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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단 비 한 주름이 네 생각을 불러 왔는가 가뭄에 눌렸던 숨결을 고루고 어기찬 갈증도 씻어내고 십년 세월에 등으로 쬐이는 불빛처럼 따습던 사람 너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솔숲의 묏새를 닮아 확 트인 목청으로 울고프던 날은 가고 오는 후조(候鳥)인양 서로의 마음밭에 찔레꽃의 둥지를 키워 왔음이여 오늘 새삼 나를 울리누나 좋고 하찮음을 한 가지 정으로 쓰다듬기에 봄 가을의 절기 겹치던 사이 무료히 앞산을 바라보듯 너를 찾을양이면 언제나 뿌듯한 미소로 맞아 주던 얼굴 벗이란 기실 연인보다 너그러운 가슴 깊은 정이야 명주 열두겹 속에 감춰둘 보배 내쳐 말하지 말고 살자꾸나 내 슬픔에 수심져 주고 그 기쁨에 내가 흡족턴 마음 둘이 한마음으로 늙어나 가리 고마운 내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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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기념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오는 3월 5일(화)부터 6일(수)까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를 진행한다. 펄 벅은 1892년 6월 2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1973년 3월 6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1938년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은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부천펄벅기념관은 펄 벅의 박애 정신과 인권 존중 사상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추모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부천펄벅기념관 야외 공원에서 자율적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펄 벅 관련 미공개 사진 자료 등을 기념관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천시박물관 공식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온라인 추모도 동시 진행한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추모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www.bcmuseum.or.kr) 또는 부천펄벅기념관(☎032-320-644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천펄벅기념관은 다양한 펄벅 기념사업과 국내‧외 학술대회, 펄벅 관련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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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 생활문화예술 강사풀 등록 2월 26일~3월 8일 접수
전국 최초 생활문화조례를 제정한 부천에서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3월 8일(금)까지 생활문화동호회 ‘시민아트밸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아트밸리’는 입문 단계의 생활문화동호회에 전문 강사를 지원해 누구나 생활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운영하는 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과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으로 총 2개이다.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의 경우 2023년 선정되어 연속 지원 2년 차 동호회 21개 팀 대상으로만 모집한다. 신규 모집은 2년에 1번 진행하며, 올해는 신규 모집은 없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은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자 또는 기초자치단체장 이상 훈격의 수상 이력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에서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이라면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유지 기간은 3년간 유효하다. 기존 강사풀에 등록된 강사는 3년 단위로 경력 및 이력을 추가하여 재신청해야 한다. 강사풀에 등록된 자를 시민아트밸리 강사로 활용하며 부천시 및 관내 문화예술강습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강사 추천 요청 시 강사풀 정보를 해당 기관에 제공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재단 누리집(www.bcf.or.kr) 내 게시판 공지 사항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지원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오정생활문화센터, 소사생활문화센터, 도당예술마당, 사래이예술마당 등의 네 군데의 생활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며, 3월 4일부터 6일까지 2분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정기대관은 애플리케이션 ‘신청콕’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 상세 안내 : https://www.bcf.or.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25&boardNo=121272&searchCategory=&page=1&searchType=&searchWord=&menuLevel=2&menuNo=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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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맞손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클래식 전문공연장과 음악 전문 교육기관 간의 특장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과 산학협력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음악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의 주요 협약 내용은 ▲공연·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추진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산학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공연예술 연구 등이다.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음악 전문 교육기관과 체결하는 첫 번째 업무협약이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다”라고 소회를 밝힌 뒤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우수한 공연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교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해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산학교류를 통해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식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은 “우수한 음향시설 보유한 전문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와의 협약은 우리 학교로서도 큰 경사임이 틀림없다.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은 물론 사회공헌 측면까지 함께 고민하며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에 향후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 및 협력 방안을 포함한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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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 공간과 콘텐츠에 집중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2월 22일(목) 오후 2시, 2024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담은 「파트너스 가이드」를 공개한다. 재단은 올해 ‘공공성과 효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문화재단의 미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거점 공간 활성화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 5년 차를 맞아, 그동안 다져온 활동 기반을 바탕으로 효과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시민의 문화적 삶 실현 지역 대표 콘텐츠 개발, 예술 유통구조 확립하며 “문화를 통한 지역 성장과 발전” 재단은 오래된 공간을 정비한 후 시민을 위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시민회관에서는 공간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하여 지역예술인의 창작 환경을 지원한다. 상설 어린이공연장인 판타지아극장 시설을 보수하여 쾌적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재단이 운영 중인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시박물관도 공간 브랜드를 강화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융복합 콘텐츠 제작, 벙커페스타 개최를 통해 시민과 예술가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부천시박물관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부천의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으로 재도약한다. 재단은 사람과 도시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문화자원과 연계한 부천형 예술투어를 신규 개발하고, 지역 예술시장도 운영하며 예술 유통구조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2월 22일 오후 2시,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4년 재단 사업 담은 「파트너스 가이드」 공개 재단은 2월 22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bcf.or.kr)를 통해 2024년 사업안내 자료집 「파트너스 가이드」를 공개한다. 자료집은 ▲비전 및 정책 방향 ▲사업안내 ▲세부 사업안내 ▲공간 및 대관 안내 ▲정보와 혜택 ▲자주 묻는 질문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SG 경영에 뜻을 보태고자 실물 자료집은 최소 수량으로 제작했으며, 디지털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배포처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200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으로 최초 설립돼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작년에는 문화 참여자 38만 2천 명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달성했고, 제1회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캐릭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선거로 인해 사업안내 자료집으로 사업설명회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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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비주얼 보여줬다”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한 권한슬 감독
“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줬습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AI 영화 제작을 주제로 한 권한슬 감독 초청 특강을 지난 5일 BIFAN 사무국에서 가졌다. 권 감독은 최근 단편 <One more pumpkin>으로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AIFF)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초청작 10편 가운데 권 감독의 영화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동아시아 작품이다.권 감독은 이날 “문자(시나리오)를 비주얼로 탄생시키는 게 AI 연출의 관건이었다”며 “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세계(비주얼)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핼러윈 등의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이미지를 뽑았다”면서 “프롬프트(명령어)에는 디테일하게 이미지를 쓰지 않고 대략적으로 작성해 비주얼을 많이 뽑는 방식으로 작업했다”면서 “AI는 이러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줬다” 설명했다. “AI 영화 제작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이라면서 “결국 프롬프트에 얼마만큼 섬세하고 정확하게 쓰는지, 또 그 안에서 어떤 이미지를 선택하는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제작 기간에 소요된 시간은 단 5일, 영화의 모든 장면과 음성은 실사 촬영과 CG 보정이 없는 순수 생성형 AI만으로 만들었다. 권 감독은 “영화를 만들 당시에 무료 AI 툴로 작업했다”면서 “운영하는 회사의 자산으로 잡힌 컴퓨터를 사용했기에 제작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One More Pumpkin>은 200살 넘게 장수하는 한국 노부부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생성형 AI를 통해 탄생한 한국적인 이미지와 서양의 핼러윈 문화의 이미지는 생경하면서 신선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권 감독은 “장편은 아직 힘들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각각의 기술 개발이 이뤄져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철 집행위원장은 “권한슬 감독의 영화가 놀랍다”고 극찬했다. “자신의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많은 창작자들이 고민하는 그 과정을 권한슬 감독이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 냈다”며 “AI는 영화를 만드는데 놀라운 동료이자 조력자로 영화제작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 권한슬 감독의 AI 단편영화 <One more pumpkin>의 몇몇 장면. <One more pumpkin>은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관객상 투표는 2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29일(현지시간) 알 수 있다. 권한슬 감독은 2022년 BIFAN ‘괴담 캠퍼스’의 창작지원 사업 ‘괴담 기획개발 캠프’ 공모에 <마법소녀 신나라> 프로젝트가 선정돼 멘토링 및 기획개발 지원을 받았다. 영화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피칭에는 2등에 해당하는 ‘이상한 상’을 수상했다. 단편으로 제작한 <마법소녀 신나라>는 지난해 BIFAN에서 상영한 바 있다.권한슬 감독은 “괴담 캠퍼스에 선정돼 <마법소녀 신나라> 프로젝트를 개발시킬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신인 감독인데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판타지 장르 IP였기 때문에 파이낸싱 기회가 오는 건 요원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러한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AI를 활용한 영화제작이었다”며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권한슬 감독은 중앙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단편 <반갑습네다>(2009) <트라우마를 때려라>(2010) <킹 오브 백야드>(2019) <바이스탠더>(2020) <맨 오브 나만자>(2021) <마법소녀 신나라>(2023) 등 6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현재 권 감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 필요한 폴리 사운드를 생성하는 AI 자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플랫폼 AI-Kive(에이아이카이브) 런칭을 준비 중이다.한편,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는 아랍에미리트(UAE) 무역센터인 엑스포 시티 두바이가 주최한다.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공생을 강조하는 'AI+U'를 주제로, 영화제작과 AI의 예술적·기술적 성과의 융합을 기념하는 행사다. 영화제 공식 사이트(https://aifilmfest.ae/)에서 2월 9일까지 <One More Pumpkin>을 포함한 10편의 AI 단편영화의 관객상 투표를 진행한다.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7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현재 장·단편영화 출품작, 괴담 발굴 프로젝트 ‘괴담 캠퍼스’ 응모작, ‘산업프로그램 NAFF ‘잇 프로젝트’ 출품작, XR 섹션 ‘비욘드 리얼리티’ 상영작 등을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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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호수공원에서 펼쳐진 제15회 부천시민어울림한마당
- 9월23일 오후2시 백조의 호수를 연상하게 하는 상동호수공원에서 가을의 서정을 만끽하며 즐기는 '제15회 부천시민어울림한마당' 축제가 개최되었다. 호수 둘레길 퍼레이드 행렬 상동호수공원을 가득 메운 참여팀의 퍼레이드는 단풍이 물들기 전 호수를 단풍처럼 색색으로 물들였다. 흥겨운 음악과 율동속에 풍선과 깃발, 꽃, 스카프, 부채, 호루라기, 악기등 다양한 소품을 흔들고 연주하며 퍼레이드를 하는동안 호수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퍼레이드 중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축제를 계기로 이웃과 이웃, 시민과 시민이 서로서로 온기를 느끼며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 되고 60여개 팀 천여명의 퍼레이드와 콘테스트, 춤한마당 등으로 그간의 성과와 역량을 겨룰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될것이라고 오은령 시민어울림한마당추진위원장은 축하했다. 오은령 추진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부천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및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화합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속에 펼친 열정의 경연무대에는 그린나래, 비천, 도당어울예술단, 시나브로 라인댄스, 난타해피스쿨, 전복희연예예술단등 60여개팀이 참여했다. 초청팀에는 성남취타대(대표 유효린), 아너브레이커즈(대표 황태균), 원리버댄스컴퍼니(대표 강예령) 이미희 필 무용단(대표 이미희) 가드너 아일랜드(대표 이인원)가 국악과 춤, 색스폰연주로 개막을 축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내빈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상, 국회의원 설훈, 김상희, 김경협, 서영석, 유정주 국민의 힘 이음재 부천갑당협위원장, 도의원 김광민, 시의원 최의열, 윤단비, 송혜숙, 장성철, 김건, 박순희, 안효식등 시의원과 서진웅, 박정산 등 전부천시도의원들이 개막식에 참여하여 축하했다. 활기찬 춤으로 공연 중이다. 비온 뒤의 오후 호숫가에서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고령의 어르신까지 함께 어울림으로 이루어지는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이었다. 이웃간, 세대간의 단절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1인 가족 시대에 문화를 통해 격차를 좁히며 우애를 돈독하게 하기에 더욱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무대앞의 객석 행사는 경연과 퍼레이드로 나누어 진행하여 시상했는데 경연은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고 퍼레이드는 장려상만 수상했다. 각종 악기와 춤 노래로 전통의 문화를 즐기는 어르신들도 어린이들도 웃음이 만발했다. 우리민족 고유의 흥과 정서를 찾고 재발견하는 가을 축제의 한마당이 15회나 이어져 오늘이 이르른 것은 부천의 끼와 문화를 이어가는 고무적이고 뜻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연 최우수상(한마당상)- 4팀 ○알케인(대표 박제호) ○평북정주바닷가소리(대표 차은경) ○리듬팝스(대표 제희정) ○카이로퀸(대표 김지효) 등이며 부상으로 상금 각각 팀당 50만원씩 수상했다. 최우수상 알케인 팀 최우수상 평북정주바닷가소리 최우수상 리듬팝스 최우수상 카이로 퀸 경연 우수상(사랑상)- 8팀 ○민경디스코장구(대표 박순자) ○좋은소리오카리나앙상블(대표김은숙) ○푸른소리색수폰연주단(대표 권정상) ○솔안진도북놀이(대표 박점순) ○프라임우쿨렐레앙상블(대표 김승인) ○춤선(대표 김규리) ○블라썸댄스팀(대표 박대선) ○소향무용단(대표 구민경) 이며 상금은 각각 팀당 30만원이다. 우수상 수상팀 우수상 수상팀 경연 장려상- 15팀 ○난타해피스쿨(대표 이춘덕) ○세이브존문화센타 힐링난타A(대표 김옥기) ○오정지회부설노인대학(대표 김지회) ○복사골힐링난타(대표 여애민) ○YSM댄스팀(대표 윤수민) ○소사노인복지관장수춤체조반(대표 고춘희) ○미소리하모니카(대표 김미환) ○또바기소울우쿨렌레(대표 심기정) ○도당어울예술단(대표 장명희) ○치고놀자(대표 김시완) ○전복희연예예술단(대표 전복희) 소새울가요장구난타(대표 이다원) ○비천(대표 다까하시에미) ○핫스판댄스팀(대표 전혜진) 이며 상금은 각각 팀당 20만원이다. 장려상 장려상 장려상 퍼레이드상-8팀 ○춤선(대표 김규리) ○비천(대표 다께하시에미) ○리듬팝스(대표 제희정) ○팬플리나(대표 이현주)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오정북난타(대표 신금화) ○솔안진도북놀이(대표 박점순) ○오정문화원 부설 노인대학(대표 신금화) ○오정노인복지관 은빛하모니 우플렐레 봉사단(대표 조남연)이며 상금은 각각 팀당 20만원이다. 퍼레이드상 퍼레이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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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호수공원에서 펼쳐진 제15회 부천시민어울림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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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사이 소행난타의 변화는 음악으로도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글 이재학
- 부천시에는 27개의 난타동아리가 있다. 27개의 난타동아리가 자신만의 스토리와 자신만의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지만 소새울(소사본동)을 근거지로 하는 소본행우의 출발도 특별하다. 소본행우는 ‘소사본동의 행복한 우리들’의 줄임말이다. 소본행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본행우는 소사본동주민자치회의 문화환경분과위원들이 결성한 팀이다. 소본행우는 난타 팀의 이름이 어렵고 귀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소사본동의 행복한 난타’라는 의미의 ‘소행난타’로 이름을 교체하였다. 이렇듯 소사본동을 사랑하는 주민자치위원들이 모여 만든 소행난타는 문화환경분과의 분과활동으로 소사어울마당의 300석 소향관을 대관하고 ‘소사본동의 행복한 우리들 힐링 공연’을 기획하면서 공연 참여를 목표로 난타도리깨의 윤영숙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난타를 배우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갑자기 만들어진 소행난타는 2023년 5월에 예정된 공연을 목표로 맹연습에 돌입했다. 소행난타 7명의 팀원 중에 장구채라도 잡아본 사람은 단 두 명뿐이었다. 우선은 평생을 잊고 살아온 박자의 감을 되살리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공연은 코앞인데 난타의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베토벤바이러스’, ‘강타’, ‘내 나이가 어때서’ 세곡을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소행난타는 주민자치회의 분과활동의 소향관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소행난타 팀이 해체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반전이 일어났다. 난타공연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비록 고행 길이었지만 난타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 하는 즐거움을 무의식적으로 체득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공연의 압박과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생활예술의 세계를 맛볼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난타의 즐거움을 알게 된 소사동 주민자치회 문화환경분과의 이재학 분과장은 소행난타 팀이 일회성 공연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지속하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소행난타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난타를 잘 하는 팀이 아니라 난타를 즐기는 팀이 되어야 하고, 난타는 즐기는 인생의 액세서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팀원들 간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공자도 말했듯이 난타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난타에 대한 부담도 사라지고 공통의 목표가 소행난타 내부에 생겼으니. 그것은 난타공연을 통한 사회참여와 행복이었다. 소행난타는 2023년 5월 첫 공연인 ‘소사본동의 행복한 우리들 힐링 공연’을 시작으로 9월 까지 5개월 동안 5번의 크고 작은 공연을 했다. 그 공연 중에는 부천 북부역 마루광장에서 한 공연도 있다. 부천의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 경험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동을 주었다. 이렇듯 5개월 사이 소행난타의 변화는 음악으로도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이고, 생활예술이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한 것이다. 소행난타의 팀원들은 난타를 통해 삶의 동아줄을 잡은 것 같다고 한다. 그 동아줄은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음악이, 생활예술이, 더욱 넓게는 문화가 그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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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사이 소행난타의 변화는 음악으로도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글 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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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니 부천공연 후기
-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니(Deutsche Radio Philharmonie. Saarbrücken Kaiserslautern)의 22일 부천아트센터 공연은 탁월한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시설과 어우러져 성공적인 연주로 클래식 팬들에게 평가되고있다. 특히 피아니스트 손열음 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과의 협연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d단조. Op.30은 온 몸으로 연주한 손열음의 열정과 곡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강약의 대비, 몰아치는 힘이 대단했고 미쓰 터치가 있었는지도 몰랐을 만큼 흠뻑 빠져들었다. 그녀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는 동안 관객들의 집중도는 단순히 느낌으로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전율을 갖게 하였다. 그녀가 곡의 연주를 마치고 열화같은 커튼 콜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퇴장하고 그녀가 연주했던 피아노의 덮개가 닫힐 때 까지도 관객들은 독일에서부터 8번째로 진행해 온 이번 순회연주의 마지막을 특별한 앵콜곡으로 선물할 것을 관객들은 알지 못했다. 그녀가 앵콜곡으로 관객을 즐겁게 한 곡은 브람스-피아노 사중주 3번 C단조 OP. 60 3악장으로 그녀는 이 곡을 수석 악장을 비롯한 4중주 곡으로 관객들에게 선물하여, 세상에 이 곡을 앵콜 곡으로 하다니!' 라는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 날의 공연은 DRP가 대체로 클래식 팬들에게 모차르트, 베토벤과 같은 환영을 얻지 못하는 바그너, 브람스의 곡을 연주 하였음에도 특히 화려한 현의 움직임이 특히 강조되는 브람스 교향곡 제3번 F장조(작품번호 90)은 부천아트센터의 탁월한 음향 조건 하에서 매우 훌륭한 연주로 관객들에게 열렬한 감동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훌륭한 연주와 특히 독일인 연주자 들에 의한 연주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을 즐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연주에 적어도 8명 이상의 또는 1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연주자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연주자의 모습에 , 특히 그들의 대부분이 현악기 파트의 주력임을 보면서 매우 의아 함을 떨칠 수 없었다. 기자가 보기에 바이올린 파트에서 6명 그리고 첼로, 베이스 파트에서 4명으로 보이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도이치 필하모니나 이번 순회연주를 위한 공식 사진에서 볼 수 없었다는 면에서 이 공연을 기획한 의도에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 모든 가수가 자신의 음색을 갖고 있듯이 오케스트라 역시 그들마의 독특한 음색과 분위기를 갖고있으며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니를 2017년부터 수석지휘자로 재임하고있는 잉키넨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KBS 교향악단 등에서 충원 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이는 DRP가 처음 한국에서 연주할 때 세명의 한국 연주자들을 충원할 때 부터 예상했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클래식팬들은 대체로 음악 관람평에 후한 점수를 주고 가능한 박한 평가를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고, 연주에서도 가능한 좋은 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연주장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평을 내리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지휘자에 대해서도 외국계 지휘자, 외국의 연주자들에게는 매우 후한 점수를 주는 반면에 국내 지휘자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최근 서울시향의 신임 지휘자로 결정된 판즈베던에 대해서도 필자는 좋아할 수 없는 지휘자로 보고있음에도 대체로 후하고 자비로운 평가가 지배적인데다 그가 서울시향과 홍콩필을 함께 지휘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실망적인 기분이 든다. 잉키넨에 대해서도 그가 DRP, 재팬필의 수석 지휘자이면서 우리나라 굴지의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거쳐서 상임지휘자로 발탁 된 것에 대하여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 국내에서 적절한 포디움을 찾지 못해 해외로 떠도는 유능하고 재능 넘치는 국내 지휘자들을 볼 때마다 이러한 감정의 도가 점점 증가하는 것은 단순한 애국심이나 국수주의적 감정은 아닐 것이다. 이날의 공연에 대해서도, 부천아트센터의 1,400석의(실제 가능한 좌석 1,200여석의) 아담한(?) 그러나 훌륭한 음향을 자랑하는 가운데 이루어 진 이 정도의 연주는 부천필의 오랜 기간 다져진 현의 화음이 훨씬 낳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욱이 DRP의 이번 부천아트센터에서의 연주가 8회째 임을 감안 했을때 충분히 이 정도의 연주는 가능 했으리라 본다. 그런 면에서 부천에서의 공연을 감상한 팬들은 행운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부천 시민들에게는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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