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21(목)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첫 번째 수상작 하진의 선정-11월 23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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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억새 만끽’ 가을 여행지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벗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가장 좋은 가을 날씨를 만날 수 있는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랜선으로나마 느낄 수 있도록 가을맞이 여행지를 소개해본다.■ 의정부 도봉산 둘레길&간송옛집도봉산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이지만 상대적으로 힘들지 않은 둘레길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총 8개의 둘레길을 품고 있는 도봉산은 산을 타고 넘지 않아 산책으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그중 19구간 방학동 길은 ‘무수골’이란 곳에서 출발하는데, 이곳의 이름은 아들 영해군을 잃은 세종이 근처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근심을 잊을만한 명당이라하여 붙게 됐다. 특히 이 구간은 전체가 숲길로 이뤄져있어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구간을 걷다보면 단풍을 한껏 머금은 나무들과 방학동 길에서 유명한 쌍둥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선 수락산을 비롯해 의정부시, 도봉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또한 중간에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간송 전형필이 생전에 머물렀던 집 ‘간송옛집’이 자리하고 있다. 간송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수호하기 위해 애썼던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100여 년의 세월을 품은 전통한옥 간송 옛집은 문화재를 사랑한 간송의 정신처럼 단정하고 고풍스러움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가을의 정취와 고즈넉한 한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단연 이곳을 추천한다.주소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29-1 (19구간 방학동길)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루봉로 149-18 (방학동, 전형필 가옥(간송옛집))■ 여주 파사성&파사성길(여강길 8코스) 여주 파사성과 둘레길은 가을 풍경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자연환경과 성곽이 자리하고 있는 가을 명소다. ⓒ 여주시청 출처   여주시에는 파사성이라는 유명한 성곽이 있다. 파사성은 여주시 대신면과 양평군 개군면 경계의 파사산(230m)에 자리한 곳으로 건축 방식 등을 유추해봤을 때 대략 신라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파사성은 남문 터부터 동문 터까지의 길만 일부 복원되어 남아있다.또한 파사성은 성곽 위를 걸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는데 이 길은 파사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이곳을 걷다보면 성곽 돌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 한 쌍을 만날 수 있고, 정상에 올라서면 이포보, 이포 대교, 당남리 섬, 남한강대교까지 볼 수 있다.이곳에도 유명한 둘레길이 있다. 바로 여강길 8코스 파사성길이다. 당남리 섬 입구를 시작으로 파사성보도현수교와 파사성, 수호사와 느네 마을로 이어지는 총 길이 5.4㎞의 순환 코스다.반짝이는 남한강변 풍경을 지나, 짧은 등산을 즐기고, 성곽길을 걸으며 남한강 일대를 굽어보고, 수호사가 있는 느네 마을에서 산촌 풍경 속을 선선히 지날 수 있다. 조용한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주소 :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파사성 1길 13■ 고양 대덕생태공원 고양대덕생태공원에는 갈대 숲을 비롯해 다양한 자연 생태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 고양시청 출처 고양대덕생태공원 앞을 흐르는 한강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구역으로 바닷물인 염수와 민물인 담수가 공존하는 기수역이다여기서 기수는 낮은 염분의 민물(담수)과 높은 염분의 바닷물(염수)이 섞여 중간 정도의 염분을 가지는 물을 뜻하는데 이러한 구역을 기수역이라 한다.고양대덕생태공원은 고양시와 서울 마포구 난지공원의 경계지점부터 고양시 지방 하천인 창릉천과 한강의 합류 지점까지 이어진 강변 공원으로 길이는 약 3.8km다. 약 10년간 고양난지생태공원으로 불리다가 2017년 고양대덕생태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고양시는 공원 명칭을 변경하면서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물 정비 작업도 착수했다. 자전거도로, 쉼터, 습지와 갈대숲 산책로 등 곳곳의 낡은 곳들이 보수되어 한결 편하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기수역 상부 지역으로 물때에 따라 드러나는 갯벌과 하루 두 번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양대덕생태공원에는 탐방로가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져있는데, 두 곳 모두에서 갈대군락지를 만나볼 수 있다. A코스는 왕복 5㎞의 길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용치 탐조대와 용치 다리, 갈대군락지 등이 포인트다. B포인트는 왕복 2㎞의 길이로 비교적 짧은 코스다. 하지만 이 구간에서는 다양한 생태 포인트와 갈대군락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알짜배기 코스기도 하다.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770■ 화성 비봉습지공원 화성 비봉습지는 울창한 갈대숲과 습지가 어우러져 있는 공원이다. ⓒ 화성시청 출처   비봉습지공원은 울창한 갈대숲과 습지가 어우러져 있는 공원이다. 시화호로 유입되기 전 갈대와 부들 같은 식물들을 식재하여 자연을 정화하는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1996년 시화호 수질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시화호 인공습지 조성 사업으로 꾸며진 곳으로 시화호 상류하천인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 유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농업 및 축산폐수와 같은 비점오염원을 감소시키기 위함이 목적이었다1997년부터 2002년 5월까지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총 규모 1,037,500㎡에 이르며 그중 습지 면적은 750.623㎡다. 이후 비봉습지 관리권 이관 및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2015년 화성 비봉습지공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하게 됐다.현재는 생태 체험학습장 및 여가 활동의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공원 내 관람코스는 총 3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길마다 저마다의 포토 스팟과 관람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공통적으로 갈대숲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식물과 동물 특히 조류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며 도심 속에서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주소 : 경기 화성시 새솔동■ 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비봉습지공원과 붙어있는 습지공원으로 자연 생태계를 관찰하고 갈대 숲을 즐기기 좋은 명소다. ⓒ 안산시청 출처   갈대습지공원은 비봉습지공원과 마찬가지로 국내 최대의 습지공원으로 과거 ‘시화호 습지공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 2014년 4월 관할 주체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안산시와 화성시로 나뉘어 넘어가면서, 안산시 쪽과 화성시 쪽을 각각 안산 갈대습지공원과 화성 비봉습지공원으로 구분하여 부르게 됐다.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이 자연속에서의 휴식은 물론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생태공원이기도 하다.현재 습지 내에는 식물 290여 종과 철새 약 150종 15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또한 비봉습지공원과 같이 3코스로 구분되어 있는데 어느 코스든 갈대밭을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생태연못과 자연향 온실, 자연 에너지체험장 등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돼 있다.주소 : 경기 안산시 상록구 갈대습지로 76■ 포천 명성산 포천 명성산은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로 뽑힐 만큼 억새가 유명한 장소다.   억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명성산이다.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매년 가을에 명성산 억새 축제가 열릴 만큼 유명하다.명성산 억새는 과거 1950년대까지 정상에서 살던 화전민들이 농사를 위해 불을 지르고 일구는 행위를 반복하다보니 그 토지 위에 강한 생명력을 지닌 억새풀이 자라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정상에 펼쳐져 있는 억새 군락지로 가기 위해선 여러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그중 등룡폭포 경유코스가 완만해 오르기 쉽다.등산로 초입부터 가을 정취가 흠뻑 풍기는 이 코스에는 지압로가 약 100m펼쳐져 있고 오른 편에는 계곡물이 흘러 산을 있는 그대로 느끼기 좋다.한참을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약 5만 평 규모의 억새 군락지가 눈에 펼쳐진다. 이곳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팔각정, 철원과 포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삼각봉 등 멋진 자연환경과 장소가 자리하고 있다.주소 : 강원 철원군 갈말읍 명성산(*포천시와 맞물려 있음) ■ 가을철 여행 방역 수칙 가을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켜야 할 방역 수칙에 대해 안내합니다.▲ 가족 단위(소규모)로 이동거리·일정 최소화하기▲ 예방접종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여행 전 검진하기▲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방역수칙 철저하게 지키기▲ 이동시 되도록 개인차량을 이용하되 불가피할 경우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기▲ 장거리 및 단체 여행 자제하기▲ 밀집지역 및 시설 이용 자제하기 (혼잡도 예측서비스 이용시 밀집도 파악 가능)▲ 온라인 탐방, 체험, 공연 등 비대면 프로그램 및 체험존 권장▲ 다른 사람과의 거리두기(2m) 지키기▲ 되도록 휴게소는 들리지 않고 여행 시 다중이용시설 이용할 경우 최소한의 시간만 머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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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동식 소방령 영결식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

이천 물류센터 화재진압과 구조 임무 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시‧도 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고 김동식 소방령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결사를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분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김동식 소방령은 힘든 일을 도맡았고 솔선수범하며 모두의 본보기가 되었던 사람으로, 가장 먼저 현장에 들어가서 길을 열고, 가장 나중에서야 나오던 사람이었다”면서 “긴박했던 그 날 그 순간에도 그는 어김없이 동료들을 먼저 내보냈다.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빌고 또 빌었지만, 끝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지사는 또 “고인의 빈자리를 대신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아까운 목숨이 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 담았던 광주소방서 소속 함재철 소방위(구조대 팀장)도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함 소방위는 “저를 비롯해 광주 구조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날이 원망스럽고 그 현장이 원망스럽다. 대장님을 홀로 남겨둔 그곳에서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시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을 품고 새로운 세상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우리모두 기도드립니다”고 말했다.   고(故)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 17일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인명 구조를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고립돼 실종됐다. 그는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많은 이들의 염원을 뒤로한 채 실종 48시간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권정선 경기도의원, 경기도 청년지원정책 확대 필요성 역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제35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권정선 교육행정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5)의 경기도 청년들을 위한 도정질문에 경기도의 청년들을 위한 폭넓은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도정질의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권정선 경기도 의원   권정선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취임후 청년지원사업이 2배이상 확대되는 등의 강력한 지원이 있는 점에 공감을 표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유효한 정책으로 바람직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연금등 청년과 관련된 경기도의 정책에 일부 부작용이 있였음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 정책에 대한 홍보의 부족이 있음을 지적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질의하였다. 답변에 나선 이재명 지사는 "청년연금"의 경우 전체적인 이해의 부족과 범정부적인 지원의 부족과 함께 일부 사람들이 이 제도를 악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고 알음알음으로 제한적으로 이용할 뿐인 것이 유감이라고 해명하였다.  이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기본소득을 비롯한 청년지원정책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주요 정책으로 향후에도경기도의 기본 정책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효율적인 정책수행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권 의원은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운영에 지대한 관심을 표한 후 향후의 개선 대책을 질의하였다. 이재명 지사는 이 병원의 인도적인 진단시스템 구축에 노력중으로 현재 이 병원의 활용도가 높아 앞으로 도립정신병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임을 천명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의 질의에서 권 의원은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1,179건의 학교내폭력문제의 조치에서 884건이 학교장의 책임하에 진행되었음을 지적, 교내에서 이루어 진 이 심사가 적확하게 진행되었는지를 질의하였다. 답변에 나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교장 책임하에 교육적 해결이 중요"함을 역설하며 "이 과정에서 은폐 또는 부실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권 의원은 과연 "교내 해결이 효율적"이었는지에 짙은 의혹을 표하는 동시에 교내해결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의 필요성을 주문하였다.   권의원은 "학교폭력이 학교에 의해 은폐하려 한다거나 합의종용 등 교내에서 무리하게 봉합되어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고 강하게 지적, 이를 방지하기위한 정책적 해결책을 추가 주문했다.   특히 권 의원은 1명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이 수개 학교를 담당하는 등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현재의 심의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학교폭력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대처를 주문하였다.   권 의원은 어린이통학차량 운행 지침이 강화되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 및 학원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과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의 설문지 일원화 등을 제안했다.

경기도 기본금융 및 의료격차 질의-응답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태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1)은 9일(수) 경기도의회 제35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기본금융, 균형발전 등 경기도의 핵심 정책에 대한 성과와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건강권 보장에 대해 이재명 도지사에게 질의하였다. 이재명 도지사는 “기본금융은 누구나 소득, 자산, 신용도 등 조건에 상관없이 일정 소액을 적정 이율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전제이다”며 “다만, 기본금융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든 도덕적해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다른 정책과의 조정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경기도 청년 기본금융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나아가서는 불법금융시장으로부터의 노출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 남북부 의료격차를 설명하며 “「경기북부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용역결과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지”를 질의하였다. 이 지사는 경기 남북부 의료격차에 대하여 “연구용역을 통해 북부지역 의료환경이 취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북부지역 공공의료 확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공공의료 발전방향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경기북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의정부병원의 이전,신축을 통해 경기북부공공거점병원으로서 경기의료원의 모병원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의정부병원의 이전신축을 통한 경기북부의 공공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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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선 경기도의원과의 신춘대담

권정선 의원 권정선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5)은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의회에서는 보건복지위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후반기에는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의 직무를 수행하고있다.     보건복지분야의 전문가로 10여년간의 교수 경력을 갖고있는 권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의회활동으로도 동료의원들에 익히 알려져 있는 의원으로 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한 조례에 노력하여 2020년 더불어민주당의 광역의원에게 수여하는 1급표장을 받기도 하였다.     발제, 제안에 이어 실행에까지 단계별로 점점이 확인하여 해당 공무원들에게는 매우 성가시기도 한 의원으로 유명한 권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24개이상의 조례에 대표의원으로 그리고 270여개가 넘는 각종 조례제정에 공동발의 하여 도의회에서 가장 많은 조례참가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권정선 의원은 지난해 11월에 샘터문학상 신인문학상 시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첫시집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2월5일 부천시청내 경기도의회 상담소에서 사전질문을 배제한 채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된 인터뷰는코로나 방역강화로 일부 제한된 신문사가 참여하였으나 예정시간 1시간을 훨씬 넘겨 1시간 40여분간 진행되었다. [기자 註]        기자: 반갑습니다 권정선 의원님, 이렇게 시간을 내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설적이기는 합니다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직접적인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권 의원 : 제가 이재명 지사와 가깝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초선 의원입니다. 당연히 제가 오래전부터 인간적이거나 정치적으로 이재명 도지사님과 라인상의 관계를 갖는 것은 어렵지요.        내 생각에는 초선의원으로서는 많은, 6회에 달하는 5분발언과 4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지사님께 직접적으로 도정에 관한 정책을 제시하였는데 내가  질의하거나 요청한 사항의 상당수가 조속히 시행되거나 정책에 반영되어 그런 의견 이 있을 것으로 생각할 뿐입니다.   기자 : 본회의 발언을 포함해서 상임위 질의등을 어떻게 준비하시는지요?  상임위에서의 의원님의 질의내용이 상당히 예리하고 정책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던데요.   권의원 : 저는 저의 발언이나 시정질의를 직접 준비합니다. 물론 의회의 전문위원들의 협조를 얻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 질의내용과 관련한 자료를 포함하여 원고작성까지 저의 의지를 반영하도록 노력합니다.             그동안 24건의 조례를 대표발의하였고 237건에 공동발의하였습니다. 경기도의원이 모두 142분이 있는데 제가 가장 조례를 많이 발의한 의원이라는데 자부심을 갖고있습니다   주지하시듯이, 도의원에게는 보좌관이나 비서관이 없어서 시간상의 어려움도 많아 자료준비에는 훨씬 부지런함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인데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개인보좌관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듣기는 하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제 경우에는 현장을 직접 보고 확인하고 관련민원인은 물론 관련공무원들을 가능한 폭넓게 만나보고 또 물어봅니다.   권정선 의원    조례가 필요한 경우 의회 전문위원실에 의뢰하여 의안을 함께 준비하는데 법조문과의 충돌이 있는 경우 입법회의와 조정, 협의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모든 작업을 직접 진행하고 확인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위원님들의 도움에 항상 감사합니다.   기자 : 많은 조례안의 발의에 참여하셨는데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조례가 있으시다면?   권의원: 소수에게만 영향이 미치겠으나 그 소수에게는 절박한 조례인 "경기도 시청각중복장애인 지원조례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보거나 듣지못하는 장애의 고통에 대한 간접경험과 수많은 청문회, 보고회를 통해 적게나마 이해한 범위에서 시작한 조례안이지만 2,700여명으로 추산되는 경기도의 시청각 장애인을 지원하는데 필수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조례안이 제가 2020년 우리당의 1급포상의원으로 지정되는데 한 몫을 한 것은 제 개인적인 기쁨이기도합니다.   기자: 요즘 "경기 꿈의학교" 지원심사에 바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권의원 : "경기 꿈의학교" 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핵심 추진사업입니다. 물론 이 사업에 대한 반대의견도 적지 않아서  2020년도 사업비 전액이 삭감되어 운영의 위기에 봉착한 적도 있으나 다시 예산을 부활하였고 지금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고있습니다.   "경기꿈의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등으로 우리가 다녔던, 그리고 우리 자녀가 다니게 될 학교의 모습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응등에 필요한 혁신교육의 필요성에 따른 새로운 경기도형 교육 체계로 볼 수 있습니다. 미래학교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꿈의학교의 추진을 위한 각종 사업이 있는데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번에 "사회적협동조합" 지원심사위원장으로 50여개의 신청단체에 대한 지원을 심사하고있습니다.   현재 심사를 통과한 18개 업체의 프레젠테이션에서 13개 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당초 10개업체를 선정하기로 하였으나 프레젠테이션중 기획의 참신성등을 참조 13개 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들 선정 업체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기자:   2021년에는 코로나방역등의 어려움도 있는데 금년들어 의정활동에 변화가 있었는지요?   권의원: 최근에 3건의 조례안을 발의하여 입법예고중입니다. "경기미래학교 운영및 지원 조례안"과 "경기도교육청 당뇨병학생 지원 조례안" 등이 그것중 일부입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당뇨병학생 지원조례"는 학교에서 홀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실태조사를 병행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조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등에 사회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지속되어 전체적인 균형된 정책실현에 어려움이 있어 이들 조례안은 도집행부의 각 실국과 연결되어 협의과정이 필요하고 늘 그렇듯이 더욱 조정이 필요하지요.   기자: 2021년에 계획하시는 중점 의정활동은?    상패, 감사패로 빼곡한 책장 권의원 : 전체적인 일정을 계획하기 보다는 당면하고있거나 새로이 접하는 사항의 변화와 개혁에 중점을 두려고합니다.     제가 지역구 의원이고 교육행정위원이라는 점에서 제 지역구의 학교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는 것이 자연스런 사항이 될 것입니다.   심곡본동, 본1동과 송내동은 원도심 지역으로 구분되는 지역이 많습니다. 과거 이 지역을 지역구로한 도의원들이 교육위원회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이 지역에 위치한 각급학교의 시설보완이 부족하였습니다.   제가 교육행정위원회에 자청한 주요 원인의 하나이기도 한 이지역 학교의 개선에 많은 노력을 경주할 예정입니다.   2020년에 오랫동안 논의만 있었던 심곡본동의 정명고등학교 후문 시설 문제를 경기도예산을 끌어들여 해결하였는데 코로나방역으로 인한 비대면 급식으로 말미암아 정명고 급식실을 경기경영고와 함께 사용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학습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추가로 30억의 도지원예산을 확보하여 경기경영고 학생들을 위한 급식실 신설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성주중(9억) 과 부천여중(6억)의 낙후한 담벼락 공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천남초등학교 수영장의 경우 연 9,000여명이 이 수영장을 이용하는데 이용자의 90%이상이 성인들로 이들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방역으로 이 수영장의 사용이 금지된 상태에서 시설의 운영비를 학교가 부담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으로 수습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학교시설중에 석면천장등의 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정부도 2027까지 모든 학교에서 석면을 제거한다는 계획을 갖고 이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권정선 의원   이 석면천장의 철거에 관해서 일부 학교장과 또 일부 학부모들이 자신이 학교장을 그만둔 후에 또는 자기의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 석면해체 공사를 주장해서 어떤 학교의 경우에는 석면해체공사 비용을 반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석면이 1급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볼때 이런 태도는 바뀌어야 할 것이고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게속할 계획입니다.    하우고개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학생들의 등하교에 위험성이 상존하는데다가 최근에는 각종 연립주택등의 신축이 이어져 가뜩이나 좁고 위태한 이 지역의 보도/차도에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어 우려됩니다. 어쩌면 너무 늦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갖게 하는 이곳을 계속 주시하고있고 대책마련에 노력할 것입니다.   유치원의 급식문제는 교육과 함께 어린아이들의 건강에도 중요한 문제이며 지엽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행정부가 규제는 강화하면서 지원에 인색한 것에 변화를 요구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급식 조리사 인건비 지원이 시급한 면이 있습니다"    기자: 오랜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의원: 감사합니다.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과의 대화 "시의회가 협치와 소통의 장으로 효율적인 의회를 추구할 것이다."

12일 부천시의회 의장실에서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은 부천시의회와 부천시 집행부의 긴장감있는 정책적 노력을 통하여 부천시민의 향상된 권익과 보다 공정한 삶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피력하였다.   강병일 제8대 부천시의회 의장이 촘촘한 공직사회의 설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벗은채 사진촬영한 모습입니다. - 사진기자 주)   12일 주말 오전 부천시의회 의장실에서 마스크로 무장한 채 기자를 맞이한 강병일 의장은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난 듯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반겼다.   “힘있는 의회의 위상을 되찾겠다.”   강병일 의장은 시 집행부에 비하여 크게 실추된 의회의 권위를 되찾는 한편 지방분권하에서 시의회의 독립성과 시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하였다.   강 의장은 “의회사무국 팀장들이 시집행부 과장들에 사정을 한다"거나 "질의한 시의원에게 부천시 집행부 국장이 ‘공부 좀 하라’고 질타를 하는등 고압적으로 대응한다”며 대단히 유감적인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시정하여야 할 적폐로 지적하였다.   강 의장은 또한 “시의회 전문위원들이 노력하고 연구해서 시의원들에게 정책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 집행부의 편의성에 동조하기도 한다”며 낮아진 의회 사무국의 태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강 의장은 공무원들이 의회 업무와 입법활동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물론 예산상에서도 의회패싱을 시도하는등 바람직하지 못한 점과 의장단의 의회장악력의 부족 개별 시의원들의 전문성 결핍으로 이와같은 현상이 발생한다고 진단하며 우선 의회사무국의 독립성과 강화된 업무추진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였다.   강병일 의장은 의회사무국부터 정비하는 자정 노력을 펴는 동시에 “제출되는 조례 전반에 대한 법적, 행정적 검토를 정밀히 할 것" 임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제8대 부천시의회가 역동적인 의회의 역활을 하지 못했다는 강의장은 "원내의석의 절대다수당인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정책적 검토의 부족과 소극적 대응은 지양하여야 할 일이고 소수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정책비판등 대안제시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부천시민을 위한 생산적 의회운영에 임하여야할 것"이라 강조하였다.                                      "시민을 바라보는 의회가 되겠다."   강병일 의장은 의장선거에서 보여준 격렬한 당내갈등과 의회내에 산재해있는 이해구조는 조만간 순리에 입각하여 정리될 것이라고 희망섞인 관측을하여 의회의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앙금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의회내의 문제는 의회내에서 이해와 대화로 풀 수 있는 것이라며 이후 모든 의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협치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하였다.   오히려 시의회의 균열을 틈타 친분을 앞세워 의회와의 업무에 임하려는 일부 시집행부 공무원의 무사안일에 젖은 자세를 질타한 강의장은 시 집행부를 자당인 민주당의 행정부로 간주하거나 시집행부 공무원이 자신을 더불어민주당의 동료 당직자로 인식하는듯한 태도로 시와 시의회의 오해를 초래하는 시의원과 집행부가 자세를 전환하기를 주문하였다.   강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자당계열로 인식하는 시집행부가 자신들의 업무 편의성 추구를 줄이고 시민들의 권익보호와 공정성의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경주를 촉구하기 위하여 의회와의 긴장감을 늦추게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다.   여러차례에 걸쳐 야당의 분발과 적극적인 정책적 전진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한 강 의장은 필요한 경우 야당의 역할분담에 대하여 협치적차원에서의 총체적 지원의사를 분명하게 밝혀 야당의 협치적 지원을 크게 바랐다.    (사진은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벗은채 사진촬영한 모습입니다. - 사진기자 주)      "상임위원회가 효율적이고 생산적이 되도록 역동성을 증진하겠다."     의회 주변에서는 제8대 부천시의회 상임위원회의 원활한 활동에 의구심을 보이는 경향이 많은 편이다.   부천시의회의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이 모두 초선의원으로 구성되어 위원장의 위원회 장악력에 대한 의구심은 물론 위원회의 정책적협의 및 감사에 대한 신뢰성에 의구심이 여전하고 전임 이동현 의원의 영향에 따라 구성된 각 상임위원의 위원조합이 크게 왜곡되어 있다는 의견도 많다.   일례로 재정문화위원회의 경우 여-야당의 당대표의원 모두와 3선의 관록으로 경험이 풍부한 전반기 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이 모두 이 위원회 소속이며 의회운영위원장도 이 위원회 소속으로 업무역량의 적부 여부를 떠나서 과연 효율성이 있을것인지에 대하여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있다. 힘있는 시의회를 지향하는 강병일 의장의 첫번째 장벽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강병일 의장은 시의원들이 강화된 역량으로 시집행부와의 긴장된 관게를 유지함으로서 정책적대립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시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할 것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시의원들의 정책입법을 위한 노력을 강하게 독려할 것이라고 부연하였다.   (사진은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벗은채 사진촬영한 모습입니다. - 사진기자 주)    "시의회가 협치와 소통의 장으로 효율적인 의회를 추구할 것이다."   지난 7대부천시의회에서 합의된 다선 수, 연장자 순에 따른 당내추대에 의한 부천시의회 의장선출을 외면한 일부 지역구출신 국회의원의 이해타산에 따른 경선결정으로 줄서기 계파분쟁으로 치달은 더불어민주당의 시의장 경선은 지난 6월에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묵인으로 설훈 국회의원(부천을)의 지역구 출신인 이동현 의원이 선출된바 있다.   그러나 이동현 의원이 불미스러운 형사문제로 16일만에 탈당, 부천시의회 의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부천시의회는 56일간의 장기간에 걸친 초유의 의장 부재사태를 겪었다. 이 기간 중에도 여전히 당초에 합의된 순리적 원칙은 계속 무시되었다.   이 기간중 부천시의회내의 더불어민주당계파는 더욱 갈라져서 이번 시의회 의장선거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표 분산이 4개 이상의 갈래를 보였고 당내에서는 배신의 양상으로 대립되었고 이런 현상은 야당인 국민의힘까지 내분으로 치닫게하여 소수야당의 8명의 표까지 분산되게하는 극도의 분열상을 보였다.    강병일 의장은 지난기간 보인 이와같은 의회내의 갈등은 서로간의 대화와 소통으로 오래지 않아 치유될 것으로 낙관한바 있으며 본인 역시 적극적인 대화와 이해를 구함으로 의회내의 화목과 조화에 노력하겠음을 강조하였다.    "자신의 다주택소유 문제에 대한 이해를 구체적으로 구하다."   강의장은 지난 2012년부터 기회가 있을때 마다 불거져나온 자신의 다주택보유 문제는 부인이 운영하는 대형무용학원이 사용하는 5채의 상가건물과 장인부부등과 어머님등 대가족이 한 지역에서 모여사는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강의장은 자신의 가족이 사는 아파트(강의장 명의), 부인이 운영하는 무용학원이 사용하는 상가오피스텔 5채, 장인부부께서 생활하시는 오피스텔, 자신의 성장한 딸의 소유인 오피스텔 1채, 어머니(작고)의 반지하 빌라 1채(오래전에 매물로 내놓은 상태), 노할머니로부터 유산상속으로 받은 오피스텔 1채(전세임대중), 자신의 상가 1채만 해도 11채인데 해명할 것이 무어 있겠느냐고 반문하였다.   자신이 이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은 해명에 대하여 역문제제기등 악순환적 논쟁을 우려한 것이라는 강 의장은 자신은 지금까지 여하한 이유에서든 투기적 이익적 목적을 갖고 부동산거래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지방정치인으로 한정된 수입과 과다한 지출로 가정의 경제문제에 관한 한 약자인 강 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분양상의 어려움을 겪는 건축사업자를 위해 부인에게 임대사업자등록까지 내게하면서 매입한 각 8, 9평인 도시형생활주택까지 문제가 되게하여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허탈해 했다. 강의장은 어쨌던 이 기회에 이들 다주택보유 문제에 대하여 매도를 더욱 서두르는 등을 포함하여 경기도보의 기재문제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강병일 의장은 부천시의회가 부천시민만을 보고 개혁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부천시민께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실것을 읍소하였다.    

부천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 제 8대 김동희 의장을 만나다.

지난 8월 19일 부천시의회 의장실에서 김동희 의장과 본지 이재욱 논설위원의 인터뷰가 있었다. 김동희 의장의 배려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담소를 겸한 대담의 주요 내용을 발췌 정리했다.   김동희 시의장      안녕하십니까.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8대 부천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으로 피선 되셨습니다. 그리고 의장으로 재임하신지 도 1년이 경과 됐습니다. 그 동안의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장으로 선임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의장이 되고 첫 의사봉을 잡으면 서 부천시의회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부천시민의 기대와 욕구에 부응하는 훌륭한 의 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꾸준히 여야가 서로 협조하며 일하는 좋은 의 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데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여야 가 약간의 이견은 있었지만 7대에 비해 나름 큰 충돌 없이 순조롭게 잘 지내 온 것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부천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인 저를 비롯해 이번 8대 여성의원 비율은 50%에 가깝습니다. 여성의원들의 의회 활동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대변자 역할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충실하게 지원할 것이며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의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의회 의장으로 취임하셨을 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에 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의 입안 단계부터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면밀히 분 석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어 의원 한 분 한 분이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제8대 부천시 의회의 전반기에 시의회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지방자 치발전이 바람직하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의장님의 평가는 어떠하신지, 또 미진한 것 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 8대 부천시 의회는 전체 28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20명으로 7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재선 이상 의원들의 연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어느 때보다 화합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의회의 분위기 가 조성됐다는 평입니다. 김동희 시의장 또한 제8대 부천시의회는 정책발전연구회, 열린광장 포럼, 지방분권연구 포럼, 청년미래 포럼 등, 4개의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외부인사 초빙강의, 공청회, 자료 출판 등 공부하는 의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의원 조례발의는 물론 정책개발을 통한 입법 활성화를 도모할 뿐더러 개인의 지식과 교양의 함양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천의 숲(생태)을 관찰하고 조사하는‘숲생태 보전연구회’라는 의원연구단체도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심도 있는 분야별 연구 활동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개발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시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나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더 많이 활성화해야 할 것입니다.     부천시 시민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에 있어서 부천시가 집행하 는 창작활동지원액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문학, 예술인들 사이에 팽배한 것으 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예산이 쪼들리는 시 집행부나 문화 경제국이 이와 같은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회가 의안발의 등을 통하여 창작발전기금을 조성 한다던가 또는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특례조례 등을 제정한다면 문화-예술인들의 커다란 호응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에 대한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에서는 문화예술인 창작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부천시문화예술발전기금(1억 3천만 원) 외에 문학관련 사업으로 일인일저 책 쓰기 등 15개 사업에 2억 2백만 원, 수주문학제 5천만 원, 신진작가 지원 사업에 2,82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천문화재단에서 하는 사업 중에도 창작활동 지원 사업으로 청년예술가S 4,500만원,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공모지원 사업에 1억 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발전기금의 경우 50억 원을 기금으로 운용으로 1년에 1억 3천만 원의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이율이 낮아 예산법무과에서는 기금은 폐지하고 일반회계 예산을 세울 것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천시 재정자립도가 2019년 본예산 기준 34.4%에 그치고 있습니다. 향후, 재정 상태가 좋아지면 문화특별시 부천의 명성에 걸맞게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토록 하겠습니다.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 의회의 조례제정 등에 있어 의원발의의 수가 매우 적거나 어떤 경우 발의된 조례의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 는 어떠신지요?더불어 의회구성이 여당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서 시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 등에 대한 심의가 섬세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영상문화단지라던가 문화예술센터 건립 등에 대한 의회의 심의가 졸속적으로 처리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8대 부천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1년간 발의한 조례는 26건으로 앞선 제7대 의회가 같은 기간 발의한 7건에 비하면 3배 이상 많습니다. 단순히 조례 제정 건수만을 비교하는 것을 떠나 그만큼 입법 활동이 활발했고 시민들의 요구 사항에 따른 필요한 조례들이 적절하게 제정됐다고 봅니다.    내용의 충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조례라는 것이 항상 독창적이고 획기적일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모법에 의해 개정해야만 하는 조례도 있고 현 상황에 맞게 변경되어야 할 부분을 잘 짚어주고 정비해 나가는 조례도 필요합니다.   김동희 시의장 문화예술회관 건립, 영상문화단지 졸속처리 질문에 대한 문제의 핵심은 여대야소의 우려와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여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서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견해에 귀 기울이는 경청이 먼저입니다. 여야가 대화를 통한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야당 의원들과도 현안사항이 발생하면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부지 선정에만 15년이 걸렸고 설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 속에 지난 6월에 첫 삽을 떴습니다. 오랜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만의 문화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려 합니다. 클래식공연 외에도 365일 보고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문화도시 부천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문화 및 숙박시설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통합 개발하여 관광과 문화산업을 연결하는 것이 원래의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도시교통위원회 활동 때에도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이재욱 논설위원과 김동희 시의장  의회 의장으로서의 바람직한 역할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앞으로 남은 기 간중에 의장님께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시는 부문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안정적인 의회운영과 더불어 의회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신뢰받는 의회,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정작 시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노력은 효과도 없고 지지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릴 것은 엄정하게 가려서 진정 무엇이 시민을 위한 것인지 꼼꼼히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또한, 현재 부천시에는 대장동 3기 신도시, 영상단지 조성, 역곡 북부역 등 크고 작은 대규모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 대부분이 지금부터 향후 5년이 부천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이런 대규모 사업들로 인해 크고 작은 갈등과 난제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행부와 시의회 간 소통을 통해 당면 과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민들에게 혹은 시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 떤 것들이 있을까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로 지난 1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부천시의회 28명의 의원들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때를 되돌아보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또 한 번 더 다짐하고자 합니다.   김동희 시의장과 이재욱 논설위원 질책도 좋고 따뜻한 격려의 한 말씀도 좋습니다.  진정한 민의의 대변 기관으로 부천시 지방자치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장시간 할애해 주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의회 의원님들의 선전과 건강을 기원 드립니다.     인터뷰 진행: 이재욱 논설위원  정리 : 부천시티저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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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매듭 /3회

"객사는 집으로 들이는 게 아니다." 모두들 말렸습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의 아내. 누구도 나를 어길 순 없었습니다. 난 영안실의 그 후덥지근하고 향내가 너무 강하고 탄식과 회한과 눈물이 범벅인 낯선 곳에 당신을 뉘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당신의 이 집에서 편히 있다가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그때 그 노파에게서 팔만 원에 바가지 써서 산 병풍 뒤에 누워 있습니다. 당신도 역시 내 인생에 바가지를 씌웠지만 나는 정말 지금까지 그것이 억울하거나 슬프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쓴 바가지에 비하면 그것은 아주 귀여운 것이기까지 합니다. 당신을 변명하기 위한 귀여운 선택이었다고 나는 진작에 너그럽게 이해했으니까요. 당신과 내가 결혼하게 된 것은 당신이 내가 나가는 장애인 복지관에 봉사 활동을 오면서부터 입니다. 나는 중증 장애 1급으로 허리 밑으로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때로는 이런 내 몸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몸의 밑으로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데 살아가는 게 말입니다. 나무를 보면 뿌리 부분인 밑동이 죽으면 위도 죽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은 사니 신기하지요. 사람의 뿌리는 밑이 아니고 가슴 한 가운데, 그리고 정수리 속의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바지 속에 감추어진 나의 다리는 오그라져서 펴지지도 않지만 이라크에서 발견 된 미라의 다리 같습니다. 사실 미라나 마찬가지지요. 그 때 우리 복지관에서는 매듭 전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를 비롯한 다른 장애우 들도 손이 민감하고 섬세해서 우리가 만드는 매듭은 실상 잘 팔려 나갔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어 주기도 했지요. 특히나 내가 만든 매듭은 인기가 있었습니다. 난 주로 노리개를 만들었는데 가끔 티브에서 노리개를 한복 앞섶 옷고름에 단 여인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조선 여인들이 멋을 알았습니다. 그곳에 노리개를 하여 남자들의 시선을 살짝 끌면서 여인의 품위도 지킬 수 있었으니까요. 사실 노리개는 부귀다남. 불로장생. 백사여의(百事如意)등의 그 시대 여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호화로운 장식물입니다. "사람은 항상 밑을 보고 살아야 한다. 위를 보고 살면 목이 아프기도 하지만 불행해 진다. 위를 보고 살다 보면 매일 한탄 할 일만 생기지." 아버지는 나더러 밑을 보고 살아야 한다고 늘 말했습니다. 어른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은 맞는 말이었습니다. 밑을 보고 사니 바가지 쓴 내 인생이 뭐 그렇게 가슴을 칠 일은 아니더라구요. 두 손이 없어서 발가락 사이에 칫솔을 끼워 이도 닦고 발가락 사이에 마스카라를 끼워 눈썹을 올리고 발가락 사이에 루즈를 끼워 입술을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붓을 끼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서 나는 위안을 삼았으니까요. 아마 내가 위를 쳐다 본 것은 당신이 유일한 대상이었을 겁니다. 그날은 내가 당번이었습니다. 전시장을 지키는 일을 돌아가면서 했거든요. 당신은 복지관 수영장에서 봉사 활동을 끝내고 돌아가며 우리 전시실에 들렀고 전시되어 있는 노리개 중 내가 만든 소삼작 노리개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아름답네요." 당신은 고개를 소삼작 노리개에서 떼지 않은 채 말했지요. 난 괜히 볼이 빨개져서 당황스러워졌습니다. "이건 팔기도 하나요." "네." "아. 여기 가격표가 있네요. 십오 만원이면 비싼 편이네요." "그게 은과 호박에다 매듭을 한 거라....." 당신은 지갑을 꺼내더군요. 사실 소삼작 노리개를 출품하면서 팔릴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거 내가 사겠습니다." 당신은 반 듯 하게 생긴 얼굴이었어요. 그러니까 미남이라는 얘기입니다. 나이는 서른 다섯쯤 되었겠구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딱 맞았더라구요. 나보다 열 살이 위였지요. "지금은 가져갈 수 없고 전시가 끝나면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하시면 예약증을 써 드릴 테니 이따 여섯 시 이후에 오시면 될 거예요." "그런데 이걸 만드신 분은 누구예요? 김찬휘 작이라..... 그 분도 그 시간에 오면 뵐 수 있을까요?" 난 수줍어서 나라고 대답 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그 시간에 오면 볼 수 있다고 했지요. 당신은 약속대로 여섯 시에 왔고 소삼작을 가져가며 다른 사람을 통해 그 노리개를 만든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 아까 말하지 않았어요. 본인이 만든 것이라고." 난 그냥 고개를 숙이고 배시시 웃기만 했습니다. "솜씨가 좋으네요. 그럼 저쪽 작업장에서 주로 만드나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소삼작 노리개에 대해 나는 당신에게 설명해 주었지요. 대삼작. 중삼작. 소삼작 노리개 중 소삼작은 소녀들이 하는 것으로 분홍. 연두. 노랑으로 그 술을 달지요. 소녀 시절이란 인생의 봄 아닌가요. 분홍. 연두. 노랑은 모두 봄의 빛깔입니다. 노리개는 띠돈. 끈목. 패물. 매듭. 술 다섯 가지로 이루어지지요. 띠돈은 가장 위에 있는 고리로 노리개를 고름에 걸게 만든 것인데 주로 금. 은. 백옥. 비취옥. 금패. 산호등이 쓰이지요. 내가 출품한 소삼작엔 나비형의 은을 사용했습니다. 끈목은 동다회를 주로 쓰는데 띠돈과 패물. 술을 연결하며 매듭을 맺는 것입니다. 난 국화매듭으로 맺고 패물은 나비 모양의 호박을 사용했습니다. 난 소삼작을 만들며 꿈에 내가 한복으로 한껏 성장한 후 이걸 옷고름에 달고 날았다는 이야길 당신에게 했지요. 처음 본 사람인데 이상하게 그런 이야길 하는 게 어렵지 않더군요. 날았다는 내 이야길 들은 당신은 소삼작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내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지요. 그리고 당신은 내 흰색 티셔츠 위에 그 소삼작을 달아 주었지요. "봄이네요." 당신은 복지관 뜰에 핀 몽올몽올한 복숭아꽃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어요. 어느덧 저녁이었어요. 내 가슴 봉긋한 곳에 매달린 소삼작은 내가 살짝만 움직여도 파르라니 떨며 분홍. 연두. 노랑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 일주일 후에 계속 -    이준옥 :소설가. 제1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당선. 한국작가회의회원. 복사골문학회 주부토 소설동인. 아름다운 지구에 여행 온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음.

웹소설 - 매듭 /2회

"여보세요." 전화를 받는 내 목소리가 탁하게 갈라져 나왔습니다. 날이 바뀌기도 한 시각이었지만 아마 수를 놓느라 얼굴을 한참 동안 숙이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나 김 기사 여." "예?" "아 김 기사 란 말이시. 신일 교통 김 기사. 철구 애비 말 여." "아, 예. 그런데 어쩐 일로 이 시간에." "놀라지 말드라고. 그랑께 그게 뭐시냐 하믄 말 여. 아. 씨팔. 좆 같이 왜 나한테 이런 즌화를 하라고 시키고 지랄들 여. 즈그 가 못하는 거 나는 뭐 별 달른 가. 좆같은 인생이랑께 암튼." 김 기사는 나한테 전화를 해서 울음기 묻은 목소리로 횡설수설하는데 가슴이 바늘 끝으로 찌르는 것처럼 짜르르해 지더라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머리는 차가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아마 당신도 알 거예요. 그 기분. 당신이 동료가 잘못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의 그 표정과 말투를 기억하니까요. 당신은 새벽에 동료가 잘못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전화기를 냅다 던지며 이렇게 나지막하게 외쳤으니까요. "아. 씨발. 정말 엿 같은 인생이야." 난 손가락에 똥그랗게 올라오는 핏방울을 바라보았지요. 그건 꼭 우리 엄마 손가락에 끼어있는 산호 반지 알 같더라구요. 난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피를 빨며 물었지요. "김 기사님. 그 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지요? 그렇지요?" "여그 인천 응급 센터 서해 병원 응급실이여. 회사 택시가 실으러 갈테니께 그거 타고 오더라고. 아. 정말 인생이 뭐 이렇게 좆같으냐. 씨브랄 거." 김 기사는 그러더니 더 뭐랄 것도 없이 전화를 탁 끓어 버렸고 전화기에서는 뚜뚜뚜 하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그 소리는 이렇게 들리더군요.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세상과 소통할 수 없습니다.' 곧 이어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내가 휠체어를 밀어 현관으로 다가가 문을 열자 그들은 나의 휠체어를 날름 들어 엘리베이터에 실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1층에 도착하자 그들은 또 나를 달랑 들어 신일 교통이라는 빨간 글씨가 차체 옆면에 쓰인 택시에 나를 구겨 넣듯 넣었습니다. "너무 놀라지는 마시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세요." 이미 나는 놀랐건만 그들은 나에게 너무 놀라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럴 때 말의 모호함이라니. 차는 새벽 거리를 쌩하니 달려 서해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큰 응급 센터가 있다는 것이 내 기를 죽였습니다. 세상엔 엄청나게도 내가 모르는 많은 응급 한 일이 있는 모양입니다. 내가 응급실에 도착하자 아까 전화를 했던 김 기사가 이미 술에 취해 눈알이 토끼 눈알처럼 빨개서 나를 보더니 가래를 크악 하고 목젖에서 끌어올리며 외면하고 나갔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를 커튼 안으로 들이밀더니 하나 둘 나갔습니다. 마침내 당신과 나 둘만 남았지요. 당신은 다리에 깨끗한 붕대를 감고 가슴이 부풀어올라 조금은 답답해 보이는 모습으로 눈을 굳건히 닫고 이를 조금 들어 낸 채 손은 가슴에 포개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얼굴은 아주 완고해 보이고 고집스러워 보였습니다. 내가 당신의 턱을 손으로 쓰윽 쓰다듬자 당신은 나의 그런 손길을 거부하겠다는 듯이 날카롭고 뾰족한 수염 끝으로 내 손바닥을 찔렀습니다. 대체 남자들의 수염은 왜 그렇게 빨리 자라는 건 지요. 얼굴이 찼습니다. 누른빛과 검은빛이 뒤섞인 색이더군요. 당신의 가슴이 부풀어 있어서 그 속에 바람이 잔뜩 들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을 빼 주면 당신이 한결 편 해 보일 것 같았습니다. 당신의 부푼 가슴은 어릴 때 자전거 포에서 바람을 넣어 팽팽해지던 자전거 바퀴가 생각나게 하더군요. 당신의 다리를 감싸고 있는 붕대를 만져 보았습니다. 붕대의 올이 거친 게 맘에 걸렸습니다. 좀 더 부드러운 천으로 싸 주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병원에서 내가 도착하기 전 당신을 말 그대로 응급 처치를 해서 최대한 깨끗한 모습으로 꾸며 놓은 듯 했습니다. 그게 망자에 대한 예의라고 나도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만수동 로터리에서 있는 대로 가로수를 들이받고...119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이 멎었다고 하드만. 다행이 손님은 없었고.. 술도 안 마시고 했는데 무엇 땜에 그렇게 가로수를 들이받았을까... 졸았나." 두서없이 신일 교통의 누군가가 이런 설명을 했고 의사도 당신의 심장은 더 이상 뛰지를 않는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시선을 서로 교환하며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내가 울며 몸부림이라도 칠 줄 알았는데, 한바탕의 소극을 기대했는데,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조금 맥빠지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무언가 속고 있다는 표정도 있더군요. 나 같은 사람에게 있는 것은 유달리 발달한 눈치랍니다. 먹고 남은 수박 껍데기라도 햩을려면 눈치라도 있어야 하거든요. 난 김 기사의 휴대폰을 빌려 침착하게 시댁에 전화를 했습니다. "여기 서해 병원 응급 센터인데요." 같은 인천의 남동구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와 시동생 시누이들이 한 두름에 엮인 굴비 마냥 주루룩이 달려왔습니다. 시아버님은 치매라 당신이 누군지 진작에 놓아 버렸습니다. "아이고. 천금같은 내 새끼. 생떼 같은 내 새끼. 이기 무슨 일이고. 이기 무슨 날 벼락이고 야야 눈 좀 떠 봐라. 에미 왔다. 니가 날 두고 어예 눈을 감았드노. 아이고. 저런 빙신년을 만나 살더니 결국은 니 팔자가 요렇게 끝나는구나." 시어머니는 눈물도 잘 흐르지 않는 눈을 부릅뜨고는 나를 바라보며 부르르 떨더니 내게로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더니 내 휠체어를 휙 하니 밀어서 넘어뜨렸습니다. 난 병원의 대리석 바닥에 쿵하고 소리를 내며 쓰러졌지요. 내 한 쪽 휠체어의 바퀴가 허공에서 속절없이 휘잉 돌았습니다. 칠십 노인네가 힘도 좋더라구요. "이 빙신 같은 년. 내 아들 꼬시가 혼을 빼먹더니, 이젠 목숨마저 뺏아 묵었나. 이 빙신 같은 년. 내 아들 살려내라. 내 아들 안 살려내면 너도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라. 이 빙신 같은 년. 이 썩을 년. 사지가 오그라질 년." 이미 나는 사지 중 두지가 오그라져 있건만 시어머니는 나머지 두지도 오그라지기를 바라는 모양이었습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죽음의 무대가 비로소 제대로 차려졌다는 듯이 시어머니를 내게서 떼어 내며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 냈습니다. "고마 참으소. 어매요. 어매 심정 압니더. 우리도 이리 가슴이 째는 듯 아픈데 어매야 오죽 하겠습니꺼. 고마 참으소." "내사 몬 참는다. 저 빙신 년을 내가 아주 오늘 요절을 낼 끼구 마. 메뚜기 볶듯 기름에 볶아 내가 오둑오둑 깨물어 먹어도 시원 찮타. 이 빙신 년아. 내 자식 살려내라." "어무이 고마 참으소. 요절을 내도 내가 낼께니, 아이고 우리 형 이제 우짜믄 좋노. 자식도 하나 없이." 당신과 사이가 좋지 않던 시동생은 갑자기 세상에 없는 동생이 되어 섧게 외치더군요. 난 갑자기 우스워졌지만 참았지요. 웃었다 간 휠체어가 다시 한번 뒤집힐까 봐서요. 당신을 영안실로 옮기겠다는 걸 내가 우겨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 일주일 후에 계속 -    이준옥 :소설가. 제1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당선. 한국작가회의회원. 복사골문학회 주부토 소설동인. 아름다운 지구에 여행 온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음.

웹소설 - 매듭 /1회

'보셔요. 우리는 지금 이렇게 한 공간에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병풍 저 뒤쪽에, 나는 병풍 앞쪽에 있습니다. 당신은 병풍 뒤쪽에 누워 있고 나는 앞쪽에 앉아 병풍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병풍엔 단지 검은 먹으로 대나무와 새와 앙상한 등걸에 꽃 두어 송이를 달고 있는 매화와 초서체로 흘려 쓴 글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그 글이 무슨 뜻인지 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네요. 하긴 그 글의 뜻을 알았다 해도 뭐 내 신산 한 생활이 달라질 건 없었을 테지만 요. 아니 오히려 그 뜻을 이해하려 애쓰느라 고단한 내 생활만 더 무겁게 했을 테지요. 이 병풍을 사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여름이었어요. 9층의 9살 난 대길이가 쭈쭈바를 먹으며 아파트 입구에서 우리에게 허부죽이 웃었었지요. 미처 대길이의 입으로 들어가지 못한 쭈쭈바의 분홍색 물이 목이 늘어진 대길이의 흰 면 티 위로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대길아. 빨리 먹어라. 쭈쭈바가 녹아서 옷으로 흐르잖니. 그래. 그렇게 옳지. 먹을 땐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거야." "어디가?" 대길이는 흐르는 쭈쭈바를 후루룩 소리나게 빨아들이더니 우리에게 물었지요. "응. 복지관에. 아줌마 갈 게." "응. 알았어." 대길이는 이내 무심한 표정으로 쭈쭈바를 빨기 시작했는데 쭈쭈바는 다시 그 애의 목이 늘어진 흰 면 티 앞으로 그 분홍색 끈적한 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애가 입고 있던 면 티는 어디서 얻어 입혔거나 그 애의 어미가 다른 동네의 헌 옷 의류 함을 뒤져 가져다 입힌 것이거나 했을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구요. 그 옷이 크기도 했지만 그 옷 앞에 그려진 인물이 우습게도 베레모를 쓴 체게바라의 얼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애나 그 애의 어미가 체게바라가 누군지 모르는 게 당연하지요. 또 안다 한들 그것은 그들 모자에게는 쭈쭈바만도 못한 인물일 것입니다. 대길이는 눈이 사시라 언제나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그 애는 뇌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사람들은 그 애를 장애아라 부릅니다. 대길이와 헤어져 당신이 내 휠체어를 밀고 차가 있는 쪽으로 가는데 한 노파가 검은 보자기로 싼 길다란 장방형의 물건을 검은 띠로 묶어 어깨에 매달고 오고 있었습니다. 내 눈에 비친 그 검은 끈은, 노파의 어깨를 당장이라도 파고 들어가 본래 거기에 있던 힘줄을 살갗 밖으로 밀어내기라도 할 듯, 노파의 어깨를 옥죄고 있었어요. 노파의 얼굴은 까맣고 굵은 주름 투성이고, 키는 가로로 짊어진 병풍보다 짧았고, 힘이 들고 지쳐 반쯤 벌린 입술 사이로 보이는 이는 듬성듬성 빠져 있었습니다. 노파의 쪼그라든 젖가슴이 노파가 입은 갈색 반소매셔츠 위로 비추름이 그 모양을 만들고 있었지요. 대길의 티셔츠에 쭈쭈바의 달콤한 분홍 물이 흘렀다면 노파의 갈색 셔츠 위로는 찝찔한 땀이 흘러 갈색의 셔츠를 군데군데 더욱 짙은 색깔로 만들고 있더군요. 저렇게 작고 마른 몸에서 흐를 땀이 있다는 게 의아했습니다. 노파 가까이 가니 노파는 힘이 들어서 하아 하아 하며 애절한 숨을 뱃속에서 밖으로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뿜어내는 숨보다 들이마시는 숨이 더 적은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병풍 사. 싸게 줄 테니. 날이 아직 초복도 안 되얏는디 밉살스럽게 덥구 만." 그렇게 말하는 노파의 음색엔 우리가 병풍을 사리라는 기대는 없다는 것이 묻어 있었지요. 당신은 내 휠체어를 딱 하고 세웠지요. "보소. 장사를 할라 믄 팔릴 만한 곳에서 해야 제. 이런 곳에 누가 병풍을 사것다고....여긴 장애자 아파트라 병풍 거튼 호사시런 물건 살 인간 아마 모르긴 해도 없지 싶니더. 고마 힘 빼지 말고 팔릴 만한 곳으로 가 보소." "아이그. 이거나 좀 부짜바 줘 바. 좀 땀이나 들이그로." 노파는 등을 당신에게 돌려 대었고 당신은 병풍을 받아 아파트 주차장의 화단 모서리에 기대어 놓았지요. "힘도 좋을 시 더. 노인네가 이 무거운 거를 짊어지고 다니니. 다른 것도 많은데 하필 와 이 무겁고 잘 팔리지도 않는 병풍 장사를 하느라꼬." "딴 거슨 밑천이 있어야 하지만 이 거슨 밑천이 안 들거든. 하나 팔믄 파는 데로 주거든." 당신은 노파를 우두커니 보더니 다시 병풍을 바라보다 나를 보고는 내가 배시시 웃자 얼만교. 하고 노파에게 물었지요. "노파는 후우 하고 숨을 몰아 쉬더니 고마 12만원인데 8만원만 내라. 날도 덥고 그냥 오늘은 수당 포기하고 들어 갈란다. 삭신도 쑤시고. 아이고 구신은 얼매나 바쁘믄 날 같은 인간 안 잡아가고 누굴 잡으러 댕기나 몰라. 그마 칵 죽어 버리믄 삭신 쑤신 것도 모릴텐데. 사는 게 무섭다니까. 날 밝는 게 웬수 같아." 해서 그 병풍을 우리는 팔만 원에 샀지요. 나중에 딴 곳에서 우리는 그 노파를 보았는데 오만 원에 팔고 있었지요. 노파는 여전히 '아이고 구신은 얼매나 바쁘믄 날 같은 인간 안 잡아가고 누굴 잡으러 댕기나 몰라. 그마 칵 죽어버리믄 삭신 쑤신 것도 모릴텐데. 사는 게 무섭다니까. 날 밝는 게 웬수 같아.' 하는 소리를 하고 있었지요. 우리는 그런 노파를 모른 척 하며 지나쳤었습니다. 그 병풍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팔만 원이 당신을 가리고 있는 셈입니다. 참 이상하지요. 나는 병풍 저 너머에 누워 있는 당신이 웬 지 나처럼 이런저런 생각을 할거라는 느낌입니다. 전혀 슬프지도 않고 눈물도 나지 않아요. 오히려 가슴 한 구석에 두웅하고 뜨는 풍선 하나가 들어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내가 그 전화를 받은 것은 요즘 놓기 시작한 십자수의 돈황곡자(敦煌曲子)-보살만(菩薩蠻)의 枕前發盡千般愿 :베개 위의 머리 다 빠지도록 원하노라 要休宜侍靑山爛 :청산이 다 썩어 水面上枰鐘浮 :물위에 저울추가 뜨고 直侍黃河徹底枯 :황하가 다 메말라도 그대에 대한 사랑 변함없어라 白日參辰現 :낮에 별이 보이고 北斗回南面 :북두칠성이 남쪽에서 돌아가도 休卽未能休 :그만둘 수 없노라 直侍三更見日頭 :밤중에 해가 뜨기 전에는 중 마지막 연 한글의 밤중에 해가 뜨기 전에는 중 ‘에’ 자를 수놓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돈황곡자 보살만은 인천 관교동 신세계 백화점 선물 코너에서 중년의 아줌마들에게 잘 팔리는 십자수입니다. 이 시구가 맘에 들어 내 스스로가 십자수 본을 만들고 수를 놓아 석 장을 백화점 선물 코너에 의탁했는데 이외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아직도 중년의 여성들에게는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녀들은 아마 이 시구가 적힌 액자를 경대 위나 거실의 티브이가 자리한 벽에 걸겠지요. 그렇지만 우습지 않나요. 낮에 별이 보이고 북두칠성이 남쪽에서 돌아가고 밤중에 해가 뜨다니요. 시란 불가해하고 추상적일수록 사람의, 그것도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양입니다. ‘에’ 자의 윗변 가로획을 뜨는데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바늘을 천의 면에 꽂느라 몰두해 있었기에 전화벨 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리고 나는 놀라 바늘이 천을 바치고 있는 왼손 중지를 찔렀습니다. 피가 천에 베어 들까 봐 재빠르게 천을 무릎 위에 놓고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피를 빨며 시계를 힐끗 보았습니다. 시계는 새벽 한시 십오 분이더군요.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갑자기 가슴이 빨리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도 전화벨이 계속 울렸는데 이 짧은 사이에 나는 위의 행동과 생각을 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 일주일 후에 계속 -    이준옥 :소설가. 제1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당선. 한국작가회의회원. 복사골문학회 주부토 소설동인. 아름다운 지구에 여행 온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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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교육지원청, 2025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고등학교 학교장 협의회 운영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황미동)은 지난 10월 15일(금) 관내 고등학교 교장(총28명)과 함께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협의회를 운영하였다. 이번 개최한 학교장 협의회에서는 2025년 고등학교 전 학년에 적용되는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연차별 단계적 이행 과제와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과목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단위 학교에서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해온 결과 나눔과 함께,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해온 ‘부천 나눔캠퍼스 프로그램’운영 현황 나눔의 시간도 가졌다. 협의회에 참석한 부천북고등학교 권성규 교장은 “부천 지역은 모든 학교가 함께 고교학점제 운영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경험을 위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마을이 힘을 합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고교학점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2025년 전면 시행될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이행 과제를 면밀히 살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교육지원청 황미동 교육장은“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기주도적인 자세와 잠재력을 키우도록 이끄는 고교학점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경기꿈의학교 학습공동체 포럼 개최

9.27일 용인 기흥구 학생스포츠센터, ‘경기꿈의학교 학습공동체 포럼’이 두 달여의 준비를 거쳐 열렸다. 이번 포럼의 의미는 꿈의학교 7년의 역사에서 각별하다. 경기꿈의학교 학습공동체 지역대표들의 주도로 성사되었기에 더 끗 깊은 자리였습니다. 6월 25일 꿈의학교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포럼 개최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군포(이영식), 수원(조규정), 김포(이희), 부천(오순강), 고양(위미경), 화성(김정열, 문희태), 성남(안상국)이 모여 구체화하기 시작하였다. 도교육청에서 예산과 장소를 지원했다. 7년의 성장과 성장통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지속가능의 가능성을 찾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포럼 TF팀에서는 먼저 꿈의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대상은 꿈의학교를 거쳐 진로를 선택했거나 졸업하고 자신이 활동했던 꿈의학교에서 강사를 하거나 찾아가는 꿈의학교를 경험한 후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를 운영하는 학생들이었다. ‘파주빵로드꿈의학교’를 거쳐 외식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 ‘수원화성디자인꿈의학교’를 거쳐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 ‘부천 단편영화공작소Cine14꿈의학교’를 거치며 미디어제작보다는 영화속의 직업으로 경험했던 바리스타가 적성에 맞아 특성화고에서 관광과를 전공하고 베이커리 만꿈을 운영하는 학생, 안성에서는 학교밖에서 음악으로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고양시 ‘꿈꾸는 뿌리 꿈꾸는 민주 꿈의학교’를 거친 한 학생은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사업을 진행하는 학생, 힘든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꿋꿋하게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난타 소리채의 한 학생. 이들의 성장스토리 영상에 담겼다   이렇게 지난 7년간 꿈의학교의 성과와 꿈의학교 지속적 발전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의견들이 모아졌다. 포럼의 주제는 ‘사람, 교육, 마을 그리고 꿈의 학교’ 김정열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이재정교육감의 특강, 꿈의학교 성장스토리 영상 및 네트워크 31개 지역 토론, 현장토크로 진행됐다. 사회는 성남 안상국, 용인 박은선이 맡았다.   이날 포럼의 현장토론과 네트워크 토론의 관심사는 경기꿈의학교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으로 모아졌다. 이재정교육감 공약에서 시작해 7년, 내년 교육감 선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예산삭감과 부활, 꿈학 운영자들의 지역위원회 제외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비록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지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의원님이 ‘지속가능한 꿈의학교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해야할지 활발히 논의’해서 경기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줄수 있는 꿈의학교의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주신다는 축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경기도의 의회 황대호 의원의 발의로 경기꿈의하교 지원조례에 거점센터 마련의 근거가 담기면서 지속가능성에 여러 논의들이 생겨났다. 거점센터와 관련해서는 경기꿈의학교 시흥거점센터 아시아스쿨을 운영중인 사)더불어 함께 정경대표, 하남 최대인(아름다운행위 꿈의학교)대표가 사례발표를 맡아주었다.     정경 대표는 거점센터의 전제조건으로 “어른들이 기획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꿈꾸는 것을 요청할 때 마을교사들이 수용하는 정도와 방법”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 오랜 공동체경험으로 보건데 사람이 성장하려면 최소한 3년은 기다려주어야 하고 기왕이면 5년을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성과와 성적에 매몰돼 학교교육에서 잊혀졌던 성장의 과정과의미의 복원이 꿈학 최대의 성과임을 강조했다 최대인 하남 대표는 꿈학의역할에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학 지키는 꿈지기”의 역할에 의미를 부여하며 꿈의학교 지속성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는 “ 학습공동체를 통한 꿈의학교 정체성과 의미연수, 지속적인 설명회와 홍보, 꿈짱들의 네트워크와 교류”등을 제안했다.   정윤경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온 마을교육공동체 중심 꿈의학교의 7년간 성과를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며, “학교 안팎의 청소년이 스스로 참여, 기획, 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인 꿈의학교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공교육만으로는 성장하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없는 가운데, 학생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학생중심 교육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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