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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 개관까지 50일
부천아트홀의 개관이 임박하면서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부천아트홀의 2023년 공연일정이 공개되면서 부천시민의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유일한 전문클래식 공연장으로 뚜렷한 모습을 보인 부천아트홀은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오르간을 갖추었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첨단 음향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공연장이 예술적인 창작활동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다양한 예술적 활동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 개관이 폭넓은 예술적 창조성과 문화 교류의 증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파이프오르간 설치작업이 마무리를 향하여 매진하는 상황에서 아트센터 측은 주차 등 제반 문제에 대한 시물레이션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월19일 상주단체인 부천필의 개관공연으로 시작되는 부천아트센터의 2023년도 프로그램은 5월28일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Emerson String Quartet)의 마지막 공연 시리즈 연주, 바로크 음악-보컬의 전문가로 클래식 합창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는 김선아 지휘자의 지휘로 이어지는 6월15일의 부천시립합창단의 "오르간과 합창음악", 7월 8일의 설명이 필요 없는"조수미 &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그리고 7월9일의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등이 특히 발빠른 티켓팅이 요구 될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대타 지휘에 이어 금년 또 다시 대구,부천,서울로 이어지는 공연인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빈심포니" 연주 역시 티켓의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작년의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무려 12번의 커튼콜로 화제를 모았던 연주회로 기억된다. 다만 이 연주에 최저 6만원 부터,100,000원 이상 240,000원에 이르는 티켓가격이 합당한 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을 수 있겠다. 참고로 같은 연주회의 지난해 최고 티켓 가격은 예당의 VIP석 34만원이었고 금년 대구 공연은 280,000원 이다. 부천아트센터의 훌륭한 시설과 부천필의 연주능력과 명성 등에도 불구하고 티켓 최고가가 30,000원이고, 고음악에 해박한 지식을 겸비한 바로크음악의 전문인 김선아 지휘자가 지휘하는 부천시립합창단의 최고 티켓가격이 20,000원임을 감안할 때 지방 소도시로 치부되는 부천시민의 인내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부천시민들이 부천시가 갖고있는 귀중한 자산에 대한 적극적이고 우호적인 지원이 특히 요구되는 사항일 것이고 부천시민이 자주 연주회를 찾아서 성원을 보내야 할 일로 보인다. 물론 하반기에도 부천필이 최초로 소개하는 헤르베르트 빌리의 ("정"Dsong, Herbert Willy) 과 1991년 한국 정부의 의뢰로 작곡된 펜데레츠키의 교향곡5번 "한국"(Sympony No.4 "Korea,Krzysztof Eugeniusz Penderecki)"은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비록 펜데레츠기의 "한국"의 경우는 민요 "새야새야"를 바탕으로 한 단악장으로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 곡이어서 익숙하지 않는 곡이고 또 H. Willy의 곡은 알려진 바가 없어 새로운 해석이 필요해 보인다. 아트센터가 신축 건물에 모든 시설이 새로운 것임을 감안할 때 최소 1~2년간의 음의 성숙 기간이 필요하고 이에 적응해야 하는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원의 노력에 부천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의 성원과 지지가 필요해 보인다. 개관이후 부천필은 야외공연을 포함하여 모두 13회를 시립합창단은 8회의 공연을 갖는 동안 KBS교향악단이 1회 그리고 교류 연주로 인천시립합창단이 1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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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부천필의 오페라 공연이 12월16,17일 양일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은 2016.8월에 피가로의 결혼(모짜르트), 2017년 9월 1-2일 마술피리,에 이어 2018년 12월 7-8일 과2019년 12월6-7일에 각각 푸지니의 라보엠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 바 있다. 특히 부천시립합창단은 2019년5월21일 전래동화를 각색한 창작오페라 "며느리방귀 복방귀(김은혜 작곡)"을 공연하였고 부천시립합창단은 2019년 총 5회에 걸쳐 모닝콘서트 및 해설연주회를 통하여 오페라 아리아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온 바 있다. 부천필 역시 모짜르트 갈라 콘서트 (2021년 12월 1일- 시민회관 대공연장)등을 비롯 여러번의 오페라 갈라 연주회로 부천시 음악애호가들을 즐겁게 한바 있다. 이날의 공연장은 소극장 형태의 무대설비로 연극적 요소를 극적으로 제한하여 합창의 경우와 몇몇 아리아를 제외하고는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무대장치가 없는 광활함 때분인지 출연자들의 동선에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몰입감이 특히 중요한 이 극에서 음악적 효과에 지장을 준 듯한 인상을 준다. 2000년 초부터 한동안 무대장치가 없거나 생략된채 음악적 요소를 강조한 "오페라 인 콘서트"가 유행하는 추세였으나 최근들어서는 영화, 뮤지칼 등과 비견되는 화려한 무대의 복고풍이 추세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어 이날의 무대장치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앞쪽의 객석을 들어낸 오케스트라핏은 오히려 객석과 훨씬 가까운 효과를 주어 섬세한 음까지도 감상할 수 있었고 늘 그렇듯이 부천필의 현악파트의 날렵함과 현란함은 충분히 관객에 즐거움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필이 언제나 협연자를 든든하게 받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상황이지만 이날도 아리아 부분에서 충분한 감성을 느끼게 하여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었다고 본다. 관악기에서도 활력과 강렬한 스트로크로 현악파트의 섬세함에 풍부함을 더하여 생동감 넘치는 연주를 감상하게 하였다. "오렌지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간주곡" 등과 같이 잘 알려진 곡을 포함하여 전 곡을 지휘한 장윤성 상임지휘자는 그의 별명 "근육질" 처럼 쉬임없이 열정적으로 지휘하여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필자의 속 좁은 부천의, 부천에 의한 관점에서 다만 아쉬운 점은, 이날의 출연자가 50명 내외였다는 점과 음악성 또는 예술성에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는 점을 볼때 부천시립합창단이 단독으로 또는 일부 보충하여 충분히 협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음에도 이번 공연에 부천시립합창단이 소외된 것은 불만이다. 추후에는 무대설비, 의상 및 경험 등의 모든 면에서 부천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가능한 부천의 보유 자산으로 공연할 것을 기대해 본다. 부천시 역시 부천아트홀의 준공에 대비하여 부천시립예술단에 예술감독제를 도입하거나 아트홀과 시립예술단의 효율적인 협력체제를 아우르는 컨트롤 체제의 필요성을 강구해볼 것을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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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추진력이 불러온 부천필 비엔나공연 무산 망신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소속 "A시의원"은 이번 정기회 기간 중에 계속해서 시 문화예술과에 대한 질의 중 11월28일 "부천필 오케스트라"의 비엔나 공연 무산의 책임을 부천시 문화경제국과 문화예술과를 소극적 행정을 넘어 무능이라 몰아부치고 있다. 이 공연은 장윤성 현 부천필 상임지휘자가 취임 초부터 비엔나 공연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그의 노력을 탓할 음악인은 없다. 특히 장 지휘자가 비인에서 유학했고 비엔나가 음악인들에게는 선망의 공연장소라는 측면에서 가능한 지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부천필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9년 10월4일 부터 5일간 쾰른, 베를린 및 프랑스 메츠 공연을 한 후 불과 얼마 되지않은 상황이고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대부분의 문화 관련 예산이 코로나 방역에 투입되어 예산상의 어려움에 쪼들리는 어려움과 거의 모든 연주회가 취소되는 2021년 후반에 유럽공연을 추진 한 것에는 지나친 감이 있다. 더욱이 2022년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으로 2021 후반-2022년초반으로 이어지는 기간에 장덕천 전임 시장이 수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공연을 수락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 기간 중에 해외공연을 위한 예산을 수립하는 얼빠진 결정을 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장윤성 지휘자는 독단으로 2021년 말경에 부천필의 이름으로 모 기획사를 경유하여 오스트리아 비인에 소재한 비엔나 무지크페어라인(Musilverein, Wien)에 대관 신청을 하였고 이 공연장의 황금홀에 대한 대관비까지 지불 함으로 해당 공연장의 2022년 연간 연주계획일정에 등재되었다. 부천필이 부천시 산하기관이라는 점에서 부천필의 공연은 관련부서를 거쳐 시장의 결재를 득하여야 했고 당연히 부천시의회로부터 예산심의를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천필은 이 모든 절차를 생략하는 무모함을 보인 것에 대하여는 적절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을 추진하는측은 비인 공연의 의의로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을 표방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문체부 주관으로 기획된 다양한 행사 중의 일환으로 이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10월2일 이미 동일한 장소에 대한 기념공연의 일정이 잡혀 있었다는 면에서 중복 개념이 있다. 또 하나 장윤성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헤르베르트 빌리(Herbert Willi)가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정( DSONG)의 세계초연을 의의로 삼고, 최근 까지도 이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아마도 장 지휘자 스스로도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 독일의 악보제작사인 Schott사의 작가 연대기에도 이미 2018년 비엔나에서 초연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실제로 비엔나필의 관련 아카이브(https://www.wienerphilharmoniker.at/en/konzert-archiv)에는 2018년 5월27일 10시 Musikverein, Gläserner Saal (Magna Auditorium)에서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인 Klingende Konzerteinführung 에서 연주 된 것으로 확인된다.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기록된 schott사의 작가 소개란의 Dsong 관련 2018년5월 무지크페라인 에서의 연주기록 이 곡은 당초 2018년 5월26일-27일 Christoph Eschenbach 지휘로 Wiener Philharmonker에 의해 Musikverein 황금홀에서Wolfgang Rihm, Anton Bruckner의 곡과 함께 연주 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슨 이유인지 메인공연에서는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 곡이 전기하듯이 이미 공연된 것으로 볼 때 작곡가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유료로 진행된 이날의 비엔나에서의 초연기록은 이미 확인된 것으로 장 지휘자의 세계 초연은 색바랜 주장으로 보인다. 이 기록은 일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schott사의 기록에도 관련된 기록이 있다는 면에서 이 공연을 추후에도 추진한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8년의 공연이 2017/2018 버전이고 장 지휘자가 추진한 공연이 2016/2017버전이라는 면에서 일부 장 지휘자의 주장도 인정 될 수 있겠다. 세계최초연주로 기록된 9월30일 롯데콘서트 악보의 기록(schott사) 롯데콘서트 공연이 첫 공연이라 표시된 부분(부천시의회 A의원 제공) 아마도 장 지휘자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교향악단에 의한 최초의 공연-그것도 해외에서의-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 곡이 이승만 초대대통령과 그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오스트리아 태생)를 염두에 둔 곡으로 모두 10막으로 구성된 40분짜리 연주곡이라는 면에서 장 지휘자의 곡에 대한 아쉬움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겠다. 장 지휘자의 생각이 그랬다면 이 기념비적인 공연을 국내에서 우선 연주할 기회는 여러번 있었을 것이고, 또 지난 9월30일 제294회 정기연주회(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이때 이미 공연용 악보에는 최초공연이라고 명시한 악보까지 준비한 상태- 이를 취소하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등을 연주하여 이 내용을 알고있던 사람들에 일말의 의구심을 준 바 있다. 이 연주에서 이 곡을 연주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위의 기록도 함께 정정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로 인한 명성과 권위 등의 피해 역시 고스란히 부천필이 지게되는 어리석음을 얻게 되었다. 이번의 비엔나공연 무산의 책임을 부천시 문화예술과의 소심함, 무소견으로 치부하는 것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어보이고 과정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시 집행부에 대한 공세를 계속한 해당 시의원은 시 집행부 공세에 앞서 부천필 장윤성 지휘자의 무모함과 독단적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부천시장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장 지휘자가 개인의 친분을 최대한 할용하여 예산을 모금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일정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에서도 부천시의 허가를 득하지 않은채 시 집행부나 관련 기관을 배제한 상태로 부천시의 산하기관의 조례와 규정과 배치되는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과정을 생략하고 시의 명예를 손상 시킨 것에는 분명한 책임을 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장 지휘자는 당초 부천필 연주회 일정으로 잡은 11월28일의 뮤직페라인 황금홀의 공연을 체코 Zlin시의 지방교향악단으로 대체하여 자신의 직접 지휘로 베르디, 도니제티 및 베토벤의 곡 들을 연주하였다. 저간의 아쉬움을 이해한 부천시 해당부서가 이 공연을 위한 해외 출장을 허가 하였으나, 과연 이 과정도 적절한 것인지 재차 점검해 보아야 할 것으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이 공연과 관련하여 전반적인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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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 개관까지 50일
- 부천아트홀의 개관이 임박하면서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부천아트홀의 2023년 공연일정이 공개되면서 부천시민의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유일한 전문클래식 공연장으로 뚜렷한 모습을 보인 부천아트홀은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오르간을 갖추었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첨단 음향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공연장이 예술적인 창작활동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다양한 예술적 활동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 개관이 폭넓은 예술적 창조성과 문화 교류의 증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파이프오르간 설치작업이 마무리를 향하여 매진하는 상황에서 아트센터 측은 주차 등 제반 문제에 대한 시물레이션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월19일 상주단체인 부천필의 개관공연으로 시작되는 부천아트센터의 2023년도 프로그램은 5월28일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Emerson String Quartet)의 마지막 공연 시리즈 연주, 바로크 음악-보컬의 전문가로 클래식 합창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는 김선아 지휘자의 지휘로 이어지는 6월15일의 부천시립합창단의 "오르간과 합창음악", 7월 8일의 설명이 필요 없는"조수미 &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그리고 7월9일의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등이 특히 발빠른 티켓팅이 요구 될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대타 지휘에 이어 금년 또 다시 대구,부천,서울로 이어지는 공연인 마에스트라 "장한나의 빈심포니" 연주 역시 티켓의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작년의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무려 12번의 커튼콜로 화제를 모았던 연주회로 기억된다. 다만 이 연주에 최저 6만원 부터,100,000원 이상 240,000원에 이르는 티켓가격이 합당한 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을 수 있겠다. 참고로 같은 연주회의 지난해 최고 티켓 가격은 예당의 VIP석 34만원이었고 금년 대구 공연은 280,000원 이다. 부천아트센터의 훌륭한 시설과 부천필의 연주능력과 명성 등에도 불구하고 티켓 최고가가 30,000원이고, 고음악에 해박한 지식을 겸비한 바로크음악의 전문인 김선아 지휘자가 지휘하는 부천시립합창단의 최고 티켓가격이 20,000원임을 감안할 때 지방 소도시로 치부되는 부천시민의 인내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부천시민들이 부천시가 갖고있는 귀중한 자산에 대한 적극적이고 우호적인 지원이 특히 요구되는 사항일 것이고 부천시민이 자주 연주회를 찾아서 성원을 보내야 할 일로 보인다. 물론 하반기에도 부천필이 최초로 소개하는 헤르베르트 빌리의 ("정"Dsong, Herbert Willy) 과 1991년 한국 정부의 의뢰로 작곡된 펜데레츠키의 교향곡5번 "한국"(Sympony No.4 "Korea,Krzysztof Eugeniusz Penderecki)"은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비록 펜데레츠기의 "한국"의 경우는 민요 "새야새야"를 바탕으로 한 단악장으로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 곡이어서 익숙하지 않는 곡이고 또 H. Willy의 곡은 알려진 바가 없어 새로운 해석이 필요해 보인다. 아트센터가 신축 건물에 모든 시설이 새로운 것임을 감안할 때 최소 1~2년간의 음의 성숙 기간이 필요하고 이에 적응해야 하는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원의 노력에 부천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의 성원과 지지가 필요해 보인다. 개관이후 부천필은 야외공연을 포함하여 모두 13회를 시립합창단은 8회의 공연을 갖는 동안 KBS교향악단이 1회 그리고 교류 연주로 인천시립합창단이 1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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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창작
- 공연/전시/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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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 개관까지 5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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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문학상 유감
- 수주 변영로 부천시가 후원하는 문학상에는 수주문학상, 부천신인문학상, 펄벅기념문학상, 디아스포라 국제문학상이 있다. 이 중에서 유독 수주문학상만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보인다. 부천 문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관이나 다름없는 생활문화를 중시하는 부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하게 되니 그럴까? 2022년 수주문학상 공모전은 23회를 맞이하여 당선자를 배출하고 수주도서관과 수주문학관 개관을 기념으로 그곳에서 뜻깊은 시상식을 치렀다. 그러나 이 상은 부천시가 후원하여 시행하고 있음에도 부천 문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도 없이 암묵적인 무관심 아래 치러지는 실정이다. 주관부처인 부천문화재단과 부천 문인들의 관계가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부천문화재단은 부천 문인을 무시하는 듯하고 부천 문인은 그러한 부천문화재단을 외면한다. 그러다 보니 부천의 문인들은 올해는 누가 어떤 작품으로 당선되고, 시상식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른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고 혹 알면서도 외면하며 거기에 신경 쓰는 것조차 손사래 친다. 그러면서 뒷말만 무성하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부천 출신의 수주 변영로를 기리기 위한 수주문학상의 외연은 규모나 전통의 면에서 유수한 전국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3회를 이어오면서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부천 문인들의 잔치가 되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18회부터 부천문화재단으로 주관부처가 넘어가기 전 이 상을 주관했던 운영위원회는 변화와 체질 개선을 거부하고 위원장과 운영위원의 장기체제로 인한 구태, 독단, 답습만 이어오다 끝내는 운영위원 간 갈등으로 ‘반납’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으니. 오늘의 수주문학상에 대한 부천 문인들의 무관심과 외면은 당시 부천 문인을 대표한다는 운영위원들의 무책임한 결정이 일조한 측면도 분명하다. 박희주 작가 여기에 부천문화재단은 운영위원회 일곱 명의 위원을 공정성이라는 명분을 얻으려 그랬는지는 몰라도, 아니 부천 문인의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자의적 판단에 따른 것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외부 문인으로 구성하고 거기에 부천 문인 두 명을 끼워 넣는 구색 맞추기에 급급했다. 선정 기준은 무엇이며 그들이 부천 문인들을 대표하고 문인들의 바람을 대변하는지도 의문이다. 왜냐하면, 문학상을 운영하는 데에 말 많고 탈 많은지 빤히 알면서도 전혀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외부 문인의 면면을 보면 사실 문단 생활을 30년 이상 해온 필자마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문인이 태반이니까. 설령 부천의 문인을 대표한다는 예전의 운영위원들이 상을 반납하여 부천문화재단에서 주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일차적 책임이 있다 할지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일 년에 몇 번 만나지도 않은 회의에 이러한 분들이 얼마나 이 상의 정체성과 그날의 회의주제에 대하여 고민을 할 것이며, 부천 문단에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임하게 될지를.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 이건 필자의 의견일 뿐이다. 먼저 운영위원을 부천의 문인들만으로 구성하라. 위원장은 위원들 간 호선으로 선출하면 된다. 이것이 부천 문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리라. 외부 위원들보다 전국적인 지명도도 있고 문학 성취도도 높은 문인이 부천에도 있음을 왜 모르는가. 무엇보다 그들이 부천 문단의 실정과 바람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부천문학78호 그리하여 위원장을 새로 개관한 수주문학관의 명예 관장으로 위촉하고 운영위원회가 문학상과 문학제를 함께 기획하여 주관하면 되리라 본다. 물론 그렇게 함으로써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으리라. 덧붙여 수주문학학교 운영, 자료 보완 등 수주문학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사업까지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선결 과제는 부천 문인 스스로가 운영위원으로 누가 적합한가, 사심을 접고 총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은 곤란하다. 예전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던 문인은 ‘내 탓이오’라는 뜻으로 참여할 뜻을 아예 접어야 한다. 부천 문인 스스로 총의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주관부처의 발목잡기나 계속되는 뒷말은 추할 뿐이다. 발행을 중단한 무크지 <수주문학>은 반드시 복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부천시에서 후원하여 발행하는 <부천문학>과 같은 지역문학지도 있지 않은가. 전국 대부분의 지역공모전도 그 지역에서 발행하는 문학지를 이용하여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거늘, 왜 그럴 생각을 못 하는가 말이다. 현재 시전문지 월간 <현대시>에 당선 작품을 게재하는 것과 단발성에 그치는 홍보로는 수주문학상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 당선자와 당선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역대 당선자와 부천 문인의 최근 작품, 수주에 대한 새로운 논문이나 평가, 시대정신에 맞는 수주의 작품은 재수록하여 전국에 배포해야 한다. 아무쪼록 시상식은 부천 문인 모두가 참여하는 잔치가 돼야 한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시상식, 주객이 전도된 시상식, 부천 문인들로부터 외면받는 시상식이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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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 부천필의 오페라 공연이 12월16,17일 양일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은 2016.8월에 피가로의 결혼(모짜르트), 2017년 9월 1-2일 마술피리,에 이어 2018년 12월 7-8일 과2019년 12월6-7일에 각각 푸지니의 라보엠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 바 있다. 특히 부천시립합창단은 2019년5월21일 전래동화를 각색한 창작오페라 "며느리방귀 복방귀(김은혜 작곡)"을 공연하였고 부천시립합창단은 2019년 총 5회에 걸쳐 모닝콘서트 및 해설연주회를 통하여 오페라 아리아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온 바 있다. 부천필 역시 모짜르트 갈라 콘서트 (2021년 12월 1일- 시민회관 대공연장)등을 비롯 여러번의 오페라 갈라 연주회로 부천시 음악애호가들을 즐겁게 한바 있다. 이날의 공연장은 소극장 형태의 무대설비로 연극적 요소를 극적으로 제한하여 합창의 경우와 몇몇 아리아를 제외하고는 집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볼 수 있다. 무대장치가 없는 광활함 때분인지 출연자들의 동선에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몰입감이 특히 중요한 이 극에서 음악적 효과에 지장을 준 듯한 인상을 준다. 2000년 초부터 한동안 무대장치가 없거나 생략된채 음악적 요소를 강조한 "오페라 인 콘서트"가 유행하는 추세였으나 최근들어서는 영화, 뮤지칼 등과 비견되는 화려한 무대의 복고풍이 추세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어 이날의 무대장치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앞쪽의 객석을 들어낸 오케스트라핏은 오히려 객석과 훨씬 가까운 효과를 주어 섬세한 음까지도 감상할 수 있었고 늘 그렇듯이 부천필의 현악파트의 날렵함과 현란함은 충분히 관객에 즐거움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필이 언제나 협연자를 든든하게 받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상황이지만 이날도 아리아 부분에서 충분한 감성을 느끼게 하여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었다고 본다. 관악기에서도 활력과 강렬한 스트로크로 현악파트의 섬세함에 풍부함을 더하여 생동감 넘치는 연주를 감상하게 하였다. "오렌지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간주곡" 등과 같이 잘 알려진 곡을 포함하여 전 곡을 지휘한 장윤성 상임지휘자는 그의 별명 "근육질" 처럼 쉬임없이 열정적으로 지휘하여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필자의 속 좁은 부천의, 부천에 의한 관점에서 다만 아쉬운 점은, 이날의 출연자가 50명 내외였다는 점과 음악성 또는 예술성에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는 점을 볼때 부천시립합창단이 단독으로 또는 일부 보충하여 충분히 협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였음에도 이번 공연에 부천시립합창단이 소외된 것은 불만이다. 추후에는 무대설비, 의상 및 경험 등의 모든 면에서 부천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가능한 부천의 보유 자산으로 공연할 것을 기대해 본다. 부천시 역시 부천아트홀의 준공에 대비하여 부천시립예술단에 예술감독제를 도입하거나 아트홀과 시립예술단의 효율적인 협력체제를 아우르는 컨트롤 체제의 필요성을 강구해볼 것을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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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창작
- 미술/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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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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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추진력이 불러온 부천필 비엔나공연 무산 망신
-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소속 "A시의원"은 이번 정기회 기간 중에 계속해서 시 문화예술과에 대한 질의 중 11월28일 "부천필 오케스트라"의 비엔나 공연 무산의 책임을 부천시 문화경제국과 문화예술과를 소극적 행정을 넘어 무능이라 몰아부치고 있다. 이 공연은 장윤성 현 부천필 상임지휘자가 취임 초부터 비엔나 공연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그의 노력을 탓할 음악인은 없다. 특히 장 지휘자가 비인에서 유학했고 비엔나가 음악인들에게는 선망의 공연장소라는 측면에서 가능한 지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부천필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9년 10월4일 부터 5일간 쾰른, 베를린 및 프랑스 메츠 공연을 한 후 불과 얼마 되지않은 상황이고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대부분의 문화 관련 예산이 코로나 방역에 투입되어 예산상의 어려움에 쪼들리는 어려움과 거의 모든 연주회가 취소되는 2021년 후반에 유럽공연을 추진 한 것에는 지나친 감이 있다. 더욱이 2022년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으로 2021 후반-2022년초반으로 이어지는 기간에 장덕천 전임 시장이 수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공연을 수락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 기간 중에 해외공연을 위한 예산을 수립하는 얼빠진 결정을 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장윤성 지휘자는 독단으로 2021년 말경에 부천필의 이름으로 모 기획사를 경유하여 오스트리아 비인에 소재한 비엔나 무지크페어라인(Musilverein, Wien)에 대관 신청을 하였고 이 공연장의 황금홀에 대한 대관비까지 지불 함으로 해당 공연장의 2022년 연간 연주계획일정에 등재되었다. 부천필이 부천시 산하기관이라는 점에서 부천필의 공연은 관련부서를 거쳐 시장의 결재를 득하여야 했고 당연히 부천시의회로부터 예산심의를 받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천필은 이 모든 절차를 생략하는 무모함을 보인 것에 대하여는 적절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을 추진하는측은 비인 공연의 의의로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을 표방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하여 문체부 주관으로 기획된 다양한 행사 중의 일환으로 이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10월2일 이미 동일한 장소에 대한 기념공연의 일정이 잡혀 있었다는 면에서 중복 개념이 있다. 또 하나 장윤성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헤르베르트 빌리(Herbert Willi)가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정( DSONG)의 세계초연을 의의로 삼고, 최근 까지도 이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아마도 장 지휘자 스스로도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 독일의 악보제작사인 Schott사의 작가 연대기에도 이미 2018년 비엔나에서 초연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실제로 비엔나필의 관련 아카이브(https://www.wienerphilharmoniker.at/en/konzert-archiv)에는 2018년 5월27일 10시 Musikverein, Gläserner Saal (Magna Auditorium)에서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인 Klingende Konzerteinführung 에서 연주 된 것으로 확인된다.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기록된 schott사의 작가 소개란의 Dsong 관련 2018년5월 무지크페라인 에서의 연주기록 이 곡은 당초 2018년 5월26일-27일 Christoph Eschenbach 지휘로 Wiener Philharmonker에 의해 Musikverein 황금홀에서Wolfgang Rihm, Anton Bruckner의 곡과 함께 연주 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슨 이유인지 메인공연에서는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 곡이 전기하듯이 이미 공연된 것으로 볼 때 작곡가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유료로 진행된 이날의 비엔나에서의 초연기록은 이미 확인된 것으로 장 지휘자의 세계 초연은 색바랜 주장으로 보인다. 이 기록은 일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schott사의 기록에도 관련된 기록이 있다는 면에서 이 공연을 추후에도 추진한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8년의 공연이 2017/2018 버전이고 장 지휘자가 추진한 공연이 2016/2017버전이라는 면에서 일부 장 지휘자의 주장도 인정 될 수 있겠다. 세계최초연주로 기록된 9월30일 롯데콘서트 악보의 기록(schott사) 롯데콘서트 공연이 첫 공연이라 표시된 부분(부천시의회 A의원 제공) 아마도 장 지휘자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교향악단에 의한 최초의 공연-그것도 해외에서의-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 곡이 이승만 초대대통령과 그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오스트리아 태생)를 염두에 둔 곡으로 모두 10막으로 구성된 40분짜리 연주곡이라는 면에서 장 지휘자의 곡에 대한 아쉬움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겠다. 장 지휘자의 생각이 그랬다면 이 기념비적인 공연을 국내에서 우선 연주할 기회는 여러번 있었을 것이고, 또 지난 9월30일 제294회 정기연주회(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이때 이미 공연용 악보에는 최초공연이라고 명시한 악보까지 준비한 상태- 이를 취소하고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등을 연주하여 이 내용을 알고있던 사람들에 일말의 의구심을 준 바 있다. 이 연주에서 이 곡을 연주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위의 기록도 함께 정정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로 인한 명성과 권위 등의 피해 역시 고스란히 부천필이 지게되는 어리석음을 얻게 되었다. 이번의 비엔나공연 무산의 책임을 부천시 문화예술과의 소심함, 무소견으로 치부하는 것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어보이고 과정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시 집행부에 대한 공세를 계속한 해당 시의원은 시 집행부 공세에 앞서 부천필 장윤성 지휘자의 무모함과 독단적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부천시장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장 지휘자가 개인의 친분을 최대한 할용하여 예산을 모금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일정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것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에서도 부천시의 허가를 득하지 않은채 시 집행부나 관련 기관을 배제한 상태로 부천시의 산하기관의 조례와 규정과 배치되는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과정을 생략하고 시의 명예를 손상 시킨 것에는 분명한 책임을 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장 지휘자는 당초 부천필 연주회 일정으로 잡은 11월28일의 뮤직페라인 황금홀의 공연을 체코 Zlin시의 지방교향악단으로 대체하여 자신의 직접 지휘로 베르디, 도니제티 및 베토벤의 곡 들을 연주하였다. 저간의 아쉬움을 이해한 부천시 해당부서가 이 공연을 위한 해외 출장을 허가 하였으나, 과연 이 과정도 적절한 것인지 재차 점검해 보아야 할 것으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이 공연과 관련하여 전반적인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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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창작
- 공연/전시/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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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추진력이 불러온 부천필 비엔나공연 무산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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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 무산, 부천필 명예실추 책임규명 필요
- 5일 부천시의회 제263회 정례회 2차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11월 28일에 예정되었던 부천필의 오스트리아 해외공연에 대하여 질의 함으로서 그동안 수면 하에서 논란이 되었던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끌어 올려 이 문제와 관련되어 분명한 시비를 가리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한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수립 역시 덮을 수 없게 하였다. 부천필은 오스트리아의 2022년 11월 28일 비엔나 무지크페라인(Vienna Musikverein) 공연을 기획함에 있어 부천시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부천필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이 공연은 최소한 1년전인 2021년 12월 이전에 이미 대관료가 지불되어 2022년도 비엔나 무지크페라인의 공식 연주일정에 포함된 바 있었다. 2021년은 현 조용익 시장의 임기 이전으로 부천시의 산하기관인 부천필은 전임 장덕천 시장의 해외연주 허가를 받았어야 함은 물론 시 의회의 예산승인을 받았어야 하는 것이었고 최소한 금년도 추경예산에는 소요예산이 반영되었어야 하는 것이었다. 불행히 금년에는 지방선거가 있어 장 지휘자가 반드시 필요한 시장의 허가를 얻는데 필요한 시기인 4~7월을 선거 관련으로 허송한데다 시장마저 바뀌는 과정에서 정책적 판단이 어려운 이 시기에 부천시와의 협조는 거의 기대할 수가 없었다고 보여진다. 공연 일정에 쫒긴 장 지휘자는 해외공연을 허가만 해주면 자신이 경비를 조달해서 다녀 오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나타내기도 하였고 실제로 경비 모금에서도 어느정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 장 지휘자는 본인의 노력으로 반기문 재단, 부천필 후원회는 물론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도(교민후원으로 추정) 모금을 통해 2억5천 정도를 개인적으로 조달하는 뚝심을 보여 필요 경비를 어느정도 확보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이 과정에서도 부천시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부천필이 개인의 단체가 아니고 부천시의 자산임을 볼 때 장윤성 지휘자의 목적을 위한 막무가내 식의 추진은 그 의 노력에 대한 공감과 적지 않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천필의 대외신뢰도에 크게 해를 끼쳤다는 점에서 도를 한참 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장윤성 지휘자의 부천필 상임지휘자 취임이 2021년 6월1일인 점을 감안 할 때 장 지휘자는 전임 장덕천 시장에게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부천시의 허가를 득하지 않은 채 2021년 11월경에 독자적인 판단으로 모 기획사를 통해 무지크페라인 대관료를 지불 했다는 무모함, 시간상의 의문점과 함께 그 목적의 순수성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 문제는 그가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를 지명 받자마자 오스트리아 연주를 기획했다고 해도 시간상 이해하기 어렵다는 면을 보았을 때 부천필 상임지휘자 취임 훨씬 전부터 스스로 추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이 경우는 특히 더욱 더 부천시의 동의를 구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정질문에서 박성호 의원은 장 지휘자의 개인적 노력을 지나치게 미화하는 반면 시 집행부와 시립예술단 사무국을 싸잡아 소극적 대응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모자라 이들의 공적 업무 프로세스에 대하여 일방적인 비판을 가함으로 해당 공무원들의 자부심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이날의 박 의원의 일방적이라볼 수 있는 성토는 박 의원 자신이 성악을 전공했다는 점에서 경도를 보일 것이라고 이해를 하더라도 최근 그가 부천필의 문제 해결에 있어 시집행부의 간부들을 배제하는 행동을 보인 것과 관련하여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 이날의 박성호 시의원의 성토성 발언에 대한 부천시 집행부의 대응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자의 질문에 대한 이들의 전체적인 반응은 얼음위를 구르는 낙옆뭉치처럼 공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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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 무산, 부천필 명예실추 책임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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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 칼럼/ 졸속이 횡행하는 나라
-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해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된다며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반대하는 여론에도 이전을 강행했습니다. 그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며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전 비용은 496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밝혔지요. 박희주 소설가 묻겠습니다. 우리 국민 누구 하나 청와대를 돌려달라고 한 적 있나요? 집무실 위치에 따라 제왕적 대통령이 되냐 안 되냐가 결정되나요? 국민의 뜻은 묻지도 않고 도대체 누구의 뜻에 따라 결정했나요? 그리고 그 돈 가지고 충분하나요? 이전에 따른 연쇄 수반 비용 등은 포함하지도 않고 단순한 이사 비용만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않았나요? 지존의 졸속 판단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겠지요. 이 정권이 끝나고 다음 정부가 청와대 복귀를 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이제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며 이전한 지 7개월이 돼갑니다. 국민을 제대로 섬기고 있습니까. 이전 결정이야말로 제왕적이지 않았나요?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마지못해 철회한 영빈관 신축 계획, 범부라 해도 삼갔을 막말 논란, 계속된 외교 실수에 이어 이태원 참사는 일어났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주인 없는 희생자 빈소는 윤석열 정부의 속 빈 강정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실 출장소로 전락하여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민심을 전달하는 기능마저 상실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특정 기자를 전용기에 태우지도 않고, 취재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다 소통의 상징으로 삼으려던 도어스테핑마저 중단되어 그토록 부르짖던 자유가 무색해졌습니다. 불통으로 인한 화물연대의 파업에 업무개시 명령이 즉각 뒤따르니…… 그야말로 졸속의 연속, 총체적 난국이라 국민은 참담하다 못해 뉴스 보기를 싫어하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부천은 어떻습니까. 조용익 부천시장은 지난주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4년 동안 시행해왔던 광역동 행정체재를 폐지하고 일반동 부활을 역설했습니다. 김만수 전임시장 임기였던 2016년에 3개의 행정구를 폐지하고 10개의 행정복지센터(광역동)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다음 장덕천 시장이 2019년 7월에 실행하여 전국 최초의 광역동 체제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혈세는 100억 원가량 지출되었다지요. 광역동 체제 전환의 변으로는 민원이 신속하게 처리되고, 주민 생활이 편리해지며, 보건복지 서비스가 확대 강화되고, 주민자치가 더욱 활성화되며, 남는 여유 청사를 활용하여 문화 복지시설을 만들 수 있고, 행정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졸속을 감추기 위한 말은 번지르르했지요. 그런데 하나라도 제대로 된 게 있습니까? 물론 공청회 및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반발도 만만치 않았지만 무시되었습니다. 이걸 다시 원상으로 복귀하자는 것입니다. 김만수=계획, 장덕천=실행, 조용익=폐지. 6년 동안 부천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거기에 부천시의회, 각계각층을 망라한 광역동 추진위원회, 일반동 전환 실무 추진 태스크포스(TF)는 상황 변화에 따른 들러리에 불과했습니다. 원상으로 복귀하는 비용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잘못된 정책이었다는 사과는 고사하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던 자들은 나 몰라라, 미래의 정치적 행보만 저울질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힐 일입니다. 이번 정례회에서 제9대 부천시의회 27명 의원 전원은 여야 한목소리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부천시의 광역동 행정체제를 폐지하고 구 복원 및 일반동 전환에 대한 승인을 촉구한다는 주문을 바탕으로 행정의 효율성과 가능성만을 강조한 결과 여러 부분에서 행정의 공백과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광역동의 폐해를 꼬집었습니다. 결국, 2019년 7월 1일 시행한 광역동은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닌 '행정을 위한 것'이었다고 의원들이 판단한 것입니다. 결의안에 따르면, 아직도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으며 행정의 여러 방면에서 공백과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실패한 정책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못 박고 있습니다. 광역동으로 전환할 시 지금의 시의원들(당시 의원의 위치에 있지 않은 분도 있겠지만)은 뭐했을까요. 당시의 정책 입안자들과 동조자들은 왜 아무 말 없을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걸까요. 그동안의 시민불편과 막대한 혈세 지출에 따른 책임은 누가 질까요. 당시의 필자는 부천문인협회장으로서 ‘광역동 명칭 졸속 개명 반대 성명’을 발표했으나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부천시 부천동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억지스러운 이름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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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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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 칼럼/ 졸속이 횡행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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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천 디아스포라 국제문학상 시상식 단상
- 김훈의 장편소설 『칼의 노래』 첫 문장은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로 시작합니다. 이 문장에서 작가는 ‘꽃이’로 할까 ‘꽃은’으로 할까, 엄청나게 고심했다 합니다. 확실한지는 모르겠으나 3박 4일은 고민하다 결국 ‘꽃이 피었다’로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조사 ‘이’와 ‘은’의 차이가 뭐라고 그렇게 고심했을까요. ‘이’는 꽃이 주체가 되고 ‘은’은 바라보는 대상이 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꽃이 스스로 핀 겁니다. 잘난 인간의 간섭이 없어도. 이 문장은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박희주 작가 이번에 부천시가 주최한 디아스포라 국제문학상 수상작인 이민진의 『파친코』의 첫 문장은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로 시작합니다. 이 문장을 접하고 필자는 전율을 느꼈었지요. 읽기를 멈추고 한동안 멍한 기분에 사로잡혀 눈을 감았습니다. 이 짧은 문장에서 반전이 느껴져 이 문장이 주는 메시지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겠구나, 작가가 무엇을 얘기하려 하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퍼뜩 든 생각이 필자의 경험칙으로 작가가 이 문장을 위하여 얼마나 고심했을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어가 생략됐지만, 인간에게 버려진 섬인데도 식물이 자라고 꽃이 피어납니다. 인간의 간섭이 없어도 섬이 실존하는 것처럼, 10.29 이태원 참사에서 ‘내 탓이오’라며 책임을 지는 위정자가 단 한 명이 없을지라도, 잘난 위정자들에 의해 모국이 비참한 식민지로 전락하는 역사가 우리를 저버렸을지라도, 비록 타국일망정 산자는 꿋꿋한 삶을 이어간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필자는 이 문장 하나만 가지고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구나, 느꼈습니다. 작품의 제목인 파친코는 도박의 대명사지요. 재일교포가 차별이 유치찬란한 현실을 타개할 수단으로 선택한 차선이었을 것입니다.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인생은 도박과 같다’는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파친코는 여러 의미를 내포한 하나의 상징입니다. 이민직 작가(죄) 박희주 작가(우) 제1회 시상식에도 참석했던 필자는 그 진화에 깜짝 놀랐습니다. 어설픔과 이질감이 사라진 2회 시상식으로 이 상의 존속을 두고 설왕설래하던 부천 문단의 분위기에 마침표를 찍고 지속하는 데에 박수를 보내리라 봤습니다. 작품이 준 파급성에 기인한 결과인지는 몰라도 1회 때와는 확연히 다른 시민의 적극 참여와 열기는 같은 장르의 작가로서 뿌듯했습니다. 절실함이 느껴지는 수상소감도 감동이었습니다. 사전에 작가와 작품을 연구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 유명 아나운서인 사회자의 진행마저 깔끔했으며, 단적인 예가 어느 행사나 주객이 전도되게 마련인 내빈 소개를 생략한 점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디아스포라’입니다. 부천 시민의 90%는 다른 지역 출신입니다. 부천이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여서가 아니라 이 상이 주는 의미는 아주 각별합니다. 부디 이 문학상이 문학인뿐만 아니라 부천 시민, 나아가 전 국민의 자랑이 될 수 있게 발전해가길, 더불어 인류 화합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민진 작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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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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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천 디아스포라 국제문학상 시상식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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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으로 부천판타지아 로봇페스티벌을 열었나?
- 제5회 부천판타지아 로봇페스티벌이 10월 15일~16일 양일간 부천대학교 한길체육관과 인근 지역에서 열렸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개회사에서 "부천시는 로봇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지정해 로봇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참여 청소년들이 로봇기술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갖고, 생생한 체험을 통해 미래 로봇공학자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하였다. 이 전시회는 부천산업진흥원과 부천대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주최측은 이 행사가 4회 페스티벌이 개최된 2019년 이래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열린 것에 의의를 두었고 장기간의 행사 중지에도 불구하고 경연대회에 1,000여명이 넘은 참가자가 있었음을 강조하였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부천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소년 로봇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하는 동시에 많은 시민들이 로봇을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거창한 의의를 밑바탕으로 한 이번 이벤트는 그저 잡다한 행사가 이어지는 이벤트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낙후하고 산업으로서의 기반을 전혀 갖추지 못한 부천시 로봇산업의 민낯을 들어내는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었다. 주최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부천시내에 주소지 또는 생산지를 둔 10여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부천대학교가 진학상담부스와 부천산업진흥원에서 취업상담부스를 열었고 페스티벌 기간중에 9종목 15개부문에서 1,500여명의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 5회 부천판타지아로봇경진대회가 함께 열렸다. 그럼에도 이 페스티벌의 의미에 중요점을 발견하기에는 많은 개선점이 필요로 해 보인다. 우선 이 행사에 참가한 업체의 수가 적은 것은 물론, 부천시의 로봇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알리려는 주최측의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들 참가업체들에 대한 배려와 이들의 제품의 홍보를 위한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들 업체들을 이번 행사에 동원한 목적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행사에 참가한 조용익 시장이 이들 업체의 부스를 일일히 방문하여 이들 업체의 제품에 대한 설명을 흥미있게 듣고 질의를 하거나 시연을 직접 해 보인 것이 인상 깊은 것으로, 만일 주최측의 의도가 부천시장의 방문 실적에 주안점을 둔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면 이 행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천시가 5대산업으로 육성 추진하는 로봇산업은 매년 20%씩 성장하는 불루오션의 하나로 지금까지의 산업생산 위주에서 자동음식배달로봇 등 서비스 전 분야에 걸치는 로봇화로 지금까지 부천 로봇산업의 한계로 지적받아온 부품화에 치중된 편협성을 탈피하는 기회로 활용되어야 할 전시회를 1회 행사용으로 추락시킨 부천산업진흥원의 근시안적 정책은 추궁받아야 할 대목이다. 특히, 로봇 경진대회에 참가한 로봇들은 대부분 중국제 등 저렴한 해외생산의 조립로봇 들로 기술적이나 소프트웨어 상의 특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내 기술 또는 국내제품의 시현 등에 노력한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은 오히려 싸구려 외국산 로봇에 대한 친밀도만 넓혀갈 개연성마저 내포하고 있어 그 위험성이 우려된다. 불과 가로 세로 10미터도 안된 좁은 지역에서 20Cm 크기도 안되는 작은 크기의 드론 경연대회는 어처구니 없는 것을 넘어 실소를 자아낼 뿐이다. 이날 참가한 마로로봇텍, (주)에이치티엔시,(주)고영로보틱스,Mize,(주)엠알티인터내셔널 등의 제품을 활용한 로봇제작, 조립 등의 경진대회가 훨씬 나았을 것이고 이들과 부천대학교의 로봇학과 교수,학생들이 참가하는 기술협력으로 작품조립 및 경연대회 참가가 훨씬 낳을 것이다. 부대행사로 펼쳐진 일자리, 진학 상담 역시 효과를 전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고 일부 부스에는 파견 직원조차 없는 무관심이 행사중 계속 이어져 실망을 안겨주었다. 지역의 동아리 단체가 주관하는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행사가 아닌바에 차제에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산업적인 측면이 강화된 대규모로 진행하고 능력이 제한된 지역연고 대학교에 한정하지 말고 수도권 유수의 대학교에도 문호를 개방하여 부천시내의 업체와 학생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여 효율적이고 제조-홍보-판매와 기술협력을 망라 상업적으로도 성공의 기회를 모색하는 이벤트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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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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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으로 부천판타지아 로봇페스티벌을 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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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 컬럼 / 부끄러워라!
- 소설가 박희주 9월 21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미 대통령과 대화한 뒤 행사장에서 나오며 한 발언이 당시 현장에서 공동취재 중이던 카메라에 담겼고, 그 내용은 먼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SNS 메시지로 퍼졌습니다. 이후 지존의 비속어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어 우리의 정치는 민생은 팽개친 채 열흘이 지났음에도 아직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수렁에서 버둥거리고만 있습니다. 이 수렁을 만든 대한민국의 지존은 순방 후 첫 도어스테핑에서 사과는커녕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한다는 건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행태는 설명도, 변명도 하지 않고 오히려 언론을 탓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만 보인 것입니다. 이 비속어 논란이 발생하자마자 얼굴이 화끈거린 필자가 든 생각은 우리 국민은 차치하고라도 각 나라에 나가 있는 외교관과 교민은 현지인을 어떻게 대할까, 하는 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호주에 사는 딸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부끄러워라!” 필자는 뭐가 부끄러운 건지 묻지 않았습니다. 정치와는 무관한, 아니 전혀 관심도 없는 딸의 다섯 글자가 모든 걸 대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90년대 양김이 맞붙어 김영삼이 지존이 됐을 때, 김대중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민주 진영의 ‘배신자☓☓’로 취급받던 김영삼이 전임 지존들을 감옥에 보내고 하나회를 척결한 데다 금융실명제까지 거침없이 실시하자 절망했던 사람들은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온 박수를 보내는 데 서슴지 않았습니다. 태생부터 마음이 영 내키지 않던 현재의 지존도 그러길 바랐습니다.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서! 검찰 출신인 그는 출범하면서 국정 비전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정운영의 원칙으로는 '국익과 실용',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럴싸했습니다. 그러나 취임 4개월이 다가오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이 목격한 건 불공정과 몰상식의 난장이었으니 이를 어찌할까요. 얼마 전 필자는 문학상 심사를 위해 부천문화재단을 방문했습니다. 공무원도 아닌 부천시 출연 기관의 직원일 뿐인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친절하고 진지했습니다. 그들은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과 상식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은 태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당연히 심사위원들도 공정과 상식의 자세로 임할 수밖에요. 출연 기관의 직원이 이 정도인데 공무원들이야 말해 뭣하겠습니까. 시 낭송대회 축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의회 홍보실과 시장 비서실 직원들도 필자의 기대에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앞날은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꼭대기에 있는 지존은 어떤가요? 취임사를 소환해볼까요. <다양한 위기가 복합적으로 인류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반지성주의입니다.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진실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합리주의와 지성주의입니다.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처해있는 문제의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저는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입니다.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합니다.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습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입니다. 자유는 보편적 가치입니다. 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자유의 성찬입니다. 정말로 그럴싸해 보입니다. 그러나 과연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 비속어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었던 지존의 행태는 지성주의에 따른 결과일까요? 민심마저 자신이 누구보다 먼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하고 왜곡하지 않았는지요. 억압할, 군림할 자유도 자유일까요. 오만과 독선에 파묻힐 자유도 자유인가요? 이 자유, 넘쳐흘러 범람하는 자유의 물결. 아무리 외쳐도 돈도 들지 않는 추상의 자유. 그 속성을 제대로나 알고 뇌까리는 건지, 심히 의심스러울 지경이니. 하긴 고귀함도 넘치다 보면 싸구려로 전락한다는 철학조차 부재할 것이니. 말과 행동이 다른 지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지존, 불공정과 몰상식의 표본이 돼가는 지존을 우리는 언제까지 바라봐야 하나요. 뭔가 기대하고 그를 선택한 손가락은 죄가 없으니 자르지 말기 바랍니다. 홀린 귀신이 문제라면 문제 아닐까요. [편집자 주: 본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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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 컬럼 /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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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 칼럼-부천은 과연 문화도시가 맞는가
- 소설가 박희주 부천은 문화도시임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부천이 진정 문화도시가 맞을까? 필자는 지난 7월 29일 부천시청과 시의회 옆 도롯가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성명서를 낭독하고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기자들 앞에서 부천시와 중앙부처의 제출서류를 비교해 설명하기도 했다. 다른 건 고사하고 코로나 재난지원금의 경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300만 원을 지원하면서 단 두 가지 서류(예술인 활동증명서와 개인정보 수집 이용 제공 및 확약 동의서)만 제출하면 됐다. 그러나 부천시는 신청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신청인 신분증 사본 및 본인 명의 통장 사본, 예술활동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주민등록상 가구원 전체의 건겅보험료 자격확인서, 가구원 전체의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및 납부확인서, 통장 사본 등 무려 12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도대체 고작 50만 원을 지급하면서 도대체 왜 이리 많은 서류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 아, 문화도시라서 그런가? 필자 같은 경우 딸이 호주에 있으나 주민등록상 세대원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관계 서류 세 가지와 출입국증명원까지 제출했으나 끝내 받지 못했다. 올해 종합소득세를 낼 정도로 활발히 문학 활동을 했으니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그 많은 서류를 준비하는데 꼬박 3일, 그 시간이면 단편 한 편을 충분히 쓸 수 있어 최소 고료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딸의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처음엔 발급을 거부한 데 있었다. 카톡으로 보낸 사진도 아닌 실제의 주민등록증, 그게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그 주민증은 딸이 소지하고 있는데……. 그렇다. 이게 부천시의 실상이다. 한쪽에서 내야 한다 하고, 한쪽에선 안 된다 하고. 그러면서 재난지원금 담당 주무관은 해명 한마디 없다. 수주 변영로를 자랑하면서 수주도서관이라 하지 않고 책마루도서관이라 이름 지어 수주를 한쪽 귀퉁이로 몰아냈다. 따르릉 목일신을 자랑하면서 왜 따르릉목일신도서관이라 하지 않고 별빛마루라 이름 지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부천을 외면하는 소설가 양귀자, 그에 반해 그런 양귀자를 내세워 자랑하고 떠들며 양귀자교(橋)까지 만들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원미동을 버리고 굳이 부천동이라 한 명칭 입안자들이 문화도시 부천의 실상이다. 디아스포라국제문학상, 수주문학상, 부천신인문학상. 펄벅기념문학상,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어 외국작가를 위해 시작한 레시던시 사업 등 여러 사업을 하면서 진정으로 부천 문인을 위한 상을, 그해 발간한 문학성취도가 가장 높은 작가에게 부천문학상을 만들어 수여하자는 필자의 제의를, 1,000만 원이면 가능한 그 사업을 묵살해버린 문화예술담당자들, 문학창의도시라 외치면서 문인을 위한, 정보를 교환하는 사랑방 하나 마련해 달라고 수차례 애원해도 너는 짖어라, 식의 그들이 문화도시를 내외로는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다 한들 저절로 문화도시가 되는가 말이다. 문인들도 각성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 감 떨어지길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 1인 시위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목소리가 오늘도 수차례 들려왔다. 무늬만 문인들, 사이비들이 더하다. 이러한 실정을 새로운 시장은 개선을 말로만 외칠 게 아니라 제대로 인식하고 실행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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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희주 칼럼-부천은 과연 문화도시가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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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박희주 1인시위-성명서 및 동참자 명단 발표
- '예술은 진정 배고프고 외롭고 영혼이 시려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것인가? '시를 쓰기 전에 먼저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인간의 고통을 이해해야 한다.' 라고 한 정호승 시인의 말에서 어느정도는 답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가 박희주가 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하였다. 장문의 '문학인 박희주 성명서'를 발표하고 뙤약볕이 뜨거운 한여름 7월 29일 12시에 성명서를 낭독하고, 1시간 동안 길에 서서 구호를 외치며 두 손에는 '불합리한 제도를 철폐하라'고 붉게 쓴 구호를 들었다. 박희주 작가는 지난 겨울내내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다. 부천시가 예술인들에게 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을때 아직 회복중인 상태에서 제출서류를 해결하고자 여러차례 시청에 문의 전화를 하고 행정복지센터와 의료보험공단을 반복하여 찾고, 문의하면서 무려 13가지의 서류를 제출하였지만 보조금도 받을 수 없었고 그에 대한 어떤 해명도 없었다고 한다. 답답하여 질의서를 보냈지만 그 또한 아무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현존 부천시 문학인 중 최다의 소설집을 출간한 저자로 공인받는 박희주 작가는 2권의 시집과 '사랑의 파르티잔' '안낭아치'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 등 3편의 장편소설과 수십편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하여 2021년에는 한국소설가협회로부터 "한국소설문학상"을 비롯, 2021년의 MVP 소설가로 선정된 작가이다. 1인 시위에는 65명의 시인, 16명의 소설가, 23명의 수필가와 1명의 아동문학가를 포함한 부천과 서울의 문인들이 지지를 표명하였다. 이날 함께 주장한 "부천시의 예술발전기금 50억원"을 1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문제는 현재 부천시, 부천시 의회가 수년째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는 문제로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천시가 당면한 재정적 문제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부천시는 2017년 10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되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긍지와 자존감을 드높였다. 게다가 곳곳마다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자리잡고 디아스포라문학상, 수주문학상, 부천신인문학상, 펄벅문학상, 목일신문학상, 펄벅축제, 수주문학제, 정지용 산책길, 목일신 공원등 문학과 관련된 행사와 정책도 많다. 그런데 진정 예술적 성취를 위해 작품에 몰두하는 부천의 작가들은 중앙이나 타지역의 지원사업 또는 타지역의 공모사업에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행정이나 물정에 배제되어 배고프고 외롭게 작품과 씨름하며 유령처럼 배회하는 것이 예술가 개인의 책임인가? 위대한 작가의 이미지는 대체로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고생을 겪은 또는 고뇌하는 표정이거나 보는 사람마저 가슴이 메어올 정도로 고독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유네스코문학창의 도시 부천은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즐기는 만큼 예술가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문학인 박희주 성명서 부천시는 문화도시를 천명하고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었으면서도 예술인을 홀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인에 대한 대접은 심각한 지경입니다. 부천에서 문학 행사나, 학술대회라는 명목으로 치러지는 모든 행사에서 축사하는 분들을 보면 문학이나 학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사가 대부분입니다. 앞으로 이런 분들의 축사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다만 주관부처의 장(長)이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운용을 보면 ‘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부천시는 문화예술발전기금을 50억에 묶어놓고 그 이자로 80만 원에서 15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전국의 지자체 중 거의 꼴찌 수준이나 다름없습니다. 한번에 기금을 조성하기 어렵다면 연차적으로 조성하여 100억 정도는 돼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예술인발전지원금 대상에 선정된 예술인에게 200~300만 원 정도는 지급될 것입니다. 현재의 80~150만 원 지원은 작가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무명작가의 경우 시집이나 소설집 한권 출판하려면 500~600만 원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을 위해 마련된 ‘예술인재난지원금의 경우 중앙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경기도의 경기문화재단의 지원금 제출서류는 서너 개에 불과한데, 부천시는 여덟 가지 이상을 요구합니다. 이런 행정이 어디 있습니까. 나의 경우 13가지 서류를 이러저리 뛰어다니며 어렵게 제출했으나, 코로나지원금 50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무엇 때문에 지원대상이 안 되는지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었습니다. 만약 그 시간에 단편 한편을 완성했다면 고료만도 최하 50만 원입니다. 진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들을 돕는 게 목적이라면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인정하는 예술인 활동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만으로도 지급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예술인 지원에서 소득 상위 20%를 제외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역차별입니다. 예술인은 가난하게 살라는 말이지 않습니까? 이런 제도를 부천시만큼은 철폐하여 주십시오. 이상, 부천시 예술인 정책과 지원제도의 불합리함을 지적하면서 아래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니 부천시 문화예술 정책담당자와 관계자들은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이것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저만이라도 부천시에서 시행하는 모든 지원 사업에 지원하지 않을 것을 천명합니다. 2022년 7월 29일 소설가 박희주 하나- 예술인 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제출받는 서류를 간소화하라! 하나- 상위소득 20% 제외 제도를 철폐하라! 하나- 예술활동증명을 마친 모든 예술인을 역차별하지 말고 지원하라! 하나- 부천 문학인의 저서를 시립도서관은 최대한 확대 구입하라! 하나- 예술인발전기금을 50억에서 100억으로 조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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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박희주 1인시위-성명서 및 동참자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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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씁쓸하게 남아있는 그 뒤안길
- 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가 환호 속에 각종 에피소드를 안은채 열흘간의 막을 내렸다. 180여개가 넘는 전국의 각종 영화제 중에서 3대 영화제의 하나로 또 장르상으로는 세계에서 3대 혹은 4대 영화제의 하나로 손꼽히는 "2022 부천국제영화제" 는 63개의 작품이 sold out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영화제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영화제의 관광화를 위한 "7월의 할로윈"도 기획하는 등 기억할만한 시도를 다수 기획하였다. 영화제의 산업화가 어려운 풍토에서 관객을 영화로 유치할 뿐만 아니라 영화로 유치된 관객을 부천시에 체류하게 하거나 부천시에서 소비를 촉진케 하도록 영화제를 관광자원화 하려는 시도는 우리 부천시의 모든 문화단체가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분야로 보인다. 7월의 할로윈- 승천나이트 행사가 열리고 있는 시청잔디광장 광역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비교할 수 없는 예산 상의 규모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부산이 영화제를 관광자원화 하려는 노력을 오랫동안 기울여왔고 최근에는 그 결실을 얻어 영화제 기간동안 수백만의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우리가 취해야 할 미래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신철 위원장의 주장이다. 영화제가 유럽처럼 영화시장이 되지 못하여 마케팅에 분명한 제한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우리 식의 영화제가 되어야 하고, 또 영화의 제작과 제작환경의 변화, 비대면으로 흘러가는 영화산업에서의 변화를 선도하는 영화제로 부천영화제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은 부천시에서 지향해야할 미래라고 공감한다. 문화가 선투자가 있어야 하는 것은 중요한 만큼 문화의 산업화가 가져올 반대급부 역시 존재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고 허상의 "도시브랜드"에 자기만족을 위한 투자는 이제 지양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이번 영화제 기간 중에도 영화제 또는 영화산업과는 거리가 먼 의전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것은 적극적으로 지양되어야 할 일이고 시의원 및 공무원들의 소극적 대응이나 시간을 지키지 못하여 진행에 차질을 빚는 어처구니 없는 일 따위는 극히 삼가하여야 할 일이다. 신나는 승천나이트 와 중앙공원 곳곳에 나부꼈던 현수막 합성 영화제 기간 중에 중앙공원에 도포된 "잔디밭에 캠핑 등등 하지 말라는" 현수막을 10여개 붙여 놓은 공무원의 행위는 얼마나 무지의 소치인가? 영화제 기간중에 가벼이 산책이나 하다 가라는 소리와 같고 이는 영화제 따위로 흥청대다 잔디 죽이는 일 하지 말라는 것이니 영화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과 같은 짖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영화제 기간 중에는 제거해 놓아야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빗속에 진행된 영화제 개막식에서 비옷을 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이 끝까지 참석하고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 교양과 참여의식을 부천시 공무원들은 배워야 할 것이라고 삿대질하는 시민을 부천시 공무원들이 탓하는 것은 옳지 않는 것으로 본다. 부천시 시의원 중 영화제 기간 중 참가작품 5편이상 본 의원이 있을까? 3편 이상 본 시의원은? 최소한 1편도 보지않은 시의원이 반 이상은 될 것이라고 빈정대는 어느 자원봉사자를 원망하기도 한다. 언젠가 행정감사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영화 좀 틀지 마세요!!"라고 질책했던 어느 시의원은 과연 이번 영화제 기간 중 몇편이나 봤을까? 그 시의원이 "7월의 할로윈"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 비웃고 비난하는 언행보다 지역경제에 바탕이 되려고 노력하는 부천영화제 집행위원회의 기획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경주함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저녁의 "승천나이트"에서 음악에 맞추어 뛰고 구르며 여름밤을 울리던 2,000여명의 그 청년들이 부천시에서 한푼도 안쓰고 그대로 지하철과 버스를 타거나 차를 몰고 집으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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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씁쓸하게 남아있는 그 뒤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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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이 키워낸 새로운 축제+영화제
- 8일 바리공주 퍼레이드 후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시청잔디광장 2022년 7월 8일과 9일 저녁 시청잔디광장을 가득 메운채 폭발하는 비트에 열광적인 군무로 화합하며 터져나온 젊음과 함성으로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리며 축제 열기로 가득메웠다. 8일 시청잔디광장의 부모와 함께 참여한 아이들- 바디페인팅, 코스프레, 볼거리, 먹거리로 신이 났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장 신철)는 영화제 개설이래 처음으로 영화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부천시민과 함께 진행하는 영화제로 거듭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8일과 9일 이틀간에 진행된 "7월의 할로윈"이다. 오시명 부천시 문화경제국장의 강력한 선도적 지지에 더하여 BIFAN의 신철 조직위원장의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부천시가 문화와 음악, 영화와 예술을 버무려 창조한 축제로 획기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리공주 퍼레이드-악대와 함께 모두 흥겨웠다. 오랜 기간동안 부천시는 만화축제 또는 페스티발이란 이름의 다양한 행사가 있으나 이들 행사는 부천시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는 소수의 마니아들을 위주로 하는 전문적인 그들만의 행사이거나 또는 마을행사에 불과한 것으로 부천시민의 호응도는 극히 낮아 부천시의 예산을 낭비하는 보이기식 행사로 치부되어왔다. 부천시민의 외면을 받은 이들 행사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은 이들 행사를 통하여 "부천"이라는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얻는다고 주장하며 연간 수십억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여 온 것은 칭찬 받을만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지양되어야 할 행사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봄철에 원미산-도당산-춘의산 일원에서 진행되는 벛꽃 축제와 장미축제는 부천시의 대형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면이 부족하였고 인근 상권에 대한 효과성이나 매출신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로 이 기간에 몰리는 잡상인 들에 의한 폐해가 크게 부각 되어 부천시로부터 통제를 받기도 한바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펜데믹"으로 대면행사가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움추러든 온라인 행사로 영화제의 명맥만 유지하여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조직위원회는 금년의 영화제야 말로 부천시민과 함께 악마의 펜데믹을 쫒아내고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되어 온 영화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기점으로 만들었다. 9일 승천나이트에 시청앞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국내의 어떤 영화제도 부천영화제가 시도하는 축제를 병행하지 않는다. 자칫 예술로 평가되어야 할 영화제가 흥행성에 움추러들 위험성도 있고 영화제의 특성이 변질될 개연성도 있어 함부로 시도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기때문이다. 그럼에도 신철 조직위원장과 오시명 문화경제국장이 추진해온 26회 영화제의 새로운 시도는 대성공으로 보이고 우려했던 냉소적 반응이나 시민의 외면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폭발적인 시민의 동참에 모든 준비물이 동이나고 짧은 기간에 대한 아쉬움만이 하늘을 찔렀다. 바리공주 퍼레이드 행사에 능한 조영신 총연출자를 찾아내고 설득하여 "7월의 할로윈"을 진행하도록 한 것 역시 신철 위원장의 탁월한 안목으로 조영신 감독은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자신이 갖은 모든 인적자원을 활용, 행사를 폭발하게 했다. 7일 시청잔디광장 누가 부천시청앞 잔디광장에 2,000여명을 훨씬 상회하는 시민들,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여름밤의 하늘을 함성과 군무로 메울 것이라 상상했는가? 누가 안중근 공원에서 시청에 이르는 짧지않은 길을 수백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분장을 하고 뒤따르는 가운데 "바리공주와 그 형제들"의 분장행렬이 50여분의 긴 시간을 행진하며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는가? 축제가 상권으로 확장되었을때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후에는 주변 상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해 보이고 여기에 더하여 축제기간중 중앙공원의 잔디훼손을 우려하는 10여개의 현수막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깨는 것과 같은 경직적인 행정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마케팅의 부족으로 행사장 주변 상가로의 행사 확장과 눈에띠는 매출신장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첫번째 행사는 이후에 계속될 행사와 역사의 시작일 뿐으로 앞으로 훨씬 다양하고 행사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이고 주변 상가들과의 연합하는 행사로 실질적인 관광자원화가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오히려 행사기간 중 공원을 개방하여 캠핑을 활성화 하는 것이 더 낳은 모습으로 추정된다. 최소한 공원에서 모닥불 피우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포터불 스토브로 고기굽는 정도는 허용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축제기간중에 고려호텔이 축제에 적극 참여하면서 오히려 객실요금을 높였음에도 만실이 된 것과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영화의 거리도 모처럼 북적였다. 축제를 병행하는 영화제가 시너지효과를 얻고 현재까지는 예년보다 훨씬 상향된 관객을 동원하고있고 추후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객들의 평균 부천시내 체류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는 모습을 보여 영화제 관계자들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는 것은 이번 제 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임을 증명한다. 모처럼 살려낸 이 불꽃을 부천시가 부천시민이 함께 키워야 될 축제로 만들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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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창작
- 영화/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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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이 키워낸 새로운 축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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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천에 불어닥치는 신진 정치세력의 대두
- 국민의힘은 지난 부의장 선거에서와 같이 자당에 배정된 행정복지위원장 선거를 놓고도 난타전을 벌여 극도의 분열상을 여과없이 노출하여 그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의견이 크게 갈린다. 일부는 20여년 이상을 패배감에 찌들은 구 정치인들은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본격적인 쇄신의 기점으로 해석한다. 지난 달 힘빠지고 능력없는 지역 당협위원장 참여 하에 합의한 의회내에서의 자당 부의장-상임위원장 지역배분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든 것도 모자라 부의장 선거 후 모 지역 당협위원장의 엄포성 회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투표 성향을 보여 차후 시의원들에 의한 지역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개적 항명도 가시화 되고있다. 경기도지사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갈등과 경기도를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책임론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일어나는 김성원 경기도당 위원장에 대한 비판 논조로 이미 당 장악력에 커다란 손상을 입은 경기도당의 지휘력에 대한 공개적 반발은 각 지역의 기초의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6.1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부천 지역의 당협위원장들의 사천을 포함하는 공천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부천지역의 당협위원장들이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가운데 일부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 당협위원장을 면전에서 모욕하는 초선의원까지 발생, 그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4일 부천시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에 선출된 윤병권 의원(국민의힘. 3선)은 재적 27명중 16표를 얻었다.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사전 합의한 사항대로 투표한 경향을 볼 때 이번 역시 15명 전원이 찬성한 것으로 추정할 때 본인의 1표 외에는 자당 의원에게서 단 1표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을 할 수 있다. 투표에 나선 의원들은 나머지 11표를 곽내경 의원(재선. 국민의힘)에게 5표를 , 초선의 더불어민주당 최의열 의원에게 1표, 역시 초선에 최연소 의원인 최초은 의원(국민의힘)에게 1표를 던졌고 기권 3표, 무효1표로 그들의 의사를 표시하였다. 이날의 표 분석에 나선 일부 기자들의 해석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산표, 기권 등은 윤병권 의원에 대한 반대도 작용 했겠으나 근원적으로는 지역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공개적인 항명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는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미 부의장 선거에서 그들의 위력을 구사한 초선 의원들 역시 재선의 소장 의원들과 연합한 흔적이 역력한 상황에서 노쇠하고 힘빠진데다 명분마저 잃어버린 지역 당협위원장과 그들에 목을메는 국민의힘 의장단이 전반기를 이끌어 갈 가능성이 있는지에 의혹이 짙다. 오히려 이번 상임위 선거에서 그들의 위력을 행사한 의원들의 노기에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낮아 향후 정치생명을 위협받을 지역 당협위원장의 흐트러진 행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고 2024년 총선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면면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2024년 총선이 이루어 질때까지 국민의힘의 신진 세력들에 의한 내홍은 더욱 깊어갈 개연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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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 부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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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천에 불어닥치는 신진 정치세력의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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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적 관측속에 출발하는 조용익 부천시장 정부
- 7월1일 부천시 민선 8기 조용익 시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진보 혁신계열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조용익 시장의 시정에는 밝은면 보다는 어두운 측면이 더욱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있으며 그 해결책 역시 지난한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우선 재정자립도가 30%이하로 가용한 예산이 지극히 제한적이다. 2022년회계년도 부천시예산 2조 2099억 9086만 9000원의 60%이상이 복지 등에 소요되는 경성예산으로 부천시가 융통성을 기할 수 없는 것이고 2300여명을 넘는 공무원 조직에 더하여 계속적으로 불어날 공룡조직에 소요되는 인건비 예산 또한 부천시가 감당할 수준을 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천시는 이미 1,78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상태로 부천시의 세수익 부문은 매우 열악한 조건에 처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임 정부로부터 누적되어 내려 온 미결정 숙제인 수조원 규모의 상동만화영상단지 개발과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표류하고있는 오정동 광역쓰레기소각장 건설 등은 조용익 정부가 특단의 결정을 내려야할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이외에 매년 연간 200억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부천필과 부천아트센터에 대한 중복투자로 인한 인력낭비와 소득과 연계되지 못하는 문화-예술분야에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예산소요, 200여곳 이상에서 진행되거나 추진되고있는 소규모가로정비사업에 따른 난개발, 수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대장동 3기신도시 개발에 따른 하수처리장 지하화 문제, 문화사업이라는 명분하에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도서관 건축과 이에 수반되는 기구확대와 인력확충, 예산소요 등 신 집행부가 처리하여야 할 시급한 과제는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여기에 조용익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현재의 10개 광역동체제를 과거의 36개 동 조직으로 환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기위한 노력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여당이 국민의힘 이라는 점에서 이 노력은 거의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비록 부천의 국회의원 4명이 모두 조용익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현재의 국회의 다수당이 민주당이지만 이 문제는 2024년 총선까지 끌려갈 것이고 그 시점에서 이 문제는 다시 부천시의 주요한 선거쟁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임 시장의 계획은 행안부에 의해 적극적으로 저지될 개연성이 높다. 무엇보다 신임 행정부는 인사문제에서 커다란 장벽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시장 4년간 계속되어 온 소수의 시장 측근 및 비서실 출신의 인사에 의해 전횡되어온 부천시 인사는 그 뿌리가 워낙 깊어 거의 숙정에 해당되는 대규모 인사정리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구조상 그럴 가능성은 별로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전임 시장시 초기에는 특정지역의 국회의원의 입김이 심하게 작용된 인사편중에 이어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소위 십상시 인사로 불리는 비서실과 그 출신으로 이어지는 인사의 전횡으로 공조직에서의 반발이 적지 않았고 이러한 인사전횡은 전임 시장역시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들에 대한 정리가 없이 신정부가 개혁, 변혁을 이야기 하는 것은 허구의 상황으로 내달릴 개연성이 높고 신정부의 목표인 "새로운 부천"에 대한 희망은 공무원 조직의 반발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임 시장은 의회의 원내의석 3분지2이상의 재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지원하에 거의 모든 것을 거침없이 진행하였으나 새로운 지방자치분권화에 따라 독립적인 조직을 갖춘 새로운 의회에서는 15대12의 의석배분으로 야당인 국민의힘에 의한 정책적 반발로 시 집행부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빈도는 작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미 출발총성이 울린 2024년 총선에서 거의 모든 지역구의 위원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국민의힘은 물론 4개 지역구에서 모두 국회의원을 차지하고있는 더불어민주당까지 최소 2군데 일부 관측은 4개지구 모두에 대한 교체 가능설로 부천시 전체가 폭풍에 휘말릴 개연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이러한 상황에 이들 모두가 목전에 떨어진 난관에 허덕일 개연성이 높아 조용익 시장의 어려움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예측이 가능해 향후 부천시의 시정에 대한 관측은 낙관적이지 않은 것 역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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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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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적 관측속에 출발하는 조용익 부천시장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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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중국인을 부천으로 불러들였는가?
- "나는 김정은이 좋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습니다." "불법체류자로 찍혀 두번 쫒겨났지만 이렇게 다시 돌아왔지요." "다시 오는건 전혀 어려울 일이 아닙니다. 쫒겨나면 또 오지요, 벌금? 일 없읍니다." "한국이 우리에게 해준게 뭐가 있습니까?" "나를 조선족이라고 부르지마세요, 나는 연변사는 중국 사람입니다." 최근에 만난 어느 중국인이다, 흔히 우리가 인정하려고 하고 혜택에서 배려하려 노력하는 통칭 조선족이다. 그는 건설공사를 20여년 이상 다니면서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일당 30만원이며 동료들을 함께 데리고 다니면 건축주로부터 4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그는 여전히 불법체류자로 산다. 불법체류자 단속현장 2022년 4월말현재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에는 831,805명의 중국인이 체류한 상태에서 출입국관리소의 국적별쳬류현황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이 620,855명으로 20만명 이상의 불법체류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전체 불법체류자 393,054명의 50% 이상을 점유하여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부천시 역시 어느 정치가의 정신나간 리틀차이나 유치 선언으로 중국인들을 대규모로 불러들여 5월31일 현재 공식적으로만 18,661명의 중국인이 몰려들었고 등록인원만큼의 불법체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을 들먹이지 않아도, 중국인들이 몰려간 도시로 도시의 슬럼화가 진행되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그들이 끼치는 해는 심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부천시의 경우 역시 예전의 심곡본동, 본1동 지역의 슬럼화는 빠르게 진행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이들 중국인들의 거리는 심곡동, 소사본동 등 부천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현실이다. 오야지부터 시다까지 모두 중국인인 어느 건설현장 중국인은 이에 더하여 유학, 어학연수 등의 명목으로 입국한 상태에서 목적 외로 근로에 종사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들의 직업군 등을 보면 생산적인 것 보다는 소비적인 업종에서 또 이들이 그들의 수입을 소비하는 측면을 보면 이들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순효과 보다는 부정적효과가 많을 것으로 본다. 이들이 종사하는 업무의 대부분이 건설, 음식점, 노래방 등을 위시한 유흥업과 요양원 등으로 대표되는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통계에 나타난다. 최근의 여론은 이들을 모두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추세로 이는 다문화 운운하는 친중국 정치가들의 의견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최근의 여론은 또한 소위 조선족이라 칭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구분도 엷어지고있다, 이는 그들 스스로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중국인이라는 칭함을 거부하고 중국인으로 사는데 주요 원인이 된다고 본다. 이들 중국인들은 동남아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공장, 농어촌 등에는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그들 자신들의 조직을 통하여 서로 연계를 맺어 건설의 경우 철근조립 등과 같이 다수의 인원이 팀으로 작업하는 직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이들 분야의 경우 한국인을 포함하여 여타의 인종의 접근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들은 한국인들이 험한 일을 기피한다는 이유를 대며 한국인과의 협업을 적극 회피하는 것은 물론 이들 직종에서 한국인의 지휘를 받는 것을 거부하여왔다. 오랜기간 이들을 저임금으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온 건설업자들은 그 결과 현재는 이들 없이는 작업의 진행이 어려운 상태에 몰린 것은 물론 이들의 횡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에서 앞에말한 중국인처럼 일당 수십만원에도 휘둘리는 험악한 상황에 몰리고있다. 오랜기간 "래미안"으로 잘 알려진 (주)삼성물산 건설본부는 이들 외국인을 배제하고 한국인을 고용하는 정책을 홀로 유지하여오고 있으나 여타 건설업체들은 삼성의 노력을 비웃으며 외국인의 사용을 확대하여왔다. 오늘날에는 대기업의 현장이던 소규모 빌라현장이던간에 이들이 주요 인원으로 이들 현장에는 각종 불법적인 관행과 용역 등에서 불법이 판을 치고있는 상황으로 이들 현장 책임자들은 "이들을 단속하면 현장이 멈춘다"는 해괴한 논리로 불법을 계속하고있다. 이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건설 현장은 인원공급에서부터 채용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조직이 깊숙히 침투해있으며 이들 조직은 중국에서의 인력공급에서부터 불법이 조직화되어 이들에 대한 대규모의 수색과 체포및 강화된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건설을 비롯, 사회 각계에서 독버섯처림 번성하는 이들의 불법적인 관행과 행태를 고발하는 기획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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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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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중국인을 부천으로 불러들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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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고통이 끝나는 이 멋진 봄날에 우리의 붓끝이 더욱 예리해 지기를 기대해 본다.
- 정무현 시인, 부천문인협회 회장 정말 노래간만에 맛보는 상쾌한 느낌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주변의 생활이 너무도 많이 바뀌었다. 많은 자영업자가 폐업을 하고 비영리단체 또한 회원의 탈퇴와 운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긴 시간을 버틴지 벌써 3년째를 맞아 드디어 긴 터널의 끝을 벗어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뜻하지 않은 위기가 닥쳐올지 모르지만 이렇게 버텨온 힘은 또한 자신감을 강하게 할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때를 같이하여 제20대 대통령을 맞이하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게 되었다. 이번 대통령은 청와대 시절을 마감하고 노인 어르신과 어린이들, 주민들을 아우르는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이전과 많이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취임사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자유,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항상 시작은 원대한 꿈을 갖고 나서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려면 항상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생각만이 맞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또한 인의 장막 속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문재인대통령께서도 많이 애쓰셨다. 그간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평안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국가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자신의 안녕을 위해 선제적 공격을 한 명분이지만 이것은 명백한 범죄다. 전쟁은 인간을 가장 비인간화시킨다. 그러함에도 인류의 역사는 끝없는 전쟁의 역사다. 이러한 무력적 행사는 이번으로 끝이 나야 할 것이다. 인류는 이제 무력에 대해서 새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새롭게 대처하는 방법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게 된다. 이번 전쟁의 결과는 상상이상으로 국제적 역학관계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자면 이번 전쟁은 많은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미 반도체, 자동차, 조선, 군사무기 등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대중문화는 영화, 음악, 음식에서 세계문화의 한 부분을 담당하며 한류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메타버스, 전기자동차, 로봇, 2차전지 등 미래 산업에서도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위상은 혹자는 단군 이래 최대의 번영이라고들 하지만 이건 우리가 우리역사를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애초에 우리는 몽골지방, 연해주, 중국내륙에 고조선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후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역사도 모두 이곳에서 정착했으니 일제강점기 때 주입된 왜곡된 강단역사를 빨리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이것은 중국대륙에 본거지를 두었던 삼국시대가 역사적 고증으로 확인되는 작업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며 이런 올바른 역사인식은 우리나라의 국토가 크게 확대되는 기회가 올 수가 있다. 문인들은 일반인보다 앞서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눈은 역사를 바로 알고 그 역사에서 앞을 내다보는 눈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눈은 현재의 시각에서 보면 괴이할 수도 있고 공상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학과 예술은 항상 시대보다 앞서갔으며 그에 따라 영감은 현실을 만들어갔다. 그러므로 적어도 문인은 앞서가는 눈으로 시대를 읽어내려야 한다. 그것은 예언적인 글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글자 하나하나에 평소 느낄 수 없는 생소함이 있는 모든 것이 이에 해당된다 할 것이다. 긴 고통이 끝나는 이 멋진 봄날에 우리의 붓끝이 더욱 예리해 지기를 기대해 본다. 다만 지루한 암흑 속에서 혹여나 자신의 자세를 잃어 문필의 느낌을 잃어버리고 더욱 방황하는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그렇더라도 문인의 길을 가려한다면 이 또한 이겨내야 될 것이다. 잘 견뎌오신 문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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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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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고통이 끝나는 이 멋진 봄날에 우리의 붓끝이 더욱 예리해 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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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도 문학, 예술전문 시의원이 필요한가?
- 부천시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이며 제1차 문화체육부 지정 문화법정도시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보유한 문화예술도시로 인정받는 곳이다. 26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아카데미영화상 단편영화제 부문 지정영화제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는 24회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명성이 후퇴하였으나 1988년 창단되어 34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필은 한때 우리나라의 3대 교향악단으로까지 인정받을 정도로 그 역량을 국내외에 과시하였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우리나라 만화-웹툰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하였다. 윤병권 부천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상단 좌측. 송혜숙 부천시 재문위원장(더불어민주당) 상단 우측. 최의열 전 부천시립박물관장(더불어민주당) 하단 좌측. 이준영 전 부천시의원(국민의힘) 하단 우측 80여만의 인구를 자랑하는 부천시는 이와같은 풍부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깊지 않은 문화정책과 단기적 대중처방을 기준으로하는 대응 능력으로 부천시민의 호응도가 깊지 못하고 부천시의 관광수입 또는 부천시의 문화수입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안은채 부천시의 출혈적 재정지원이 계속되어 논란의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와같이 부천이 갖는 문화적 인프라는 여타의 중소도시를 벗어나 서울시, 부산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광역도시와 필적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규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예산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비롯 광역시의 위성도시들의 높은 부러움을 사고있다 문화를 수지개념, 손익개념으로 환산하지 못한 채 도시브랜드 향상이라는 이름 하에 문화에 대한 끝없는 투자만을 강요된 결과 서울 등 부천 이외의 지역에서는 호응을 얻고있으나 점차 부천의 문화-예술은 예산상의 제약은 물론 부천시민으로부터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한채 외화내빈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점차 외면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여기에 100여개를 상회하는 잡다한 각종 소규모 동네축제가 산재하고 이들 동네 축제가 100여만원 안밖의 소액의 지원금을 받을 뿐 이보다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주민 모금으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시 문화행정에 대한 신뢰성은 늘 버려진 채 시의 참여를 껄끄러워하였고 여기에 더하여 민중예술에 기반을 두는 생활문화-생활예술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는 부천문화재단의 각종 지원은 50여만원에서 많아야 수뱍여만원의 지원에 그쳐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조롱을 받는 상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난맥상을 감시하고 권고하거나 예산및 활동 상에 정책적 제안이 가능할 수 있는 부천시의회에 문화.예술을 감독하고 심의할 안목을 갖춘 시의원이 존재하는지 의구심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8대 부천시의회의 시의원 28명 중 문화.예술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전공하거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차치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판별력을 갖춘 시의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고, 본인이 최소한 시 한줄이라도 썼거나 붓 한자루라도 잡아 봤거나 음악에 대한-클래식, 대중음악을 막론하고- 다소간의 식견이라도 있는 시의원은 3명도 안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공천이 탈락된 남미경 의원(비례대표)의 경우 본인이 피아노에 조예가 있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 문화.예술과 관련된 시 행정에 감시와 정책적 관여가 가능하였으나 본인이 예술계와 밀접한 재문위에 속하기를 싫어했고 그 외의 시의원 중에 문화.예술에 관한 정책에 관여할 만한 능력을 갖춘 의원은 기억에 없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히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를 갖을 수 있는 후보자가 희귀하다는 것은 부천시의 문화 행정에 불행일 수 있다. 40명의 부천시 의원후보자 중 16명이 현재의 시의원인 상황이고 신규 후보자 들 중에서도 프로필 상 가능성 있는 후보자를 발견하는 것에 어려움을 갖는 것 역시 불행한 일일 것이다. 여타의 선거구에 비해서 "아 선거구"는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가 다수를 점유하는 신도시 격인 지역이고 부천의 미래 예술-문화사업에 주요한 지지층이자 주요 참여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이곳에는 차기의회에서 시의회의장의 한 사람으로 유력시되는 국민의힘 부천시의회의 전 부의장인 윤병권(69세) 후보가 출마하고 있고 오랜 기간 민주화운동 및 정치적 사회활동으로 정무감각이 탁월한 의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여성후보 송혜숙(60세) 의원이 각각 "가번"을 받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나 이들은 연령상 또는 경력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있다. 또 "2-나"번을 받은 국민의힘 이준영(64세) 후보는 4대와 7대에 재선의 경력을 갖는 전 부천시의원(4대때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로 1년후에 의원직이 박탈됨)이었으나 행정학(석사)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사회적 경력 등을 비교할 때 행정적 정치적인 장점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적 이해는 부족해보인다. "1-나"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최의열(59세) 후보는 4명의 후보자 중 최연소 후보로 서양화를 전공한 전문화가로 8년여간 대학교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한 후 지난 12년간 부천예총및 부천문화원에서 사무국장과 부천시립박물관 관장으로 재임하며 부천의 문화,예술활동의 지원에 노력해온 정통 예술인으로 볼 수 있다. 시의원을 문화적 측면에서만 판단하는 것은 사물의 일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때로는 그 일면이 나머지 다른 모든 면에 결핍된 것을 포용할 수 있을 때 비교우위적인 판단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야의 후보가 각각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범박동,과안동,옥길동 및 역곡동을 관할하는 이 지역의 표심의 결과가 관심을 갖는 것은 이와같은 독특한 지역의 분위기가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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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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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도 문학, 예술전문 시의원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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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과 비윤리적 경계선을 넘나드는 지방선거후보 배제 요망돼
- 변호사 검사 등을 하면서 상당시간 시민사회 활동, 또는 정치활동을 통한 정치적 입지달성 후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출마와는 달리 행정 공무원 또는 오랜 기간의 당무활동 등을 통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의 정치지망생이 정치적 꿈을 이루는 프로세스의 첫 걸음은 기초자치단체 또는 광역단체의 시, 도의원에 입후보 하거나 시장-군수 등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많은 도전자들은 지역당협 등에서 지명도의 확장에 한계가 있고 지역당협위원장 또는 국회의원에 대한 봉사에 충실한 활동으로 정치지망시 최소한 도덕적 또는 윤리적으로 흠 잡을 일이 별로 없거나 혹 있어도 심하게 지탄받을 일이 별로 없다. 많은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초보 정치 신인에게는 어리석다 할만큼 순수하거나 깔끔한 사생활로 걱정을 자아내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 특히 지역 당협활동이 미미하거나 지역당협에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지지 않은 소수의 정치적 신인의 행적은 오히려 기존 정치인도 뺨칠만큼 도덕적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거나 각종 비윤리적 행동으로 비난의 소지를 갖게 한다. 이들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앞세워 합법적임을 주장하거나 윤리적으로 약자의 편을 들었다고 강변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죄 없는 자가 내게 돌을 던지라"고 억지성의 반격을 한다. 목적을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 목적을 수단으로 격하 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거나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여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화려한 언변과 수사를 동원하여 자신을 변호하거나 여의치 못한 경우 공격적으로 돌변하여 비판자에게 무례할 만큼 공격적 언행을 무시로 자행한다. 이들의 특징은 지역적 밀착성을 강조하며 특정의 지역적 기반에 지지기반을 조성하여 지역간의 분열을 조장하기도 한다. 지방의원의 경우에서 이러한 정치신인이 자주 보이는데 기초의원, 광역의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지방의원의 경우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없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어두운 면도 역시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방의원의 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이들에 대한 시민의 검색도도 떨어져 이들의 행동에 대한 필터링 가능성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투표자는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필터링은 필요하다. 특히 자기가 속해있는 지역의 대표성을 갖는 지역의원의 투표에는 권리와 함께 의무도 존재함을 깨닫고 각각의 후보에 대한 비도덕적, 비상식적, 비윤리적 행동과 비합법적인 여러가지를 가능한 판단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투표권은 시민의 권리지만 동시에 시민 개개인이 행한 투표의 향후 작용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진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제 제8대 지방의원 선거가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각 당은 시민에게 당의 후보를 결정할 때 이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있는 후보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각 당의 사정과 출마예정자의 사정에 따른 혼란과 이동이 있을 수 있으나, 변치 않아야 하는 것은 각 당은 후보자의 선출에 공당의 의무가 있음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고 그에 따르는 책임도 함께 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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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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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과 비윤리적 경계선을 넘나드는 지방선거후보 배제 요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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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은 끝나고
- 픽션보다 더 극적이었던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국민의당 후보가 0.73%차 간발의 차이로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된 후 2일을 맞아 발빠르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과 패배의 여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양극화 된 분위기가 지속되고있다. 아슬아슬한 패배를 받아들여야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대담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동시에 모든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려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 후 송영길 당대표와 최고위원 들이 이번 선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선거패배를 두고 친문계와 이재명계가 심각한 비난을 주고받고있어 당의 총체적인 개편이 점 쳐지고 있다. 호랑이 입안까지 들어갔던 승리를 간신히 되뺏아온 국민의힘은 서로 간에 공적을 자랑하며 차후에 있을 보상과 이와 병행되는 당내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과정 중에 보여준 이준석 당대표의 여러가지 전략실패와 위태한 상황으로 몰았던 태도를 놓고 비난과 이에 대한 책임규명을 놓고 이견이 폭발 일보전이다. 더우기 선거막판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면서 곧 진행 될 국민의당 과의 합당, 협상에 따라 흡수합병인지 당대당 통합인지 결정 될, 으로 빚어 질 이해득실을 두고 수면 하에서는 수많은 연계와 협의가 이어지고있다. 늘 그렇듯, 이준석 대표의 논란성이 농후한 해명이나 반박 등이 이어져 나오고있으나, 이미 새로이 대통령 당선인이 나온 상태에서 대통령 당선인 위주로 결정될 모든 사항에 신뢰성을 잃은 이 대표의 주장은 거의 무시될 개연성이 많다고 볼 때, 향후 이준석 대표의 거취 마저 불투명하다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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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은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