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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겨진 진실 사이의 공포- Welcome Home Baby
     영화를 본다는것은 내가 살고 있는 사회속에서 우리 모두가 외면했던 현실과 마주치게 해주기에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정한 많은 영화 속에서도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사는 것이 공동체안에서 공동의 선을 실천하며 정의롭게 살 수 있을가?”라는 질문으로 내 의식 깊이 들어와 나를 휘저어 깨우는 영화들이 많아 참 좋았다.      특히 라는 영화에서는 카테고리화된 권력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억압으로 파괴하고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사하는지 잘 보여 준다.     외과의사로 일하던 주인공 유디스는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집으로 돌아 오면서 자신의 상처의 근원지로 다가 간다. 유디스의 어머니는 마을 여지들이 집단적 공동체의 종교의식고 같은 행사를 통해 아이를 바치고 죽어야한다는 상징성만을 영화에서는 보여준다.    추측해보면 유디스의 어머니는 아이를 공동체에 바치지 않기 위해 죽임을 당한듯 하다. 그녀는 폐쇄적 공동체의 폐쇄적 공동체의 종교저 집단의식의 강요에 의해희생되었지만 자주적이고,자율적인 선택의 힘으로 자기 자신을 죽음으로 조차도 지워지지 않는 강한 여성이었음을 유디스는 알게 됩니다.   어릴적 유디스는 자기가 버려졌다는 상처가 이 종교의식의  표면 아래 숨은 진실의 결과 였음을 깨닫는다.    권력을 쥐고 있는 무표정한 여자들의 집단이 공동체 전체에 자기들만을 따르게 하는 조직적 폭력으로 존재하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듯한 행동은 공포 그 자체이다.    무표정한 얼굴로 만들어낸 폭력은 우아한 위선으로 포장되어 그 사회의 규칙이 되고 그 질서에 저항하면 죽임으로서 웅징하는 무서운 사회가 되었다. 그 권력은 마을 사람들의 침묵으로 더 강력해 지고 그 사람들이 잘 조작된 기계의 부속품처럼 순응하는 사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점점 멀어진다. 임신한 유디스는 어머니가 당한 진실을 알게되고 그 마을을 떠나려 여러번 시도하지만 공동체에 의해 저지당하고, 어머니가 겪었을 것 같은 깊은 동굴 속 심연의 물 속에서 아이를 낳아 바치는 종교적,의식적 행위에 끌려 온다. 아이의 출생이라는사실앞에 검은 옷의 제의를 입고 무표정하던 여인들의 얼굴에 생기 돋는 웃음이 오히려 공포로 느껴진다.       자기들의 공동체를 이어갈 새 생명이기에     자기들이 지닌 가치관대로 키워질 새 생명이기에   하지만 유디스는 그 위기 속여서 태어난 이기를 안고 탈출한다.    Welcome Home 은 환영의 집이 아니라 억압의 공간이었고, Baby 는 유디스의 무의식 공포에 늘려 있던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억압에서, 그 구조적 폭력에서 새롭게 태어 났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여진다.   나는 생각한다. “잘 포장된 표면아래 가라앉은 권력에 의해 조정되고 있지 않을까?...“ 우리 사회속에서도 잘못된 모순을 자각할 기회는 수없이 많다. 나는 또 그 잘 포장된  위선에  분노한다. 하지만 항상 내 분노에는 힘이 없다. 이제는 나도 유디스의 Baby가 되어 한발짝 나아가 보려한다.   안 희 숙{구독자}    
    • 예술/창작
    2025-07-23
  • 환상, 그 너머의 현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혁신으로 써내려갈 미래 항해의 조건들
    아시아 장르 영화의 심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매년 여름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선사하고 있지만, 팬데믹이라는 예측 불허의 상황을 거치며 영화제는 단순한 오프라인 상영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생존'과 '성장'이라는 화두에 직면하게 됐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관객의 취향, 그리고 부천이라는 도시의 아이덴티티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인가 하는 심층적인 고민들이 바로 BIFAN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결정짓는 핵심 좌표가 될 것이다. 지역과 호흡하는 유기체, 부천페스타를 넘어선 '도시 자체의 경험'으로    지금까지 BIFAN은 '환상도시 부천'이라는 브랜드와 함께 지역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부천페스타투어 BIFAN 편'처럼 단순한 이벤트성 연계를 넘어, 영화제가 부천이라는 도시의 숨결 속에 녹아드는 유기적인 관계 설정이 진짜 중요한 지점이다.    이건 비단 경제적 파급 효과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부천시민들이 영화제를 '우리 동네 축제'를 넘어 '내가 만들어가는 축제', '우리 삶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공동체적 참여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영화제 기간 동안 부천 전역의 상점, 공원, 유휴 공간들이 특정 장르 영화 콘셉트로 꾸며지고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이벤트나 단편 영화 상영회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즉, BIFAN이 영화를 보여주는 '행사장'을 넘어 도시 전체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물들이는 '살아있는 캠버스'가 되어야 한다는거다 .  이렇게 되면 영화제는 특정 기간에만 반짝이는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 브랜딩과 문화적 가치를 일년 내내 확산시키는 영속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BIFAN은 부천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상징이 될 거고, 이는 외부 관객들에게도 '부천에 가면 BIFAN이 있고, BIFAN이 곧 부천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방문의 매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AI와 IP, 단순히 '활용'을 넘어 '창조의 장'으로    현재 영화 산업은 인공지능(AI)과 지적재산권(IP)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               BIFAN이 AI 사업을 논하고 개막작 공개와 함께 AI를 활용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보이는 건 분명 미래를 읽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BIFAN은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가 영화 창작의 새로운 도구가 되고,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하는 '실험실'이자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AI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를 선보이는 섹션을 신설하거나, AI와 인간 감독의 협업 과정을 조명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또한, BIFAN이 가진 방대한 장르 영화 IP를 단순히 영화 상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웹툰, 게임, 메타버스 콘텐츠, VR/AR 체험 등 다양한 미디어 형식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건 단지 IP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을 넘어, 영화제가 발굴한 '환상'이라는 가치가 무궁무진하게 변주되고 확산되는 '콘텐츠 생태계'를 BIFAN 중심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영화제가 연중 내내 활성화될 수 있는 동력을 이런 IP 확장 전략에서 찾아야 한다. 이는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영화제의 존재감을 미래에도 계속 확장시키는 아주 중요한 경로가 될 것이다. 젊은 피를 수혈하고 글로벌 장르 덕후를 열광시키는 '문화 플랫폼'으로    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결국 젊은 관객층의 유입이 필수적이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 마케팅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이젠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 같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장르 영화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젊은 세대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챌린지나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걸 넘어, 영화에 대한 팬심을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BIFAN이 제공해야 하며  이걸 국내에만 한정하지 말고 아시아 최고의 장르 영화제로서 BIFAN은 해외 팬덤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한국 장르 영화의 글로벌 위상은 BIFAN의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해외 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선하고 실험적인 해외 장르 영화를 꾸준히 발굴하여 BIFAN이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에게 '꼭 가봐야 할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건 비단 초청작 선정을 넘어,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를 BIFAN이 주도하거나, 아시아 장르 영화 창작자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장르 영화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BIFAN의 미래는 단순히 영화를 틀어주는 '영화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부천이라는 도시와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AI와 IP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고, 나아가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을 연결하는 거대한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갱신하며 환상 너머의 현실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BIFAN의 담대한 항해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예술/창작
    2025-07-19
  • 부천영화제 ‘인공지능과 문화산업의 현장’ 토론회
    8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열린 ‘인공지능과 문화산업의 현장’ 토론회는 AI가 문화산업 현장에 미치는 실제적 영향과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조명한 자리였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외 창작자와 정책 담당자,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이 가져온 변화와 현장의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는 부천시와 BIFAN, 국회의원, 문화강국네트워크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임문영 미래전환 대표가 좌장을 맡고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현장 중심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김성수 음악감독,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 이태린 연출가, 정원모 피카디 대표, 최양현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패널들이 참여해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AI가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창작자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예술적 실험과 협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로 2025년 현재, AI는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신속하게 생성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 뷰티 브랜드 리필드가 제품 사진 한 장만으로 상세 페이지용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AI로 자동 제작해 광고비용을 95% 절감한 사례, LG유플러스가 AI 기반 광고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인 사례 등이 현장에서 언급됐다. 영상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MidJourney, Runway 등 AI 도구를 활용한 창작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여전히 기존 툴과의 결합과 수작업 보정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나왔다. AI는 반복 작업의 자동화와 아이디어 시각화에 강점을 보이지만, 섬세한 디테일 구현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AI가 단순한 보조를 넘어 인간의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도 토론에서 주목받았다. 패널들은 AI가 대량의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하면서 창작물의 획일화, 데이터 편향, 저작권 문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현행 저작권법이 인간 창작자를 전제로 하고 있어 AI가 만든 창작물의 권리 주체가 불명확하다는 점, 그리고 AI가 기존 작품을 학습해 만든 결과물이 유사할 경우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각국이 AI 저작물에 대한 법적 규제 마련을 추진 중임이 소개됐다.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정비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정부가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AI 저작권 가이드라인 마련 등 현장 중심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공유됐다. 산업계 역시 AI 도입을 통한 혁신과 함께 프리랜서,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 윤리 기준 마련에 대한 고민을 병행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AI가 문화산업의 효율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장시키는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창작자와 산업 종사자들이 AI와 어떻게 공존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창작자, 산업 현장, 정책 당국이 함께 협력해 ‘혁신’과 ‘책임’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AI가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끌며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는 지금, 현장의 목소리와 실질적 담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의 미래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 예술/창작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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