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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신 조선 신년축제 ‘한겨울 나례’ 외 눈썰매, 얼음썰매, 빙어사냥 진행
2023년 12월 28일 -- 조선시대 캐릭터가 아이폰에 선글라스를 쓰고 얼죽아를 사랑한다면 어떨까. 한국민속촌이 새롭게 준비한 힙한 新조선 신년축제 ‘한겨울 나례’를 12월 30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나례*’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힙하게 해석해 사자탈의 신명나는 놀이판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겨울철을 맞아 눈썰매장, 얼음썰매, 빙어사냥 등 겨울콘텐츠 패키지를 진행한다.스페셜 이벤트 ‘어흥’은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배틀이자 참여형 공연이다. 이벤트의 시작은 수호신과 사자탈, 방상시탈의 손인형극을 통해 나례 이야기를 재밌고 쉽게 전달한다. 이벤트 세트장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공간을 연출해 관람객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탈의 모습으로 민간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전통탈 비누만들기 △책력 만들기 △혹한의 도깨비 사냥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과 관련된 교육적인 설명이 있어 교육과 재미를 둘 다 만족하는 에듀테인먼트 체험이다.SNS에 올리기 좋은 포토존도 준비됐다. 초대형 사자탈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자놀음’ 포토존, 궁 안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던 ‘궁중나례’ 포토존, 나례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 놓은 ‘나례도감’ 포토존, 장수와 태평성대의 상징 학과 연꽃의 콜라보 ‘학연화’ 포토존이 있다.한국민속촌 눈썰매장에서는 온 세상이 하얀 분위기 속에서 신나는 눈썰매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눈썰매를 타며 행복한 순각을 만끽해보자. 유아동, 성인 슬로프가 준비돼 있어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완벽한 겨울 데이트코스로 추천한다.한국민속촌 지곡천에서는 빙어사냥과 얼음썰매가 펼쳐진다. 자연 속에서의 빙어사냥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우리 전통문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얼음매장에서는 신나는 얼음썰매 체험을 즐길 수 있다.한국민속촌은 아름다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겨울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겨울 행사는 날씨 및 내부 사정에 의해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나례 : 연말과 새해를 맞아 진행됐던 축제로, 탈을 쓴 사람들이 묵은해의 잡귀를 몰아내던 문화다. 한국민속촌 소개 한국민속촌은 30만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 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이자 사극 촬영의 메카다. 최근에는 과거의 전통을 단순 계승·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 계절 새롭고 이색적인 축제를 선보이면서 여러 소셜 미디어 채널로 소통하고 있어 중장년층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nfol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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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원이면, 경기도 관광지 79곳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여름 휴가철. 하지만 고물가로 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경기도를 스마트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투어패스 한 장으로 도내 관광지 79곳을 이용할 수 있는 ‘경기관광 투어패스’가 그것입니다. ‘휴포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경기관광 투어패스’로 경기도 여행을 떠나보세요 1만 9천900원 패스 한 장이면, 경기도 관광지 79곳 이용 가능!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1만 9천900원이면 경기도 관광지 79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관광 투어패스(이하 경기투어패스)’를 최근 출시했습니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투어패스 상품 출시는 도내 체류 관광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기획했다”며 “경기관광 투어패스로 도민에게는 다양한 관광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업계에는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자 최대한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투어패스를 구매하면 31개 시·군에 있는 광명동굴, 안성팜랜드,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 등 관광시설(관광지, 체험시설, 카페 등)을 48시간 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투어패스’ 구입은 네이버 등 인터넷 플랫폼에서‥경기도, ‘동서남북 권역형 상품권’ 등 순차적 출시 예정 경기투어패스 구입을 원하는 도민 등 국내외 관광객은 네이버 쇼핑, 쿠팡, 티몬, 11번가, 지마켓, 야놀자, 여기어때 등 12개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평 쁘띠프랑스 자료 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경기투어패스 구입을 원하는 도민 등 국내외 관광객은 네이버 쇼핑, 쿠팡, 티몬, 11번가, 지마켓, 야놀자, 여기어때 등 12개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동 거리를 고려한 ‘동서남북 권역형 상품권’(48시간 내 이용/판매가 1만 6천900원), 관광지 밀집지역(양평, 가평 등)에는 ‘지역 특화권’(24시간 내 이용/판매가 1만 4천900원), 역사/문화/자연/평화 테마를 주제로 한 ‘관광정책 연계권’(48시간 내 이용/판매가 각 1만 1천900원)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경기투어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관광지는?경기투어패스 (관광) 가맹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① 가평― 가평양떼목장: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209 / 031-585-1155― 꿈의동산 놀이공원: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에덴벚꽃길 157-69 / 031-581-0515― 남송미술관: 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로 322 / 0507-1394-0772― 쁘띠프랑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 / 031-584-8200― 숲의약속: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26 잣향기푸른숲 / 031-580-2770― 시티투어버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51, 가평교통 / 031-582-2308― 아침고요동물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밤안골로 301 / 031-8078-7115―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 1544-6703― 어린이음악놀이터: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중앙로 10 / 031-581-2246― 이탈리아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9-1 / 031-5175-8929② 양평― 곰곰: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로 220 곰곰베이커리카페 / 0507-1301-1292― 구하우스 미술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 031-774-7460― 네니아브레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 1532-9 1층 / 0507-1372-6160― 더그림식물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사나사길 175 용천리 564-7 / 0507-1419-2210― 들꽃수목원: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경강로 1698 / 031-772-1800― 몽양기념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몽양길 66 / 031-775-5600― 밍밍크로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역길7 1층 / 0507-1422-1092― 비엔디베이커리 양평점: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14 상가동 104호 / 0507-1340-5308― 서후리숲: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거북바위1길 200 / 0507-1369-2387― 숲엔커피: 경기 양평군 양평읍 쉬자파크길 193-1 1,2층 / 031-773-2373― 쉬자파크: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쉬자파크길 193 / 031-770-1009― 쉬자파크 산림치유센터: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쉬자파크길 193 / 031-770-1009― 양떼목장: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은고갯길 112 / 031-774-4512― 양평 곤충박물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1496 양평환경사업소 / 031-775-8022― 양평 군립미술관: 경기 양평군 양평읍 문화복지길2 / 031-775-8515― 양평 아프리카문화예술 박물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금곡길 40 / 031-771-5722― 용문산빵공장: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235 / 031-774-8884― 이함캠퍼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370-10 / 0507-1328-7916― 진아문학박물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사랑제길 9-9 / 031-771-8577― 청춘뮤지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 / 031-775-8907― 치키티토: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백운길 155 1층 / 01052142625― 카포레: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 458 / 0507-1317-5342― 파울리: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오리개길 1 카페 파울리 / 0507-1308-4324― 풀향기 허브나라&토이박물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120-7 / 031-771-1809― 프라토이: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역전길 53 상가 102호 / 0507-1357-8368― 하우스베이커리: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684 하우스베이커리 / 0507-1447-8337―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산 74 / 031-773-2299③ 광명― 광명동굴: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 070-4277-8902④ 부천― 부천 천문과학관: 경기도 부천시 부천로264번길 117 / 032-674-7057―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경기도 부천시 조마루로 15 상동호수공원― 자연생태공원: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660 / 032-320-3000―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 / 032-310-3090⑤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구봉길 240 / 032-886-6044⑥ 시흥― 오이도 어촌체험마을(갯벌체험):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로135번길 39 / 031-319-0205⑦ 화성― 궁평캠프 투어: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1206 / 0507-1336-796―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 1-10 / 1833-4997⑧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27 / 0507-1486-1500⑨ 용인― 공유농업 아이비랜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복분로 76-2 / 0507-1304-2814― 뚝플레이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 364 / 0507-1424-2286― 용인곤충테마파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삼백로835번길 38 / 0507-1411-8090― 장촌체험마을 고추장만들기체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601번길 36 / 0507-1343-1757― 장촌체험마을 해시리떡만들기체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601번길 36 / 0507-1343-1757― 무크3 (카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601번길 36 / 0507-1343-1757⑩ 의왕― 철도박물관: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 031-461-3610⑪ 안성― 안성맞춤 남사당공연장: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2― 안성맞춤 사계절썰매장: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3 / 031-675-6868― 안성맞춤 천문과학관: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9 / 031-675-6975― 안성팜랜드: 경기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 031-8053-7979⑫ 여주― 목아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이문안길 21 / 031-885-9952― 여주시립 폰박물관: 경기도 여주시 강변유원지길 105 / 031-887-3548― 영춘농원: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가남로 1126 / 01037287207― 주주팜: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가남로 1126-1 / 01033087646⑬ 파주― 사파리체험테마파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75 / 031-946-6656― 잇츠콜라박물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6-40 / 01023861921― 헤이리 트릭아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3-53 / 031-946-3093―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73 / 031-952-6388― 퍼스트가든: 경기도 파주시 탑삭골길 260 / 0507-1304-6861― DMZ 라운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161번길 90 / 0507-1339-2353⑭ 포천― 서운동산: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마명리 127-3 / 031-533-9090― 어메이징파크: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860 / 031-532-1881― 허브아일랜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51 / 031-535-6494⑮ 동두천― 놀자숲: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가산로 1 / 031-866-5560⑯ 고양― 항공우주박물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항공대학로 76-9 한국항공대학교 / 0507-1379-0466⑰ 양주― 양주시감동VR체험관: 경기도 양주시 화합로1426번길 90 2층 / 0507-1346-9863―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2 / 031-8082-4255―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 031-8082-4245― 장흥자생수목원: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산161-3 / 031-826-0933― 청암민속박물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83-5 / 031-855-5100― 후니버셜스튜디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20 1층 / 070-8287-2352 김진경 kimjk0@g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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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추석이 왔어요’ 세시 행사 개최-물레댁의 솜실, 이엉장이의 가마니 등 다양한 체험 시연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송편 빚기, 성주고사,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세시 행사가 가득하다.한국민속촌은 이번 추석을 맞아 전시 가옥을 리뉴얼했다.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해 추석 먹거리 나눔과 체험을 진행한다. 진사댁이 상주하는 민속마을 5호집에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한편에서는 직접 준비한 송편을 관람객에게 무료 나눔한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의 전통 생활 습관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관람객은 직접 쌀을 절구에 찧어보는 등 쌀 탈곡부터 올벼심리 모든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볼거리가 준비됐다.한가위에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도 민속마을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친근한 전래동화를 재해석해 꾸민 이번 공연은 동화 속 주인공들의 재치 있는 상황극과 콩트로 이루어질 예정이다.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어린 시절 운동회도 열린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낭만 오락실’은 청팀과 적팀으로 나뉘어 색판 뒤집기, 풍선 절구 찧기, 박 터트리기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추석에 관람객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큰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지곡천에는 크고 환한 보름달이 떠 고즈넉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곡천 전체를 밝게 비추는 한국민속촌의 보름달은 야간에도 아름다움을 더한다. 야간 개장 대표 콘텐츠 ‘연분’은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와 섀도 아트로 표현한 멀티미디어 융합 초대형 공연이다. 추석 기간에도 연분을 변함없이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추석 특별 이벤트로 한국민속촌의 대표 캐릭터 ‘속촌아씨’가 추석 당일(9월 10일) 정문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송편을 선물하고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한다.한국민속촌 나형남 학예사(민속학 박사)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며 “쉽고 재밌는 우리 전통을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석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nfol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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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극강의 토종 공포 체험 ‘귀굴 두 번째 이야기’ 시작 - 오직 한국민속촌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극강의 토종 공포 체험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극강의 토종 공포체험 ‘귀굴 두 번째 이야기’를 5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직 한국민속촌만의 특색으로 관람객 호응이 높았던 우리나라 토종 공포체험 ‘귀굴’이 돌아왔다. 귀굴 두 번째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의 가장 큰 재난이었던 기근 때문에 변해버린 조선 시대 마을의 이야기를 다룬다. 관람객은 음산한 분위기의 조선 시대 기와집을 지나며 약 15분간 극한의 공포를 체험하는데, 사람이 살지 않아 방치된 가옥에서 나오는 퀴퀴한 냄새와 음침함이 가득 묻어 나는 끼이익 소리 등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극한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한국민속촌은 전작 귀굴보다 훨씬 높은 강도의 공포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한 만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귀굴 두 번째 이야기는 공포 수위가 높아 초등학생 이하, 노약자, 임산부, 심장 질환자 등은 참여할 수 없으며 사진·동영상 촬영이 엄격하게 제한된다.문정훈 한국민속촌 콘텐츠기획 과장은 “오직 한국민속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우리나라 토종 호러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다가오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조선 시대 공포 체험을 통해 시원하게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nfol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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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의 독백9 - 사유(思惟)의 방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사유의 방’이 있다. 소극장규모의 공간에 덩 그라니 부처님 두 분만이 계시는 곳이다. 두 분 부처님은 누가 오는지도 가는지도 모른 채 깊은 생각에 빠져서 시간과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있다. 나는 오늘 한참을 두 분 부처님 주위를 맴돌다 왔다. 먼 옛날 우리가 유인원과 마찬가지였을 때 인간이라는 특이한 유인원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원인 중 하나가 생각하는,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고, 그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기에 오늘의 인간이 되었다고 믿는다. 사유(思惟)하는 인간의 그 특별한 능력은 인간사회를 복잡다단하게 만드는 힘이었고, 그 힘으로 인하여 인간의 정신은 한편으로 보호받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 안타까움을 보완하기 위하여 인간은 신(神)을 만들었고 끝내는 종교를 만들어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생각하는 힘을 극단으로 밀고 가기를 요구하고, 그 생각하는 힘 때문에 고통 받는 개인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휴식과 위로를 위하여 사유의 방이 존재하는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은 부처님이 계신다고 종교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곳은 아니다. 단지 고단한 현대인, 고통 받는 현대인이 잠시 머물러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곳이다. 사유의 방에 계시는 두 분 부처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중생인 우리는 가슴 속에 있는 고통, 슬픔, 위로받고 싶은 마음 등을 내려놓고 부처님처럼 편안해지면 된다. 그렇게 사유의 방에서 치유를 받고 각자 자신만의 사유의 방을 만들어 하나씩 가슴에 품고 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은 사유의 방에 계시는 두 분 부처님이 바라는 바이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유의 방을 만든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런 뜻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은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소극적인 곳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품게 하는 곳이다. 나는 부처님의 사유는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쯤 사유의 방을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재학 마라톤을 하면서 인생을 긍정의 눈으로 보는 법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라토너/부천복사골문학회회원/부천작가회의회원/부천수필가협회회원 소새울 소통미디어 협력단 대표/마을 신문 ‘부천 소새울에 산다’ 발행인 저서: 나는 마라토너다 길에서 다시 찾은 행복마라톤 황소도 말처럼 뛰나 엄마가 치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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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인근에는 '행주산성 역사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고양 인재 개발원 주변에 있는 한강변 공원으로, 2000년 고양 인재 개발원 건립과 함께 조성되었는데요. 한강하류의 군 철책선을 철거한 뒤 조성된 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찾는 공원입니다. 2016년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한강 백사장에 근접할 수 있도록 한강변으로 길을 내어 정비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한강을 조망하고 있어 시민들의 산책공간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각종 축제 및 행사가 이루어지는 시민 여가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한강을 조망하는 풍경 덕분에, 낮에 가나 밤에 가나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해가 지면 볼 수 있는 방화대교와 행주대교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기 때문에, 밤에 가서 야경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공원은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요. 주차를 하고 난 뒤 공원 이동 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이 ‘행호정’입니다. 행호정은 과거 군초소로 무장공비의 침입에 대비해 설치된 시설물인데요. 2008년 군 철책선이 철거되면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평화의 전망대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보이는 한강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한강 일몰과 붉은 노을이 아름다워, 해질 무렵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호정에서 바라보는 전경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왼쪽 방화대교부터 안상봉, 정면의 개화산, 행주나루, 인천 계양산, 오른쪽의 행주돌방곶, 김포, 행주대교를 모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팔각정 안으로 들어가면 행주산성 역사공원에 있는 다양한 시설물과 시설물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앞서 설명했던 행호정과 팔각정을 비롯해, 갈대밭, 중앙 전망대, 고기잡이 배, 친수스탠드, 빨랫돌머리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친수스탠드는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한강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평평한 돌이 계단형으로 넓게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쉬기 좋습니다. 빨랫돌머리는 과거 행주마을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예전에 한강변 옆에 바윗돌이 많아, 이곳에서 빨래를 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방화대교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공원 내에는 ‘통일염원 바람개비’라는 것이 있습니다. 공원 내에 고양누리길 코스 일부가 있어, ‘고양누리길 통일염원 바람개비 구간’이 조성되어 있는 건데요. 이곳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을 상징하는 바람개비 243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람개비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민속놀이인데요.평화 통일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염원과, 그 어떠한 이념과 편협도 없는 순수한 동심을 상징하기 위해 바람개비가 사용되었습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이 1741년 봄, 현재의 서울시 강서구 개화산에 올라한강과 강 건너의 자연과 마을, 사람, 고기잡이 배 등 행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행호관어도’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데요.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아름다운 한강변의 야경을 보며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행주산성 역사공원에 방문해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출처:경기도블로그] 2022 경기도민기자단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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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찾아서 9 - 홍성균
- 멕시코시티 소깔로 광장 여행을 하다 사분의 삼 지점쯤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이때는 모든 게 싫고 짜증이 난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마지막에 멕시코와 쿠바를 여행하면서 가는 곳 마다 새롭고 멋진 곳이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날 여지가 없었다. 오히려 더 신나서 정신없이 다녔다. 좋을수록 흥분하고, 흥분할수록 문제가 생긴다. 아직도 더 배울게 많구나, 항상 차분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느꼈다. 쓸데없이 과도한 감상에 빠져서, 내가 서 있는 곳의 현실을 착각했다. 흥분해서 잘난 양 우쭐대며 다녔던 거다. 멕시코시티 혁명광장 인도와 네팔 여행할 때에는 휴대폰 하나만 가져가서 잃어버린 것 없이 잘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휴대폰 2대에 미러리스 카메라 그리고 고프로까지 가지고 가서 휴대폰 2대를 잃어버렸다.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니 내려놓으라는 뜻인가? 끝까지 긴장하고 다니라는 가르침인가? 현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일까?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되고, 나 자신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며칠 남지 않았는데 중간에 돌아가게 되면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마지막을 위해서 아껴둔 멕시코시티를 보지 못하는 것도 너무 아쉽다. 그리고 비행기 예약을 변경하려면 위약금도 내야 하니 금전적인 손해가 크다. 멕시코시티 대성당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후배를 만났는데, 곧 이사로 승진한다며 그리고 딸을 시집보내게 됐다며 좋아했다. “이사되는 것도 미리 축하하고 딸 여의는 것도 미리 축하하네. 자네가 너무 부럽구만.” “마음 편히 즐기면서 하시고 싶은 거 하시는 선배님이 부럽습니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딸 결혼시키고 얼마 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업무와 승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속으로는 타들어 갔던 모양인데 내색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승진을 못하게 되면서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우울증이 무섭구나! 인생이 허무하다. 삶의 의미를 밖에서 찾으려 했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기에 실패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삶의 의미를 자기 안에서 찾았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까웠다. 멕시코 까삐야 델 쎄리또 성당 내부에 성모 발현 모습을 그린 벽화 어차피 내려놓고 버리려고 시작한 여행인데, 그까짓 휴대폰이 뭐라고 그걸 가지고 안달복달하고 있으니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고, 위약금 낼 돈이면 멕시코시티에서 호텔에 들어가 편하게 지내다 귀국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동안 신나서 다녔던 여행지에서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힘이 솟고 활력이 넘치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됐다. 이것도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벌어진 일은 털어버리고, 불편한 상태에서 또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길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앞으로도 나는 내 인생을 내가 지배하며 살고 싶고, 나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고 모든 사람이 함께 걷는 길이 아닌 나 혼자 걷는 길을 가고 싶다. 그리고 마주치는 모든 장애를 슬기롭게 대처해서 이겨내고 싶다. 멕시코시티 도시의 허파 차뿔떼빽 공원 휴대폰만 없어진 게 얼마나 다행이야? 다른 피해는 전혀 없고, 다치지도 않았으니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 아닌가? 퍽치기라도 당했으면 어쩔 뻔했어! 수업료 낸거야! 세상 모든 일에는 나에게 기쁨을 주는 관계가 있고, 슬픔과 괴로움을 주는 관계가 있다. 가급적 기쁨을 주는 관계와 함께 하며, 나의 의지대로 변화에 잘 대처해서 주저앉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마무리 잘 하자. 멕시코의 베네치아 소치밀꼬 운하 그 동안 나는 따로 여행의 원칙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런데 그 동안 다니면서 한 행동을 돌아보면 나의 여행에 몇 가지 원칙이 있는 것 같다. 첫째 1시간 정도의 거리는 무조건 걷는다는 것으로 걸으면서 주변을 확인할 수도 있고 현장을 깊이 볼 수 있게 된다. 둘째는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인데 다소 시간이 더 걸리고 갈 수 있는 곳이 줄어들더라도 현지인 생활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나만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셋째 숙소는 도미토리를 이용한다는 것으로 매번 마지막 마무리는 호텔에서 했지만 여행 도중에는 가능하면 4인용 도미토리를 선호했다. 넷째 한인 민박이나 한인식당은 가지 말자인데 나만의 여행을 위해서는 가급적 혼자 다니고 싶었다. 물론 N분의 1이 필요한 경우에는 SNS를 활용해서 동행을 만나기는 했다. 다섯째 여행을 생활처럼 생활은 여행처럼 하라 인데 여행을 생활처럼 자연스럽고 여유있게 익숙한 것을 늘려가며 즐기고 다녔다. 그 외에 티켓 예매 등 예약은 대행사나 현지인을 통하지 말고 직접 하라. 장거리 이동시에는 야간에 이동해라. 가급적 거점도시를 활용해서 이동을 최소화하라 등이 있다. 멕시코시티 혁명기념관 그동안 정말 신나서 다녔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힘이 솟구치고 활력이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파울로 코엘료는 ‘언제나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라고 했다. 떠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떠나기 전에는 모든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그러나 막상 떠나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처음 한 발을 내딛는 것이 힘들뿐이다. 멕시코 원주민 춤 홍성균(洪性均) 1957.10.3대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세종대학교 대학원 산업환경학과 졸업. 여행경력 : 1998 단체여행(독일, 프랑스, 스위스) 2005 자유여행(일본 동경, 교토, 오사카) 2006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중국 곤명, 계림, 상해) 2007 단체여행(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2008 단체여행(호주, 뉴질랜드) 2010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랜터카 자유여행(일본 후쿠오카, 큐슈) 2011 랜터카 자유여행(미국, 일본 동경) 2013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2015 패키지여행(중국 상해), 단체여행(대만), 랜터카 자유여행(일본 홋카이도) 2016 랜터카 자유여행(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2017 패키지여행(이탈리아), 자유여행(중국 대련, 연길), 배낭여행(인도, 네팔) 2018 배낭여행(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에쿠아도르, 콜롬비아, 멕시코, 쿠바) 2019 패키지여행(중국 장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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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찾아서 9 - 홍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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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찾아서 8 - 홍성균
- 과달라하라 삐삘라언덕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이면도로로 왕복 2차선 도로인데 희미한 가로등불로 인해 주변은 어두컴컴하고 간혹 지나가는 버스가 길을 밝혀 줄 뿐이었다. 바둑판식 격자도로라 한번 방향이 엇나가면 엉뚱한 곳을 헤맬 수밖에 없는데다가 랜드마크 건물이나 특별히 티가 나는 건물은 없고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구별이 어려운 곳이다. 밤이 늦어서 빠르고 확실하게 숙소를 찾아 간답시고 휴대폰으로 지도를 확인하며 걸었다. 도로를 건너려고 차도 쪽으로 내려와 걷고 있는데 아무런 느낌도 감촉도 없이 휴대폰만 쏙 빼서 달아나는 오토바이를 보고나서야 날치기 당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늘이 노래지고 허탈해져 기운이 쭉 빠졌다. 곧 정신을 차리고 한국말로 고함을 치며 한참을 쫓아갔다. “야 이 새끼들아! 거기 서! 도둑이야! 저 놈 잡아라!” 그러다 더 이상 쫓아가다가는 위험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 자리에서 멈춰 서서 어두컴컴한 길로 사라져가는 오토바이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과달라하라 전경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밤에 탱코 공연 보러 갈 때 이외에는, 밤에 혼자서 다니지 않았고, 거리를 걸으면서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꺼내지도 않았다. 꼭 꺼내야만 될 경우에는 커버 고리를 손가락에 끼고 다녔다. 길을 가면서도 차도 쪽에 있는 손에 들지 않고 반대 쪽 손으로 옮겨서 들고 다녔으며, 늘 뒤돌아보면서 신경 쓰고 걸었었다. 그런데 일이 어그러지려고 밤에 다니고, 커버도 셀카봉에 안 들어간다고 배낭에 처박아 놓고, 길을 가면서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길을 바로 건너지도 않으면서 차도를 따라서 걸었고, 차도 쪽 손에 들고 걸었으니, 이건 그냥 가져가라 한 거나 마찬가지다. 과달라하라 중심가 휴대폰 탈취범 일당은 그런 나를 목표로 정해서 아무런 기척도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슬금슬금 내 뒤를 따라왔나 보다. 길을 건너려고 차도로 내려와 걷는 순간을 포착해서 전혀 느끼지 못하게, 마치 휴대폰이 알아서 몰래 공중부양해서 빠져나간 것처럼 손에서 빼 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모든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전거도 아니고 오토바이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뒤따라 올 수 있다니! 무척 경이롭게 느껴지면서 소름이 돋았다. 정말 대단한 기술이고, 내 휴대폰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과달라하라 지하차도 입구 무슨 일이 생길 때는 계속 거기에 해당되는 증상이 나온다. 어제 과달라하라에 도착해서 부터 지금까지 많은 전조증상이 있었는데 그걸 알아채지 못한 것이 불행의 시작 이었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나는 지금 뭐하고 있지? 이제 어떻게 하지.’ 머릿속이 하얘져서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딘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 슬프고 화나고 울고 싶고 다리에 힘이 쭉 빠져서 주저앉고 싶었다. 한참을 멍하게 서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려서 숙소로 돌아왔는데, 천당에 있다가 갑자기 지옥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과달라하라 그래피티 씻고 침대에 누우니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뚜껑이 열리고 가슴은 벌렁거리고 심장 뛰는 소리가 쿵쿵대고 울고 싶어 미치겠어서 안정이 안 됐다. 병신 같은 놈이라고 자책도 하고 벽에 머리를 들이 받고 싶기도 했다.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면서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참고 있었다. 여럿이 함께 있어서 꼼짝 못하고 누워있으려니 사지가 떨리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고, 너무 슬프고 화가 났다. 과달라하라 우니온 정원 ‘마누라 먼저 보내고 나면 이런 기분이 들까’ 쿠바에서 처음 잃어버렸을 때에는 예비용으로 가져온 게 있어서, 또 하나 있으니까 하는 생각에 여유가 있었다. 오히려 새 걸로 바꾸려다 안바꾸길 잘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3일 만에 똑 같은 실수를 다시 했다는 사실에, 더욱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주의해야 된다는 생각을 깜빡한 거다. ‘이 새대가리야 그걸 금방 까먹니?’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고 있지? 이게 나와 어떤 관계가 있지? 과연 인생을 즐겁게 살고 있기는 한 건가? 그래서 그 결과가 고작 이거야?' 휴대폰을 강탈당하고 나니까 모든 게 싫어졌다. 회의가 들면서, 머릿속에서는 예약을 변경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 과정을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낮에 무장 경찰이 잔뜩 깔려 있어봐야 밤에는 모두 철수하고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밤에 무장군인들이 골목마다 경비를 서고 있어서 정말 안심하고 다녔었는데, 여기는 낮에만 다녀야 되는 곳인가? 과달라하라 중심가를 배경으로 항상 걸어 다니며 여행을 하는 타입이라 최대한 신경 쓰고 조심하면서 다녔는데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날아갔다. 휴대폰에는 여행지 정보, 지도앱에 표시해 놓은 행선지, 그동안 찍은 사진과 여행 기록 등 너무나 귀중한 것이 많이 있다. 휴대폰이 없으면 여행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졌다. 그리고 카드를 한번이라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카드사에서 문자를 보내고, 회신이 없으면 바로 카드를 정지해서 크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홍성균(洪性均) 1957.10.3대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세종대학교 대학원 산업환경학과 졸업. 여행경력 : 1998 단체여행(독일, 프랑스, 스위스) 2005 자유여행(일본 동경, 교토, 오사카) 2006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중국 곤명, 계림, 상해) 2007 단체여행(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2008 단체여행(호주, 뉴질랜드) 2010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랜터카 자유여행(일본 후쿠오카, 큐슈) 2011 랜터카 자유여행(미국, 일본 동경) 2013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2015 패키지여행(중국 상해), 단체여행(대만), 랜터카 자유여행(일본 홋카이도) 2016 랜터카 자유여행(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2017 패키지여행(이탈리아), 자유여행(중국 대련, 연길), 배낭여행(인도, 네팔) 2018 배낭여행(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에쿠아도르, 콜롬비아, 멕시코, 쿠바) 2019 패키지여행(중국 장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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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찾아서 8 - 홍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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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찾아서 7 - 홍성균
- 덥고 갈증이 나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숙소로 돌아오다가, 공원에 앉아 쉬면서 지도를 보니, 내일 가려고 하는 뜨라께빠께가 터미널 가는 도중에 있다. 중남미지역은 인터넷으로 제대로 된 버스정보를 알아볼 수가 없어서 직접 가서 확인하는 게 정확하기 때문에, 과달라하라 가는 버스가 있는 터미널에 들렀다가 뜨라께빠께를 다녀오면, 내일은 다른 곳을 더 둘러볼 수 있겠다 싶어 계획을 변경했다.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라 쉬기보다는 하나라도 더 경험하고 싶었다. 하루를 더 있으려고 생각했으면, 지금까지의 여행 패턴대로 숙소로 돌아가서 자료 정리하고 일찍 쉬어야 했는데, 계속 강행군을 했다. 이때부터 일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버스타고 가는데 아무리 가도 터미널이 나오지 않았다. 휴대폰을 꺼내 맵스미 앱을 봤으면 금방 알았을 텐데 귀찮다고 그냥 가다가 결국에는 종점까지 가게 됐다. 다른 교통수단이 없어서, 다시 돌려 나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갔다. 갈 때와 올 때의 노선이 달라서 갈 때는 터미널 근처에서 내려야 되는데, 그걸 모르고 언젠가는 터미널이 나오겠지 하며 멍청히 있는 바람에 한 시간 이상 그냥 허비했다. 터미널에서 과나후아또 가는 버스는 가장 비싼 프리미엄플러스 이상급만 있어서 괜한 헛수고를 한 셈이 됐다. 허탈한 마음을 안고 뜨라께빠께로 가려는데 616번은 너무 돌아서 다른 버스가 있나 알아보느라 시간을 허비했지만, 결국에는 616번을 타고 갔다. 버스에서 내려서 메인 거리를 찾아 들어갔다. 동네에서 제법 큰 식당, 기념품 가게가 모여 있는 건물과 공원 그리고 마리아치 동상을 지나면 조그마한 광장이 나오고, 이어서 길을 따라 과달라하라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 뜨라께빠께의 메인 스트리트가 이어진다. 거리가 화려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으며, 건물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어서,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가 있을 때 오지 못하고 해 질녘에 도착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거리 양 옆에 즐비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태양의 나라답게 붉은 색을 많이 사용해서 누가 더 강렬하고 화려한가를 겨루고 있었다. 귀여운 동물 모형, 알록달록한 길거리 수공예품, ‘죽은 자의 날’을 기념하듯 예쁘게 장식한 해골 모양의 기념품들이 있다. 거리에는 아름다운 노란색 벽이 눈에 띄고 까바냐스 미술관에서 본 예술품과 조형물들의 모조품도 많이 있다. 콜롬비아의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보테로의 통통한 모습을 한 조각들도 많이 보였다. 거리를 한 바퀴 돌다가 한국인 신혼부부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 주며 보냈다. 젊은 친구들이 칸쿤으로 가지 않고 과달라하라로 온 게 특이했다. 은으로 화려하게 장식해서 찬란하게 빛나는 성당에서는 분위기 때문인지 호화롭다고 느껴지는 결혼식이 있었는데, 신랑 신부가 아주 앳되고 예뻤다. 식이 끝나고 성당 밖에서 가족들과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랑 신부의 친구들은 양쪽으로 도열해서, 앞날을 축하해 주고 있었다. 한동안 구경하며 지켜봤다. 그런데 이곳은 야박하게도 식사를 제공해 주지 않는지, 멋지게 차려입은 하객들이 거리 음식을 사먹으며 돌아가고 있었다. 성당도 붙어 있을 수 있는지, 바로 옆에 이달고 신부의 동상이 있는 성당이 있다. 돌아가려고 입구 쪽으로 나오니 건물 앞에서 쿠바 난민들이 버스킹하듯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다. 고향을 등지고 객지에서 구걸하며 지내는데 뭐가 그리 신나는지 몸에서는 흥이 넘쳐났다.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두컴컴해져서 다시 616번 버스를 타고 센뜨로로 가다가 과나후아또 가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해서 중간에 내려서 구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멕시코시티에서 오아하까에 갈 때, 메리다에서 플라야 델 까르멘 갈 때 확인한 사항인데 보통 터미널 인근에 별도로 현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외버스가 있어서 틀림없이 여기도 다른 버스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싼 교통수단만 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는 데낄라 투어와 근교 가는 버스만 있어서 허탕치고 말았다. 그냥 숙소에서 물어보거나 다음날 들러도 될 것을 구태여 밤에 내려서 확인하고 가는 바람에 시간이 더욱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했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도심의 야경을 구경하고 싶어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공원으로 갔다. 긴장이 완전히 풀어져서 아무 생각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밤늦게까지 있었다. 홍성균(洪性均) 1957.10.3대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세종대학교 대학원 산업환경학과 졸업. 여행경력 : 1998 단체여행(독일, 프랑스, 스위스) 2005 자유여행(일본 동경, 교토, 오사카) 2006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중국 곤명, 계림, 상해) 2007 단체여행(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2008 단체여행(호주, 뉴질랜드) 2010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랜터카 자유여행(일본 후쿠오카, 큐슈) 2011 랜터카 자유여행(미국, 일본 동경) 2013 단체여행(싱가폴, 인도네시아) 2015 패키지여행(중국 상해), 단체여행(대만), 랜터카 자유여행(일본 홋카이도) 2016 랜터카 자유여행(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2017 패키지여행(이탈리아), 자유여행(중국 대련, 연길), 배낭여행(인도, 네팔) 2018 배낭여행(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페루, 에쿠아도르, 콜롬비아, 멕시코, 쿠바) 2019 패키지여행(중국 장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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