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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전문가 박혜숙 부천시의원과의 대화
박혜숙 부천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부천농협 지점장으로 퇴직 후 부천시의원(초선)에 당선 되었으며, 30년 이상 부천농협에 근무한 경험으로 금융, 재정 및 회계 등에 관한 전문적 자산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협에서의 폭 넓고 깊은 인간 관계를 소유한 박혜숙 의원은 현재 전반기 2기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윤리특별위원장인 동시에 재정문화위원으로 있다. 본지는 지난 8월30일에 박혜숙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으나 박 의원의 시정질의 내용 중 일부가 인터뷰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인터뷰 기사를 부천시의회 임시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게제함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구합니다. 부천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셨는데요, 1년이 지난 현재 부천시의원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평소에도 다 나 뭐 해야지 막 이런 거보다는 그냥 항상 오늘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제가 농협의 말단 직원일 때도 내가 최고 경영자라는 마음으로 일을 했어요 그런 자세는 지금도 같습니다. 저는 부천은 경제를 더 전면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믿어요. 부천은 경제 쪽에 예산이 더 적고 인원도 공무원 숫자도 경제 쪽이 문화 쪽보다 더 적습니다. 다행히 내년 1월 1일부터 문화경제국에서 경제 분야가 기획경제국으로 분리되어 경제 부문에 대한 전담 체계가 구성되어지면 부천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제 관심사는 부천시의 재정 운영상에 누수를 방지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시민들의 혈세를 소중히 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부천 시립박물관을 보면 지난 20여년간 시의회의 수차에 걸친 개선 지적, 감사 에서의 지적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예관장들에게 지나친 예우 등으로 부천시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1년도 부터 지금까지 계속 부천시에서 급여를 받고있어요, 2015년 이후에 중단된 수석박물관을 제외하며, 유럽자기박물관장과 교육박물관장은 여전히 월 정기 수당을 받고 있습니다. 시립 박물관에 명예관장실이라고 별도의 사무실도 있지요.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계속 권고를 내렸고 이건 부당하다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계속 지적을 했고, 그리고 급여가 너무 많다. 삭감하라고 부천시 정기 종합감사에서도 계속 그 부분에 지적을 했어도 막무가내입니다. 박물관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분들이 20여년간 그렇게 지나갔지요, 한 분은 그만 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명예관장으로 부천시의 급여를 받고 있어요, 이 부분은 꼭 짚어 볼 예정입니다. 부천시도 기업에 대하여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부천시의 공공입찰에 있어서도 반드시 최저가 공개 경쟁 입찰을 해야 된다는 이유로 우리 부천기업이 아주 양질의 우수한 제품을 공급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참여를 할 수 없는 그런 여러 가지 제도들을 개선하여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비공식적인 경로가 아니라 정당한 경로로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이 있습니다. 최근 부천시의 담당 부서의 전향적인 자세로 이 문제가 해결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것은 큰 다행이라고 봅니다. 제주도 울산 포항 등에서 조달청을 통한 사업을 훌륭히 수행하는 우리 부천 기업이 오히려 우리 부천시의 체제 미비로 부천시에서 외면받는 상황은 정말 정상이라 볼 수 없는 겁니다. 우리가 규칙의 정비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조달청을 통해서 우수하고 실력 있는 우리 기업들을 우리가 지원해야겠지요. 부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의 영세성 역시 문제로 시 재정 수입과는 거리가 있고 또 기업의 영세성으로 부천시의 직업의 질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요, 부천시에 10,000곳이 넘는 제조업체중 50인 이상 100인 이상이 60개 정도라고 합니다, 93% 내외가 종업원 5인 이하 기업이으로 본다면, 이 기업들은 오히려 부천시가 지원해줘야 될 대상이죠. 시가 그들로부터 세금을 거둘 게 아니라 육성하려고 지원을 해야 될 대상들이죠. 기업이라는 게 돈을 많이 벌어서 세금을 내고 부천시 재정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시에서 늘 도와줘야 되는 기업이면 부천시 재정은 갈수록 피폐할 개연성이 높지요.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부천시의 지원으로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부천을 탈출하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부천에 내 놀 기업이 변변히 없어요. 투자를 유치 해야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지방세도 좀 깎아주고 어떻게 해서든지 땅값을 싸게 해 주고, 할 수만 있으면 거의 조성원가 근접하게 하고 , 국세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못 깎아줄지언정 지방세는 배려해 주고, 유예도 해 주고, 그 대신 종업원을 부천 사람은 얼마를 써야 된다든가 이런 조건을 붙이고 해서 부천이 획기적인 정책을 해야됩니다. 저는 계속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그냥 재정 자립도가 낮아서가 아닌 일자리가 넘치는 부천을 위해 노력할 겁니다. 지금 의원님하고 이제 1년 됐는데 부처하고 제일 크게 충돌된 거는 어떤 게 있어요? 정책이라든가 크게 충돌이라는 거는 없는데 아까 저는 문화 쪽으로 저기 자꾸 예산 세우는 거 좀 줄이라고 하는 편이지요. 경제 쪽으로 자꾸 뭐 땅이 없다 여건이 안 좋다 비싸서 기업이 안 오려 그런다. 있는 기업도 나간다. 이렇게 핑계대는 거에 대해서 방법 찾으면 있는 거지. 공직 그렇게 말하는 과장님들이 다 뭐 한 30년 이렇게 근무한 분들이잖아요. 왜 자꾸 안 좋은 구실을 찾냐고요 수도권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지리적으로 부천처럼 이런 좋은 여건에서 it 첨단 기업은 들어올 수 있는 공간 얼마든지 확보할 수가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제가 신경 쓰는 거는 그 뭐야 만화, 영상 쪽이나 웹툰 분야에 외부에서, 전국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양성을 하는 거예요. 돈 없는 우리 부천시가요. 만화인 같은 경우도 양성하고 웹툰 이 사람들 양성하잖아요. 양성한 다음에는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이 사람들이 사업은 다른 데 가서 해요. 강남에 가고, 용인에 가고 어디에 가고요, 부천에 남는게 없어요. 부천에서 남는 확률이 굉장히 적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걸 왜 하냐 왜 이렇게 돈을 많이 들여서 이렇게 가르쳐야 되냐 그러면, "그래도 전국의 만화인을 길러내야한대요", 아니지요 그건 나라가 해야지 왜 부천이 하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그건 국가가 해야 할 일이지.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라면 이 잘 사는 도시가 일부 나라의 부담을 걸 좀 줄여 줄 수 있지만 "지금 재정 자립도 28.5%로 부천에서 애도 먹고 살기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만화인 무슨 영화인 데려다가 우리가 이걸 키워가지고 사업은 다 다른 데 가서 하는 이거를 왜 해야 되겠느냐고요 이건 그냥 물 먹는 하마예요, 부천에 남는것 하나 없는." 그렇다면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옛날에 철도 고등학교 있었어요, 그 곳에서 무상으로 공부 다 가리켜서 취직까지 철도청으로 지정 했어요. 근데 만일 "고등학교 이제 졸업했으니까 나 딴 데 취직할 거야" 그러고 가면 어떻게 해요? 그동안 들인 비용, 이거 최소한 5년은 철도청에 근무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이거 공부하는 데 들어간 비용 물어내야 됐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예를 들어서 얘기했어요. "우리도 그럼 만화인 웹툰인 다 키워냈는데 이제 실력이 궤도에 도달하니까 "난 딴 데 가서 사업 차릴 거야." 이러면 그 사람도 부천에서 몇 년 이상 사업을 하다가 나가든지 그렇게 무슨 어떤 패널티를 줘라." 그랬더니 그렇게 하면 아무도 안 온대요. 그럼 하지 말아야지. 뭐하러 하냐고요? 우리가 그런 사람들 키워야 할 이유가 있어요? 다른 시에 도움 줄 거를, 그러니까 예술인이던 뭐던 여기서 키워놓으면 딴 데로 가는, "부천은 그냥 진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냐고요," 우리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사업을 할 때 부천에서 몇 년 이상 안 하면 이거 패널티를 줘야 된다니까요. 지금 웹툰센터도 지금 만들어 갖고 뭐 각종 편의를 주는데 이제 저게 나중에 또 이제 부작용이 날 거라고 봐요. 말씀이 상당한 정치적 경험에 기반한 의견으로 보입니다. 지금 제가 경제 쪽에 얘기하는 거는 거의 다 맞는 얘기예요. 이런 주제는 또 어서 들은 게 아니라 내가 와서 파악하고 느낀 거예요. 아무도 나한테 얘기 안 해줬는데 "아, 부천은 이렇게 가면 안 되겠구나" 제가 느낀 거거든요. 그리고 이런 말들은 옛날부터 떠돌던 얘기예요, 폭 넓게 누구나 다 공감했던 주제인 거지요. 저는 시장님한테도 얘기했어요. "시민들 눈에 보이는 뭐를 해놓을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중에 진짜 50년 100년 후에 옛날에 조용익 시장 때 방향을 이쪽으로 틀을 바꿔놓은 게 부천을 이렇게 부강하는 그런 계기가 됐었지. 이런 시장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시장님이 연두 순시할 때 보니까 "50년 100년 후에 부천이 진짜 발전할 수 있는 거 이렇게 멀리 내다보고 시민만을 위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현재 부천시의회가 상황이 안 좋아요, 여야가 도처에서 충돌이 있고 타협점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부대표의원도 맡으신 상황이고요, 충돌이 불가피한데... 맨날 싸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우리는 약하니까 숫자에 밀리니까 미리부터 양보하고 그럴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시민들이 보고 있는데 시민들도 지금 아무리 부천이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이고, 도의원도 모두 그렇고 시장 역시 내리 민주당이라 해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반 정도 되잖아요? 그분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보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숫자 2 명 때문에 밀려서 아무것도 못하면 안되지요. 끝에 가서 밀리는 한이 있더라도요. 저도 정치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하긴 해요 그래도 이제는 "정치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알게 됐어요. "이거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이렇게도 보이지요.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으면 모르는데 여기 나온 이상 시민들의 또 국민의힘 쪽에 거는 기대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뭐든지 끝까지 저도 할 생각이에요. 저쪽이 숫적으로 우세해서 그러고, "어차피 숫자에 밀리니까 이거 올려봐야 안 되니까" 이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는 국민의힘으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게 항상 머릿속에 있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이제 가졌어요. 잘못된 거는 잘못됐다고 정치하는 사람이 얘기 안 하면 누가 하겠어요? 시의원이 잘못된 걸 보고 가만히 있다면 누가 그걸 말을 하겠어요 본 사람이 누군가는 말을 해야지요. 누군가는 말해야 된다면 제가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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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강신화 - 부천에서 연극인으로 산다는 것은? (1부)
강신화 한국연극협회 부천지부장(62세)은 1995년 극단"예터"를 창단하고 활발하게 연극활동을 이어 온 부천시의 초창기 연극인 중 한명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 평생교육원 등의 교수로 분주한 활동을 계속하는 강 지부장은 극단 "예터"를 후진에게 물려준 후 2022년에 한국연극협회 부천지부장에 취임, 부천 연극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본지는 취임한 강 지부장을 만나 그의 연극인으로서의 삶을 조명하고 부천의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의견, 특히 연극과 부천의 문화 예술에 대한 의견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Q: 연극의 길을 어떻게 시작 하셨습니까? A: 연극은 중학교 때 부터 했는데 사실 집에서 반대가 되게 심했어요. "딴따라가 하는 짓인데 그런 거 한다"고, 그래서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야 무대의 길로 들어왔지요. 그 마저도 쉽지 않았어요. 부천에 온지 얼마 안 될 때인데, 어느날 신문을 보다가 극단 <믈뫼> 단원 모집을 본 거예요. 그때 전필호씨가 대표로 할 때입니다. 연극은 내 평생의 꿈인데 우리 엄마가 많이 반대하다가 뇌 출혈로 쓰러지셨어요. "나는 우리 막내가 선생님 소리 듣는 게 소원이다." 그래서 선생님의 길을 갔고 아이들을 계속 교육하는 과정에 연극이라는 걸 가르쳤어요. 멀리 돌아온거지요. 한참 후에 부천에서 다시 연극을 시작 했고, 그런 후 1995년에 극단 "예터"를 창단해서 26년간 대표를 했으니까 늦게 연극의 길에 들어왔어도 벌써 30년이 넘었군요. Q: 극단 "예터"를 직접 창단하셨나요? A: 그렇지요, 제가 직접 창단하고 제가 터를 닦고 만든 거예요. 그리고, 십 년 넘은 단원한테 자식한테 유산 물려 주듯이 그냥 "네가 해라. 이제 난 늙었으니까" 그리고는 뒤로 물러나 앉으려고 그랬어요. 그렇게 이선으로 물러나려고 그랬다가 연극협회부천지부회장이 된 거죠. 예터 자료사진-극단예터 블로그에서 캡쳐 Q: 전문인들에게 늘 하는 질문이지만, 연극을 하면서 연극의 길에 끌리는 유혹은 무엇인가요.? A: 매력 있잖아요. 내 인생은 하나인데 무대에서 여러 명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는 거, 그것처럼 매력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여전히 천의 인생을 살고 싶은데 천의 인생까지는 못 살아봤어요. Q: 연극, 영화 하시는 분들이 그런 얘기는 많이 하는데 그것이 실제로 매력일까요? A: 아니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내 키워드 하나만 갖고 살아야 되는데, 무대라는 공간을 빌려서 때로는 술집 작부도 되고 때로는 교수도 되고 다 하잖아요. '노인도 되고, 치매도 걸려보고 남의 삶을 잠깐씩 살아볼 수 있다' 라는게 저는 매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또 극 중의 나의 모습을 통해서 누군가한테 웃음을 주고 가슴 찡함을 줄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이 행복했죠. Q: 많은 작품을 하셨을텐데,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을 예로 들자면? A: 제가 했던 여러 가지 작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노희경 씨 작품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작품이예요. 치매에 걸린 부모를 수발하다가 여자가 암으로 불치병으로 죽게 되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또 어머니가 다 그런 병을 겪었기 때문에 대본을 딱 만났을 때 읽는 것만으로도 공감이 많이 됐거든요. 그때 제가 제주도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인데, 사고 친 아이들이 많아요. 뭘 하고자 하는 욕구도 없는 애들이지요. 제가 그 대본을 같이 리딩을 했어요. 읽는 것만으로도 애들이 갑자기 쉬는 시간에 조용히 없어지더니 집에다 전화를 하는 겁니다. '엄마 괜찮냐고.' 작품에서 엄마가 병으로 죽어가는데 자식들은 그걸 몰랐던거 거든요. 그런 내용을 보면서 필요성을 느낀거지요 자료사진-연극인 강신화 '사랑이란 것, 감정이란 것이.. 문화가 그냥 보고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지나간 내 생각, 또 앞으로의 내 생각, 현재의 내 삶을 비춰보면서 생각이라는 폭을 넓히게 하는구나 하는 것.' 그런 역활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려고 기획할 때 작가의 승낙을 받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었어요. 준비하다 엎고 준비하다 엎고 그러다 겨우 무대에 올렸지요. 시민회관에서도 하고 저희 <예터> 무대 소극장에서도 하고, 연극제도 나가기도 하고.. 관객들이 많이 울고 웃고 그랬지요. 그다음에 기억에 남는 건 제가 <예터>를 그만두기 전에 '춘하추동 정거장'이라는 치매 노인들의 이야기를 창작 했어요. 부천문화재단의 창작지원금으로 그걸 기획했지요. 치매는 누구나 굉장히 두려워하는 일이잖아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일이고 그리고 그것은 본인은 물론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지옥의 길로 이끄는 길, 저희 아버지가 치매를 걸렸었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얘기하고 싶었어요. '피할 수 없으면 받아들여라 즐길 수는 없어도 그래도 꼭 나쁜 것만 있지는 않지 않냐' 저는 치매에 걸린 노인을 봤을 적에 '어쩌면 그분은 행복할지도 모른다'라고도 생각하기도 해요.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니까. 그래서 요양원에서 치매 걸린 노인네들의 그 재밌는 모습들도 좀 넣어놓고 싶었고, 또 거기에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는 모습들도 집어넣고 싶었고 해서 그 작품을 하게 됐었죠. Q: 연극을 하면서, 극단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고충을 들자면? A: 단 예터를 하면서 대표로 일을 하면서 그리고 연기자로서도 가장 힘들었던 게 관객이 없다는 것 ! 무관객!, 예 그렇죠. 그렇죠 다 준비해놓고 관객이 없는 것 ! 그래서 제가 대학원도'공연 예술 경영'을 전공하려고 또 들어갔었어요. 그러나 관객 개발도 도움 받을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그럼 내 관객은 내가 만들자. 아이를 가르키면, 부모가 올 거고 그러면 가족이 올 거고, 그래서 제가 어차피 교육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교육, 연극의 생활화, 생활 연극을 교육하게 된 거예요.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까 우리가 공연할 때는 무대가 찼었어요. 객석은 학습자와 그의 가족들로 채워졌지요. 그래서 저는 남들이 뭐라고 그래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만, 가르칠 때 그 커리어가 다 틀리다는 점이 중요하지요.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연구 기법하고 노인들을 위한 치매 예방 기법하고 또 직장인들을 위한 어울림하고 다 그 적재 적소에 맞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요. 문제는 그 프로그램을 구하는데 난관이 있는데, 저는 그것을 제가 직접 만들어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라고 했나요?교재를 만들고 사용했지요. 지금 부천시 평생학습원에 강사로 등록되어<내인생의 주인공은 '나'>, <치매예방 오감놀이> <교육연극 지도자 과정> 등을 등록후 시민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요양원하고 복지관, 노인복지관 등등. 처음에는 안 하려고 그랬어요. 그렇지만, "이것도 봉사다" 그래서 강의를 하게 됐어요. 봉사라는 것이 남들은 듣기 좋아 봉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봉사는 프로가 되기 위한 터전이 될 수 있습니다. 봉사는 흑심이라고 비난해도 봉사를 계속하다 보면 새로운 또는 더 낳은 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뭐든지 그렇게 생각해요. 연극에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극단 등에서 뭐 그야말로 처음에 청소부터 시작해서 돈을 전혀 받지 못 하거나 하는 애들부터 조금 받고도 뛰고... 그러다가 어느 날 이제 이렇게 커리어가 쌓이고 프로로 올라가는 거니까. 그렇지만, 연극의 길을 가면서 이렇게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또 함께 고민을 하면서 공유했던 웃음과 눈물이 저한테 굉장히 와 닿는 것은 결과로 주어지는 고충에 반비례하는 보람일 수 있어요. 오래 전에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 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그 어르신들이 그때 60대 70대 그랬던 분들이 지금은 80대 90을 바라보고 있어요. 아직도 연락이 오세요. 스승의 날이라고 찾아오셔서 꼬깃꼬기한 돈을 5만원, 10만원 찔러넣어 주시고 하는데, 그것은 돈이 아니고 가슴이고 사랑이잖아요. 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저는 어르신들 보면서 돌아가신 내 부모 같은 마음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나도 어르신이 되어 있더라고요. Q: 현재 부천에서 활동하는 극단이 얼마나 있을까요? A: 정식 극단으로는 믈뫼, 얘기 시어터, 예터, 오프런시어터, 주부토, 나너우리, 시나브로 등 다양한 빛깔의 극단과 주부극단, 직장인 극단 등이 있습니다. 아마추어 연극 하는 곳들이 있고, 그리고 직장인들로 구성 된 단체들이나 우리 협회하고는 관련돼 있지 않은 데는 알 수가 없네요. 자료사진-연극인 강신화 다만 이들 아마추어 극단도 직장인 클럽이 7~8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그 외에 동호회 수준의 아마추어가 꽤 많은 것으로 압니다. 제가 지부장이 되고 나서 이런 상황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협회에서는 그 오랫동안 정극단, 정회원 위주로 전문 연극인들만 관리를 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이제 시민들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려드려요. 그리고 문호를 개방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금 시행하는 준회원 제도는 전문적 교육을 안 받았어도 경험이 없어도 연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요. 정회원은 연회비를 내고 입회비도 내지만 준회원은 이런 것들을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그냥 가입원서만 받고 그리고 협회 행사를 알려주고 참여하도록 허용합니다. 전문가도 있어야 하지만 역시 생활연극을 하는 아마추어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아마추어를 포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지요. 결국 키워야 됩니다. 연극인도 키워야 되고 관객을 키워야 되고 전문인과 아마추어 모두를 키우는 특색을 갖는 문화도시 부천을 키워야 합니다. 상생일 수도 있고 공생일 수도 있지요. Q: 부천에는 밀양이라든가 진천처럼 작은 도시지만 연극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것이 시스템 문제라고 비난하는 층도 있고 그런데요.. A: 그럴 수밖에 없어요. 지방은 잘 될 수밖에 없는 것이 거기는 문화의 볼모지에요. 문화 예술이라고 할 것이 없는 곳이예요. 문화 예술의 다양성이 없고 바탕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문화욕구가 높을수록 갈증의 도는 심하겠지요. 그들에게는 문화 예술을 감상하려면 인근 대도시까지 몇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 겁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연극 한편 보려고 서울까지 4~5시간 걸려서 공연 보러 안 와요. 그러나 여기 부천에서는 1시간이면 대학로 갈 수 있어요. 게다가 똑 같은 작품을 부천에서 하고, 대학로에서 하면 대학로에 갑니다. 그러니까 지방의 소도시보다 이 준도시, 위성도시가 더 힘든 거예요. "그런 시스템이 부천에 없다."라는 걸 갖고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그런 사람인데, 사람들이 또 몰라요 정보가 어둡지요. 저는 예터 소극장을 갖고 있을 때 '공유해라' 어디서 무슨 축제 하는 것이나 행사내용 이런 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던 서로 공유하도록 독려했어요. 참여의 기회를 공유하도록 정보의 장을 넓혀야 해요. 실제로 대학로 같은 데 가서 보면 거기에는 바닥에서 뛰는 애들 굉장히 많잖아요. 그 아이들 그런 거를 그런 기회를 얻기 위하여 굉장히 많은 정보를 갖고있는데 이는 정보의 공유가 주는 이점이죠. 쉽게 얘기해서 텔레비전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 중에도 부천에서 연극했던 사람이 몇명나오는데 이 분들을 보고순수예술을 고집하는 일부 비난자도 있지만 저는 이해하고 응원합니다. 연극이 아직은 안정된 직업이라고 볼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 친구들이 연기자 또는 연출가로 각각의 삶을 살 수 있는데 어떤 기초 작업을 연극이 해준 것이라면 그 또한 연극인의 자긍심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단지, 그들이 부천에서 가졌던 그런 기회를 부천에 충분히 되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 심히 아쉬울 뿐입니다. 연극인 강신화 자료사진 '나는 배우이네' 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트랜드 등에 대한 고민도 없이 늘 했던 것만 하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배우가 뭔데요? 배우는 평생 배워야 해요. 나의 경우에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하고 어떻게 하던 풀어냅니다. 관객이 안 오면 내가 관객을 찾아가야지요. 나한테는 그런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극만 하고 살았어도 가난하지 않게 살아요.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해내느냐가 중요하지요. 평생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르침과 배움을 함께 했으며 연극을 하면서도 또 대학교, 대학원을 전공을 했어요. 가르치면서 배우면서 했어요. -[2부에서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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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의 전형 김환석 시의원 2
제8대 부천시의회 27명의 시의원중 가장 온화한 의원을 선정하는 경우 김환석 시의원(국민의힘. 소사본동, 소사3동)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삼성맨 출신으로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을 거쳐 현재의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등 포함)에서만 20여년간 당원으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으로 당에 봉사한 후 제8대 부천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살겠다는 신념을 가진 김의원은 본인의 온화한 이미지와 겸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신념과 정의감에는 타협이 없는 것으로 인정받고있다. 부천시티저널은 김환석 의원과의 노변정담의 형식을 빌어 주제를 정하지 않은 자유로운 인터뷰를 통하여 김 의원의 정치관과 부천시 시의원의 삶을 나눈 내용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급여가 좀 그렇지요? 급여라 해도 거의 수당이 차지하고 소액으로 사시는데, 어떻게 생활하십니까? 현재에 맞춰 살지요..내 경우는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는데..줄여보려고 무척 노력하지만 필수적인 것만 사용하는데도 그래요. 제가 시의원생활 몇년만에 마이너스 대출이 3천만원이 넘어요, 이거 보세요 이게 제 통장인데..이건 뭐 재산공개때 다 나와요..비밀이랄것도 아니고...사실 너무 힘들지요. 정부가 발표하는 빈곤기준으로 따지면, 지방의원들 대부분은 빈곤층에 가깝다고 봐야지요. 김환석 시의원이 보여준 통장의 잔고가 -54,885,041원 이다. 그렇게 보면, 의원님 재정상태가 심각하신데... 그래서 의원들이 유혹에 약합니다(김 의원은 자진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을 예로 들며 설명을 했다). 그래도, 절대 그래서는 안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노력하는 다른 많은 정직하고 사명감있는 시의원들도 많습니다. 불의와 타협하는 그런 사람은 시의원이던 무슨 직이던 해서는 안됩니다. 경조금, 내야하는데..시의원이라 못내는 경우가 많아요..그래도 지역을 벗어난 친인척 등 개인적인 관계가 있고 학교관계, 예전 회사의 동료 들 정말 그런 곳에 대한 부담이 많아요, 뭐 여성분들도 동일 하겠지만 남자로서의 뭐 또 다른 면에서 부담이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시 의원이 봉사의 직이라는 우선적 명제가 있어요, 그래서 욕도 좀 많이 듣기는 합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고. 그래도, 이런 점을 명심해야하고 동시에 의원들의 대우에 대한 현실화를 모색해야 겠지요, 유혹에 빠지지 않을만한.. 김 의원님은 특별히 당색을 주장하지 않으시는 소수의 의원 중 한분이시고 그래서 때로는 정책적 제안에 당색도 적은 것으로 비난받기도 하시는데, 어떻습니까? 불편하지는 않으신지요? 저는 당색보다는 시민편의와 합리적인 사고와 열린생각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재현 의원이 그러다 당에서 잘리는거 아니냐고 걱정도 해 주기도 했었습니다만.. 지난 부천시재난지원금 지출하는데그때 부천시에서 10만원 주는 사업이 있었지요, 그때 상위 20%를 걸러 내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때 문제가, 그 20% 대상을 걸러내는데 소요되는 경비지출이 6억이 든답니다...그냥 주면 5억 얼마 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여당시장이 한다고 원칙대로 하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일이죠, 합리적으로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끔은 여당의원들로부터 정책적인 긍정의 도움도 받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 회기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의안"을 냈는데, 주차장사용료 감면에 관한 내용에 시 집행부가 난색을 표했어요, 시의 수수료 수입이 1억5천이 준다고.., 그런데 민주당 정재현 의원께서 지원사격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당초의 계획보다 훨씬 상향된 좋은 조건으로 수정 의결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어제 본회의 끝나고 그 의원에만 문자 보냈어요..고맙다고. 도시재생 또는 도시계획, 도시개발 등 여하한 측면에서도 부천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보시나요? 어느 도시든 도시의 발전에 필수적인 산업화에 대한 미래를 계획하고 자생할 수 있는 산업클로스터가 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시 등 지자체는 여건만 조성하고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산업화에 필요한 건설을 해야 합니다. 부천은 이런 계획을 수행 할 땅이 없어요, 대장신도시도 국가산업으로 가버렸어요. 사실은 시가 할 수 있는 그 수많은 기회를 날려버려 저렇게 된 것이고, 지금이라도 저 부천영상단지라도 지켜서 뭐 부천의 미래를 위한 먹거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해야 됩니다. 오정동군부대, 안골, 비산먼지로 문제가 심한 레미콘 단지 등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강구해야 됩니다. 아파트 건설로 나오는 세수는 한번 먹는 일화용입니다. 그러니 산업이라고 할 수도 없고 아파트 건설에 부천시의 업체가 긴밀하게 참여하여 부천시의 건설업체들의 몸집을 키우는 것도 못하잖습니까? 아파트건설과 연계한 일시적 세수증대는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도시의 건전한 발전과 개발을 베드타운과 바꾸면 안돼요, 어떻게 하든 도시의 자족적 기능을 충족하고 도시의 산업을 기반화 해야지요. 일부 의견에는 부천이 문화의 산업화를 통한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문화는 향유하고 소비하는 것입니다..이것을 산업으로 나누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라는 점에서 문화의 산업화에는 반대 입니다. 문화의 산업화는 그 순간 상업화로 가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구분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문화의 산업화가 도시의 브랜드화를 의미 하는 건가요? 기초자치단체가 브랜드화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관광이나 뭐 관련된 산업이 있거나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서 2차 수익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부천에 뭐가 있나요? 문화의 산업화는 계속 투자가 있어야하고, 그에 상응하는 문화의 자생노력과 수익개념이 뒤따라야 합니다. 여기에 각별한 균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예로, 부천아트센터법인화는 "부천시가 부담하는 경제적 부담을 벗어나서 부천아트센터가 어떻게든 자생하여야 한다."는 명제가 있는 겁니다. 이거 부천아트센터, 천수백억 들여 건설하는 이곳에 매년 100억 이상을 계속 부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자생해야 해요. 같은 맥락에서, 부천아트센터의 자생에 부천시립오케스트라가 볼모가 되거나 부천필의 예술성이나 자율성이 침해 받으면 절대 안되는 겁니다. 문화, 예술 등에 부천의 미래먹거리의 가능성을 둔다면, 영상문화단지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계획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는겁니다. 의원님께서는 부천시의 미래가 낙관적으로 보이십니까? 아닙니다, 전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관적으로 보입니다. 발전 가능성은 커녕 현재유지도 위태롭지요. 현재와 같은 상황-틈바구니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천시의 미래를 위해서 파이를 키울 것"을 제안합니다. 부천시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재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나는 부천시가 현재의 좁은 땅을 갖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유불리를 떠나서 인근 지자체와 재배치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시흥과 합병 한다던가 인천이나 서울과 합쳐 진다던가.. 시흥-부천이 합해서 특례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나, 인근 광역시에 편입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선거가 임박했습니다. 대선에 임하여 당원으로서, 시의원으로 대통령 선거활동에 바쁘셔서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대선이 끝나자마자 지자체 선거도 이어지고 그런데, 국민의힘이 갖고 구상하고 있는 전반적 기획안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저는 시의원입니다, 당협위원장님 들, 시장에 도전하는 분들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이야기할 위치는 아닙니다. 다만, 제 지역구와 연계해서, 구로에서부터 도원역까지 경인전철을 지하화 하면, 상당한 유효토지가 생깁니다. 부천시가 우선사용권을 갖는 것이니까, 부천시의 남북이 연결되지요, 현재는 이 철도가 부천시를 동서로 관통하면서 남북이 단절된 상태를 갖게 강요합니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부천시에 상당한 개발효과를 갖을겁니다. 특히 원도심 개발에 있어서요. 다음에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된다고 봅니다. 이번 8대 시의회에서 특히 견제와 균형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이점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 무슨 힘을 발휘할 수 있었겠어요? 더불어민주당 이 20명, 우리 국민의힘 이 겨우 8명인데, 어떻게 견제할 수 있었겠어요? 저의 경우 "전반기에는 당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합당한 논리와 대응력을 갖추자"고 주장하고 그랬는데, 후반기 들어 저쪽 더불어민주당에 내분이 나면서 이런 주장도 먹히지 않고 이당 저당 할 것 없이 이합집산에.. 최근의 일인데요, 예고도 없이 난데없는 "종전선언결의문"이 갑자기 본회의에 상정되어 있었어요, 이게 뭐냐?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결의안을 표결하겠다고 해서 "의사진행발언" 신청했어요, 했는데..발언하려고 단상에서 보니까, 우리 의원들은 아무도 없어요.. 퇴장 한거지요.. 김환석 의원과 신성복 기자(우) 제 발언의 요지는 "종전선언을 반대 한다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그리고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일방적인 종전선언에 급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북한과의 형평을 볼 때, 북핵 폐기와 종전선언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들리는 건지 마는 건지, 듣기나 하는 건지.. 견제와 균형은 참 어렵더군요. 차기 의회에서는 우리 당이 약진하여 진실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부천시의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랜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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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의 전형 김환석 시의원 1
제8대 부천시의회 27명의 시의원중 가장 온화한 의원을 선정하는 경우 김환석 시의원(국민의힘. 소사본동, 소사3동)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삼성맨 출신으로 국회의원 비서관 및 보좌관을 거쳐 현재의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등 포함)에서만 20여년간 당원으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 등으로 당에 봉사한 후 제8대 부천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으로 살겠다는 신념을 가진 김의원은 본인의 온화한 이미지와 겸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신념과 정의감에는 타협이 없는 것으로 인정받고있다. 부천시티저널은 김환석 의원과의 노변정담의 형식을 빌어 주제를 정하지 않은 자유로운 인터뷰를 통하여 김 의원의 정치관과 부천시 시의원의 삶을 나눈 내용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김환석 시의원(김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제 지자체도 8기에 진입했습니다. 9대 지방자치의회 선거도 임박했고 차기시장도 선출해야합니다. 3월1일에는 선거법의 규정에 따라 차기 시장에 출마하는 현 시장의 퇴임으로 대행체제로 되는데, 현 시장의 시정을 평가하고, 차기시장이 우선적으로 시행하여야 할 것으로 어떤 것을 보시는지? 무엇보다, 현 시장의 문제는 시민들과의 소통부족 일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정국이라는 핑계를 댈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치부 하기에는 소통의 시간과 그 빈번함이 심각할 만큼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역소각장(1) 문제도 그렇습니다. 왜 이것을 우리 부천시가 해야합니까? 왜 부천이 서울쓰레기, 인천쓰레기를 처리해야 합니까? 시민들이 원한다면 할 수야 있겠지요. 그런데 시민들은 반대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반대하는 것을 막무가내로 밀어부치고 있어요. 시에서는 각 지자체가 서로 합의한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해요. 누가 합의 한겁니까? 왜 필요한겁니까? 그렇다면, 시의 주장대로라면, 부천시가 서울의 강서구, 인천시의 계양구, 부평구와 정상적으로 합의하여 그곳의 쓰레기를 모두 부천시가 처리해 주기로 한 것이라면, 그것이 옳은 결정이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차기시장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현 시장이 박아 놓은 이와같은 대못 들을 빼는 것입니다. 현 시장이 실행하거나 계획한 많은 것들은 제대로 된 평가도 없이 진행한 것들이 많습니다, 부천시민을 실험의 대상으로 한 것도 있읍니다. 앞에서도 말한 광역소각장, 이거 무효화하고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재고해야 할 사항입니다. 또한, 현재 전국에서 부천시만 시행되고있는 광역동 체제를 일반동으로 환원해야합니다. 이 광역동체제가 시에서 주장하는대로 그렇게 좋다면,, 어째서 부천의 예를 따르는 다른 지자체가 하나도 없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의 지자체를 장악한 상태에서, 할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현재의 이상한 구조와 편법을 폐지하고 이전의 3개구청, 36개 동체제로 환원해야합니다. 오히려 옥길동을 추가해서 37개동으로 해야겠죠. 구청은 당연히 환원해야하구요. 도대체 같은 당의 의원들이나 차기 시장후보로 나오겠다는 민주당 사람들 조차 과거 행정체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지배적인 것을 보면 이 광역동체제는 실패한 것이 자명한 것입니다. 자기네가 주장하는 공무원의 숫자가 줄었나요? 더 늘었어요, 시민들의 불편을 볼모로 하면서 공무원의 숫자만 늘렸지요. 시민들의 민원업무가 더 편리해 졌나요? 이거 부천시민들께서 더 잘 알아요, 더 복잡해 지고 불편해 지기만 했어요. 상동영상단지의 매각계획을 놓고 잘못 되었다고 반대가 많고 부천시는 상동영상단지 매각계획을 즉시 철회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태인데, 의원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차기시장이 긴급히 해야 할 일은, 영상단지의 매각계획을 즉시 중지하는 겁니다. 이 곳을 매각할 것이 아니라 시가 보유하면서 첨단산업기지로 개발하여 부천시의 미래수익을 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 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 하에 이곳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래세대의 자산으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저도 전에 기립표결 할 때 여러가지 정치적 이유로 인하여 현재의 잘못된 계획을 찬성 했으나 당시의 결정이 잘못 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으니 이를 전면 파기하고 판교처럼 첨단산업의 기지로 육성해야합니다. 나는 거기 5,300세대의 아파트를 허가해 준 것은 당초의 개발조건을 벗어나서 개발업자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위해 허가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부천시가 개발업체로 부터 받는 돈 1조여원은 가만 있어도 불요불급한 시정의 일상업무에서 사라져 없어질 것이고 부천시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인가 도움이 되는 기간산업에 쓰일 돈이 아닌겁니다. 부천은 땅도 좁고, 자체적으로 개발할 이렇다 할 자원도 없는데, 부천의 미래를 위한 무엇인가가 없을까요? 그건 차기시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할 얘기도 많지만, 우선 대장동 문제만 해도, 오래 전에 이곳 대장동은 강력한 의지로 부천시가 자체적으로 미래먹거리를 위한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했어야 할 곳이었습니다. 지지부진 하다가 국토부에 빼았기고 아파트촌이 되게 되었지요. 부천시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기회를 또 다시 날린겁니다. 이제 부천에는 남은 땅이 거의 없습니다, 개발의 여지가 없다는 건데, 이것은 부천의 확장성에 심각한 제한으로 작용 될 겁니다. 부천시의 재정자급율이 이미 30%이하로 내려갔고 아파트신축으로 인한 취득세-등록세 같은 것으로 일시적 상승이 있겠지만 이것은 장기적 수익은 아니지요. 당적을 떠나서 시와 의회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진지한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부천시와 산하단체에 대한 인사문제는 현시장 체제하에 늘 평가가 엇갈려왔는데, 이 문제에 대한 의원님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부천시의 인사요? 그거 다 알잖습니까? 시 인사에는 뭐 십상시 얘기도 그렇고.., 밀실인사라고 폄하하기도 하고, 심지어 시장이 한 일이 없다고도 하고.. 산하단체에는 시장과의 개인적 친소관계에 따라 하루 만에 결과가 뒤집어졌다는 얘기도 돌고.. 부천도시공사, 최근에 공사 사장이 조기사직하고 경영본부장도 2월이면 정기 퇴진하는데요, 거기 경영본부장으로 최근 명퇴한 시청의 A 서기관이 내정되었다고 어떤 신문이 비꼬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사람이 왜 거기를 갑니까? 나는 그 사람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퇴직한 분이니까 하지 않겠습니다. 도시공사의 대표이사 역시 그래요. 여러명의 민주당 인사들이 이 자리의 대상자로 회자되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것입니다. 부천도시공사는 부천시의 미래를 그려야 할 중요한 자리이고 향후 국토부, LH등과의 협의 등을 감안할 때 그에 합당한 인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현재의 부천시를 민주당이 장악했다고 하더라도 부천도시공사에 대한 인사는 누구를 임명하든 차기 시장이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천시에 벌써 인사 알박기에 대한 소문이 여기저기 도는데 개인적인 친소관계나 당리당략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부천의 미래를 위한 진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분위기가 정책적 비판으로 흘렀습니다, 주제를 좀 가볍게 하시지요.(웃음) 이십여 년의 당 생활에도 초선이신데, 의원생활 하시면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즐거운 기억이요? 아직 없는데..여전히 긴장되고 조심스러워서, 여기저기 쫒아다닐 일도 많고 선거도 있고.. 무엇보다, 지역구에도 할 일이 많다보니까요, 늘 부족한 마음입니다. (1) 부천시 대장동에 설치할 계획으로 추진중인 "광역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2020년 12월 기준으로 부천시(84만 4,000명), 강서구(58만명),부평구(49만4,000명), 계양구(29만6,000명) 등 221만명의 주민을 포용한 자치단체가 사용하는 쓰레기 소각시설로 처리를 위해 발생하는 분진, 악취, 환경호르몬 등이 오로지 부천시민이 감당할 부분이라고 주장하는 이 지역의 주민, 시의원 등을 포함, 부천시민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 2부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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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끝까지 섬기겠다" 동네북 정재현 시의원과의 대화 2
제8대 부천시의회를 평할 때 정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만큼 정책적인 면에서 정치적 행보에서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운동 등으로 다양한 뉴스의 중심에 선 시의원은 드물 것이다. 그의 직설적이고 그림자 없는 활동으로 그를 열렬히 칭찬하는 지지층만큼 그를 격렬히 비난하는 층도 두터우나, 그가 권모술수나 음모와는 거리가 먼 솔직한 행동파로 인정하는 공통적인 인식에 존재한다.페이스북의 친구가 한도 5,000명을 채워 추가로 친구를 등록하기 어렵고 단톡방의 회원도 214명을 넘나들고 스스로 밴드의 대장이면서 인원 수 1,500여명을 자랑하는 정재현 의원과 주제를 정하지 않은 신년대담을 정리한 내용을 2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다. 8대 부천시의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평가를 해보면. 조례수 1위, 출석률 100%애 가까운 점 등 칭찬을 받을 일도 많습니다. 나름 사건과 사고도 많았고요. 민주당 의원 수가 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20명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분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당 의원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심해졌다는 평가가 적절해 보입니다. 선거에서 여야가 엇비슷한 숫자라면 당내 논쟁이 덜 했을 겁니다. 양당의 구조가 팽팽하면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내의 결속도 더 단단할 수도 있었고요. 물론 당내의 의견이 충돌한다는 점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긍정적인 점도 있습니다만 서로 간에 소통이 안 되니까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의회에는 지금보다 더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의회, 소통이 잘 되는 의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 의원은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데, 같은 시의원 간에서도 그런 면이 있는데요 저는 시의원끼리라도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편입니다. 다른 의원은 다른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런 비판이 저도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고 시민이 선택하게 합니다. 저는 이점을 피할 생각이 없습니다. 피곤하긴 합니다. 저는 민원인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민원인 중 불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안된다고 바로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을 친절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합니다. 어떤 때는 큰소리도 치고 언성도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왜 친절하지 않느냐?"고 타박을 많이 받는데, 그 부분이 제 문제지요. 애매하지만 시민의 이익이 보이는 경우에는 열심히 밀어부칩니다. 시민의 이익을 위해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합니다. 조례를 제정하거나 의정활동을 할 때 주위와 의논하는지요? 많이 물어보고, 많이 듣는 편입니다. 의견을 들으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회기에 "스타벅스 불매운동" 결의안을 내려고 했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여기저기 의견을 물어봤지요. 그랬더니, 철 지난 이슈라고, 실익이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지요. 그리고 제가 이슈를 많이 제기합니다만 대부분은 부천 시민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듣는 중에 발견한 것입니다. 시민의 이야기가 이슈가 되는 거죠. 현재 부천시에는 결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또는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많거나 제동이 필요한 여러 가지 논란의 소재가 되는 사업들이 많은데요. 하나씩 얘기해 보지요. 대장동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문제는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서로 나누는, 협치하는 사업으로 해야 됩니다. 그래야 부천시민도 설득이 되지요. 가령 소각장을 부천에 설치하면, 음식물은 인천 계양구에, 재활용은 서울 강서구가 처리하는 방식으로, 빅딜을 하면 좋겠습니다. 서울의 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의 경우처럼 선례가 있으니까 참고하면 되겠지요. 장기적으로는 김포공항이 이전되지 않겠어요? 여기에 강서/계양/부천이 접경하는 모서리 어디에 광역소각장 등을 설치하는 계획도 세울 수 있지요. 그리고 대장동 신도시 개발은 늦출 수 있다면 최대한 늦추어야 합니다. 박병권 의원의 주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시의, 부천시민의 이익을 위한 사업에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김포공항이 이전하면 인근 지역 전반에 고도제한도 풀리고, 당연히 부천시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폭도 훨씬 커집니다. 장기적으로 부천시의 이익을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친노조 의원이라는 것에 대한 본인의 의견은? 저는 신문사 노조위원장 출신이고 노조원으로 살았습니다. 김만수 부천시장 비서팀장 시절에는 민주노총 계열의 공무원노조에 가입도 했습니다. 이게 신문기사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친노조 성향이 아니라 노조원이었습니다. 지금 시의원도 사실 4년짜리 비정규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조가입률이 유럽에 비하면 형편없습니다. 10% 내외니까요. 이것만 봐도 노조가 명백한 약자입니다. 귀족노조니 강성이니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잘 나가는 인생을 산 것 아닌가? 아닙니다, 괜히 김만수 시장의 언론팀장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폭망’했습니다. 그날로 한 달 월급이 150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날 그냥 놔뒀으면 지금은 억대 연봉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다니던 회사가 세종시로 이사가면서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이 되기도 했으니까 후회할 만하겠죠? 그러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시의원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고혈압-당뇨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병을 얻었지요. 그래도 아직은 헌혈할 정도로 건강합니다. 관리는 한다는 소리죠. 시민의 삶을 바꾸는 보람이 그 보다 크니까 계속하고, 3선도 도전한다고 하는 것이겠죠? 스스로 의정평가를 한다면? "C"정도로 평가합니다. 시의원은 의회에서 벌이는 의정활동이 3이면 지역구 활동이 7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원을 질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출석점수에 "D"를 받았어요. 부천시 시의원의 회의 평균출석률이 99.8%입니다. 불출석이 없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인데 출석률의 평가 의미가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 상임위원장의 경우 위원회 행정사무감사 7일 동안 사회를 계속 볼 수 없어 간사에게 사회권을 넘겼다고 해서 D로 평가했습니다. 오랜 관례를 혹평한 것입니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다음 회기때 의회에 대한 예측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다음 의회에서는 "보좌관제" 또는 "정책지원관"제도가 시작되지요. 저는 "정책지원관"이 "의원보좌관"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상태로라면 공무원 수를 늘리는 것이지 보좌관제를 시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좌관을 뽑자고 했더니 공무원 수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부천시의 예를 들자면 시의원이 28명이니까 순수 지원관만 14명, 여기에 부수적 직원까지 합치면 상당수 증원이 실현됩니다. 제 주장은 의원 2인에 한 명꼴로 만들어지는 보좌관제를 희망합니다. 실제로 시의원 2인이 합의해서 1인을 지명하고, 임기는 의원의 임기와 함께하는 현재의 국회의원 보좌관제를 준용하자는 점입니다. 별정직으로 뽑아야지요. 이렇게 하면 지원관은 의원 편에서 능률적으로 조례, 의안 등에서 공무원을 상대하고, 의원은 보다 능률적으로 시민을 위한 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1명의 의원이 증가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시민을 위한 일꾼이 배로 늘어나는 겁니다. 다음 회기에도 시의원을 계속한다면, 하고 싶은 것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우선, 지난 수년 동안 지속해서 주장해 온 ‘시금고 선정 과정에서의 농협 특혜 조례 바꾸기’입니다. 부천 시금고의 선정에 공정한 경쟁의 틀로 바꾸기가 목표입니다. 저는 시금고의 선정에 있어, 점포수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고 믿어요, on-line 거래가 일반화되었으니까, 평가기준에서 설치 점포수를 빼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래도 저의 지적에 이어 장덕천 부천시장이 1금고와 2금고의 수신고 비율을 6 : 4로 수정했습니다. 부천시 청사에 농협 외에 국민은행 출장소가 최초로 생겼습니다. 논란을 통해 시금고인 은행 두 곳의 부천시민에 대한 사회적 공헌이 늘었다면 결론적으로 부천시와 시민에게 이익입니다. 국회의원 3선 제한 이야기가 나온다. 시의원은 어떤가? 개인적으로는 3선 제한에 반대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저는 평생 시의원을 하고 싶습니다, 10선 의원 했으면 좋겠지요. 선수 제한으로 시의원의 역할에 한계를 주지 말자는 것이 제 주장이고 3선을 하면 의장을 하라는 것도, 의장이 되는 것도 청하지 않았으면 좋겠지요. 시의원도 전문적인 분야로, 그냥 시의원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에 제한이 없으면 좋지요. 물론 이조차 시민의 요구가 모아지면 그것에 따르겠지요. 정치는 3선을 하면 시장을 하고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이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각자의 자리와 역할에 충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순리입니다. 현재는 지방자치의원의 공천 등에 지역의 국회의원 개입이 이미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도 8년 전 대선 출마 당시에는 기초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의 폐지"가 공약이었어요. 정당공천의 폐지에 따르는 장단점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만 지금은 책임정치가 안된다는 이유로 정당공천제를 선택한 상황입니다. 정당공천제가 사라지면 지역 토호의 이익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선거제도 개혁 등 매우 많은 보조장치가 필요합니다. 사실 저 때문에 김경협 국회의원실에 오는 민원인이 많습니다. 막 나가는(?) 정재현 시의원 좀 어떻게 말려달라는 건데요. 그러면 김 의원은 "부천시의 일은 시의원이 알아서 합니다. 시의회는 시의원의 공간입니다. 제가 개입할 공간이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참 적절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시의원 하는 동안의 마음가짐은 어떤가?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합니다. 시민의 이익을 위하여, "이웃이 불편하면 나도 불편하다"는 점에서, 시민의 편익과 자존감을 위하여 일합니다. 제가 불편해도 공익을 위해 "공직자에게는 정확하게 분명하게 지적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과연 "부천시의원이라는 일을 꼭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이것이 저의 고민입니다. 오랜 시간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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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끝까지 섬기겠다" 동네북 정재현 시의원과의 대화1
제8대 부천시의회를 평할 때 정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만큼 정책적인 면에서 정치적 행보에서 그리고 적극적인 사회운동 등으로 다양한 뉴스의 중심에 선 시의원은 드물 것이다. 그의 직설적이고 그림자 없는 활동으로 그를 열렬히 칭찬하는 지지층만큼 그를 격렬히 비난하는 층도 두터우나, 그가 권모술수나 음모와는 거리가 먼 솔직한 행동파로 인정하는 공통적인 인식에 존재한다.페이스북의 친구가 한도 5,000명을 채워 추가로 친구를 등록하기 어렵고 단톡방의 회원도 214명을 넘나들고 스스로 밴드의 대장이면서 인원 수 1,500여명을 자랑하는 정재현 의원과 주제를 정하지 않은 신년대담을 정리한 내용을 2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이다. 동네북 정재현 의원 [사진- 정의원 페이스북 캪쳐] 신학과를 전공했는데, 신학을 계속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저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어요, 11년인가 11년 반인가 걸려서 졸업했습니다. 대학에 갔을 때는 실제로 목회자가 되고 싶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때 성령 은사를 체험했고, 그래서 신학과 준비를 했지요. 고3 초기에 모의고사를 봤더니 전기였던 감리교신학대학에 가기에 충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었지요. 그래서 신앙생활에 집중했고요. 고3때 금요 철야를 한 번도 안빠질 정도로 교회 생활을 열심히 했었지요. 어쩌다 목회의 길을 떠나서 세속의 길로 나가게 되었는지? 대학 1학년 때, 1987년은 6월항쟁이 시작될 때였죠. 그때 신에 대한 의심, "신이 있다면 이런 독재가?"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두리번거릴때.. "그 시점에 커피사주는 선배들의 꼬임에 빠져서 데모를 시작했지요" 라며 정의원은 크게 웃는다. 대학 2학년때 군대에 갔고, 복학해서 목회의 길 대신 학생운동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의원님의 저항과정에서 본희퍼의 느낌도 드는데.. 본회퍼(1)는 , “미친 운전사가 낭떠러지로 운전하면 그 뒤에 앉아있는 목회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운전사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라는 주장이 그가 한 말 중 대표적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나도 당연히 전두환, 노태우를 끌어내리는 게 신학도의 의무라 생각하면서 저항했습니다. 행동의 근간이 되는 신학적 관점이 세속적 인데 특히 신학하는 사람들이 철학을 같이 하지 않는 경향도 있고. 신학도 철학을 공부합니다. 다만, 당시에 사회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변증법, 유물론 등을 배우고, 한국사 등을 배워갔죠. 신학생들은 해방신학이나 민중신학 책을 주로 읽었죠. 신학보다는 학생 운동권의 필요지식을 배운 것이니까 신학 과목은 깊게 배우지 않았죠. 11년 만에 졸업했다고 했는데 어쩌다 그렇게 늦게 졸업했는지.. 그렇게 학생운동을 하다 보니 졸업을 못했습니다. 제적 2번에 자퇴도 한 번 했고 학생운동도 하고 인천-부천대학총학생연합의 간부도 했지요. 그러다 학생운동을 마무리하고 직장에 들어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조건이 대학을 졸업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복학해서 98년 코스모스 졸업했습니다. 입학 후 11년 만이지요. 94년도 4월에 처음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부천시민신문사에 – 김명원 선배 소개로 – 김 선배가 당시 부천민주화운동협의회 의장이었는데 서울신대 학보사 사진기자로 있던 나를 추천해서 가게 되었어요, 사진기자로. 신학생이 운동권으로 가기가 쉽지 않은데, 비록 이때가 문익환 목사가 새로이 대두되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문익환 목사님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계시지요. 안병무 박사님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학생운동 하느라 바뻐서 신학 공부는 뒷전이고 화염병 제조나 시위에 일가견이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겁니다. 데모 9에 공부 1 정도로 열심이었어요. 서울신대 인근의 화염병 재료상은 손바닥 안이었지요 신학과를 졸업했으니..그래도 전도사 자격증은 있겠지요? 우리 학번은 학부를 다닐 때도 전도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신대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신학교예요, 재학 중에도 전도사를 하기도 했어요. 요즈음은 달라졌지만, 우리 학번까지는 단독목회 2년을 하면 목사고시 자격을 줘요. 목사가 되서 목회할 수도 있지만 제 인생에 이제 와서 목회를 할 일이 있을까요? 지역구 민원도 열심히 하시고, 차기 당선도 유력해 보이시고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되면 고마운 일이지요, 그러나 그게 그렇게 쉽겠어요? 지역구 민원 챙기는 거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어서 열심히 합니다, 필요한 경우 부천시 공무원을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민원을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시민의 대변자니까요. 그렇지만 저보다 더 열심히 많이 하는 의원님들이 많습니다. 김주삼 의원 같은 경우는 저보다 10배는 더 할거예요, 김 의원 수첩을 보면 빼꼭히 메모가 쓰여있어요. 다른 의원분들도 지역구 민원 해결에 열심입니다. 다만 그분들은 외화하지 않는 거 같아요, 밖으로 알리지를 않아요, 자기를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페이스북에 주력하면서 밴드도 하는데, 내가 알기로 현역 의원 중에 본인이 대장하면서 회원이 1,500명 이상인 의원은 저밖에 없을 겁니다. 제 경우 단톡방 회원이 214명입니다 , 전에는 4~5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친구가 5,000명이 꽉 차있는 상태지요. 재선의원이시고 부천시 의회 내에서는 연령에 상관없이 영향력이 있을 수 있는데, 부천이란 도시가 전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제 생각으로는 부천은 역동성이 높은 도시라고 봅니다, 따라서 변화의 가능성이 언제나 상존한다고 봅니다. 시민운동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시의원들도 다른 도시에 비하면 아주 건강한 편으로 생각합니다, 정치인들도 역동적이고 건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직자들의 역량이나 업무 성숙도는 인근 다른 도시보다 매우 높습니다, 시민의 의식수준도 높습니다. 그래서 부천은 인력 풀로, 사람으로 먹고사는 도시가 될 것으로 보고, 부천이 사람의 도시로 잘 될 것으로 봅니다. 일부 도시관련 학자들은, 도시재생 측면에서, 도시 계획 면에서 부천을 비관적으로 보는데..꼭지점을 통과한 도시로 관측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의원님의 견해는? 사실 도시면적이 좁다는 측면에서 볼 때 하드웨어의 변화의 가능성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 이 좁은 동네에서 문화 외에 특별히 내세울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원해영 전 부천시장의 문화도시에 대한 선택은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나 만화, 영화가 어떻게 경제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겠지요. 계속해서 고민하는 문제가 차기 먹거리로 문화가 산업으로 발전되는 건데. 그게 좀 부족해 보입니다. 최근 부천의 한 기업이 “기기괴괴성형수”(2) 를 제작했습니다. 이런 일이 부천에서 자주 벌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부천의 사양화는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듯합니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 정 의원께서 규정한 브랜드문화, 대중문화와 엘리트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아닌 듯하고요. 의원님께서는 문화예술계에 관심도 많고 그만큼 개입도 적극적으로 하시는데, 문화계에서는 원성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그런데, 왜 그런대요? 왜 저를 원망한 답니까? 사람들은 정의원 님께서 대책 없이 밀어 부친다는 거지요. 일반 제조업은 부천에서 퇴보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가 개별적으로 자리 잡아서 유기적이지는 못 하지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앞으로 미래에 대한 상이 잘 안 보입니다. 부천의 문화 관련 예산 규모를 보면 부천필이 한 70억, 영화가 또 50억 그리고 만화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생활문화는 빼고요. 현재 완벽한 하드웨어까지 갖춰 가는 건 부천필 하나예요. 기초자치단체에서 파이프 오르간까지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갖춘 것은 대단한 일이지요. 대한민국에서 유일합니다, 그 안에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을 것인가"가 남은 숙제지요. 영화는요, 영화제 자체로는 성공한 듯 합니다, 근데 이게 지역화와 시민화되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영화제가 시작되네, 평소 못보던 영화 실컷 봐야지라던가, 어, 우리 동네에서 영화제 하네.”라는 지역 친화성 같은 것이 두드러져야 합니다. 이제는요. 문화 분야에 부천에서 수백억 원을 투자하는데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있던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문화는 무형입니다, 예전에 서울 명동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부천은 무슨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은 “문화도시”라고 대답했답니다. 그런 대답을 이끌어 낸 것은 바로 부천의 영화고 음악이고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을 세금 도둑도시, 성고문의 도시, 공업도시로 알던 사람들에게 부천을 문화도시로 만든 것만으로도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의 전당을 만석으로 채우고 조선일보 문화면을 차지하는 그것만으로도 나는 부천의 문화에 들인 예산 이상의 가치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영화제에서 부천영화제를 부러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예산을 지원하되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아무 논란 없이 잘 운영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서로 알력도 생기고 내부적으로 암투도 생기고. 따라서 의회가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건 만화영상진흥원도 마찬가지고요. 만화가 성공 가능성이 높았었다고 봅니다. 예전에 원혜영 시장 재임 때 유명 만화가들을 서울에서 버스에 태우고 와서 그들을 행사장 맨 앞에 앉혔지요.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은 연단 아래 앉았습니다. 그런 정신이 중요합니다. 최근까지 전국 만화가들의 50%가 부천에 살았었어요. 50% 이상이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3~4년이 부천 문화의 전환기가 될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잘 준비해야 합니다. [2부에 계속] (1) 본희퍼 (Dietrich Bonhoeffer) 독일 고백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로 칼.발트의 제자 히틀러 암살계획이 발각되어 1945년 사형됨, 그의"현세성을 중시한" 신학은 사회학과 어울려 교회의 사회문제의 참여에 대한 고민과 행동참여를 촉구하는 계기가 된다. (2) ) 인기웹툰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 조경훈 감독. 제작 에스에스애니멘트, 극장판 애니메이션, 2020년 개봉, 관객 10만명 이상 기록.2021년 9월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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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전문가 박혜숙 부천시의원과의 대화
- 박혜숙 부천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부천농협 지점장으로 퇴직 후 부천시의원(초선)에 당선 되었으며, 30년 이상 부천농협에 근무한 경험으로 금융, 재정 및 회계 등에 관한 전문적 자산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협에서의 폭 넓고 깊은 인간 관계를 소유한 박혜숙 의원은 현재 전반기 2기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윤리특별위원장인 동시에 재정문화위원으로 있다. 본지는 지난 8월30일에 박혜숙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으나 박 의원의 시정질의 내용 중 일부가 인터뷰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인터뷰 기사를 부천시의회 임시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게제함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구합니다. 부천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셨는데요, 1년이 지난 현재 부천시의원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평소에도 다 나 뭐 해야지 막 이런 거보다는 그냥 항상 오늘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제가 농협의 말단 직원일 때도 내가 최고 경영자라는 마음으로 일을 했어요 그런 자세는 지금도 같습니다. 저는 부천은 경제를 더 전면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믿어요. 부천은 경제 쪽에 예산이 더 적고 인원도 공무원 숫자도 경제 쪽이 문화 쪽보다 더 적습니다. 다행히 내년 1월 1일부터 문화경제국에서 경제 분야가 기획경제국으로 분리되어 경제 부문에 대한 전담 체계가 구성되어지면 부천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제 관심사는 부천시의 재정 운영상에 누수를 방지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시민들의 혈세를 소중히 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부천 시립박물관을 보면 지난 20여년간 시의회의 수차에 걸친 개선 지적, 감사 에서의 지적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예관장들에게 지나친 예우 등으로 부천시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1년도 부터 지금까지 계속 부천시에서 급여를 받고있어요, 2015년 이후에 중단된 수석박물관을 제외하며, 유럽자기박물관장과 교육박물관장은 여전히 월 정기 수당을 받고 있습니다. 시립 박물관에 명예관장실이라고 별도의 사무실도 있지요.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계속 권고를 내렸고 이건 부당하다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계속 지적을 했고, 그리고 급여가 너무 많다. 삭감하라고 부천시 정기 종합감사에서도 계속 그 부분에 지적을 했어도 막무가내입니다. 박물관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분들이 20여년간 그렇게 지나갔지요, 한 분은 그만 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명예관장으로 부천시의 급여를 받고 있어요, 이 부분은 꼭 짚어 볼 예정입니다. 부천시도 기업에 대하여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부천시의 공공입찰에 있어서도 반드시 최저가 공개 경쟁 입찰을 해야 된다는 이유로 우리 부천기업이 아주 양질의 우수한 제품을 공급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참여를 할 수 없는 그런 여러 가지 제도들을 개선하여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비공식적인 경로가 아니라 정당한 경로로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이 있습니다. 최근 부천시의 담당 부서의 전향적인 자세로 이 문제가 해결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것은 큰 다행이라고 봅니다. 제주도 울산 포항 등에서 조달청을 통한 사업을 훌륭히 수행하는 우리 부천 기업이 오히려 우리 부천시의 체제 미비로 부천시에서 외면받는 상황은 정말 정상이라 볼 수 없는 겁니다. 우리가 규칙의 정비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조달청을 통해서 우수하고 실력 있는 우리 기업들을 우리가 지원해야겠지요. 부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의 영세성 역시 문제로 시 재정 수입과는 거리가 있고 또 기업의 영세성으로 부천시의 직업의 질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요, 부천시에 10,000곳이 넘는 제조업체중 50인 이상 100인 이상이 60개 정도라고 합니다, 93% 내외가 종업원 5인 이하 기업이으로 본다면, 이 기업들은 오히려 부천시가 지원해줘야 될 대상이죠. 시가 그들로부터 세금을 거둘 게 아니라 육성하려고 지원을 해야 될 대상들이죠. 기업이라는 게 돈을 많이 벌어서 세금을 내고 부천시 재정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시에서 늘 도와줘야 되는 기업이면 부천시 재정은 갈수록 피폐할 개연성이 높지요.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부천시의 지원으로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부천을 탈출하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부천에 내 놀 기업이 변변히 없어요. 투자를 유치 해야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지방세도 좀 깎아주고 어떻게 해서든지 땅값을 싸게 해 주고, 할 수만 있으면 거의 조성원가 근접하게 하고 , 국세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못 깎아줄지언정 지방세는 배려해 주고, 유예도 해 주고, 그 대신 종업원을 부천 사람은 얼마를 써야 된다든가 이런 조건을 붙이고 해서 부천이 획기적인 정책을 해야됩니다. 저는 계속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그냥 재정 자립도가 낮아서가 아닌 일자리가 넘치는 부천을 위해 노력할 겁니다. 지금 의원님하고 이제 1년 됐는데 부처하고 제일 크게 충돌된 거는 어떤 게 있어요? 정책이라든가 크게 충돌이라는 거는 없는데 아까 저는 문화 쪽으로 저기 자꾸 예산 세우는 거 좀 줄이라고 하는 편이지요. 경제 쪽으로 자꾸 뭐 땅이 없다 여건이 안 좋다 비싸서 기업이 안 오려 그런다. 있는 기업도 나간다. 이렇게 핑계대는 거에 대해서 방법 찾으면 있는 거지. 공직 그렇게 말하는 과장님들이 다 뭐 한 30년 이렇게 근무한 분들이잖아요. 왜 자꾸 안 좋은 구실을 찾냐고요 수도권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지리적으로 부천처럼 이런 좋은 여건에서 it 첨단 기업은 들어올 수 있는 공간 얼마든지 확보할 수가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제가 신경 쓰는 거는 그 뭐야 만화, 영상 쪽이나 웹툰 분야에 외부에서, 전국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양성을 하는 거예요. 돈 없는 우리 부천시가요. 만화인 같은 경우도 양성하고 웹툰 이 사람들 양성하잖아요. 양성한 다음에는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이 사람들이 사업은 다른 데 가서 해요. 강남에 가고, 용인에 가고 어디에 가고요, 부천에 남는게 없어요. 부천에서 남는 확률이 굉장히 적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걸 왜 하냐 왜 이렇게 돈을 많이 들여서 이렇게 가르쳐야 되냐 그러면, "그래도 전국의 만화인을 길러내야한대요", 아니지요 그건 나라가 해야지 왜 부천이 하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그건 국가가 해야 할 일이지.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라면 이 잘 사는 도시가 일부 나라의 부담을 걸 좀 줄여 줄 수 있지만 "지금 재정 자립도 28.5%로 부천에서 애도 먹고 살기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만화인 무슨 영화인 데려다가 우리가 이걸 키워가지고 사업은 다 다른 데 가서 하는 이거를 왜 해야 되겠느냐고요 이건 그냥 물 먹는 하마예요, 부천에 남는것 하나 없는." 그렇다면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옛날에 철도 고등학교 있었어요, 그 곳에서 무상으로 공부 다 가리켜서 취직까지 철도청으로 지정 했어요. 근데 만일 "고등학교 이제 졸업했으니까 나 딴 데 취직할 거야" 그러고 가면 어떻게 해요? 그동안 들인 비용, 이거 최소한 5년은 철도청에 근무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이거 공부하는 데 들어간 비용 물어내야 됐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예를 들어서 얘기했어요. "우리도 그럼 만화인 웹툰인 다 키워냈는데 이제 실력이 궤도에 도달하니까 "난 딴 데 가서 사업 차릴 거야." 이러면 그 사람도 부천에서 몇 년 이상 사업을 하다가 나가든지 그렇게 무슨 어떤 패널티를 줘라." 그랬더니 그렇게 하면 아무도 안 온대요. 그럼 하지 말아야지. 뭐하러 하냐고요? 우리가 그런 사람들 키워야 할 이유가 있어요? 다른 시에 도움 줄 거를, 그러니까 예술인이던 뭐던 여기서 키워놓으면 딴 데로 가는, "부천은 그냥 진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냐고요," 우리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사업을 할 때 부천에서 몇 년 이상 안 하면 이거 패널티를 줘야 된다니까요. 지금 웹툰센터도 지금 만들어 갖고 뭐 각종 편의를 주는데 이제 저게 나중에 또 이제 부작용이 날 거라고 봐요. 말씀이 상당한 정치적 경험에 기반한 의견으로 보입니다. 지금 제가 경제 쪽에 얘기하는 거는 거의 다 맞는 얘기예요. 이런 주제는 또 어서 들은 게 아니라 내가 와서 파악하고 느낀 거예요. 아무도 나한테 얘기 안 해줬는데 "아, 부천은 이렇게 가면 안 되겠구나" 제가 느낀 거거든요. 그리고 이런 말들은 옛날부터 떠돌던 얘기예요, 폭 넓게 누구나 다 공감했던 주제인 거지요. 저는 시장님한테도 얘기했어요. "시민들 눈에 보이는 뭐를 해놓을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중에 진짜 50년 100년 후에 옛날에 조용익 시장 때 방향을 이쪽으로 틀을 바꿔놓은 게 부천을 이렇게 부강하는 그런 계기가 됐었지. 이런 시장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시장님이 연두 순시할 때 보니까 "50년 100년 후에 부천이 진짜 발전할 수 있는 거 이렇게 멀리 내다보고 시민만을 위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현재 부천시의회가 상황이 안 좋아요, 여야가 도처에서 충돌이 있고 타협점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부대표의원도 맡으신 상황이고요, 충돌이 불가피한데... 맨날 싸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우리는 약하니까 숫자에 밀리니까 미리부터 양보하고 그럴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시민들이 보고 있는데 시민들도 지금 아무리 부천이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이고, 도의원도 모두 그렇고 시장 역시 내리 민주당이라 해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반 정도 되잖아요? 그분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보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숫자 2 명 때문에 밀려서 아무것도 못하면 안되지요. 끝에 가서 밀리는 한이 있더라도요. 저도 정치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하긴 해요 그래도 이제는 "정치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알게 됐어요. "이거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이렇게도 보이지요.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으면 모르는데 여기 나온 이상 시민들의 또 국민의힘 쪽에 거는 기대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뭐든지 끝까지 저도 할 생각이에요. 저쪽이 숫적으로 우세해서 그러고, "어차피 숫자에 밀리니까 이거 올려봐야 안 되니까" 이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는 국민의힘으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게 항상 머릿속에 있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이제 가졌어요. 잘못된 거는 잘못됐다고 정치하는 사람이 얘기 안 하면 누가 하겠어요? 시의원이 잘못된 걸 보고 가만히 있다면 누가 그걸 말을 하겠어요 본 사람이 누군가는 말을 해야지요. 누군가는 말해야 된다면 제가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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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 부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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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전문가 박혜숙 부천시의원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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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내경 부천시의원 - 시민을 대변하겠습니다 - 인터뷰
- 부천시는 2018년 7월 전국최초로 광역동 체제를 기축으로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기존 36개 일반동체제에서 10개 광역동체제로 통합해 운영을 시작하였다. 시민들의 원성과 불만을 뒤로한 채 부천시(당시 시장 김만수)는 2016년 3개 구청을 폐지하였고 이후 시의회 원내 28석 중 3분의2를 훨씬 넘는 20석을 무기로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야당의 퇴장 후에 통과시키는 강수를 두며 광역동 체제를 출범하였다. 광역동체제를 출범시키며 당시 부천시 장덕천 시장은 "동별로 중복된 기능을 줄이고 남는 인력을 보건, 복지 등에 투입해 현장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원칙적 제안을 통해 "각종 생활민원의 원스톱 신속 처리, 지역특성 반영, 시민밀착 행정서비스, 공무원 증원 없이 보강되는 인력 90명을 주민생활에 직결되는 현장행정 투입, 공무원 인력 미 증원 효과로 매년 약 27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및 여유청사 활용에 따른 경제적 편익비용 1천638억 원 발생 등의 장미 빛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불과 4년이 지난 2022년 전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조용익 후보의 재검토 후 일반동 전환 의지와 국민의힘의 서영석 후보가 이를 맹렬히 비난하여 두 후보가 모두 당선시 과거의 일반동으로의 즉시 환원을 선거공약으로 내 세웠고 이후 시장에 당선된 조용익 현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발 빠르게 과거 체제로의 복귀를 서두르게 되었다. 조용익 시장의 공약대로 부천시는 2023년 1개동(옥길동)이 추가된 37개 일반동 체제로의 환원을 두고 광역동 체제의 입안시 부터 공개적으로 줄기차게 반대해 온 곽내경 부천시의원(재선. 국민의힘. 부천동-원미, 춘의, 역곡)은 "과거의 일반동 체제로의 환원은 당연한 귀결이나 이렇게 행정체제를 농락한 책임자의 규명과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창하고있다. 본지는 부천시의 일반동 전환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온 곽내경 시의원과 사전 질의 없는 노변정담의 형식으로 진행된 곽 의원의 소회와 향후의 건설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다. 곽내경 시의원 - 곽내경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부천시의 광역동 전환에 있어 정책적으로 실무적으로 홀로 꾸준히 반대하시고 시 집행부와 갈등을 이어 오셨는데, 그 결과 를 맞이한 소회를 표현하신다면? 우선 분명히 해 둘 것은, 광역동체제 전환에 반대한 것은 저 혼자가 아니고 우리당의,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님들, 시의원님들과 당원들이 합심해서 이루어 낸 것입니다. 절대로 저 혼자만이 반대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 다시 질문을 바꿔서, 이제 바야흐로 일반동으로의 전환에 관한 문이 열렸는데요, 의원님의 소감이 어떠신지요? 그동안 불편하셨던 시민들에게 다행이고 축하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앞으로 있을 일들이 많이 걱정됩니다. 지난 4년을 많이 반대했잖아요, 안되는 것이라고. 그런데 너무 쉽게 포기를 해 버리는 게, 도대체 무엇을 목표로 그 제도를 강행한 것인지, 그 잘못된 제도를 통해 부천 시민들이 겪은 그 수많은 불편과 또 예산상의 낭비를 막지 못한 저의 무능함이나 우리 당의 무력함을 생각해 보면.. - 이제 조용익 시장의 결심도 있었고 이를 뒷받침할 조례안도 시 의회를 통과한 시점인데요. 계획대로 내년 1월에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보십니까? 계획대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광역동 폐지, 일반동 복원 이라는 정치적 공약은 모두 실현되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정확하고 꼼꼼하게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지금 보면, 내년 1월이라는 부분 때문인지 성급하게 나아가는 측면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내년 1월에 정말 진행 될 것인지에는 우려가 있습니다. 우선 예산 문제를 언급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지난 6월 말, 원포인트 의회에서 조례와 예산 300억 원 가량이 책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초 몇 차례 시정질문에서도 언급하고 우려를 보였었는데요. 제가 특히 아쉬운 부분은 그때 당시 130억 수준에 약간의 추가비용이라고 시장이 답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약 300억 원 수준으로 170억 원의 획기적인 추가 비용으로 올라왔습니다. 준비가 느슨했던 탓 아닐까요? - 현재 시에서 동사무소 복원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서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TF팀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사실 그 TF팀은 몇 번의 회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책적 으로나 실무적으로나 기대를 하기 에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형식적인 주민의 의견 청취라는 측면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의 각급 공무원들이 준비하는 -그거 뭐라고 하지요?- 여하튼 실무협의회가 주력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시의 실무협의회 역시 부서간 협력체계를 이끌어 내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어서 쉽진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잘 되고 있었다면 꼭 행안부 승인이 전제가 아니더라도 벌써 구체적인 기획안이 공표되었을 것이고, 활발한 공개적인 논의가 이루어 졌겠지요. - 현실적인 문제로, 예전의 동사무소에 입주해 있던 노인복지 관련 단체를 포함해서 다수의 민간단체 사무실 등이 이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해당 단체들의 반발, 읍소 들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인데요. 그것도 큰 문제입니다. 갈 곳을 준비해 놓고 내보내야 하는게 순서인데, 실제로 장소의 한계가 있을 겁니다 당연히 혼란도 따르겠지요. 광역동으로 전환 시, 유휴 공간에 대해 여기저기 나누어진 상황이라, 지금 원상복귀 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문제를 짚자면 끝도 없습니다. 곽내경 시의원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도 현재 원내 12석을 확보하여 시의회에서의 영향력이 지난 8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력해서 부천시에서도 국민의힘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인데, 조용익 시장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책적 협력 의지는 어떠신지요?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야당이라고 무조건 반대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민주당에서도 다수의 몫으로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정책과 현실적인 실무 작업에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 시민의 편의와 시 행정의 효율성이 담보 된다면 적극 협조할 의지가 있습니다. -최근 성비위 문제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의 경우와 해외 순방 중 갑질의혹을 받고있는 재문위원장의 경우 이를 사건으로 표면화 시킨 장본인으로 의원님께서 지목되어 상대 당 의원들로 부터 집중적인 원성을 듣고 계시는데. 그 문제에 제가 왜 오르내리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 문제의 배경은 재정문화위원회 국외 연수 중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이상 개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재정문화위원회 의원들의 각자의 주장과 생각이 매우 다르고 그 부분은 존중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당에서 역시 당론으로 정하여 움직이는 것보다는 재정문화위원회 자체에서 해결토록 제안하였습니다. - 아무래도 의원님께서 재선의원이시고 또 당내에서, 물론 기자들의 의견입니다만, 정책적으로 가장 앞선 상황이고 시 행정에 대하여 가장 해박하기 때문일 겁니다, 질의에도 내용이 있으시고, 그래서 연령에 상관없이 가장 무게있는 중진으로 보는 것이 주요 이유일 겁니다. 좋은 뜻으로 표현해 주시는 것은 감사합니다. 다만,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확실한 책임은 따르기 때문에,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공평치 않다고 생각해요. 뭐 할 말은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질문을 이어서요, 그런 저런 이유로 재문위원장 사회 거부 퇴장, 이어서 조례안 본회의 직상장 거론 등으로 향후 부천시의회의 운영이 순탄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여야 격돌도 예측하고 있는 상황으로 매파의 의견이 주류를 이끌 것으로 보이고요.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시인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봅니다. 그 부분은 당에서도 분명하게 사과를 잘 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일로 예결위원장직과 관련 당초의 약속을 뒤집고 민주당이 계속 가져가려고 하는데요, 의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때그때 마다, 결자해지 해야 하고, 명분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원칙이 깨지는 순간, 야당은 투쟁할 것입니다. - 의원님 의견으로, 그런 모든 것들을 포함해서 향후 국민의힘의 정책적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은 많겠지요, 구체적이던 추상적이던. 제가 어떻게 할 위치에 있지 않아요. 단지 당 지도부에 제언하고 추천하고 의결에 따라서 통일된 행동을 할 수 있을겁니다. 곽내경 시의원 -마지막으로, 의원님 께서는 광역동-일반동 체제의 난맥상을 갖게한 책임자에 대한 책임 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추궁을 주장 하시는데 공무원 들을 두고 하시는 거지요? 저는 부패, 비리, 비위에 연관되지 않은 직업공무원들에 대한 책임을 절대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정책적 결정에 대하여 행정적으로 실무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행한 실무업무에 대하여 추궁 한다면 모든 공무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도 지고 심한 경우 직을 떠나야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지요, 비위 비리가 없는한. 그러나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무모한 정책적 오만으로 일관한 결정 책임자에 대한 책임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임추궁은 책임규명이 이루어진 다음에 논의해도 늦지 않겠지요. 이 문제는 행정적 실수로 빚어진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하여 전임 시장들에 대한 확실하고 명시적인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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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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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내경 부천시의원 - 시민을 대변하겠습니다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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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문화예술 트랜드 탐방 - 부천문화재단 김현아
- 부천시는 부천필, 부천문화재단, 부천문화원, 부천박물관 등의 문화 기관을 보유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기관인 한국영상만화진흥원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및 부천국제애니메이션패스티벌을 개최하는데 더하여 최근 1,200여억원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건축한 부천아트센터를 운영함으로 광역자치단체에 버금가는 규모로 기초자치단체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재정적부담을 갖고있다. 김현아 문화재단 상임이사(문화도시본부장) 이들 기관은 최소 20여년의 운영 기간을 갖는 역사있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부천시민의 참여도나 지지도가 빈약 함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의 문화브랜드를 이루는 하나의 획으로 부천시가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본 지는 이들 각 기관을 집중 탐사및 인터뷰를 통하여 부천시의 문화 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보고 미래를 위한 주제를 제시해 보고저 한다. 2001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출범한 부천문화재단은 오늘날의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문화재단의 모태가 되었고 특히 2010년대 문화의 대중성과 다수의 일반인 친화에 의한 문화 공유의 주요한 축을 이루기도 하였다. 첫번째로 부천문화재단 김현아 상임이사(문화도시본부장)를 모셨다. 김현아 본부장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러시아에 유학하여 학부 부터 재 출발한 뚝심을 보인바 있다. St.Petersburg State Theatre Arts Academy(상트 페테르부르그. 러시아) 에서 연기&연출로 전문가과정을 최우수졸업 하였다. 이 기간 중 모스크바, 메이어홀드극장에서 활동(2001~2004)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동대학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 하였다. 학위논문 - "한국 무대화술 교육구조의 문제점(러시아 연극교육 원리와 방법에서의 접목 -Проблема организации обучения сценической речи в Южной Корее(адаптация принципов и методов российской театральной школы)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전국적으로 수많은 문화재단이 존재합니다. 각각의 지향점도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기초지자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부천의 경우, 역사와 비례되는 차이점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재단이 부천시의 문화적, 사회적 인식 또는 긍정적인 관점을 증진시키는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기본적으로 문화재단의 기능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진흥법과 이후 재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해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전국의 어느 문화재단이든 동일한 지향점이겠지요. 부천이 그 첫 사례이자 근간이 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 특색에 부합되는 정책수반도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무엇이든 기초적인 원칙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문화향유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이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은 상업적으로 접할 수 없는 부분이 매우 많은데요, 그런 취약 부분을 공공의 역할로 제공하고 균형 있게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면 부천의 문화적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재단은 다양한 문화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 왔는데, 재단의 기획이 목표하는 문화적, 사회적 의도의 선명성과 활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지역에 대한 성취도와 영향에 대한 측정치가 추상적인 면에 대한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부천문화재단은 활동 결과에 대한 영향 평가의 측정 기준치가 무엇입니까? 우선 지난해 말에 입사해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금년도 사업에는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못했습니다만, (注:올해 세워진 주요사업은 이미 작년 하반기에 수립해서 예산을 신청) 사실 문화예술 활동은 간명합니다. 공연, 전시, 교육, 지원 등의 예술사업과 지역문화사업, 생활문화사업, 시민문화사업 등의 문화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사업은 아시는 것처럼 시민 정서를 다루는 부분이라 측정과 기준에 대한 의문이 많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사업을 얼마나 균형 있게 시민에게 제공되었는지, 시민의 참여와 만족도가 어떠했는지는 충분히 측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측정 결과와 기준, 평가 등이 시민 또는 관계부서에 얼마나 잘 전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올해 첫 사업을 담당하는 저에게는 금년도 하반기 사업성과와 만족도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재단의 2023년도 계획이 수립되어있고 일부는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단이 주제로 삼는 2023년도의 문화적, 사회적 지향점은 어디에 두고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문화적 지향점은 좋은 질의 문화사업을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부천문화재단은 부천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좋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에서는 6월 한달 동안 진행될 공연나눔 페스타와 저출산고령화 시책사업으로 진행되는 "0세 공연콘텐츠", "아기공연배달서비스" 등이 있고, 전시분야로는 "지역작가 협력전", "융복합미디어전시", "부(천)부(평) 아트페어"와 예술상점, 박물관 사업 등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시민참여를 강화시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시민총회나 아동위원회, 시민기획 프로젝트 그리고 부천시민의 이야기가 축제가 되는 이야기 페스티벌 등이 있습니다. 예술유통을 활성화하고 구매자를 발굴하는 플리마켓‘도시사파리’와 부천시민의 문화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생활문화축제 ‘다락’ 등이 있습니다. 4. 재단이 2023년의 프로그램 중 주도적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반복되는데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너와 나의 이야기 시리즈인 나눔공연페스타와 시민 이야기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야기의 핵심은 ‘감정’에 있습니다. 시민의 감정을 이야기로 수집했고, 그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5. 재단이 부천시의 여타 문화단체, 조직과 다방면에서 협업하거나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단이나 협업단체 가 안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부천 역시 재단의 지원/협업 원칙에 대하여 불평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재단이 재단의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들 협업단체와의 지향 원칙에 대한 설명이 가능 할까요? 우선 문화재단의 기능과 여타 문화단체의 기능은 분명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문화재단의 지향점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서비스임에 비교할 때, 예술인단체는 예술인의 권익과 복지증진 예술 활동의 증대가 될 수 있겠지요. 부천문화원은 전통문화의 발굴·보존과 각종 지역문화 지역축제, 민속행사 문화행사를 주관한다고 보면, 각각 이러한 차이점이 잘 조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중복된 사업으로 인해 시민에게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문화정책에도 혼선이 초래될 것입니다. 문화재단은 예술인과 또는 문화원과 같은 단체와 시민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으로 협업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술인단체나 문화원 사업이 재단과 중복된다면 자원 낭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우리 부천문화재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역문화사업에서 끝없이 논란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예로 스포츠분야는 한 종목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 종목들이 굳이 겹쳐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축구, 농구, 테니스, 싸이클 등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문화예술분야는 공연예술 한가지만 해도 음악, 무용, 연극 등 각기 완전히 다른 분야들이 있습니다. 이 속에서도 각기의 장르가 또 나뉘어 집니다. 예를들어 성악, 피아노, 타악, 관현악, 국악, 전통무용, 현대무용, 발레, 뮤지컬, 오페라, 대중예술 등등 문화예술활동이 광범위하고 분야가 서로 다르다 보니 나열하기가 어렵지요. 이런 다양성 속에서 지향해야 할 원칙은 각자 본연의 사업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업과 지원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 분명한 원칙을 정하고 협조해야 오해가 없을 것 같습니다. 6. 재단의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에서 다양성, 형평성 및 포괄성에 대한 재단의 접근방식에 대해 설명을 부탁합니다. 위 부분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 역시 논란의 소재가 있는 질문입니다만, 다양한 대상을 갖는 문화재단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일관성 결여를 재단은 어떻게 운영하는지요? 모든 문화예술의 기준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각종 진흥법에 근거해서 정책을 만들고 사업영역을 분명히 한다면 문제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예술인지원사업도 이전 기관에서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공연예술, 시각예술, 전통예술을 통합 지원하기보다 완전히 분리해서 각 분야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선정하고 지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편성해서 서로 다른 분야를 평가하거나 선정하는 요인을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문화예술이 하나로 보여지겠지만 그 속성이 매우 다르고 환경이 다릅니다. 그래서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공연예술분야에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시각예술과 전통예술이 같은 선상에서 평가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7. 부천시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고 더불어 재단의 자금 조달 운영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고 이러한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재단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재단의 정책적 검토가 있었는지요? 재단의 재정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가능한 목표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쉽게 말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1년 동안 시민에게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정하고 그 외에 시민의 참여나 관심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단계별로 일몰시켜야 할 것입니다. 문화는 끊임없이 변하고 시민의 문화적 관심과 바램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문화는 시민정서 함양을 위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본부장으로서의 개인의 의견일 뿐 정책적 검토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양질의 문화예술사업을 추구하고 변화를 만들다 보면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이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정적 문제 해결은 작은 비용으로도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민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예술아카데미같은 사업과 해외도시와의 직접 연계를 통한 양질의 전시, 공연 등의 유치는 예산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협력방안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 일부 지역의 재단이 지역 사회 및 지역민과 유리된 채 활동하고 있어 비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천문화재단이 향후에도 지역 사회와 부천시와 동행함에 있어, 지향하는 정책적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있어야 한다면, 어떤 정책적 고려사항이 있어야 할까요? 비난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보다는 진정성 있게 사업이 추진되느냐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예술사업은 시민과 밀착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지역문화사업은 얼마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느냐가 관건이겠지요. 9. 전문적 예술인들의 경우 부천문화재단이 생활인들 또는 대중예술인이라 불리는 비 전문가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지원으로 부천시의 전문 예술가들의 고사를 촉진하는 반작용이 가속화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특히 연극, 음악, 문학 분야에서 도드라진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점에 대한 본부장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이 부분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있을까요? 또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지요? 대한민국의 예술인지원사업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문예술가와 생활예술(동호회)를 분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 주장은 아닙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 여러 기관에서 정책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예술인지원센터와 같은 전문예술인 지원센터를 별도로 구축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예술인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전문예술과 생활예술의 중복을 피하고 분리 신청하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원의 방법과 내용이 활동 역할에 맞춰 지원할 수 있다면 전문예술활동을 보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예술가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더 고민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10. 통상적으로 역사가 오랜 조직이 변화에 둔감하고 안주하는 경향이 있고 부천문화재단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비판 속에서도 재단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고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재단의 평가는? 문화재단의 전문성에 대한 논란과 조직 운영에 대한 평가는 본부장인 제가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직에 대한 분명한 가이드와 성과에 대한 평가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 기본이 명확해야 직원들도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것입니다. 문화예술이야 말로 자유롭고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문화재단들이 공무원적 사고에 치우쳐 있다는 문제 제기에는 공감합니다. 조금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직장문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변화를 주는 데 제가 노력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다문화 다양성 트랜드에 따라 융합이 강조되고 창조성이 “융합속의 창조“ 라는 애매함 속에 “창조적 독창성”이 함몰 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대중, 민중이 주제가 되는 사회성, 사회적 동질성이 강조되면서 다수를 위한 공유성 문화, 다수가 이해하기 쉬운 다수를 위한 pop culture, public culture가 일반적인 추세로 보이는데, 이 점에 대한 본부장님의 평가는 어떠십니까? 심오한 질문이네요. 다문화, 다양성, 문화 트랜드는 인류사회의 본능이자 시대적 흐름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삶과 가치를 풍요롭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게다가 융합 속의 창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의 한 형태로, 기존의 분야나 영역을 넘어서서 새로운 가치나 솔루션을 창출하고자 하는 흐름일 것입니다. 이는 혁신적인 기술 발전과 경쟁력 강화의 필수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조적 독창성이 함몰될 수 있다는 것은 우려일 것입니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의력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예술이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결국 인간의 정체성과 자아실현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말씀하신 대로 대중 또는 민중을 위한 문화는 사회성과 공유성을 강조하는 문화로 많은 사람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형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통합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동시에 단순화되고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문화들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고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가 가진 장점과 한계를 인식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의 중요성은 기원전부터의 역사적 얘기이기도 합니다. 현대예술은 예술의 해체, 예술의 융합 등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특히 4차산업시대로 인해 융합예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요. 예술과 기술, 예술과 과학, 예술과 일상 등이 융합되면서 새로운 예술이 창조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디지털 시대, MZ세대 등은 이런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되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12. 문화적, 사회적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추구해야 할 재단의 미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부가해 주십시오. 지역문화재단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예술기관이나 혹은 스포츠, 영화, 문화축제 등의 구성원처럼 전문가가 감독과 코치진을 구성하여 전략을 짜고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도 고도화된 전문가 그룹들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가 생기면 좋겠다는 조심스런 바램을 해봅니다. 각 분야 경험이 뛰어난 전문가 그룹이 정확한 진단과 사업 방향을 수립한다면 그리고 지역문화재단들이 그런 전문 그룹을 구성한다면 지역문화예술발전의 차이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약력] 김현아 본부장은 귀국후 2편의 저서와 1편의 번역서를 비롯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저서 「김현아의 배우화술」, 김현아, 태학사 2015.3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내 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김현아, 포레스트북스, 2018.7 -번역서 「당신 말이 어색한 건 말 때문이 아니다」 [Pay the Part], Gina Barnett, 김현아/안유수, 한국경제, 2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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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문화예술 트랜드 탐방 - 부천문화재단 김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