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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원 문체부 졸속 프로젝트에 지방예술계 분란
    전국 공공시설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우리동네미술" 은 문체부와 228개 지자체가 동시에 추진중인 '공공미술프로젝트' 로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미술인들에게 창작작업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기위한 "한국판 뉴딜사업"의 "미술계 버전" 이다. 최소 37명의 작가가 참여할수 있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참가 최소인원 37명은 당초 정부가 설정한 예술인 8500명을 지자체 수로 나눈 것이라 한다. 이들 37명이상의 미술가가 연합하여 공동으로 작품을 창작하여 공공장소에 전시하고 이후 3년간 사후관리한다. 총예산은 지자체 매칭예산 20%포함 1,000억원으로 프로젝트당 4억원이 배당된다. 부천시는 문화예술과 직원들의 발빠른 업무처리로 이 프로젝트를 2건이나 획득하여 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부천시가 두건의 프로젝트를 선점한 까닭에 경기도의 B시는 한건도 획득하지 못하여 해당시 미술인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고있다. 내용은 좋은데 실제 현장에서는 급조된 정책을 수행하는데 난리다. 편성된 예산은 9월중에 교부금을 수령하고 두달이내에 본격 집행된다. 이 마저도 년말 이전에 정산을 마쳐야 된다. 작업과 정산이 같이 가야한다. 촉박한 기한에 쫒기는 예산의 집행시간에 따르자면 프로젝트의 진행도 초스피드로 진행되어야 한다. 시간에 쫒긴 작품이 공공의 장소에 어울릴만한 예술작품이 될수있다는 보장이 없다. 프로젝트는 애초 기획단계부터 엉성했고 허점투성이에 기일도 계획적이지 못했다. "코로나 19"에 따르는 일자리창출 관련 추경예산으로 편성되어 당초의 10억원 규모에서 759억원으로 대폭 덩치가 커져버렸다. 여기에 지자체 매칭예산 20%가 가세하여 1,000억원대의 공룡예산이 되었다. 예산 특성상의 연내집행을 위한 촉박한 기일을 맞추기 위하여 모든 절차는 초고속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기획서 제출은 공고일로부터 1-2주에 불과하다, 공모기간이 1주일 밖에 안되는 지자체도 있다. 짜임새있는 기획서는 애초부터 기대밖이었다. 주관 지자체 역시 이 기간안에(8월중) 공모부터 교부신청, 결과 발표까지 끝내야 한다. 관련부서간의 협의, 관련 협회를 통한 공청회, 설명회등을 열 시간도 없다. 예술성, 환경조화성, 프로그램 또는 조형물의 적절성등을 따질 계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벽화, 동상을 우선적으로 지향하는 이유가 된다. 단체 고유번호증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팀만이 응모가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가 일자리창출관련 지원인 점을 감안 교사, 교수, 대학생 및 직장인등이 팀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직업이 없는 미술인만 해당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성팀원에 부정 또는 위장팀원의 존재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응모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누군가 팀을 구성해 참여할수는 있겠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언제 팀을 꾸리고 임의단체 또는 사업자 등록을 마칠수 있을까? 따라서 이미 회원을 거느린 협회, 단체에게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점을 감안한 어떤 지자체의 경우 개인들을 배제하고 특정 단체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해서 원성을 부른 곳도 있다.이 문제는 공평성에 대한 부정으로 비쳐지고 비난의 시발점이 되었다. 선정 후에도 비난의 화살은 이어진다. 심지어 주관기관이 고소 고발의 대상이 되고 관련 협회, 단체가 쪼개지기도 한다. 같은 협회 내에서 서로 다르게 팀을 구성하여 경쟁하다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항의와 투서가 뒤따른다 훗날 형사문제도 뒤따를수 있는 대목이다. 부천시의 미술단체에도 역시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예산의 55%를 인건비로 사용해야 하는 단서가 붙어있다. 필요시 10%까지 상향조정할 수 있다. 37명의 예술자가 참여할 경우전체 4억원의 예산중 2억2천만원에서 최대 2억6천만원의 지급이 가능하다.  예술가 1명당 5,946,000원 에서 7,000,000원까지 지불이 가능하다. 부천시의 선정팀의 경우 66명이 최소 3백3십만원에서 최대 3백구십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순수하게 작품에 투입할 예산이 적은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는 미술인들이 공공근로정도로 인식하는 것은 이러한 이상한 예산편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예산으로 편성된 에술품은 계도성, 홍보성 조형물이나 사회적 목적을 소재로 삼기도 한다, 공공미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접근방식이다. 조악하고 현시적인 조형물의 생성은 공간미술, 공공미술에 대한 폐해가 우려된다. 부천시의 경우 "비보이 조형물"을 선정하였다. 공공예술품과 비보이 동상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논란을 피하고자 각 지자체는 심의위원, 평가위원을 공모한다. 부천시 역시 서둘러 평가위원을 공모하였다. 그러나 자격을 갖춘 권위있는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쟁구조에 응모를 꺼릴뿐 아니라, 전문가에 대한 구분 능력이 없는 주관 기관은 오히려 또 다른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된다. 발빠른 단체는 이런점을 이용 다수의 자기사람들이 평가위원에 응모하도록 부추긴다. 평가위원에 계파가 형성되는 이유가 된다. 어떤 경우 공공미술과 무관한 지역인사나 외부인들이 개입한다. 부천시의 경우 "비보이 대회 입상자"가 평가위원에 참여할 수 있다. 과연 그가 예술작품에 대한 안목이 있을까? 미적감각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있을까? 평가위원이 100% 공개되어 관련 학계 또는 미술인들에 의한 검증과 동의가 필요한 이유가 된다. 평가위원이 익명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평가위원은 자신의 평가에 신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익명의 뒤에 숨지 말아야 한다. 부천시는 차후의 이전투구를 방지하기 위하여 지금이라도 평가위원과 그들의 채점내역을 공개하여야 할 것이다. 죄없는 지자체 관리자, 주무관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에 본인도 고민했을 사항이지만 어쨋던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이익을 위하여 기간내에 마쳐야 할 프로젝트로 쫒기는 시간에 밤낯없이 고생하였을 뿐임으로 그 결과에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도 지역의 미술과 예술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형평성을 위하여 고뇌의 시간을 견뎌야 했을 것이다. 고민에 찬 결단은 "조건부 선정"으로 귀결된다. 차후에도 계속 협의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일단 선정된 작품의 변경에는 한계가 있을뿐이고 더우기 작품은 앞으로 6개월내에 마무리 하여야 한다. 눈 질끈 감고 밀어붙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어디다 넘길 수도 없고 의지할 곳도 하소연 할 곳도 없는 공무원 또는 담당자의 현실은 암담하다. 이 프로젝트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은 결국 조형물 제작업체일 것이다. 또, 가만히 이름만 빌려주고 수백만원의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한일없는 미술인일 것이다. 여전히 이 프로젝트의 존재를 모르는 미술인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그들의 정보부재를 탓하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 이미 2007년에도 지금의 프로젝트가 있었다. 옛날 옛날 태고시대의 먼지묻은 정책을 꺼내 먼지 털어내고 집어던진 급조정책의 벌거벗은 모습이다. 그 때도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사후관리의 부실로 온통 비난을 받았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근시안적이고 급조된 문화정책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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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31
  • 김주영 의원, 국부펀드 부실운영 질타 -1분기에만 17조 손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24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우리 정부의 외화자금으로 운영 중인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올해 1분기 막대한 손실에 대해 지적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투자 리스크 분산을 주문했다.   대정부 질의중인 김주영 의원(왼쪽)  김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서 한국투자공사의 2020년 7월 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자산배분 비중을 비교해보면 주식, 채권, 기타(물가연동채권, 현금, 혼합형) 등 전통자산의 비중이 84.6%, 사모주식과 부동산?인프라, 헤지펀드, 현금등가 등 대체자산의 비중이 15.4%로 구성돼 있다. 이중 해외 주식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41.5%에 이른다.                                                                                                             [전년도 대비 자산배분 비중 비교]                                                                                                                                                                   (단위: 억불, %) 구분 자산배분(‘19년 기준) 자산배분(‘20년 7월말) 순자산가치 누적손익 투자비중 순자산가치 누적손익 투자비중 전 통 자 산 주식 643 304 40.8 675 320 41.5 채권 559 103 35.5 587 142 36.0 기타* 126 12 8.1 115 14 7.1 소계 1,328 419 84.4 1,377 476 84.6 대 체 자 산 사모주식 93 35 5.9 97 35 5.9 부동산‧인프라 97 29 6.2 99 27 6.1 헤지펀드 51 9 3.3 54 9 3.3 현금등가 4 0 0.2 1 0 0.1 소계 245 73 15.6 251 71 15.4 합계 1,573 492 100.0 1,628 547 100 *기타는 물가연동채권, 현금, 혼합형 등으로 구성                    [(한국투자공사 자료)  자료제공 김주영 의원실]         김주영 의원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TO)가 펜데믹을 선언한 올해 1분기 한국투자공사의 주식투자 실적은 그야말로 끔찍한 악몽이었다. 공사의 1분기 주식수익률은 –20.45%에 달했고 2019년 말 대비 137억불이 증발했다. 당시 환율기준 1280원으로 환산하면 17조 5,360억원을 잃은 셈이다.   이후 다행히 주식시장이 V자 급반등에 성공해 현재 ‘20년 누적수익율이 1.28%을 기록해 국부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분기별 수익률 현황] 구분 순자산가치(억불) 주식수익률(%) 초과수익률(%p) 1분기 506 -20.45 0.53 2분기 645 20.33 1.00 7월 675 5.81 0.60 ‘20년 누적(7월 까지) - 1.28 2.08                                                                       [(한국투자공사 자료)  자료제공 김주영 의원실]                                                      [2020년 주식 월별 수익률 현황]                                                                                                       (단위: 억불, %, %p, 억원)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20년 누적 순자산가치 636 581 506 588 624 645 675 675 주식수익률 -1.00 -7.85 -12.80 10.93 5.01 3.30 5.81 1.28 초과수익률 -0.05 0.16 0.47 0.16 0.51 0.21 0.60 2.08 전년도 대비수익률 -9.04 -10.83 -14.17 7.42 10.91 -3.26 5.36 -16.3 원화환산액(1)* 752,713 705,751 618,811 720,931 773,367 773,933 804,262 804,262 * 원화환산액 : 미달러 순자산가치에 서울 외국환중개 고시 월말 매매기준율로 환산하여 산출(한국투자공사 자료) <1분기 원화환산 손해액> ※ 당시 기준 : 17조 5,360억원(3.20 환율 : 1,280원 기준, 매매기준가, 3월中 가장 높은 환률 적용)현재 기준 : 16조 2,825억원(8.20 환율 : 1,188원 기준, 매매기준가)최소 손해 : 약 14조원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투자공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가 요구된다. 언제든 1분기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영 의원은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를 설립한 2005년 이후 이렇게 막대한 돈을 순식간에 잃은 적은 없었다”면서 “코로나로 불확실성이 상당한 장세에서 아직도 하루아침에 10퍼센트씩 빠지는 경우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찔했던 그때로 기억을 되돌려 본다면, 폭락장에서 바닥으로 추락할 때 현금이 없어 매수 평단을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 조차도 쉽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매수 평단도 낮추지 못한 채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됐다면 지금도 수십조를 잃은 상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분기 주식으로 잃은 돈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도 남는 막대한 금액”이라면서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투자위험 분산, 그리고 현금자산 보유와 같은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관심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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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4
  • 박희주 작가의문학 칼럼 / 문학에서 나이는 장애가 아니다
    문학의 미래가 암울해 보입니다. 매스미디어의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하여 문학에 대한 고전적인 독자층의 감소와 그에 따른 출판시장의 불황, 종이책의 판매부진은 끝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세 시대에 접어들어 다양한 곳에서 문학을 향한 중장년층의 열망은 이 시대의 새로운 풍조가 되었습니다. 내 존재의 확인이자 남은 생을 다른 이와 차별화를 통하여 또 다른 만족을 느끼려는 의지일 것입니다. 이는 문학으로 이윤을 추구하려는 시장의 보편적인 상황과는 전혀 무관해 보입니다. 하여 문학의 미래가 암울해 보인다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별이 뚜렷했던 고전적 방식에 의한 재단 탓일지도 모릅니다.   박희주 작가  오륙십 년대에는 각 장르별 등단 작가들이 대부분 이삼십대의 푸릇푸릇한 젊은이였습니다. 그들은 등단하자마자 야심차게 대표작이라 할 작품들을 발표했고 사오십대에 전성기를 보냈으며 육십대가 넘어가자 작품 활동을 별로 하지 않아도 원로 대접을 받았지요. 그러다 보니 외국작가에 비해 조로(早老)의 경향이 아주 농후하다는 달갑지 않은 평판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하여 작가로서의 등단이 어렵지도 않거니와 연령이 딱히 어느 세대로 특정되지도 않습니다. 작가예비교실에는 은퇴를 한 이나 앞둔 이, 나이 지긋한 주부가 많은 자리를 차지합니다. 문학이 특정인만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번뜩이는 감성도 중요하지만 체험적 깨달음도 중요하다는 건 문학의 기본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많다는 것은 문학에서 장애가 아니라 커다란 자산으로 작용하지요. 문학의 질적 저하를 차지하고라도 문학판의 내일이 어떤 모습일지 짐작케 하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설가로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박완서의 등단은 마흔이었습니다. 김훈은 마흔일곱이었습니다. 특히 이병주는 마흔넷에 등단하여 사망할 때까지 27년 동안 한 달 평균 1천여 매를 써내 8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지요. 최문희 소설가는 <월간문학>으로 53세에 등단했으나 별다른 청탁이 오지 않자 작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와신상담 끝에 1995년 한 해 동안 「서로가 침묵할 때」로 국민일보문학상, 「율리시즈의 초상」으로 작가세계문학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때가 60이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난설헌」이라는 작품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차지한 나이가 76세의 일입니다. 박경리는 70이 가까운 나이에 대하소설 「토지」를 완성했고 복사골문학회의 신말수 선생은 70에 김만중문학상 소설 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진기 시인이 2010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는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로 최고령자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쓴다고 해서 다 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아무리 감동적인 내용을 담는다 해도 기본이 되지 않으면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이들이 빛나는 점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문학, 행여 노욕으로 보이지 않을까, 트집이나 잡히지 않을까 스스로를 갈고 닦은 노심초사의 결과일 것입니다.     박희주시인, 소설가. <월간문학>(2005) 신인작품상 중편소설 당선. 시집『나무는 바람에 미쳐버린다』『네페르타리』 소설집『내 마음속의 느티나무』 『이 시대의 봉이』 『싹수가 노랗다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장편소설『사랑의 파르티잔』 『안낭아치』 <한국소설>편집위원, <통일문학>편집위원, 한국문인협회 문협70년사 편찬위원장 galbeolhee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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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8
  • 부천시의 보수의 바람은 꿈으로 끝날 듯
    부천시의 4.15 총선구도가 여당의 전반적 우세로 귀착되는 양상으로 기울고 있어 야당후보들의 안타까운 추격이 계속되고있다.   최근 "세월호 텐트"와 관련된 발언으로 지역에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듯하던 "부천병"은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당대표의 연이은 통합당 후보 부정발언으로 급격히 수축되는 한편 이에 대한 지역의 보수층의 반발로 이들의 표가 통합당으로 이어 질 지는 의구심으로 남아있다.   선거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있던 부천의 표심을 바꿀만한 정책적 또는 지역적 관심사항의 부재에 뚜렷한 네거티브 사안도 없이 여야가 공히 비슷한 정책과 공약으로 그 구분성마저 모호한 상태로 표의 선택이 애매하다.   야당이 공통으로 내걸었던 부천시의 광역동체제의 복원공약은 현실성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다수의 지역의원의 지지가 있거나 집권당의 역활이라는 점에서 실현성이 적고 느닷없는 "동성애반대" 공약은 정책적 공약으로 내걸기에는 지엽적인 문제로 보인다.   오히려 90만에 육박하는 부천시의 위력을 보일 수 있는 제3기 신도시 건설에 대한 정책적 분석등 도시규모에 합당한 공약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엽적인 공약에 매달리는 동안 여당은 "경인전철 지하화"등의 도시계획적 공약을 비롯한 대규모의 공약을 선점하여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민성을 보였다.   이 지역 보수층의 바람인 "1석이라도"의 꿈은 사그라드는듯 하고 관점포인트가 얼마나 추격하느냐로 이전함으로서 선거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인 현재 부터 이 지역의 차기주자에 대한 추정으로 뒷담화가 옮겨가고있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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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1
  • 김경협 의원의 성급한 차명진 후보비난
    김경협 의원이 성명서를 내고 차명진 후보(부천병)의 "세월호 텐트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놓고 "차명진 후보의 제명처리 시도는 꼬리짜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차후보는 즉시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영원히 정치를 떠나 속죄하기를 촉구한다"고 비난하는 동시에 "이런 차후보를 공천한 통합당 대표 역시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차명진 후보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부천병 지역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한 바 있어, 이 발언을 두고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공인으로서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차 후보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있다.   이에 대하여 차명진 후보는 "자신을 지목하고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 다시 막말 프레임 을 씨워서 자신을 매도하고있다"며 격렬히 반발하며 실체는 자신을 매도할 것이 아니라 "세월호 텐트에서 문란행위를 벌인 자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이란 말을 만들어 내서 국민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고 있는데 저는 명백히 제가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10일에 해당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까지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5월10일자 뉴스플러스 기사에 따르면 "세월호광장 분향소옆 유가족 텐트에서 희생자유족 2명과 자원봉사여성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기사화 되어있으며 이 기사는 현재에도 해당 신문에 등재되어있어 단순히 성적표현인 000이란 단어로 징계를 주려는 통합당의 지도부도 문제려니와 타당의 문제를 편승하여 비난한 김 의원측의 경솔함에 대한 비판도 날이 서고있다.   2년전의 묵은 사실이 새삼 뉴스의 전면에 나옴으로서 통합당 내에서는 그런 사실을 알고나 있었는지에 대하여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의견까지 대두되고있고 8일의 당내분위기는 "차후보가 뭐가 잘못했다고 징계하려는건가?"를 공개적으로 토로하는 당직자들도 있었다.  차명진 후보를 둘러싼 이 문제는 쉽게 정리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김경협 의원의 비난 성명서는 민주당내에서 조차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 대두됨은 물론 잠자는 사건을 들춰내서 이슈화하도록 했다고 김경협 의원의 경솔함을 비판하는 당직자들도 나온다.     투표5일을 앞두고 터져나온 세월호와 관련된 문제는 "코로나19 집단발병"에 묻힌 4.15총선 정국에 새로운 폭탄으로 변질될 가능성마저 있어 관심이 고조된다.   특히 특별한 이슈가 없어 지루한 코로나방역선거에 지쳐가는 부천지역에 새로운 이슈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김경협 의원의 성명서는 통합당 후보자들에게 오히려 바라던바의 주제가 될 수 있다.  
    2020-04-09
  • 대표적인 우파정치인 차명진후보 제명위기
    4ㆍ15 총선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크게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대표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차 후보 본인은 ‘세월호 텐트에서 문란행위를 벌인 자들이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더욱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차 후보는 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 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은 머리 조아려 백 번 사죄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과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자들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출연한 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어떻게 자식 죽음 앞에서 XXX을 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차 후보는 이와 관련해 SNS에 “일부에서 제가 국민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고 있는데 저는 명백히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며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10일에 해당 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까지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저를 비난하는 기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 토론 내용을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 불법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라며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 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여러번에 걸친 강경한 발언등으로 소송을 당하기도 하였고 상당액의 배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한편 최근의 세월호 유가족들에 의해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에 관련 2억여원의 배상이 제기된 상태로 여당에 의해 ‘막말 정치인’으로 낙인 찍혔고 당내에서도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으나 이번 총선에서 극적으로 경선을 통과하였다.   차 후보는거리의 우파인 태극기당등의 세력으로부터는 폭넓은 지지를 얻고있다. 다만 이들 거리의 우파들이 제도권에서는 위력을 보이지 못하는 관계로 유튜버들에게는 스타성을 갖고있으나 각종 언론으로부터는 조소의 대상이 될뿐 아니라 당의 주류로부터도 소외되어 당내에서의 영향도는 미미한 정도로 평가된다.   통합당은 조만간 차 후보에 대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공고할 예정으로, 당 윤리위가 제명을 결정하면 그는 당원과 총선 후보 자격을 잃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통합당이 부천병에 다른 후보를 내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2020-04-09
  • 올드보이 경연장, 부천시 국회의원 선거
    부천시의 국회의원 선거는 노인들의 잔치로 경기도에서 최고령의 양노원 선거가 될 전망이다.   비교적 젊은층이 출마하는 정의당등 군소정당을 제외하고 이번 선거에서도 당선가능성이 지배적인 더불어민주당 과 미래통합당 양당의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61.5세이고 최고령은 66세의 4선 의원이고  최저 연령은 55세의 서영석 부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다. 부천시의 의원은 비교적 장수의원이 많은데다가 이들 의원에 대적하는 미래통합당의 후보들 역시 고령의 나이로 재차 삼차 도전하는 후보들에 의해 출마자의 연령대가 높다. 부천시의 현역의원중 최고령인 부천정 지역의 원혜영 의원은 69세이나 이제 더이상 출마하지 않는다. 그 뒤를 이어서 부천을의 설훈 의원으로 66세의 4선 의원이고 당의 최고위원이다, 그 다음은 부천병의 김상희 의원으로 3선을 자랑한다.  김상희 의원은 당의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점차 당운영의 중심권으로 진입중이다. 부천갑의 재선의원인 김경협 의원은 약관(?) 57세로 전기 설훈 의원 및 김상희 의원에 비교한다면 앞으로도 2회를 더 역임하고 4선의원으로 23회 총선에도 더 출마 할 수 있는 연령이다. 그런면에서 김경협 의원의 경우는 부천시의 의회자산일 수도 있는 것이다.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는 60세이나 이미 17대 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환 재선 의원임으로 3선에 도전하는 적정한 연령대로 보인다.   그러나 부천을의 이음재 후보의 경우 65세로 비 의원으로서는 최고령에 속한다. 역시 부천을의 서영석 후보도 62세로 고령화 대열에 속한다. 이들 두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 초선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하게된다. 과연 60세를 훨씬 넘은 연령에 국회에 진출하여 초선의원으로 국가와 지역을 위하여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부천정의 두 후보자중 더불어민주당의 서영석 후보는 55세로 이번 선거 후보자중 가장 젊은연령이고 미래통합당의 안병도 후보는 61세로 두 후보 모두 당선시에는 초선의원이 될 것이다.   국회에 진출하는 초선의원이 역량이나 의욕만 앞설뿐 실질적인 역활을 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측면에서 초선의원의 연령이 높다는 것은 지역구에 이득이 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한다 그런 이유로 정치전문가들은 초선의원의 연령이 낮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이유로  세대교체에 실패를 하였던 세대교체를 거부했던간에 부천의 정치계는 차세대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렵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다선인 기존 의원에게 승리하는 경우 이들이 다선의원을 대체하는 국회 초선의원이 된다는 점이다. 과연 이들이 다선의원의 국회내 지도력과 경륜을 대체할 수 있을지의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이와같은 관점에서 부천시에서 출마하는 노년층의 후보들에 대한 시선이 고울 수가 없다는 의견들이 있고 이들 노년층이 오래전부터 젊고 미래가 있는 인재들을 키웠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에도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정의당의 후보들은  부천갑의 김선자 후보가 48세, 부천을의 이미숙 후보가 52세,  부천병의 신현자 후보가 48세, 그리고 부천정의 구자호 후보가 45세로 평균 48세에 불과하여 당선여부에 상관없이 오히려 이들에게로 부터 참신한 개혁과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경기도의 대부분의 지역에 비교해도 부천시의 중앙정치계를 향한 기반은 세대교체에 가장 둔감한 지역으로 이들 노년층 의원들과 지역의 토호적 성격을 갖는 정치인들에게 부천의 개혁과 혁명적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오히려 다선의 경륜과 의회내에서의 지도력에 의지하여 부천시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입법부의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 낳을 것이다.  다만 부천시는 다선의원의 지역구일수록 낙후도가 비례한다는 점에서는 다선의원들의 분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2020-04-05
  • 변화와 혁신은 60대가 넘어야 가능한가?
    부천시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과연 변화와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소위 거대양당이라 칭하는 더불어민주당 과 미래통합당을 보면 가장 어린나이의 후보가 3선을 노리는 "부천갑"의 김경협 의원으로 57세로 한창 활동할 때로 적절한 연령임에 반해 같은 지역에서 경쟁하는 미래통합당의 이음재 후보는 65세의 나이에 초선을 노리고 있다.   "부천을"의 경우에도 5선을 목표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설훈 의원이 66세인 반면 미래통합당의 서영석 후보는 62세로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기에는 적은나이로 보이지 않는다.   "부천병"은 4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상희 후보가 65세이고 이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의 차명진 후보가 60세로 차명진후보는 이미 17대와 18대에 국회의원을 역임한터로 이번의 선거가 첫번째도 아니라는 점에서 두후보 모두 적절한 연령으로 볼 수 있다.   양당의 후보가 모두 초선이되는 "부천정"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서영석 후보가 55세, 미래통합당의 안병도 후보가 61세로 두 후보가 모두 정치적 경력이 충분하다.   안병도 후보는 정치전문가로 지역당협위원장으로 역임하며 3번째 도전하고 있는 한편 서영석 후보는 지역의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으로 경력을 축적해 왔다.   "부천갑"의 김경협 의원이 초선으로 당선된 나이가 49세, 김상희 의원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데뷔한 때가 53세 그리고 설훈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때가 50세인 점을 감안할 때 초선으로 60세가 넘었음은 소위 말하는 물갈이론에도 훨씬 도가 지났다고 볼 수 있다.   자천-막천이라는 오명속에 퇴진환 전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김형오는 물갈이론, 험지론등 갖은 험한 표현을 사용하며 나이든 노쇠한 정치인의 물갈이를 주장하면서 부천은 그대로 두어 60세 이상의 천국으로 만든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평균나이가 85세에 이르고 요즈음 60대는 청춘이라고 일컫기도 하지만 과연 이들에게서 경륜을 이야기할 수는 있겠으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것이 옳바른 것일까?   현역으로 3선이상인 경우 정치경력을 포함하는 다양한 경력으로 입법활동과 대정부와의 업무 및 입법활동에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60대 중후반의 의원은 의회에서 중진으로 예우되고 안정된 국회운영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초선의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국회법등의 미숙은 물론 다양한 입법처리와 대 행정부와의 업무에서 파열음을 내기 쉽고 그런 이유로 각종 당의 또는 당정협의 등에서 소외되는 서러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부천의 미래를 위해 진정한 변화는 젊고 패기에 넘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래세대이지 늙고 노쇠하며 때로 교활한 올드세대는 아닐 것이다 더욱이 그 교체및 대체가 노년세대일 경우에는 그 변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변화를 이야기하고 혁명적 혁신을 소리높여 주장한다면 그것은 자기고집일 가능성이 많다.   오늘의 선택이 4년후에 후회로 돌아올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닐까 돌아보는 수고로움을 주저하지 말자.     
    2020-04-03
  •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2일 0시를 기해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위한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개시되었다. 부천시는 4개 선거구에서 총17명의 후보자가 여의도의석의 주인자리를 놓고각축을 벌인다.   황교안 통합당대표의 "n번방 망언"에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김상희 의원      [부천갑]  3선을 목표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협(57세)에 재차 도전한 미래통합당의 이음재(65세) 후보간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떠오르는 중진으로 당의 주요업무에 관여하는 힘있는 의원을 강조하는 김경협 후보는 부천시에 필요한 많은 지원을 갖어올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여 지역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룰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한다. 미래통합당의 이음재 후보는 교육의 전문가임을 자청하는 한편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있다. 이 지역의 여론을 읽을수 있는 15일 이내의 여론조사의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김경협 후보측은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반면에 통합당의 이음재 캠프는 최근에 변화된 민심에 크게 고무되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부천갑" 지역에는 정의당의 김선자(48세)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조은지(59세) 후보가 함께 출마하였다.     [부천을]  "부천을"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67세) 의원에  미래통합당의 서영석(62세) 후보가 도전하였다.5선을 노리는 설훈 후보는 민주당내에서도 원칙주의자로 당의 검찰공정수사특위의 위원장을 맡고있는 한편 영상문화단지의 개발에 있어서도 부천시의 개발방향보다는 상향된 계획으로 일자리창출과 부천의 첨단산업을 위한 기지화를 주변에 설파하고있다. 출정식 캠프팀과 함께하는 설훈 의원(중앙)   순복음중동교회 장로이기도한 미래통합당의 서영석 후보는 같은당의 원외중진인 임해규 후보를 경선에서 누르는 이변으로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부상하였으나 일부에서는 순복음교회의 집단표에 의한 것으로 수천표의 당내경선에서나 유효한 평가로 폄하되기도 한다.   설훈 의원 지지자들은 정치경력이 경기도의회 의원 1회가 전부인 서영석 후보가 정치계에서 다양한 경력으로 경험이 풍부한 설훈 의원을 대적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래통합당은 이 지역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한 상태로 당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에정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숙(52세) 후보가 정의당으로 이종남(42세) 후보가 민정당으로 그리고 남궁진숙(56세) 후보가 혁명배당당의 후보로 표다툼에 나선상태다.       [부천병]      "부천병"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김상희 후보가 4선의 고지를 향하고있는 상황으로 이전 19대와 20대 선거에서 김상희 의원에게 패퇴한 통합당의 차명진 후보가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4선으로 향하는 길을 막고있다. 부천역 지하상가에서 출근인사 김상희 후보     김상희 의원이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민주당의 "검찰개혁특위"의 공동위원장으로 사법개혁을 위한 중요한 역활을 한 것에 반하여차명진 후보는 거리에서 이에 반대하는 투사로 거리의 유튜버로 태극기당등 우파의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 31일 경인일보의 의뢰로 "알앤리서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김상희 후보가 53.2%로 26.7%에 불과한 차명진 후보를 거의 두배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변이 없는한 김상희 후보의 무난한 4선달성이 이루어 질 것으로 관측된다.   [부천정]      "부천정"지역은 이곳에서 3번째 도전하는 미래통합당의 안병도 후보와 피말리는 당내경선에서 25%의 가산점에 힘입어 전부천시장인 김만수 후보를 제친 더불어민주당의 서영석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지역이다.   경선경쟁자 서영석 선대위원장과 안병도 후보   지난 32년간 민주당의 텃밭인 이 지역의 전통을 이으려는 서영석 후보와 이를 완전히 바꾸려는 안병도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양당은 모두 이 지역을 경합지구로 분류해 놓고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혜영 의원이 5선으로 이 지역에서 20년이상 독점했음에도 부천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하나로 남아있는 이곳에  대한 후계자로 개발을 외치는 서 후보와와 이지역의 낙후성과 소외된 지역을 개혁하려는 안후보에 대한 지역민의 선택 경쟁이 이제  시작된 것이다.    
    2020-04-02
  • 김상희 의원 주도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사업" 공동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부천병)와 김경협 후보(부천갑), 설훈 후보(부천을)는27일 오후 2시 20분, 국회 기자회견장(소통관 2층)에서 「경인전철 지하화와 제2 경인국도 지하건설」을 위한 공동공약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남영희 의원, 윤건영 후보, 허종식 후보, 김상희 의원(중앙), 이인영 의원, 김경협 의원, 설훈 의원    이날의 공동공약 추진 발표는 이 공약을 함께하기로 합의한 이인영(서울 구로갑), 윤건영(서울 구로을), 홍영표(인천 부평을), 윤관석(인천 남동을),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후보들과 함께 발표했다.   이날 공동공약을 추진한 김상희 의원은 “여러 지자체를 하나의 사업으로 묶어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처음 추진되는 것”이라며, “도시를 완전히 바꾸는 초대형 혁명이라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미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시작되었다고 봐야한다”며,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 현실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대형 사업인 만큼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며, 우리 공동공약을 함께하는 후보들은 21대 국회에서 착공 직전 단계까지 사업을 진행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추진되는 이 계획에 따르면,  지하 2층엔 경인철도를, 지하 1층엔 제2경인도로를 동시에 건설하는 계획으로 이 지하도로에 Super-BRT(슈퍼-간선급행버스)를 추진하겠다는 야심찬 플랜이다.     계획이 이루어지는 경우 서울 도심에 더 빠르게,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되고, 이 지역의 상습적인  도로 정체를 확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철로를 지하화 하고 남은 상부부지는 매각 및 개발을 하고, 공원 ․ 산책로 ․ 자전거길 ․ 도서관 ․ 주차장 ․ 체육시설 ․ 문화시설 ․ 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의 발표에도 인정하였듯이 총 공사비가 약 6조 2,140억원으로 추정되고 이 비용 또한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는 방대한 계획으로 불과 수년내에 이룰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볼 때 다소 이른감ㄴ은 있으나 이들의 공동 노력에 의하여 관련 법규정을 정비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지어착공에 이를 수 있다면 수도권 서부지역의 발전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2020-03-28
  • 출발 총선 2020 ! , 부천의 뇌관 김상희 vs 차명진
    부천시 "병선거구"는 대산동과 소사본동,범안동(심곡본동, 심곡본1동, 송내1동, 송내2동,소사본동, 소사본3동, 괴안동, 범박동)을 선거구로한다.   특히 작년부터 입주한 옥길지구가 젊은층의 입주가 우세하여 이들에 대한 판세분석이 명확하지 않은 관계로 각 당의 선거전략을 어렵게하는 한편 대부분의 지역이 구도심이 어지럽게 위치해있어 기존 주민들 특히 주장이 명확한 노년층과 대치되는 소규모 아파트와 오피스텔 그리고 새로이 선거에 들어오는 18세이상의 신규 유권자에 의하여 상쇄되는 표분석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 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상희 의원과 차명진 후보와의 3번째 경쟁인 21대 선거에서 차 후보측은 필승의 자세로 임하고 있으나 여당인 김상희 의원측은 과격하지 않고 온화한 이미지로 "소사댁"이라는 별칭이 생소하지 않다.   김 상희 의원은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평상시에도 지역구의 각종 행사에 자주 참석하는등 지역구에서 일상적인 대면 스킨쉽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상당히 친숙한 인물로 서민적인 인상을 유지해오고 있어 저변의 민심과 끈끈한 정감을 유지하고있어 다소의 여유를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정책질의하는 김상희 의원   김상희 의원은 3선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여성정치 참여확대 위원회"와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여성의 정치참여와 "코로나19"로 야기된 최근의 사태에 맞선 전사인 동시에 연말정국을 달아오르게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는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으로 국회에서 검찰개혁법을 통과시키는데 크게 공헌하는 한편 정개특위반대토론시 1시간35분간의 필리버스터를 통하여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차분히 호소하는등 민주당의 패스트트랙정국 돌파의 주요한 역활을 한 더불어민주당의 중진의원이다.   같은시기 차명진 후보는 8월의 뜨거운 태양빛만큼 열기찼던 대정부투쟁의 최전선에서 삭발후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태는 물론 여당의 정치.사법개혁에 온 몸으로 맞선 몇 안되는 자유한국당의 전사이며 칼날같은 언변으로 우파 유튜브방송인 모-TV의 얼굴이었다.   이 시기 당내외의 비판이 난무하는 중에도 꾸준히 이어온 황교안 당대표의 거리투쟁에서 온몸을 함께 던진 동지로, 이 시기의 동지애가 이번의 총선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앞에서 유튜브방송중인 차명진 후보   태극기집회 참가들은 물론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그리고 반북 반좌익을 위하여 거리로 나선 노년층 보수세력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차후보는 정부,여당에 대한 끈질기고 강력하게 항의한 외로운 맹수였다.   비록 이 시기에 세월호와 관련하여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과격한 발언으로 세월호 유가족등의 거친항의와 총액 4억1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하는 한편 당으로부터 3개월 당원정직의 처분을 받아 한동안 당과 관련된 행사를 하지 못하였고 이 발언등이 빌미가되어 최근의 공천경쟁에서 마지막까지 탈락의 위험에 애간장을 태우는 원인이 되었다.   비록 현재의 정국이 "코로나19" 집단발병에 의해 솜처럼 젖어 열기없는 선거전이 초반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부천병 지역의 선거는 세월호 유족들의 항의와 함께하는 선거전이 될 가능성이 많고 이에 관련된 논쟁은 결국 패스트정국의 극단에서 맞서 온 김상희 의원과 차명진 후보간의 날선 공방이 있을것이 자명하다.   이 공방은 "갑지역구"에 출마한 여당의 김경협 의원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정국의 정면돌파를 위한 매파로 활동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다르게 패스트트랙과 관련된 전반적 흐름을 다투는 문제로 비약할 것으로 관측되어 부천시의 여느 선거구보다 훨씬 격렬한 선거전이 될 가능성이 많아보인다.   부천병 지역구가 특히 관심을 갖게하는것은 이 지역에서 패스트트랙정국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경우 이 논쟁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부천시 전체로 비화 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 경우 부천의 선거판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여유있는 당의 지원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김상희 의원측이 현역의원의 프리미엄까지 갖는속에 초반우세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에서 소외되어 당의 중심에서 벗어나 외로운 싸움을 이어갈 야성기질의 차 후보측의 집착이 여하이 여당의 프리미엄을 상쇄할 것인지가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고 차 후보측이 현 정권의 정책적 문제를 어떻게 이슈화 하느냐에 따라 선거의 결과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촛불정국과 같은 민심의 폭풍이 사라진 현 정국에서는 오히려 현 정부에 대한, 특히 과도한 민주당 일색의 정국에 대한 우려감이 깊은 이번 선거에서 승패의 분기점은 여당의 방어와 야당의 공세로 구분될 수 있을 것이다.   김상희 의원측이 권정선 도의원을 비롯하여 부천시의회의 의장, 더불어민주당 대표위원등 5명의 시의원을 참모로 둔 상황으로 차명진 후보측의 이상열 부천시의회 부의장, 미래통합당 대표의원등 4명의 시의원들에 비하여 우세한 지역구 자원을 볼때 통합당의 시의원들이 이들 여당의원들에 맞서 여하히 자신의 지역구에서 정책의 이슈화에 성공할 것인지의 여부에 달릴 것이다.  
    2020-03-23
  • 이재욱 소설가의 시사칼럼/ 코로나19 수도권 전체가 확진자 동선이다.
    좀 숙지는가 싶던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마저 확산세라고 한다.   오늘 아침(3월 11일 오후 9시 기준) 발표에 의하면 구로콜센타에서 근무하던 99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고 하며 그 중 6명이 부천에 거주하는 중이라 한다.  3월 5일 09시 부천시 총 확진자는 9명이었고 완치 3명, 치료중 6명, 자가격리 54명, 능동감시 2991명, 감시해제 1857명, 의사환자가 118명이었다. 3월 12일 오늘에는 확진자 23명, 완치 5명, 치료중 18명이고 자가격리 220명에 능동감시가 897명으로 발표됐다. 감시해제는 5277명으로 자가격리와 능동감시가 확 줄어 든 이 수치로는 부천시 코로나19의 세가 주춤하는 것처럼 보여 지고 있다.      문제는 구로콜센타의 확진자가 99명으로 밝혀지며 수도권 확진자가 갑자기 300명대로 늘어났다는 데 있다. 감염자가 하루아침에 대거 발생했다는 것이 아니라 대거 발생해 있는 이미 감염된 확진자들을 이제야 발견했다는 것이다.  일일생활권인 수도권 전체가 확진자들의 동선이고 보면 어디를 어떻게 소독하고 주의를 해야 할지가 막연해졌다. 문밖에 나서면 발처럼 이용해야 하는 수도권 전철이 그렇고 시내버스가 그렇다. 동선을 파악한다기보다 모든 교통수단이 확진자들의 동선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구경북지역에만 집중하다가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꼼꼼하게 챙겨보지 못한 이유도 있다. 증상이 감기 같은 것이어서 신천지, 대구, 경북하고만 관계가 없으면 감기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는 판단도 문제다.    부천시는 현재(3월 12일) 확진자가 212명인 서울을 지척에 두고 있다. 선별진료소를 풀가동해서 사소한 의심증상이라도 보이는 일반인들을 모두 찾아내야 한다.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찾아내는 시스템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신천지, 대구, 경북,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던 검사는 이제 지양돼야 한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활개를 치고 다닐지도 모른다. 모든 의료기관을 총 동원해서 조금의 의심환자라도 모두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경, 중을 가려 입원실 안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의료대란은 있어도 있어서도 안 된다. 예기치 못한 모든 일들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수고 많은 부천시 관계자들에게 조금만 더 수고해 주기를 부탁하는 이유다.     이재욱 소설가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소설집 <귀천의 길목> <연탄 두 장의 행복>  장편소설 <아버지의 가슴앓이><왕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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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3
  • 박희주 작가의 문학칼럼 -통일문학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1945년 이후 남북의 분단은 여러 분야에서 큰 비극을 남겼고 특히 모국어가 받은 상처는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해 1945년 12월 13일 남과 북의 문학인들이 서울에서 모여 <조선문학가동맹>을 결성하기로 합의하고, 전국문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지 어언 74년의 세월이 흐르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문학은 분단과 분단체제와 상처받은 모국어를 끌어안고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를 통해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했습니다. 남은 남대로, 북측은 북측대로. 그러나 문학이 추구하는 본질과는 전혀 다른 이질감이 끼어들어 순수 문학인에겐 거부감과 함께 상대를 부정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대한민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통해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4항에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2005년 7월 평양에서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어서 2006년 10월 30일 금강산에서 남북문학인들이 만나 6.15민족문학인협회를 결성하였고, 이에 앞서 남측협회는 북핵 실험 정국 하에서 열린 점을 감안하여 행사에 임하는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작가에게 있어서 제1의 조국은 언어이다. 우리는 일제에 의하여 36년 동안이나 언어공동체를 빼앗겨 왔고, 되찾은 후에도 61년 동안이나 언어영토가 분단된 환경에서 살아왔다. 우리의 언어공동체를 분할관리하고 있는 두 개의 정부와 정치체제에 대해 언제나 우리 민족공동체의 명운을 우선에 두고 사고하라고 촉구해왔다. 우리 민족은 더 이상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된다. 반전반핵은 작가들의 오랜 슬로건이었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우리 작가들은 한반도 주민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작가적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자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 민족의 실존적 운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북은 추가 핵실험을 자제하고 6자회담에 즉시 복귀하며 미국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화에 임해야만 한다.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인 한반도가 전쟁터로 변할 수 있는 털끝만큼의 가능성도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전쟁을 반대한다. 전쟁은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이다. 우리는 모국어 공동체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금강산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남과 북의 문학인들이 공동의 조직을 구성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 결성식으로 본격적인 남북문학교류의 시작이자 문학적 동질감 회복의 신호탄이 쏘아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관지인 <통일문학> 창간호를 발행하고는 3호는 배포도 못하고 남북관계의 경색에 따라 교류는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창간호마저 서로의 약속을 어겨 반목만이 깊어졌습니다. 그 후,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이 어언 10여 년이 되고 말았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 정상의 만남이 있었고 남북관계의 막혔던 물꼬가 다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는 남남갈등이 나날이 깊어가는 위기의 한국사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딛고 오직 문학으로 하나가 되는 범문단의 공동체로서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북측과 소통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체제로도 문학의 본질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통일문학이든 분단문학이든 문학 스스로가 자정작용을 통해 문학을 회복하고, 문학인 스스로도 자각을 통해 문학 본령의 모습으로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박희주 부천문인협회 지부장. 시집 <나무는 바람에 미쳐버린다><네페르타리>소설집<내마음의 느티나무><이시대의 봉이><싹수가 노랗다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장편소설<안낭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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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6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3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번역서를 출간하다      왕성한 집필욕의 이상로는 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동화독본 : 을유문화사 발간』을 발행했고 세계명작인 『신곡 - 단테 아리기에리 저 : 인문출판사』을 번역하기도 했다. 『신곡』은 희랍, 라틴의 고전과 철학 역사와 정치 종교 등을 총 망라한 대 서사시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예작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단테 번역서」는 누가 읽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설형식으로 풀어 써 놓았다. 아마도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수업한 일본어 실력이 기본이 되어 일본어로 번역 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해 본다. 『문장가』 2호에도 “ㅅ 옮김”이라 일본인 작가의 번역시(翻譯詩) 한편이 있다. 확실하게 역자(譯者)를 밝히지 않고 다만 “ㅅ 옮김” 이라는 이니셜만 있기는 한데 이 이니셜을 곰곰 유추해 보면 상로의 ㅅ 이라는 결론으로 쉽게 귀추 될 수밖에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문장가』는 소향 이상로의 심혈을 기우린 사업(?)임으로 편집 중이던 그가 필요에 의해 삽입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유추 될 수밖에 없다. 옛 문인들이 주로 인용해 오던 당, 송 시대의 한문시처럼 일본 유학파들이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예로 드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동 일(冬  日) (-경주 불국사 반(畔)에서-)                                      삼 호 달 치(三 好 達 治)    -------중   략------ 가을은 오고 가을은 이슥해  그 가을은 이미 저리로 걸어간다. 어제는 하루 종일 사나운 바람이 불었다. 오늘의 이 새로운 겨울이 시작 되는 날이었다. 해가 저물어 밤이 되어서도 내 마음은 가라앉지 못한다. 짧은 꿈이 몇 번씩이나 중단 되었다가 다시 이어졌다. 고독한 나그네는 객사의 한밤에도 하찮은 것을 생각하고 하찮은 일로 고민하고 있다.   --------중   략 -------  이 시(詩)의 작가인 <미요시 다쓰지>는 1964년 4월 5일에 향년 62세로 별세한 일본의 저명한 시인(詩人)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 예술원 회원으로 한국의 부여 경주 등을 여행하면서 시작(詩作)을 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상로가 크게 영향 받은 시인이었으리라 본다.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4. 시(詩) 몇 편으로 보는 소향(素鄕)의 시(詩) 세계(世界)  유수리댁 대부(楡樹里宅 大父)  유수리댁 대부는  오늘도 밭 울타리를 매만지시는  장다리 밭은,  송종(松種) 배추 랏다 서울 무우 랏다 수집은체 노오란 배추꽃이며 발그레 웃음 짓는 무꽃이며,  나직 나직이 애정을 부리는 나비 나비의 원무(圓舞)------  수집은게 아니라 밭머리에 마주 서는 눈과 눈의 아이로니.  동리(洞里)밖 소학교(小學校) 마당 깃발 펄럭이는 오월의 태양아래 늘어만 가는 이단아(異端兒)들,  영순(英順)이 치마폭 속에 또 하나 이단(異端)의 회임(懷姙)을  유수리댁 대부는 아시는지요.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유수리댁 대부는 대부(大父)라는 의미 하나로 이미 근엄해서 감히 아무도 근접할 수 없어 보이는 것으로 이 시(詩)는 시작 된다. 조용히 장다리 밭 울타리를 매만지고 있다는 데서는 말이 없는 근엄한 마을의 대부(大父)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노오란 배추꽃이며 발그레 웃음 짖는 무꽃을 살피다는데서 넓은 전답(田畓)의 들일은 몰라도 텃밭정도는 알뜰하게도 살피는 지극히 가정적인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감히 그의 위엄에 맞설 사람이 없어 보이는 어렵기만 한 대부임에도 5월의 태양아래 깃발 펄럭이는 소학교(小學校)마당에서 눈 맞아 사랑에 빠지는 무모한 영순(英順)이의 순박함도 눈에 그려진다.  영순(英順)이의 치마폭 속에  또 하나 이단(異端)의 회임(懷妊)을 ---  유수리댁 대부는 아무것도 모른다. 마지막 연의 이 기가 찰 사건을 알고 난다면 유수리댁 대부는 어찌할까? 이단아(異端兒)와 영순의 사랑은 소학교(小學校) 마당에서 잠깐 만나 이루어진 것으로 그리 진지한 사랑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엄격하기만 할 것 같은 유수리댁 대부의 위엄과 저질러 버린 영순의 회임(懷妊)이 너무 대조적이어서 일종의 경악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도 장다리 밭을 매만지시는 대부의 헤아릴 수 없는 넓은 이해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이 시(詩)는 끝을 맺는다.   토 요 일(土 曜 日)  당청화(唐靑花) 치마의 주름이 허리에 흐르는 선(線)은 아스라이 고읍고  석양(夕陽)이 탑시계(塔時計)에 빗기자 파라솔을 접는 그는 무엔지 퍽도 궁거로운 낯이었다.  어느새 노을도 걷기고 흩어진 꽃구름인데 어딘선지 아까부터 누가 뭐라는것만 같은 기색(氣色)이기에 숲을 돌아가는 길목에 설펴오는 회화(懷花)의 내음세와 뿌려진 꽃이팔들 어릴때 감꽃을 줍던 그립은 생각에 잊었던 것을 찾는 듯 한참 머뭇거렸다.  벌써 짙어 오는 황혼의 푸자리에서  가슴에 뭉켜오는 서로의 내음세-------  무엔지 못 견디게 잡히지 않는 것만 같애 풀잎만을 뜯고 있는 모색(慕色)의 숲 속에 두 볼은 불 붙고만 있었다.   경사(傾斜)의 영상(影像)  겉절이도 좋겠지만 지레 솎아다 토장국 끓여 어린것 서껀 하냥 훌훌 마시면 행결 헛헛증(症)이 가시노라고,  뜰악이래야 비탈바지에 초갈이 봄배추를 부쳐놓고 기다리는 아내는  그 흔한 쇠기름덩이 하날 못 얻어 까치눈 징그러운 손등으로 구꾸시락 바람받이 거적 한 잎 제대루 못 가린 부엌에서 조반(朝飯)이라고 마련하기,  여덟살 백이한테 아궁이 불을 맡기고 드레박질 얼음질물 길어다 무엔지 헹기는 소리, 그래도 가난을랑 탓하잖는 아내의 솜씨껏 끓여다 주는 국 한 그릇이면 술 한 잔 없기로니 서운찮게 또 하루의 일을 이야기 하며 상을 물리면 해 돋이 창머리에 손 들어 전송(餞送)하는 어린것이랑  어제는 낡은 와이사쓰를 매만지던 손이 양말짝 기우며 올해야 말로 그 빈대 벼룩의 착취를 시키지 않으리라고 굽도루지며 디,디,티. 마련이랑 나를 걱정하는 마음씨,  밤이 겨워서야 자리잡고 이웃 소문 한 두가지 건니어보는 아내의 야윈 볼이 감으나 뜨나 환상같이 어른거리는,홀연 창구멍으로 내다 뵈는 하늘의 별들을 헤어 보기도 한다.  「토요일」은 데이트의 설렘을 나타낸 시(詩)다. 그녀가 아내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1949년 9월에 발표한 시이고 보면 1944년 결혼한 아내라고 여기기에는 설렘이 너무 크다. 또 하나 숨겨둔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경사(傾斜)의 영상(影像)」은 이상로 자신의 일상을 그려 낸 시(詩)로 가난한 살림에 약간의 불만을 표시하다가 이내 착한 아내의 살림솜씨를 칭찬하며 고마워한다. 사실 가난의 이유가 자신임에도 그 흔한 쇠기름덩이 하나 못 구한다는 아내를 까치눈 징그러운 손등으로 원망하는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내 가난을 탓하지 않는 아내의 솜씨껏 끓여다 주는 국 한 그릇에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서 다행이다. 아이들의 전송을 받고 출근을 하는 셀러리맨 같기도 한데 왜 그리 살림이 궁핍했는지는 아마 시대가 그랬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밤이 겨워서야 자리 잡고 아내의 야윈 볼을 느끼는 자상함이 묻어 보인다.  양말짝을 기우며 방구석 굽도리 골고루 디.디.티.를 뿌려 빈대 벼룩을 퇴치해주며 걱정해 주는 아내를 이상로는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 그런데 그 디.디.티는 무서운 독성의 발암물질이었다는 것을 몰랐으니 그동안도 꽤나 세월이 흘러다는 생각이 들어 세삼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한다.   5. 소향(素鄕)의 수필 세계  소향의 수필집 『어느 나비가 주는 기억(記憶)만치도』는 1960년에 발간된 것으로 1956년의 옥석혼화(玉石混和)집(集) 이후 50여 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비단 수필만이 아니라 편지 글 논설문 등 시 이외의 산문 모두를 수록한 책으로 이해하는 쪽이 맞다. 그리고 그의 후반기 작품들을 수록한 것들이어서 성숙된 작가의 안목과 시선을 알아보기에는 적당하다.  「제비의 논어성(論語聲)」은 제비의 지저귐 그리고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는 가을을 엮어 풀어 나간 작품이다. “「제비가 논어(論語)를 읽는다.」(연암燕岩 선생)는 말이 있다. 음력 9월 9일이면 후조(候鳥) 제비들은 강남으로 간다는데 그 제비가 논어를 읽는 소리를 경청하여야 할 이 땅의 「문학도」들이 많건만 9월 9일이 다가옴이 매우 안타깝다. 제비의 지저귐을 의음(擬音)하기를 흔히 ‘비리고 배리고 배배배-----’한다. 그런데 논어를 읽음이란 다름 아니라 ‘지지위 지지, 부지위 부지 시지야니라----’ 인 것이니 즉 논어 위정편(爲政篇)의 ‘화지위지지(和之爲知之) 부지위부지(不知爲不之) 시지야(是지也)를 이름이다’-------------중  략------------- 아직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은 ‘스스로의 무지를 안다’고 말한 쏘크라테스에 방불하다.” 「제비의 논어성」에 나오는 제비는 요즘 보기 드문 조류다. 소향이 이 책을 펴 낸 1960년대만도 제비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라도 쉽게 볼 수 있는 여름 철새였다. 삼월 삼진 날(음력 3월 3일)을 기해 우리나라에 왔다가 중구절(혹은 중양절 음력-음력 9월 9일)에 남쪽 지방인 강남으로 떠나는 제비는 집집마다 처마에 둥지를 틀고 사는 인간 친화적인 철새였다. 때문에 우리나라 모든 설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새로 그 대표적인 것이 흥부전이다.  최근에는 그 많던 제비들을 한 여름이 다가도록 구경조차 할 수 없음은 어인 일인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이 또한 지구의 오염이 원인이지 않을까 해서 문명의 발달과 반비례 해 사라지는 자연의 생태계를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하는지가 안타까울 뿐이다.  제비의 지저귐으로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한 이 수필은 무려 8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긴 수필이었다.  「남방(南方) 샤쓰」는 한자가 의미하는 말 그대로 남쪽에서 유래한 셔츠를 의미한다. 굳이 설명하면 서양에서 건너온 양복과 같은 의미일진데 유독 남쪽을 칭한 것은 또 어떤 의미가 숨었을까? 그때만 해도 한복을 즐겨 입던 시절이라 서양 옷의 편리함과 선진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남방샤쓰의 유행이 마치 전염병의 만연 창궐에 비유하여 꼬집고 있다. 청,장년은 물론 노,소간에 모두 멋쟁이인양 입고 다니는 서울의 거리가 하와이나 피서지인 미국의 프로리다를 방불케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 ‘남방샤쓰’라는 명사는 본 고장 말인 ‘알로하 샤쓰’에서 수입 창작된 신어인 셈이고 그 ‘알로하’란 하와이의 항구에서 봉(逢),별(別)의 곡이 아직 연주되기도 전부터 눈물의 준비로 모두들 미리 손수건을 꺼내들고 있다는 그 봉(逢),별(別)의 곡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중   략----------------- 그 ‘알로하 샤쓰’의 기구망칙한 디자인 중에는 푸줏간에서 옷에 피투성이 칠을 하고 거리로 나온 백성의 웃통 같기도 하고 어느 간판점에서 난잡하게 펭키가 묻은 작업복을 입고 나온 것 같은 것을 위시하여 별의 별 이상야릇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중  략--------------------- 실상 나는 그 ‘남방샤쓰’의 사태- 하나의 저속한 유행에서 착상한 것으로 우리나라 문예계에서의 소위 모던이즘이니 하는 등등에 대한 모든 문화와 문명이, 그리고 생활의 형성이 그러한 정신에서 배태(胚胎)되어야 할 것임을 새삼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소향이 남방샤쓰에서 밝힌 결론은 무분별한 유행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 역시 현대적인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인 셈이다. 세계가 이웃인 지구촌 시대에서는 좀 요원한 이야기로 들린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인 감각으로는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것을 소향의 수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소향의 수필은 주로 논설문 형식이 많다. 어원에서부터 배경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그렇게 된 원인 해결책 등등을 망라한 긴 논설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장황한 인용과 예도 많이 들고 있는데다 가뜩이나 긴 문장들이 읽기를 지루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하기는 당시의 모든 문장들이 길고 지루했다는 것은 당대의 소설가 이광수의 작품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소개 하고 싶지만 이상의 작품만으로도 대략적인 소향의 수필 세계를 이해  하리라 믿어 여기에서 접는다.  맺는 말 1947년 『민중일보』 문화부 차장을 지냈다. 『민성(民聲)』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한국전쟁 때 대구에서 공군 종군 문인단에 입단하여 기관지 『코메트』의 편집장으로 있었다. 환도 후 『서울신문』 월간부장,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공보처 선전국 등 언론계에 종사하며 시와 수필을 발표했다. 1954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차장을 역임했다.언론계에 종사했던 탓에 그의 시는 현실에 기반 한 이미지의 다각적 포착을 시도하였고, 주정(主情)과 주지(主知)의 조화를 통해 이상주의적 미학을 추구하였다. 수필은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하며 저항의 자세를 보여주는 내용이 많다. 1953년 첫 시집 『귀로(歸路)』를 냈고, 그밖에 『불온서정(不穩抒情)』(1957)·『세월 속에서』(1961)·』『이상로 전시집(全詩集)』(1970)이 있다. 수필집으로는『문장보감』(1953)·『옥석혼화(玉石混和)』(1956)·『쑥꽃』『사어록(私語錄)』(1959)·『피어린 4월의 증언』(1960)·『어느 나비가 주는 기억만치도』(1960)·『한국전래동화독본』(1963)·『인생비어록 (人生秘語錄)』(1964) 등이 있다. 1944년 하복순과 결혼하여 영세 장세 화세 세 아들을 남기고 그의 나이 57세가 되던 1973년 8월 2일 서울 상도동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아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착실한 기독교인으로 한동안 새교회신학원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경기도 안산시 양상동 대한예수교장로회 남현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가 타계한지 3년 뒤인 1976년 그의 생애와 빛나는 업적과 진솔한 인품을 아끼던 친지들과 문우들이 소향의 대표적인 시 「밤이 새면」의 시비(詩碑)를 세웠다. 그의 향리인 궁동에서 그의 작은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노력 했으나 도시화된 주변의 이주해온 주민들은 물론 토박이라 칭하는 만나본 몇 분들도 그에 대해서는 들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종친회에서 만난 사무실을 지키는 먼 친척뻘 아주머니 한 분이 소향을 상도동 아저씨라며 좀 더 많은 이야기를 기억해 두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시비(詩碑)에 새겨져 있는 그의 시(詩)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밤이 새면  쓰다 남은 구멍탄 화로  사위어 가는 불김에 얼굴을 쪼인다.  뻘기 수염의 여윈 볼을  항구에서는 이따금씩 기적 소리가 들려온다. 한 잎 거적에다 나의 육체를 눕혀 본다.  이 곳, 끝 다한 데까지 담아다 준 구두 ----정다워서일까. 벗지도 못한 채 바람벽을 베개 삼아 아랫목 같이 다리를 뻗어 본다. 어서 새벽이 오기를 기다린다.  꿈을 꿀 수 있을까. 잠이 들면 산을 넘을 수 있을까. 이 밤이 새면  언제 꽃들을 그 만판 피는 꽃들을 볼 것인가. 날아드는 나비들과 함께.                                                  끝     참고 문헌 : 귀로 (이상로 시집-1953년 백오사 간) - (부천 문학도서관 소장)          : 어느 나비가 주는 기억만치도 (이상로 수필집-1960 수도문화사) - (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부천문단 제 9집 (1996년 복사골문학회 간)-(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용금성 시대 (이상로-1994년 서울신문사)-(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문장가 제 2호 (1964년 7월-신우문화사)- (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지방행정 지(誌)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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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2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3
    소향관-부천 태생의 시인 이상로(李相魯)[1916~1973]의 호 소향(素鄕)에서 이름을 따온 행사 및 공연장이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있던 구 소사구청이 1996년 소사본동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구청 내 별관에 신축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왕성한 집필욕의 이상로는 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동화독본 : 을유문화사 발간』을 발행했고 세계명작인 『신곡 - 단테 아리기에리 저 : 인문출판사』을 번역하기도 했다. 『신곡』은 희랍, 라틴의 고전과 철학 역사와 정치 종교 등을 총 망라한 대 서사시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예작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단테 번역서」는 누가 읽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설형식으로 풀어 써 놓았다. 아마도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수업한 일본어 실력이 기본이 되어 일본어로 번역 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해 본다. 『문장가』 2호에도 “ㅅ 옮김”이라 일본인 작가의 번역시(翻譯詩) 한편이 있다. 확실하게 역자(譯者)를 밝히지 않고 다만 “ㅅ 옮김” 이라는 이니셜만 있기는 한데 이 이니셜을 곰곰 유추해 보면 상로의 ㅅ 이라는 결론으로 쉽게 귀추 될 수밖에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문장가』는 소향 이상로의 심혈을 기우린 사업(?)임으로 편집 중이던 그가 필요에 의해 삽입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유추 될 수밖에 없다. 옛 문인들이 주로 인용해 오던 당, 송 시대의 한문시처럼 일본 유학파들이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예로 드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다음은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동 일(冬  日) (-경주 불국사 반(畔)에서-)                                      삼 호 달 치(三 好 達 治)    -------중   략------ 가을은 오고 가을은 이슥해  그 가을은 이미 저리로 걸어간다. 어제는 하루 종일 사나운 바람이 불었다. 오늘의 이 새로운 겨울이 시작 되는 날이었다. 해가 저물어 밤이 되어서도 내 마음은 가라앉지 못한다. 짧은 꿈이 몇 번씩이나 중단 되었다가 다시 이어졌다. 고독한 나그네는 객사의 한밤에도 하찮은 것을 생각하고 하찮은 일로 고민하고 있다.   --------중   략 -------  이 시(詩)의 작가인 <미요시 다쓰지>는 1964년 4월 5일에 향년 62세로 별세한 일본의 저명한 시인(詩人)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 예술원 회원으로 한국의 부여 경주 등을 여행하면서 시작(詩作)을 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상로가 크게 영향 받은 시인이었으리라 본다. 다음은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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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3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2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소향(素鄕)의 『문장가(文章家)』 살펴보기   소향관-부천 태생의 시인 이상로(李相魯)[1916~1973]의 호 소향(素鄕)에서 이름을 따온 행사 및 공연장이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있던 구 소사구청이 1996년 소사본동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구청 내 별관에 신축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1964년 소향(素鄕)은 『문장가(文章家)』라는 동인지(同人誌)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단지 시(詩)나 소설(小說)을 쓰는 문인(文人)들만이 아니라 음악(音樂) 미술(美術) 분야의 대가들도 포함했으며 당시 문헌정보가 부족했던 현실을 감안 번역가(翻譯家)들도 함께 했다. 『문장가(文章家)』에는 소향 이상로가 심혈을 기우려 전력투구한 그의 화려한 문학(文學)이 녹아 있다. 시와 수필을 쓰는 것은 물론 편집도 하고 동인들의 연락사무도 보는 등 혼자서 동인일 모두를 도맡아 하다시피 했다. 때문에 『문장가』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는 이상로의 문학 활동을 쉽게 파악할 수가 없다.  1964년 봄, 창간호를 발행했다. 공교롭게도 1964년에 발간한 창간호는 64페이지짜리였다. 페이지가 말해 주듯이 창간호는 지면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많은 작품을 수록 할 수가 없었다. 임인수의 시, 김기승의 논고(論考) 이희승의 「인간가치의 붕락(崩落)」 외 수필 6편 금동원 이상로 김화진 남용우의 기행문 등이 내용의 거의 전부였다.  이어 118페이지나 되며 문제작까지 수록 돼 있는 제 2호를 발행하게 된다. 여기 제 2호에는 문제작을 위시한 많은 사람들의  많은 작품이 수록 돼 있다. 소향의 편집으로 발간 된 동인지이다 보니 여기 저기 소향의 채취가 물씬 풍기어 소향을 알 수 있게 하는 아주 좋은 자료라 아닐 수 없다. 우선 『문장가』 2호에는 서문으로 초대게재<招待揭載)라 하여 월탄 박종화의 글이 올라 있으며 삽화로는 「고바우 영감」의 만화가 김성환을 비롯 노수현 백영수 구인회등 무려 7인의 이름이 올라 있다.   (문장가 2호 표지 - 소향이 삽화가 박서보(朴栖甫)선생에게 보낸 것으로 소향의 친필이 보인다)   서문 다음으로 수주 변영로의 글이 올라 있는데 이「불혹(不惑)과 부동심(不動心)」은 한국일보 천자춘란(千字春秋)란에 발표한 것으로 큰 반향을 이룬 글이었다. 당시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제직하고 있던 수주를 교수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총장과 이사장에 의해 하루아침에 파면의 길로 내닫게 했던 문제의 글이다. 이상로는 그의 저서 『논문강화(論文講話)』(계몽사 간 418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으며 『문장가(文章家)』 2호에 게재하여 다시 당시의 사태를 심각하게 부각 시켰다. 또 한편의 문제 글은 「가면인두상(假明人頭上)에 일봉(一棒)」이라는 것으로 1920년 5월 8일~9일 2회에 걸쳐 동아일보(東亞日報)에 최유(崔溜). 권직규(權直奎)가 발표하여 당시 유림(儒林)들 특히 영호남 유림(儒林)들의 분노를 크게 자극했던 글이었다. 파장은 점점 커져 전국적으로 동아일보 불매운동을 일으키기도 하고 성균관을 통하여 정간운동까지 일으키는 대소동이 있었다. 이상로는 이글 또한 『문장가』 2호에 게재하여 언론 자유화의 기치를 높게 외치기도 했다.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만화가 김성환의 「인간 동물원」이란 수필도 게재돼 있다. 이상로의 절친한 문우(文友)이자 친구인 김성환은 만화가로 더 유명했지만 유화를 즐겨 그리는 정통 화가이기도 했다. 유화만의 개인전을 두 번이나 가졌으며 미술로 다하지 못하는 그의 나머지 인생 스토리는 수필로 써 나갔다. 보성사 간 『에드버룬의 미소』는 「구두쇠」를 비롯한 그의 수필이 55편이나 수록 돼 있으며 그가 그린 삽화도 함께 수록 돼 있어 한층 더 흥미로운 수필집이라 하겠다. 그가 『문장가』의 동인으로 활약한 것은 만화가나 화가가 아닌 순수한 수필분야의 수필가라는 것도 이상로의 『문장가』를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상로는 자신의 작품을 2편이나 수록하고 있는데 그 중 한편은 「바닷가 통신」이라는 수필 형식의 글로 제 1신(信)에서 5신(信)까지 각기 독립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대천 해수욕장 수영강습회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쓴 글이나 이 글 역시 문제가 있다하여 동아일보의 편집장에게 “세상이 뒤숭숭, 안정되지 못한 때라 서요.------”라며 게재를 거절  당했던 글이었다. 1963년 여름의 일이고 보면 1962년 군사 쿠데타가 일어 군이 정권을 쥐고 있던 시대라 이해가 가기도 한다.  “여기 해변에 와서 밤에 자지 않고 달리는 마음이란 우리도 그 전설의 덕망과 선정아래 쌀 걱정이랑 모든 번거로움을 잊고 국민들이 다 같이 태평세월을 노래할 수는 없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하늘과 바다의 품에 안겨 저 구름속의 달로 하여금 운중풍월(雲中風月)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달빛의 서늘한 바닷가에서 청룡(靑龍)의 전갈 성좌(星座)를 동경하여 마지않음이 어찌 나뿐이겠습니까.” 위와 같이 직설이 아닌 은유로 시대를 풍자하였으나 그것이 직접적인 이유라기보다는 아직 국민소득이 바닷가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부족하여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큰 이유였으리라 보여 진다. 제 3신(信)의 첫 구절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느낀다는 대목이 재미있어 인용해 본다. “우리나라의 전설에도 신라 때에 신(神)들이 모여 앉아서 어디에다 산을 앉히고 어느 쪽으로 강물을 흐르게 하고 또는 넓은 들을랑 어떻게 배치하고 등등을 논의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읍니다마는 마호메트는 어느 날 산(山)에게 명령을 내려 산더러 지정한 날에 자기에게 오라고 하였더랍니다. 그리하여 그날에 많은 사람들은 산이 움직여 오는 것을 구경하려고 모여 들었는데 마호메트가 아무리 큰 소리로 산에게 호통을 쳤어도 산은 드디어 다가오지를 않았읍니다. “암만해도 산(山)이 말을 듣지 않으니 내가 산(山)에게로 가야만 되겠다.”하고 사람들을 남겨두고 산을 항하여 걸어갔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신라시대의 신(神)들도 마호메트도 아닙니다마는 서울 시내(市內)로 바다를 불러들일 념의(念意)도 하지 않았으며 아예 당초부터 바다를 찾아서 여기 대천까지 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파도는 부르지 않아도 진격하듯이 밀쳐 들어오고 또 물러가도록 명령을 내린 적이 없건마는 조수(潮水)는 제시간이면은 물러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은 저절로 상대성원리(相對性原理)를 느끼는 것입니다.” (습니다.)의 당시 표기가  (읍니다.)여서 (읍니다.)를 그대로 인용했다. 불과 수 십 년 전의 글이 이미 古文처럼 보여 지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문장가 2호 목차-제목과 필진들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다.)  두 번째의 것은 칼럼으로 역시 문제의 글이다. 1963년 신문의 날에 붙여서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역시 속(俗)된 처세(處世)의 심정에서 스스로 유보(留保)하였던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햇볕보지 못한 칼럼」이라는 장문의 글 가운데 “변변치는 못하지만 그래도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 사명을 다하자는 일념으로 쓴 글들이 수도 없이 통과부문에 걸려 활자화 되지 못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제우스의 神일지라도 나의 정신을 정복 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는 인용구를 주석으로 달고 있는 이유가 결국은 이렇게라도 하고픈 말은 하고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편집후기 이전의 4면은 창간호의 반향인 독자들의 의견을 수록했는데 이 또한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의견들이 편지형식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디지털 시대인 요즘에는 소셜 네트워크로 즉각 알 수 있는 반향(反響)을 몇 달 후에까지 취합해야 했던 그 시절의 시대성을 엿볼 수 있다. 끝으로 편집후기에서는 기업출판에 의한 잡지에는 없는 『문장가』지(誌)에서만 접할 수 있는 명사들의 글을 수록했다고 이상로는 자부하고 있다. 또한 선언에서도 밝힌 것처럼 행세주의(行世主義)적인 문인(文人)됨을 저어하듯이 동인지 운동을 꾀하지 않으며 오직 동호인끼리 편집 발행 배부하는 자기표현이 있을 따름이라고 했다.   (박서보 선생에게 보낸『문장가』책에서 발견한 집필진들의 친필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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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1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들어가며   소향(素鄕) 이상로(李相魯)는 1916년 10월 8일 경기도 부천군 계남면(桂南面) 궁리(宮里)(1963년 서울시 구로구 궁동으로 편입)에서 평범한 농부인 전의(全義) 李씨 근영(根泳)의 4남으로 태어났다. 부천문단(1966년)에는 7남매 중 막내라는 또 다른 기록이 있어 전의(全義) 이씨 종친회에서 확인했던 바 4남과 7남매의 막내라는 기록 모두가 맞는 사실이라 했다.    소향관-부천 태생의 시인 이상로(李相魯)[1916~1973]의 호 소향(素鄕)에서 이름을 따온 행사 및 공연장이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있던 구 소사구청이 1996년 소사본동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구청 내 별관에 신축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아들로는 4남이고 형제자매를 합치면 7남매였으니 7남매의 막내라는 사실도 틀린 기록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다만 소향(素鄕)이라는 그의 호를 소경(素卿)으로 표기해 놓은 족보의 오기를 발견하고 소향(素鄕)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소향이 태어난 궁리는 안동(安東)권씨(權氏)와 더불어 전의(全義)이씨(李氏)가 대대로 살아 온 집성촌이어서 이웃 모두가 일가친척이었다. 불행하게도 이상로는 젖먹이를 면하지도 못한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아버지마저 저세상으로 떠났다. 잘 살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보살펴 주던 시절은 잠깐 동안에 불과했다.  부모를 잃고 방황하던 이상로는 17세가 되어서야 한문을 배우러 서당에 다녔고 이어 보통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24세가 되던 1940년 일본 메이지(明治)학원 고등문학부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 나라를 빼앗긴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끼며 빼앗긴 땅,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여 중퇴하고 떠돌다가 1945년 해방이 되자 귀국해서 언론계에 투신하였다. 귀국하던 그해인 1945년 5월 서울 YMCA에서 개최된 「예술의 밤」에서 시 「5월」을 발표했으나 1946년 조선청년문학가협회 회원이 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 소사(素砂)를 사랑한 소향(素鄕)    이 벌을 지나면 저기 남향받이 산기슭 다소곳한 마을에 복사꽃 오 오  화안한 그 복사꽃을 피리니   소향 이상로 이 시(詩)는 이상로와 친했던 박두진의 작품으로 이상로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을 무렵인 1941년 이상로에게 보낸 편지 속에 포함 돼 있었다. 편지에서 박두진은 복사꽃 피는 마을을 찾아 시혼(詩魂)을 불러야 한다며 복사꽃 피는 마을을 마치 유토피아인양 서술하였다. 소사가 고향인 친구 이상로에게 마치 복사꽃 흐드러지게 핀 고향 소사의 소식을 전해주는 작품 같기도 해서 이상로가 무척 좋아했던 시 구절이지 않았을까 해 본다. 박두진의 편지전문을 소개한다.  친한 시인에게 만연히 집을 나와 만연하게 다니는 길이 예정이 일그러져 최초 일정의 세 배가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스무 나흘, 지금은 0시 반쯤, 추풍령까지 왔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차 중입니다. 옥천에서 묵을 때 군서라는 촌을 찾아가다가 물이 푸르고 맑기가 금강산 옥류천과 맞선다는 것을 알고 곧 금강에 가 보았는데 물가의 흰모래가 하도 깨끗하기에 한나절 동심에서 어린애같이 놀다가 온 것입니다. 소박한 자연에 안기어 새로 어린 춘색에 나는 겨울을 벗어난 사슴과 같이 즐겁고 편안합니다. 어떤 글을 쓰는 동안 차는 황간에서 벌써 영동에 왔습니다. 차 안에는 불과 8,9인이 있을 뿐 거진 반 빈 것 같게 한적합니다. 바같 풍경이 매우 화창하여 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싶습니다.  소향 형! 그간 어떠하십니까? 형은 무엇을 생각하며 지내십니까? 흰 구름 둥둥 구름은 가고………… 이제 다시 저 잠자는 시혼, 나의 잠자는 시혼을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또는 멀리로 나들이 간 시혼! 복사꽃 피는 마을, 화안하니 복사꽃 피는 마을을 찾아 혼자 나들이 간 나의 시혼을 나는 어서 불러야겠습니다.   이 벌을 지나면 저기 남향받이 산기슭 다소곳한 마을에 복사꽃 오 오  화안한 그 복사꽃을 피리니 형! 나는 이제 복사꽃, 복사꽃 피는 마을을 향하여 가오리까? 영원히 영원히 화안한 나라를 찾아 가오리까? -그러므로 이 세상 장막이 무너지면 , 그는 너희를 위하여 다른 한 성을 예비하였나니- 성서(뜻만) 소식 주십시오. 더욱 강건하시기를 비옵니다.                         1941년    월     일                                           박 두 진    그의 호 소향(素鄕)은 소사(素砂)가 고향(故鄕)이라는 뜻이지만 소사(素砂)를 무한하게 사랑한다는 의미도 포함 돼 있다. 그의 작품에는 소사(素砂) 곳곳의 지명이 많이 등장하며 이런 작품 모두에서 고향 소사(素砂)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게 묻어난다. 『실락원(失樂園)』에서 보이는 여월리.(오정구 여월동) 『분이』에서 보이는 당아래,(원미구 춘의동) 『인간파편』에서 보이는 성골,(오정구 성곡동) 『냄새』에서 보이는 까치울,(오정구 작동)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실락원(失樂園)  하얗게 눈이 덮힌 소래산(蘇萊山)이 바라다 보이는 사랑방 툇마루에서 발돋음하며 나는 곧잘 산봉우리들을 바라보곤 하였다. 어느 해 여름날이었다. 나는 혼자서 논두렁 밭모퉁이로 나비, 잠자리와 뭔지 모르게 좋기만 한 그 야생(野生)의 꽃들에 취(醉)하여 노는 중에서도 염록색(廉綠色) 이파리와 엷은 자색(紫色) 항가새 꽃에 나는 매혹(魅惑)되었었다.    일록달록 꽃배암- 꽃풀 속에 도사렸던 꽃뱀 떼가 머리를 들면 꽃다발이랑 꽃신짝을 동댕이치며 달아났고 낡은 빛 비석(碑石)이 서 있는 산(山)모롱이 길로 질겁을 하여 도망하였다.    한번은 아마 무슨 난리(亂離)소동이었는가 생각한다.   여월리(如月里)로 시집간 누나와, 치맛자락에 매어 달리듯이 언제나 내가 따르더란, 지금은 가고 없는 다홍치마를 입은 과천(果川) 누이 손에 잡혀 집들을 텅텅 비운 채 동네 사람들 서낀 산 너머 골짜기로 난피(難避)를 하여 쫓기던 일    ----이 집이 비록 북향(北向)이로되 아예 옮기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고 청룡(靑龍)골에서 하아얀 선노인(仙老人)이 나타나 할아버지께서 이르드란 그 현몽(現夢)의 집은 지금 삼종숙(三從叔)께서 증손(曾孫)까지 거느리시고, 앞으로 소래산(蘇來山)을 향하고 오른 편으로 계양산(桂陽山) 왼켠으론 북한(北漢)을 동남(東南)향으론 관악(冠岳)의 봉(峰)들이 바라다 뵈는 이 마을은 려조(麗朝)때부터 내려오는 우리문중과 이씨부마(李氏附馬)의 후손 안동권씨(安東權氏)들로 지켜오는 옹긋한 터전, 그리 멀지 않은 고장으로 출가(出嫁)한 대고모(大姑母), 고모(姑母), 누님들이 시시(時時)로 와서 반가웠고 어른들과 곧잘 나드리도 떠나곤 하였다.  때로는 먼 조상(祖上)쩍 얘기며 병자호란(丙子胡亂) 임진왜란(壬辰倭亂) 때의 얘기를 들려주시곤 하였다.     원미산 진달래 축제 그 훗날, 어느 화창한 봄날이었다. 진달래꽃이 진하게 핀 뒷동산엘 올랐었다. 아무것도 잊고 멀리 양아두 나루쪽과 제물포의 아득한 수평선(水平線)을 바라보다가 해 저뭇이 눈물 지었었다. 오늘, 원추리꽃 한떨기 피지 않은 산마루에 나는 오른다. 갈포기도 아쉬운 산은 산울림도 없다. 갈려진 벗들, 원수를 일컫는 핏줄들을 생각해 본다. ---------황폐한 산과 들들, 그래도 철따라 연두빛 어려오는 먼 산들.    이윽고 나는 현무봉(玄武峰)이며 청룡(靑龍)이며 백호(白虎)며를 살펴 본다. 주작(朱雀)을 안(案)하여 머언 봉(峰)들을 바라본다.    실락원(失樂園)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해가는 그의 고향 소사(궁리)마을을 안타까워하는데서 쓴 작품이다. 사랑방 툇마루에서 발돋움하여 바라보았다는 소래산(蘇來山)은 부천과 경계에 있는 시흥시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붐빈다. 2연부터 그는 그의 마음껏 뛰 놀던 대자연속의 궁리(宮里)를 회상한다.  4연에서 지금의 여월동인 여월리(如月里) 그리고 과천(果川)이라는 지명과 함께 애틋한 누님들에 관한 회상이, 5연에서는 풍수설(風水說)을 인용하며 대가족이 함께 살던 고택(古宅)을 그리고 있다. 이어 계양산과 관악의 봉우리가 보이는 마을 위치며 부마(附馬) 마을이 된 안동권씨(安東權氏)를 비롯한 마을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 웃어른들을 통해 들어오던 먼 옛날이야기까지 전설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다가 마지막에는 황폐한 산과 들을 만나며 사라져 가는 고향마을에 대한 강한 회한의 가슴을 내 보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분이(粉伊)    길마봉(峰) 언저리에 시울진 노을빛이  아주 산너머로 스러지는 것을 보자  분이(紛伊)는 누구도 모르게 없어지고 말았다.    〈당아래 고갯길에 山 그림자 가리도록 오늘도 긴 하루를 시름 짓던 분이는  「----눈물은 덧없어라-------」 갓 낳은 것 묻은 자리. 상수리 이슬 받는 뒷 산골에 다시 허리끈을 졸라맸었다.〉    삼년째 신었대야 서슬도 닳지 않은  별표 고무신만이 나란히 놓여 있는 -----    무슨 일이냐는 듯이 삽사리도 짖지 않는 밤    마을은 모밀꽃으로  환하기만 하였다.    갈마봉에 죽은 갖 나은 아이를 묻고 시름에 젖어 있던 분이는 오늘도 갈마봉이 보이는 당아래 고갯길에서 긴 하루를 보낸다. 당아래 고갯길에 산(山) 그림자가 드리우자 눈물이 덧없음을 느끼며 치마(허리)끈을 졸라매고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 온 분이-. 별표 고무신이 나란히 놓여 있는 삽사리도 짖지 않는 고요한 밤 메밀꽃만 환하게 펴 있는 분이의 집, 분이의 고달프고 애달픈 마음을 읽게 해 준다.      인간파편        -성골 누님 영전(靈前)에.    팔쭉지며 흐므러져 선지피 흐르는 기총탄상(機銃彈傷)  응급 구호도 받을 길이라고는 없이 죽어 간다는  두 시체(屍體)의 모습이랑 마음 저리게 하는 기별 들으며.    피투성이 된 모자(母子)의 사랑---- 한 덩어리의 시체(屍體)로 쓰러진 수원(水原) 남양(南陽) 땅의 눈길 위.    엄마 잔등에 업힌채 곤드래 수그러진 모가지의 꼴이랑 죽어서 있는 인간(人間)- 고사리같은 두 주먹에    계레의 원한(怨恨)을 움켜 쥔채.  아아.우리 다시 원한(怨恨) 남기지 못할지니---     성골 누님의 최후를 그린 가슴을 애는 시(詩)다. 기총 탄환을 맞고 처참한 몰골로 죽어 있는 모자(母子)는 성골 누님과 조카일 텐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엄마 등에 업힌 조카는 고사리 손을 움켜쥐고 목이 꺾인 처참한 모습이었다. 가슴이 뭉클해 온다. 전쟁은 재앙이다. 우리 인류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임에도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일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기회가 있다면 이시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전쟁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싶다.     백오(白烏)의 노래    저도 모르게  내려 왔음이여!    먼 나라의 향수(鄕愁)로  두 눈에는 항시 이슬 맺히고    종일내 나의 날아 갈 곳을 응시(凝視)하기    놀 빛 바알갛게 시울지노니----    마지막 「백오의 노래」에서는 스스로도 모르게 고향(素砂)에 내려 왔음을 알고는 감격한 나머지 느낌표 하나로 그 감동을 나타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고향 소사(素砂)를 그리던 소향(素鄕)은 한국문학사에 작품으로는 커다란 공은 남기지 못했다. 시인이라기보다 언론활동이 더 활발하던 언론인이었던 때문이다. 그가 6.25를 겪는 동안은 어수선한 나라를 걱정하며 ‘나라 실정이 이러한데 내가 글을 써서는 뭐한단 말이냐’ 며 한동안 펜을 버린 적도 있었다. 소향관 앞의 베롱나무 꽃이 피었을때 1953년 첫 시집 『귀로』를 시작으로 그의 문단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데 출판이 되자마자 과감한 그의 시 세계가 독자들에게 어필하여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이어 1957년 두 번째 시집 『불온서정』을 출판하고 1961년에는 세 번째 시집인 『세월 속에서』를 펴냈는데 이 두 권의 시집에서 이상로는 정적인 표현의 정서적인 시와 사회풍자의 정치적인 주제를 많이 다루었다.  사회 부조리와 정치적 부패를 신랄하게 고발한 대표작으로는 「남대문 시장」 「태평로」등이 있다. 일부 평론가들이 사회 혐오와 정치적 부패에 대한 시류를 부각시켜 문제화하자 그것은 ‘오직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 는 것으로 맞섰다. 유독 그런 주제들을 많이 다루게 된 원인으로는 아마도 그가 언론에 종사해 온 때문일 것이다.  그는 또한 술과 담배를 많이 즐겼다. 어린 시절 이미 부모를 여의고 항상 외롭다는 마음에 술을 퍼 마셨으나 술이 그의 마음을 달래 주지는 못했다. 담배 또한 입에 달고 살았으며 술을 마실 때와 글을 쓸 때는 아예 줄 담배를 피웠다. 담배를 즐기는 것은 생각을 하는 - 새로운 싯귀를 연상케하는 매개체로 생각했다.  온화하면서도 내성적인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했다. 일찍이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의 문하에서 수학한 그는 주로 민족적 향토성과 윤리적 역사적 의식으로 창작에 몰두했다.  소향은 시 외에도 수필을 많이 썼다. 그 중에도 세 번째 수필집「저 태어난 고장에 살면서도」는 수주 변영로의 시 구절을 인용했는데 수주 변영로를 존경하고 따랐음에 기인했다. 수주의 수필집 『수주수상록(樹州隨想錄)』을 책임 편집하기도 했다. ---계속   글/ 이재욱     한국소설가협회 서사문학연구위원 장편소설 -귀천의 길목, 아버지의 가슴앓이, 왕의 연인 소설집-연탄 두 장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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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5
  • 부천시 문화예술 발전기금, 3년 연속지원 금지규정에 관한 제언
      이재욱(소설가, 한국문인협회 서사문학연구위원) 부천의 유일한 문예창작 지원금은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하나뿐이다. 그나마 이 기금은 영화, 연극, 음악, 미술,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부천의 모든 문화예술단체들에게 배분된다. 많은 수혜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니 지원금은 당연히 작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되는 날부터 또 다른 걱정을 해야 하는 수혜자로의 모순에 빠지기도 한다. 지원금만으로 소요예산의 전부를 충당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스로 마련해야 할 자부담의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가뭄의 단비처럼 고마워해야 하는 것은 그만큼 문화예술 분야의 지원이 미미한 때문이다. 문학 분야의 출판지원금만 보더라도 지원금은 출판비의 20-25% 내외에 불과하다. 거의 자비 출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다.   문제는 이런 지원금의 많고 작음을 논하고자 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3년 연속지원이후 일 년의 휴식기간을 요하는 금지규정에 관한 제언이다.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기본취지에는 동의한다. 한사람이 3년 동안 연속해서 혜택을 받았다면 1년 정도 제외돼야 한다는 규정도 당연한 것 맞다. 그러나 문학 분야의 출판물은 다른 예술단체 활동과는 구분돼야 하는 특성이 있다. 도서 출판비는 개인의 것이나 단체의 것이나 한 권의 책이라는 데서 그 금액이 대동소이하며 이는 한 개인이 희생되는 금액으로 많은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문학 분야만의 특성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문학 분야의 단체에게만 이런 특성이 있음을 강조하며 이런 단체로의 수혜를 거론하는 것임도 전재돼야 한다.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부천   음악이나 미술, 그 외 다른 모든 단체의 경우에도 연속적인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 올해 공연을 내년에도 후년에도 이어나가야 한다는 조건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 단체에 배분되는 지원금을 문학 쪽으로 이월해 달라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은 더구나 아니다. 문학은 문학 분야에 배분된 금액 내에서 어떤 한 개인이 희생되는 금액으로 단체의 많은 수혜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경제원칙과도 부합하는 논리를 주장할 뿐이다. ‘가능하다면 골고루’ 라는 배분취지에도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개인출판물은 수혜자가 한명이지만 단체는 수혜자가 거의 개인의 10배 이상 수준이다. 때문에 개인 수혜자는 종전대로 3년 연속지원 금지규정이 존속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문학 분야의 연속성을 가지는 단체 출판물에 한해서는 예외규정이라도 있어야 한다.   문학단체의 출판물은 연속성을 가진다. 예를 들면 부천소설가협회에서 발간하는 “부천, 소설과 비평”은 매년 연속적으로 발간하는 부천 소설가들의 작품 활동지다. 일 년 동안 활동(집필)해 온 작품을 게재한 결과물로 부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배분 전달되어 부천 소설문학을 함께 공유하게 하는 출판물이다. 각 도 단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간행물이나 부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는 벌써 10년 이상 발간해 오고 있는 중인 부천문학의 자랑스러운 출판물이다. 어쩌면 부천시의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선정에도 일조했을지 모를 출판물이기도하다. 그런데 이 3년이라는 금지규정에 묶여있는 해에는 작가들 스스로가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야 한다.   그동안 부천 작가들에게 꽤나 많이 회자되었던 새로울 것도 없는 사안이며 몇 차례 담당부서에 건의하기도 했었지만 자리 이동이 잦은 부서원들이다 보니 또 다른 자리로 이동하면서 그때마다 유야무야 돼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행정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제언하는 것이니만큼 이번에는 꼭 검토해 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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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0
  • 2019 펄벅학술심포지엄, 부천에 화두를 제시
    "2019 펄벅학술심포지움"이 6월14일 솔안아트홀에서 진행되었다.   부천 펄벅기념관이 주최하고 부천문화원이 후원한 펄벅 학술심포지움은 작년에 이은 2회째 행사로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되면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펄 벅에 대한 행사여서 여러 시민들과 문인들의 관심속에 진행되었다. 금년의 주제는 "펄 벅, 부천에 살다."이다.     2018년의 주제가 방향을 잃은 주변잡담의 수준이었다고 볼때 금년의 주제는 다수의 부천 문인들로 채워진 부천의 목소리가 실린 행사라고 볼 수 있었다. 관객들이 각각 다른 입장과 기준이 있어 기대에서 다소 벗어난다고 하는 의견도 들렸지만 그럼에도 "과연 부천이 펄벅 연구 또는 펄벅 기념사업으로 얻고자하는 이념, 가치, 내용이 무엇인가?" 에 대한 진정한 자기 의식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 것에서 그 의미를 크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펼벅 기념사업과 부천의 인문학 또는 부천의 가치학에 대한 컨셉을 제시한 이희용 교수(서울신학대학교)의 부천학과 연계된 인문학적 접근은 연구의 치밀함에 여러면에서 보충할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심각하게 고민해볼 사항이다.     최종고 교수   송도영 교수   이희용 교수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펄벅기념관에서 소장자료를 조사하고 돌아온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송도영 교수가 부천에 제시한 "부천시와 부천시민들은 펄벅이 추구했던 가치와 노력을 기울였던 실천적 행동들을 실제로 계승하고 확대 발전시킬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가?"의 물음에 대하여 부천시민은 부천시와 부천시민이 소사희망원의 원아들에 대한 대우를 뒤돌아 보면서 그 질문이 주는 책임성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펄벅의 박애정신의 실존 여부에 대한 다툼에도 불구하고 부천시는 이 사업에 대한 정의를 확보하여야 할 것이고 더 늦기전에 이 사업에 대한 존재의의를 갖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펄벅의 문학적, 사회학적 그리고 그녀의 생애적 정리가 초기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찰해 볼때 부천시의 몫을 평가해 보는 것은 좋은 관점일 것이다.    심곡본동 펄 벅 기념관 부천시는 무엇을 바라고 펄벅 기념사업을 하는가? 유네스코창의도시와 펄벅 기념사업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가? 펄벅의 작품과 그의 생을 디아스포라 개념에 억지로 꿰 맞추거나 펄벅의 생, 웰컴하우스와 소사희망원의 개념을 다문화사회로 연계 시키는데 모순이 있는것은 아닌가? 펄벅의 문학적 접근을 배제한 채 사회학적, 복지적 접근이 펼벅기념사업에 합당한 것인가? 심포지움은 언제나 그 추구하는 방향성이 온전하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가치가 있다고 볼 수있다. 다만 여전히 펄벅에 대한 인간적인 면에대한 개념적 고찰에 머물러있고 전문적인 연구결과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연구로 펄벅의 정체성에 대한 객관적 정의 없이 부천과의 연관성을 끼워맞추려는 목적성이 두드러져 기념사업의 순수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갖게함은 이번 심포지엄의 흠이라 할 수 있다.    펄벅의 소사희망원 사업이 펄벅의 사후,1976년 그 존재의의에 대한 고찰을 따지기도 전에 10년만에 공중 분해되었듯이, 2007년 잭 부쉬 플로리다 주지사의 소사희망원 방문으로 떠들썩 했던것과 같이 또 다시 단기성 행사로 예산을 낭비할 일은 아닐것이다.   특히 그동안의 펄벅과 관련된 여러가지 행사가 일부를 제외하면 소모성이고 과시성에 치우쳤다는 점에서 주변으로부터 경시 되거나 냉소적 비판이 있는것에 대하여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부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받아 모처럼 부천시 차원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동력을 구축하여 국내에서 펄벅에 대하여 유일하게 학술적으로 접근한 부천문화원, 펄벅기념관의 학술심포지엄이 이전의 행사와 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심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2018년 "펄벅심포지엄"을 진행한 "A 학예사" 가 국내의 펄벅관련 전문가에 대한 수소문과 자료검색의 지난함으로 당시 막 출범한(2018년 7월에 연구회가 결성됨) "한국펄벅연구회"와 함께 심포지엄을 진행한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만한 일이나 이를 금년에도 여전히 이어간다는 것은 이 연구회를 부천시의 공적인 행사파트너로 격상하여 부천시의 예산을 함께 향유할 공동주최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볼때 담당 학예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엄청난 수고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연간 학술발표가 거의 전무한 사설모임에 의존한 듯한 모습을 보인  "펄벅기념관"의  무책임한 자세로 이를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이런 점에서 "펄벅기념관"을 위탁운영하는 부천문화원은 현재의 펄벅 기념사업을 학예사 위주의 사학적 접근에서 전환하여 기념사업에 맞는 전문가들에 의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원보강등 추가적인 정비는 물론 현재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 배경에 의구심이 있는 펄벅기념관의 이사진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수반한 전면적인 교체도 검토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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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5
  • 이재학 칼럼/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가는 ‘인연의 길’ 만들기를 제안한다.
      이재학/ 마라토너, 작가, 소새울 소통미디어협력단 대표 도시재생이 진행되는 소사본동의 문학적 자산은 시인 정지용이다. 우연인지 모르나 소사본동과 이웃한 동네인 범박동에는 동요작가 목일신이 있고, 심곡본동에는 소설가 펄벅이 있다. 소사본동, 범박동, 심곡본동은 각자 이들 작가를 기념한다. 소사본동에는 2019년 ‘정지용 향수 길’이라는 정지용 문학공원이 만들어진다. 범박동에는 목일신 공원과 동요시비가 있고, 심곡본동에는 펄벅기념관이 있다. 부천이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가 되면서 세 작가의 문학과 삶을 더욱 깊게 조명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정지용, 목일신, 펄벅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들은 모두 부천이 고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지용은 충북 옥천이 고향이고, 목일신은 전남 고흥이 고향이고, 펄벅은 미국인이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부천과 인연을 맺고 있다. 그것도 산 하나씩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다. 범박동에서 할미산을 넘으면 소사본동이고, 소사본동에서 성주산을 넘으면 심곡본동이다. 산을 넘으면 시(詩)가 있고, 또 산을 넘으면 소설(小說)이 있다.    정지용, 목일신, 펄벅이 어떤 이유로 부천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정지용, 목일신, 펄벅의 결코 단순하지 않은 부천과의 인연을 찾아보는 문학의 길을 만들기를 제안한다. 범박동 목일신에서 시작해, 소사본동의 정지용을 만나고, 심곡본동의 펄벅까지 이들을 찾아가는 길에는 많은 역사 문화적인 자산이 숨어있다. 신앙촌도 있고, 소사삼거리와 소사성당도 있고, 심곡도서관과 부천남초등학교가 있다. 펄벅기념관은 어떤가? 그곳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니라 유한양행 유일한 선생님의 삶이 녹아있는 곳이다. 그런 소중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곳을 하나씩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문화와 역사를 좀 더 내밀하게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위의 목일신 공원부터 펄벅기념관까지 코스는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보는 길이다. 나는 이 길을 ‘부천의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가는 인연의 길’이라 부르고 싶다. 인연의 길은 한편으로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목일신, 정지용, 펄벅이 부천에 뿌린 인연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 때문이다.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가는 인연의 길은 부천의 문화적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고, 부천시민에게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다. 문화도시 부천의 자산은 부천시민이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연의 길 연결 코스 목일신 공원 - 범박로 사진길 - 목일신 동요비(일신초, 일신중) - 신앙촌(오만제단, 시온고) - 은성로(소사천, 봉배약수터) - 소새마을 역사관 - 소사삼거리 - 정지용 집터 - 소명지하차도 - 소사성당 - 심곡도서관 - 부천남초등학교 - 펄벅기념관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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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3
  • 펄벅과 유일한, 그리고 펄벅 테마 파크/ 이재학의 시사칼럼
    이재학 (작가, 소새울 소통미디어협력단 대표) 심곡본동 깊은구지에는 펄벅기념관이 있다. 부천역에서 보면 성주산 밑 후미진 곳에 펄벅기념관이 있어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부천이 부천시가 되기 전 세계와 연결된 곳이다. 펄벅기념관에서 펄벅이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세계문학 속에서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펄벅이 부천과 인연을 맺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펄벅은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문호일 뿐 아니라 소외받는 사람들을 자신의 품으로 안으려 한 사회사업가이다. 성인이 되기까지 중국에서 보낸 펄벅은 중국 농민들의 빈곤한 삶을 보았고, 중국에서의 남녀차별과 세계대전 이후의 아시아인과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들이 자국의 사회에서 인간적인 대접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현실 등을 목도(目睹)하면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사회사업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여 펄벅재단을 만들었다. 펄벅은 중국과의 인연으로 동양사회에 대한 애정이 많았으면 육이오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혼혈 아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고는 펄벅재단 대한민국지부를 설립하고 ‘소사희망원’을 부천 심곡본동 깊은구지에 개원하였다.   소사희망원의 펼 벅- 중앙에 앉아있다.   펄벅이 부천에 정착한 것은 한 사람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펄벅은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존경하는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었다. 펄벅과 유일한 두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공통점이 없다. 펄벅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사회사업가이고, 유일한은 기업을 운영하는 경제인이고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교육사업을 하는 교육자였다. 그리고 펄벅이 비록 중국에서 오래 살았다고 하더라도 미국인이고, 유일한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했더라도 대한민국 사람으로 두 사람이 연결될 여지가 없었다. 그럼 두 사람이 어떻게 인연을 맺을 수 있었을까? 펄벅과 유일한의 만남은 당시의 시대상황이 만들어준 것이었다. 세계 제2차 대전이 한창일 때 미국은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는 중국과 대한민국에 대한 고급정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미국에는 중국과 대한민국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그것도 고급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럴 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서 오래 살아 중국을 잘 알고 중국어에 능통한 펄벅과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은 아주 훌륭한 정보원이었다. 미국은 즉시 펄벅을 중국 담당고문으로, 유일한은 대한민국 담당고문으로 임명하였고 그때부터 펄벅과 유일한의 오랜 인연이 시작되었다. 펼벅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사회를 한다는 말을 들은 유일한은 펄벅에게 ‘소사희망원’의 부지를 제공했다. 현재 펄벅기념관이 있는 곳과 그 주변이다. 일제강점기 유일한은 미국에서 숙주나물을 팔아 번 돈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와 유한양행을 창업했다. 유일한은 유한양행 공장을 대방동으로 옮기면서 남게 된 공장 부지와 건물을 펄벅재단에 기증했다. 이것은 펄벅과 유일한의 오랜 인연의 결과였다.     고 유일한 박사   그러나 지금 펄벅기념관에는 유일한의 흔적이 없다. 펄벅과 유일한의 인연의 의미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정된 펄벅테마파크 사업에는 펄벅과 유일한의 인연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펄벅이 부천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도움을 준 유일한 박사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면 좋을 것 같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펄벅테마파크에 작게나마 유일한 박사의 독립된 코너도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부천 시민들도 펄벅의 부천에서의 활동에 유일한 박사가 동참했다는 것을 알면 더욱 긍지를 가질 것이다. 부천 심곡본동 깊은구지에 만들어질 펄벅테마파크는 단순한 공원이 아닌 펄벅과 유일한이라는 두 나라 국민의 인류애의 산물이다. 부천은 펄벅과 유일한의 아름다운 인연 때문에 소중한 문화자산을 갖게 되었다. 부천의 행운이다.   펄 벅 기념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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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30
  • 문학은 한방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박희주 작가의 문학칼럼
    박희주 부천문인협회 회장 희망은 청하지도 않은데 저절로 오는 손님이 아닙니다. 오늘을 묵묵히 자기시간표대로 살면서 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을 때 꽃이 피고 열매를 거둘 수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런데도 그게 어렵습니다. 인생은 한방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문학도 마찬가지로 한방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무수한 밤을 지새워가며 고민하고, 취재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쓰고 또다시 살펴보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수도 없이 겪으면서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문학을 시작할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문학으로 한방을 꿈꾸는 이가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한방에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은 루저 마인드(Loser mind)입니다.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 얼굴은 한방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큰바위얼굴’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차곡차곡 쌓여진 결과물입니다.       불행 또한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불행에 파묻혀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작가 잉게보르그 바흐만의 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날개가 ‘반등’을 의미합니다. 추락의 속성은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날개가 있어 추락하는 게 아니라 추락할지라도 언제든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에게 날개는 무엇일가요. 바로 곳간입니다. 언제든 발표할 작품이 쌓여있는 곳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문학이 밥이 되지 못해도, 입맛에 맞게 꺼내줄 수 있는 내 사고의 적재 공간. 그곳만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배가 불러오고 흐뭇해지는 나만의 보물창고. 작가라면 그러한 곳간을 비워둬선 안 될 것입니다. 곳간에 쓰레기를 쌓아놓고 자물쇠를 채워두는 주인은 없습니다. 쓰레기인지 판별할 줄도 모르는 작가를 진정한 작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김수영을 위하여>라는 책을 낸 철학자 강신주는 말합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신의 벌거벗은 몸과 직면하라고. 이게 바로 자기성찰입니다. 사실 우리는 알몸 곳곳의 상처와 흉터, 군살이 너무나 적나라해서 차라리 외면하려고 합니다. 알몸은 우리의 지난 삶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작가에게 알몸은 무엇일가요. 문학적 밑바탕입니다. 기본적인 맞춤법과 문장력이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묘사한 솜씨이며 작품을 장악하는 능력입니다. 솔직히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기가 겁이 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거짓말을 하고, 허세를 부리고, 없음에도 있는 척하고, 있음에도 없는 척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바로 쓰레기의 원천이 됩니다. 그러한 것을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이제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알몸을 직시해야 합니다. 상처와 흉터를 인정하고 보완해야만 당당해질 수 있고, 우리를 지배하거나 사고를 억압하려는 대상과 맞서 싸울 수도 있으며, 누구도 흉내 내지 않는 나만의 목소리로 작품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작가의 삶은 충만해진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문학에서 한방을 꿈꾸는 것이야말로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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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1
  • 이사진이 장악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의 희생적지원을 바탕으로 진흥원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날 세계로 발돋움하는 기관이 되었다. 그러나 이사진에 꽈리를 튼 상당수의 이사들에 의해 크게 오염이 되었을뿐 아니라 이들의 영향력 행사로 인한 방향상실이 우려되기도 한다.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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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8
  • 문제있는 만화영상진흥원 이사 - 부천시가 봉인가?
    제6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 이하 진흥원) 원장의 선임결정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진흥원은 "임원추천회의"를 열어 신종철 전 경기도의원등 복수의 신청자를 선임 이들에 대한 원장추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추천된 인사는 15일 이사회에서 최종 면접전형을 거쳐 확정된다. 지금까지의 진행을 볼 때 이번의 제6대 원장선출은 무난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져온 각종 논란에 대한 감사결과가 10일 공개됨으로서 비록 불충분한 감사결과와 매끄럽지 못한 후속처리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한 덫에서는 일단 빠져나온 것으로 보아 신임 원장의 향후 처리에 부담이 훨씬 경감 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진흥원 내부에서도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내부적으로 조직의 효율화와 건전성의 강화를 위한 노력이 모색되고 있어 향후 만화영상진흥원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한다. 그럼에도 아직도 진흥원내에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특히 진흥원의 이사의 구성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할 부분이다.부천시는 한국의 만화영상의 발전을 도모하고저 지난 10여년간 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지원함에도 진흥원에 대한 간섭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진흥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원하였다. 이에 더하여 현재의 이사장인 김동화 이사를 비롯하여 역대 이사장들은 대체로 3회의 이사를 역임함으로서 부천시의 노력에 부합하여 이사회의 권위를 유지하는데 노력한 점이 눈에 띤다.  이런 부천시의 엄청난 자제력과 기회제공을 기화로 지난 2010년부터 2018년 7월까지 9차례의 이사회가 구성되었는데 2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회 이사직을 유지해왔고, 8회에 걸쳐 이사직을 이어온 사람이 1명 , 7회가 1명 , 5회가 "A모" 전 원장등 3명 그리고 4회를 역임한 사람이 5명으로 이들이 역대 이사회에서 끼친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이해될수있다. 이들 중 장기간 이사직을 유지하였던 어떤 원장은 진흥원의 내부분열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지금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고 이들 이외에 3회를 역임한 사람이 9명으로 진흥원의 이사는 독식체제를 10여년간 이어오면서 자기들만의 잔치를 이어왔다. 특히 2009년 운영위원회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운영위원으로 연이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이사로 줄기차게 재임해오면서 진흥원의 각종 업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이사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이사는 여전히 꿋꿋하게 진흥원의 사태에 대한 책임성을 외면한채 비난성 비판을 지속해오고있다.    개정전 기존의 진흥원 규정에 따르면 이사의 임기에 대한 기간규정만 있을뿐 연임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았고 이 규정은 2017년부터 일부 수정되어 이사의 임기가 2년으로 2회 연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이미 이사직을 역임한 부분이나 개정시의 이사에 대한 부칙규정이 없어 효력을 소급할수가 없게 되어있다. 따라서 기존의 권력에 추가로 4년을 합법적으로 보장받는 어처구니없는 규정을 스스로 만들어 임기를 보장받았다. 이로 미루어볼때 자신들 역시 장기재임에 대한 불합리성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규정을 수정할때 사임했어야 당연한 것이고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면할것이 아닌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2011년이후 장기간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장기집권자중 최근 K 대학교의 A교수가 이번 원장선임을 끝으로 이사직을 사임하겠다는 말을 측근에게 한것으로 알려졌고 원로작가로 장기간 이사로 봉직했던 전 원장 이희재씨는 지난번을 끝으로 이미 사임했으므로 2009년 운영위원회부터 이사로 재직하면서 진흥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는 원로만화작가인 P작가와 서울시에 있는 S대 G교수뿐이다. 다만 P작가 역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축제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져 진흥원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름지기 문제가 발생한 단체에는 장기적인 집권세력이 있고 이들과 연계된 직원들의 카르텔이 있게 마련이고 이들과 연계된 행정조직의 폐쇄성이 있기 마련으로 조직이 끊임없는 개혁과 반성이 있을때에만 신선하고 창의적인 조직의 운영이 가능할 것이나 과연 일부 비양심적인 인사가 장기간 이사로 재직하면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재 이사진의 구성상 이들로부터 자유로울수있는 조직이 가능한지에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일어나는것은 당연시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7년 제5대 원장선임시에도 장기간 진흥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 부천시의 공정한 입장을 도외시한 채 이들 이사들의 암투와 경쟁으로 인하여 장기간의 원장공백 사태를 겪었고 결국 이전투구속에서 어렵게 선임된 원장은 경영권에 대한 권위에 상처를 입은 채 끊임없는 가쉽거리가 되면서 직원들간에 투서와 폭로가 난무하도록하여 결국 시의 특정감사를 받게 되었고 이어지는 각종 추문속에 불명예퇴진하면서 자신이 속했던 조직에 커다란 부담과 숙제를 남기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이사에 의한 영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관련자가 많았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겠다.   이후 언론과 시의 차가운 눈초리 속에서 진흥원은 생존하려는 직원들간의 각축장으로 변했고 기존노조에 이은 추가노조가 발생하였다, 급기야 만진원 전체를 대상으로하는 조직에 대한 강화를 전제로한 정화노력이 대두되기에 이르렀으나 이에대한 반발도 적지않아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러한 와중에도 사태에 대한 이사진의 책임을 전제로하는 반성은없이 서로간의 반목과 사태에 대한 희생양을 찾기위한 공적 사적인 비난에 몰두하고있어 과연 이들이 진흥원에 대한 목적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게하고 부천시가 이들을 과연  기관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필요악이라는 우산을 제공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당연히  기업으로서 단체로서 한국의 만화영상계에서 실질적으로 지배적인 입장에 있는 진흥원에 대한 명예욕을 충족하고자 하는자는 당연히 그에 따르는 양심적이고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차제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추구하고있는 새로운 환경조성과 신임원장의 업무관장의 효율성을 위하여 장기적으로 진흥원내에 둥지를 틀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득권을 누려온 장기집권 이사는 즉시 퇴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들중 어떤이는 이번 신임원장에 대한 인터뷰에서 진흥원의 특정인사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예고하는등 자신의 영향력 증대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하는등 반성하고 책임지는 것으로 볼 수없는 자세를 보이는것은 매우 유감된 태도라 할 수 있다.   부천시 역시 진흥원이 자체적으로 환골탈태하는 반성과 개혁을 보이지 않는경우 어쩌면 방관적이라고 볼수있는 지금까지의 객관적자세를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을것으로 현재와 같이 기득권 보호를 위한 이사진의 구성체계를 적극 수정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화계 역시 부천시 와 부천시민의 요구에 직면하기전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발전적 개혁을위한 노력을 경주하기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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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3
  • 부천, 균형적인 문학과 예술 그리고 축제-연말연초 기획연재
    [부천시티저널] 본지는 2019년의 새해의 희망찬 부천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에 대한 시리즈를 연말연초 기획으로 연재할 것으로 밝아오는 발전적 토론을 위하여 독자들의 투고 및 의견제시를 구하는 바이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의 첫째자리를 점령하고 우리나라의 K-POP 이 이제는 세계 엔터테인의 주류로 떠 올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동안 한국의 K-Pop은 더욱 세계로 뻗어 갈 것이고 K-Pop만이 갖고있는 음악성,다양성 그리고 화려한 의상 과 군무를 전면에 내세운 흥행성은 발달하는 youtube등 시각적 정보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K-Pop의 수명을 오랜동안 지속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방탄소년단에 대한 요인분석은 차고 넘치고 그들의 창의성과 선명한 목적성에 대한 칭찬은 침이 마를 정도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진-부천시립예술단 제공> 부천시는 단순한 "유네스코지정 문학창의도시" 만이 아닌 명실 상부한 "문학창의도시"로 불리우고 싶어한다. 실제로 지난 20여년간 다른 도시들이 하지못한, 어쩌면 광역시등 대도시도 지탱하지 못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3대 교향악단으로 불리우면서 각종 조사, 논문등에 비교예시로 꼽아오는 "부천필"을 키워내는 동시에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아카데미영화상"의 단편영화제로 지명되어 관심이 증폭된 "부천국제에니메이션페스티벌"등의 대규모 영화제를 20여년간 이어오면서 그 문화적 전통을 이어오는 대단한 도시다. 이들 문학, 문화활동에 부천시가 들이는 예산과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부천시는 2017년에 유네스코로 부터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문학창의도시" 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문명의 발상지의 근원으로서 서구문명의 정신적 근원지인 "바그다드"가 처음으로 지정 받은 것을 참고하면 실적만으로는 아시아 최초라고 할 수도 있다. 2017년 미국의 탈퇴로 자금상의 한계에 직면하여 우리나라와 중국 등 8개국 14개 단체가 공동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 보류와 같은 여러가지의 논란이 있는 정치적인 결정등으로 주류 세계적 단체의 지명도에서 밀려난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너무 남발하면서 그 가치가 크게 퇴색함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얻는 "문학창의도시"라는 명칭은 부천시의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당연한 상으로그 가치가 폄훼될수는 없는 것이다.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부천시의 모든 예술계가 "문학창의도시"를 표방하고 나서며 모든 행사의 서두에 "문학창의도시"를 내세우면서 "문학창의도시" 인지 "문화창의도시"인지 어쩌면 문학을 아주 배제한 "문화예술창의도시"인지에 대한 구분이 애매해지고 요즈음은 원래의 문학이 배제된 채 "연예예술축제도시"로 변모하는 듯한 양상으로 번지고있어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른 것으로 관찰된다. 무릇, 대부분의 문화행사가 그렇듯이, 학술적 문학행사에는 청중 동원에 어려움이 있어 주최측은 식전행사로 가벼운 분위기의 시간을 갖게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본말이 전도되어 식전행사가 본 행사처럼되고 주 행사인 문학행사가 부수행사로 전락되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발전적이라는 이유로 문학적인 행사가 문화행사로 변질되면서 이후 축제적 성격을 갖는 예술축제로 변질되는 경우가 흔하다. 대체로 처음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을 갖는 인사들이 참여한 이들 행사가 비 전문인 또는 사회적 저명인사가예산상, 자금상 또는 행정적인 지원을 위하여 추가되면서 발생되는 사항인데 지명도와 사회적 명성, 실용성 등에서 약세를 보이는 처음의 전문가들이 배제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지역적, 토속적 지방행사에서 흔하게 목격되고 있다. 이들 행사의 대부분이 후에는 원래의 의도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정치적 세력으로 변질되게 된다. 부천시가 문학도시인가, 축제도시인가 에 대한 논란은 불필요한 논쟁의 시작일 뿐이다. 부천시에는 상당한 숫자의 문학적 행사와 더불어 축제적 성격의 행사가 혼재해 있다. 문제는 상당수의 문화적 행사는 물론 지역특색을 구현하던 많은 행사들이 관객동원의 이유로 축제적 행사로 변질되어 지역행사로 전락하거나 탈 지역축제로 변질되는데, 문제의 요지는 여기에 많은 예산과 공을 들인다는 점이다. 일부 마을에서, 동 단위로 또는 구 단위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들 또 부천의 자랑인 3대 꽃 축제와 같은 대표적 축제 그리고 "한국예총부천지회"가 산하 단체와 연합하여 부천시내 전체에서 갖는 "복사골제"와 같은 예술 축제는 더욱 개선하고 키워서 이를 부천시의 자랑으로 외부의 시각을 부천으로 끌어들이는 관광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2018년에 고양시의 꽃축제가 12,000원의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50여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것은 우리 부천시가 연구하고 검토해 볼 사항이다.  복사골 축제 이번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된 문화행사로 "부천전국대학생 가요경연대회" 와 "부천전국버스킹대회"가 있다. 두 대회는 성격이 비슷한 경연대회로 차이점은 이름 그대로 "전국대학생 가요경연대회"는 대학교 재학생이어야 하고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에는 학력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버스킹대회"에 참가하는 지원자가 버스커(거리의 악사)일 필요도 없고 실제 공연 여부에 대한 제한이 없는 것이다. "부천 전국버스킹대회"에 지원한 한 참가자가 "음악에, 노래에, 예술에 학벌이 그렇게 문제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누군가는 답해야 할 것이다.    부천 "A"대학교의 "B"교수는 유명한 엔터테이너이다. 그는 천재적이고 탁월한 세션기타리스트로 정평이 나있다. 여러 유명한 가수들이 그와 음반작업을 같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그 대학교에서 그의 신앙심에 호소하며 삼고초려하여 교수로 초빙 했겠는가? 그런 그가 이 두 대회를 주관한다. 그는 이 두 대회뿐만이 아니라 부천시가 에산을 지원하는 3개의 다른 문화행사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천시 의회는 그의 행사독점에 대한 문제제기로  관련된 대회의 예산을 삭감함으로서 관계부서의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동일인이 관리하는 이 두 대회를 함께 열어야 할 이유가 존재 할까? 이다.   이 두 대회는 부천시가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의 지명이 있기 전부터 존재해 왔으므로 부천시의 유네스코 지정과는 관련이 없다. 다만 이후에 진행되는 많은 행사들이 이 행사를 모방하거나 이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추정되어 우려하는 것이다. 목적성 과 창조성에 대한 그리고 주 관리자의 책임에 관한 문제로 그 행사, 축제에 대한 성격의 선명성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즉 뚜렷한 목적성이 전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늘날 고등학교 졸업생의 82%가 대학에 진학하는데 여기에서 대학생에 대한 특별한 구분이 필요 할 까? 이 두 대회에서 음악상의 차이를 나타낼 수 있을까? 이 대회는 시의회의 문제제기 이전에 그 성격을 변화 했어야 할 사안인 것이다. 지난 15년간 부천 문인단체들이 진행하여온 "수주문학상"이 2017년 예산을 5,000만원으로 증액하면서 "수주문학제"로 바뀌었다. 이 와중에 이 문학상의 운영위원회(당시 운영위원장 고경숙)"의 알력으로 이 문학상의 주최권을 반납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문학제를 반환받은 "시 문화예술과"는 "부천문화재단"에 억지로 떠 맡겼다. 분쟁에서 난처한 입장에 놓인 "문화재단"측에서 파벌에 관여되는 부천시의 문인, 인사들을 행사에서 가능한 배제하는 촌극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제 "수주문학제"는 더 이상 부천의 문인들이 주관하는 문학행사가 아니다. 2019년 행사의 내용을 보아야 하겠으나 과연 이 행사가 문학적 행사로 살아남을수 있을 것인가? 2018년 진행된 행사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인다. 축제를 위주로하는 단체가 순수문학을 주관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크게 어긋난 것인데 어쩔수 없이 넘겨진 행사를 주관하는 "부천문화재단"이나 이를 내던진 부천의 문인들이나 그 비판의 궤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축제다워야 하고 문학행사는 문학행사일때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예술, 연예, 흥행을 모두 아우르는 방만한 목표를 설정하는 어리석음을 갖지 말 것을 제안하는 동시에 그러한 행사가 부천시의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생산적인 결과와 연관되어야 하다는 점이다. 혹자는 예술에 경제성을 도입하는 어리석음을 비판 할 것이나 오늘날의 예술과 문화적 결과물에 가치를 환산하지 않은 것이 있던가? 문학적 활동에 있어, 자기만족을 위한 자비생산이 아닌한 그 결과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예술이 과연 존재 할까? 다만 그 가치를 추구함에 있어서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 할 것인지 문화적 확산에 우선적 목적을 둘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분명해야 할 것이다. 부천에는 비교적 순수문학, 예술을 추구하는 "한국예총 부천지회" 가 있고 문화행사와 실생활에서의 예술과 축제 성격을 위주로하는 "부천문화재단"이 있다. 예산상의 규모로 보면 비교 할 수 없는 것이고 인원구성 역시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당연히 행사의 빈도수 역시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행사의 수만큼, 예산의 규모만큼, 그 행사의 목표들을 개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비교 할 때는 어떨까? 과연 그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있었던가? 비록 자생단체이기는 하지만 순수 예술단체인 예총을 비롯하여 각종 예술단체를 좁은 문화원 지하에 몰아넣고 얼마의 지원으로 부천을 명실상부한 "문학창의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또 비 조직적이고 영세한 각 개별단체의 예산처리는 투명하게 관리되고 주어진 예산에 대한 비교효능은 적절한가? 과연 이들 단체가 시의 지원을 얻을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는가? 본지는 2019년의 새해의 희망찬 부천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에 대한 시리즈를 연말연초 기획으로 연재할 것으로 밝아오는 발전적 토론을 위하여 독자들의 투고 및 의견제시를 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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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2
  • "제2회 문학이 숨 쉬는 깊은골" 행사를 마치고
    깊은골 문화공동체(부천)주관으로 '제2회 깊은골 시화전 및 시낭독회- 문학이 숨 쉬는 깊은골' 행사가 11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남부천 신협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11월로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지 1년이 되었으나 부천시에서 시와 문학을 위주로 한 순수한 문학행사가 드문 반면에 문화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축제, 연예 위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균형적인 문화 활동의 필요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유감스럽게 보인다. 더욱이 이러한 시 단위의 축제 중 무려 5건이 모 대학의 "A 교수"가 겹치기 참여 하는 등 소수의 관계자에 의해서 독점되는 듯한 의혹을 갖게 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예술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아 신속한 개선이 필요 할 것이다. 이런 점은 "문학창의도시" 지정후 최근에 진행된 학술 회의 등에서 부천의 문인, 학술가 및 교수들이 배제되거나 그 역활이 미미한 보조자에 불과한 부분을 담당하게 한 것 등과 함께 부천시가 크게 부끄러워하여야할 사항일 것이다.   통상 순수한 문학, 예술 활동을 개최할 때 관객 또는 참여자의 숫자가 미미함을 우려하여 흥행성을 첨가함으로 스스로의 문학적 순수성과 깊이를 저하하는 경향이 있음은 매우 유감스러운데 이는 문인, 예술인들에게 온전히 책임을 지울 문제가 아니라 문화, 예술에 대한 독자 및 청중의 무관심에 기인한 바가 더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화, 예술의 관계인과 문인, 예술인들은 일반 시민의 인식의 계발과 참여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순수 예술분야 보다는 흥행의 가능성, 청중 동원의 수월성 등을 따져서 대중적인 면에 치중하여 문화 활동이 전문 예술인들과 대중으로부터 소외되게 하는 우를 범함은 비난받아 마땅할 일이다. "깊은골 문화공동체"는 심곡본동, 본1동의 주민과 이 지역에 거주하는 문인, 예술인 등을 기반으로하는 순수 문학, 예술인들이 순수문학의 창달과 폭 넓은 예술 활동을 위한 자생적 문화단체로 이날의 행사는 문학에 기반을 두고서 시와 미술, 음악을 위한 행사에 속한다.     이세규 문화공동체 단장은 올해는 2회에 걸쳐 진행하였지만 매년 이와 같은 순수한 문화행사를 부천의 문인 및 학계와 뜻을 모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부천시만의 독보적인 문학 활동과 문화를 생성하는데 토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되도록 후원하는 "남부천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조길원)과 부천시티저널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였다.   이날의 행사에서 이 지역 김상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이 문학 행사가 부천시에서 가장 고품격의 문학적인 행사인 점을 강조하면서 이와 같은 행사가 계속되어 펄 벅의 문학이 살아숨 쉬는 이 지역이 부천에서도 가장 문화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하였다.   권정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지역에서 이처럼 순수한 문학행사가 계속 개최되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축사와 함께 자작시 "꿈"을 직접 낭독함으로서 시화전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권의원의 시 "꿈"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노래함으로 모두의 마음에 공감적 서정을 갖게 하였다. 이상열 부천시의회 부의장(자유한국당)의 축사에 이은 남미경 시의원, 송혜숙 시의원의 축사는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2부 축하공연과 시 낭독 행사 중 주최측의 요청으로 즉석 시낭독을 하게 된 남미경 부천시의회 의원은 권택명 시인의 "첫눈"을 낭독하다가 작품의 시상에 젖어 "울컥"하는 수준높은 시심의 이해를 보여 청중의 감동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날 낭독 된 시는 부천의 시인 변영로의 "논개"를 비롯하여 심곡동 행정센터 조용환 생활안전과장의 자작시 "성주산의 향수" 등 부천을 노래하거나 부천의 문인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청중들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였다. “시 한편이 공허한 마음의 한 구석을 따뜻하게 채우고 치유와 위로의 힘이 된다"는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과 “문학창의도시라 함은 문학을 통해 우리네 삶의 질을 바꾸는 것 임으로 문학이 문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같이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의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향기가 될 수 있기 바란다는 박희주 부천문인협회 회장(소설가)의 "깊은골 문화공동체"의 시화전 축사는 부천시의 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 하겠다.     이날 낭독된 시는 다음과 같다. 삶의 기도 (구유현), 꿈 (권정선), 첫눈(권택명시)-남미경 낭독, 나는 당신을 사랑했소(푸쉬킨 시)-양화경 낭독, 성주산의 향수 (조용환) , 소사장의 추억 (이재학) , 공유 (이세규) , 논개(변영로 시)-최상국 낭송 그리고 여우고개를 넘으며(홍명근 시)-차태우 홍명근 합송 등이며 시인 이남철의 축가와 권병혁(전부천보건소장)-변수진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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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2
  • 구자룡의 "부천,100년 문학을 걷다"
    창의력과 역사의 만남은 때로 감탄이거나 부러움이 될 수가 있다. 어떤 경우 그것은 헛웃음이 되고 눈꼬리 치켜뜨는 시새움이 될 수도 있다. 작가 구자룡이 엮은 책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를 보면 읽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 그저 책장을 넘기면서 그림을 보다보면 역사를 본다. 디자인이 보이고 "아 그랬지!" , "그렇구나" 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구자룡 엮음-부천,100년 문학을 걷다.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는 문학책이 아니다. 역사책이라 하기에는 연대적 연결성이 부족하다. 서지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기에는 더더욱 아니다. 디자인적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북디자인에서 이 책은 매우 훌륭한 자료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문학적 역사성이라는 관점을 부천에 고정한다면 이 책의 가치는 대단하다 하겠다. 74세의 문인 구자룡씨는 부천의 문학의 역사를 지켜본 살아있는 부천문학의 증인 일수 있다. 그의 삶에서 그가 부천의 모든 문학 역사를 지켜보지는 않았겠지만 적어도 부천 문학의 흐름과 연대기를 정리하고 자료화 하며 그 수많은 책을 수집하였고 그 자신이 복사골문학회를 근 30여년간 이끌어 오면서 오늘의 부천문학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축으로서의 역활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의 개인적인 삶의 공과는 문학적인 삶으로 평가하여야 한다. 구자룡 작가-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 출판 기념회에서 자신이 모은 수많은 자료에 더하여 희귀본 또는 소장본등을 모아 부천과 관련이 있는 작가들, 작고하였거나 부천에 살던 수 많은 작가들, 그리고 부천에 살고있는 작가들의 출판본의 표지를 구자룡씨가 한 곳에 모아서 책으로 엮어놓았다. 수주 변영로의 영시 "cosmos"가 실린 1918년 발행된 청춘14호 표지부터 2018년 이희용 서울신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의 산문집 "공감담은 가족이야기"에 이르기까지 1,093권의 부천에서 발간된 시, 소설, 동인지의 표지를 한권에 모음으로서 책에 역사성을 갖게 하였고 북디자인의 변천을 보게하였음은 물론 그 모든 책들에 대한 그 내용에 대한 그리고 그 이름들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일으키게 하였다. 어느 단체가 아닌 개인이 이와같은 자료집을 만들어 출간하는것이 결코 쉽지않은 일임을 공감하고 여기에 더하여 향후 누군가 이 자료를 기간으로하는 서지학적 연구가 있다면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의 생명력은 어느 늙은 문인의 부천과 부천문학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다.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18-11-12
  • 운용의 묘가 있어야 한다 .-제 15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보고- .
         자료사진-2017년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식     지난 5일 제 15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문학인구 저변 확대를 위함은 물론 문학을 통한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고취하고자 출범한 부천신인문학상이 벌써 15년이나 됐다. 그동안 배출한 신인들이 중앙무대로 진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문학도시 부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15년을 이어 온 부천신인문학상의 업적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이 또한 그 저변에는 15년이나 이어 온 부천신인문학상이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바가 크다.   시 단위 작은 지방도시가 시행하고 있는 신인문학상제도는 전 대한민국 내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더구나 전반적인 재정 부담에서 운영까지 당해 시가 후원하는 공영 신인문학상 제도는 혹여 국내에서는 유일 무일한 것이지 않을까도 싶다.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그동안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기는 했다. 15년이나 자라오는 과정의 성장 통 정도라 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그럼에도 모든 분야의 수상자들을 꾸준하게 배출해 왔다는 것은 15회 동안 묵묵히 일해 온 부천신인문학상 관계자들의 노력덕분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번 신인문학상 수상자들 중에 수필분야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꾸준하게 수필공부를 하고 습작을 거쳐 온 수필분야 작가지망생들이 스스로의 실력이 부족함에 크게 낭패하고 낙담했다고들 한다. 유독 수필분야에만 당선자가 없다는 것은 수필분야 작가지망생들의 수준을 짐작케 하는 척도이기도 한 때문이다. 아무런 설명도 없다보니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소설 심사평을 일부 인용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27편의 응모작을 읽으면서 내내 감탄했다. 한 도시에 이토록 많은 재능과 감각의 미완의 대기가 도사리고 있다니. 부천시민으로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정독을 요구하는 공들인 작품들이었다. -중략- 부천고을에 가득한 재능과 감각이 부단한 퇴고로 부디 빛 보기를 바랍니다.” 수필분야 작가지망생들이 자신들의 턱없는 실력부족임을 이유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당선자를 낼 수 없었던 사유는 발표과정에서 당선자가 응모자격 부적격자였음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차선의 책으로 최종심사에 오른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경합했던 작품으로 다시 선정 할 수 도 있는 것이기는 하나 당선작이 당선작으로 발표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당선작 없음으로 결론 내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하지만 부천신인문학상은 부천이라는 지방도시의 문학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많은 시민작가 양성이 목적이라는 공통 된 인식이 있다. 부천이라는 지방도시를 강조함으로 스스로 문학상의 권위를 과소평가 하려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면서는 보다 많은 시민작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전 시민 작가화운동의 일환으로도 차선의 책은 반드시 필요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부천신인문학상의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운용의 묘를 선택했어야 했다. 주관하는 재단 관계자들도 능동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크다.    이재욱 (소설가, 복사골 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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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25
  •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가
      문인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이미 나있는 반질반질한 길, 평탄하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길을 거부하고,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정해진 방향도 없이 막연하기만 한 길을 감히 선택한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그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신심이 깊은 지도자와 갈망하는 목적지가 있었다. 모세와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 그곳을 가는 데는 이미 길이 나있었다. 바다의 길이라 불리는 비아 마리스Via Maris. 그 길을 따라가면 40일 안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버리고 광야를 선택했다. 광야는 길이 아니었다. 길이 아니었기에 40년을 헤매고 다녔다. 먹을 것도, 마실 물도 별로 없는 삭막한 광야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여정을 계속해서 의심하면서도 결국엔 만나와 메추라기와 쓴물이 단물이 되는 기적을 체험하고, 경(經)을 얻었으며, 그 길을 새로운 길로 만들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고통스러운 헤맴을 기록으로 남겼으니. 그것은 곧 이스라엘의 역사가 되고 종교가 되었으며 마침내 그들 삶의 좌표가 되었다. 부천문단의 선구자들은 1983년도에 서울의 변두리에 불과했던 문학의 불모지에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 <부천문학> 창간호를 발행했다. 그러나 막상 창간을 하고 돛을 올렸지만 <부천문학>이라는 배가 어찌 평탄하게만 항해할 수 있었을까. 이후 부천문단도 인간사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 헤게모니 다툼으로 분열과 반목을 거듭하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끼리끼리 모여 의도적으로 서로를 무시했다. 그러한 갈등 속에서 에고를 바탕으로 한 자기희생과 경쟁의식이 나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부천문학>70호 발행에 이르지 않았을까. 어찌됐든 이러한 족적이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되는 데 여러 문화예술적인 인프라와 함께 일정 부분 밑거름으로 작용했을 것이고. 이제 부천문단은 변화의 새로운 물결을 맞고 있다. 꼭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되어서가 아니라 앞 강물이 뒤따라오는 강물에 밀리는 건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이다. 통일이라는 민족적 대의 아래 한줌밖에 되지 않는 지지에 의지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보수의 논리는 얼마나 옹색하고 초라하던가. 소통과 양보와 이해와 존중과 통합 같은 아름다운 단어들 앞에서 부천문단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문단 권력이라 부를 가치도 없고 차라리 탐욕이나 독선이라 해야 마땅한 ‘자신만 할 수 있다’는 같잖은 오만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게 되는 대상’으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위치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그럴수록 자신만 더 초라해지고 추해질 뿐이라는 걸 당사자들은 진정 모르는가. 필자 또한 예외일 수 없으니 이 글은 나에 대한 경고이자 각오이다. 광야를 헤매며 길을 찾기에도 벅차다. 문학 환경의 변화는 선택마저 회의하게 만든다. 젊은 작가들의 문학단체 기피 현상은 특별한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변화를 거부하고 구태의연하기만 한 기존의 행태에 실망했기 때문이리라. <부천문학>70호. 이쯤에서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가 성찰해야 할 때이다. 내 문학은 어디쯤 있는가, 처절하게 자기를 반성하고 주제파악도 해야 한다. 문학 한답시고 개폼이나 잡는 행태, 요란할 수밖에 없는 빈 수레, 이런 것들이 문학의 추락을 부추겼다. 이젠 정말 버려야 한다. 우리는 문학인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다운 글을 쓰기 때문에 문학인인 것이다.     (사)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 회장 박희주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18-10-16
  • 수준높은 청중과 함께하는 펄벅 문학과 한국의 재조명
    펄벅의 눈으로 본 한국을 한국인의 눈으로 재조명하는 한편 '대지'의 작가로 알려져있는 펄벅 소설가가 한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 '살아있는 갈대(The living reed)' 를 재조명 하는 작지만 의미를 부여할수있는 소규모 음악회가 29일 부천 펄벅기념관앞 펄벅공원에 설치한 야외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운영위원인 고경숙 시인과 동국대학교 최현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펄벅의 작품과  삶, 특히 배경이 한국으로 설정된 소설을 재조명하는 연속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번째 콘서트에 해당된다.    고경숙 시인과 최현규 교수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재욱, 박주호 소설가와 부천 문인협회의 김성배, 임주희 부지부장과 문인들, 서양화가 정인자씨등 50여명의 문인 및 예술인,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이날의 행사는 성주산 계곡 바위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우거진 나무 사이에 객석 의자를 두어 숲속 콘서트에 어울리는 고즈녁함과 아늑함속에 진행되어서 두번째 콘서트인 "새해(The New Year)"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였다. 두번째 콘서트는 11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진행을 맡은 고경숙 시인과 최현규 교수는 한국이 배경인 소설 "살아있는 갈대 (The living reed)"의 문학세계와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하여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숲속 가을의 정서에 어우러지는 시적 분위기를 이끌며 부천문인협회의 임주희 시인이 펄벅의 시를 낭송하고 서울신학대학교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펄벅의 작품과 관련된 음악을 연주하였다. 진행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은 최현규 교수의 펄벅의 작품에 대한 해설이 본래의 주제에서 벗어나 다소 감상적이거나 펄벅의 개인적 소사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행사의 흐름이 원할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의 실용음악과학생들이 음악을 담당하였는데 투박했으나 오히려 이날의 행사를 더욱 참신하게 하였다.   임주희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있다. 콘서트가 "펄벅의 눈으로 본 한국"이라는 주제에 "펄벅의 한국배경 소설과 음악의 만남 문학유산콘서트"라는 장황한 부제에서 보듯이 명확한 주제를 찾기 힘들고 동참한 연주자등 보조 진행자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다고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고경숙 시인의 원할한 진행은 돋보였다. 또한 펼벅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있는 문학을 메인으로 기획하여 소설 작품을 다루어 펄벅과 문학세계를 만날수 있는 의미의 시간이었다. 매년 기념관 주변에서 펄벅의 이름을 내세워 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수제 비누나 수세미, 바디 페인팅, 노래방 기계를 놓고 지역민 노래 자랑등 상투적인 행사라면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참신한 기획이었다.  펄 벅 기념관이 숲속 외진 장소로서 협소함과 청중의 접근성이 크게 제한되고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갖고 진행되는 문학행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문인, 예술인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한 것을 볼 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이 문학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발전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1회 <살아있는 갈대>에 이어 2회 (2018. 11.10토) <새해>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도 전망이 밝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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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전시/이벤트
    2018-09-30
  • 자유한국당 인적쇄신 추진, 괞찮을까?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가동, 전국 253개 당협의 '물갈이'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이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당내세력의 암중대치로 자유한국당의 저변기류가 간단치 않다.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에서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전원의 일괄 사퇴안을 의결한 자유한국당의 김용태 사무총장은 "혁신을 담보할 수 있는 공정한 외부 인사들로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을 선임해 10월1일부터 조직 혁신 작업에 착수,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명으로 구성되는 당 조강특위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김 사무총장(위원장) 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과 4명의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비상대책위의 사람이 거의 반수에 육박하는 현재의 조직강화특위의 인적구성상 비상대책위가 우선권을 갖고 주도적인 당 혁신을 이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혁신 과정에서 정립한 '새로운 가치'에 부합하는지와, 법안 심사를 비롯한 원내 활동 등을 앞으로 단행할 인적 쇄신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홍준표 전 대표 때 사용했던 기준을 똑같이 사용할 수는 없다"며 " 지방선거 결과라는 명확한 요소가 있으니 이를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협위원장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주도한 만큼 그 결과를 이번 당협 평가에서의 심사 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지난 선거의 책임을 당협위원장들에게 물어 그 결과에 따르는 인적쇄신에 대한 반발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암행 감찰'을 실시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당협위원장의 교체 필요성 여부를 구분한다.  이번 전국적인 당협위원장의 교체폭은 적어도 전체 당협의 절반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기자실을 주위로 희자되는 것을 보면 적지않은 규모로 보인다. 당의 한 중진은  "이번에 당협위원장의 교체가 필요한 지역의 경우 50세 이하 또는 여성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40세 이하의 청장년세력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등 당의 세대교체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한다. "돌아온 홍반장" 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 과정에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를 포함한여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선임된 60여명의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이에 더불어 비상대책위에에 반발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우선적 조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명분에서 밀리고있는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 등 홍준표 전대표계는 물론 친박계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당협위원장 전원사퇴를 불쑥 의결했다'고 반발이 나오는 한편 그래도 총선을 1년 6개월여 앞둔 데다 문재인정부에 대한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 대한 대거 교체는 어렵지 않겠냐는 위로성 관측도 있다. 중립적인 의원들 사이에서는'김병준체제'의 인적 쇄신 착수를 두고 당내 혁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기편 세력확장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쓸데없는 정력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따라서 이번 당협위원장등 당의 인적쇄신기도는 최근 귀국한 홍준표 전 대표의 일선회복의 대의명분과 함께 그동안 비상대책위에 눌려지낸 반대파들을 집결시키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되어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생사를 가름하는 격돌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그 결과에 따라 분당사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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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8-09-26
  • 자유한국당 살생부 작성하나? 당내 반발 분위기 고조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전원이 다음 달 1일자로 일괄 사퇴한다. 다만  사고 당협 22곳은 제외된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0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비공개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안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표했다.  "내부의 반발이 당연히 없을 수 없겠지만, 당이 비상사태라는 것은 모두 인정할 것"이라고 전제한 김 위원장은 "선당후사의 정신에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당의 분열을 방지하는 인상을 주었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각 당협에 대한 심사·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으로 '김병준 체제'가 사실상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비대위의 결정을 놓고 당 일각에서는 반발이 이어졌다. 비대위가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지 않은 채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을 의결했다는 것이다.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재임명에 실패할 경우 공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법늬 사태는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결정에 대한 반발로 심재철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아닌 밤중의 홍두깨였다. 혹시라도 지도부가 줄세우기를 생각하는 건가 하는 의심도 든다"며 "비대위원장이 처음에 가치와 좌표정립이 중요하고, 인적쇄신은 별일 아니라고 하셨던 분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결정은 시도당 위원장들의 의견이 수렴 된 것도 아니고, 당 중진들과 상의 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비대위의 결정 여하에 따라서 계파간의 연합한 반발이 충분히 예견된다.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정치와 정당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고통으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며 "매년 당협을 제대로 평가하게 되면 그동안 비판받아왔던 당의 뿌리 깊은 '웰빙 체질'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국당은 추석 전후로 당무감사 공고를 낸 뒤 당무감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로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해 조강특위 심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당협 재정비가 연내에 마무리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포커스
    • 국회/정당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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