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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학칼럼 35. 2026년 부천시민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2025년 주민들이 만드는 가을축제를 준비할 때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어떤 축제를 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게 아니라 ‘축제를 할 것인가 아니면 축제를 하지 말 것인가’라는 황당한(?)것이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예년에 비해서 적은 축제예산이 배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터무니없이 적은 예산으로는 축제를 할 수 없으니 시(市)에 축제예산을 반납하자”고 주장하였다. 역발상으로 행정복지센터를 축제의 무대로 삼아 소(小) 예산 축제를 무난하게 성공시킬 수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축제예산이 예년의 반으로 줄어드니 현장에서 당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2025년을 돌아보면 부천에 애정이 있는 분들로부터 가장 많이들은 말은 “예산이 없다. 내년에는 그마저도 폐지될지 모른다. 부천의 인구가 줄었다.”였다. 어쩌다 부자마을 부천(富川)이 돈 걱정을 하게 되고, 어쩌다 부천이 사람 걱정을 하게 되었을까? 그 많던 부천의 돈과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부천은 서울과 인천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에 철도가 부설되며 소사역(현재의 부천역)이 개장되고, 항구와 공항마저 가까이에 있어 일제강점기부터 공업이 발전하였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1936년 심곡리(현재의 심곡본동)에 지어진 유한양행이다. 그 이후 2000년 전까지 부천에는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기업들이 있었다. 그중 상징적인 것은 삼성반도체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반도체가 부천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이 많은 부천은 경제활동과 주거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였다. 특히 수도권지역이 개발되고 확장되면서 공업도시 부천의 이미지는 부천을 상징했다. 부천은 경제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재정자립도는 높았고, 인구는 늘었으며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선호하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다. 그 시절 백만 부천은 구호가 아니라 실현가능한 목표였다. 지난날 대한민국이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더불어 아시아의 4대 용(龍)으로 불린 것처럼 부천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그려지던 호(好) 시절의 이야기이다.  탄탄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잘 나가던 부천은 2000년 이후 경제는 축소되고 인구는 줄어 예전의 부천의 활력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수도권의 다른 위성도시들과 비교하면 부천의 오늘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현재 부천을 추월하거나 엇비슷한 수도권의 위성도시는 대부분 2000년 전에는 존재감이 미미하거나 비교의 대상조차 되지 않았는데 작금에 이르러서는 위성도시들이 부천을 따돌리거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지난날 부천처럼 돈과 사람에 더하여 밝은 미래마저 보장된 군계일학(群鷄一鶴)이 된 도시가 나타났다. 그동안 수도권 위성도시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차이가 있었기에 어느 도시는 정체하고, 어느 도시는 퇴보하고, 어느 도시는 발전을 거듭한 것일까? 부천시민들은 어쩌다 오늘의 부천이 따라가는 입장이 되었는지 아프게 생각하고 연구해야 된다.  2026년에는 4년 동안 부천 살림을 책임지는 부천시장, 도의원,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다. 부천시민이라면 부천의 리더가 되겠다고 2026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그들이 과연 부천의 현재와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 호불호(好不好)를 떠나서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2026년 새해벽두 부천시민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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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3
  • 부천시 장애인 체육인 활성화에 대한 생각
    부천시는 오랫동안 장애인 체육을 ‘복지의 영역’에서 접근해 왔다. 물론 이는 필요한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복지 중심, 단발성 지원, 참여형 체육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더 이상 장애인 체육의 성장도, 도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는 관점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장애인 체육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도시의 자산이 될 수 있다. 선수 개인의 성장, 안정적인 생활 기반, 관련 산업, 그리고 도시 브랜드가 서로 연결되는 장애인 체육 생태계를 구축할 때 비로소 경쟁력이 만들어진다. 부천시는 이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뛰어난 접근성, 기존 체육 인프라, 그리고 문화·콘텐츠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부천시는 *수도권 서부 장애인 엘리트·전문 체육 허브 도시*라는 전략적 포지션을 분명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요구된다. 모든 종목을 균등하게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메달 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 탁구, 파크골프, 양궁, 수영, 배드민턴, 볼링과 같은 종목은 부천시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다.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 준실업팀을 운영하고, 전임 지도자와 코치를 배치하며,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인센티브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부천은 탁구가 강한 도시’와 같은 명확한 이미지가 만들어질 때 도시 브랜드도 함께 성장 할 수 있다. 아울러 장애인 체육인을 위한 전담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복지, 체육, 일자리 정책이 분절된 구조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훈련부터 학업과 취업, 주거, 은퇴 이후 진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체육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와 연계함으로써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장애인 체육 특화 훈련센터 조성이 중요하다. 신규 시설을 무리하게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체육시설을 리모델링해 전문 훈련센터로 전환하고, 종목별 전문 장비와 의무·재활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물론 전국 단위 선수들의 전지훈련을 유치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장애인 체육대회를 ‘부천 브랜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전국 규모의 장애인 체육대회를 정례화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나 만화축제 등 기존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다면 체육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는 관광, 숙박,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장애인 체육과 산업을 연계한 클러스터 조성을 고민해야 한다. 장애인 스포츠 장비, 재활·헬스케어, 스포츠 테크 분야는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다. 이러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장애인 체육은 더 이상 예산이 소요되는 정책 영역이 아니라 세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은퇴한 선수들이 지도자, 심판, 강사, 행정 인력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될 수 있도록 평생 체육인 경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부천시는 전국의 장애인 체육인들이 “오고 싶어 하고,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장애인 체육 정책의 성패는 지원의 규모가 아니라 구조의 설계에 달려 있다. 부천시는 이제 ‘장애인 체육을 잘 지원하는 도시’를 넘어, *장애인 체육인이 성장하고 정착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곧 부천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박정산  부천시 장애인체육회, 시니어체육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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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1
  • 이재학 칼럼 32 -소사대공원 大확장 계획은 취소되었나.?
     소새울역이 있는 소사본동 소사본1동에는 풍문처럼 떠도는 말이 있다. “소사대공원 확장한다며. 진짜 하긴 한데. 언제 적 얘기된 그 말을 믿어……” 소사대공원을 확장하여 편백나무 숲도 만들고, 야영장도 만든다는 게 현실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질 때 소새울역이 소사대공원 입구에 있다는 교통편익의 장점도 부각되었다. 소사본동 소사본1동 주민들은 소사대공원이 소래산 인천대공원으로 향하는 출발지가 될 수 있겠다는 말들을 했다.    소사대공원 확장을 위하여 주변의 토지를 매입한다는 소리가 들린 지도 어느덧 10여년이 되었지만 소사대공원 토지 매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런가 하면 부천시가 돈이 없어 모든 사업을 축소하고 긴축하는 판에 무슨 소사대공원을 확장하겠냐는 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요즘 부천시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허무맹랑한 소리만은 결코 아니다. 필수사업 이외에는 모든 사업을 축소 폐지하며 겨우 목숨만 유지하는 판국에 부천시가 엄청난(부천시 입장에서) 돈이 들어가는 소사대공원 확장에 진심일까?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돈이 없다는 핑계로 사업진행을 차일피일 미루거나, 그러다 슬그머니 사업자체를 폐지하여 없던 일로 될 수 있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소사대공원의 확장부지로 예정된 곳이 소사대공원확장계획의 폐지로 방치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사본동 소사본1동에 유일하게 남은 숨통과도 같은 넓은 부지가 봉배산 중턱까지 아파트로 채워지지 않을까? 그러면 소사본동 소사본1동의 봉배산 할미산 중턱에서부터 소사역을 지나 원미산에 이르는 지역에 아파트의 파노라마가 완성된다. 특히 소사역 일대는 재개발이 예정되어 소사역 북부는 소사성당만 남겨두고 모두 철거한 상태이고, 소사역 남부 공구상가가 있는 소사삼거리도 대부분의 주민들이 떠나고 곧 철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혹자는 소사역 주변에 고층빌딩 숲이 형성되어 부천의 강남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그게 무슨 의미일까 싶다. 엉뚱한 말로 현혹하지 말고 소사본동, 소사본1동, 소사삼거리, 소사역 주변에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시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라. 그 넓은 공간을 채운 것은 오직 아파트와 고층빌딩뿐이다. 주민들이 호흡하고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기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은 어디에도 없다. 회색지대에 녹색 점하나가 덩그러니 보일 뿐이다. 현재의 소사대공원은 주민들을 수용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소사대공원이 지금보다 몇 배로 확장되어도 부족한 이유이다.    부천의 대표적인 대공원인 중앙공원을 부천시민들은 크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작다고 생각할까? 이 칼럼을 읽는 부천시민들은 중앙공원을 지금보다 배는 더 크게 확장해야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 중앙공원을 조성할 당시에는 크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근래에 와서 중앙공원의 확장이 요구되는 이유는 중앙공원 주변의 인구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부천시민들의 생활방식이 선진국 형으로 바뀌면서 집 주변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소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공원이 있다. 모든 여가활동이 생활권 주변의 공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요즘 중앙공원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지 잘 알 것이다. 이렇듯 시민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원은 아무리 많이 만들고 크게 만들어도 결국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소사대공원이 확장되어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소사대공원의 확장은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의 보장이다.    이렇듯 중요한 소사대공원의 확장을 보장받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사본동과 소사본1동의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 주민들의 생존권인 소사대공원의 확장을 부천시에 의지하거나 지역의 정치인들에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한마음 한뜻으로 요구해야 한다. 부천시는 소사대공원의 확장사업을 속히 진행하고, 주민들에게 진행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라.  이재학
    • 정치/사회
    • 오피니언칼럼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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