가 되지 못한다면 행복할 수 없다. 부정적인 환경으로 고민이 쌓이고 스트레스를 받아 무기력해지고 생활에 회의를 느끼며 의욕이 꺾이는 환경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당한 사람만 억울하고 불행하다.    개인의 희망이 충족되었다고 하여 행복한 것은 아니다. 주변 환경이 불편하다면 행복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이 더불어 살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 대로 사회와 개인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개인은 물론 불편한 사회 현실은 숨길 수 없다. 우리는 각자가 개별적으로 성숙해지려고 하는 것이지 사회생활을 배타적으로 하자는 뜻이 아니다. 이타적으로 노력하며 공동체 생활덕목을 잘 길러야 서로가 상처를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누구나 물불 안 가리고 욕심을 우선시하는 환경에서 행복한 삶은 기대하기 어렵다. 서로가 기쁨과 감동을 주는 마음으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나눠 가질 수 있는 사회가 희망과 행복을 안겨줄 수 있다.  상대를 인정하기보다 경멸하고 질타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공유하지 못하는 환경은 ‘창살 없는 감옥’과 다를 바 없다. 아쉽게도 당하는 사람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면 되겠는가. 오죽 허접스럽게 보였으면 그렇게 했겠냐고 당하는 사람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우리의 환경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그래서 언제나 악순환이 되풀이되며 잘못된 환경이 조성된다. 하기 좋은 말로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현실성 없는 말이 설득력이 있게 들린다. 이는 행복한 집을 짓기보다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수도 있다.  우리는 행복의 집과 같은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사전적 행복의 정의는 ‘생활에서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한 상태’이다. 사람마다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개별적으로 행복을 느껴야 한다.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이 있고, 승진하지 못한 사람은 승진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하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아픈 데만 없으면 살 것 같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없는 것 없이 다 가졌다고 행복한 삶은 아니다. 세월이 지나고 아쉽게도 가지고 있던 것을 다 잃고 나서 그땐 행복했었다고 후회한다.  사소하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가볍게 보지 말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등산할 때 땀을 흘리며 힘들게 정상에 올랐을 때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만일 당신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온 세상을 모두 소유하더라도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게 하는 앎이 중요하다. 행복연구가 게만 허는 “좋은 행복은 지속 가능한 행복”이라고 했다. 바람직한 행복의 집은 가족, 친구, 이웃, 학교, 사회 등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기쁨을 나눌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까지 관심을 두도록 나눔과 배려, 공감과 소통, 대화와 협력, 참여와 자치로 행복하게 사는 문화 환경으로 만들어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어릴 때부터 길러줘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행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말고 필연적으로 받아들일 때 긍정의 집을 지을 수 있다. 가정, 학교, 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모두가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을 때 건강한 삶의 집이 되고 행복한 거울로 자축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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