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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단 비 한 주름이 네 생각을 불러 왔는가 가뭄에 눌렸던 숨결을 고루고 어기찬 갈증도 씻어내고 십년 세월에 등으로 쬐이는 불빛처럼 따습던 사람 너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솔숲의 묏새를 닮아 확 트인 목청으로 울고프던 날은 가고 오는 후조(候鳥)인양 서로의 마음밭에 찔레꽃의 둥지를 키워 왔음이여 오늘 새삼 나를 울리누나 좋고 하찮음을 한 가지 정으로 쓰다듬기에 봄 가을의 절기 겹치던 사이 무료히 앞산을 바라보듯 너를 찾을양이면 언제나 뿌듯한 미소로 맞아 주던 얼굴 벗이란 기실 연인보다 너그러운 가슴 깊은 정이야 명주 열두겹 속에 감춰둘 보배 내쳐 말하지 말고 살자꾸나 내 슬픔에 수심져 주고 그 기쁨에 내가 흡족턴 마음 둘이 한마음으로 늙어나 가리 고마운 내 벗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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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기념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오는 3월 5일(화)부터 6일(수)까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를 진행한다. 펄 벅은 1892년 6월 2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1973년 3월 6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1938년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은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부천펄벅기념관은 펄 벅의 박애 정신과 인권 존중 사상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추모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부천펄벅기념관 야외 공원에서 자율적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펄 벅 관련 미공개 사진 자료 등을 기념관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천시박물관 공식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온라인 추모도 동시 진행한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추모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www.bcmuseum.or.kr) 또는 부천펄벅기념관(☎032-320-644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천펄벅기념관은 다양한 펄벅 기념사업과 국내‧외 학술대회, 펄벅 관련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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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 생활문화예술 강사풀 등록 2월 26일~3월 8일 접수
전국 최초 생활문화조례를 제정한 부천에서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3월 8일(금)까지 생활문화동호회 ‘시민아트밸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아트밸리’는 입문 단계의 생활문화동호회에 전문 강사를 지원해 누구나 생활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운영하는 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과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으로 총 2개이다.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의 경우 2023년 선정되어 연속 지원 2년 차 동호회 21개 팀 대상으로만 모집한다. 신규 모집은 2년에 1번 진행하며, 올해는 신규 모집은 없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은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자 또는 기초자치단체장 이상 훈격의 수상 이력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에서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이라면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유지 기간은 3년간 유효하다. 기존 강사풀에 등록된 강사는 3년 단위로 경력 및 이력을 추가하여 재신청해야 한다. 강사풀에 등록된 자를 시민아트밸리 강사로 활용하며 부천시 및 관내 문화예술강습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강사 추천 요청 시 강사풀 정보를 해당 기관에 제공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재단 누리집(www.bcf.or.kr) 내 게시판 공지 사항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지원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오정생활문화센터, 소사생활문화센터, 도당예술마당, 사래이예술마당 등의 네 군데의 생활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며, 3월 4일부터 6일까지 2분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정기대관은 애플리케이션 ‘신청콕’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 상세 안내 : https://www.bcf.or.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25&boardNo=121272&searchCategory=&page=1&searchType=&searchWord=&menuLevel=2&menuNo=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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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센터-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맞손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클래식 전문공연장과 음악 전문 교육기관 간의 특장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과 산학협력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음악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의 주요 협약 내용은 ▲공연·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추진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산학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공연예술 연구 등이다.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음악 전문 교육기관과 체결하는 첫 번째 업무협약이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다”라고 소회를 밝힌 뒤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우수한 공연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교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해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산학교류를 통해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식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은 “우수한 음향시설 보유한 전문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와의 협약은 우리 학교로서도 큰 경사임이 틀림없다.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은 물론 사회공헌 측면까지 함께 고민하며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에 향후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 및 협력 방안을 포함한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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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 공간과 콘텐츠에 집중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2월 22일(목) 오후 2시, 2024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담은 「파트너스 가이드」를 공개한다. 재단은 올해 ‘공공성과 효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문화재단의 미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거점 공간 활성화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 5년 차를 맞아, 그동안 다져온 활동 기반을 바탕으로 효과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시민의 문화적 삶 실현 지역 대표 콘텐츠 개발, 예술 유통구조 확립하며 “문화를 통한 지역 성장과 발전” 재단은 오래된 공간을 정비한 후 시민을 위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시민회관에서는 공간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하여 지역예술인의 창작 환경을 지원한다. 상설 어린이공연장인 판타지아극장 시설을 보수하여 쾌적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재단이 운영 중인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시박물관도 공간 브랜드를 강화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천아트벙커B39는 융복합 콘텐츠 제작, 벙커페스타 개최를 통해 시민과 예술가를 잇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부천시박물관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부천의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으로 재도약한다. 재단은 사람과 도시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문화자원과 연계한 부천형 예술투어를 신규 개발하고, 지역 예술시장도 운영하며 예술 유통구조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2월 22일 오후 2시, 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4년 재단 사업 담은 「파트너스 가이드」 공개 재단은 2월 22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bcf.or.kr)를 통해 2024년 사업안내 자료집 「파트너스 가이드」를 공개한다. 자료집은 ▲비전 및 정책 방향 ▲사업안내 ▲세부 사업안내 ▲공간 및 대관 안내 ▲정보와 혜택 ▲자주 묻는 질문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SG 경영에 뜻을 보태고자 실물 자료집은 최소 수량으로 제작했으며, 디지털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배포처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200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으로 최초 설립돼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았다. 작년에는 문화 참여자 38만 2천 명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달성했고, 제1회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캐릭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선거로 인해 사업안내 자료집으로 사업설명회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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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비주얼 보여줬다”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한 권한슬 감독
“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줬습니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AI 영화 제작을 주제로 한 권한슬 감독 초청 특강을 지난 5일 BIFAN 사무국에서 가졌다. 권 감독은 최근 단편 <One more pumpkin>으로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AIFF)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초청작 10편 가운데 권 감독의 영화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동아시아 작품이다.권 감독은 이날 “문자(시나리오)를 비주얼로 탄생시키는 게 AI 연출의 관건이었다”며 “AI는 제가 기대했던 상상 이상의 세계(비주얼)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화에 등장하는 핼러윈 등의 비주얼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이미지를 뽑았다”면서 “프롬프트(명령어)에는 디테일하게 이미지를 쓰지 않고 대략적으로 작성해 비주얼을 많이 뽑는 방식으로 작업했다”면서 “AI는 이러한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줬다” 설명했다. “AI 영화 제작의 장점이 바로 이런 것”이라면서 “결국 프롬프트에 얼마만큼 섬세하고 정확하게 쓰는지, 또 그 안에서 어떤 이미지를 선택하는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제작 기간에 소요된 시간은 단 5일, 영화의 모든 장면과 음성은 실사 촬영과 CG 보정이 없는 순수 생성형 AI만으로 만들었다. 권 감독은 “영화를 만들 당시에 무료 AI 툴로 작업했다”면서 “운영하는 회사의 자산으로 잡힌 컴퓨터를 사용했기에 제작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One More Pumpkin>은 200살 넘게 장수하는 한국 노부부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생성형 AI를 통해 탄생한 한국적인 이미지와 서양의 핼러윈 문화의 이미지는 생경하면서 신선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권 감독은 “장편은 아직 힘들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각각의 기술 개발이 이뤄져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철 집행위원장은 “권한슬 감독의 영화가 놀랍다”고 극찬했다. “자신의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많은 창작자들이 고민하는 그 과정을 권한슬 감독이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 냈다”며 “AI는 영화를 만드는데 놀라운 동료이자 조력자로 영화제작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 권한슬 감독의 AI 단편영화 <One more pumpkin>의 몇몇 장면. <One more pumpkin>은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관객상 투표는 2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29일(현지시간) 알 수 있다. 권한슬 감독은 2022년 BIFAN ‘괴담 캠퍼스’의 창작지원 사업 ‘괴담 기획개발 캠프’ 공모에 <마법소녀 신나라> 프로젝트가 선정돼 멘토링 및 기획개발 지원을 받았다. 영화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피칭에는 2등에 해당하는 ‘이상한 상’을 수상했다. 단편으로 제작한 <마법소녀 신나라>는 지난해 BIFAN에서 상영한 바 있다.권한슬 감독은 “괴담 캠퍼스에 선정돼 <마법소녀 신나라> 프로젝트를 개발시킬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신인 감독인데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판타지 장르 IP였기 때문에 파이낸싱 기회가 오는 건 요원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러한 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AI를 활용한 영화제작이었다”며 “이번 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권한슬 감독은 중앙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단편 <반갑습네다>(2009) <트라우마를 때려라>(2010) <킹 오브 백야드>(2019) <바이스탠더>(2020) <맨 오브 나만자>(2021) <마법소녀 신나라>(2023) 등 6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현재 권 감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 필요한 폴리 사운드를 생성하는 AI 자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플랫폼 AI-Kive(에이아이카이브) 런칭을 준비 중이다.한편,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는 아랍에미리트(UAE) 무역센터인 엑스포 시티 두바이가 주최한다.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공생을 강조하는 'AI+U'를 주제로, 영화제작과 AI의 예술적·기술적 성과의 융합을 기념하는 행사다. 영화제 공식 사이트(https://aifilmfest.ae/)에서 2월 9일까지 <One More Pumpkin>을 포함한 10편의 AI 단편영화의 관객상 투표를 진행한다.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7월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현재 장·단편영화 출품작, 괴담 발굴 프로젝트 ‘괴담 캠퍼스’ 응모작, ‘산업프로그램 NAFF ‘잇 프로젝트’ 출품작, XR 섹션 ‘비욘드 리얼리티’ 상영작 등을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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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천의 책 선포식 및 북 콘서트 성황리 개최
- 부천시는 지난 3일 ‘2024년 부천의 책’ 선정을 기념해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부천의 책 선포식 &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 선포식에서는 부천의 책 선포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낭독을 통해2024 부천의 책을소개하고 독서 릴레이 첫 주자로 활동할 시민 3명에게 ‘2024년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를 전달했다. 2부 북 콘서트에서는 2024 부천의 책 일반 부문 선정도서 <눈부신 안부> 백수린 작가를 초청해 시민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책을 노래하는 스와뉴밴드의 공연 등을 진행해 행사를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조용익 시장의 ‘책과 친하기’를 시작으로 한 ‘올해의 독서 다짐 트리’와 1년 후의 나에게 안부를 전하는 ‘안부 우체통’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부천시는 부천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약 300일간 시민이 함께 읽는책 릴레이 독서운동이 진행된다. 올해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아동부문 <리보와 앤>, 만화부문 <그림자 밟는 아이>와 연계해 작가와의 만남,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초등 독서캠프 등 부천의 책을활용한 다양한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부천의 책 독서 릴레이 참여 신청은가까운 시립도서관, 공립 작은도서관을 방문하면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아동 부문 <리보와 앤>의 한 구절을 낭독한 후 “이번 행사를 통해시민들이 책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되길 바란다. 1년 동안 부천시 곳곳에서 펼쳐질부천의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시민들과 눈부신 안부 인사로 늘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부천의 책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 또는 수주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307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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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천의 책 선포식 및 북 콘서트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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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해인사를 찾아서-곽욱열 작가
- 산이 좋아서 친구들에게 등산을 한번 하자고 하면, 반문하기를 ‘어릴 때 나무하러 지겹게도 다녔는데 무슨 산이냐’고 우스갯소리를 자주한다. 볼거리가 없던 어린 시절엔 학교에서 소풍을 가봤자, 절 구경이나 하고, 계곡이나 숲을 찾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제 산을 즐겨 찾는 까닭은, 산은 심신을 다스리는 수양의 도량이 되기 때문이다. 세속에 가득 찬 자아의 고집을 비우고, 버리고, 낮추며, 말이 필요 없는 나와의 대화로, 심성을 바로 잡아 삶의 참된 깨침을 얻기 위함이다. 가야산 “허실생백(虛室生白) 허왕실귀(虛往實歸)”라. 방을 개방하면 광선이 들어와 환하게 되듯이, 잡념이 없는 마음으로 대해 나가면 사물의 이치는 저절로 깨닫게 되어 배(腹)를 가득 채운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즉, 비움이란 바꿔서 채우는 것이다. 자연과의 소통으로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중도실천의 깨달음을 얻고 유유자적 하려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아내와 함께 남도기행의 일환으로 잊혀져가는 고향의 추억을 더듬고, 문화예술의 진수(眞髓)를 찾아보자고 가야산과 해인사를 답사하기로 하였다. 가야산은 백두대간이 추풍령을 지나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가 대덕산에서 분기하여, 수도산에서 동남쪽으로 내린 내륙의 지맥으로,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을 중심으로 거창군 일부와 경상북도 김천시,성주군 일부와 도계를 이루며 결승(決勝)한국립공원(연면적76.256㎢,72.10.13지정 제9호)이다. 신록이 무르러가는 오월을 만끽하며,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김천I·C에서 나와, 성주·고령 가는 지방도로에 오르니 가야산의 웅자(雄姿)한 모습이 성큼 다가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형절어천하(山形絶於天下) 지덕도어해동제일(地德渡於海東第一)” 이라. 산의 빼어난 형상은 천하의 으뜸이요, 품은 지덕은 해동의 첫째라, 삼남(三南)의 금강산이라 부른다. 성주군 수륜면에 도착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곳은 나의 외가(外家)로 가슴에 와 닿는 것도 많지만,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어, 변하지 않는 것은 산등성이만 눈에 선하다. 59번 지방도를 타고, 적송리를 지나, 중간지점인 도계의 백운대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서북방향으로 가야산의 정봉(頂峯)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연꽃처럼 뾰족한 기암의 열립이 화려 장엄하여 연화세계(蓮花世界)를 이루는 듯, 영산의 정기가 감돈다. 예부터 가야산은 화산(火山)이라 하여, 산세가 웅장하고 풍수지세도 험하여, 불기운을 잠재우기 위해, 매년 단오 날이 오면, 해인사스님들은 남쪽 매화산 제일봉(1,010m)과 사찰경내에 소금을 묻는다고 전한다. 가야(伽倻)의 지명 유래는, 역사적으로 합천·고령지방은 1,2세기경에 일어난 대가야국의 땅이다. 신라에 멸망 한 뒤 처음에는 대가야 군으로 불렀다. 현재는 행정구역상으로, 합천군 가야면과 고령군에 대가야읍이 있고, 세계문화유산인 가야고분도 산재해 있다. 금관가야국 시조인 김수로왕 7년(A.D48)에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도래(渡來)하어 왕비가 되었고, 석존이 성도한 인도 제1의 신성한 설법 처인 붇다가야(佛陀伽倻.Buddha Gaya) 이름을 가져와 산명을 부친 것이 가야산이다. 또 산의 정상부가 소의 머리처럼 생겼다하여, 일명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부르는데, 인도 범어로 ‘Gaya’의 음역이 소(牛),코끼리(象)를 뜻하므로 또한 산명이 유래한다. 그래서인지 산 정상도 쇠뿔처럼 두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주봉인 상왕봉(牛頭峰 1,430m)은 합천군 지역이고, 200m거리를 두고 있는 칠불봉(七佛峰1,433m)은 성주군 지역이다. 가야산의 등정 코스는 백운대지구와 해인사지구로 나누는데, 백운지역은 관리사무소에서 심원골로 서장대(상아덤), 서성재로 올라 정상에 오르는 길로 약 2시간 반 정도 소요되고, 좀 험한 편이나 가야산의 진수(珍秀)를 다 볼수 있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산악회원들과 오른바있어 이번엔 해인사 답사를 마친 후, 치인리 민박촌에서 1박을 하고, 해인지구 용탑선원에서 정상에 오르기로 시간을 잡았다. 야천리에서 우회전하여 해인사 입구에 들어가니 “法寶宗刹伽倻山海印寺”문루가 대가람의 위용을 나타낸다. 해인사는 우리나라 삼보종찰(三寶宗刹:불보종찰통도사,법보종찰해인사,승보종찰송광사)의 하나이며, 소중한 인류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을 모신 사찰로서, 대적광전을 비롯한 30여동의 본전건물과 백련암 홍제암 국일암 등16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는 한국선불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수도처로 조계종의 종합도량이다. 창건 연대는 화엄종의 개산조인 의상대사의 법손이며, 신림(神琳)의 제자인 순응(順應)조사가 당나라에서 유학한 후 돌아와, 신라 애장왕 3년.정원18년,802년)에 애장왕의 조모인 성목왕태후의 후원으로 초창하여 많은 인재를 길러내고, 그 후 법통을 이은 이정(利貞)화상이 진성여왕 대에 주지를 맡아 대 중창불사를 일으켜 사세를 크게 확장하였다. 해인(海印)은 바다의 도장이다 일렁임이 없는 깊고 넓은 바다에 만물의 형상이 그대로 비치는 것과 같이 번뇌가 없는 맑은 마음에 만물의 이치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의미로 순응이 화엄경의 해인삼매(海印三昧)를 인용하여 “해인사”라 명명하였다고 전한다. 해인사 가야산 소리길인 계곡의 시오릿길을 오르니, 산 빛을 담은 맑고 시원한 물소리가 마음을 적시고, 펼쳐진 너럭바위에 “紅流洞”의 각자(刻字)가 새겨있어 발길을 붙잡는다. 홍류(紅流)라는 이름은 곱게 물든 붉은 단풍잎이 맑은 물에 흐르는 계곡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계곡에는 고운이 노닐던 농산정(籠山亭)과 무릉교가 있고, 그 맞은편 돌벼랑에 “제가야산독서당”시가 새겨져 있다. “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教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고운의 친필) 첩첩한 산을 호령하며 돌 사이 미친 듯 달리는 물소리에, 사람의 말소리는 지척사이에도 분간키 어려워라, 인간세계의 시비소리 내 귀에 닿을 까봐, 흐르는 물소리로 산을 온통 둘러쌌구나. 최고운이 한편의 서각(書刻)을 남기고 물처럼 바람처럼 선인이 되어 종적을 감추었으니, 무상하기만 하다. 최치원(崔致遠,자는孤雲, 857~?)은 신라말기의 대 학자로 당나라에 유학한 한림학사이며, 경주최씨의 시조이다. 유적으로 진각국사비, 숭복사비, 사산비, 지증대사적조탑비가 있고, 저서는 계원필경, 중산복궤집, 석순웅전 등이 남아 있다. 정오 무렵에 치인리 신부락에 당도하여 숙소를 정하고, 인근 식당에서 버섯전골과 산채 비빔밥을 주문하니, 주인아주머니가 약수로 빚었다는 막걸리 한 사발을 가져와 ‘한번 맛 보이소’ 하며 그냥 주기에 마시니 정말 맛있었다. 향기로운 봄의 흥취에 젖어 마시는 방료(芳醪)에다 질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정을 더하니 차에서 쌓인 피로가 단박에 사라졌다. 식사를 마치고, 관광객에 휩싸여 사찰탐방로를 따라 사적비와 불망비(不忘碑)를 모아 세워놓은 석비군(石碑群)과 비각, 성철종정 사리탑비, 반야사원경사비(보물제128호), 묘길상탑(3층석탑.유형문화재제253호) 등을 둘러보고, 숲속을 따라 영지(影池)앞에 서니, 노거수사이로 멀리 보이는 영봉이 천상에 연꽃 한 송이 솟은 듯하다. 당간지주가 있는 일주문 앞에 서니, “伽倻山海印寺” 현판이 걸려 있어 해인사 제1문으로서 위풍이 당당하다. 글씨는 근대 서예가인 해강 김규진(金奎鎭1868~1934)이 썼다. 일주문은 일명 홍하문(紅霞門)이라고도 한다. 진리의 세계를 향하는 구도자가 인과응보의 도리를 믿고, 선행하며 깨달음을 구하겠다는 일심(一心)을 다지는 문이다. 뒷면에는 “海東第一道場”(서예가 朴海根글씨) 현판이 걸려 있다. 100m 가량 숲속 길을 오르니, 제2문인 봉황문이 있고 “海印叢林”(서예가鄭鉉福글씨) 편액이 걸려있고, 두눈을 부릅뜨고 위엄한 모습을 한 사천왕이 청정도량을 외호 한다. 천왕문은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이 수행자의 마음속에 있는 번뇌를 씻어내고 일심 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문이기도 하다. 다시 30m 정도 지나 돌계단을 오르니 제3문인 해탈문(不二門)이 나오고 “海東圓宗大伽藍”( 만파당 의준화상 글씨) 편액과 안쪽에 “海印大道場”(우남 이승만 대통령글씨) 편액이 걸려 있다. 마당주변에는 종각. 자운당. 불교회관이 둘러 있고, 구광루에 올라서니, 연등이 가득한 광장에 관음전과 궁현당이 있고 ,중앙에 3층 석탑이 있어, 탑돌이 하는 관광객과 불자들의 공양 행렬이 줄을 잇고, 소리없는 울림 , 심중을 울리는 일승원음이 날빛에 가득한 듯 하였다. 대적광전에 오르니, 해인도량이 한눈에 들어오고, 즐비한 사찰의 지붕선과 우거진 녹음이 대가람의 운기(雲氣)를 느끼게 한다. 대적광전(大寂光殿)은 크나 큰 선정(寂)과 크나 큰 지혜의 빛(光)이 가득한 삼매의 보궁(寶宮)이다. 온갖 꽃들이 화려한 화엄의 세계이다. 중앙 돌계단에 두 사자석의 포효(咆哮)가 일체를 승복케 하니, 사방에 진리광명이 충만한 듯하다. 향내음 맡으며 전각을 돌아보니, 정면에 “大寂光殿”, 동남측면에 “金剛戒壇”, 서북측면에 “法寶壇”, 뒤편에 “大方廣殿” 편액이 걸려 있고, 사방에 꽃살문이 있어 대장각과 연결되고, 법당에는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시고, 탱화와 부처로 불계를 이루어 장엄하고 심오하다. 수많은 편액을 보니 법보 종찰의 진면목을 느끼게 한다. 모두 당대의 명필가의 글씨인데 일일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또 한 아쉽기만 하다. 해인사는 가야산 서남쪽 해발730m에 위치한 유곡으로 삼재불입처( 三災不入處)의 한 곳이다. 심재란 수재(水災) 화재(火災) 병재(兵災)를 일컫는데, 임진왜란 때 전국 방방곡곡이 왜군의 발길에 참상을 겪었지만, 가야산 소백산 오대산 세 곳은 삼재가 들지 않는 영산으로 꼽혔다. 그래서 지형적으로 안전한 이곳에 대장경을 봉안하고, 불력으로 국난을 막아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것이다. 대장경판전은 절의 가장 높은 곳이며, 일주문에서 백팔계단을 올라야 한다. 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은 수다라장, 법보전, 동사간고, 서사간고 네 동의 단층 건물로, 108개의 두리기둥에 64칸으로 축조하여, 고려대장경판 81,258매(국보 제32호)와 고려 각판(刻板) 2,275매(국보 제206호)를 보관하고 있다. 고려대장경판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글안 병을 물리치기 위하여 조성(1,076종 5,048매)하여 팔공산 구인사에 보관하였으나, 1232년(고려고종19년)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되고, 현존하는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은 몽고를 물리치기 위하여 강화도에 대장도감 본사를 두고, 진주 남해 등지에 분사를 설치, 1236년(고종23년)에 시작하여 1251년(고종38년)에 이르는 16년간에 걸쳐 재조한 목판본으로, 원목은 섬지역의 산배나무 돌배나무 후박나무 자작나무 등을 바닷물에 적시고 말리기를 9년이 소요되었으며, 강화도 선원사에 소장되었다가 1398년(조선태조 7년)에 서울의 지천사(支天寺)를 거쳐 해인사로 이관하여 보관하는 세계 문화유산(95 12 유네스코 지정)으로 세계사에 길이 남을 자산이요 자랑이다. 사찰 답사를 마치니, 어느덧 오월의 긴 하루도 뉘엿뉘엿 해가 기울어 내려오는데, 응진전 주련의 글귀가 감명을 주기에 실어본다. “한정일발낭(閒情一鉢囊) 임조래상열(林鳥來相悅) 제천영리종(諸天影裏鍾) 공안욕화우(公案欲花雨) 산공화자개(山空花自開)“ 한가로운 마음 바랑속에 담아두고, 숲속에 날아드는 새들과 선정(禪定)의 기쁨을 나눈다. 종소리에 모든 천상의 가호(加護)가 떠오르고, 공안에 꽃비 내리고자 원한다면, 사상산(四相山: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을 비우면 꽃은 절로 피리라. 즉 사상(四相)은 무상한 것, 나에 대한 집착과 우월의식(我相), 너에 대한 상대성과 차별의식(人相), 모든 시물에 대한 분별과 열등의식(衆生相), 내가 영원할 것이라 착각하고 애착하는 마음(壽者相)을 놓지 못하는 것으로, 마음읕 비우고 선정에 들어 무상한 공(空 ,sunya)의 깨침을 얻어 라는 것이다. 산사의 밤은 고요하기보다 적막감이 돌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조작거리던 비도 걷히고, 푸른 잎들은 하늘거리며 윤기를 더 하였다. 가벼운 등산차림으로 용탑선원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니, 벌써 수많은 산인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스쳐 지난다. 한 시간 쯤 올라 마애불(높이7.5m어깨너비3.2m. 보물 제222호)을 친견하고, 숨을 돌려 다시 한 시간을 오르니, 눈 아래로 첩첩 산들이 구름을 이고 그윽하고 깊디깊다. 가파른 암벽 길을 타고 오르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 “伽倻山 牛頭峰 상왕봉 해발1,430m 陜川郡”이라고 새긴 푯돌이 의연하였다. 멀리 바라보니 동쪽으로 팔공산 비슬산이 늠연하고, 서쪽으로 백두대간인 덕유산, 금원산, 기백산이 지리산을 향해 달린다. 정상은 사방에서 올라오는 산인들로 너나없이 반갑고, 환희의 법석이었다. 정상에서 남녘 바라보면서 좌정하여 한 시간을 보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힘찬 맥박이 울리고, 유구한 민족의 혼이 서린다 달리는 운무(雲霧)는 산천에 어울고 이내 마음 깊음에 열락(悅樂)하니 연화(蓮花)의 향기가 가득 하도다 아! 대자연의 우렁찬 오케스트라... 한 마리 새가되어 나래를 펼치니 푸른 하늘에 둥근 해가 새 비추 누나. (곽욱열의 詩) 해인사에 오면 가야산 호랑이 성철스님(1912~1992,조계종종정)의 설파(說破)가 뇌리에 스친다. 생멸도 없고(不生不滅), 더럽고 깨끗함도 없고(不垢不淨), 불어나고 줄어드는 것도 없고(不增不感), 있고 없는 것도 없고(有無不二), 시비(是非)도 버린, 모든 양변을 버린 중도(中道)법문의 원만한 깨달음을 생각하니 무명(無明)한 이 마음을 깊게 만든다. “보이는 만물은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이라, 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山只是山 水只是水)” “자기를 속이지 마라. 자기를 바로 보라. 남을 위해 기도하라. 남모르게 남을 도우라” 는 자비의 우레가 메아리친다. 하산하는 길은 다시 능선을 따라 산죽이 우거진 완만한 계곡 길로 내려오니, 바람결에 일렁이는 산죽의 정취(情趣)가 가야산의 인상을 더욱 깊게 하였다. 곽욱열 시인.수필가 2011계간<일원>등단. 한국문인협회부천문인회원.서울시우문학회원.한올문림회원.서울특별시시우회이사,부천시립도서관운영위원.(저서)차한잔의사색, 뿌리를찾아서, 삶의뉘앙스, 모닥불, 내마음의정토를찾아, 지혜로보는노자도덕경외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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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해인사를 찾아서-곽욱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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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대 부천예총회장 선거 백운석 - 고형재 격돌
- 15일 (사)한국예술인총연합회 부천지회는 제12대 부천지부장 선거에 백운석 경기도국악협회장과 고형재 공공예술부천포럼 대표가 각각 입후보 했다고 발표했다. 제 12대 부천예총 회장 입후보자 백운석(기호 1번. 좌) 와 고형재(기호 2번. 우) 후보자 백운석 후보가 기호 1번을 부여 받았으며 고형재 후보는 2번 기호를부여 받았으며 이들은 25일 투표에서 부천시의 8개 문화, 예술협회에서 각각 5명씩 선출된 대의원의 간접투표에 따라결정된다. 기호 1번을 받은 백운석 경기도국악협회장은 7개부문 22개 항목으로 구성된 선거 공약에서 예총 공간의 확대를 통하여 각종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이루며, 예총의 자존감 확대 및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 확대를 모색하고 지역 문화 예술의 플랫폼 역활의 강화를 통하여 예총이 지역 문화-예술의 대표로 주도적인 역활에 중점을 둘 것을 천명하였다. "예총의 자긍심 엎(UP)"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기호 2번의 고형재 공공예술부천포럼 대표는 3개 부문에 15가지의 세부항목을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고현재 후보는 민선8기 문화콘텐츠육성 공약에 부천예총의 제안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부천예총의 지평을 넓히며 시민회관 리모델링 시 부천의 문화-예술인들의 의지가 관철되도록 할 것과 복사골 예술제에 부천예총의 회원들의 참여 폭을 확대하며 복사골예술제가 부천의 대표적 축제로 발돋움 하도록 할 것 등의 정책적 제안과 각 지부별 교류 협력과 화합을 조성하고 예총 사무국 운영의 역량 강화를 제시하였다. 두 후보는 모두 부천예총이 지역 문화-예술의 대표가 될 것과 부천예술인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을 약속하는 동시에 최근 재정 상의 문제로 대폭 삭감된 예산의 확충에 노력 할것을 다짐하였다. 전체적인 공약에서 백운석 후보가 실무적인 공약을 제시한 반면 고형재 후보는 정책적인 면에 공약의 많은 부분을 할애 함 으로 예총회장에 당선된 이후의 운영자세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공약의 대결에서도 상반된 모습을 보여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제12대 예총 회장 선거 결과는 25일 오후 8시 경에 발표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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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대 부천예총회장 선거 백운석 - 고형재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