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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단 비 한 주름이 네 생각을 불러 왔는가 가뭄에 눌렸던 숨결을 고루고 어기찬 갈증도 씻어내고 십년 세월에 등으로 쬐이는 불빛처럼 따습던 사람 너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솔숲의 묏새를 닮아 확 트인 목청으로 울고프던 날은 가고 오는 후조(候鳥)인양 서로의 마음밭에 찔레꽃의 둥지를 키워 왔음이여 오늘 새삼 나를 울리누나 좋고 하찮음을 한 가지 정으로 쓰다듬기에 봄 가을의 절기 겹치던 사이 무료히 앞산을 바라보듯 너를 찾을양이면 언제나 뿌듯한 미소로 맞아 주던 얼굴 벗이란 기실 연인보다 너그러운 가슴 깊은 정이야 명주 열두겹 속에 감춰둘 보배 내쳐 말하지 말고 살자꾸나 내 슬픔에 수심져 주고 그 기쁨에 내가 흡족턴 마음 둘이 한마음으로 늙어나 가리 고마운 내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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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기념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오는 3월 5일(화)부터 6일(수)까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를 진행한다. 펄 벅은 1892년 6월 2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1973년 3월 6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1938년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은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부천펄벅기념관은 펄 벅의 박애 정신과 인권 존중 사상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추모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부천펄벅기념관 야외 공원에서 자율적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펄 벅 관련 미공개 사진 자료 등을 기념관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천시박물관 공식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온라인 추모도 동시 진행한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추모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www.bcmuseum.or.kr) 또는 부천펄벅기념관(☎032-320-644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천펄벅기념관은 다양한 펄벅 기념사업과 국내‧외 학술대회, 펄벅 관련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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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 생활문화예술 강사풀 등록 2월 26일~3월 8일 접수
전국 최초 생활문화조례를 제정한 부천에서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3월 8일(금)까지 생활문화동호회 ‘시민아트밸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아트밸리’는 입문 단계의 생활문화동호회에 전문 강사를 지원해 누구나 생활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운영하는 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과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으로 총 2개이다.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의 경우 2023년 선정되어 연속 지원 2년 차 동호회 21개 팀 대상으로만 모집한다. 신규 모집은 2년에 1번 진행하며, 올해는 신규 모집은 없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은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자 또는 기초자치단체장 이상 훈격의 수상 이력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에서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이라면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유지 기간은 3년간 유효하다. 기존 강사풀에 등록된 강사는 3년 단위로 경력 및 이력을 추가하여 재신청해야 한다. 강사풀에 등록된 자를 시민아트밸리 강사로 활용하며 부천시 및 관내 문화예술강습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강사 추천 요청 시 강사풀 정보를 해당 기관에 제공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재단 누리집(www.bcf.or.kr) 내 게시판 공지 사항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지원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오정생활문화센터, 소사생활문화센터, 도당예술마당, 사래이예술마당 등의 네 군데의 생활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며, 3월 4일부터 6일까지 2분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정기대관은 애플리케이션 ‘신청콕’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 상세 안내 : https://www.bcf.or.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25&boardNo=121272&searchCategory=&page=1&searchType=&searchWord=&menuLevel=2&menuNo=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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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맞손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클래식 전문공연장과 음악 전문 교육기관 간의 특장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과 산학협력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음악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의 주요 협약 내용은 ▲공연·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추진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산학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공연예술 연구 등이다.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음악 전문 교육기관과 체결하는 첫 번째 업무협약이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다”라고 소회를 밝힌 뒤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우수한 공연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교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해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산학교류를 통해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식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은 “우수한 음향시설 보유한 전문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와의 협약은 우리 학교로서도 큰 경사임이 틀림없다.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은 물론 사회공헌 측면까지 함께 고민하며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에 향후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 및 협력 방안을 포함한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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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 공간과 콘텐츠에 집중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2월 22일(목) 오후 2시, 2024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담은 「파트너스 가이드」를 공개한다. 재단은 올해 ‘공공성과 효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문화재단의 미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거점 공간 활성화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 5년 차를 맞아, 그동안 다져온 활동 기반을 바탕으로 효과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시민의 문화적 삶 실현 지역 대표 콘텐츠 개발, 예술 유통구조 확립하며 “문화를 통한 지역 성장과 발전” 재단은 오래된 공간을 정비한 후 시민을 위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시민회관에서는 공간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하여 지역예술인의 창작 환경을 지원한다. 상설 어린이공연장인 판타지아극장 시설을 보수하여 쾌적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재단이 운영 중인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시박물관도 공간 브랜드를 강화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융복합 콘텐츠 제작, 벙커페스타 개최를 통해 시민과 예술가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부천시박물관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부천의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으로 재도약한다. 재단은 사람과 도시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문화자원과 연계한 부천형 예술투어를 신규 개발하고, 지역 예술시장도 운영하며 예술 유통구조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2월 22일 오후 2시,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4년 재단 사업 담은 「파트너스 가이드」 공개 재단은 2월 22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bcf.or.kr)를 통해 2024년 사업안내 자료집 「파트너스 가이드」를 공개한다. 자료집은 ▲비전 및 정책 방향 ▲사업안내 ▲세부 사업안내 ▲공간 및 대관 안내 ▲정보와 혜택 ▲자주 묻는 질문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SG 경영에 뜻을 보태고자 실물 자료집은 최소 수량으로 제작했으며, 디지털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배포처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200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으로 최초 설립돼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작년에는 문화 참여자 38만 2천 명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달성했고, 제1회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캐릭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선거로 인해 사업안내 자료집으로 사업설명회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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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비주얼 보여줬다”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한 권한슬 감독
“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줬습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AI 영화 제작을 주제로 한 권한슬 감독 초청 특강을 지난 5일 BIFAN 사무국에서 가졌다. 권 감독은 최근 단편 <One more pumpkin>으로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AIFF)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초청작 10편 가운데 권 감독의 영화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동아시아 작품이다.권 감독은 이날 “문자(시나리오)를 비주얼로 탄생시키는 게 AI 연출의 관건이었다”며 “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세계(비주얼)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핼러윈 등의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이미지를 뽑았다”면서 “프롬프트(명령어)에는 디테일하게 이미지를 쓰지 않고 대략적으로 작성해 비주얼을 많이 뽑는 방식으로 작업했다”면서 “AI는 이러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줬다” 설명했다. “AI 영화 제작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이라면서 “결국 프롬프트에 얼마만큼 섬세하고 정확하게 쓰는지, 또 그 안에서 어떤 이미지를 선택하는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제작 기간에 소요된 시간은 단 5일, 영화의 모든 장면과 음성은 실사 촬영과 CG 보정이 없는 순수 생성형 AI만으로 만들었다. 권 감독은 “영화를 만들 당시에 무료 AI 툴로 작업했다”면서 “운영하는 회사의 자산으로 잡힌 컴퓨터를 사용했기에 제작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One More Pumpkin>은 200살 넘게 장수하는 한국 노부부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생성형 AI를 통해 탄생한 한국적인 이미지와 서양의 핼러윈 문화의 이미지는 생경하면서 신선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권 감독은 “장편은 아직 힘들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각각의 기술 개발이 이뤄져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철 집행위원장은 “권한슬 감독의 영화가 놀랍다”고 극찬했다. “자신의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많은 창작자들이 고민하는 그 과정을 권한슬 감독이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 냈다”며 “AI는 영화를 만드는데 놀라운 동료이자 조력자로 영화제작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 권한슬 감독의 AI 단편영화 <One more pumpkin>의 몇몇 장면. <One more pumpkin>은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관객상 투표는 2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29일(현지시간) 알 수 있다. 권한슬 감독은 2022년 BIFAN ‘괴담 캠퍼스’의 창작지원 사업 ‘괴담 기획개발 캠프’ 공모에 <마법소녀 신나라> 프로젝트가 선정돼 멘토링 및 기획개발 지원을 받았다. 영화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피칭에는 2등에 해당하는 ‘이상한 상’을 수상했다. 단편으로 제작한 <마법소녀 신나라>는 지난해 BIFAN에서 상영한 바 있다.권한슬 감독은 “괴담 캠퍼스에 선정돼 <마법소녀 신나라> 프로젝트를 개발시킬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신인 감독인데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판타지 장르 IP였기 때문에 파이낸싱 기회가 오는 건 요원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러한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AI를 활용한 영화제작이었다”며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권한슬 감독은 중앙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단편 <반갑습네다>(2009) <트라우마를 때려라>(2010) <킹 오브 백야드>(2019) <바이스탠더>(2020) <맨 오브 나만자>(2021) <마법소녀 신나라>(2023) 등 6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현재 권 감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 필요한 폴리 사운드를 생성하는 AI 자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플랫폼 AI-Kive(에이아이카이브) 런칭을 준비 중이다.한편,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는 아랍에미리트(UAE) 무역센터인 엑스포 시티 두바이가 주최한다.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공생을 강조하는 'AI+U'를 주제로, 영화제작과 AI의 예술적·기술적 성과의 융합을 기념하는 행사다. 영화제 공식 사이트(https://aifilmfest.ae/)에서 2월 9일까지 <One More Pumpkin>을 포함한 10편의 AI 단편영화의 관객상 투표를 진행한다.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7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현재 장·단편영화 출품작, 괴담 발굴 프로젝트 ‘괴담 캠퍼스’ 응모작, ‘산업프로그램 NAFF ‘잇 프로젝트’ 출품작, XR 섹션 ‘비욘드 리얼리티’ 상영작 등을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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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
- 부천시가 매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이 2023년 11월 20일 부천웹툰융합센터에서 거행되었다. 조용익 부천시장 3회째를 맞이하여 어느덧 상의 권위를 찾아가는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은 "세계화로 확대된 디아스포라에 주목하여 문학으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의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정신을 고양하기 위한다."는 명제를 넘어 "부정적 떠돎에서 적극적 떠돎’까지 의미를 확장하여 인류의 보편적 정신과 가치를 담아낸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발전적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상식에서 조용익 시장은 "문학은 지친 일상을 어루만져 주고 삶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고 문학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는 동시에 이 상이 갖는 의미를 생각할 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의 제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디아스포라 문학상을 잘 발전시켜, 문학의 힘으로 더욱 풍요로운 부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비엣 타인 응우옌(52세.VIET THANN NGUYEN)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은 베트남계 미국인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2세.VIET THANN NGUYEN) 이 쓴 첫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 Grove Press. 2015)"가 선정되었다. 4살때 미국으로 이민한 작가는 언어적인 표현의 한계를 느끼지 않는 동시에 풍부한 동양적 형용의 한계를 넘나드는 수려한 문체를 갖고있는 그는 그의 첫 작품 "동조자"로 퓰리쳐 상을 받은 후 "나와 내 부모님뿐만 아니라 그들과 나를 난민으로 만들어 산호세에 갇히게 만든 모든 상황에 대해 자서전적으로 들려줄 이야기가 실제로 있다는 첫 번째 단서였습니다.”라며 그의 글이 갖는 역사성에 대한 설명을 한 이후 열정적으로 작가 활동에 전념하여 A man of two face, The committed, Chicken of the Sea, The displaced:Refugee Writers on Refugee lives Refufees, Nothing Ever Dies:Vietnam and the Memory of War, Transpacific Studies: Framing an Emerging Field 등 12편의 작품을 계속해서 발표한다. 그는 자신의 첫 작품인 동조자(The Sympathizer)로 퓰리쳐상, 에드가 상 등 8개의 상을 수상하였음에도 여전히 "왜 특정 난민 이야기 주로 비극적인 이야기만을 원하는지, 그리고 왜 자신과 같은 책이 성공적이고 주목할 만한 것으로 간주됨에도 불구하고 절대 한 세대의 목소리가 되지 않는지?" 물음으로 그 자신도 역시 문학적 디아스포라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부천이 그의 작품 "동조자"를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의 적절한 수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한 반론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희주 작가(오르쪽) 과 수상자 비엣 타인 응우엔(좌) 이날 수상식 프로그램의 일환인 작가와의 대화 중 첫 질문자로 나선 박희주 작가(소설가. 전 부천문인협회장)는 " 작품 저변에 흐르는 키워드가 '분노'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진술서, 자기 고백과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과정 중에 작가의 지구상의 모든 디아스포라의 염원을 함축한 마지막 문장, "우리는 살아날 것이다!"에 동의를 표한 것으로 그의 작품에 대하 공감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의 상금은 50,000,000원($38,670)이며 번역자 김희용에게는 번역상 10,000,000원이 시상된다. 그러나 부천시가 시상하는 디아스포라 문학상의 상금이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문학상(25,000파운드-약 40,000,000원)이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소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 과 영어 소설만을 대상으로 하는 더불린 문학상(75,000유로-1억5백만원) 처럼 영어로 출간된 작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동시에 이제 부천만의 특색을 갖춘 문학상의 모습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본다.. 이날 같은 질문 속에 박희주 작가가 지적한 1회~2회에 이르는 작품의 수상자가 미국인(중국계, 한국계)이며 모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점이라는 한계성을 갖는 점에 대한 지적은 통렬한 것으로 보인다.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이 세계의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면에서 문학상이 갖는 의의 뿐만 아니라 실제적 상황에서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을 보는 관련자들의 요청이다. 이들 비판자들은 오늘날의 세계에서 전쟁 피난민, 난민은 물론 생계적인 이유로 자기의 본향을 떠나 타지를 헤메는 인류의 물결이 어디 미국 뿐이고 아시아에 국한 된 것이 아니고 영어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면에서 볼 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이 그 자신을 너무 속박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차제에 최종 심사위원은 최소한 자신의 모국어를 포함해서 4개국어 정도는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문학적, 인문학적 이해도가 충분히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제언이 필요해 보인다. 최소한 이들 최종 심사위원들이 한국어와 영어만으로 평가 하거나 번역서에 의존해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도 있음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비판자들은 이들 심사위원들이 "미국의 신문에 씌여진 서평 들이나 인터넷에 흐르는 글에 의존해서 작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섞인 지적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편, 부천디아스포라 문학상과 함께 진행하는 부천 레지던스 작가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캐나다, 호주 등의 작가들이 부천에 방문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2024년에는 부천의 작가가 각각 퀘벡시(카나다)와 멜번(호주)에 상주하며 창작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상주를 위한 부천의 작가는 4~5월에 선정 될 것으로 전해진다.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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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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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선정작 -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 VIET THANN NGUYEN의 장편소설 『동조자』소개 / 박희주 소설가
- 2023년 제3회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으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이 쓴 첫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가 선정되어 11월 20일 부천웹툰융합센터에서 시상식이 이루어진다. 책 표지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은 세계화로 확대된 디아스포라에 주목하여 문학으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의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정신을 고양하기 위하여 제정되었으며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부정적 떠돎에서 적극적 떠돎’까지 의미를 확장하여 인류의 보편적 정신과 가치를 담아낸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동조자』는 작가의 데뷔작으로 2015년에 발간되었으며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록을 남겼고, 더불어 앤드루 카네기 메달, 데이턴 문학 평화상, 에드거 어워드 첫 소설상, 아시아/태평양 미국 문학상, 캘리포니아 첫 소설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월 스트리트 저널〉 〈슬레이트〉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이자 민족학 교수인 베트남계 이민 2세대 비엣 타인 응우옌은 베트남에서 태어났으나 가족 전체가 미국으로 이주하여 네 살부터 거기서 자랐고, 영문학과 민족학을 전공하며 미국과 베트남이라는 두 세계 사이의 낙차를 끊임없이 인식하며 살아왔다. 미국 내 소수 민족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연구와 집필로 이어져, 자신이 겪었던 이중성을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이자 전달 장치로 구성한다. “우리의 베트남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저자는 당사국인 베트남뿐만 아니라 주변국인 라오스와 캄보디아에도 엄청난 폐해를 안겼기 때문에 미국인이나 베트남인 모두 잊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 포스터 출판사 서평을 보면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CIA 비밀 요원, 두 얼굴의 남자입니다.”라는 진술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베트콩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화자, 나의 자백으로 시작된다. 1975년 4월, 남베트남 특수부 소속 육군 대위인 나는 수도 사이공이 함락당하기 직전 상관인 장군 가족과 함께 CIA가 제공한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탈출할 준비를 한다. 원래 북베트남 출신인 나는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피난 가다가 CIA 공작원에게 발탁되어 정보 요원 일을 시작했다. 이후 클로드 덕분에 미국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엘리트 정보 장교가 되고, 장군과 함께 경찰에 파견되어 방첩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나는 사실 북베트남이 남쪽에 심은 고정간첩. 프랑스인 가톨릭 신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릴 적부터 주변인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나는 역시 혼혈이라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다가 ‘만’과 ‘본’이라는 두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 일로 가까워진 세 사람은 피를 섞는 의식을 통해 의형제가 되고, 나는 공산주의에 심취한 만에게 이끌려 함께 북베트남의 정보원이 된다. 이후 세 사람은 모두 군인이 되어 만과 나는 정체를 숨긴 채 북측 정보 장교로 활동하고, 본은 두 친구가 스파이인 것을 모른 채 남측 공수부대의 정예 하사관이 된다. 박희주 작가 사이공 함락 직전, 나는 만에게서 장군과 함께 탈출하여 미국으로 건너가라는 지령을 받는다. 남베트남 군대의 잔당이 미국에서 미 정부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탈환을 시도할 것이므로 현지에서 그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보고하라는 것이었다. 지령에 따라 장군 가족과 함께 미군 수송기를 타고 사이공을 떠나려던 나는 이륙 직후 북베트남군의 로켓 공격에 죽을 고비를 넘기며 간신히 미국령 괌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친구 본은 아내와 아들을 모두 잃고 만다. 이제, 태어나면서부터 이중성을 지닌 나는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이자 이중간첩으로 살아가게 된다. 겉으로 보기엔 베트남 대위이지만, 알고 보면 CIA 비밀요원이고, 마지막 꺼풀을 벗기면 베트콩 고정간첩인 나는 같은 이민자 출신인 베트남인들을 감시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나라를 잃었으면서도 여전히 권력욕을 놓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는 베트남 군인들, 시혜적이며 오리엔탈리즘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구출자 미국인들, 미국 문화와 물질문명에 흠뻑 빠져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 그 사이에서 영원히 두 얼굴의 남자로 살아가는 나, 그리고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을 상징하는 두 친구에 관한 우정과 첨예한 이데올로기, 고도의 정치· 사회 풍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결코, 얄팍하지 않은 책의 두께, 풍부하면서도 객관적인 자료, 정밀한 구상으로 짜여진 『동조자』에서 디아스포라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짧지만 강렬하다.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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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선정작 -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 VIET THANN NGUYEN의 장편소설 『동조자』소개 / 박희주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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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권 안으로 들어온 '동네아트페어' 큰 호응 얻어
- 예술 문턱을 낮춰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 부천형 아트페어가 마무리되었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심 속 일상 공간에서 시민들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네예술상점> 사업을 진행했다. 생활권 안의 '동네아트페어', 지역교류의 장을 만든 ‘2023 부평·부천아트페어 BBAF’ 등 다양한 형태의 아트페어를 열었다. 지난 6월 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부천에 거주 또는 부천과 인연이 있는 시각 예술 분야 예술가 50인을 모집하였다. 선발된 ‘부천 50인의 예술가’에게 예술가 네트워킹 및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지역 예술 활동의 기반을 마련케 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예술가와 시민을 연결하여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 판매를 돕는 ‘아트링커’를 육성했다. 이들은 미술품 판매 및 ‘부천 50인의 예술가’에 대한 교육을 수료하였으며, <동네예술상점> 사업에 함께하며 시민의 관점에서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였다. 8월에 열린 현대백화점 중동점 아트페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한 '동네아트페어'는 일상 생활공간인 현대백화점 중동점, 웅진플레이도시 골프연습장, 스타필드 시티 부천에서 기업과 협업한 소규모 아트페어이다. 이번 행사로 시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10월 25일 부평 협성원에서 열린 ‘2023 부평·부천아트페어 BBAF’는 부천과 부평의 지역 간 장벽을 없애고 예술인과 도시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이다. 2022년 부천의 아트벙커B39에서 처음 개최되어 올해가 두 번째이다. 2021년부터 시행된 <동네예술상점> 사업은 ▲2021년 부천아트페어 작품 총 37점 판매(1,637만 원) ▲2022년 부천·부평아트페어 작품 총 12점 판매(486만 원)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실력 있는 ‘부천 50인의 예술가’와 ‘아트링커’의 참여로 ▲2023년 작품 총 38점 판매(5,181만 원)의 쾌거를 이루었다. 재단 김현아 문화예술본부장은 “부천 지역 일대에서 진행된 '동네아트페어',그리고 문화도시 부평과 함께 협력하여 진행한 ‘부천·부평아트페어BBAF’가 우리 ‘부천 50인의 예술가’분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천과 부평 예술가 모두 우리 지역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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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권 안으로 들어온 '동네아트페어' 큰 호응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