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16(월)

부적절한 후보의 선출은 어리석은 부천시민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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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물기업의 신기술 발굴 및 실증화 지원을 위해 우수 신기술 보유한 물기업. 사업화 지원 2022년 참여기업 모집

경기도가 ‘2022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물기업을 3월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은 도내 물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신기술을 발굴하고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30개사를 선정해 지원했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도내 5개 기업을 선정, 총 3억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이 원하는 실증기술 수요를 반영하고 실증화 사업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년 대비 자유 과제를 1개(25%)에서 5개(100%)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참여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물기업이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실증화 진행비용과 장소부지는 물론 측정분석 서비스와 전문가 기술자문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비는 중소기업의 경우 70%, 중견기업의 경우 50%까지 지원되며 수처리기술(공법)은 최대 1억 원, 측정기술(장치)는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다만 창업 1년 이내 기업이나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참여를 제한받는 기업 등은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3월 11일까지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031-8008-6887)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https://www.gg.go.kr/)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훈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물 산업 분야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도 실제 사업화까지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다”라며 “도내 물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신기술 상용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시원 중개거래플랫폼 ㈜고수플러스, ‘쇼미 더 스타트업’ 대상 선정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개최한 ‘쇼미 더 스타트업 IR(투자유치) 피칭데이’에서 ㈜고수플러스가 대상기업에 선정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쇼미 더 스타트업 IR(투자유치) 피칭데이는 유망한 새싹기업(스타트업)을 뽑는 투자유치 발표 행사로 지난 2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www.gather.town)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현장청중단 30여 명이 참여해 투자유치를 위한 14개 기업의 발표를 듣고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에 투표했다. 최종 점수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대국민 투표단 9,000여 명이 참여한 사전 투표 점수(20%)와 전문가 심사(50%), 현장평가단(30%)의 점수를 반영했다.     고득점 순에 따라 후속 투자를 지원받을 상위 5개사로는 ▲대상 ㈜고수플러스(박영은 대표) ▲최우수상 MINE;(박가을 대표) ▲우수상 ㈜메이린이엔엘 (김태형 대표) ▲장려상 주식회사 만월회(박제영 대표), 핸드에이블(이경희 대표)이 선정됐다. 재단은 해당 기업들의 투자기관과의 후속 투자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을 수상한 ㈜고수플러스는 고시원 운영자와 입실자를 연결하는 중개 거래 플랫폼 ‘독립생활’을 운영하는 새싹기업이다. 월 단위 주거 형태인 고시원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공실 검색부터 계약, 결제까지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박영은 ㈜고수플러스 대표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 사업에 대해 알릴 수 있었고 타 기업의 특장점들에 대해서도 벤치마킹 할 수 있었다”며 “회사 비전인 ‘함께 사람해요’를 되새기며 고시원 거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은 창업기업 지원, 창업플랫폼 운영 등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재단의 이러한 지원이 ‘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투자유치 프로그램 진행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쇼미 더 스타트업 IR 피칭데이’는 재단에서 올해 2번째로 진행한 투자유치대회다. 재단은 지난 9월 경기 여성기업 대상 모의투자대회 ‘경기 여성기업 투자IR 대회’ 개최 후, 이번 12월 여성·청년·사회적기업이 참여한 ‘쇼미 더 스타트업’까지 진행함으로써 투자유치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 146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여성창업지원플랫폼 ‘꿈마루(www.dreammaru.com)’ 등의 운영을 통해 누구나 창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여성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역량개발1팀(031-270-9755)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8일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 개최

경기도가 정부의 요소수 매점매석 단속에 도 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경기도와 시·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경유 차량 사용을 자제하는 등 요소수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대응책을 시행한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8일 오전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함께한 가운데 요소수 관련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현 시장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대로 사태가 장기화되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물류, 심지어 소방차·구급차 등의 긴급 자동차 운행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중앙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부처 합동으로 추진 중인 매점매석 집중 단속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와 31개 시군, 공공기관에는 필수 경유차량을 제외하고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요소수 부족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버스와 택시 등의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운행차질이 발생할 경우 발생 지역과 노선을 대상으로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요소수를 사용하는 도내 경유 차량은 자가용 41만5,654대, 버스(시내, 시외, 마을) 7,273대, 택시와 렌터카 245대, 화물차 12만8,893대에 이른다.   요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서는 단기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관련 기업 인력 충원을 비롯해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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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의 전형 김환석 시의원 2

제8대 부천시의회 27명의 시의원중 가장 온화한 의원을 선정하는 경우 김환석 시의원(국민의힘. 소사본동, 소사3동)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삼성맨 출신으로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을 거쳐 현재의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등 포함)에서만 20여년간 당원으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으로 당에 봉사한 후 제8대 부천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살겠다는 신념을 가진 김의원은 본인의 온화한 이미지와 겸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신념과 정의감에는 타협이 없는 것으로 인정받고있다. 부천시티저널은 김환석 의원과의 노변정담의 형식을 빌어 주제를 정하지 않은 자유로운 인터뷰를 통하여 김 의원의 정치관과 부천시 시의원의 삶을 나눈 내용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급여가 좀 그렇지요? 급여라 해도 거의 수당이 차지하고 소액으로 사시는데, 어떻게 생활하십니까? 현재에 맞춰 살지요..내 경우는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는데..줄여보려고 무척 노력하지만 필수적인 것만 사용하는데도 그래요. 제가 시의원생활 몇년만에 마이너스 대출이 3천만원이 넘어요, 이거 보세요 이게 제 통장인데..이건 뭐 재산공개때 다 나와요..비밀이랄것도 아니고...사실 너무 힘들지요. 정부가 발표하는 빈곤기준으로 따지면, 지방의원들 대부분은 빈곤층에 가깝다고 봐야지요. 김환석 시의원이 보여준 통장의 잔고가 -54,885,041원 이다.    그렇게 보면, 의원님 재정상태가 심각하신데... 그래서 의원들이 유혹에 약합니다(김 의원은 자진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을 예로 들며 설명을 했다). 그래도,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노력하는 다른 많은 정직하고 사명감있는 시의원들도 많습니다. 불의와 타협하는 그런 사람은 시의원이던 무슨 직이던 해서는 안됩니다.   경조금, 내야하는데..시의원이라 못내는 경우가 많아요..그래도 지역을 벗어난 친인척 등 개인적인 관계가 있고 학교관계, 예전 회사의 동료 들 정말 그런 곳에 대한 부담이 많아요, 뭐 여성분들도 동일 하겠지만 남자로서의 뭐 또 다른 면에서 부담이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시 의원이 봉사의 직이라는 우선적 명제가 있어요, 그래서 욕도 좀 많이 듣기는 합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고. 그래도, 이런 점을 명심해야하고 동시에 의원들의 대우에 대한 현실화를 모색해야 겠지요, 유혹에 빠지지 않을만한..    김 의원님은 특별히 당색을 주장하지 않으시는 소수의 의원 중 한분이시고 그래서 때로는 정책적 제안에 당색도 적은 것으로 비난받기도 하시는데, 어떻습니까? 불편하지는 않으신지요? 저는 당색보다는 시민편의와 합리적인 사고와 열린생각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재현 의원이 그러다 당에서 잘리는거 아니냐고 걱정도 해 주기도 했었습니다만.. 지난 부천시재난지원금 지출하는데그때 부천시에서 10만원 주는 사업이 있었지요, 그때 상위 20%를 걸러 내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때 문제가, 그 20% 대상을 걸러내는데 소요되는 경비지출이 6억이 든답니다...그냥 주면 5억 얼마 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여당시장이 한다고 원칙대로 하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일이죠, 합리적으로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끔은 여당의원들로부터 정책적인 긍정의 도움도 받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 회기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의안"을 냈는데, 주차장사용료 감면에 관한 내용에 시 집행부가 난색을 표했어요, 시의 수수료 수입이 1억5천이 준다고.., 그런데 민주당 정재현 의원께서 지원사격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당초의 계획보다 훨씬 상향된 좋은 조건으로 수정 의결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어제 본회의 끝나고 그 의원에만 문자 보냈어요..고맙다고. 도시재생 또는 도시계획, 도시개발 등 여하한 측면에서도 부천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보시나요?  어느 도시든 도시의 발전에 필수적인 산업화에 대한 미래를 계획하고 자생할 수 있는 산업클로스터가 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시 등 지자체는 여건만 조성하고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산업화에 필요한 건설을 해야 합니다. 부천은 이런 계획을 수행 할 땅이 없어요, 대장신도시도 국가산업으로 가버렸어요. 사실은 시가 할 수 있는 그 수많은 기회를 날려버려 저렇게 된 것이고, 지금이라도 저 부천영상단지라도 지켜서 뭐 부천의 미래를 위한 먹거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해야 됩니다. 오정동군부대, 안골, 비산먼지로 문제가 심한 레미콘 단지 등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강구해야 됩니다. 아파트 건설로 나오는 세수는 한번 먹는 일화용입니다. 그러니 산업이라고 할 수도 없고 아파트 건설에 부천시의 업체가 긴밀하게 참여하여 부천시의 건설업체들의 몸집을 키우는 것도 못하잖습니까? 아파트건설과 연계한 일시적 세수증대는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도시의 건전한 발전과 개발을 베드타운과 바꾸면 안돼요, 어떻게 하든 도시의 자족적 기능을 충족하고 도시의 산업을 기반화 해야지요.   일부 의견에는 부천이 문화의 산업화를 통한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문화는 향유하고 소비하는 것입니다..이것을 산업으로 나누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라는 점에서 문화의 산업화에는 반대 입니다. 문화의 산업화는 그 순간 상업화로 가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구분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문화의 산업화가 도시의 브랜드화를 의미 하는 건가요? 기초자치단체가 브랜드화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관광이나 뭐 관련된 산업이 있거나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서 2차 수익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부천에 뭐가 있나요? 문화의 산업화는 계속 투자가 있어야하고, 그에 상응하는 문화의 자생노력과 수익개념이 뒤따라야 합니다. 여기에 각별한 균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예로, 부천아트센터법인화는 "부천시가 부담하는 경제적 부담을 벗어나서 부천아트센터가 어떻게든 자생하여야 한다."는 명제가 있는 겁니다. 이거 부천아트센터, 천수백억 들여 건설하는 이곳에 매년 100억 이상을 계속 부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자생해야 해요.  같은 맥락에서, 부천아트센터의 자생에 부천시립오케스트라가 볼모가 되거나 부천필의 예술성이나 자율성이 침해 받으면 절대 안되는 겁니다. 문화, 예술 등에 부천의 미래먹거리의 가능성을 둔다면,  영상문화단지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계획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는겁니다. 의원님께서는 부천시의 미래가 낙관적으로 보이십니까? 아닙니다, 전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관적으로 보입니다. 발전 가능성은 커녕 현재유지도 위태롭지요. 현재와 같은 상황-틈바구니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천시의 미래를 위해서 파이를 키울 것"을 제안합니다. 부천시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재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나는 부천시가 현재의 좁은 땅을 갖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유불리를 떠나서 인근 지자체와 재배치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시흥과 합병 한다던가 인천이나 서울과 합쳐 진다던가.. 시흥-부천이 합해서 특례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나, 인근 광역시에 편입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선거가 임박했습니다. 대선에 임하여 당원으로서, 시의원으로 대통령 선거활동에 바쁘셔서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대선이 끝나자마자 지자체 선거도 이어지고 그런데, 국민의힘이 갖고 구상하고 있는 전반적 기획안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저는 시의원입니다, 당협위원장님 들, 시장에 도전하는 분들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이야기할 위치는 아닙니다. 다만, 제 지역구와 연계해서, 구로에서부터 도원역까지 경인전철을 지하화 하면, 상당한 유효토지가 생깁니다. 부천시가 우선사용권을 갖는 것이니까, 부천시의 남북이 연결되지요, 현재는 이 철도가 부천시를 동서로 관통하면서 남북이 단절된 상태를 갖게 강요합니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부천시에 상당한 개발효과를 갖을겁니다. 특히 원도심 개발에 있어서요. 다음에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된다고 봅니다.   이번 8대 시의회에서 특히 견제와 균형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이점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 무슨 힘을 발휘할 수 있었겠어요? 더불어민주당 이 20명, 우리 국민의힘 이 겨우 8명인데, 어떻게 견제할 수 있었겠어요? 저의 경우 "전반기에는 당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합당한 논리와 대응력을 갖추자"고 주장하고 그랬는데, 후반기 들어 저쪽 더불어민주당에 내분이 나면서 이런 주장도 먹히지 않고 이당 저당 할 것 없이 이합집산에..  최근의 일인데요, 예고도 없이 난데없는 "종전선언결의문"이 갑자기 본회의에 상정되어 있었어요, 이게 뭐냐?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결의안을 표결하겠다고 해서 "의사진행발언" 신청했어요, 했는데..발언하려고 단상에서 보니까, 우리 의원들은 아무도 없어요.. 퇴장 한거지요..   김환석 의원과 신성복 기자(우)   제 발언의 요지는 "종전선언을 반대 한다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그리고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일방적인 종전선언에 급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북한과의 형평을 볼 때, 북핵 폐기와 종전선언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들리는 건지 마는 건지, 듣기나 하는 건지.. 견제와 균형은 참 어렵더군요. 차기 의회에서는 우리 당이 약진하여 진실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부천시의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랜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외유내강의 전형 김환석 시의원 1

제8대 부천시의회 27명의 시의원중 가장 온화한 의원을 선정하는 경우 김환석 시의원(국민의힘. 소사본동, 소사3동)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삼성맨 출신으로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을 거쳐 현재의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등 포함)에서만 20여년간 당원으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으로 당에 봉사한 후 제8대 부천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살겠다는 신념을 가진 김의원은 본인의 온화한 이미지와 겸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신념과 정의감에는 타협이 없는 것으로 인정받고있다. 부천시티저널은 김환석 의원과의 노변정담의 형식을 빌어 주제를 정하지 않은 자유로운 인터뷰를 통하여 김 의원의 정치관과 부천시 시의원의 삶을 나눈 내용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김환석 시의원(김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제 지자체도 8기에 진입했습니다. 9대 지방자치의회 선거도 임박했고 차기시장도 선출해야합니다. 3월1일에는 선거법의 규정에 따라 차기 시장에 출마하는 현 시장의 퇴임으로 대행체제로 되는데, 현 시장의 시정을 평가하고, 차기시장이 우선적으로 시행하여야 할 것으로 어떤 것을 보시는지?   무엇보다, 현 시장의 문제는 시민들과의 소통부족 일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정국이라는 핑계를 댈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치부 하기에는 소통의 시간과 그 빈번함이 심각할 만큼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역소각장(1) 문제도 그렇습니다. 왜 이것을 우리 부천시가 해야합니까? 왜 부천이 서울쓰레기, 인천쓰레기를 처리해야 합니까? 시민들이 원한다면 할 수야 있겠지요. 그런데 시민들은 반대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반대하는 것을 막무가내로 밀어부치고 있어요. 시에서는 각 지자체가 서로 합의한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해요.     누가 합의 한겁니까? 왜 필요한겁니까? 그렇다면, 시의 주장대로라면,  부천시가 서울의 강서구, 인천시의 계양구, 부평구와 정상적으로 합의하여 그곳의 쓰레기를 모두 부천시가 처리해 주기로 한 것이라면, 그것이 옳은 결정이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차기시장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현 시장이 박아 놓은 이와같은 대못 들을 빼는 것입니다. 현 시장이 실행하거나 계획한 많은 것들은 제대로 된 평가도 없이 진행한 것들이 많습니다, 부천시민을 실험의 대상으로 한 것도 있읍니다.     앞에서도 말한 광역소각장, 이거 무효화하고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재고해야 할 사항입니다. 또한, 현재 전국에서 부천시만 시행되고있는 광역동 체제를 일반동으로 환원해야합니다. 이 광역동체제가 시에서 주장하는대로 그렇게 좋다면,, 어째서 부천의 예를 따르는 다른 지자체가 하나도 없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의 지자체를 장악한 상태에서, 할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현재의 이상한 구조와 편법을 폐지하고 이전의 3개구청, 36개 동체제로 환원해야합니다. 오히려 옥길동을 추가해서 37개동으로 해야겠죠. 구청은 당연히 환원해야하구요. 도대체 같은 당의 의원들이나 차기 시장후보로 나오겠다는 민주당 사람들 조차 과거 행정체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지배적인 것을 보면 이 광역동체제는 실패한 것이 자명한 것입니다. 자기네가 주장하는 공무원의 숫자가 줄었나요? 더 늘었어요, 시민들의 불편을 볼모로 하면서 공무원의 숫자만 늘렸지요. 시민들의 민원업무가 더 편리해 졌나요? 이거 부천시민들께서 더 잘 알아요, 더 복잡해 지고 불편해 지기만 했어요.     상동영상단지의 매각계획을 놓고 잘못 되었다고 반대가 많고 부천시는 상동영상단지 매각계획을 즉시 철회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태인데, 의원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차기시장이 긴급히 해야 할 일은, 영상단지의 매각계획을 즉시 중지하는 겁니다. 이 곳을 매각할 것이 아니라 시가 보유하면서 첨단산업기지로 개발하여 부천시의 미래수익을 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 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 하에 이곳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래세대의 자산으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저도 전에 기립표결 할 때 여러가지 정치적 이유로 인하여 현재의 잘못된 계획을 찬성 했으나 당시의 결정이 잘못 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으니 이를 전면 파기하고 판교처럼 첨단산업의 기지로 육성해야합니다. 나는 거기 5,300세대의 아파트를 허가해 준 것은 당초의 개발조건을 벗어나서 개발업자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위해 허가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부천시가 개발업체로 부터 받는 돈 1조여원은 가만 있어도 불요불급한 시정의 일상업무에서 사라져 없어질 것이고 부천시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인가 도움이 되는 기간산업에 쓰일 돈이 아닌겁니다.    부천은 땅도 좁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이렇다 할 자원도 없는데, 부천의 미래를 위한 무엇인가가 없을까요?   그건 차기시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할 얘기도 많지만, 우선 대장동 문제만 해도, 오래 전에 이곳 대장동은 강력한 의지로 부천시가 자체적으로 미래먹거리를 위한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했어야 할 곳이었습니다. 지지부진 하다가 국토부에 빼았기고 아파트촌이 되게 되었지요. 부천시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기회를 또 다시 날린겁니다. 이제 부천에는 남은 땅이 거의 없습니다, 개발의 여지가 없다는 건데, 이것은 부천의 확장성에 심각한 제한으로 작용 될 겁니다. 부천시의 재정자급율이 이미 30%이하로 내려갔고 아파트신축으로 인한 취득세-등록세 같은 것으로 일시적 상승이 있겠지만 이것은 장기적 수익은 아니지요. 당적을 떠나서 시와 의회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진지한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부천시와 산하단체에 대한 인사문제는 현시장 체제하에 늘 평가가 엇갈려왔는데, 이 문제에 대한 의원님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부천시의 인사요? 그거 다 알잖습니까? 시 인사에는 뭐 십상시 얘기도 그렇고.., 밀실인사라고 폄하하기도 하고, 심지어 시장이 한 일이 없다고도 하고.. 산하단체에는 시장과의 개인적 친소관계에 따라 하루 만에 결과가 뒤집어졌다는 얘기도 돌고..   부천도시공사, 최근에 공사 사장이 조기사직하고 경영본부장도 2월이면 정기 퇴진하는데요, 거기 경영본부장으로 최근 명퇴한 시청의 A 서기관이 내정되었다고 어떤 신문이 비꼬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사람이 왜 거기를 갑니까? 나는 그 사람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퇴직한 분이니까 하지 않겠습니다. 도시공사의 대표이사 역시 그래요. 여러명의 민주당 인사들이 이 자리의 대상자로 회자되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부천도시공사는 부천시의 미래를 그려야 할 중요한 자리이고 향후 국토부, LH등과의 협의 등을 감안할 때 그에 합당한 인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현재의 부천시를 민주당이 장악했다고 하더라도 부천도시공사에 대한 인사는 누구를 임명하든 차기 시장이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천시에 벌써 인사 알박기에 대한 소문이 여기저기 도는데 개인적인 친소관계나 당리당략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부천의 미래를 위한 진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분위기가 정책적 비판으로 흘렀습니다, 주제를 좀 가볍게 하시지요.(웃음) 이십여 년의 당 생활에도 초선이신데, 의원생활 하시면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즐거운 기억이요? 아직 없는데..여전히 긴장되고 조심스러워서, 여기저기 쫒아다닐 일도 많고 선거도 있고.. 무엇보다, 지역구에도 할 일이 많다보니까요, 늘 부족한 마음입니다.   (1) 부천시 대장동에 설치할 계획으로 추진중인 "광역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2020년 12월 기준으로 부천시(84만 4,000명), 강서구(58만명),부평구(49만4,000명),  계양구(29만6,000명) 등 221만명의 주민을 포용한 자치단체가 사용하는 쓰레기 소각시설로 처리를 위해 발생하는 분진, 악취, 환경호르몬 등이 오로지 부천시민이  감당할 부분이라고 주장하는 이 지역의 주민, 시의원 등을 포함, 부천시민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 2부에 계속됩니다.]  

"시민을 끝까지 섬기겠다" 동네북 정재현 시의원과의 대화1

제8대 부천시의회를 평할 때 정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만큼 정책적인 면에서 정치적 행보에서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운동 등으로 다양한 뉴스의 중심에 선 시의원은 드물 것이다. 그의 직설적이고 그림자 없는 활동으로 그를 열렬히 칭찬하는 지지층만큼 그를 격렬히 비난하는 층도 두터우나, 그가 권모술수나 음모와는 거리가 먼 솔직한 행동파로 인정하는 공통적인 인식에 존재한다.페이스북의 친구가 한도 5,000명을 채워 추가로 친구를 등록하기 어렵고 단톡방의 회원도 214명을 넘나들고 스스로 밴드의 대장이면서 인원 수 1,500여명을 자랑하는 정재현 의원과 주제를 정하지 않은 신년대담을 정리한 내용을 2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다.   동네북 정재현 의원 [사진- 정의원 페이스북 캪쳐]   신학과를 전공했는데, 신학을 계속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어요, 11년인가 11년 반인가 걸려서 졸업했습니다. 대학에 갔을 때는 실제로 목회자가 되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성령 은사를 체험했고, 그래서 신학과 준비를 했지요. 고3 초기에 모의고사를 봤더니 전기였던 감리교신학대학에 가기에 충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었지요. 그래서 신앙생활에 집중했고요. 고3때 금요 철야를 한 번도 안빠질 정도로 교회 생활을 열심히 했었지요.   어쩌다 목회의 길을 떠나서 세속의 길로 나가게 되었는지?   대학 1학년 때, 1987년은 6월항쟁이 시작될 때였죠. 그때 신에 대한 의심, "신이 있다면 이런 독재가?"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두리번거릴때.. "그 시점에 커피사주는 선배들의 꼬임에 빠져서 데모를 시작했지요" 라며 정의원은 크게 웃는다.  대학 2학년때 군대에 갔고, 복학해서 목회의 길 대신 학생운동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의원님의 저항과정에서 본희퍼의 느낌도 드는데..   본회퍼(1)는 , “미친 운전사가 낭떠러지로 운전하면 그 뒤에 앉아있는 목회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운전사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라는 주장이 그가 한 말 중 대표적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나도 당연히 전두환, 노태우를 끌어내리는 게 신학도의 의무라 생각하면서 저항했습니다.   행동의 근간이 되는 신학적 관점이 세속적 인데 특히 신학하는 사람들이 철학을 같이 하지 않는 경향도 있고.   신학도 철학을 공부합니다. 다만, 당시에 사회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변증법, 유물론 등을 배우고, 한국사 등을 배워갔죠. 신학생들은 해방신학이나 민중신학 책을 주로 읽었죠. 신학보다는 학생 운동권의 필요지식을 배운 것이니까 신학 과목은 깊게 배우지 않았죠.     11년 만에 졸업했다고 했는데 어쩌다 그렇게 늦게 졸업했는지..   그렇게 학생운동을 하다 보니 졸업을 못했습니다. 제적 2번에 자퇴도 한 번 했고 학생운동도 하고 인천-부천대학총학생연합의 간부도 했지요.  그러다 학생운동을 마무리하고 직장에 들어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조건이 대학을 졸업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복학해서 98년 코스모스 졸업했습니다. 입학 후 11년 만이지요.  94년도 4월에 처음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부천시민신문사에 – 김명원 선배 소개로 – 김 선배가 당시 부천민주화운동협의회 의장이었는데 서울신대 학보사 사진기자로 있던 나를 추천해서 가게 되었어요, 사진기자로.   신학생이 운동권으로 가기가 쉽지 않은데, 비록 이때가 문익환 목사가 새로이 대두되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문익환 목사님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계시지요. 안병무 박사님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학생운동 하느라 바뻐서 신학 공부는 뒷전이고 화염병 제조나 시위에 일가견이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겁니다. 데모 9에 공부 1 정도로 열심이었어요. 서울신대 인근의 화염병 재료상은 손바닥 안이었지요   신학과를 졸업했으니..그래도 전도사 자격증은 있겠지요?   우리 학번은 학부를 다닐 때도 전도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신대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신학교예요, 재학 중에도 전도사를 하기도 했어요.  요즈음은 달라졌지만, 우리 학번까지는 단독목회 2년을 하면 목사고시 자격을 줘요. 목사가 되서 목회할 수도 있지만 제 인생에 이제 와서 목회를 할 일이 있을까요?   지역구 민원도 열심히 하시고, 차기 당선도 유력해 보이시고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되면 고마운 일이지요, 그러나 그게 그렇게 쉽겠어요? 지역구 민원 챙기는 거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어서 열심히 합니다, 필요한 경우 부천시 공무원을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민원을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시민의 대변자니까요.  그렇지만 저보다 더 열심히 많이 하는 의원님들이 많습니다. 김주삼 의원 같은 경우는 저보다 10배는 더 할거예요, 김 의원 수첩을 보면 빼꼭히 메모가 쓰여있어요. 다른 의원분들도 지역구 민원 해결에 열심입니다.   다만 그분들은 외화하지 않는 거 같아요, 밖으로 알리지를 않아요, 자기를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페이스북에 주력하면서 밴드도 하는데, 내가 알기로 현역 의원 중에 본인이 대장하면서 회원이 1,500명 이상인 의원은 저밖에 없을 겁니다.  제 경우 단톡방 회원이 214명입니다 , 전에는 4~5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친구가 5,000명이 꽉 차있는 상태지요.     재선의원이시고 부천시 의회 내에서는 연령에 상관없이 영향력이 있을 수 있는데, 부천이란 도시가 전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제 생각으로는 부천은 역동성이 높은 도시라고 봅니다, 따라서 변화의 가능성이 언제나 상존한다고 봅니다. 시민운동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시의원들도 다른 도시에 비하면 아주 건강한 편으로 생각합니다, 정치인들도 역동적이고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직자들의 역량이나 업무 성숙도는 인근 다른 도시보다 매우 높습니다, 시민의 의식수준도 높습니다.  그래서 부천은 인력 풀로, 사람으로 먹고사는 도시가 될 것으로 보고, 부천이 사람의 도시로 잘 될 것으로 봅니다.   일부 도시관련 학자들은, 도시재생 측면에서, 도시 계획 면에서 부천을 비관적으로 보는데..꼭지점을 통과한 도시로 관측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의원님의 견해는?   사실 도시면적이 좁다는 측면에서 볼 때 하드웨어의 변화의 가능성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이 좁은 동네에서 문화 외에 특별히 내세울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원해영 전 부천시장의 문화도시에 대한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나 만화, 영화가 어떻게 경제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겠지요. 계속해서 고민하는 문제가 차기 먹거리로 문화가 산업으로 발전되는 건데. 그게 좀 부족해 보입니다. 최근 부천의 한 기업이 “기기괴괴성형수”(2) 를 제작했습니다. 이런 일이 부천에서 자주 벌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부천의 사양화는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듯합니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 정 의원께서 규정한 브랜드문화, 대중문화와 엘리트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아닌 듯하고요. 의원님께서는 문화예술계에 관심도 많고 그만큼 개입도 적극적으로 하시는데, 문화계에서는 원성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그런데, 왜 그런대요? 왜 저를 원망한 답니까?    사람들은 정의원 님께서 대책 없이 밀어 부친다는 거지요.   일반 제조업은 부천에서 퇴보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가 개별적으로 자리 잡아서 유기적이지는 못 하지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앞으로 미래에 대한 상이 잘 안 보입니다.  부천의 문화 관련 예산 규모를 보면 부천필이 한 70억, 영화가 또 50억 그리고 만화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생활문화는 빼고요. 현재 완벽한 하드웨어까지 갖춰 가는 건 부천필 하나예요.  기초자치단체에서 파이프 오르간까지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갖춘 것은 대단한 일이지요. 대한민국에서 유일합니다, 그 안에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을 것인가"가 남은 숙제지요.  영화는요, 영화제 자체로는 성공한 듯 합니다, 근데 이게 지역화와 시민화되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영화제가 시작되네, 평소 못보던 영화 실컷 봐야지라던가, 어, 우리 동네에서 영화제 하네.”라는 지역 친화성 같은 것이 두드러져야 합니다. 이제는요.   문화 분야에 부천에서 수백억 원을 투자하는데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있던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문화는 무형입니다, 예전에 서울 명동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부천은 무슨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은 “문화도시”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런 대답을 이끌어 낸 것은 바로 부천의 영화고 음악이고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을 세금 도둑도시, 성고문의 도시, 공업도시로 알던 사람들에게 부천을 문화도시로 만든 것만으로도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의 전당을 만석으로 채우고 조선일보 문화면을 차지하는 그것만으로도 나는 부천의 문화에 들인 예산 이상의 가치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영화제에서 부천영화제를 부러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예산을 지원하되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아무 논란 없이 잘 운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서로 알력도 생기고 내부적으로 암투도 생기고. 따라서 의회가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건 만화영상진흥원도 마찬가지고요.  만화가 성공 가능성이 높았었다고 봅니다. 예전에 원혜영 시장 재임 때 유명 만화가들을 서울에서 버스에 태우고 와서 그들을 행사장 맨 앞에 앉혔지요.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은 연단 아래 앉았습니다. 그런 정신이 중요합니다. 최근까지 전국 만화가들의 50%가 부천에 살았었어요. 50% 이상이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3~4년이 부천 문화의 전환기가 될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잘 준비해야 합니다.   [2부에 계속]  (1) 본희퍼 (Dietrich Bonhoeffer) 독일 고백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로 칼.발트의 제자 히틀러 암살계획이 발각되어 1945년 사형됨, 그의"현세성을 중시한" 신학은 사회학과 어울려 교회의 사회문제의 참여에 대한 고민과 행동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된다.  (2) ) 인기웹툰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 조경훈 감독. 제작 에스에스애니멘트, 극장판 애니메이션, 2020년 개봉, 관객 10만명 이상 기록.2021년 9월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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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다윗과 하늘, 그리고 갈마(褐磨)-18회

모든 신경이 왕궁으로 집중해있던 백성들에게 소문은 빠르게 전해졌다. 그러자 백성들은 앞을 다투어 기혼에 몰려들었다. 의식은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가져온 뿔에 든 기름을 솔로몬에게 붓는 순간 절정에 달해 양각 소리와 백성들의 함성이 천지를 진동시켰다. 솔로몬은 요란한 백성들의 만세 소리와 피리 소리에 둘러싸여 왕궁으로 돌아와 다윗에게 인사를 했다. 다윗은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솔로몬에게 양보했다. 만감이 교차했다. 영욕의 자리. 그 자리를 무사히 솔로몬에게 넘길 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러웠다. 그는 신하들을 굽어보며 외쳤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이 자리를 솔로몬에게 물려주도록 허락하셨으니 감사할 일이로다. 이스라엘은 반석 위에 영원무궁할 것이로다.” 한편 새로운 왕 아도니야를 축하하는 잔치가 끝날 즈음에 다윗왕궁에서 별안간 피리 소리와 백성들의 함성이 끊이질 않고 들려왔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가슴엔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이 밀려왔다. 마침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나타나 솔로몬의 즉위 사실을 알리고 들려오는 함성이 바로 백성들이 부르짖는 기쁨의 함성이라고 아도니야에게 알렸다. 민심의 향배.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좌중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지고. 한두 사람이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기 시작하더니 언제 아도니야에게 눈도장을 찍으려 안달했는가 싶게 모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 살길을 찾아 도망치기에 바빴다. 어이없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었다. 나는 꼭두각시에 불과했단 말인가. 아도니야도 급했다. 그는 뚜렷한 계획이나 비전도 없이 그를 부추기는 세력의 힘만 믿고 우쭐하여 왕이 되고자 했던 경솔한 행동을 후회했다. 그렇지만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던가. 아, 아비삭! 거의 품안에 들어올 것만 같았던 그녀를 생각하자 어떻게든 살고 싶었다. 그래서 여호와의 성막 안 제단 뿔 곁에 숨었다. 그곳은 여호와가 정해준 죄인들의 도피처였다. 그곳에서 그는 솔로몬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선처를 빌었다. 살려만 주면 충성을 다하겠노라고. 솔로몬은 다윗에게 물었다. 반역자 아도니야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느냐고. 다윗은 말했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느냐, 네 형제들의 피를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여호와는 인자하시니 죄인을 용서하실 것이라고. 솔로몬은 다윗의 뜻에 따라 아도니야를 용서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왕위를 노리는 날엔 피를 나눈 형제에 앞서 군신의 예로 다스리겠노라고.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다윗은 아도니야가 반란을 일으키게 된 연유를 암암리에 조사하곤 두 번 놀랐다.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염두에 뒀다는 데 한번 놀라고 죽을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체질화된 여자에 대한 탐욕을 깨닫고 또 놀란 것이다. 만약에 그 어린 처녀 아비삭만 단호하게 거절했더라면… 아도니야의 반란도 없었을 것이고 앞날이 구만리 같은 아비삭의 인생도 망치지 않았을 것이었다. 아, 이 일을 어쩐다냐! 이제 아비삭의 남은 생은 어떻게 될 것이고 미운털이 박힌 아도니야의 운명은 또한 어찌될 것인가. 자신이 살아있을 때야 별일이 없겠지만 본능이 앞서기 마련인 이기의 세상사에서 그들의 불행은 불을 보듯 빤한 일이었다. 그 안타까움을 기억하는 외경(外經)에 ‘다윗의 여자의 서’라 불리는 내용이 남았으니.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아름다운 여자에게 무슨 죄가 있으리오. 아름다운 여자를 사랑한 남자에게 무슨 죄가 있으리오. 그러나 분수에 맞지 않게 사랑하려는 것은 죄이니, 경우에 맞지 않게 사랑하려는 것 또한 죄이니, 불행이 충동질하기 전에 진정 사랑하거든 하늘을 우러러 포기하라.> 다윗은 여력이 빠르게 소진돼가는 걸 느끼며 죽을 날이 임박했음을 알았다. 회한만이 남았다. 그는 솔로몬을 불러 유언을 남겼다. 경(經)은 이렇게 적고 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다윗 사후. 아도니야는 겉으로 숨을 죽이고 있었다. 다행히 다윗과 솔로몬의 선처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으나 아리따운 아비삭을 그리는 마음까지 죽일 수는 없었다. 다윗이 살아있을 때는 감히 어쩌질 못했으나 다윗이 죽어 이제는 홀로된 그녀가 꽃도 피우지 못하고 시들어갈 참이었다. 자신이 왕이 되었다면 은밀히 벌써 자기 곁에 두었을 것이다. 설령 선왕의 여자를 가로챘다는 비난이 쏟아질지라도 그 비난까지 무릅쓰고서라도 곁에 두었을 것이다. 왕의 자리도 탐이 났지만 그보다 욕심이 난 건 아비삭이었다. 심지어 왕의 자리와 아비삭을 고르라면 아비삭을 골랐을 그였다.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 세상 사는 재미가 없었다. 궁리에 궁리를 거듭한 끝에 결국 밧세바를 찾아갔다. 결코 허물이 없지 않은 그녀가 아닌가. 그녀라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녀는 왕의 생모가 아닌가. 생모의 부탁을 왕이라도 감히 거절치 못하리란 판단이었다. “이스라엘 왕의 자리가 본래 제 것이었음을 온천하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뜻이 아우에게 있었음을 원망하진 않겠나이다. 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저도 체념하고 살겠습니다. 그렇지만 소원 한 가지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게 무엇이오?” 밧세바는 반색했다. 체념하며 살겠다는데, 다시는 자신의 아들인 솔로몬의 왕위를 넘보지 않겠다는데 무슨 소원인들 들어주지 못하랴 싶었다. “아비삭입니다. 그녀를 내게 주십시오. 조용히 살겠습니다.” “아비삭을?” “그렇습니다. 그녀는 아바마마의 후궁도 아니었잖습니까. 늙으신 아바마마를 간호한 시녀에 불과했습니다. 꽃봉오리도 활짝 펴지 못한 그녀가 불쌍해서 그렇습니다.” “그게 소원이란 말이오?” “그렇습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절대로 다른 욕심을 부리지 않겠습니다.” “알았소. 내가 왕께 말하리다.” 밧세바도 이젠 늙었다. 그 아리땁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주름만 얼굴 가득 퍼져 있었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늙은 건 아니었다. 질투와 시기마저 늙어버린 건 아니었다. 아무리 살을 섞진 못한다 할지라도 젊은 아비삭이 다윗과 알몸으로 부둥켜안고 잠이 드는 것까지 곱게 보아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드러내어 질투를 할 수도 없는 처지. 속으로만 끙끙 앓았었다. 그런 아비삭인데 아도니야가 차지한들 어떠랴. 더군다나 젊으나 젊은 아비삭도 간절히 원할 터인데. 그게 바로 밧세바의 인간적인 한계였다. 어찌됐든 아비삭은 다윗왕의 여자였다. 왕의 여자를 차지하는 건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나 가능한 일이었다. 압살롬이 잠시나마 다윗 성을 차지하고 후궁들을 욕보였던 것처럼. 그러나 그것도 결과적으로는 율법을 어긴, 죽임을 면치 못할 죄였다. 그런데도 아도니야는 아비삭을 원하고 밧세바는 기꺼이 협조할 생각이었으니. 밧세바는 가벼운 마음으로 아들인 솔로몬 왕을 찾아가 말했다. “아도니야가 무슨 낙으로 살겠습니까. 그를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그가 원하는 아비삭을 첩으로 주는 게 어떨지요.” 신실한 솔로몬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펄쩍 뛰었다. “뭣이라고요!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그 말을 아도니야가 어머니께 하더이까?” “그렇소.” “어찌하여 어머니는 쓸 데 없는 일에 참견하고 다니십니까. 어찌하여 그 자가 어머니를 모독하고 업신여긴다는 사실을 모르십니까. 그가 어머니께 이 자리를 넘겨주라고 청한다면 그때도 제게 와서 이러시겠습니까? 어찌 감히 아바마마의 후궁을 넘보는 아들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그렇게 어리석게 보이십니까? 이것은 반역입니다. 아바마마를 욕보이는 반역입니다.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밧세바는 어쩔 줄을 몰랐다. 혹 떼려다 혹 붙인 격. 아도니야는 그렇게 동생에 의해 죽었다. 어쩌면 그렇게 닮았을까. 압살롬과 아도니야의 패륜은. 밧세바는 이후 침잠했다. 다윗. 파란만장했던 그의 생애는 그렇게 끝났다. 약관 삼십 세의 나이에 유다 왕이 되었다. 그리고 칠 년 육 개월 만에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주변의 적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때까지 왕으로서 이십 년, 그의 삶은 신실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도 인간이었다. 교만이 싹트고. 자신의 말 한 마디는 곧 법이 되었다. 두려울 게 없었다. 나태해지고. 시험에 빠져들었다. 아리따운 밧세바. 탐욕이었다. 탐욕에 눈이 멀고 귀가 멀고 마음도 멀었다. 그녀와의 관계는 죄악덩어리였다. 결국 시험을 이기지 못했으니. 그 후 이십 년. 다윗은 한 여인을 얻은 대가로 한순간의 참회가 아닌 죽을 때까지 처절한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했다. 아들이 딸을 능욕하고, 아들이 아들을 죽이고, 아들이 아비를 부정하고, 아들이 아비를 피해 살고, 아들이 아비를 반역하고, 아비가 아들을 피해 도망 다니고, 아비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아비의 여자들을 능욕했으며, 아들이 아비를 죽이려 하여 결국 아비의 부하들이 아들을 죽여야 했다. 또 다른 아들도 반역의 칼을 뽑았다가 실패하여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아비가 죽자마자 채 시신이 식기도 전에 아비의 여자를 욕심내다가 마침내 왕이 된 동생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골육상쟁의 칼부림이 끊임없이 이어진 그의 삶. 양치기에서 왕으로. 하늘은 다윗에게 엄청난 은혜를 베풀었지만 상상도 할 수 없는 응징도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다윗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린 게 사십 년. 전반기 이십 년이 은혜의 시간이었다면 나머지 이십 년은 바로 갈마의 시간이었다. 그 분수령이 밧세바와 간음이었으니. -끝-    박희주 작가

웹소설/다윗과 하늘, 그리고 갈마(褐磨)-17회

다윗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역전의 용사답게 싸움의 승패를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다리는 결과는 전쟁의 승패가 아니었다. 아들 압살롬의 생사여부였다. 성의 문루에 있던 다윗의 눈에 뽀얗게 먼지를 일으키며 오는 단기필마가 보였다. 단기필마는 곧 승리를 의미했다. 그러나 그는 더욱 초조했다. 말 위에 탄 이는 아히마아스였다. “어찌 되었느냐?” 다윗은 성급히 물었다. “전하, 기뻐하소서. 이겼사옵니다.” 아히마아스가 외쳤다. 궁금한 건 승리가 아니었다. “압살롬은 어찌 되었느냐?” 다윗의 목소리가 떨렸다. “영광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여호와, 폐하의 주님께서 은혜를 내리셔서 반역한 무리들을 무찔렀사옵니다.” “압살롬, 압살롬은?” 다윗은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러자 아히마아스는 다윗의 뜻이 오직 압살롬의 생사에만 있는 걸 알고 그대로 보고를 할 수가 없었다. “신이 떠날 때에 큰 소동이 일어난 줄은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겠사옵니다.” 다윗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왔건만 입장만 난처해진 아히마아스였다. 그때 헐레벌떡 다윗 앞에 엎드려 절하는 흑인 전령이 있었으니. “폐하, 기뻐하십시오. 여호와의 은혜로 역적들은 모두 소탕되었습니다.” “그래, 압살롬은 어찌 되었느냐?” 다윗은 입이 바싹바싹 타들어갔다. 흑인은 서슴없이 말했다. “칼에 찔려죽었습니다. 앞으로도 역적의 무리는 그와 같이 비참하게 죽게 되기를 바라나이다.” 다윗은 그만 땅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기어코 그렇게 되는구나. 혹시나 기대했더니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구나. 그는 절망했다. 땅을 치고 통곡했다. 경(經)은 이렇게 적고 있다. 다윗의 애통한 심정을.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다윗은 다시 한 번 절감했다. 하늘의 무서움을. 자신의 죄에 대한 응징이 자신이 죽는 것보다 더 견뎌내기 힘든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음을 알았다. 그렇지만 거기에서도 다윗의 시련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다윗도 인간이었다. 반란을 진압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반란군 측에 가담한 정도와 진압의 공을 따져 십이 지파 중 유독 유다족에게 많은 주도권을 주게 되었으니. 그러자 다른 지파에서 불만이 없을 수 없었다. 그 불만을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킨 이가 있었으니 세바라는 자다. 세바는 다윗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거룩한 땅이자 기업이다. 이 거룩한 땅이 더러운 피로 물들었다. 이 피를 불러온 장본인이 누구인가? 다윗은 더 이상 이스라엘 왕의 자격이 없다. 그 아들들의 행태만 봐도 알 수 있잖은가. 다윗은 사울처럼 여호와의 뜻을 저버렸다. 이제 여호와는 다윗을 버렸다. 다윗은 죄인이다. 죄인이 왕의 자리에 있는 걸 용납할 수 없잖은가!” 그러자 십이 지파 중 십 지파가 다윗을 따르지 않고 세바를 따르는 것이었다. 백성들의 마음은 갈대와 같았다. 세바의 반란은 곧 진압되었으나 민심 이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따졌을 때의 고민이 거기에 있었다. 원초적 책임, 간음이었다. 밧세바와의 간음 이후 한시라도 마음 편한 날이 없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고. 앞으로도 또 어떤 식으로 자신의 목을 죄어올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간음의 죄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아무리 궁리를 거듭해도 묘안이 나오지 않았다. 방법이 없었다. 여호와에게 묻는 수밖에. 다윗은 여호와의 장막에 틀어박혀 몇날 며칠이고 나오지 않았다. 침식을 거른 채 매달리고 또 매달렸다. 기도하고 통곡하고 울부짖으며 간구했다. 어렴풋이 마음속으로부터 울림이 있었다. 들리지 않던 하나님의 음성. 그렇게 믿었다. 간음의 죄에서 비로소 해방이라는. 여디디야. 여호와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밧세바와의 사이에 솔로몬을 낳았을 때 나단 선지자는 그 아이를 축복하고 그런 이름을 주었었지. 그건 무슨 뜻인가. 솔로몬을 후계자로 삼으라는 뜻이 아닐까. 솔로몬을 후계자로 삼으라는 것은 밧세바와의 간음을 이미 용서하셨다는 의미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렇다면 간음은 죄이고 사망이면서 용서이고 축복이 됐다. 죄와 사망과 용서는 끝났다. 이제 축복만 남았다. 다윗이 기도 중에 내린 결론이었다. 다윗은 장막을 나와 솔로몬이 하나님의 뜻으로 자신의 후계자임을 은연중에 암시했다.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했다. 여호와하나님의 뜻이라는 데엔 솔로몬이 간음의 산물일지라도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밧세바의 위치도 굳건해졌다. 그리고 지난날의 과오를 만회하려는 듯 다윗은 신실하게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또한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를 입게 되었으므로 왕이 되고나선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는 거스를 수 없는 사명을 주지시켰다. 그렇게 세월은 가고. 다윗에게도 세월은 비켜가지 않았다.   다윗 말년. 나라 안팎은 안정되었고 이스라엘은 반석 위에 놓이게 되었으며 다윗은 늙었으되 성군으로 모든 백성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백성들은 다윗이 오래도록 이스라엘을 통치하길 원했다. 민심을 간파한 신하들은 늙어서 거동조차 힘든 다윗을 위하여 젊고 아리따운 처녀인 아비삭으로 하여금 시중들게 하고 행여나 체온이 떨어질까 염려하여 알몸으로 잠도 같이 자도록 조처했다. 다윗은 처음에 그러한 과잉 충성을 거절했다. 그러나 아비삭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름다웠다. 젊은 날의 밧세바를 보는 듯했다. 다윗은 끝내 거절하지 못하고 못이기는 척 따랐다. 과욕이었다. 아무리 늙고 힘이 없어도 욕심은 끝이 없기 마련. 그러나 다윗은 너무 늙어 마음만 간절하지 몸이 따라주질 못했다. 당연히 남녀 간의 정사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괜한 흠집만 남긴 꼴이었다. 신하들의 뜻은 이스라엘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왕에 대해 죽기 전까지 최대한으로 편안하게 살다 가시라는 배려였는데. 그야말로 아비삭은 인간으로서 회춘의 슬픈 묘약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다윗의 넷째 아들로 다섯째 부인인 학깃에게서 낳은 아도니야가 있었다. 아도니야는 살아있는 다윗의 아들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다. 뛰어난 용모와 야심만만한 기질과 아울러 용의주도한 정치력까지 갖춘 그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으로 칭송이 자자했던 압살롬을 쏙 빼닮은 데다 그때까지 다윗의 심사를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보다도 아비를 공경하는 아들이었다. 그런데.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본 것이다. 첫눈에 반한 것도 모자라 몸살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그림 속의 떡이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후궁이나 마찬가지 신분. 어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벙어리가 된 아도니야는 그녀를 먼발치에서나 보며 냉가슴만 앓았다. 그녀를 신하들보다 먼저 발견하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웠고 그녀를 아버지에게 천거한 신하들이 미워 죽을 지경이었다. 무슨 수가 없을까. 아버지만 아니라면. 아버지만 없었다면. 아, 한번만 안아볼 수 있다면 죽어도 좋았다. 원이 없을 것 같았다. 마침 그때, 다윗이 연로하여 무기력해진 틈을 타 주위에서 아비삭에 안달하는 아도니야를 부추기는 세력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군사력의 정점에 있던 군대장관 요압과 정신적 정점의 위치에 있는 제사장 아비아달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그녀가 아니었다. 왕권이었다. 그녀는 안중에도 없었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기엔 아직 어립니다.” “그렇지만 아바마마께서 솔로몬을 후계자로 이미 내정한 상태인데 어찌 아바마마의 뜻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자고로 우리 이스라엘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장자 우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누가 이스라엘의 장자입니까? 솔로몬입니까? 왕자님이십니다. 어찌하여 굴러온 복을 차지하려 하지 않으십니까?” “아바마마께서 살아계시지 않습니까.” “폐하는 돌아가신 거나 진배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실 수 없는 상태 아닙니까. 저희들이 있습니다. 이 군대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 말입니다. 뭐가 부족하여 망설이십니까. 저희들은 왕자님께서 폐하의 뒤를 잇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회였다. 아도니야는 흔들렸다. 가만히 듣고 보니 못할 것도 없고 솔로몬에 비해 자신이 나으면 나았지 부족할 것도 없었다. 교만이 겸손을 누르고 고개를 내밀었다. 무엇보다도 왕이 되기만 한다면 아비삭을 안을 수 있었다. 아도니야는 왕권보다 아비삭을 안을 수 있다는 데에 더 혹했다. “그렇다면 모두 힘을 합쳐 봅시다.” 반역이었다. 셋째 아들 압살롬에 이은 넷째 아들의 반역. 아도니야는 어느 날 요압과 아비아달의 협력 하에 전차와 기마병과 호위병을 준비하고 모든 왕자와 문무백관과 백성들을 초대하여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풀며 스스로 이스라엘 왕이 되었음을 만천하에 선포했다.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그에 호응하여 새로운 이스라엘 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아도니야 왕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그 자리에 초청받지 못한 인사가 있었으니 그들은 선지자 나단과 다윗의 호위 용사들을 비롯하여 대장 브나야, 제사장 사독, 그리고 솔로몬 등이었다. 나단 선지자는 아도니야의 반란 소식을 듣고 그건 여호와의 뜻이 아니라며 밧세바를 찾아갔다. 나단의 생각에 이스라엘의 왕은 장자권보다 하나님의 선택이 우선이었다.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라 자처하며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뭣이라고요?” 밧세바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도니야의 반란? 압살롬에게 놀랐던 가슴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여 간이 콩알만큼 작아졌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당연히 다윗의 후계자는 자신의 아들 솔로몬이라 믿고 있던 그녀였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한시가 급하오. 어서 빨리 폐하를 뵈어야겠습니다. 폐하께선 까마득히 모르고 계실 것입니다.” “당연히 모르시지요. 폐하를 만나서 어쩌시려고요?” “제 말대로만 하십시오. 마마의 안위와 솔로몬 왕자의 목숨이 위험합니다.” 나단은 밧세바에게 계교를 일러주었다. 밧세바는 다윗의 침실로 들어갔다. 급했다. 다윗은 앉아있을 기력도 없는 듯 누워있는데 아비삭이 팔다리를 주무르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 밧세바를 맞았다. “어서 오십시오.” 밧세바는 아비삭을 보는 둥 마는 둥 지나쳐 다윗 앞에 이르러 허리를 굽혔다. “폐하, 밧세바입니다.” 죽은 듯 누워있던 다윗은 힘겹게 눈을 떴다. “어쩐 일이시오, 부인.” “어쩌면 좋습니까, 폐하.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 합니다.” “도대체 무슨 말이오!” “폐하께서 지난 날 여호와께 맹세하시며 솔로몬을 후계자로 지명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도니야가 요압과 아비아달 등과 모의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단 말입니다.” 다윗은 밧세바의 말이 꿈결처럼 들렸다. 단지 온몸이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분노할 힘도 없었다. 그대로 의식마저 꺼져버렸으면 싶었다. “저와 솔로몬은 이제 죽은 목숨입니다. 아도니야가 이대로 두겠습니까? 통촉하시옵소서.” 그때 선지자 나단이 들어왔음을 아비삭이 알렸다. 다윗은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나단은 다윗 앞에 엎드려 절하고 질책하듯 입을 열었다. “폐하께서 아도니야가 후계자란 언질을 주신 적이 있으십니까?” 다윗은 나단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좌우로 힘없이 흔들었다. “그렇다면 아도니야의 음모입니다. 지금 아도니야가 왕이 된 것을 축하하는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왕자들과 군대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도 그 무리에 끼어있습니다. 벌써 아도니야 왕 만세를 부르고 있다 합니다. 그들은 저와 제사장 사독과 호위대장 브나야와 솔로몬을 쏙 빼놓은 채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어쩌시겠습니까? 어서 입장을 명확히 하십시오.” 골육상쟁의 칼부림. 그 지긋지긋한 고통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단 말인가. 다윗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또 하나의 아들이 간음의 희생물이 되고자 죽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이마저 내 탓이로다.’ 갈마(羯磨)는 아직도 말년의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러나 다윗은 확신했다. 여호와의 뜻을 거역하는 일은 파멸뿐이란 것을. 기도 가운데 들은 하나님의 음성은 자신 다음은 솔로몬 편이었다. 그래야만 간음이 죄에서 해방되고 최후의 축복이 될 수 있었다. 그걸 모르고 덤벼드는 아들이 안타까웠다. “밧세바를 앞으로 오게 하시오.” 긴장이 방안을 짓누르고 있었다. 조용히 밧세바가 다윗 앞에 섰다. “잘 들으시오.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하나님께서 살아계신 이름으로 맹세하노니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나의 후계자는 솔로몬이오. 오늘 당장 즉위식을 거행토록 할 것이오. 그 누구도 이 일, 즉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감히 반대하지 못할 것이오.”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 다윗의 단호한 어조였다. 꺼질 듯하던 그의 눈빛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밧세바는 감격하여 울었다. 다윗은 곧이어 사독과 브나야를 불러 나단과 함께 자신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 기혼으로 가 의식을 거행하도록 명을 내렸다. 왕의 노새는 왕만이 탈 수 있었다.    (매주 토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박희주 작가

웹소설/다윗과 하늘, 그리고 갈마(褐磨)-16회

열락의 나날을 보낸 압살롬에게 아히도벨이 찾아와 다윗과 그 무리들을 칠 계획을 내놓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아히도벨은 다윗을 너무도 잘 알았다. 다윗과 함께 했을 때도 그의 전략은 한 치의 빈틈도 허락지 않았다. “다윗은 지쳐 있습니다. 따르는 무리도 많지 않거니와 사기도 떨어질 대로 떨어졌을 겁니다. 저에게 군사 일만이천 명만 주십시오. 이대로 뒤를 쫓으면 따라잡기 십상입니다. 많은 피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적들은 우리의 엄청난 힘만 보고도 지리멸렬, 감히 무서워 쥐구멍이라도 찾아 도망칠 게 뻔합니다. 이빨 빠진 호랑이는 어쩔 수 없이 저희들의 손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직도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연스럽게 전하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다윗만 잡으면 됩니다.” 자신에 차있는 아히도벨의 말에 압살롬은 고개를 끄덕였다. 신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압살롬은 더 신중을 기하기 위하여 다윗의 또 다른 책사였던 후새를 불렀다. 다윗을 아는 건 아무래도 아히도벨보다 후새가 한수 위라 생각되었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오. 아히도벨의 전략이?” “아히도벨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요. 그는 다윗 왕을 이빨 빠진 호랑이라 하였으나 신은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분명히 이빨도 빠지고 곤경에 처해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그는 용사 중의 용사입니다. 그 추종세력의 용맹함은 수가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명불허전이라 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곰이 새끼를 뺏긴 것같이 몹시 격분한 상태입니다. 쥐새끼도 도망갈 길을 놔두고 잡으라 했습니다. 막바지에 다다르면 아무리 쥐새끼일망정 고양이에게 달려들어 무는 법입니다. 우리가 수만 믿고 밀어붙인다면 그들은 물불 가리지 않고 죽기 살기로 덤벼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합니다. 같은 이스라엘 백성끼리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다윗을 잡은들 우리의 국력은 형편없이 쪼그라지고, 누가 좋아 하겠습니까. 변방이 안정되었다고는 하나 그건 상대적입니다. 우리의 힘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약 약해진다면 변방의 대적들이 가만있겠습니까? 또한 다윗의 많지 않은 군사로 우리 군사들의 많은 수가 쓰러진다면 백성들은 분명 동요할 것입니다. 패배를 모르는 다윗이라고. 골리앗을 쓰러트렸던 그 옛날을 회상하면서 여호와의 축복이 다윗 왕을 떠나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 군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기가 떨어질 것은 물론 감히 나서서 싸울 생각을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날엔 전하께서도 끝장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오?” 압살롬의 얼굴은 굳어졌다. 이글거리는 다윗의 눈이 떠올랐다. 그 눈빛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후새를 부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강해져야 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십시오. 그리곤 친히 전하께서 선두에 나서 정정당당하게 싸우십시오. 그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해야 합니다. 옴짝달싹 못하게.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이 온 초원을 적시는 것과 같이 저희의 어마어마한 힘을 저들에게 보여주는 겁니다. 혹시라도 그가 어느 성에 숨어 꼼짝을 않는다 할지라도 동아줄로 그 성을 칭칭 감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잡아당겨 무너뜨린다는 각오로 나서야 될 줄로 압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합치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설령 이긴다할지라도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게 분명합니다. 섣불리 나섰다간 큰 코 다치게 됩니다. 아무리 늙었다고 다윗을 절대 얕보지 마십시오.” 후새는 다윗에게 시간을 벌어줄 심산이었다. 아히도벨의 전략이라면 십중팔구 다윗이 질 게 뻔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말보다 후새의 신중한 말이 더 완벽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했다. 후새는 눈앞의 이익보다 먼 훗날까지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듯했다. 후새는 압살롬이 그의 말을 좇아 행할 걸 알고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신신당부했다. “다윗 왕께 전하시오. 오늘 밤 안으로 광야 나루터에서 요단강을 건너라고 말이오.” 사독과 아비아달은 자신들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요나단를 불러 다윗에게 전하라고 말했다. 아히도벨은 절망했다. 자신은 충분히 다윗을 잡을 자신이 있었다. 후새의 전략은 말만 그럴 듯하지 어림도 없는 일일뿐 아니라 다윗에게 재무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압살롬이 자신의 계략을 따르지 않고 후새의 전략을 취한 건 하늘이 아직도 다윗을 돕고 있다는 증거였다. 압살롬의 천하는 거기까지라 보았다. 다윗의 명이 다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 다윗은 위대하다. 사소한 실수와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아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시적으로 백성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으나 언제 어느 때 다윗에게 다시 향할지 알 수 없는 게 변덕스러운 민심의 속성이었다. 앞날은 불을 보듯 뻔했다. 아히도벨은 나귀에 안장을 씌웠다. 자신이 압살롬에게 더 있어야 할 명분이 없었다. 다윗에게 갈 수는 없었다. 갈 길은 딱 하나. 죽음뿐. 허탈했다. 사탄에게 놀림 당한 기분. 고향으로 향했다. 그리곤 가산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을 매어죽었다. 다윗과 함께 유랑의 길에 들어선 밧세바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린 아들들을 챙기는 것도 힘들었지만 자신의 할아버지가 압살롬의 책사라는데 심리적인 고통이 더 컸다. 어째서 할아버지는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에게 기대를 걸었을까. 이방인인 우리아와의 결혼을 반대한 할아버지였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서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었다. 그런데 다윗을 알게 되고 우리아가 죽고 다윗의 처가 되어 살면서 할아버지를 볼 수가 없었다. 할아버지가 피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남편을 배신하고 간음한 손녀가 왕의 부인이 되었음에도 끝내 못마땅했던 것일까. 그런 할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다. 율법에서도 큰 죄악으로 여기는 자살을. 내가 만약 다윗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욕심을 부리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정숙한 요조숙녀로 남았더라면 압살롬의 반란도 없었을 것이 아닌가. 할아버지가 압살롬의 편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고 허망하게 목숨을 끊는 일도 없었을 것인데. 밧세바도 괴로웠다. 광야 나루터에서 후새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다윗은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을 맞아 상세한 얘기를 듣고는 부리나케 그를 따르는 무리들과 요단강을 건너 보다 안전한 마하나임에 이르니 생각지도 않았던 여러 무리들이 그를 환대하는 것이었다. 지치고 피곤한데다 몹시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른 그야말로 최악의 상태에서 뜻밖의 응원군이 가져온 꿀과 버터와 치즈와 양고기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여호와하나님의 선물이나 마찬가지였다.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 이집트를 탈출하여 삭막한 광야를 헤맬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늘에서 내렸던 구원의 만나처럼. 그들은 배불리 먹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다윗이 마하나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압살롬은 뒤늦게 요단강을 건너 길르앗 땅에 진을 쳤다. 다윗은 휴식을 취하는 중에 전열을 가다듬었다. 부족하나마 그를 따르는 백성들 가운데 백부장과 천부장을 세우고 군대장관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와 블레셋 사람이지만 전에도 충성심이 강하고 지금도 변함없는 잇대에게 각각 삼분의 일씩 군사를 맡겨 지휘케 하고는 자신도 직접 전투에 나가 싸우리라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신하들은 다윗이 친히 나가 싸우는 걸 한사코 말렸다. “폐하는 귀중한 몸입니다. 폐하가 곧 이스라엘입니다. 폐하가 계심으로 저희들이 있습니다. 만약 폐하께 위험한 일이 닥치게 된다면 저희들의 사기는 짚 검불을 태운 재처럼 사그라지고 말 것입니다. 부디 옥체를 안전한 곳에서 보존하고 계시옵소서.” “고마운 일이오. 정 그렇다면 그대들의 말에 따르리라. 그러나 간곡히 부탁할 말이 있소.” “부탁이라니 당치 않으십니다. 분부 내려 주시옵소서.”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는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다윗은 침통한 표정으로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나를 봐서라도 나의 못난 아들 압살롬을 부디 살려주시오. 그놈이 비록 잠시나마 눈이 뒤집히고 귀가 멀어 역적질을 하였으나 모두가 나의 부덕에 따른 것이오. 아비의 죄가 많아 그런 아들도 있나 봅니다. 그러니 불쌍하게 생각해 주길 바라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게 바로 여호와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소?” 그들은 아무 말이 없었다. 다윗의 간절한 바람에도 그들이 숙인 얼굴에서는 어떤 표정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다윗은 무서웠다. 나단 선지자의 경고는 그의 마음속에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 그가 두 눈 벌겋게 뜨고 살아있는데도 많은 백성 앞에서 궁에 남겨둔 후궁들이 능욕을 당하지 않았는가. 그러한 압살롬의 패륜행위도 따지고 보면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원죄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압살롬을 암암리에 조종하는 자, 그 보이지 않는 힘, 자신을 향한 여호와의 징계, 그게 무서웠다. 어찌 보면 압살롬도 희생물이었다. 섭리의 희생물. 업보의 희생물. 갈마의 희생물. 이제 압살롬의 패배와 죽음만 남았다. 다윗은 그걸 알았다. 그래서 괴로웠다. 아비가 아들을 죽여야 하고 아들이 아비를 죽여야만 하는 비극적 현실이 자신의 죄로 인한 잉태물이라니. 하늘. 여호와하나님. 온몸에 털이 곤두서도록 무서웠다. 내가 만약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지 않은 평범한 양치기로서 살고 있었더라면, 밧세바와 간음만 없었더라면, 우리아만 죽이지 않았더라면, 암논만 제대로 징계했더라면, 압살롬이 헤브론으로 떠나는 걸 막았더라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만시지탄.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골육상쟁의 칼부림, 압살롬이 죽는 것까진 막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윗의 군대와 압살롬의 군대가 드디어 에브라임 숲에서 맞붙어 격전을 치르기에 이르렀다. 다윗의 군사들은 수적으로는 열세였으나 지형을 잘 알고 전투경험이 많은데 비해 압살롬의 군사들은 숫자만 많았지 오합지졸이나 마찬가지였다. 또한 요단강 동편에 있는 에브라임 숲은 계곡이 불규칙하여 낭떠러지가 많고 늪이 수도 없이 많아 게릴라전을 벌이는 다윗 군사들에게 아주 유리했다. 게다가 다윗의 군대는 후새로 인하여 압살롬의 전략을 빤히 꿰뚫고 있었다. 따라서 압살롬의 군사는 월등하게 수적으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수풀 이곳저곳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다윗 군사의 귀신같은 전략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지리멸렬하게 되었다. 칼에 찔려 죽은 수보다 지형에 익숙지 못하여 웅덩이에 빠져죽거나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수가 더 많았는데 그 전투에서 죽어나간 수는 거의 이만에 이르렀다. 그런 상황에 기세등등하여 단번에 다윗 군사를 쳐부수려 선두에서 군사들을 지휘하던 압살롬은 당황하고 말았다. 타고 있던 노새도 당연히 허둥댔다. “너무 얕잡아봤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사방에서 다윗 군사들이 승승장구. 그는 서둘러 노새의 엉덩이에 채찍을 휘둘렀다. 우선 그 자리를 벗어나고자 했다. 놀란 노새는 벼락같이 앞으로 내달렸다. 투구가 벗겨지고 머리칼이 노새가 일으키는 바람에 휘날렸다. 얼마쯤 내달렸을까. 머리카락이 뽑히는 아픔이 느껴지는 찰나, 몸이 붕 뜨더니 압살롬의 용모를 한층 돋보이게 해주던 치렁치렁한 머리칼이 상수리나무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노새는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내달리고. 그는 그대로 상수리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그 누가 알았으랴. 그의 그런 어처구니없는 최후를. 요압 수하에 있던 장수가 그걸 보고 요압에게 달려가 보고했다. 그러자 요압은 대노했다. “뭐라고! 그걸 보고 그냥 뒀단 말이야? 먼저 그놈을 죽이고 보고해도 늦지 않을 것을. 참으로 딱하구나. 네가 만약 그를 죽였더라면 내가 많은 상을 내렸을 터인데.” 그러나 그 장수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저는 아무리 많은 상을 내리신다 할지라도 감히 폐하의 말씀을 거역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폐하께서 장군께 한 압살롬을 죽이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 “뭐라? 이 괘씸한 놈. 그놈은 왕자라 할지라도 역적이니라. 어째서 아무런 죄도 없이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어가겠느냐. 다 그놈의 역적질 때문 아니냐. 역적의 말로는 바로 죽음뿐이니라. 그놈이 죽어야 많은 사람들이 산다. 아무리 폐하의 부탁이 있어도 그건 사사로운 정에 지나지 않으니. 그를 죽이지 않는다면 더 많은 피를 흘려야 한다는 걸 어찌 모르느냐. 우리가 죽을 수도 있다. 네가 죽고 내가 죽는단 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만약 그를 죽였다면 장군께서도 상을 내리기는커녕 어명을 어긴 죄로 저를 처벌하셨을 것입니다.” “오냐, 나는 긍휼보다 공의를 택할 것이니라.” 요압은 고집을 굽히지 않는 장수를 질책하고는 부하들을 이끌고 압살롬이 매달려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압살롬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버둥거리고 있었다. 요압은 그런 압살롬에게 곧장 다가가 머뭇거리지도 않고 심장을 찌르고 머리카락을 잘라 땅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요압의 부하들이 달려들어 피로 범벅되어 꿈틀거리는 압살롬의 온몸을 난자하여 숨을 끊어놓았다. 그렇게 압살롬은 죽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것으로 반란은 끝나고 말았다. 압살롬의 시체는 구덩이에 처박히고 그 위로는 돌무더기가 쌓아졌다.    (매주 토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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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선 경기도의원, 학교운동부 부활 촉구

권정선 경기도의원(교육행정위 부위원장)은 2일 부천소재 시온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시온고등학교 탁구단의 재창단을 비롯한 경기도의 전임지도자 전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이의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권정선 도의원    권정선 의원은 경기도 내의 각급학교에서 "전인적교육의 기회를 확산하는 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공교육에 있어 우선적으로 제고하여야 할 사항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고 강조하였다.   권의원은 특히 각급 학교가 운동부를 활성화하고 이들 운동부의 효과적인 운영을 지원 함으로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이에 따르는 애교심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교내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권정선 의원은 생활체육에 가려진 엘리트체육의 육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하는 동시에 이로인하여 학교의 운동부 등의 급격한 퇴조로 붕괴된 학교 운동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현행의 불균형된 학교운동부 운영의 현실을 조정하고 균형잡힌 학교운동부의 활동을 위한 조속한 조례 등의 법적체계의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입법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였다.   현행 "경기도교육청 학교운동부 운영 및 지원 조례안"에 따르면 "제3조(교육감 등의 책무)"에 교육감, 학교의장 및 학교운동부지도자는 "학교운동부 지원과 학생선수의 인권 보호 및 학습권 보장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한 가운데 이와 관련 이하에 연결된 각 조항에 따르면 여러 곳에서 제한적 조례와 규정적 제한조항으로 실질적인 운동부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온고등학교 교장실 권정선 의원이 이날 방문하여 간담회를 갖은 시온고등학교(교장 오원준)는 1965년에 창단된 시온고 탁구부로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하며 전국종별선수권 3연패 를 달성하는 등으로 학생체육에 있어 뚜렷한 족적을 남긴 전통의 강호였으나 현재는 탁구단을 해산한 상태로 있다. 

내 고장 바로알기 교과서 속 부천여행, 본격 출발!

부천시는 4월 15일 소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탐구학습영역 교과과정과 연계한 「내 고장 바로알기 교과서 속 부천여행」 프로그램을 약 3개월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사전 신청한 학교는 37개교(총 129학급 3,195명)으로, 관내 64개교 중 57.8%에 해당한다.   ‘부천여행’ 스티커북 표지   시는 각 학교를 대상으로 ‘부천여행’스티커북을 배부하고, 학급별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교육자료로 학생들이 흥미롭게 부천의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상 학교 중 한 교사는 “우리 3학년 친구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유익하고도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알찬 수업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교육자료 이미지   이용철 관광진흥과장은“이번 ‘내 고장 바로알기 교과서 속 부천여행’이 보다 흥미롭고 효과적인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마련했다.”라며, “내 고장 부천을 알아가고 경험하는 여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내 고장 바로알기 교과서 속 부천여행 신청 및 문의사항은 부천시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팀(☎032-625-2970, 2971)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 광교 새 청사에 5G 국가망 구축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5G 국가망 기반 근무 환경을 광교 새 청사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초고속·초연결 무선망 구축함으로써 교육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5G 국가망 사업을 추진한다. 5G 국가망 구축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경기지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협력 사업으로 교육행정기관 가운데 5G 국가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은 경기도교육청이 최초다.5G 국가망은 유선망 기반 업무환경을 무선망 기반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5G 국가망을 활용하면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외부 공간에서도 내부망 이용이 가능해져 사무실 이외 재택, 이동 중 근무에 제약이 없어지고, 고정 PC와 좌석이 없는 자율 좌석제, 종이 없는 행정이 가능해진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광교 새 청사에 5G 국가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북부청사와 연계해 2023년부터는 5G 국가망 기반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관련 전담팀을 구성해 국가망 설치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통신사를 대상으로 5G 국가망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인종 교육정보담당관은 “5G 국가망 구축으로 시간과 장소, 사용 기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유연한 스마트 워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는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5G망 기반 스마트오피스 구축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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