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창작Home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
펄벅기념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오는 3월 5일(화)부터 6일(수)까지 펄 벅 서거 51주기 추모를 진행한다. 펄 벅은 1892년 6월 2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 1973년 3월 6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1938년 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펄 벅은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전쟁고아와 혼혈아동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부천펄벅기념관은 펄 벅의 박애 정신과 인권 존중 사상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추모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부천펄벅기념관 야외 공원에서 자율적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펄 벅 관련 미공개 사진 자료 등을 기념관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천시박물관 공식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온라인 추모도 동시 진행한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추모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www.bcmuseum.or.kr) 또는 부천펄벅기념관(☎032-320-644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천펄벅기념관은 다양한 펄벅 기념사업과 국내‧외 학술대회, 펄벅 관련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
2년 차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 생활문화예술 강사풀 등록 2월 26일~3월 8일 접수
전국 최초 생활문화조례를 제정한 부천에서 생활문화동호회를 지원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3월 8일(금)까지 생활문화동호회 ‘시민아트밸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아트밸리’는 입문 단계의 생활문화동호회에 전문 강사를 지원해 누구나 생활문화예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해마다 운영하는 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과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으로 총 2개이다. ▲생활문화동호회 강사지원의 경우 2023년 선정되어 연속 지원 2년 차 동호회 21개 팀 대상으로만 모집한다. 신규 모집은 2년에 1번 진행하며, 올해는 신규 모집은 없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은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자 또는 기초자치단체장 이상 훈격의 수상 이력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자로 문화예술 교육기관 및 평생학습 시설 등에서 강의경력 1년 이상 갖춘 이라면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생활문화예술 강사풀(pool) 등록유지 기간은 3년간 유효하다. 기존 강사풀에 등록된 강사는 3년 단위로 경력 및 이력을 추가하여 재신청해야 한다. 강사풀에 등록된 자를 시민아트밸리 강사로 활용하며 부천시 및 관내 문화예술강습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강사 추천 요청 시 강사풀 정보를 해당 기관에 제공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재단 누리집(www.bcf.or.kr) 내 게시판 공지 사항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지원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오정생활문화센터, 소사생활문화센터, 도당예술마당, 사래이예술마당 등의 네 군데의 생활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며, 3월 4일부터 6일까지 2분기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정기대관은 애플리케이션 ‘신청콕’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 상세 안내 : https://www.bcf.or.kr/base/board/read?boardManagementNo=25&boardNo=121272&searchCategory=&page=1&searchType=&searchWord=&menuLevel=2&menuNo=86
-
부천아트센터-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맞손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클래식 전문공연장과 음악 전문 교육기관 간의 특장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과 산학협력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음악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의 주요 협약 내용은 ▲공연·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추진 ▲클래식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산학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공연예술 연구 등이다.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음악 전문 교육기관과 체결하는 첫 번째 업무협약이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다”라고 소회를 밝힌 뒤 “부천아트센터는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우수한 공연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교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해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산학교류를 통해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식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은 “우수한 음향시설 보유한 전문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와의 협약은 우리 학교로서도 큰 경사임이 틀림없다.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은 물론 사회공헌 측면까지 함께 고민하며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에 향후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 및 협력 방안을 포함한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24 부천의 책 선포식 및 북 콘서트 성황리 개최
부천시는 지난 3일 ‘2024년 부천의 책’ 선정을 기념해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부천의 책 선포식 & 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 선포식에서는 부천의 책 선포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낭독을 통해2024 부천의 책을소개하고 독서 릴레이 첫 주자로 활동할 시민 3명에게 ‘2024년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를 전달했다. 2부 북 콘서트에서는 2024 부천의 책 일반 부문 선정도서 <눈부신 안부> 백수린 작가를 초청해 시민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책을 노래하는 스와뉴밴드의 공연 등을 진행해 행사를 풍성하게 채웠다. 또한 조용익 시장의 ‘책과 친하기’를 시작으로 한 ‘올해의 독서 다짐 트리’와 1년 후의 나에게 안부를 전하는 ‘안부 우체통’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부천시는 부천의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약 300일간 시민이 함께 읽는책 릴레이 독서운동이 진행된다. 올해 부천의 책으로 선정된 아동부문 <리보와 앤>, 만화부문 <그림자 밟는 아이>와 연계해 작가와의 만남,찾아가는 독서토론회, 초등 독서캠프 등 부천의 책을활용한 다양한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부천의 책 독서 릴레이 참여 신청은가까운 시립도서관, 공립 작은도서관을 방문하면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아동 부문 <리보와 앤>의 한 구절을 낭독한 후 “이번 행사를 통해시민들이 책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되길 바란다. 1년 동안 부천시 곳곳에서 펼쳐질부천의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시민들과 눈부신 안부 인사로 늘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부천의 책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 또는 수주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307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부천시민의 일상과 감정이 도시문학을 만들다
부천시민의 감정을 엮어낸 글이 책으로 발간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과 마음을 담은 도시문학, 2023 「도시다감:감정사전」을 발간하였다. 이번에는 글쓰기편, 만화편, 움직편 등 3가지 주제를 담아 책으로 만들어졌다. 문화도시 부천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듣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야기’는 넓은 의미로 시민들의 자유로운 발언을 말한다.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권리가 문화도시에서 보장될 수 있고, ‘이야기’를 통해 도시 안에서 공유하는 소통의 문화가 모여 도시의 자양분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2018년부터 시민들의 삶과 기억, 감성이 담긴 글귀를 모아 한 편의 도시문학을 만들어 가는 「도시다감:감정사전」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다감’은 도시의 다양한 감성이라는 뜻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이주민까지 총 6권의 ‘감정사전’을 도서를 발간하였다. 올해에는 문학(글쓰기)뿐만 아니라 만화(시각), 움직임(무용) 등 다양한 예술적 장르로 확장되었고, 10대부터 70대까지 총 37명의 시민 작가가 탄생하게 되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분야별 워크숍을 통해 글쓰기 분야는 감정단어 48개와 감정글 61편이, 만화 분야는 감정만화 15편, 움직임 분야는 댄스필름 <감정출구> 1편을 담았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국립현대무용단,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분야별 전문예술가가 참여하여 시민 작가와 공동 작업이 이루어졌다. 분야별 전문예술가들의 지역 인재 발굴 및 활동 기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한편, 2018년부터 발간된 「도시다감:감정사전」을 전문예술가와 재해석하여 연극 <미리내 삼대> (공동제작: 얘기씨어터컴퍼니) 및 밴드 노브레인과 함께 뮤직비디오 (출연: 노브레인, 베이스어스 크루 등) 등도 선보이며 다양한 문화사업으로 확대했다. 올해 발간된 「도시다감:감정사전」은 올해 12월 말부터 문화도시 부천 누리집(https://culturebc.bcf.or.kr/)을 비롯하여 부천시립도서관 및 공립 작은 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
제3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
부천시가 매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이 2023년 11월 20일 부천웹툰융합센터에서 거행되었다. 조용익 부천시장 3회째를 맞이하여 어느덧 상의 권위를 찾아가는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은 "세계화로 확대된 디아스포라에 주목하여 문학으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의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의 연대와 환대, 협력의 정신을 고양하기 위한다."는 명제를 넘어 "부정적 떠돎에서 적극적 떠돎’까지 의미를 확장하여 인류의 보편적 정신과 가치를 담아낸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발전적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상식에서 조용익 시장은 "문학은 지친 일상을 어루만져 주고 삶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다."고 문학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는 동시에 이 상이 갖는 의미를 생각할 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의 제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디아스포라 문학상을 잘 발전시켜, 문학의 힘으로 더욱 풍요로운 부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비엣 타인 응우옌(52세.VIET THANN NGUYEN)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은 베트남계 미국인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2세.VIET THANN NGUYEN) 이 쓴 첫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 Grove Press. 2015)"가 선정되었다. 4살때 미국으로 이민한 작가는 언어적인 표현의 한계를 느끼지 않는 동시에 풍부한 동양적 형용의 한계를 넘나드는 수려한 문체를 갖고있는 그는 그의 첫 작품 "동조자"로 퓰리쳐 상을 받은 후 "나와 내 부모님뿐만 아니라 그들과 나를 난민으로 만들어 산호세에 갇히게 만든 모든 상황에 대해 자서전적으로 들려줄 이야기가 실제로 있다는 첫 번째 단서였습니다.”라며 그의 글이 갖는 역사성에 대한 설명을 한 이후 열정적으로 작가 활동에 전념하여 A man of two face, The committed, Chicken of the Sea, The displaced:Refugee Writers on Refugee lives Refufees, Nothing Ever Dies:Vietnam and the Memory of War, Transpacific Studies: Framing an Emerging Field 등 12편의 작품을 계속해서 발표한다. 그는 자신의 첫 작품인 동조자(The Sympathizer)로 퓰리쳐상, 에드가 상 등 8개의 상을 수상하였음에도 여전히 "왜 특정 난민 이야기 주로 비극적인 이야기만을 원하는지, 그리고 왜 자신과 같은 책이 성공적이고 주목할 만한 것으로 간주됨에도 불구하고 절대 한 세대의 목소리가 되지 않는지?" 물음으로 그 자신도 역시 문학적 디아스포라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부천이 그의 작품 "동조자"를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의 적절한 수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한 반론은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희주 작가(오르쪽) 과 수상자 비엣 타인 응우엔(좌) 이날 수상식 프로그램의 일환인 작가와의 대화 중 첫 질문자로 나선 박희주 작가(소설가. 전 부천문인협회장)는 " 작품 저변에 흐르는 키워드가 '분노'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진술서, 자기 고백과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성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과정 중에 작가의 지구상의 모든 디아스포라의 염원을 함축한 마지막 문장, "우리는 살아날 것이다!"에 동의를 표한 것으로 그의 작품에 대하 공감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제3회 부천 디아스포라 문학상의 상금은 50,000,000원($38,670)이며 번역자 김희용에게는 번역상 10,000,000원이 시상된다. 그러나 부천시가 시상하는 디아스포라 문학상의 상금이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문학상(25,000파운드-약 40,000,000원)이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소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 과 영어 소설만을 대상으로 하는 더불린 문학상(75,000유로-1억5백만원) 처럼 영어로 출간된 작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동시에 이제 부천만의 특색을 갖춘 문학상의 모습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본다.. 이날 같은 질문 속에 박희주 작가가 지적한 1회~2회에 이르는 작품의 수상자가 미국인(중국계, 한국계)이며 모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점이라는 한계성을 갖는 점에 대한 지적은 통렬한 것으로 보인다.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이 세계의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면에서 문학상이 갖는 의의 뿐만 아니라 실제적 상황에서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을 보는 관련자들의 요청이다. 이들 비판자들은 오늘날의 세계에서 전쟁 피난민, 난민은 물론 생계적인 이유로 자기의 본향을 떠나 타지를 헤메는 인류의 물결이 어디 미국 뿐이고 아시아에 국한 된 것이 아니고 영어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면에서 볼 때 "부천 디아스포라문학상" 이 그 자신을 너무 속박하는 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차제에 최종 심사위원은 최소한 자신의 모국어를 포함해서 4개국어 정도는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문학적, 인문학적 이해도가 충분히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제언이 필요해 보인다. 최소한 이들 최종 심사위원들이 한국어와 영어만으로 평가 하거나 번역서에 의존해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도 있음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비판자들은 이들 심사위원들이 "미국의 신문에 씌여진 서평 들이나 인터넷에 흐르는 글에 의존해서 작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섞인 지적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편, 부천디아스포라 문학상과 함께 진행하는 부천 레지던스 작가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캐나다, 호주 등의 작가들이 부천에 방문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2024년에는 부천의 작가가 각각 퀘벡시(카나다)와 멜번(호주)에 상주하며 창작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외 상주를 위한 부천의 작가는 4~5월에 선정 될 것으로 전해진다. 기념사진
실시간 공연/전시/이벤트 기사
-
-
봄의 축제 ‘제39회 복사골예술제’ 5월3일 부터 3일간 개최
- 부천시 대표적인 시민축제인 ‘제39회 복사골예술제’가 2024년 5월3일(금)부터 5월5일(일)까지 3일간 시청 잔디광장 및 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 부천시민회관, 부천시청역 갤러리 등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5월3일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치뤄지는 복사골축제의 슬로건은 ‘땡큐 봄’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뒤 묵은 나무에 환하게 꽃을 피우는 봄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시민의 중심에서 소통으로 거듭나는 ‘복사골예술제’를 키워낸 것을 의미한다. 2024년 복사꽃이 그리운 날, 어려운 현실을 잠시 내려놓고 봄을 만나러 오시라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축제는 시민들이 언제든 쉽게 찾아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 되어있다. 와서 보고, 즐기고, 느끼는 가운데 긍정에너지가 ‘행복’으로 바뀌게 될 것을 희망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황금연휴기간 멀리 가지 않아도 내 고장에서 알찬 축제에 온 가족이 참여하고 즐길 볼 거리, 즐길 거리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있는 ‘제39회 복사골예술제’가 곧 시작됩니다.
-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
봄의 축제 ‘제39회 복사골예술제’ 5월3일 부터 3일간 개최
-
-
다닐 트리포노프 독주회, 매우 만족함
- 지난주 금요일 부천아트센터는 다닐 트리포노프 피아노 리사이틀을 콘서트홀에서 개최하였다. Daniil Trifonov 연주 장면 (사진제공: 부천아트센터) 흔히 우리나라 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대비되는 트리포노프는 그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우승 하였을 때 조성진은 3위에 그쳤으나 반면 그가 2010년 쇼팽 콩쿠르에서 3위에 그쳤으나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비교하여 둘을 라이벌화 한 것이다. 대체로 조성진이 천재성에 더하여 곡에 충실한 연주를 하는데 반하여 트리포노프는 보다 더 다양한 곡 해석을 창의적으로 한다는 면에서 대비를 하기는 하는데 이 두 연주자가 모두 연주중에 미스 터치가 거의 없다는 점과 곡의 연주에 있어 각자가 갖는 해석의 틀이 독특하다는 점에서 두 천재를 단순 비교의 틀이 쉽지 않다. 흔히 연주 방식이 우리나라의 임윤찬과 유사하게 몰입력과 창의성으로 듣는 이도 그의 연주에 함께 빠져들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많은 열성팬을 갖고 있다. 그의 부천아트센터 연주는 나날이 익어가는 아트센터의 훌륭한 음향으로 그의 연주를 더욱 빛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전에 연주한 롯데콘서트 홀(1일), 예술의전당(3일),에서 사용한 피아노(Fazioli)를 놓고 팬들 간에 "좋다, 그저 그랬다"는 설전이 있었으나 부천에서는 steinway 피아노를 사용 하였음에도 더욱 훌륭한 연주였다는 평이다. 그가 입상할 때 steinway 대신에 Fazioli를 사용하였다는 점을 부각한 것인데, 뭐 장사 속으로 퍼트린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모든 피아니스트 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피아노로 연습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날도 다닐의 팬으로 돌변한 클래식매니아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점인데, 그만큼 연주가 화려하고 감성에 그대로 부딪치는 강렬함이 연주 내내 살아있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천재 연주자들이 그러하듯 풍부한 표현력, 신들리 듯한 연주에 더하여 때로는 피아노가 그렇게 웅장한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의 굉음을, 때로는 실 같이 가는 숨소리를 이어가듯하는 창의적인 연주가 관객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특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를 연주할 때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연주가 작품의 질에 버금 갈 정도로 훌륭했다고 하겠다. 모차르트 본인이 와서 치는 감정을 느낄 정도로 부드러운 터치에 강렬한 음색이 연주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하였다. Hammerklavier ! 베토벤의 작곡인 이 작품은 각 알장 간의 감정을 그대로 피어오르게 하는 것이 관객과의 호흡을 맞추는데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각 악장 간의 변화와 주제의 일관성이 비평가들에게서 중요하게 주장되어 온다. 그러나 일반 관객에게 이 곡이 주는 감정은 그저 감동일 것이다. 거의 베토벤의 교향곡 9번(합창)의 피아노버전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Daniel Barenboim의 2005년도 개인연주회때의 연주를 좋아하는데 오늘 공연을 들으면서 이 연주도 좋아하는 연주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요즈음 부천아트센터의 관객 매너가 좀 불만이다, 연주 내내 뭘 그렇게 부스럭 거리는지, 프로그램지 도 심심치 않게 떨어트리고, 기침은 그렇다 쳐도(손수건으로 막고 기침을 해 주시면 감사 하겠다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부탁도 있습니다), 앵콜곡 연주 중에 어느분 핸드폰도 울리고... 연주 중에 들어오고 또 앞 쪽에서는 어느분 나가시고... 저의 개인적인 불만은 자리가 너무 너무 좋은데 앉아서 피;아노를 치는 왼손을 거의 볼 수가 없었어요, 얼굴의 옆 면은 보이는데 전체적인 모습을 그려 보기가 어려웠어요 무대 방향으로 오른 쪽에 앉았거든요. 다행히 다른 공연장에서 많이 그랬다는데, 소위 아는 척 박수, 그거 부천아트센터에서 없어서 다행입니다. 비록 서울시 밖에 위치해서 티켓 가격이 예당이나 롯데콘서트홀에 비교할 때 저렴한 것이지 수도권 평균 티켓가격에 비하면 아트센터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이번 트리포노프 리사이틀도 R석은 100,000원이었습니다. 이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면서 우리 부천시를 방문한 클래식 매니아들에게 수준 높은 부천시의 관객 수준을 보여주시기를 희망합니다.
-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
다닐 트리포노프 독주회, 매우 만족함
-
-
라벨-드뷔시와 함께 하는 부천필 제315회 정기연주회
- 지난 주말 부천아트센터는 특별한 음악의 향연이 목요일, 금요일 연일 개최되어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제315회 정기연주회인 4월4일 연주회는 다음날인 5일에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교향악축제 3일째에 연주될 곡목 그대로의 곡으로 라벨 과 드뷔시의 "바다" 로 채워진 프랑스 음악 향연이다. 아드리앙 페뤼송의 지휘로 공연된 이들 곡 들은 우선 익숙하지 않은 프랑스 음악 형태인데다 어떤 곡은 재즈에서 영향을 받았거나 어떤 것은 동화에 기반을 둔 것이어서 공감대를 느끼는데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 된다. 지휘자가 전곡을 암보로 지휘(하기야 자기네 나라 작곡자 작품이니 당연한가?)해서 약간의 신선함을 주었지만 우선 전체 분위기는 필 단원들이 모든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느낌을 연주 내내 받고 상당히 즐거웠던 듯 하다. 이국적인 느낌으로 흐느적 흐느적 하는 첫 연주곡 스페인 광시곡은 나른한 느낌을 주다가 마지막 즈음에 축제의 분위기로 돌변하는 과정에서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한 드뷔시의 피아노협주곡(G장조. M.83)은 드뷔시가 재즈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실제 이 곡에서 재즈의 감흥을 함께 얻을 수 있는 클래식 애호가는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도 함께 갖어본다. 빠르게 시작한 첫 악장부터 째즈가 흘러나오고 분위기는 자뭇 축축하게 젖어들어간다, 점차 이상한 분위기로 관객을 이끌어 가는데 아! 2악장이구나 하느 느낌이 번듯 온다 그러다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바삐 오락가락 한다 그만큼 오케스트라와 협주자의 호흡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박해종은 이 모든 것에서 부천필과 잘도 호흡을 이어간다. 피아노는 재즈바에서 따온 듯도 하고 오케스트라는 뭐랄까, 흐느적 대는 느낌을 더하는데 여기에 피아노 독주가 섞여서 저런 느낌의 연주가 있었지, 그게 뭐였지? 뭐였더라?,하는 기억을 더듬으려 노력하는 동안 1,2악장이 호로록 지나가 버린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역시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으로 듣는 현장감은 어떤 CD로 듣는 것 보다 탁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라벨의 거위 모음곡은 역시 나이든 내가 이해할 바가 못된다는 자책으로 어찌어찌 해 보겠는데 그 유명한 드뷔시의 "바다" (La Mer L.109)에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오늘에도 그 해석을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중반 이후 파도의 유희(Jeux de Vagues)와 바람과 바다의 대화(Dialogue du vent et de la Mer)에는 깊은 충동을 느끼는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특히 팀파니가 울려주는 저음에서 부터의 울림은 성난 파도가 몰아치는 저돌적 느낌 보다도 더욱 전율로 다가온 듯 했다. 사실 볼레로 등 몇 몇 곡 을 빼면은 프랑스 음악에 대하여 그리 깊이 공감하지 않는 필자로서는 이날의 공연도 호기심을 왕성히 한 가운데 감상한 것임에도 그 복잡하고 이상하게 꼬인 듯한 느낌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쉬움을 남겨둔다. 이날의 연주는 어떤 곡이던 다양한 해석을 자유로이 깊이있는 연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부천필의 저력을 확실히 느끼게 한 연주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관현악단이 그렇듯 단원들의 성별 비가 현저히 여성 위주라는 점에서 유감이다. 음대에 진학하는 비율이 여성이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러한 통계가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굳어진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남녀 단원 비율의 불균형은 오케스트라가 갖는 무게와 치열함에 역시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남성 단원의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느 바램을 갖는다.
-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
라벨-드뷔시와 함께 하는 부천필 제315회 정기연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