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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3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번역서를 출간하다    왕성한 집필욕의 이상로는 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동화독본 : 을유문화사 발간』을 발행했고 세계명작인 『신곡 - 단테 아리기에리 저 : 인문출판사』을 번역하기도 했다. 『신곡』은 희랍, 라틴의 고전과 철학 역사와 정치 종교 등을 총 망라한 대 서사시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예작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단테 번역서」는 누가 읽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설형식으로 풀어 써 놓았다. 아마도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수업한 일본어 실력이 기본이 되어 일본어로 번역 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해 본다. 『문장가』 2호에도 “ㅅ 옮김”이라 일본인 작가의 번역시(翻譯詩) 한편이 있다. 확실하게 역자(譯者)를 밝히지 않고 다만 “ㅅ 옮김” 이라는 이니셜만 있기는 한데 이 이니셜을 곰곰 유추해 보면 상로의 ㅅ 이라는 결론으로 쉽게 귀추 될 수밖에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문장가』는 소향 이상로의 심혈을 기우린 사업(?)임으로 편집 중이던 그가 필요에 의해 삽입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유추 될 수밖에 없다. 옛 문인들이 주로 인용해 오던 당, 송 시대의 한문시처럼 일본 유학파들이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예로 드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동 일(冬  日) (-경주 불국사 반(畔)에서-)                                      삼 호 달 치(三 好 達 治)    -------중   략------ 가을은 오고 가을은 이슥해  그 가을은 이미 저리로 걸어간다. 어제는 하루 종일 사나운 바람이 불었다. 오늘의 이 새로운 겨울이 시작 되는 날이었다. 해가 저물어 밤이 되어서도 내 마음은 가라앉지 못한다. 짧은 꿈이 몇 번씩이나 중단 되었다가 다시 이어졌다. 고독한 나그네는 객사의 한밤에도 하찮은 것을 생각하고 하찮은 일로 고민하고 있다.   --------중   략 -------  이 시(詩)의 작가인 <미요시 다쓰지>는 1964년 4월 5일에 향년 62세로 별세한 일본의 저명한 시인(詩人)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 예술원 회원으로 한국의 부여 경주 등을 여행하면서 시작(詩作)을 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상로가 크게 영향 받은 시인이었으리라 본다.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4. 시(詩) 몇 편으로 보는 소향(素鄕)의 시(詩) 세계(世界)  유수리댁 대부(楡樹里宅 大父)  유수리댁 대부는  오늘도 밭 울타리를 매만지시는  장다리 밭은,  송종(松種) 배추 랏다 서울 무우 랏다 수집은체 노오란 배추꽃이며 발그레 웃음 짓는 무꽃이며,  나직 나직이 애정을 부리는 나비 나비의 원무(圓舞)------  수집은게 아니라 밭머리에 마주 서는 눈과 눈의 아이로니.  동리(洞里)밖 소학교(小學校) 마당 깃발 펄럭이는 오월의 태양아래 늘어만 가는 이단아(異端兒)들,  영순(英順)이 치마폭 속에 또 하나 이단(異端)의 회임(懷姙)을  유수리댁 대부는 아시는지요.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유수리댁 대부는 대부(大父)라는 의미 하나로 이미 근엄해서 감히 아무도 근접할 수 없어 보이는 것으로 이 시(詩)는 시작 된다. 조용히 장다리 밭 울타리를 매만지고 있다는 데서는 말이 없는 근엄한 마을의 대부(大父)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노오란 배추꽃이며 발그레 웃음 짖는 무꽃을 살피다는데서 넓은 전답(田畓)의 들일은 몰라도 텃밭정도는 알뜰하게도 살피는 지극히 가정적인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감히 그의 위엄에 맞설 사람이 없어 보이는 어렵기만 한 대부임에도 5월의 태양아래 깃발 펄럭이는 소학교(小學校)마당에서 눈 맞아 사랑에 빠지는 무모한 영순(英順)이의 순박함도 눈에 그려진다.  영순(英順)이의 치마폭 속에  또 하나 이단(異端)의 회임(懷妊)을 ---  유수리댁 대부는 아무것도 모른다. 마지막 연의 이 기가 찰 사건을 알고 난다면 유수리댁 대부는 어찌할까? 이단아(異端兒)와 영순의 사랑은 소학교(小學校) 마당에서 잠깐 만나 이루어진 것으로 그리 진지한 사랑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엄격하기만 할 것 같은 유수리댁 대부의 위엄과 저질러 버린 영순의 회임(懷妊)이 너무 대조적이어서 일종의 경악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도 장다리 밭을 매만지시는 대부의 헤아릴 수 없는 넓은 이해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이 시(詩)는 끝을 맺는다.   토 요 일(土 曜 日)  당청화(唐靑花) 치마의 주름이 허리에 흐르는 선(線)은 아스라이 고읍고  석양(夕陽)이 탑시계(塔時計)에 빗기자 파라솔을 접는 그는 무엔지 퍽도 궁거로운 낯이었다.  어느새 노을도 걷기고 흩어진 꽃구름인데 어딘선지 아까부터 누가 뭐라는것만 같은 기색(氣色)이기에 숲을 돌아가는 길목에 설펴오는 회화(懷花)의 내음세와 뿌려진 꽃이팔들 어릴때 감꽃을 줍던 그립은 생각에 잊었던 것을 찾는 듯 한참 머뭇거렸다.  벌써 짙어 오는 황혼의 푸자리에서  가슴에 뭉켜오는 서로의 내음세-------  무엔지 못 견디게 잡히지 않는 것만 같애 풀잎만을 뜯고 있는 모색(慕色)의 숲 속에 두 볼은 불 붙고만 있었다.   경사(傾斜)의 영상(影像)  겉절이도 좋겠지만 지레 솎아다 토장국 끓여 어린것 서껀 하냥 훌훌 마시면 행결 헛헛증(症)이 가시노라고,  뜰악이래야 비탈바지에 초갈이 봄배추를 부쳐놓고 기다리는 아내는  그 흔한 쇠기름덩이 하날 못 얻어 까치눈 징그러운 손등으로 구꾸시락 바람받이 거적 한 잎 제대루 못 가린 부엌에서 조반(朝飯)이라고 마련하기,  여덟살 백이한테 아궁이 불을 맡기고 드레박질 얼음질물 길어다 무엔지 헹기는 소리, 그래도 가난을랑 탓하잖는 아내의 솜씨껏 끓여다 주는 국 한 그릇이면 술 한 잔 없기로니 서운찮게 또 하루의 일을 이야기 하며 상을 물리면 해 돋이 창머리에 손 들어 전송(餞送)하는 어린것이랑  어제는 낡은 와이사쓰를 매만지던 손이 양말짝 기우며 올해야 말로 그 빈대 벼룩의 착취를 시키지 않으리라고 굽도루지며 디,디,티. 마련이랑 나를 걱정하는 마음씨,  밤이 겨워서야 자리잡고 이웃 소문 한 두가지 건니어보는 아내의 야윈 볼이 감으나 뜨나 환상같이 어른거리는,홀연 창구멍으로 내다 뵈는 하늘의 별들을 헤어 보기도 한다.  「토요일」은 데이트의 설렘을 나타낸 시(詩)다. 그녀가 아내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1949년 9월에 발표한 시이고 보면 1944년 결혼한 아내라고 여기기에는 설렘이 너무 크다. 또 하나 숨겨둔 여인과 데이트를 즐기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경사(傾斜)의 영상(影像)」은 이상로 자신의 일상을 그려 낸 시(詩)로 가난한 살림에 약간의 불만을 표시하다가 이내 착한 아내의 살림솜씨를 칭찬하며 고마워한다. 사실 가난의 이유가 자신임에도 그 흔한 쇠기름덩이 하나 못 구한다는 아내를 까치눈 징그러운 손등으로 원망하는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내 가난을 탓하지 않는 아내의 솜씨껏 끓여다 주는 국 한 그릇에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서 다행이다. 아이들의 전송을 받고 출근을 하는 셀러리맨 같기도 한데 왜 그리 살림이 궁핍했는지는 아마 시대가 그랬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밤이 겨워서야 자리 잡고 아내의 야윈 볼을 느끼는 자상함이 묻어 보인다.  양말짝을 기우며 방구석 굽도리 골고루 디.디.티.를 뿌려 빈대 벼룩을 퇴치해주며 걱정해 주는 아내를 이상로는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 그런데 그 디.디.티는 무서운 독성의 발암물질이었다는 것을 몰랐으니 그동안도 꽤나 세월이 흘러다는 생각이 들어 세삼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게 한다.   5. 소향(素鄕)의 수필 세계  소향의 수필집 『어느 나비가 주는 기억(記憶)만치도』는 1960년에 발간된 것으로 1956년의 옥석혼화(玉石混和)집(集) 이후 50여 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비단 수필만이 아니라 편지 글 논설문 등 시 이외의 산문 모두를 수록한 책으로 이해하는 쪽이 맞다. 그리고 그의 후반기 작품들을 수록한 것들이어서 성숙된 작가의 안목과 시선을 알아보기에는 적당하다.  「제비의 논어성(論語聲)」은 제비의 지저귐 그리고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는 가을을 엮어 풀어 나간 작품이다. “「제비가 논어(論語)를 읽는다.」(연암燕岩 선생)는 말이 있다. 음력 9월 9일이면 후조(候鳥) 제비들은 강남으로 간다는데 그 제비가 논어를 읽는 소리를 경청하여야 할 이 땅의 「문학도」들이 많건만 9월 9일이 다가옴이 매우 안타깝다. 제비의 지저귐을 의음(擬音)하기를 흔히 ‘비리고 배리고 배배배-----’한다. 그런데 논어를 읽음이란 다름 아니라 ‘지지위 지지, 부지위 부지 시지야니라----’ 인 것이니 즉 논어 위정편(爲政篇)의 ‘화지위지지(和之爲知之) 부지위부지(不知爲不之) 시지야(是지也)를 이름이다’-------------중  략------------- 아직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은 ‘스스로의 무지를 안다’고 말한 쏘크라테스에 방불하다.” 「제비의 논어성」에 나오는 제비는 요즘 보기 드문 조류다. 소향이 이 책을 펴 낸 1960년대만도 제비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라도 쉽게 볼 수 있는 여름 철새였다. 삼월 삼진 날(음력 3월 3일)을 기해 우리나라에 왔다가 중구절(혹은 중양절 음력-음력 9월 9일)에 남쪽 지방인 강남으로 떠나는 제비는 집집마다 처마에 둥지를 틀고 사는 인간 친화적인 철새였다. 때문에 우리나라 모든 설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새로 그 대표적인 것이 흥부전이다.  최근에는 그 많던 제비들을 한 여름이 다가도록 구경조차 할 수 없음은 어인 일인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이 또한 지구의 오염이 원인이지 않을까 해서 문명의 발달과 반비례 해 사라지는 자연의 생태계를 무기력하게 지켜만 봐야 하는지가 안타까울 뿐이다.  제비의 지저귐으로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한 이 수필은 무려 8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긴 수필이었다.  「남방(南方) 샤쓰」는 한자가 의미하는 말 그대로 남쪽에서 유래한 셔츠를 의미한다. 굳이 설명하면 서양에서 건너온 양복과 같은 의미일진데 유독 남쪽을 칭한 것은 또 어떤 의미가 숨었을까? 그때만 해도 한복을 즐겨 입던 시절이라 서양 옷의 편리함과 선진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남방샤쓰의 유행이 마치 전염병의 만연 창궐에 비유하여 꼬집고 있다. 청,장년은 물론 노,소간에 모두 멋쟁이인양 입고 다니는 서울의 거리가 하와이나 피서지인 미국의 프로리다를 방불케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 ‘남방샤쓰’라는 명사는 본 고장 말인 ‘알로하 샤쓰’에서 수입 창작된 신어인 셈이고 그 ‘알로하’란 하와이의 항구에서 봉(逢),별(別)의 곡이 아직 연주되기도 전부터 눈물의 준비로 모두들 미리 손수건을 꺼내들고 있다는 그 봉(逢),별(別)의 곡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중   략----------------- 그 ‘알로하 샤쓰’의 기구망칙한 디자인 중에는 푸줏간에서 옷에 피투성이 칠을 하고 거리로 나온 백성의 웃통 같기도 하고 어느 간판점에서 난잡하게 펭키가 묻은 작업복을 입고 나온 것 같은 것을 위시하여 별의 별 이상야릇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중  략--------------------- 실상 나는 그 ‘남방샤쓰’의 사태- 하나의 저속한 유행에서 착상한 것으로 우리나라 문예계에서의 소위 모던이즘이니 하는 등등에 대한 모든 문화와 문명이, 그리고 생활의 형성이 그러한 정신에서 배태(胚胎)되어야 할 것임을 새삼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소향이 남방샤쓰에서 밝힌 결론은 무분별한 유행은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 역시 현대적인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인 셈이다. 세계가 이웃인 지구촌 시대에서는 좀 요원한 이야기로 들린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인 감각으로는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것을 소향의 수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소향의 수필은 주로 논설문 형식이 많다. 어원에서부터 배경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그렇게 된 원인 해결책 등등을 망라한 긴 논설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장황한 인용과 예도 많이 들고 있는데다 가뜩이나 긴 문장들이 읽기를 지루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하기는 당시의 모든 문장들이 길고 지루했다는 것은 당대의 소설가 이광수의 작품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소개 하고 싶지만 이상의 작품만으로도 대략적인 소향의 수필 세계를 이해  하리라 믿어 여기에서 접는다.  맺는 말 1947년 『민중일보』 문화부 차장을 지냈다. 『민성(民聲)』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한국전쟁 때 대구에서 공군 종군 문인단에 입단하여 기관지 『코메트』의 편집장으로 있었다. 환도 후 『서울신문』 월간부장,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공보처 선전국 등 언론계에 종사하며 시와 수필을 발표했다. 1954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차장을 역임했다.언론계에 종사했던 탓에 그의 시는 현실에 기반 한 이미지의 다각적 포착을 시도하였고, 주정(主情)과 주지(主知)의 조화를 통해 이상주의적 미학을 추구하였다. 수필은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하며 저항의 자세를 보여주는 내용이 많다. 1953년 첫 시집 『귀로(歸路)』를 냈고, 그밖에 『불온서정(不穩抒情)』(1957)·『세월 속에서』(1961)·』『이상로 전시집(全詩集)』(1970)이 있다. 수필집으로는『문장보감』(1953)·『옥석혼화(玉石混和)』(1956)·『쑥꽃』『사어록(私語錄)』(1959)·『피어린 4월의 증언』(1960)·『어느 나비가 주는 기억만치도』(1960)·『한국전래동화독본』(1963)·『인생비어록 (人生秘語錄)』(1964) 등이 있다. 1944년 하복순과 결혼하여 영세 장세 화세 세 아들을 남기고 그의 나이 57세가 되던 1973년 8월 2일 서울 상도동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아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착실한 기독교인으로 한동안 새교회신학원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경기도 안산시 양상동 대한예수교장로회 남현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가 타계한지 3년 뒤인 1976년 그의 생애와 빛나는 업적과 진솔한 인품을 아끼던 친지들과 문우들이 소향의 대표적인 시 「밤이 새면」의 시비(詩碑)를 세웠다. 그의 향리인 궁동에서 그의 작은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노력 했으나 도시화된 주변의 이주해온 주민들은 물론 토박이라 칭하는 만나본 몇 분들도 그에 대해서는 들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종친회에서 만난 사무실을 지키는 먼 친척뻘 아주머니 한 분이 소향을 상도동 아저씨라며 좀 더 많은 이야기를 기억해 두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시비(詩碑)에 새겨져 있는 그의 시(詩)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밤이 새면  쓰다 남은 구멍탄 화로  사위어 가는 불김에 얼굴을 쪼인다.  뻘기 수염의 여윈 볼을  항구에서는 이따금씩 기적 소리가 들려온다. 한 잎 거적에다 나의 육체를 눕혀 본다.  이 곳, 끝 다한 데까지 담아다 준 구두 ----정다워서일까. 벗지도 못한 채 바람벽을 베개 삼아 아랫목 같이 다리를 뻗어 본다. 어서 새벽이 오기를 기다린다.  꿈을 꿀 수 있을까. 잠이 들면 산을 넘을 수 있을까. 이 밤이 새면  언제 꽃들을 그 만판 피는 꽃들을 볼 것인가. 날아드는 나비들과 함께.                                                  끝     참고 문헌 : 귀로 (이상로 시집-1953년 백오사 간) - (부천 문학도서관 소장)          : 어느 나비가 주는 기억만치도 (이상로 수필집-1960 수도문화사) - (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부천문단 제 9집 (1996년 복사골문학회 간)-(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용금성 시대 (이상로-1994년 서울신문사)-(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문장가 제 2호 (1964년 7월-신우문화사)- (부천 문학 도서관 소장)          : 지방행정 지(誌)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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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2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3
    소향관-부천 태생의 시인 이상로(李相魯)[1916~1973]의 호 소향(素鄕)에서 이름을 따온 행사 및 공연장이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있던 구 소사구청이 1996년 소사본동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구청 내 별관에 신축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왕성한 집필욕의 이상로는 번역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동화독본 : 을유문화사 발간』을 발행했고 세계명작인 『신곡 - 단테 아리기에리 저 : 인문출판사』을 번역하기도 했다. 『신곡』은 희랍, 라틴의 고전과 철학 역사와 정치 종교 등을 총 망라한 대 서사시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예작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단테 번역서」는 누가 읽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설형식으로 풀어 써 놓았다. 아마도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수업한 일본어 실력이 기본이 되어 일본어로 번역 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아닌가 해 본다. 『문장가』 2호에도 “ㅅ 옮김”이라 일본인 작가의 번역시(翻譯詩) 한편이 있다. 확실하게 역자(譯者)를 밝히지 않고 다만 “ㅅ 옮김” 이라는 이니셜만 있기는 한데 이 이니셜을 곰곰 유추해 보면 상로의 ㅅ 이라는 결론으로 쉽게 귀추 될 수밖에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문장가』는 소향 이상로의 심혈을 기우린 사업(?)임으로 편집 중이던 그가 필요에 의해 삽입한 작품이라는 것으로 유추 될 수밖에 없다. 옛 문인들이 주로 인용해 오던 당, 송 시대의 한문시처럼 일본 유학파들이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예로 드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다음은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동 일(冬  日) (-경주 불국사 반(畔)에서-)                                      삼 호 달 치(三 好 達 治)    -------중   략------ 가을은 오고 가을은 이슥해  그 가을은 이미 저리로 걸어간다. 어제는 하루 종일 사나운 바람이 불었다. 오늘의 이 새로운 겨울이 시작 되는 날이었다. 해가 저물어 밤이 되어서도 내 마음은 가라앉지 못한다. 짧은 꿈이 몇 번씩이나 중단 되었다가 다시 이어졌다. 고독한 나그네는 객사의 한밤에도 하찮은 것을 생각하고 하찮은 일로 고민하고 있다.   --------중   략 -------  이 시(詩)의 작가인 <미요시 다쓰지>는 1964년 4월 5일에 향년 62세로 별세한 일본의 저명한 시인(詩人)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 예술원 회원으로 한국의 부여 경주 등을 여행하면서 시작(詩作)을 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상로가 크게 영향 받은 시인이었으리라 본다. 다음은 1957년 대한지방공제회의 《지방행정》지(誌) 179-180페이지에 발표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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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3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2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소향(素鄕)의 『문장가(文章家)』 살펴보기   소향관-부천 태생의 시인 이상로(李相魯)[1916~1973]의 호 소향(素鄕)에서 이름을 따온 행사 및 공연장이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있던 구 소사구청이 1996년 소사본동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구청 내 별관에 신축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1964년 소향(素鄕)은 『문장가(文章家)』라는 동인지(同人誌)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단지 시(詩)나 소설(小說)을 쓰는 문인(文人)들만이 아니라 음악(音樂) 미술(美術) 분야의 대가들도 포함했으며 당시 문헌정보가 부족했던 현실을 감안 번역가(翻譯家)들도 함께 했다. 『문장가(文章家)』에는 소향 이상로가 심혈을 기우려 전력투구한 그의 화려한 문학(文學)이 녹아 있다. 시와 수필을 쓰는 것은 물론 편집도 하고 동인들의 연락사무도 보는 등 혼자서 동인일 모두를 도맡아 하다시피 했다. 때문에 『문장가』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는 이상로의 문학 활동을 쉽게 파악할 수가 없다.  1964년 봄, 창간호를 발행했다. 공교롭게도 1964년에 발간한 창간호는 64페이지짜리였다. 페이지가 말해 주듯이 창간호는 지면이 그리 넉넉하지 못해 많은 작품을 수록 할 수가 없었다. 임인수의 시, 김기승의 논고(論考) 이희승의 「인간가치의 붕락(崩落)」 외 수필 6편 금동원 이상로 김화진 남용우의 기행문 등이 내용의 거의 전부였다.  이어 118페이지나 되며 문제작까지 수록 돼 있는 제 2호를 발행하게 된다. 여기 제 2호에는 문제작을 위시한 많은 사람들의  많은 작품이 수록 돼 있다. 소향의 편집으로 발간 된 동인지이다 보니 여기 저기 소향의 채취가 물씬 풍기어 소향을 알 수 있게 하는 아주 좋은 자료라 아닐 수 없다. 우선 『문장가』 2호에는 서문으로 초대게재<招待揭載)라 하여 월탄 박종화의 글이 올라 있으며 삽화로는 「고바우 영감」의 만화가 김성환을 비롯 노수현 백영수 구인회등 무려 7인의 이름이 올라 있다.   (문장가 2호 표지 - 소향이 삽화가 박서보(朴栖甫)선생에게 보낸 것으로 소향의 친필이 보인다)   서문 다음으로 수주 변영로의 글이 올라 있는데 이「불혹(不惑)과 부동심(不動心)」은 한국일보 천자춘란(千字春秋)란에 발표한 것으로 큰 반향을 이룬 글이었다. 당시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제직하고 있던 수주를 교수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총장과 이사장에 의해 하루아침에 파면의 길로 내닫게 했던 문제의 글이다. 이상로는 그의 저서 『논문강화(論文講話)』(계몽사 간 418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으며 『문장가(文章家)』 2호에 게재하여 다시 당시의 사태를 심각하게 부각 시켰다. 또 한편의 문제 글은 「가면인두상(假明人頭上)에 일봉(一棒)」이라는 것으로 1920년 5월 8일~9일 2회에 걸쳐 동아일보(東亞日報)에 최유(崔溜). 권직규(權直奎)가 발표하여 당시 유림(儒林)들 특히 영호남 유림(儒林)들의 분노를 크게 자극했던 글이었다. 파장은 점점 커져 전국적으로 동아일보 불매운동을 일으키기도 하고 성균관을 통하여 정간운동까지 일으키는 대소동이 있었다. 이상로는 이글 또한 『문장가』 2호에 게재하여 언론 자유화의 기치를 높게 외치기도 했다.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만화가 김성환의 「인간 동물원」이란 수필도 게재돼 있다. 이상로의 절친한 문우(文友)이자 친구인 김성환은 만화가로 더 유명했지만 유화를 즐겨 그리는 정통 화가이기도 했다. 유화만의 개인전을 두 번이나 가졌으며 미술로 다하지 못하는 그의 나머지 인생 스토리는 수필로 써 나갔다. 보성사 간 『에드버룬의 미소』는 「구두쇠」를 비롯한 그의 수필이 55편이나 수록 돼 있으며 그가 그린 삽화도 함께 수록 돼 있어 한층 더 흥미로운 수필집이라 하겠다. 그가 『문장가』의 동인으로 활약한 것은 만화가나 화가가 아닌 순수한 수필분야의 수필가라는 것도 이상로의 『문장가』를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상로는 자신의 작품을 2편이나 수록하고 있는데 그 중 한편은 「바닷가 통신」이라는 수필 형식의 글로 제 1신(信)에서 5신(信)까지 각기 독립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대천 해수욕장 수영강습회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쓴 글이나 이 글 역시 문제가 있다하여 동아일보의 편집장에게 “세상이 뒤숭숭, 안정되지 못한 때라 서요.------”라며 게재를 거절  당했던 글이었다. 1963년 여름의 일이고 보면 1962년 군사 쿠데타가 일어 군이 정권을 쥐고 있던 시대라 이해가 가기도 한다.  “여기 해변에 와서 밤에 자지 않고 달리는 마음이란 우리도 그 전설의 덕망과 선정아래 쌀 걱정이랑 모든 번거로움을 잊고 국민들이 다 같이 태평세월을 노래할 수는 없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하늘과 바다의 품에 안겨 저 구름속의 달로 하여금 운중풍월(雲中風月)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달빛의 서늘한 바닷가에서 청룡(靑龍)의 전갈 성좌(星座)를 동경하여 마지않음이 어찌 나뿐이겠습니까.” 위와 같이 직설이 아닌 은유로 시대를 풍자하였으나 그것이 직접적인 이유라기보다는 아직 국민소득이 바닷가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부족하여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큰 이유였으리라 보여 진다. 제 3신(信)의 첫 구절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를 느낀다는 대목이 재미있어 인용해 본다. “우리나라의 전설에도 신라 때에 신(神)들이 모여 앉아서 어디에다 산을 앉히고 어느 쪽으로 강물을 흐르게 하고 또는 넓은 들을랑 어떻게 배치하고 등등을 논의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읍니다마는 마호메트는 어느 날 산(山)에게 명령을 내려 산더러 지정한 날에 자기에게 오라고 하였더랍니다. 그리하여 그날에 많은 사람들은 산이 움직여 오는 것을 구경하려고 모여 들었는데 마호메트가 아무리 큰 소리로 산에게 호통을 쳤어도 산은 드디어 다가오지를 않았읍니다. “암만해도 산(山)이 말을 듣지 않으니 내가 산(山)에게로 가야만 되겠다.”하고 사람들을 남겨두고 산을 항하여 걸어갔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신라시대의 신(神)들도 마호메트도 아닙니다마는 서울 시내(市內)로 바다를 불러들일 념의(念意)도 하지 않았으며 아예 당초부터 바다를 찾아서 여기 대천까지 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파도는 부르지 않아도 진격하듯이 밀쳐 들어오고 또 물러가도록 명령을 내린 적이 없건마는 조수(潮水)는 제시간이면은 물러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은 저절로 상대성원리(相對性原理)를 느끼는 것입니다.” (습니다.)의 당시 표기가  (읍니다.)여서 (읍니다.)를 그대로 인용했다. 불과 수 십 년 전의 글이 이미 古文처럼 보여 지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문장가 2호 목차-제목과 필진들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다.)  두 번째의 것은 칼럼으로 역시 문제의 글이다. 1963년 신문의 날에 붙여서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역시 속(俗)된 처세(處世)의 심정에서 스스로 유보(留保)하였던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햇볕보지 못한 칼럼」이라는 장문의 글 가운데 “변변치는 못하지만 그래도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 사명을 다하자는 일념으로 쓴 글들이 수도 없이 통과부문에 걸려 활자화 되지 못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제우스의 神일지라도 나의 정신을 정복 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는 인용구를 주석으로 달고 있는 이유가 결국은 이렇게라도 하고픈 말은 하고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편집후기 이전의 4면은 창간호의 반향인 독자들의 의견을 수록했는데 이 또한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의견들이 편지형식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디지털 시대인 요즘에는 소셜 네트워크로 즉각 알 수 있는 반향(反響)을 몇 달 후에까지 취합해야 했던 그 시절의 시대성을 엿볼 수 있다. 끝으로 편집후기에서는 기업출판에 의한 잡지에는 없는 『문장가』지(誌)에서만 접할 수 있는 명사들의 글을 수록했다고 이상로는 자부하고 있다. 또한 선언에서도 밝힌 것처럼 행세주의(行世主義)적인 문인(文人)됨을 저어하듯이 동인지 운동을 꾀하지 않으며 오직 동호인끼리 편집 발행 배부하는 자기표현이 있을 따름이라고 했다.   (박서보 선생에게 보낸『문장가』책에서 발견한 집필진들의 친필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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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1
  •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념 특집- 이재욱 소설가와 함께하는 부천 향토 문학이야기 부천이 낳은 시인- 素鄕 李相魯 연구                      들어가며   소향(素鄕) 이상로(李相魯)는 1916년 10월 8일 경기도 부천군 계남면(桂南面) 궁리(宮里)(1963년 서울시 구로구 궁동으로 편입)에서 평범한 농부인 전의(全義) 李씨 근영(根泳)의 4남으로 태어났다. 부천문단(1966년)에는 7남매 중 막내라는 또 다른 기록이 있어 전의(全義) 이씨 종친회에서 확인했던 바 4남과 7남매의 막내라는 기록 모두가 맞는 사실이라 했다.    소향관-부천 태생의 시인 이상로(李相魯)[1916~1973]의 호 소향(素鄕)에서 이름을 따온 행사 및 공연장이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 있던 구 소사구청이 1996년 소사본동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구청 내 별관에 신축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아들로는 4남이고 형제자매를 합치면 7남매였으니 7남매의 막내라는 사실도 틀린 기록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다만 소향(素鄕)이라는 그의 호를 소경(素卿)으로 표기해 놓은 족보의 오기를 발견하고 소향(素鄕)으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소향이 태어난 궁리는 안동(安東)권씨(權氏)와 더불어 전의(全義)이씨(李氏)가 대대로 살아 온 집성촌이어서 이웃 모두가 일가친척이었다. 불행하게도 이상로는 젖먹이를 면하지도 못한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아버지마저 저세상으로 떠났다. 잘 살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보살펴 주던 시절은 잠깐 동안에 불과했다.  부모를 잃고 방황하던 이상로는 17세가 되어서야 한문을 배우러 서당에 다녔고 이어 보통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24세가 되던 1940년 일본 메이지(明治)학원 고등문학부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 나라를 빼앗긴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끼며 빼앗긴 땅,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여 중퇴하고 떠돌다가 1945년 해방이 되자 귀국해서 언론계에 투신하였다. 귀국하던 그해인 1945년 5월 서울 YMCA에서 개최된 「예술의 밤」에서 시 「5월」을 발표했으나 1946년 조선청년문학가협회 회원이 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 소사(素砂)를 사랑한 소향(素鄕)    이 벌을 지나면 저기 남향받이 산기슭 다소곳한 마을에 복사꽃 오 오  화안한 그 복사꽃을 피리니   소향 이상로 이 시(詩)는 이상로와 친했던 박두진의 작품으로 이상로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을 무렵인 1941년 이상로에게 보낸 편지 속에 포함 돼 있었다. 편지에서 박두진은 복사꽃 피는 마을을 찾아 시혼(詩魂)을 불러야 한다며 복사꽃 피는 마을을 마치 유토피아인양 서술하였다. 소사가 고향인 친구 이상로에게 마치 복사꽃 흐드러지게 핀 고향 소사의 소식을 전해주는 작품 같기도 해서 이상로가 무척 좋아했던 시 구절이지 않았을까 해 본다. 박두진의 편지전문을 소개한다.  친한 시인에게 만연히 집을 나와 만연하게 다니는 길이 예정이 일그러져 최초 일정의 세 배가 늦어졌습니다. 오늘은 스무 나흘, 지금은 0시 반쯤, 추풍령까지 왔다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차 중입니다. 옥천에서 묵을 때 군서라는 촌을 찾아가다가 물이 푸르고 맑기가 금강산 옥류천과 맞선다는 것을 알고 곧 금강에 가 보았는데 물가의 흰모래가 하도 깨끗하기에 한나절 동심에서 어린애같이 놀다가 온 것입니다. 소박한 자연에 안기어 새로 어린 춘색에 나는 겨울을 벗어난 사슴과 같이 즐겁고 편안합니다. 어떤 글을 쓰는 동안 차는 황간에서 벌써 영동에 왔습니다. 차 안에는 불과 8,9인이 있을 뿐 거진 반 빈 것 같게 한적합니다. 바같 풍경이 매우 화창하여 차에서 내려 걸어가고 싶습니다.  소향 형! 그간 어떠하십니까? 형은 무엇을 생각하며 지내십니까? 흰 구름 둥둥 구름은 가고………… 이제 다시 저 잠자는 시혼, 나의 잠자는 시혼을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또는 멀리로 나들이 간 시혼! 복사꽃 피는 마을, 화안하니 복사꽃 피는 마을을 찾아 혼자 나들이 간 나의 시혼을 나는 어서 불러야겠습니다.   이 벌을 지나면 저기 남향받이 산기슭 다소곳한 마을에 복사꽃 오 오  화안한 그 복사꽃을 피리니 형! 나는 이제 복사꽃, 복사꽃 피는 마을을 향하여 가오리까? 영원히 영원히 화안한 나라를 찾아 가오리까? -그러므로 이 세상 장막이 무너지면 , 그는 너희를 위하여 다른 한 성을 예비하였나니- 성서(뜻만) 소식 주십시오. 더욱 강건하시기를 비옵니다.                         1941년    월     일                                           박 두 진    그의 호 소향(素鄕)은 소사(素砂)가 고향(故鄕)이라는 뜻이지만 소사(素砂)를 무한하게 사랑한다는 의미도 포함 돼 있다. 그의 작품에는 소사(素砂) 곳곳의 지명이 많이 등장하며 이런 작품 모두에서 고향 소사(素砂)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게 묻어난다. 『실락원(失樂園)』에서 보이는 여월리.(오정구 여월동) 『분이』에서 보이는 당아래,(원미구 춘의동) 『인간파편』에서 보이는 성골,(오정구 성곡동) 『냄새』에서 보이는 까치울,(오정구 작동)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실락원(失樂園)  하얗게 눈이 덮힌 소래산(蘇萊山)이 바라다 보이는 사랑방 툇마루에서 발돋음하며 나는 곧잘 산봉우리들을 바라보곤 하였다. 어느 해 여름날이었다. 나는 혼자서 논두렁 밭모퉁이로 나비, 잠자리와 뭔지 모르게 좋기만 한 그 야생(野生)의 꽃들에 취(醉)하여 노는 중에서도 염록색(廉綠色) 이파리와 엷은 자색(紫色) 항가새 꽃에 나는 매혹(魅惑)되었었다.    일록달록 꽃배암- 꽃풀 속에 도사렸던 꽃뱀 떼가 머리를 들면 꽃다발이랑 꽃신짝을 동댕이치며 달아났고 낡은 빛 비석(碑石)이 서 있는 산(山)모롱이 길로 질겁을 하여 도망하였다.    한번은 아마 무슨 난리(亂離)소동이었는가 생각한다.   여월리(如月里)로 시집간 누나와, 치맛자락에 매어 달리듯이 언제나 내가 따르더란, 지금은 가고 없는 다홍치마를 입은 과천(果川) 누이 손에 잡혀 집들을 텅텅 비운 채 동네 사람들 서낀 산 너머 골짜기로 난피(難避)를 하여 쫓기던 일    ----이 집이 비록 북향(北向)이로되 아예 옮기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고 청룡(靑龍)골에서 하아얀 선노인(仙老人)이 나타나 할아버지께서 이르드란 그 현몽(現夢)의 집은 지금 삼종숙(三從叔)께서 증손(曾孫)까지 거느리시고, 앞으로 소래산(蘇來山)을 향하고 오른 편으로 계양산(桂陽山) 왼켠으론 북한(北漢)을 동남(東南)향으론 관악(冠岳)의 봉(峰)들이 바라다 뵈는 이 마을은 려조(麗朝)때부터 내려오는 우리문중과 이씨부마(李氏附馬)의 후손 안동권씨(安東權氏)들로 지켜오는 옹긋한 터전, 그리 멀지 않은 고장으로 출가(出嫁)한 대고모(大姑母), 고모(姑母), 누님들이 시시(時時)로 와서 반가웠고 어른들과 곧잘 나드리도 떠나곤 하였다.  때로는 먼 조상(祖上)쩍 얘기며 병자호란(丙子胡亂) 임진왜란(壬辰倭亂) 때의 얘기를 들려주시곤 하였다.     원미산 진달래 축제 그 훗날, 어느 화창한 봄날이었다. 진달래꽃이 진하게 핀 뒷동산엘 올랐었다. 아무것도 잊고 멀리 양아두 나루쪽과 제물포의 아득한 수평선(水平線)을 바라보다가 해 저뭇이 눈물 지었었다. 오늘, 원추리꽃 한떨기 피지 않은 산마루에 나는 오른다. 갈포기도 아쉬운 산은 산울림도 없다. 갈려진 벗들, 원수를 일컫는 핏줄들을 생각해 본다. ---------황폐한 산과 들들, 그래도 철따라 연두빛 어려오는 먼 산들.    이윽고 나는 현무봉(玄武峰)이며 청룡(靑龍)이며 백호(白虎)며를 살펴 본다. 주작(朱雀)을 안(案)하여 머언 봉(峰)들을 바라본다.    실락원(失樂園)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해가는 그의 고향 소사(궁리)마을을 안타까워하는데서 쓴 작품이다. 사랑방 툇마루에서 발돋움하여 바라보았다는 소래산(蘇來山)은 부천과 경계에 있는 시흥시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붐빈다. 2연부터 그는 그의 마음껏 뛰 놀던 대자연속의 궁리(宮里)를 회상한다.  4연에서 지금의 여월동인 여월리(如月里) 그리고 과천(果川)이라는 지명과 함께 애틋한 누님들에 관한 회상이, 5연에서는 풍수설(風水說)을 인용하며 대가족이 함께 살던 고택(古宅)을 그리고 있다. 이어 계양산과 관악의 봉우리가 보이는 마을 위치며 부마(附馬) 마을이 된 안동권씨(安東權氏)를 비롯한 마을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 웃어른들을 통해 들어오던 먼 옛날이야기까지 전설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다가 마지막에는 황폐한 산과 들을 만나며 사라져 가는 고향마을에 대한 강한 회한의 가슴을 내 보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분이(粉伊)    길마봉(峰) 언저리에 시울진 노을빛이  아주 산너머로 스러지는 것을 보자  분이(紛伊)는 누구도 모르게 없어지고 말았다.    〈당아래 고갯길에 山 그림자 가리도록 오늘도 긴 하루를 시름 짓던 분이는  「----눈물은 덧없어라-------」 갓 낳은 것 묻은 자리. 상수리 이슬 받는 뒷 산골에 다시 허리끈을 졸라맸었다.〉    삼년째 신었대야 서슬도 닳지 않은  별표 고무신만이 나란히 놓여 있는 -----    무슨 일이냐는 듯이 삽사리도 짖지 않는 밤    마을은 모밀꽃으로  환하기만 하였다.    갈마봉에 죽은 갖 나은 아이를 묻고 시름에 젖어 있던 분이는 오늘도 갈마봉이 보이는 당아래 고갯길에서 긴 하루를 보낸다. 당아래 고갯길에 산(山) 그림자가 드리우자 눈물이 덧없음을 느끼며 치마(허리)끈을 졸라매고 다시 삶의 현장으로 돌아 온 분이-. 별표 고무신이 나란히 놓여 있는 삽사리도 짖지 않는 고요한 밤 메밀꽃만 환하게 펴 있는 분이의 집, 분이의 고달프고 애달픈 마음을 읽게 해 준다.      인간파편        -성골 누님 영전(靈前)에.    팔쭉지며 흐므러져 선지피 흐르는 기총탄상(機銃彈傷)  응급 구호도 받을 길이라고는 없이 죽어 간다는  두 시체(屍體)의 모습이랑 마음 저리게 하는 기별 들으며.    피투성이 된 모자(母子)의 사랑---- 한 덩어리의 시체(屍體)로 쓰러진 수원(水原) 남양(南陽) 땅의 눈길 위.    엄마 잔등에 업힌채 곤드래 수그러진 모가지의 꼴이랑 죽어서 있는 인간(人間)- 고사리같은 두 주먹에    계레의 원한(怨恨)을 움켜 쥔채.  아아.우리 다시 원한(怨恨) 남기지 못할지니---     성골 누님의 최후를 그린 가슴을 애는 시(詩)다. 기총 탄환을 맞고 처참한 몰골로 죽어 있는 모자(母子)는 성골 누님과 조카일 텐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엄마 등에 업힌 조카는 고사리 손을 움켜쥐고 목이 꺾인 처참한 모습이었다. 가슴이 뭉클해 온다. 전쟁은 재앙이다. 우리 인류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임에도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일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기회가 있다면 이시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전쟁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싶다.     백오(白烏)의 노래    저도 모르게  내려 왔음이여!    먼 나라의 향수(鄕愁)로  두 눈에는 항시 이슬 맺히고    종일내 나의 날아 갈 곳을 응시(凝視)하기    놀 빛 바알갛게 시울지노니----    마지막 「백오의 노래」에서는 스스로도 모르게 고향(素砂)에 내려 왔음을 알고는 감격한 나머지 느낌표 하나로 그 감동을 나타냈다.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고향 소사(素砂)를 그리던 소향(素鄕)은 한국문학사에 작품으로는 커다란 공은 남기지 못했다. 시인이라기보다 언론활동이 더 활발하던 언론인이었던 때문이다. 그가 6.25를 겪는 동안은 어수선한 나라를 걱정하며 ‘나라 실정이 이러한데 내가 글을 써서는 뭐한단 말이냐’ 며 한동안 펜을 버린 적도 있었다. 소향관 앞의 베롱나무 꽃이 피었을때 1953년 첫 시집 『귀로』를 시작으로 그의 문단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는데 출판이 되자마자 과감한 그의 시 세계가 독자들에게 어필하여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이어 1957년 두 번째 시집 『불온서정』을 출판하고 1961년에는 세 번째 시집인 『세월 속에서』를 펴냈는데 이 두 권의 시집에서 이상로는 정적인 표현의 정서적인 시와 사회풍자의 정치적인 주제를 많이 다루었다.  사회 부조리와 정치적 부패를 신랄하게 고발한 대표작으로는 「남대문 시장」 「태평로」등이 있다. 일부 평론가들이 사회 혐오와 정치적 부패에 대한 시류를 부각시켜 문제화하자 그것은 ‘오직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 는 것으로 맞섰다. 유독 그런 주제들을 많이 다루게 된 원인으로는 아마도 그가 언론에 종사해 온 때문일 것이다.  그는 또한 술과 담배를 많이 즐겼다. 어린 시절 이미 부모를 여의고 항상 외롭다는 마음에 술을 퍼 마셨으나 술이 그의 마음을 달래 주지는 못했다. 담배 또한 입에 달고 살았으며 술을 마실 때와 글을 쓸 때는 아예 줄 담배를 피웠다. 담배를 즐기는 것은 생각을 하는 - 새로운 싯귀를 연상케하는 매개체로 생각했다.  온화하면서도 내성적인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했다. 일찍이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의 문하에서 수학한 그는 주로 민족적 향토성과 윤리적 역사적 의식으로 창작에 몰두했다.  소향은 시 외에도 수필을 많이 썼다. 그 중에도 세 번째 수필집「저 태어난 고장에 살면서도」는 수주 변영로의 시 구절을 인용했는데 수주 변영로를 존경하고 따랐음에 기인했다. 수주의 수필집 『수주수상록(樹州隨想錄)』을 책임 편집하기도 했다. ---계속   글/ 이재욱     한국소설가협회 서사문학연구위원 장편소설 -귀천의 길목, 아버지의 가슴앓이, 왕의 연인 소설집-연탄 두 장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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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5
  • 부천시 문화예술 발전기금, 3년 연속지원 금지규정에 관한 제언
      이재욱(소설가, 한국문인협회 서사문학연구위원) 부천의 유일한 문예창작 지원금은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하나뿐이다. 그나마 이 기금은 영화, 연극, 음악, 미술,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부천의 모든 문화예술단체들에게 배분된다. 많은 수혜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니 지원금은 당연히 작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원금 수혜자로 선정되는 날부터 또 다른 걱정을 해야 하는 수혜자로의 모순에 빠지기도 한다. 지원금만으로 소요예산의 전부를 충당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스스로 마련해야 할 자부담의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가뭄의 단비처럼 고마워해야 하는 것은 그만큼 문화예술 분야의 지원이 미미한 때문이다. 문학 분야의 출판지원금만 보더라도 지원금은 출판비의 20-25% 내외에 불과하다. 거의 자비 출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다.   문제는 이런 지원금의 많고 작음을 논하고자 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3년 연속지원이후 일 년의 휴식기간을 요하는 금지규정에 관한 제언이다.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기본취지에는 동의한다. 한사람이 3년 동안 연속해서 혜택을 받았다면 1년 정도 제외돼야 한다는 규정도 당연한 것 맞다. 그러나 문학 분야의 출판물은 다른 예술단체 활동과는 구분돼야 하는 특성이 있다. 도서 출판비는 개인의 것이나 단체의 것이나 한 권의 책이라는 데서 그 금액이 대동소이하며 이는 한 개인이 희생되는 금액으로 많은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문학 분야만의 특성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문학 분야의 단체에게만 이런 특성이 있음을 강조하며 이런 단체로의 수혜를 거론하는 것임도 전재돼야 한다.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부천   음악이나 미술, 그 외 다른 모든 단체의 경우에도 연속적인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 올해 공연을 내년에도 후년에도 이어나가야 한다는 조건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 단체에 배분되는 지원금을 문학 쪽으로 이월해 달라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은 더구나 아니다. 문학은 문학 분야에 배분된 금액 내에서 어떤 한 개인이 희생되는 금액으로 단체의 많은 수혜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경제원칙과도 부합하는 논리를 주장할 뿐이다. ‘가능하다면 골고루’ 라는 배분취지에도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개인출판물은 수혜자가 한명이지만 단체는 수혜자가 거의 개인의 10배 이상 수준이다. 때문에 개인 수혜자는 종전대로 3년 연속지원 금지규정이 존속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문학 분야의 연속성을 가지는 단체 출판물에 한해서는 예외규정이라도 있어야 한다.   문학단체의 출판물은 연속성을 가진다. 예를 들면 부천소설가협회에서 발간하는 “부천, 소설과 비평”은 매년 연속적으로 발간하는 부천 소설가들의 작품 활동지다. 일 년 동안 활동(집필)해 온 작품을 게재한 결과물로 부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배분 전달되어 부천 소설문학을 함께 공유하게 하는 출판물이다. 각 도 단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간행물이나 부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는 벌써 10년 이상 발간해 오고 있는 중인 부천문학의 자랑스러운 출판물이다. 어쩌면 부천시의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선정에도 일조했을지 모를 출판물이기도하다. 그런데 이 3년이라는 금지규정에 묶여있는 해에는 작가들 스스로가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야 한다.   그동안 부천 작가들에게 꽤나 많이 회자되었던 새로울 것도 없는 사안이며 몇 차례 담당부서에 건의하기도 했었지만 자리 이동이 잦은 부서원들이다 보니 또 다른 자리로 이동하면서 그때마다 유야무야 돼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행정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안을 제언하는 것이니만큼 이번에는 꼭 검토해 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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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0
  • 2019 펄벅학술심포지엄, 부천에 화두를 제시
    "2019 펄벅학술심포지움"이 6월14일 솔안아트홀에서 진행되었다.   부천 펄벅기념관이 주최하고 부천문화원이 후원한 펄벅 학술심포지움은 작년에 이은 2회째 행사로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되면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펄 벅에 대한 행사여서 여러 시민들과 문인들의 관심속에 진행되었다. 금년의 주제는 "펄 벅, 부천에 살다."이다.     2018년의 주제가 방향을 잃은 주변잡담의 수준이었다고 볼때 금년의 주제는 다수의 부천 문인들로 채워진 부천의 목소리가 실린 행사라고 볼 수 있었다. 관객들이 각각 다른 입장과 기준이 있어 기대에서 다소 벗어난다고 하는 의견도 들렸지만 그럼에도 "과연 부천이 펄벅 연구 또는 펄벅 기념사업으로 얻고자하는 이념, 가치, 내용이 무엇인가?" 에 대한 진정한 자기 의식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 것에서 그 의미를 크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펼벅 기념사업과 부천의 인문학 또는 부천의 가치학에 대한 컨셉을 제시한 이희용 교수(서울신학대학교)의 부천학과 연계된 인문학적 접근은 연구의 치밀함에 여러면에서 보충할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심각하게 고민해볼 사항이다.     최종고 교수   송도영 교수   이희용 교수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펄벅기념관에서 소장자료를 조사하고 돌아온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송도영 교수가 부천에 제시한 "부천시와 부천시민들은 펄벅이 추구했던 가치와 노력을 기울였던 실천적 행동들을 실제로 계승하고 확대 발전시킬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가?"의 물음에 대하여 부천시민은 부천시와 부천시민이 소사희망원의 원아들에 대한 대우를 뒤돌아 보면서 그 질문이 주는 책임성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펄벅의 박애정신의 실존 여부에 대한 다툼에도 불구하고 부천시는 이 사업에 대한 정의를 확보하여야 할 것이고 더 늦기전에 이 사업에 대한 존재의의를 갖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펄벅의 문학적, 사회학적 그리고 그녀의 생애적 정리가 초기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찰해 볼때 부천시의 몫을 평가해 보는 것은 좋은 관점일 것이다.    심곡본동 펄 벅 기념관 부천시는 무엇을 바라고 펄벅 기념사업을 하는가? 유네스코창의도시와 펄벅 기념사업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가? 펄벅의 작품과 그의 생을 디아스포라 개념에 억지로 꿰 맞추거나 펄벅의 생, 웰컴하우스와 소사희망원의 개념을 다문화사회로 연계 시키는데 모순이 있는것은 아닌가? 펄벅의 문학적 접근을 배제한 채 사회학적, 복지적 접근이 펼벅기념사업에 합당한 것인가? 심포지움은 언제나 그 추구하는 방향성이 온전하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가치가 있다고 볼 수있다. 다만 여전히 펄벅에 대한 인간적인 면에대한 개념적 고찰에 머물러있고 전문적인 연구결과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연구로 펄벅의 정체성에 대한 객관적 정의 없이 부천과의 연관성을 끼워맞추려는 목적성이 두드러져 기념사업의 순수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갖게함은 이번 심포지엄의 흠이라 할 수 있다.    펄벅의 소사희망원 사업이 펄벅의 사후,1976년 그 존재의의에 대한 고찰을 따지기도 전에 10년만에 공중 분해되었듯이, 2007년 잭 부쉬 플로리다 주지사의 소사희망원 방문으로 떠들썩 했던것과 같이 또 다시 단기성 행사로 예산을 낭비할 일은 아닐것이다.   특히 그동안의 펄벅과 관련된 여러가지 행사가 일부를 제외하면 소모성이고 과시성에 치우쳤다는 점에서 주변으로부터 경시 되거나 냉소적 비판이 있는것에 대하여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부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받아 모처럼 부천시 차원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동력을 구축하여 국내에서 펄벅에 대하여 유일하게 학술적으로 접근한 부천문화원, 펄벅기념관의 학술심포지엄이 이전의 행사와 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심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2018년 "펄벅심포지엄"을 진행한 "A 학예사" 가 국내의 펄벅관련 전문가에 대한 수소문과 자료검색의 지난함으로 당시 막 출범한(2018년 7월에 연구회가 결성됨) "한국펄벅연구회"와 함께 심포지엄을 진행한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만한 일이나 이를 금년에도 여전히 이어간다는 것은 이 연구회를 부천시의 공적인 행사파트너로 격상하여 부천시의 예산을 함께 향유할 공동주최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볼때 담당 학예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엄청난 수고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연간 학술발표가 거의 전무한 사설모임에 의존한 듯한 모습을 보인  "펄벅기념관"의  무책임한 자세로 이를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이런 점에서 "펄벅기념관"을 위탁운영하는 부천문화원은 현재의 펄벅 기념사업을 학예사 위주의 사학적 접근에서 전환하여 기념사업에 맞는 전문가들에 의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원보강등 추가적인 정비는 물론 현재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 배경에 의구심이 있는 펄벅기념관의 이사진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수반한 전면적인 교체도 검토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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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5
  • 이재학 칼럼/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가는 ‘인연의 길’ 만들기를 제안한다.
      이재학/ 마라토너, 작가, 소새울 소통미디어협력단 대표 도시재생이 진행되는 소사본동의 문학적 자산은 시인 정지용이다. 우연인지 모르나 소사본동과 이웃한 동네인 범박동에는 동요작가 목일신이 있고, 심곡본동에는 소설가 펄벅이 있다. 소사본동, 범박동, 심곡본동은 각자 이들 작가를 기념한다. 소사본동에는 2019년 ‘정지용 향수 길’이라는 정지용 문학공원이 만들어진다. 범박동에는 목일신 공원과 동요시비가 있고, 심곡본동에는 펄벅기념관이 있다. 부천이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가 되면서 세 작가의 문학과 삶을 더욱 깊게 조명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정지용, 목일신, 펄벅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들은 모두 부천이 고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지용은 충북 옥천이 고향이고, 목일신은 전남 고흥이 고향이고, 펄벅은 미국인이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부천과 인연을 맺고 있다. 그것도 산 하나씩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다. 범박동에서 할미산을 넘으면 소사본동이고, 소사본동에서 성주산을 넘으면 심곡본동이다. 산을 넘으면 시(詩)가 있고, 또 산을 넘으면 소설(小說)이 있다.    정지용, 목일신, 펄벅이 어떤 이유로 부천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정지용, 목일신, 펄벅의 결코 단순하지 않은 부천과의 인연을 찾아보는 문학의 길을 만들기를 제안한다. 범박동 목일신에서 시작해, 소사본동의 정지용을 만나고, 심곡본동의 펄벅까지 이들을 찾아가는 길에는 많은 역사 문화적인 자산이 숨어있다. 신앙촌도 있고, 소사삼거리와 소사성당도 있고, 심곡도서관과 부천남초등학교가 있다. 펄벅기념관은 어떤가? 그곳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니라 유한양행 유일한 선생님의 삶이 녹아있는 곳이다. 그런 소중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곳을 하나씩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문화와 역사를 좀 더 내밀하게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위의 목일신 공원부터 펄벅기념관까지 코스는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보는 길이다. 나는 이 길을 ‘부천의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가는 인연의 길’이라 부르고 싶다. 인연의 길은 한편으로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목일신, 정지용, 펄벅이 부천에 뿌린 인연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 때문이다.    목일신, 정지용, 펄벅을 찾아가는 인연의 길은 부천의 문화적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고, 부천시민에게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다. 문화도시 부천의 자산은 부천시민이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연의 길 연결 코스 목일신 공원 - 범박로 사진길 - 목일신 동요비(일신초, 일신중) - 신앙촌(오만제단, 시온고) - 은성로(소사천, 봉배약수터) - 소새마을 역사관 - 소사삼거리 - 정지용 집터 - 소명지하차도 - 소사성당 - 심곡도서관 - 부천남초등학교 - 펄벅기념관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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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3
  • 펄벅과 유일한, 그리고 펄벅 테마 파크/ 이재학의 시사칼럼
    이재학 (작가, 소새울 소통미디어협력단 대표) 심곡본동 깊은구지에는 펄벅기념관이 있다. 부천역에서 보면 성주산 밑 후미진 곳에 펄벅기념관이 있어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부천이 부천시가 되기 전 세계와 연결된 곳이다. 펄벅기념관에서 펄벅이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세계문학 속에서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펄벅이 부천과 인연을 맺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펄벅은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문호일 뿐 아니라 소외받는 사람들을 자신의 품으로 안으려 한 사회사업가이다. 성인이 되기까지 중국에서 보낸 펄벅은 중국 농민들의 빈곤한 삶을 보았고, 중국에서의 남녀차별과 세계대전 이후의 아시아인과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들이 자국의 사회에서 인간적인 대접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현실 등을 목도(目睹)하면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사회사업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여 펄벅재단을 만들었다. 펄벅은 중국과의 인연으로 동양사회에 대한 애정이 많았으면 육이오전쟁 이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혼혈 아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고는 펄벅재단 대한민국지부를 설립하고 ‘소사희망원’을 부천 심곡본동 깊은구지에 개원하였다.   소사희망원의 펼 벅- 중앙에 앉아있다.   펄벅이 부천에 정착한 것은 한 사람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펄벅은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존경하는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었다. 펄벅과 유일한 두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공통점이 없다. 펄벅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사회사업가이고, 유일한은 기업을 운영하는 경제인이고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교육사업을 하는 교육자였다. 그리고 펄벅이 비록 중국에서 오래 살았다고 하더라도 미국인이고, 유일한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했더라도 대한민국 사람으로 두 사람이 연결될 여지가 없었다. 그럼 두 사람이 어떻게 인연을 맺을 수 있었을까? 펄벅과 유일한의 만남은 당시의 시대상황이 만들어준 것이었다. 세계 제2차 대전이 한창일 때 미국은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는 중국과 대한민국에 대한 고급정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미국에는 중국과 대한민국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그것도 고급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럴 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서 오래 살아 중국을 잘 알고 중국어에 능통한 펄벅과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은 아주 훌륭한 정보원이었다. 미국은 즉시 펄벅을 중국 담당고문으로, 유일한은 대한민국 담당고문으로 임명하였고 그때부터 펄벅과 유일한의 오랜 인연이 시작되었다. 펼벅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사회를 한다는 말을 들은 유일한은 펄벅에게 ‘소사희망원’의 부지를 제공했다. 현재 펄벅기념관이 있는 곳과 그 주변이다. 일제강점기 유일한은 미국에서 숙주나물을 팔아 번 돈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와 유한양행을 창업했다. 유일한은 유한양행 공장을 대방동으로 옮기면서 남게 된 공장 부지와 건물을 펄벅재단에 기증했다. 이것은 펄벅과 유일한의 오랜 인연의 결과였다.     고 유일한 박사   그러나 지금 펄벅기념관에는 유일한의 흔적이 없다. 펄벅과 유일한의 인연의 의미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정된 펄벅테마파크 사업에는 펄벅과 유일한의 인연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펄벅이 부천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도움을 준 유일한 박사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면 좋을 것 같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펄벅테마파크에 작게나마 유일한 박사의 독립된 코너도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부천 시민들도 펄벅의 부천에서의 활동에 유일한 박사가 동참했다는 것을 알면 더욱 긍지를 가질 것이다. 부천 심곡본동 깊은구지에 만들어질 펄벅테마파크는 단순한 공원이 아닌 펄벅과 유일한이라는 두 나라 국민의 인류애의 산물이다. 부천은 펄벅과 유일한의 아름다운 인연 때문에 소중한 문화자산을 갖게 되었다. 부천의 행운이다.   펄 벅 기념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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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30
  • 문학은 한방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박희주 작가의 문학칼럼
    박희주 부천문인협회 회장 희망은 청하지도 않은데 저절로 오는 손님이 아닙니다. 오늘을 묵묵히 자기시간표대로 살면서 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을 때 꽃이 피고 열매를 거둘 수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런데도 그게 어렵습니다. 인생은 한방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문학도 마찬가지로 한방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무수한 밤을 지새워가며 고민하고, 취재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쓰고 또다시 살펴보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수도 없이 겪으면서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문학을 시작할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문학으로 한방을 꿈꾸는 이가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한방에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은 루저 마인드(Loser mind)입니다.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 얼굴은 한방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큰바위얼굴’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차곡차곡 쌓여진 결과물입니다.       불행 또한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불행에 파묻혀 있을 수만도 없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작가 잉게보르그 바흐만의 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날개가 ‘반등’을 의미합니다. 추락의 속성은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날개가 있어 추락하는 게 아니라 추락할지라도 언제든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에게 날개는 무엇일가요. 바로 곳간입니다. 언제든 발표할 작품이 쌓여있는 곳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문학이 밥이 되지 못해도, 입맛에 맞게 꺼내줄 수 있는 내 사고의 적재 공간. 그곳만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배가 불러오고 흐뭇해지는 나만의 보물창고. 작가라면 그러한 곳간을 비워둬선 안 될 것입니다. 곳간에 쓰레기를 쌓아놓고 자물쇠를 채워두는 주인은 없습니다. 쓰레기인지 판별할 줄도 모르는 작가를 진정한 작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김수영을 위하여>라는 책을 낸 철학자 강신주는 말합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자신의 벌거벗은 몸과 직면하라고. 이게 바로 자기성찰입니다. 사실 우리는 알몸 곳곳의 상처와 흉터, 군살이 너무나 적나라해서 차라리 외면하려고 합니다. 알몸은 우리의 지난 삶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작가에게 알몸은 무엇일가요. 문학적 밑바탕입니다. 기본적인 맞춤법과 문장력이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묘사한 솜씨이며 작품을 장악하는 능력입니다. 솔직히 우리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기가 겁이 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거짓말을 하고, 허세를 부리고, 없음에도 있는 척하고, 있음에도 없는 척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바로 쓰레기의 원천이 됩니다. 그러한 것을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이제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알몸을 직시해야 합니다. 상처와 흉터를 인정하고 보완해야만 당당해질 수 있고, 우리를 지배하거나 사고를 억압하려는 대상과 맞서 싸울 수도 있으며, 누구도 흉내 내지 않는 나만의 목소리로 작품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작가의 삶은 충만해진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문학에서 한방을 꿈꾸는 것이야말로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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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1
  • 이사진이 장악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의 희생적지원을 바탕으로 진흥원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날 세계로 발돋움하는 기관이 되었다. 그러나 이사진에 꽈리를 튼 상당수의 이사들에 의해 크게 오염이 되었을뿐 아니라 이들의 영향력 행사로 인한 방향상실이 우려되기도 한다.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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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8
  • 문제있는 만화영상진흥원 이사 - 부천시가 봉인가?
    제6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 이하 진흥원) 원장의 선임결정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진흥원은 "임원추천회의"를 열어 신종철 전 경기도의원등 복수의 신청자를 선임 이들에 대한 원장추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추천된 인사는 15일 이사회에서 최종 면접전형을 거쳐 확정된다. 지금까지의 진행을 볼 때 이번의 제6대 원장선출은 무난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져온 각종 논란에 대한 감사결과가 10일 공개됨으로서 비록 불충분한 감사결과와 매끄럽지 못한 후속처리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한 덫에서는 일단 빠져나온 것으로 보아 신임 원장의 향후 처리에 부담이 훨씬 경감 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진흥원 내부에서도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내부적으로 조직의 효율화와 건전성의 강화를 위한 노력이 모색되고 있어 향후 만화영상진흥원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한다. 그럼에도 아직도 진흥원내에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특히 진흥원의 이사의 구성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하여야 할 부분이다.부천시는 한국의 만화영상의 발전을 도모하고저 지난 10여년간 6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지원함에도 진흥원에 대한 간섭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진흥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원하였다. 이에 더하여 현재의 이사장인 김동화 이사를 비롯하여 역대 이사장들은 대체로 3회의 이사를 역임함으로서 부천시의 노력에 부합하여 이사회의 권위를 유지하는데 노력한 점이 눈에 띤다.  이런 부천시의 엄청난 자제력과 기회제공을 기화로 지난 2010년부터 2018년 7월까지 9차례의 이사회가 구성되었는데 2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회 이사직을 유지해왔고, 8회에 걸쳐 이사직을 이어온 사람이 1명 , 7회가 1명 , 5회가 "A모" 전 원장등 3명 그리고 4회를 역임한 사람이 5명으로 이들이 역대 이사회에서 끼친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이해될수있다. 이들 중 장기간 이사직을 유지하였던 어떤 원장은 진흥원의 내부분열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지금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있고 이들 이외에 3회를 역임한 사람이 9명으로 진흥원의 이사는 독식체제를 10여년간 이어오면서 자기들만의 잔치를 이어왔다. 특히 2009년 운영위원회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운영위원으로 연이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이사로 줄기차게 재임해오면서 진흥원의 각종 업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이사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이사는 여전히 꿋꿋하게 진흥원의 사태에 대한 책임성을 외면한채 비난성 비판을 지속해오고있다.    개정전 기존의 진흥원 규정에 따르면 이사의 임기에 대한 기간규정만 있을뿐 연임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았고 이 규정은 2017년부터 일부 수정되어 이사의 임기가 2년으로 2회 연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규정은 이미 이사직을 역임한 부분이나 개정시의 이사에 대한 부칙규정이 없어 효력을 소급할수가 없게 되어있다. 따라서 기존의 권력에 추가로 4년을 합법적으로 보장받는 어처구니없는 규정을 스스로 만들어 임기를 보장받았다. 이로 미루어볼때 자신들 역시 장기재임에 대한 불합리성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규정을 수정할때 사임했어야 당연한 것이고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면할것이 아닌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2011년이후 장기간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장기집권자중 최근 K 대학교의 A교수가 이번 원장선임을 끝으로 이사직을 사임하겠다는 말을 측근에게 한것으로 알려졌고 원로작가로 장기간 이사로 봉직했던 전 원장 이희재씨는 지난번을 끝으로 이미 사임했으므로 2009년 운영위원회부터 이사로 재직하면서 진흥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는 원로만화작가인 P작가와 서울시에 있는 S대 G교수뿐이다. 다만 P작가 역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운영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축제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져 진흥원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름지기 문제가 발생한 단체에는 장기적인 집권세력이 있고 이들과 연계된 직원들의 카르텔이 있게 마련이고 이들과 연계된 행정조직의 폐쇄성이 있기 마련으로 조직이 끊임없는 개혁과 반성이 있을때에만 신선하고 창의적인 조직의 운영이 가능할 것이나 과연 일부 비양심적인 인사가 장기간 이사로 재직하면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재 이사진의 구성상 이들로부터 자유로울수있는 조직이 가능한지에대한 의구심이 끊임없이 일어나는것은 당연시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7년 제5대 원장선임시에도 장기간 진흥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 부천시의 공정한 입장을 도외시한 채 이들 이사들의 암투와 경쟁으로 인하여 장기간의 원장공백 사태를 겪었고 결국 이전투구속에서 어렵게 선임된 원장은 경영권에 대한 권위에 상처를 입은 채 끊임없는 가쉽거리가 되면서 직원들간에 투서와 폭로가 난무하도록하여 결국 시의 특정감사를 받게 되었고 이어지는 각종 추문속에 불명예퇴진하면서 자신이 속했던 조직에 커다란 부담과 숙제를 남기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이사에 의한 영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관련자가 많았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겠다.   이후 언론과 시의 차가운 눈초리 속에서 진흥원은 생존하려는 직원들간의 각축장으로 변했고 기존노조에 이은 추가노조가 발생하였다, 급기야 만진원 전체를 대상으로하는 조직에 대한 강화를 전제로한 정화노력이 대두되기에 이르렀으나 이에대한 반발도 적지않아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러한 와중에도 사태에 대한 이사진의 책임을 전제로하는 반성은없이 서로간의 반목과 사태에 대한 희생양을 찾기위한 공적 사적인 비난에 몰두하고있어 과연 이들이 진흥원에 대한 목적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게하고 부천시가 이들을 과연  기관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필요악이라는 우산을 제공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당연히  기업으로서 단체로서 한국의 만화영상계에서 실질적으로 지배적인 입장에 있는 진흥원에 대한 명예욕을 충족하고자 하는자는 당연히 그에 따르는 양심적이고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차제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추구하고있는 새로운 환경조성과 신임원장의 업무관장의 효율성을 위하여 장기적으로 진흥원내에 둥지를 틀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기득권을 누려온 장기집권 이사는 즉시 퇴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들중 어떤이는 이번 신임원장에 대한 인터뷰에서 진흥원의 특정인사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예고하는등 자신의 영향력 증대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하는등 반성하고 책임지는 것으로 볼 수없는 자세를 보이는것은 매우 유감된 태도라 할 수 있다.   부천시 역시 진흥원이 자체적으로 환골탈태하는 반성과 개혁을 보이지 않는경우 어쩌면 방관적이라고 볼수있는 지금까지의 객관적자세를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을것으로 현재와 같이 기득권 보호를 위한 이사진의 구성체계를 적극 수정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화계 역시 부천시 와 부천시민의 요구에 직면하기전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발전적 개혁을위한 노력을 경주하기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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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3
  • 부천, 균형적인 문학과 예술 그리고 축제-연말연초 기획연재
    [부천시티저널] 본지는 2019년의 새해의 희망찬 부천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에 대한 시리즈를 연말연초 기획으로 연재할 것으로 밝아오는 발전적 토론을 위하여 독자들의 투고 및 의견제시를 구하는 바이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의 첫째자리를 점령하고 우리나라의 K-POP 이 이제는 세계 엔터테인의 주류로 떠 올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동안 한국의 K-Pop은 더욱 세계로 뻗어 갈 것이고 K-Pop만이 갖고있는 음악성,다양성 그리고 화려한 의상 과 군무를 전면에 내세운 흥행성은 발달하는 youtube등 시각적 정보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K-Pop의 수명을 오랜동안 지속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방탄소년단에 대한 요인분석은 차고 넘치고 그들의 창의성과 선명한 목적성에 대한 칭찬은 침이 마를 정도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진-부천시립예술단 제공> 부천시는 단순한 "유네스코지정 문학창의도시" 만이 아닌 명실 상부한 "문학창의도시"로 불리우고 싶어한다. 실제로 지난 20여년간 다른 도시들이 하지못한, 어쩌면 광역시등 대도시도 지탱하지 못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3대 교향악단으로 불리우면서 각종 조사, 논문등에 비교예시로 꼽아오는 "부천필"을 키워내는 동시에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아카데미영화상"의 단편영화제로 지명되어 관심이 증폭된 "부천국제에니메이션페스티벌"등의 대규모 영화제를 20여년간 이어오면서 그 문화적 전통을 이어오는 대단한 도시다. 이들 문학, 문화활동에 부천시가 들이는 예산과 열정에 대한 보답으로 부천시는 2017년에 유네스코로 부터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문학창의도시" 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문명의 발상지의 근원으로서 서구문명의 정신적 근원지인 "바그다드"가 처음으로 지정 받은 것을 참고하면 실적만으로는 아시아 최초라고 할 수도 있다. 2017년 미국의 탈퇴로 자금상의 한계에 직면하여 우리나라와 중국 등 8개국 14개 단체가 공동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 보류와 같은 여러가지의 논란이 있는 정치적인 결정등으로 주류 세계적 단체의 지명도에서 밀려난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너무 남발하면서 그 가치가 크게 퇴색함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얻는 "문학창의도시"라는 명칭은 부천시의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당연한 상으로그 가치가 폄훼될수는 없는 것이다.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부천시의 모든 예술계가 "문학창의도시"를 표방하고 나서며 모든 행사의 서두에 "문학창의도시"를 내세우면서 "문학창의도시" 인지 "문화창의도시"인지 어쩌면 문학을 아주 배제한 "문화예술창의도시"인지에 대한 구분이 애매해지고 요즈음은 원래의 문학이 배제된 채 "연예예술축제도시"로 변모하는 듯한 양상으로 번지고있어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른 것으로 관찰된다. 무릇, 대부분의 문화행사가 그렇듯이, 학술적 문학행사에는 청중 동원에 어려움이 있어 주최측은 식전행사로 가벼운 분위기의 시간을 갖게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본말이 전도되어 식전행사가 본 행사처럼되고 주 행사인 문학행사가 부수행사로 전락되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발전적이라는 이유로 문학적인 행사가 문화행사로 변질되면서 이후 축제적 성격을 갖는 예술축제로 변질되는 경우가 흔하다. 대체로 처음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을 갖는 인사들이 참여한 이들 행사가 비 전문인 또는 사회적 저명인사가예산상, 자금상 또는 행정적인 지원을 위하여 추가되면서 발생되는 사항인데 지명도와 사회적 명성, 실용성 등에서 약세를 보이는 처음의 전문가들이 배제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지역적, 토속적 지방행사에서 흔하게 목격되고 있다. 이들 행사의 대부분이 후에는 원래의 의도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정치적 세력으로 변질되게 된다. 부천시가 문학도시인가, 축제도시인가 에 대한 논란은 불필요한 논쟁의 시작일 뿐이다. 부천시에는 상당한 숫자의 문학적 행사와 더불어 축제적 성격의 행사가 혼재해 있다. 문제는 상당수의 문화적 행사는 물론 지역특색을 구현하던 많은 행사들이 관객동원의 이유로 축제적 행사로 변질되어 지역행사로 전락하거나 탈 지역축제로 변질되는데, 문제의 요지는 여기에 많은 예산과 공을 들인다는 점이다. 일부 마을에서, 동 단위로 또는 구 단위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들 또 부천의 자랑인 3대 꽃 축제와 같은 대표적 축제 그리고 "한국예총부천지회"가 산하 단체와 연합하여 부천시내 전체에서 갖는 "복사골제"와 같은 예술 축제는 더욱 개선하고 키워서 이를 부천시의 자랑으로 외부의 시각을 부천으로 끌어들이는 관광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2018년에 고양시의 꽃축제가 12,000원의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50여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것은 우리 부천시가 연구하고 검토해 볼 사항이다.  복사골 축제 이번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된 문화행사로 "부천전국대학생 가요경연대회" 와 "부천전국버스킹대회"가 있다. 두 대회는 성격이 비슷한 경연대회로 차이점은 이름 그대로 "전국대학생 가요경연대회"는 대학교 재학생이어야 하고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에는 학력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버스킹대회"에 참가하는 지원자가 버스커(거리의 악사)일 필요도 없고 실제 공연 여부에 대한 제한이 없는 것이다. "부천 전국버스킹대회"에 지원한 한 참가자가 "음악에, 노래에, 예술에 학벌이 그렇게 문제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누군가는 답해야 할 것이다.    부천 "A"대학교의 "B"교수는 유명한 엔터테이너이다. 그는 천재적이고 탁월한 세션기타리스트로 정평이 나있다. 여러 유명한 가수들이 그와 음반작업을 같이 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그 대학교에서 그의 신앙심에 호소하며 삼고초려하여 교수로 초빙 했겠는가? 그런 그가 이 두 대회를 주관한다. 그는 이 두 대회뿐만이 아니라 부천시가 에산을 지원하는 3개의 다른 문화행사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천시 의회는 그의 행사독점에 대한 문제제기로  관련된 대회의 예산을 삭감함으로서 관계부서의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동일인이 관리하는 이 두 대회를 함께 열어야 할 이유가 존재 할까? 이다.   이 두 대회는 부천시가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의 지명이 있기 전부터 존재해 왔으므로 부천시의 유네스코 지정과는 관련이 없다. 다만 이후에 진행되는 많은 행사들이 이 행사를 모방하거나 이와 유사한 형태를 띨 것으로 추정되어 우려하는 것이다. 목적성 과 창조성에 대한 그리고 주 관리자의 책임에 관한 문제로 그 행사, 축제에 대한 성격의 선명성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즉 뚜렷한 목적성이 전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늘날 고등학교 졸업생의 82%가 대학에 진학하는데 여기에서 대학생에 대한 특별한 구분이 필요 할 까? 이 두 대회에서 음악상의 차이를 나타낼 수 있을까? 이 대회는 시의회의 문제제기 이전에 그 성격을 변화 했어야 할 사안인 것이다. 지난 15년간 부천 문인단체들이 진행하여온 "수주문학상"이 2017년 예산을 5,000만원으로 증액하면서 "수주문학제"로 바뀌었다. 이 와중에 이 문학상의 운영위원회(당시 운영위원장 고경숙)"의 알력으로 이 문학상의 주최권을 반납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문학제를 반환받은 "시 문화예술과"는 "부천문화재단"에 억지로 떠 맡겼다. 분쟁에서 난처한 입장에 놓인 "문화재단"측에서 파벌에 관여되는 부천시의 문인, 인사들을 행사에서 가능한 배제하는 촌극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제 "수주문학제"는 더 이상 부천의 문인들이 주관하는 문학행사가 아니다. 2019년 행사의 내용을 보아야 하겠으나 과연 이 행사가 문학적 행사로 살아남을수 있을 것인가? 2018년 진행된 행사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인다. 축제를 위주로하는 단체가 순수문학을 주관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크게 어긋난 것인데 어쩔수 없이 넘겨진 행사를 주관하는 "부천문화재단"이나 이를 내던진 부천의 문인들이나 그 비판의 궤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축제다워야 하고 문학행사는 문학행사일때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예술, 연예, 흥행을 모두 아우르는 방만한 목표를 설정하는 어리석음을 갖지 말 것을 제안하는 동시에 그러한 행사가 부천시의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생산적인 결과와 연관되어야 하다는 점이다. 혹자는 예술에 경제성을 도입하는 어리석음을 비판 할 것이나 오늘날의 예술과 문화적 결과물에 가치를 환산하지 않은 것이 있던가? 문학적 활동에 있어, 자기만족을 위한 자비생산이 아닌한 그 결과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지 않는 예술이 과연 존재 할까? 다만 그 가치를 추구함에 있어서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 할 것인지 문화적 확산에 우선적 목적을 둘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분명해야 할 것이다. 부천에는 비교적 순수문학, 예술을 추구하는 "한국예총 부천지회" 가 있고 문화행사와 실생활에서의 예술과 축제 성격을 위주로하는 "부천문화재단"이 있다. 예산상의 규모로 보면 비교 할 수 없는 것이고 인원구성 역시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당연히 행사의 빈도수 역시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행사의 수만큼, 예산의 규모만큼, 그 행사의 목표들을 개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비교 할 때는 어떨까? 과연 그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있었던가? 비록 자생단체이기는 하지만 순수 예술단체인 예총을 비롯하여 각종 예술단체를 좁은 문화원 지하에 몰아넣고 얼마의 지원으로 부천을 명실상부한 "문학창의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또 비 조직적이고 영세한 각 개별단체의 예산처리는 투명하게 관리되고 주어진 예산에 대한 비교효능은 적절한가? 과연 이들 단체가 시의 지원을 얻을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는가? 본지는 2019년의 새해의 희망찬 부천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기원하며 이에 대한 시리즈를 연말연초 기획으로 연재할 것으로 밝아오는 발전적 토론을 위하여 독자들의 투고 및 의견제시를 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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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2
  • "제2회 문학이 숨 쉬는 깊은골" 행사를 마치고
    깊은골 문화공동체(부천)주관으로 '제2회 깊은골 시화전 및 시낭독회- 문학이 숨 쉬는 깊은골' 행사가 11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남부천 신협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11월로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지 1년이 되었으나 부천시에서 시와 문학을 위주로 한 순수한 문학행사가 드문 반면에 문화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축제, 연예 위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균형적인 문화 활동의 필요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유감스럽게 보인다. 더욱이 이러한 시 단위의 축제 중 무려 5건이 모 대학의 "A 교수"가 겹치기 참여 하는 등 소수의 관계자에 의해서 독점되는 듯한 의혹을 갖게 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예술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아 신속한 개선이 필요 할 것이다. 이런 점은 "문학창의도시" 지정후 최근에 진행된 학술 회의 등에서 부천의 문인, 학술가 및 교수들이 배제되거나 그 역활이 미미한 보조자에 불과한 부분을 담당하게 한 것 등과 함께 부천시가 크게 부끄러워하여야할 사항일 것이다.   통상 순수한 문학, 예술 활동을 개최할 때 관객 또는 참여자의 숫자가 미미함을 우려하여 흥행성을 첨가함으로 스스로의 문학적 순수성과 깊이를 저하하는 경향이 있음은 매우 유감스러운데 이는 문인, 예술인들에게 온전히 책임을 지울 문제가 아니라 문화, 예술에 대한 독자 및 청중의 무관심에 기인한 바가 더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문화, 예술의 관계인과 문인, 예술인들은 일반 시민의 인식의 계발과 참여에 대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순수 예술분야 보다는 흥행의 가능성, 청중 동원의 수월성 등을 따져서 대중적인 면에 치중하여 문화 활동이 전문 예술인들과 대중으로부터 소외되게 하는 우를 범함은 비난받아 마땅할 일이다. "깊은골 문화공동체"는 심곡본동, 본1동의 주민과 이 지역에 거주하는 문인, 예술인 등을 기반으로하는 순수 문학, 예술인들이 순수문학의 창달과 폭 넓은 예술 활동을 위한 자생적 문화단체로 이날의 행사는 문학에 기반을 두고서 시와 미술, 음악을 위한 행사에 속한다.     이세규 문화공동체 단장은 올해는 2회에 걸쳐 진행하였지만 매년 이와 같은 순수한 문화행사를 부천의 문인 및 학계와 뜻을 모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부천시만의 독보적인 문학 활동과 문화를 생성하는데 토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되도록 후원하는 "남부천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조길원)과 부천시티저널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였다.   이날의 행사에서 이 지역 김상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이 문학 행사가 부천시에서 가장 고품격의 문학적인 행사인 점을 강조하면서 이와 같은 행사가 계속되어 펄 벅의 문학이 살아숨 쉬는 이 지역이 부천에서도 가장 문화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하였다.   권정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지역에서 이처럼 순수한 문학행사가 계속 개최되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축사와 함께 자작시 "꿈"을 직접 낭독함으로서 시화전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권의원의 시 "꿈"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노래함으로 모두의 마음에 공감적 서정을 갖게 하였다. 이상열 부천시의회 부의장(자유한국당)의 축사에 이은 남미경 시의원, 송혜숙 시의원의 축사는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2부 축하공연과 시 낭독 행사 중 주최측의 요청으로 즉석 시낭독을 하게 된 남미경 부천시의회 의원은 권택명 시인의 "첫눈"을 낭독하다가 작품의 시상에 젖어 "울컥"하는 수준높은 시심의 이해를 보여 청중의 감동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날 낭독 된 시는 부천의 시인 변영로의 "논개"를 비롯하여 심곡동 행정센터 조용환 생활안전과장의 자작시 "성주산의 향수" 등 부천을 노래하거나 부천의 문인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청중들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였다. “시 한편이 공허한 마음의 한 구석을 따뜻하게 채우고 치유와 위로의 힘이 된다"는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과 “문학창의도시라 함은 문학을 통해 우리네 삶의 질을 바꾸는 것 임으로 문학이 문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같이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의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향기가 될 수 있기 바란다는 박희주 부천문인협회 회장(소설가)의 "깊은골 문화공동체"의 시화전 축사는 부천시의 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 하겠다.     이날 낭독된 시는 다음과 같다. 삶의 기도 (구유현), 꿈 (권정선), 첫눈(권택명시)-남미경 낭독, 나는 당신을 사랑했소(푸쉬킨 시)-양화경 낭독, 성주산의 향수 (조용환) , 소사장의 추억 (이재학) , 공유 (이세규) , 논개(변영로 시)-최상국 낭송 그리고 여우고개를 넘으며(홍명근 시)-차태우 홍명근 합송 등이며 시인 이남철의 축가와 권병혁(전부천보건소장)-변수진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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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02
  • 구자룡의 "부천,100년 문학을 걷다"
    창의력과 역사의 만남은 때로 감탄이거나 부러움이 될 수가 있다. 어떤 경우 그것은 헛웃음이 되고 눈꼬리 치켜뜨는 시새움이 될 수도 있다. 작가 구자룡이 엮은 책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를 보면 읽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 그저 책장을 넘기면서 그림을 보다보면 역사를 본다. 디자인이 보이고 "아 그랬지!" , "그렇구나" 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구자룡 엮음-부천,100년 문학을 걷다.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는 문학책이 아니다. 역사책이라 하기에는 연대적 연결성이 부족하다. 서지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기에는 더더욱 아니다. 디자인적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북디자인에서 이 책은 매우 훌륭한 자료집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문학적 역사성이라는 관점을 부천에 고정한다면 이 책의 가치는 대단하다 하겠다. 74세의 문인 구자룡씨는 부천의 문학의 역사를 지켜본 살아있는 부천문학의 증인 일수 있다. 그의 삶에서 그가 부천의 모든 문학 역사를 지켜보지는 않았겠지만 적어도 부천 문학의 흐름과 연대기를 정리하고 자료화 하며 그 수많은 책을 수집하였고 그 자신이 복사골문학회를 근 30여년간 이끌어 오면서 오늘의 부천문학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축으로서의 역활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의 개인적인 삶의 공과는 문학적인 삶으로 평가하여야 한다. 구자룡 작가-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 출판 기념회에서 자신이 모은 수많은 자료에 더하여 희귀본 또는 소장본등을 모아 부천과 관련이 있는 작가들, 작고하였거나 부천에 살던 수 많은 작가들, 그리고 부천에 살고있는 작가들의 출판본의 표지를 구자룡씨가 한 곳에 모아서 책으로 엮어놓았다. 수주 변영로의 영시 "cosmos"가 실린 1918년 발행된 청춘14호 표지부터 2018년 이희용 서울신학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의 산문집 "공감담은 가족이야기"에 이르기까지 1,093권의 부천에서 발간된 시, 소설, 동인지의 표지를 한권에 모음으로서 책에 역사성을 갖게 하였고 북디자인의 변천을 보게하였음은 물론 그 모든 책들에 대한 그 내용에 대한 그리고 그 이름들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일으키게 하였다. 어느 단체가 아닌 개인이 이와같은 자료집을 만들어 출간하는것이 결코 쉽지않은 일임을 공감하고 여기에 더하여 향후 누군가 이 자료를 기간으로하는 서지학적 연구가 있다면 "부천, 100년 문학을 걷다"의 생명력은 어느 늙은 문인의 부천과 부천문학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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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12
  • 운용의 묘가 있어야 한다 .-제 15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보고- .
         자료사진-2017년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식     지난 5일 제 15회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문학인구 저변 확대를 위함은 물론 문학을 통한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고취하고자 출범한 부천신인문학상이 벌써 15년이나 됐다. 그동안 배출한 신인들이 중앙무대로 진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문학도시 부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15년을 이어 온 부천신인문학상의 업적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이 또한 그 저변에는 15년이나 이어 온 부천신인문학상이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바가 크다.   시 단위 작은 지방도시가 시행하고 있는 신인문학상제도는 전 대한민국 내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더구나 전반적인 재정 부담에서 운영까지 당해 시가 후원하는 공영 신인문학상 제도는 혹여 국내에서는 유일 무일한 것이지 않을까도 싶다.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그동안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기는 했다. 15년이나 자라오는 과정의 성장 통 정도라 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그럼에도 모든 분야의 수상자들을 꾸준하게 배출해 왔다는 것은 15회 동안 묵묵히 일해 온 부천신인문학상 관계자들의 노력덕분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번 신인문학상 수상자들 중에 수필분야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꾸준하게 수필공부를 하고 습작을 거쳐 온 수필분야 작가지망생들이 스스로의 실력이 부족함에 크게 낭패하고 낙담했다고들 한다. 유독 수필분야에만 당선자가 없다는 것은 수필분야 작가지망생들의 수준을 짐작케 하는 척도이기도 한 때문이다. 아무런 설명도 없다보니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도 사실이다. 소설 심사평을 일부 인용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27편의 응모작을 읽으면서 내내 감탄했다. 한 도시에 이토록 많은 재능과 감각의 미완의 대기가 도사리고 있다니. 부천시민으로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정독을 요구하는 공들인 작품들이었다. -중략- 부천고을에 가득한 재능과 감각이 부단한 퇴고로 부디 빛 보기를 바랍니다.” 수필분야 작가지망생들이 자신들의 턱없는 실력부족임을 이유로 인식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당선자를 낼 수 없었던 사유는 발표과정에서 당선자가 응모자격 부적격자였음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차선의 책으로 최종심사에 오른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경합했던 작품으로 다시 선정 할 수 도 있는 것이기는 하나 당선작이 당선작으로 발표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당선작 없음으로 결론 내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하지만 부천신인문학상은 부천이라는 지방도시의 문학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많은 시민작가 양성이 목적이라는 공통 된 인식이 있다. 부천이라는 지방도시를 강조함으로 스스로 문학상의 권위를 과소평가 하려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면서는 보다 많은 시민작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전 시민 작가화운동의 일환으로도 차선의 책은 반드시 필요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부천신인문학상의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운용의 묘를 선택했어야 했다. 주관하는 재단 관계자들도 능동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크다.    이재욱 (소설가, 복사골 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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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25
  •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가
      문인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이미 나있는 반질반질한 길, 평탄하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길을 거부하고,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정해진 방향도 없이 막연하기만 한 길을 감히 선택한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그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신심이 깊은 지도자와 갈망하는 목적지가 있었다. 모세와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 그곳을 가는 데는 이미 길이 나있었다. 바다의 길이라 불리는 비아 마리스Via Maris. 그 길을 따라가면 40일 안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버리고 광야를 선택했다. 광야는 길이 아니었다. 길이 아니었기에 40년을 헤매고 다녔다. 먹을 것도, 마실 물도 별로 없는 삭막한 광야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여정을 계속해서 의심하면서도 결국엔 만나와 메추라기와 쓴물이 단물이 되는 기적을 체험하고, 경(經)을 얻었으며, 그 길을 새로운 길로 만들었다. 그들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고통스러운 헤맴을 기록으로 남겼으니. 그것은 곧 이스라엘의 역사가 되고 종교가 되었으며 마침내 그들 삶의 좌표가 되었다. 부천문단의 선구자들은 1983년도에 서울의 변두리에 불과했던 문학의 불모지에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 <부천문학> 창간호를 발행했다. 그러나 막상 창간을 하고 돛을 올렸지만 <부천문학>이라는 배가 어찌 평탄하게만 항해할 수 있었을까. 이후 부천문단도 인간사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 헤게모니 다툼으로 분열과 반목을 거듭하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끼리끼리 모여 의도적으로 서로를 무시했다. 그러한 갈등 속에서 에고를 바탕으로 한 자기희생과 경쟁의식이 나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부천문학>70호 발행에 이르지 않았을까. 어찌됐든 이러한 족적이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되는 데 여러 문화예술적인 인프라와 함께 일정 부분 밑거름으로 작용했을 것이고. 이제 부천문단은 변화의 새로운 물결을 맞고 있다. 꼭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되어서가 아니라 앞 강물이 뒤따라오는 강물에 밀리는 건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이다. 통일이라는 민족적 대의 아래 한줌밖에 되지 않는 지지에 의지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보수의 논리는 얼마나 옹색하고 초라하던가. 소통과 양보와 이해와 존중과 통합 같은 아름다운 단어들 앞에서 부천문단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문단 권력이라 부를 가치도 없고 차라리 탐욕이나 독선이라 해야 마땅한 ‘자신만 할 수 있다’는 같잖은 오만은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게 되는 대상’으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위치에서 밀려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 그럴수록 자신만 더 초라해지고 추해질 뿐이라는 걸 당사자들은 진정 모르는가. 필자 또한 예외일 수 없으니 이 글은 나에 대한 경고이자 각오이다. 광야를 헤매며 길을 찾기에도 벅차다. 문학 환경의 변화는 선택마저 회의하게 만든다. 젊은 작가들의 문학단체 기피 현상은 특별한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변화를 거부하고 구태의연하기만 한 기존의 행태에 실망했기 때문이리라. <부천문학>70호. 이쯤에서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가 성찰해야 할 때이다. 내 문학은 어디쯤 있는가, 처절하게 자기를 반성하고 주제파악도 해야 한다. 문학 한답시고 개폼이나 잡는 행태, 요란할 수밖에 없는 빈 수레, 이런 것들이 문학의 추락을 부추겼다. 이젠 정말 버려야 한다. 우리는 문학인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다운 글을 쓰기 때문에 문학인인 것이다.     (사)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 회장 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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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6
  • 수준높은 청중과 함께하는 펄벅 문학과 한국의 재조명
    펄벅의 눈으로 본 한국을 한국인의 눈으로 재조명하는 한편 '대지'의 작가로 알려져있는 펄벅 소설가가 한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 '살아있는 갈대(The living reed)' 를 재조명 하는 작지만 의미를 부여할수있는 소규모 음악회가 29일 부천 펄벅기념관앞 펄벅공원에 설치한 야외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운영위원인 고경숙 시인과 동국대학교 최현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펄벅의 작품과  삶, 특히 배경이 한국으로 설정된 소설을 재조명하는 연속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번째 콘서트에 해당된다.    고경숙 시인과 최현규 교수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재욱, 박주호 소설가와 부천 문인협회의 김성배, 임주희 부지부장과 문인들, 서양화가 정인자씨등 50여명의 문인 및 예술인,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이날의 행사는 성주산 계곡 바위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우거진 나무 사이에 객석 의자를 두어 숲속 콘서트에 어울리는 고즈녁함과 아늑함속에 진행되어서 두번째 콘서트인 "새해(The New Year)"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였다. 두번째 콘서트는 11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진행을 맡은 고경숙 시인과 최현규 교수는 한국이 배경인 소설 "살아있는 갈대 (The living reed)"의 문학세계와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하여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숲속 가을의 정서에 어우러지는 시적 분위기를 이끌며 부천문인협회의 임주희 시인이 펄벅의 시를 낭송하고 서울신학대학교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펄벅의 작품과 관련된 음악을 연주하였다. 진행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은 최현규 교수의 펄벅의 작품에 대한 해설이 본래의 주제에서 벗어나 다소 감상적이거나 펄벅의 개인적 소사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행사의 흐름이 원할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의 실용음악과학생들이 음악을 담당하였는데 투박했으나 오히려 이날의 행사를 더욱 참신하게 하였다.   임주희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있다. 콘서트가 "펄벅의 눈으로 본 한국"이라는 주제에 "펄벅의 한국배경 소설과 음악의 만남 문학유산콘서트"라는 장황한 부제에서 보듯이 명확한 주제를 찾기 힘들고 동참한 연주자등 보조 진행자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다고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고경숙 시인의 원할한 진행은 돋보였다. 또한 펼벅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있는 문학을 메인으로 기획하여 소설 작품을 다루어 펄벅과 문학세계를 만날수 있는 의미의 시간이었다. 매년 기념관 주변에서 펄벅의 이름을 내세워 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수제 비누나 수세미, 바디 페인팅, 노래방 기계를 놓고 지역민 노래 자랑등 상투적인 행사라면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참신한 기획이었다.  펄 벅 기념관이 숲속 외진 장소로서 협소함과 청중의 접근성이 크게 제한되고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갖고 진행되는 문학행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문인, 예술인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한 것을 볼 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이 문학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으며 발전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1회 <살아있는 갈대>에 이어 2회 (2018. 11.10토) <새해>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도 전망이 밝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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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전시/이벤트
    2018-09-30
  • 자유한국당 인적쇄신 추진, 괞찮을까?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가동, 전국 253개 당협의 '물갈이'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이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당내세력의 암중대치로 자유한국당의 저변기류가 간단치 않다.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에서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전원의 일괄 사퇴안을 의결한 자유한국당의 김용태 사무총장은 "혁신을 담보할 수 있는 공정한 외부 인사들로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을 선임해 10월1일부터 조직 혁신 작업에 착수,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명으로 구성되는 당 조강특위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김 사무총장(위원장) 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과 4명의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비상대책위의 사람이 거의 반수에 육박하는 현재의 조직강화특위의 인적구성상 비상대책위가 우선권을 갖고 주도적인 당 혁신을 이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혁신 과정에서 정립한 '새로운 가치'에 부합하는지와, 법안 심사를 비롯한 원내 활동 등을 앞으로 단행할 인적 쇄신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홍준표 전 대표 때 사용했던 기준을 똑같이 사용할 수는 없다"며 " 지방선거 결과라는 명확한 요소가 있으니 이를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협위원장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주도한 만큼 그 결과를 이번 당협 평가에서의 심사 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지난 선거의 책임을 당협위원장들에게 물어 그 결과에 따르는 인적쇄신에 대한 반발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암행 감찰'을 실시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당협위원장의 교체 필요성 여부를 구분한다.  이번 전국적인 당협위원장의 교체폭은 적어도 전체 당협의 절반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기자실을 주위로 희자되는 것을 보면 적지않은 규모로 보인다. 당의 한 중진은  "이번에 당협위원장의 교체가 필요한 지역의 경우 50세 이하 또는 여성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40세 이하의 청장년세력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등 당의 세대교체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한다. "돌아온 홍반장" 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 과정에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를 포함한여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선임된 60여명의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이에 더불어 비상대책위에에 반발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우선적 조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명분에서 밀리고있는 홍 전 대표 시절 새로 임명된 당협위원장 등 홍준표 전대표계는 물론 친박계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당협위원장 전원사퇴를 불쑥 의결했다'고 반발이 나오는 한편 그래도 총선을 1년 6개월여 앞둔 데다 문재인정부에 대한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 대한 대거 교체는 어렵지 않겠냐는 위로성 관측도 있다. 중립적인 의원들 사이에서는'김병준체제'의 인적 쇄신 착수를 두고 당내 혁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기편 세력확장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쓸데없는 정력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따라서 이번 당협위원장등 당의 인적쇄신기도는 최근 귀국한 홍준표 전 대표의 일선회복의 대의명분과 함께 그동안 비상대책위에 눌려지낸 반대파들을 집결시키는 또 다른 촉매제가 되어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생사를 가름하는 격돌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그 결과에 따라 분당사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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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8-09-26
  • 자유한국당 살생부 작성하나? 당내 반발 분위기 고조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전원이 다음 달 1일자로 일괄 사퇴한다. 다만  사고 당협 22곳은 제외된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0일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비공개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안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표했다.  "내부의 반발이 당연히 없을 수 없겠지만, 당이 비상사태라는 것은 모두 인정할 것"이라고 전제한 김 위원장은 "선당후사의 정신에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당의 분열을 방지하는 인상을 주었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각 당협에 대한 심사·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으로 '김병준 체제'가 사실상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비대위의 결정을 놓고 당 일각에서는 반발이 이어졌다. 비대위가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지 않은 채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안을 의결했다는 것이다.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재임명에 실패할 경우 공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법늬 사태는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결정에 대한 반발로 심재철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아닌 밤중의 홍두깨였다. 혹시라도 지도부가 줄세우기를 생각하는 건가 하는 의심도 든다"며 "비대위원장이 처음에 가치와 좌표정립이 중요하고, 인적쇄신은 별일 아니라고 하셨던 분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결정은 시도당 위원장들의 의견이 수렴 된 것도 아니고, 당 중진들과 상의 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비대위의 결정 여하에 따라서 계파간의 연합한 반발이 충분히 예견된다.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로운 정치와 정당을 만들기 위한 고민과 고통으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며 "매년 당협을 제대로 평가하게 되면 그동안 비판받아왔던 당의 뿌리 깊은 '웰빙 체질'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국당은 추석 전후로 당무감사 공고를 낸 뒤 당무감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로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해 조강특위 심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당협 재정비가 연내에 마무리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포커스
    • 국회/정당
    2018-09-21
  • 누구를 위한 홍보대사 위촉인가?
    최근 경쟁적으로 이어지는 지방자치단체의 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찬반여론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하부기관에 이르기까지 홍보대사의 수가 봇물처럼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대한 참고를 할만한 자료가 연이어 나오고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있다.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이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정부부처 홍보대사 예산자료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의 홍보대사에 대한 지원이 그 실적에 비해 현저히 낭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제4회 인구의 날 홍보대사로 가수 김태우씨가 위촉되어 출연한 30초 분량의 홍보영상 촬영 과 행사참여로 보건복지부로부터 7백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 받았으나 이 홍보영상의 SNS 조회수는 165회에 불과했다. 2017년 배우 최여진씨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2천5백만원 예산이 투입된 암 예방 홍보영상도 SNS 조회수가 400건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가수 수영은 2017년 5월부터 1년간 희귀질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지만 별다른 홍보활동 없이 관련행사 한번만 참여하고 7백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았다. 홍보대사로 인한 홍보효과가 과연 있는지 의문시 될 수밖에 없다. 가수 설현은 2017년 중앙선관위로부터 TV광고, 라디오 광고, 포스터 인쇄 등의 명목으로 1억4천3백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았다. 2018년 행전안전부 안전무시관행근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윤아와 EXO-CBX도 천오백만 원의 홍보대사 활동비를 지급받았다.   최근 5년동안 홍보대사를 가장 많이 위촉한 중앙부처는 보건복지부로서 보건 복지부는 17개 사업에 총 52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하였으며 집행된 예산은 약 2억5천9백만 원이다. 홍보대사 52명중 28명이 재능 기부로 활동하였고 나머지 24명은 활동비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뚜렷한 홍보 실적은 없고 그저 단발성 행사 참여가 주를 이루었다. 여기에 홍보대사가 출연한 정책홍보동영상 배포도 제대로 되지 않아 홍보효과에 대한 실효성도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로 SNS를 통해 홍보 영상배포가 이뤄지지만 조회 수도 낮고 댓글 등의 호응도도 현저히 낮은 편으로 과연 홍보대사의 효용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중앙선관위 역시 홍보대사 위촉으로 많은 예산을 집행하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대통령선거에서 약 6억 원의 예산이 홍보대사 위촉에 쓰였다. 최근 SNS를 통해 많은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투표 인증 샷과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는 현실에서 불필요한 예산 집행이라고 비판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한편  환경부에서 위촉한 전소민, 장우혁, 윤하, 박수홍 등의 홍보대사들은 모두 재능기부 형태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찰청에서 위촉한 가수 아이유 역시 무보수 명예직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등 홍보대사로 위촉받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많아 이들의 고대중에 대한 보응성격의 공적 재능기부에 대한 칭송이 높다.. 홍문표의원은 “국민들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국가 예산이 실효성 없이 집행되는 정부홍보대사 위촉은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의 정책 홍보는 재능기부 형식의 홍보대사 위촉, SNS등을 이용한 홍보로 예산은 줄이고 실효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2017년 1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연예인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고 실비 또는 보상적 성격의 사례금만 지원하는 공적 재능기부형 방침을 정하고 ‘2017년도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 집행 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 한바 있다.
    • 지역경제/사회
    • 사회
    2018-09-19
  • 국회 인사청문회로 100일간의 국정 전투모드 돌입
    100일간의 예정으로 9월1일부터 개회된 364회 정기국회가 10일부터 국회에서 펼쳐지는 인사청문회로 여야간의 대치정국의 전선이 개시 될 전망이다. 10일부터 19일까지 계속 될 인사청문회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헌법재판관 후보자 5명,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후보자 5명 등 대부분의 후보자에 대한 대치가 명확해 보인다. 국회 일정표에 따르면 이석태·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10일)와 이은애·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1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1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17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19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7일로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뤄가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추천이 이뤄지는 대로 청문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유남석 헌재소장 후보자와 이석태·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 일부 후보자들의 이념 성향 및 도덕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거두지 않고 이들의 인사청문회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고있다.  국회 야경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유남석 후보자는 대표적 진보성향 인사로 그의 사상성에 대하여,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천한 이석태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 출신으로 좌 편향성에 대하여, 김기영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로  '코드인사'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헌재소장 후보자와 3명의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경우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인사청문회부터 본회의에서의 인준 표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데 .특히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후보자를 위시해서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여야 간 날선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유은혜 후보자는 지역구 사무실이 피감기관 건물에 입주한 '특혜 논란', 자녀 병역 의혹, 위장전입 논란, 전문성 논란 등이 야당의 집중 타깃으로 떠올라 인준 통과에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고.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안보 현안에 대한 검증과 함께 위장전입, 논문표절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고, 이재갑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비상장주식 취득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쟁점 법안과 470조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를 앞두고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대정부질문도 험한 경로가 에상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청와대가 예고한 대로 오는 11일 국회에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제출되면, 이에 대한 비준을 놓고 여야 간 대치 전선이 형성돼 자칫 국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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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9
  • 소외된자들의 외침이 있는 무대 제3회 부천 전국버스킹대회
    9월7일 과 8일 2일동안 제3회 부천 버스킹 컨테스트가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펼쳐진다. 전국에서 지원한 238팀의 신청자중에서 선정된 45개팀이 에선과 본선을 거쳐 우승상금 500만원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대학로, 홍대입구, 건대입구와 부산 해운대에서 개별적인 공연을 볼 수 있는 버스킹은 흔히 길거리 공연 또는 거리의 악사로 불리운다.   전통적으로 버스킹 페스티발은 관람료가 없으며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공연되는 것이 특색이다. 또한 일반적인 버스킹 페스티발에는 마술, 곡에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호흡하는 관객등의 공감하는 호응과 왁자지껄함이  있으나 금년의 버스킹페스티발은 음악의 감상과 평가를 위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길거리 음악은 가장 솔직한 영혼의 음악으로 인정받고있고 상업성이 물들지 않은 그들의 소리에는 프로에게서 느낄수 없는 맑음과 청아함이 깃들어 있다는 점에서 볼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아일랜드의 시네이드 오코너, 밴 모리슨등이 길거리 음악가 출신인데 그들의 소리는 너무나 두드러져서 우리의 기억을 새롭게도 한다. 관객과 함께 어울렸을때 가장 흥겹고 아름다운 길거리 공연을 좁은 무대위에 구겨넣고 일반음악과 같은 형태로 얼마간의 상금을 걸고 경쟁하게 하는것이 그들의 자유성과 예술에 대한 흥겨움을 촉진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외국의 버스커들과는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정규예술 보다는 인디밴드로 치부되는 경향이 많다고 볼수 있는 버스커들의 놀이터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부천버스킹대회의 미래에 희망을 기대한다. 예년에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고 했는데 금년 3회부터는 이들을 배제하고 오직 음악만을 경쟁으로 한 것은 축제의 성격 보다는 경쟁의 측면을 강조 한 것으로 보이는바 향후 부천 버스킹대회의  요강은 엔터테인먼트 측면이 강하게 들어난 축제의 장으로 크게 바뀌어져 관객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더욱 바람직 해 보인다. 마루광장에 이웃해 있는 시장과의 불편함 때문에 그리 한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이들을 설득하거나 종합운동장 옆으로 옮겨서 대규모의 장으로 확대발전해 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요즈음 홍대앞의 버스커들이 주변 상가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참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전문가의 귀를 빌리지 않고 그들의 입에 관심을 갖지말고 자신의 눈과 귀와 가슴으로 버려진 자, 소외 된자들의 외침 과 호소를 들어보면서 함께 즐기는 장으로 함께 뛰어들어 즐길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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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4
  • 이재명 경기도지사 뜨거운 감자로 부상
    송영길 의원은 30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직폭력배와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탈당 여부보다는 사법처리 여부가 문제되고 있다”며 “당내 경선에서 이것을 정치적 필요에 따라 쟁점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힘으로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제가 당권경쟁의 이슈로 대두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이 문제에 대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윤리위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하였다.  김진표 의원    반면에 김진표 더불어 민주당 대표후보가 조직폭력배와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탈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국회에서 당대표 지명후 처음으로 갖은 기자회견에서 김진표 후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당의 후보였기 때문에 보호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당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탈당해야 한다는 얘기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떤 일이 옳은 건지 본인이 결단하라는 말”이라면서 “근거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지난 2016년 6월 국회의원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영교 의원의 예를 들었다. 서 의원은 "당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1년 후인 2017년 7월 서 의원은 민주당에 정식 복당한바 있다.   이에 비해서 최근 자신의 측근인 이하영 전 의원을 이재명지사의 연정부시장으로 보내어 이번의 김진표 후보의 간접적인 타깃이 되고있는 이해찬 의원측은 김 후보가 이재명 지사 문제를 정치적 쟁점화 하는 것 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 문제가 전당대회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덧붙여 최근 돌고 있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지사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이던 이우종씨가 이해찬 캠프에 참여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현재 이 의원의 종합상황실장은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 이고 트윗지기는 이해찬 의원의 보좌진으로 이전에는 누구의 캠프에서도 일한적이 없다고 설명하였다.  이해찬 의원  각 후보의 처지에 따라 확연히 갈라선 이번의 김 후보가 던진 화두는 쉽게 사그러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김 의원의 기자간담회가 휴일인 29일 오후에 있었는데 벌써 찬반이 갈리는 열기가 여의도에서부터 일어나는 데 앞으로 계속되는 지방 대의원 대회를 통해 계속 확대 재생산 될 것으로 보여 어덯게든지 각 후보는 이에 대한 확실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의 김진표 후보가 던진 뜨거운 감자는 김진표 후보의 정치적 목적을 떠나서 김의원 자신의 캠프뿐만 아니라 상대방 후보들에게도 분명한 선택을 강요할 것이고 이 문제는 향후 민주당의 윤리적 감각에 대한 국민적 잣대의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까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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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30
  • 한국당, 비대위원장에 김병준 명예교수
    자유한국당은 17일 오후에 개최된 전국위원회에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하였다. 한국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재건비상행동"회원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김 명예교수를 내정한바 있다. 별다른 이견이 없이 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 김병준 위원장은 그의 수락연설에서 "우리 정치가 많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면서 그 자신이 이 일에 앞장서는데 있어 이 소명을 다할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고 하였다. 김위원장은 "계파도 없고 선거를 앞둔 시점도 아니니 공천권도 없지만 한국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논리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도록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 하였다. 이로서 그동안 말도 많았고 무성한 가싶이 나무하던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 선출이 마감되었으나 한국당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의 전도가 그리 쉽지 않게 보인다. 앞으로 김 위원장이 휘둘 인적쇄신의 칼날에 대한 당내 반발과 그를 추대하는데 앞장섰던 김성태 원내대표의 전도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참고할때 김위원장의 향보가 그리 수월해 보이지는 않는다. 신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시절 탄핵정국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었으나 여야의 빗발치는 반대로 중도하차하엿으며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사정으로 그의 정치적 야심이 정도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는 이런 행보를 놓고 김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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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17
  • 박범계의원 당대표 도전
    더불어 민주당의 8.25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을 향한 설왕설래가 바쁜가운데 박범계 의원이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여서 그동안 물밑으로 전망되던 각 주자들이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친노-친문의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7선)의 출마로 당내의 각종 추측이 정리 될 것으로 관측된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로서 계파간의 이합집산의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여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도를 얻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집권당내에서의 친문, 반문의 편 가르기는 너무 빠른 느낌이지만 최근 부상된 “부엉이회” 모임은 그 목적의 순수성 여하를 떠나서 계파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잠재되었던 계파의 호흡을 일깨운 감이 있다. 특히 2년뒤의 국회의원 공천을 염두에 둘 때 이번의 “부엉이회“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이해찬 의원   박영선 의원     설훈 의원    박범계 의원   이렇게 볼 때 범노 계열의 4선의원인 설훈 의원과 이인영 의원(3선)의 경우는 설훈 의원으로 단일화 되는 모양새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친문계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석현 의원(6선) 과 박영선 의원(4선)의 출마를 점치는 사람도 있다. 8월 전당대회에서의 이들의 출마는 단순한 당대표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을수도 있다.   8월 전당대회를 위해 7월23일정도로 추정되는 후보등록을 앞두고 이들 후보자들 간에 노선별 정리가 이루어지면 3~4명의 후보로 압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위 386세대로 불리는 당내의 비문계열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 지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386세대를 대표하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낙마이후 첫 번째 당권 도전자로 나선 박범계의원에 이은 김부겸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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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8-07-04
  • 국회 - 언제나 굴러갈까?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원내총무를 선출함에 따라 국회의 후반기 원 구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의 혼란을 수습하지 못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어중간한 태도로 조바심을 내던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원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데 이어 바른미래당도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 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조속한 의장단 선임과 함께 임시국회의 소집을 바라고 있다.  김성태 원내 대표 * 바른미래당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동의 및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 및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등과 함께 9729건의 계류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속에 당 중진들의 퇴진 압박을 이겨내고 원내대표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관측은 되지만 과연 그의 바람대로 당의 비대위까지 장악할지는 의문시 되고있어서 자칫 국회의 원구성이 장기간 지체될 가능성마저 있다. 설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원구성에 대한 회담에 들어오더라도 국회 상임위구성,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각 당의 구상이 어느 때보다 달라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의원   여당의 몫인 국회의장의 후보로 문희상 의원을 이미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은 민주평화당이 자유투표로 하자고 주장하여 신경을 쓰고 있으나 이는 자유평화당이 바른미래당과 충돌하는 국회부의장 자리에 대한 이해관계의 일환으로 보는 측면이 있으나 이를 기화로 자유한국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협상카드로 이를 이용하는것에 적잖이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각 상임위원장의 선출에 있어서도 여당은 민주당 8, 한국당 7, 바른미래당 2 및 평화와 정의당의 교섭단체에 1석을 고려하고 있으나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은 현재의 2석을 그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어있는 상임위    상임위원장에 있어서도 여당은 운영위, 외교통상, 국방 등 핵심 상위를 모두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한국당은 민주당에 국회의장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에 민주당의 새로운 개헌추진을 저지할 수 있는 운영위, 법사위, 정보위 에 더하여 환경노동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갖고있어 법사위를 제외한 나머지 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충돌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부의장 1석에 2석의 위원장 자리를 고수하는 입장인 반면에 평화-정의 의원모임은 현재의 2석의 위원장에 더하여 1명의 부의장 자리까지 노리고 있어 바른미래당 과의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가 다음 주에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당의 새로운 비대위원장의 선출 결과에 따라 국회의 원구성의 일정을 추정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만일 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비대위의 구성이 지연 될 경우 국회의 원구성은 7월 후반기까지 갈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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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정당
    2018-06-26
  • 김정은 방중
     트럼프의 원맨쇼와 다름없이 진행되는 한반도의 비핵화 및 긴장완화 추세에서 중국이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관심이 새롭게 대두되고있다. 6.12 싱가포르의 북미회담의 결과에 대한 의구심이 미국내에서 증폭되고있고 가시적인 결과가 없는 말의 성찬속에서 한미연합훈련등이 중단되고 향후 주한미군의 위치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상황에서  또 다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여 그 목적과 영향에 대한추측이 난무하고있다. 지난 3월이후 세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김정은이 중국의 시진핑에게서 받을 영향이 어떻게 미칠 것인지에 미국의 의구심이 집중된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2,5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상호 보복주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부과 할 예정으로 있는 무역전쟁의 와중에 있고 남지나해역에서는 미국이 이 지역의 국가들과 함께 중국의 해양지배력 확대에 제동을 거는등의 충돌을 갖고있는 상태에서 북한이 이러한 중국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미국이 북한에 가하고있는 핵제거에 대한 압력의 상쇄를 노리는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갖고있다. 이런 관점에서 북한의 비핵화과정은 중국에게도 유리한 것으로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함으로서 미중간의 무역분쟁에서 중국측의 카드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의 미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일정의 합의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비핵화가 지체 되어도 미국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추가적제제가 쉽지 않다는 점을 두고 미국의 일각에서는 이번의 회담이 북한에 시간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주게되어 2003년이후 수십년간에 걸쳐 진행되어도 수십억불의 낭비이외에 아무것도 얻지 못한 북핵 6자회담과 같은 지루하고 허망한 결과를 갖지않을까 우려하고있다. 미국이 비록 북한에 대한 제제는 아직 유효하며 이러한 제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기 전에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공언하고있으나 중국이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제제를 해제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어 향후 국제회의등에서 이에 대한 공세적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트럼프의 공허하고 실속없는 말잔치 속에 소외되는 미국의 행정부, 특히 국방부와 중미 무역전쟁속에 주도권을 잡으려는 중국의 향후 행보는 트럼프의 여정에 좋지않은 영향을 계속 갖을 것으로 추측되어 이번 김정일의 방중 결과는 앞으로 이번 김정은의 방중 결과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울 가능성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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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8-06-19
  • 예측불가능한 미-북 싱가포르 회담
    이제 북한의 김정은 과 미국의 트럼프가 싱가포르에서 갖을 회담이 불과 5일 남았지만 여전히 그들이 만날것이라는 점 외에는 확실한 것이 없다. 미국은 북한의 김정은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일정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이에대한 조약 또는 협약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확실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회담을 중지할 생각도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북한의 실질적인 행동계획을 알수 없어 추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트럼프의 싱가포르회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고 오히려 이를 그의 정치적 쇼로 보는 시각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또 최근들어 트럼프가 북한의 독재와 인권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에 비판적인 논조가 눈에 띈다.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로서 고문, 불법적인 체포와 사형 , 특히 요덕 강제노동수용소로 대표되는 수많은 강제노동수용소에서의 인권유린 과 즉결 공개사형에 대한 비난을 받은바 있다. 이런 점을 인식하듯 최근의 트럼프의 어조도 본래의 그의 어조와는 다르게 눈에 띠게 완만해지고 있고 이번 회담에서  한번에 모든 것을 얻으려는 희망을 갖지 않는다고 어쩌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언급을 수차례에 걸쳐 언론에 피력하여 회담의 실패에 대비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국회에서 북한을 "사람이 살 수 없는 생지옥"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고 이어서 억류중이던 미국의 대학생 웜비어 사망사고 때에는 "잔인한 북한 독재정권"이라고 격렬히 비난하면서 금년 3월에는 북한에 대한 제제수위를 높인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분명한 성과도 없고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경우 현재 진행되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와 그의 공화당이 민주당의 신랄한 공격의 구실거리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싸우는 민주당에게는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자칫 하원에 이어 상원마저도 민주당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있게된다. 최근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트럼프가 이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그럴 수도" 또는 "아주 상세히" 할 수 있다고 애둘러 표현했으나 백악관은 분명한 해명을 하지 않고있다. 또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 여러명의 북한과 상대해본 외교관 들과 학자들은 북한에 대해 인권문제를 거런하는 것은 이번 비핵화회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자칫 향후의 여러 회담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이 문제는 비핵화 만큼이나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 잠재의제임에 틀림이 없고 자칫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독재정권에 면죄부를 주었다는 오명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트럼프의 아킬레스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이번 회담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러시아와 어떻게든 북한의 비핵화 회담에 숟가락을 놓으려는 일본의 노력이 여하히 효력을 갖는가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동안의 사업가로서 협상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의 성향으로 볼 때 그가 보일 이번의 회담에서의 태도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그가 강력한 상대방과의 회담에서 종종 보이는 위협적인 태도에 이은 달래기가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한데 과연 벼랑끝 회담을 즐겨하는 북한의 회담수순과 어떻게 충돌할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회담에서 성공적인 성명 또는 합의된 결과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고 구체적인 일정 역시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더하여 이번 회담이 앞으로 장기적인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의 시발점이라고 보는 측면에서 실패한 6자회담에 대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다고 본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 수반되는 경제적 부담에 대해 당연시하는 한국정부에 비해 이에 대한 반대급부를 최대한 모색하려는 일본의 입장이 상충되는 경우 향후 북한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한국정부가 전적으로 지어야하는 결과도 갖을 수있다. 이런 여러가지 설왕설래 속에 아직도 회담의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많은 문제때문에 미국은 회담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상태로 포괄적인 의제에 합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지엽적이고 쉽게 합의될 수 있는 의전에 대한 합의만을 강조하고있어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를 점차 축소하고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대두되어 회담의 분위기가 급랭하기를 원치않는 한국정부의 입장과 관계없이 점차 점증하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이번 회담의 의제 설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회담 첫 만남에서 결정 될 개연성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조기 마감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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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8-06-07
  • 한국GM사태, 해결책은 준비되었는가?
    GM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고 독일의 OPEL을 매각 할 때 부터 GM의 해외생산체계의 변경을 예측했어야 할 것이고 이에 따르는 전체적인 일정을 검토해 봤어야한다. 특히 OPEL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앵측이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 20만대 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자체생산으로 대체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 작년 11월인 것을 감안해보면 GM의 생산기지 폐쇄가 이어 질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고 이에 대한 국내적 대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GM의 부평공장 역시 GM의 전기차 생산전략에 포함되지 못한다면 그 존폐역시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테슬라에 선점을 빼앗긴 GM이 기술적 개혁을 이루지 못할 경우 해외기지에 대한 생산물량 배정은 크게 축소될 것이다. 상처는 남겠지만 GM이 한국을 떠나지는 않는다 또는 년간 수십만대의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시장에서의 완전한 철수는 GM이 바라는 바는 아닐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측은 현실을 더욱 악화시키거나 전 세계 자동차생산 구조에서 한발 늦은 대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강성 일변도로 치닫는 노조는 단순히 생존권보장이라는 구호만으로는 이러한 추세를 되 돌릴수 없을 것으로 보고 반성해 봐야한다. 오히려 이 시점에서 노조의 비젼있는 대책과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일 것이다. GM은 100여년의 역사를 갖는 동안 한국의 노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노조를 경험해 보았고 수많은 참혹한 결과를 보아 온 기업이다. GM사 자체도 2008년에 파산을 경험하고 연방지원을 받은바 있다. 그런 GM이 이 시점에서 정치적으로 또는 지역의 일부 노동자들의 반발에 대한 참고를 한다고 보아서는 안된다. 한국GM의 폐쇄가 뉴스가 되는 것은 GM이라는 문제기업의 공장이 폐쇄되기 때문이지 군산공장의 직원 2,000명이 실직의 위험에 처하기 때문은 아니다. 한국내의 고용 과 생산의 문제일 뿐 GM은 정해진 로드맵에 따를 뿐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점을 노조는 뼈를 각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노조도 정부도 또 산업은행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GM을 처리해야 할 것이고 경제논리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공연히 정치적인 논리로 이를 다루어서 GM에 더 많은 선심을 베푸는 것은 안될 것이다. 정부가 지역의 일자리 보전을 위해서 GM의 생산시설에 드는 비용을 대신 지불할 것인가, 아니면 GM의 철수 후 지역경제의 재활을 위한 뼈를 깍는 노력을 할 것인가? 몰락했던 피츠버그가 지역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다시 일어나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감정적인 면을 제외하면 이 시점에서 GM군산공장을 비호하는 여론이 적다는 점도 GM노조의 투쟁노선 선택을 제한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더욱이 트럼프가 이번의 GM사태를 작년에 1,5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디트로이트 공장과 연결시켜서 사태를 키우는 것 역시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크게 악재로 작용 할 것이고 자칫 이번 문제가 미국의 전략에 포함 될 경우 한미간의 FTA무역협정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다. 트럼프의 말대로 한국의 군산공장에서 철수하는 물량이 디트로이트로 간다는 것은 전세계에서 노는 시설이 즐비한 GM이 실시할 전략은 아닐 것이다. 단지 이 시점에서 트럼프의 말장난에 우리나라의 언론이 같이 놀아나는 것일 뿐이다.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에서 판매와 서비스 부문만을 남기고 생산라인을 전면 철수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로 이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GM이 완전 철수 하거나 또는 여타기업에 매각하거나 이 기회를 과잉생산라인에 대한 구조조정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낳을 수 있다. GM은 OPEL의 매각을 2009년부터 시작해서 2017년에야 최종 매각하는등 그들의 협상 전략은 단기간에 치우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협상 중에 6개 공장에 걸쳐서 25,000여명의 직원을 갖고 있는 것을 기화로 독일정부를 계속 위협하면서 유럽의 금융지원을 이끌어 내는 전술을 쓰다가 결국은 독일정부의 희망을 뒤로 한 채 푸조-시트로엥에 매각하면서 90여년만에 유럽에서 완전 철수하였다. OPEL이 생산한 GM의 차량별 이익은 유럽에서도 가장 낮은 축에 속했고 한국GM과 같이 OPEL의 생산시설은 “GM의 전략적 모델”에 대한 하청공장에 불과 할 뿐이었고 OPEL의 독자적 기술개발 과 디자인은 설 자리가 없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유럽시장이 없어진 GM에 한국의 생산시설이 필요 할 것인가? 수년간 독자모델의 설계, 디자인 없이 GM의 차량을 생산해온 한국GM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GM의 직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어떻게 되어있는가? 과연 한국 정부는 또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허공에 주먹만 휘두르면서 고함만 칠 것인가? 누가 재무 실사 따위를 두려워 하겠는가? 재무 실사 후에 그에 따르는 문제는 누가 책임 질 것인가? 산업은행과 정부 당국은 어리석은 자들의 모임인가? 쓸데없는 짖은 그만두고 냉정히 계산기를 두드려 보아야한다.   *OPEL 의 유럽지역 공장 및 종업원 수 (2015년 Statista) 국가 지역 종업원수 독일 Russelsheim 14,180명   Kaiserslautern 5,040명   Eisenach 1,850명 폴란드 Gilwice 2,890명   Tychy 410명 영국 Ellesmere Port 1,870명   Luton 1,340명 오스트리아 Aspern 1,450명 스페인 Saragosa 5,040명 이탈리아 Turin 650명 헝거리 Szentgotthard 1,200명   *유럽의 자동차 이익(대당/Euro) 브랜드 대당 이익 Porche 15,640 Jaguar Land Rover 4,070 BMW 3,390 Audi 3,340 Mercedes 3,190 Skoda 1,590 Peugeot -Citroen 840 renault 720 VW pkw 400 Opel-GM 190 (2016 Statista제공)
    • 포커스
    • 국회/정당
    2018-02-15
  • GM사태는 시작일뿐이다
       한국 GM의 군산공장 폐쇄로 경제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군산의 대표적 생산업체로 군산의 경제를 지탱해 왔던 GM의 폐쇄는 현대중공업의 폐쇄에 이어 군산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줄수도 있는 결정이다. 인근의 부평에 본사를 두고있는 한국GM의 이번 결정은 일시적 결정이 아니고 또 가까운 시일내에 추가적인 결정이 있을것으로 보이는 GM의 추세를 볼때, 우리 부천시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잇을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장의 가동률이 비정상적으로 저조했고 GM이 글로벌 구조조정에 돌립하면서 인도네시아 와 호주의 공장을 폐쇄하고 태국의 공장을 축소하는 한편 유럽의 OPEL의 매각을 보면서 한국의 상황을 낙관 시 하거나 미국의 강공 무역드라이브로 치부하고 협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 단견이 이런 결과를 충격적으로 몰아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 GM의 본 지점 자본거래와 부품 이전거래를 원인으로 한 GM의 구조적 모순으로 몰아가는등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도 하지만 이는 글로벌경영을 하는 다국적기업의 일반적 경영으로 GM만이 특이하게 자행하는 관행은 아니다. 오히려 상대적인 생산률의 저하로 생산능력의 20%만을 충족시키는 가동률, 계속되는 단협 과 임금협상을 주도하는 강성노조 그리고 이웃 중국의 공장의 약진 등에서 그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경쟁적인 생산단가에 힙입어 한때 GM의 글로벌 공급물량의 20%이상을 담당했던 한국GM은 이후 급격한 임금의 상승과 GM의 주력 생산품인 승용차에 대한 수요의 감소에 더하여 이웃 중국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는 한국GM의 경쟁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바 있다. 이로 인해 한국GM은 2013-2016년 사이에 1조9천억(미화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최근에는 한국제 쉐보레 소형차에 대한 수요마저 급격히 감소추세에 있어서 한국GM의 폐쇄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특히 GM은 한국의 강성노조에 대한 캠페인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는데 이에 대한 GM의 반감을 완화하고저 하는 노력도 크게 부족했다는 점을 보아야할 것이다. 향후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비중축소,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의 역할이 증대하고 한국의 급등한 생산비증가를 감안해 볼 때 GM의 철수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GM의 입장에서 볼 때 수출시장에 주력하는 GM의 경영상태 는 아시아와 유럽시장의 허브역활 을 해왔던 한국생산기지의 필요성이 더 이상 요구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비교 경영적 측면과 효율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GM의 결정은 수긍되어야 할 것이다.   GM이 한국지방선거를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은 협상의 당연한 수순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 역시도  감정을 자제하고 냉정하고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다.GM의 군산공장 폐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한국 GM의 전체 생산량에서 겨우 7%를 웃도는 점유율을 갖는 군산공장을 위하여 공연히 GM의 술수에 말려들면 단기적 관점에서 결정된 지원이 이후 10여년간 1조7천억원을 퍼 붓게 된 호주정부의 전철을 밟게 될 뿐이다. 반대로 폐쇄되는 군산공장등 추가로 폐쇄되는 공장들을 여타의 기업이 인수하여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 제조할 수 있는 신사업기지로 전환하는 정책적 변화가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수많은 관련 직원들의 실직이 예상되고 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를 거의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관련자들에 대한 혹독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고 각 노동자들 역시 그들이 이번 결정에 끼친 영향에 대한 반성도 있어야 할 것이다. 다만 “ 우리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추가적인 투자를 가능하도록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이익을 내는 기업을 갖겠다는 것입니다”GM의 국제부분 사장인 암만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을 액면 그대로 이해해야한다. 즉 이익을 내지 못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익금만큼의 돈을 지원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경영도 아니고 협상도 아닌 것이다. GM이 향후 1-2주일내에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를 하겠다고 한 점으로 볼때 한국GM의 향후추세는 아주 불안정할 것이고 이는 부평 및 부천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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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8-02-13
  • 만화영상재단에 대한 지원을 취소하여야 한다
    만화영상진흥재단은 지난 2009년에 설립돼 매년 180억내외의 예산을 운영하면서 예산의 70%를 부천시로 부터 지원받고있는 기관이다. 또한 설립 첫해인 1999년부터 올해(본 예산 편성 기준)까지 만화산업 투자비 총 1천425억 원 중 67.2%인 957억 원을 부천시가 부담하고 있는 반면 문체부는 24.5%인 349억 원, 경기도가 8.3% 119억 원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등 부천시에 의존하는 의존도가 지극히 편향되었다. 그러면서도 명목상으로는 부천시 산하재단이고 당연히 부천시의 감사를 받고있지만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에 공헌하는 척도가 이에 비례하는지는 매우 의문이다. 이에 대하여 만화영상 진흥원을 국가기관으로 승격하여야 한다는 의안이 지난 제222회 부천시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선재 의원이 대표발의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촉구 결의안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되었는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월 27일 지역특화발전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로 부천시를 지정해 부천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다.   현재의 김만수 부천시장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 따라 김만수시장 임기시작인 2010년이후 급격히 팽창되어 온 만화영상진흥원은 같은 기간에 연간 80억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부천시의 문화적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온 부천시립예술단에 비할 때 부천시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존립의 가치가 제공되는 각종 혜택에 비례하는지가 의문시 되는 기관이다.   혹자는 문화예술에 대한 가치 척도가 계량화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표하기도 하지만, 만화 및 웹툰은 문화적 측면보다는 실용적 측면이 강한 것이고 직업적, 실질적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산업인데 부천국제만화제를 제외하면 부천시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 할 뿐만 아니라 그 인적 구성원 역시 부천시와의 관련성은 거의 없다고 할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 만화영상진흥원내에 소위 예술인아파트를 짓겠다는 MOU를 체결하고 만화가들의 주택까지 제공하겠다는 발상은 도를 지나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천시는 2018년의 지방선거에서 현 김만수 시장의 불출마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허수의 예측을 근거로 하는 만화영상 클로스터의 지정을 재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포함한 지원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뿐만 아니라 제공된 건물 등을 포함하여 부천국제만화제등의 개최권을 시 차원에서 회수하여야 한다.   특히 부천시는 이번 클로스터 지정을 통해 만화영상 콘텐츠 기업 31개 유치, 웹툰·영화·애니메이터 등 창작자 1000명을 유치 해서 일자리 2500여개를 창출하고 관광매출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으로 모두 324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과연 그런 예측이 가능 할 것인지 또 그 근거에 대한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리성을 새롭게 입증하는 동시에 그 책임의 관계를 명확히 하여야 할 것이다. 자칫 이러한 과도한 시의 낙관적 관점이 차기 시장에게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주게 될지 우려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는 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한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이다.  
    • 포커스
    • 시사칼럼
    2017-12-25
  • 부천문학은 르네상스다
       이재욱 소설가(복사골 문학회 회장) 1. 부천문학의 현주소 지난 10월의 마지막 날 밤,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지정 됐다. 이미 지정이 완료된 가입도시로는 에든버러(영국), 멜버른(호주), 아이오와(미국) 등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 불과하며 이번에 지정이 완료된 부천시는 21번째로 동아시아 최초의 문학창의 도시가 된 셈이다. 이런 도시들과 더불어 교류 협력을 통한 비약을 꿈꾸는 도시, 바로 오늘의 부천문학이다. 그동안 많은 고생을 나누었던 추진위원단의 노고에 부천 작가의 한사람으로 커다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문학창의도시는 대문호의 탄생지거나 활동무대였다는 것이 참고는 될지언정 심사기준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많은 조건들이 수반되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문학을 애호하는가라는 것으로 문학인구가 얼마나 많으며 얼마나 많은 문학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것이라 한다. 부천문학, 부천작가, 부천문단, 부천시인, 부천수필, 부천 소설과 비평, 부천 아동문학, 부천여성문학, 부천교사문학, 등등은 부천작가들이 꾸준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발표의 장이다. 부천문학은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가 발행하는 정기 간행물이고 부천작가는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가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이다. 그 외 부천시인협회, 부천수필가협회, 부천소설가협회, 부천여성문학회 부천교사문학회, 부천아동문문학회, 등등의 동아리들이 이런 출판물들의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문학 동아리들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모임들을 계속하고 있을뿐더러 이들을 예로 드는 것만으로도 부천 작가들의 왕성한 문학 활동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부천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문학자산이다. 문학 인구에는 작가들은 물론 장래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독서를 하는 행위도 문학 활동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천은 작은 도서관을 포함 00개의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다.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몇몇 사설도서관도 더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모든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문학인구로 본다고 가정하는 것만으로도 부천의 문학 인구는 더 많은 문학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된다.    2. 모든 시민 작가화 운동은 필요하다 글쓰기가 작가들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누구나 글쓰기가 가능한 SNS 활동이 생활이 돼 있는 디지털시대가 도래한 때문이다. 셀폰의 메시지가 그렇고 카톡이 그렇다. 눈만 뜨면 글쓰기를 해야 하는 글쓰기가 생활이다 시피 한 환경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자로의 소통은 같은 내용도 해석여하에 따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오해에서 조금이라도 자유스러워지려면 정확한 글쓰기는 필수다. 모든 시민들이 작가는 아니더라도 거의 작가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시민 작가화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시민 작가화운동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먼저 작가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사를 양성하고 이 강사들이 도서관을 거점으로 기초 글쓰기를 강의하도록 하게 한다. 강사 양성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고기 잡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처럼 글 쓰는 기술을 전수하는 기법의 교육학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강사 양성이 이루어지면 피라미드 형태로 부천시 곳곳에서 글쓰기강의를 전개해 나간다. 이후 선호하는 장르별로 동아리를 만들고 보다 발전된 단계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나중에 이 동아리들이 뭉쳐 문학포럼을 만들어 새로운 부천 문학 지도를 완성한다는 플랜이다. 시민 작가화와 문학인구 저변확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수반하는 플랜이다.      상동도서관에서 1인1저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 자신만의 책 한권씩을 가지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대단히 좋은 발상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어느 정도 기본적인 글쓰기의 실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글쓰기가 부족한 초보자는 의욕만으로는 해 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부천문화재단과 상동도서관 그리고 부천 남중학교 등에서 기초 글쓰기 강의를 해 본적이 있다. 강좌를 듣고자 찾아온 사람들이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포함된다.) 대부분 특별한 재능이 엿보이는 글 솜씨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들에게 써 오게 한 글들은 산만하기 그지없었다. 대부분 문장 하나하나는 모두 훌륭했으나 그 의미는 우왕좌왕하는 통일성이 결여된 문단으로 구성돼 있었다. 문단과 문단의 연결도 여전히 통일되지 않은 논리전개로 읽기도 힘든데다 그 의미는 한참이나 유추해야 할 정도의 것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만 거들어 주면 이내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이 아까운 사람들이어서 중도에 포기하지 말기를 거듭 거듭 부탁했던 기억이 있다. 기초 글쓰기 강좌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초보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느낀 경험적 사고다. 글 좀 쓴다는 초보 작가들도 튼튼한 기초를 위해서는 다시 한 번쯤 더 공부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덧 붙여 둔다. 전체시민 작가화 과정에는 이런 기초과정이 필수임을 부언해 강조한다. 3. 내국인 대상의 펄벅소설문학상도 필요하다 매년 신인작가들을 배출해 내고 있는 부천신인문학상 역시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했다. 숨어 있는 부천의 작가지망생들을 찾아내는데 크게 공헌한 제도로 이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도 있다. 이들의 활동이 작고 미미할 지라도 이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선정에 일조 했을 것으로 본다. 부천 대표작가 명의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은 시 장르의 수주문학상이 유일하다. 수주 변영로가 부천의 훌륭한 대표작가라는 것이 된다. 하지만 부천에 거주했거나 부천을 근거지로 활동했던 작가들을 꼽다보면 수주 외에도 몇 명의 유명작가들이 더 있다.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자전거라는 동요작가 목일신이다. 작품의 인지도로만 본다면 수주에 버금가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일 수도 있다. 고흥 출신으로 범박동에서 26년이나 거주하다 운명했다.   부천에 거주했던 작가로는 시인 정지용이 있고 부천을 근거지로 활동했던 소설가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펄벅 여사도 있다. 정지용은 3년 정도 거주했으며 펄벅 여사는 상주는 아니었지만 ‘소사희망원’을 통해 10여년이나 왕래하며 부천과 인연을 맺고 지냈다. 이미 작고하신 분들이다. 생존 작가로는 ‘원미동 사람들’의 양귀자 소설가와 ‘하얀 전쟁’의 안정효 소설가도 부천에 거주했었다.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구효서 소설가도 부천에 거주하며 복사골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한 적도 있다. 시인으로는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황명, 현대시인협회장을 역임한 유승우 등 이 있으며 그 외 열거하지 못한 분들도 많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하면서 시를 대상으로 하는 수주문학상 외에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펄벅문학상을 추가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 거기에다 펄벅문학상은 국제적인 디아스포라문학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국제적인 문학상을 추진한다는 데서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부천을 근거지로 전쟁고아를 보살폈던 펄벅 여사를 기념하는 문학상이고 보면 디아스포라문학상이 제격인 것도 맞다. 거기에다 국제적인 교류가 요구되는 유네스코 문학도시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는 것도 맞다.   그러면서도 부천 문학인들이 흔히 이야기하던 내국인들을 위한 소설문학상이 빠져 있다는 균형의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시를 대상으로 하는 수주문학상과 그에 버금가는 펄벅기념 소설문학상으로 부천문학의 브랜드를 양대화 하자는 제안이다. 펄벅문학상을 국제적인 디아스포라문학상과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펄벅기념 소설문학상으로 이원화하는 것은 어떨까를 심도 있게 논의해 보자는 것이다. 부천과 연고가 깊었던 펄벅은 부천의 또 다른 커다란 문학자산이다. 따라서 펄벅은 부천문학의 빠질 수 없는 브랜드로 국내용으로도 활용할 가치가 너무 커서 내국인을 상대로 한 문학상도 반드시 필요하다 라는 것이다.   4. 1인 문학관의 문제점 수주 변영로를 기리는 수주문학관 건립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해 오던 부천작가들의 주장이었다. 장소도 장소이려니와 재정도 만만치 않아 항상 결론도 없는 공허한 이야기로만 끝이 났었다. 고강동 선사유적공원 내 수주도서관이 개관되면서 수주문학관도 겸한다고 한다. 범박동(옥길동)에도 은성 목일신을 기념하는 도서관을 건립 은성문학관을 겸할 계획이라는 것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바 있다. 펄벅 도서관이 건립된다면 펄벅 문학관도 겸해 만들어 지는 것인가가 갑자기 궁금해지기도 한다.       문학기행을 통해 많은 문학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중 어떤 문학관은 작가의 흔적보다도 작품속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형상화 해 놓은 것들이 훨씬 많아서 문학관으로의 존재가치가 의심된 곳도 있었다. 거기에다 근처 도시에 또 다른 문학관이 있어 당일로 양쪽 문학관 모두를 방문하게 됨에 따라 저절로 비교가 되는 불운도 겹쳐지고 있었다. 부실의 원인은 자료 부족이었다.   가까운 강화에 강화문학관이 있다. 작가별로 나누어 작가들을 모시는 방법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현재는 작고한 강화출신 작가의 흔적을 간직하는 공간이 있었고 후일 입주시킬(?) 또 다른 훌륭한 강화작가의 공간은 비어있는 상태였다. 부천도 이런 문학관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커다란 규모의 부천문학관이 만들어지고 수주관 은성관 펄벅관 등으로 별도 공간을 조성 운용하는 것이다. 후일 훌륭한 명망 있는 작가가 탄생하면 새로운 공간을 추가하면 된다. 작게나마 부천문학 발전에 기여한 이름 없는 작가들도 기록으로 남겨 둘 수 있는 부천문학사관도 반드시 함께 존재해야 한다. 대문호들은 물론 부천문학발전에 기여한 뜻 있는 작가들의 이모저모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부천문학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정신과도 일치하는 개념이다.      5.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문학창의 도시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며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결과이고 보면 당분간 축제분위기에 빠져있어 볼 만도하다. 그러나 하루 빨리 축제 분위기에서 벗어나 의연해 져야 한다. 산적한 풀어 나가야 할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끝나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작인 때문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는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들 간의 협력을 통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발전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 창의 도시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성격의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문학인이라는 작가들마저 문학창의도시가 어떤 도시를 의미하는지 확실하게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다. 기 가입돼 있는 도시들의 활동사례는 물론 어떤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 교류해야 하는지는 더더구나 잘 모른다. 이런 산적한 많은 문제들을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떻게 풀어 갈 것인지도 실무자들의 당면 과제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만큼 자아가 강한 사람들도 드물다. 스스로의 주장들이 강해서 가끔은 서로 부딪기도 한다. 작품을 보는 관점에서의 대립은 작가 고유의 주관적 권한이다. 하지만 작가들이 함께 도모해야 할 어떤 문제라면 의견을 내고 내가 아닌 우리 - 함께 가야할 문학운명공동체의 일원임을 인식해야 한다. 나를 희생해서라도 서로 협조하고 교류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가입한 경사를 계기로 부천 문학인들은 다시 한 번 함께 어울려가는 지혜가 필요함을 결코 잊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 ‘내로남불’의 모습만큼 교류를 저해하는 요소도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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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욱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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