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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금융 전문가 박혜숙 부천시의원과의 대화
    박혜숙 부천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부천농협 지점장으로 퇴직 후 부천시의원(초선)에 당선 되었으며, 30년 이상 부천농협에 근무한 경험으로 금융, 재정 및 회계 등에 관한 전문적 자산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협에서의 폭 넓고 깊은 인간 관계를 소유한 박혜숙 의원은 현재 전반기 2기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윤리특별위원장인 동시에 재정문화위원으로 있다.    본지는 지난 8월30일에 박혜숙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으나 박 의원의 시정질의 내용 중 일부가 인터뷰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인터뷰 기사를 부천시의회 임시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게제함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구합니다.     부천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셨는데요,  1년이 지난 현재 부천시의원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평소에도 다 나 뭐 해야지 막 이런 거보다는 그냥 항상 오늘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제가 농협의 말단 직원일 때도 내가 최고 경영자라는 마음으로 일을 했어요 그런 자세는 지금도 같습니다.  저는 부천은 경제를 더 전면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믿어요. 부천은 경제 쪽에 예산이 더 적고 인원도 공무원 숫자도 경제 쪽이 문화 쪽보다 더 적습니다. 다행히 내년 1월 1일부터 문화경제국에서 경제 분야가 기획경제국으로 분리되어 경제 부문에 대한 전담 체계가 구성되어지면 부천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제 관심사는 부천시의 재정 운영상에 누수를 방지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시민들의 혈세를 소중히 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부천 시립박물관을 보면 지난 20여년간 시의회의 수차에 걸친 개선 지적, 감사 에서의 지적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예관장들에게 지나친 예우 등으로 부천시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1년도 부터 지금까지 계속 부천시에서 급여를 받고있어요, 2015년 이후에 중단된 수석박물관을 제외하며, 유럽자기박물관장과 교육박물관장은 여전히 월 정기 수당을 받고 있습니다. 시립 박물관에 명예관장실이라고 별도의 사무실도 있지요.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계속 권고를 내렸고 이건 부당하다고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계속 지적을 했고, 그리고 급여가 너무 많다. 삭감하라고 부천시 정기 종합감사에서도 계속 그 부분에 지적을 했어도 막무가내입니다. 박물관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분들이 20여년간 그렇게 지나갔지요, 한 분은 그만 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명예관장으로 부천시의 급여를 받고 있어요, 이 부분은 꼭 짚어 볼 예정입니다. 부천시도 기업에 대하여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부천시의 공공입찰에 있어서도 반드시 최저가 공개 경쟁 입찰을 해야 된다는 이유로 우리 부천기업이 아주 양질의 우수한 제품을 공급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참여를 할 수 없는 그런 여러 가지 제도들을 개선하여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비공식적인 경로가 아니라 정당한 경로로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이 있습니다. 최근 부천시의 담당 부서의 전향적인 자세로 이 문제가 해결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것은 큰 다행이라고 봅니다. 제주도 울산 포항 등에서  조달청을 통한 사업을 훌륭히 수행하는 우리 부천 기업이 오히려 우리 부천시의 체제 미비로 부천시에서 외면받는 상황은 정말 정상이라 볼 수 없는 겁니다. 우리가 규칙의 정비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조달청을 통해서 우수하고 실력 있는 우리 기업들을 우리가 지원해야겠지요. 부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의 영세성 역시 문제로 시 재정 수입과는 거리가 있고 또 기업의 영세성으로 부천시의 직업의 질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요,    부천시에 10,000곳이 넘는 제조업체중 50인 이상 100인 이상이 60개 정도라고 합니다, 93% 내외가 종업원 5인 이하 기업이으로 본다면, 이 기업들은 오히려 부천시가 지원해줘야 될 대상이죠. 시가 그들로부터 세금을 거둘 게 아니라 육성하려고 지원을 해야 될 대상들이죠.  기업이라는 게 돈을 많이 벌어서 세금을 내고 부천시 재정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시에서 늘 도와줘야 되는 기업이면 부천시 재정은 갈수록 피폐할 개연성이 높지요.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부천시의 지원으로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부천을 탈출하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부천에 내 놀 기업이 변변히 없어요.   투자를 유치 해야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지방세도 좀 깎아주고 어떻게 해서든지 땅값을 싸게 해 주고, 할 수만 있으면 거의 조성원가 근접하게 하고 , 국세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못 깎아줄지언정 지방세는 배려해 주고, 유예도 해 주고,  그 대신 종업원을 부천 사람은 얼마를 써야 된다든가 이런 조건을 붙이고 해서 부천이 획기적인 정책을 해야됩니다. 저는 계속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그냥 재정 자립도가 낮아서가 아닌 일자리가 넘치는 부천을 위해 노력할 겁니다. 지금 의원님하고 이제 1년 됐는데 부처하고 제일 크게 충돌된 거는 어떤 게 있어요? 정책이라든가 크게 충돌이라는 거는 없는데 아까 저는 문화 쪽으로 저기 자꾸 예산 세우는 거 좀 줄이라고 하는 편이지요. 경제 쪽으로 자꾸 뭐 땅이 없다 여건이 안 좋다 비싸서 기업이 안 오려 그런다. 있는 기업도 나간다. 이렇게 핑계대는 거에 대해서 방법 찾으면 있는 거지. 공직 그렇게 말하는 과장님들이 다 뭐 한 30년 이렇게 근무한 분들이잖아요. 왜 자꾸 안 좋은 구실을 찾냐고요 수도권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지리적으로 부천처럼 이런 좋은 여건에서 it 첨단 기업은 들어올 수 있는 공간 얼마든지 확보할 수가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제가 신경 쓰는 거는 그 뭐야 만화, 영상 쪽이나 웹툰 분야에 외부에서, 전국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양성을 하는 거예요.  돈 없는 우리 부천시가요. 만화인 같은 경우도 양성하고 웹툰 이 사람들 양성하잖아요. 양성한 다음에는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이 사람들이 사업은 다른 데 가서 해요. 강남에 가고, 용인에 가고 어디에 가고요, 부천에 남는게 없어요. 부천에서 남는 확률이 굉장히 적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걸 왜 하냐 왜 이렇게 돈을 많이 들여서 이렇게 가르쳐야 되냐 그러면, "그래도 전국의 만화인을  길러내야한대요", 아니지요 그건 나라가 해야지 왜 부천이 하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그건 국가가 해야 할 일이지.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라면 이 잘 사는 도시가 일부 나라의 부담을 걸 좀 줄여 줄 수 있지만 "지금 재정 자립도 28.5%로 부천에서 애도 먹고 살기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만화인 무슨 영화인 데려다가 우리가 이걸 키워가지고 사업은 다 다른 데 가서 하는 이거를 왜 해야 되겠느냐고요 이건 그냥 물 먹는 하마예요, 부천에 남는것 하나 없는."   그렇다면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옛날에 철도 고등학교 있었어요,  그 곳에서 무상으로 공부 다 가리켜서 취직까지 철도청으로 지정 했어요. 근데 만일 "고등학교 이제 졸업했으니까 나 딴 데 취직할 거야" 그러고 가면 어떻게 해요? 그동안 들인 비용, 이거 최소한 5년은 철도청에 근무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이거 공부하는 데 들어간 비용 물어내야 됐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예를 들어서 얘기했어요. "우리도 그럼 만화인 웹툰인 다 키워냈는데 이제 실력이 궤도에 도달하니까 "난 딴 데 가서 사업 차릴 거야." 이러면 그 사람도 부천에서 몇 년 이상 사업을 하다가 나가든지 그렇게 무슨 어떤 패널티를 줘라." 그랬더니 그렇게 하면 아무도 안 온대요.  그럼 하지 말아야지. 뭐하러 하냐고요? 우리가 그런 사람들 키워야 할 이유가 있어요?   다른 시에 도움 줄 거를, 그러니까 예술인이던 뭐던 여기서 키워놓으면 딴 데로 가는, "부천은 그냥 진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냐고요," 우리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사업을 할 때 부천에서 몇 년 이상 안 하면 이거 패널티를 줘야 된다니까요. 지금 웹툰센터도 지금 만들어 갖고 뭐 각종 편의를 주는데 이제 저게 나중에 또 이제 부작용이 날 거라고 봐요.    말씀이 상당한 정치적 경험에 기반한 의견으로 보입니다.   지금 제가 경제 쪽에 얘기하는 거는 거의 다 맞는 얘기예요. 이런 주제는 또 어서 들은 게 아니라 내가 와서 파악하고 느낀 거예요. 아무도 나한테 얘기 안 해줬는데 "아, 부천은 이렇게 가면 안 되겠구나" 제가 느낀 거거든요. 그리고 이런 말들은 옛날부터 떠돌던 얘기예요, 폭 넓게 누구나 다 공감했던 주제인 거지요. 저는 시장님한테도 얘기했어요. "시민들 눈에 보이는 뭐를 해놓을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중에 진짜 50년 100년 후에 옛날에 조용익 시장 때 방향을 이쪽으로 틀을 바꿔놓은 게 부천을 이렇게 부강하는 그런 계기가 됐었지. 이런 시장님이 되셨으면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시장님이 연두 순시할 때 보니까 "50년 100년 후에 부천이 진짜 발전할 수 있는 거 이렇게 멀리 내다보고 시민만을 위해서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현재 부천시의회가 상황이 안 좋아요, 여야가 도처에서 충돌이 있고 타협점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부대표의원도 맡으신 상황이고요, 충돌이 불가피한데...    맨날 싸워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우리는 약하니까 숫자에 밀리니까 미리부터 양보하고 그럴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시민들이 보고 있는데 시민들도 지금 아무리 부천이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이고, 도의원도 모두 그렇고 시장 역시 내리 민주당이라 해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반 정도 되잖아요?    그분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보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숫자 2 명 때문에 밀려서 아무것도 못하면 안되지요. 끝에 가서 밀리는 한이 있더라도요.   저도 정치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하긴 해요 그래도 이제는 "정치라는 게 이런 거구나" 알게 됐어요. "이거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이렇게도 보이지요.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으면 모르는데 여기 나온 이상 시민들의 또 국민의힘 쪽에 거는 기대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뭐든지 끝까지 저도 할 생각이에요. 저쪽이 숫적으로 우세해서 그러고, "어차피 숫자에 밀리니까 이거 올려봐야 안 되니까" 이러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는 국민의힘으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게 항상 머릿속에 있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이제 가졌어요.    잘못된 거는 잘못됐다고 정치하는 사람이 얘기 안 하면 누가 하겠어요? 시의원이 잘못된 걸 보고 가만히 있다면 누가 그걸 말을 하겠어요 본 사람이 누군가는 말을 해야지요. 누군가는 말해야 된다면 제가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치/사회
    • 부천시의회
    2023-09-19
  • 곽내경 부천시의원 - 시민을 대변하겠습니다 - 인터뷰
    부천시는 2018년 7월 전국최초로 광역동 체제를 기축으로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기존 36개 일반동체제에서 10개 광역동체제로 통합해 운영을 시작하였다. 시민들의 원성과 불만을 뒤로한 채 부천시(당시 시장 김만수)는 2016년 3개 구청을 폐지하였고 이후 시의회 원내 28석 중 3분의2를 훨씬 넘는 20석을 무기로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야당의 퇴장 후에 통과시키는 강수를 두며 광역동 체제를 출범하였다. 광역동체제를 출범시키며 당시 부천시 장덕천 시장은 "동별로 중복된 기능을 줄이고 남는 인력을 보건, 복지 등에 투입해 현장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원칙적 제안을 통해 "각종 생활민원의 원스톱 신속 처리, 지역특성 반영, 시민밀착 행정서비스, 공무원 증원 없이 보강되는 인력 90명을 주민생활에 직결되는 현장행정 투입, 공무원 인력 미 증원 효과로 매년 약 27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및 여유청사 활용에 따른 경제적 편익비용 1천638억 원 발생 등의 장미 빛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불과 4년이 지난 2022년 전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조용익 후보의 재검토 후 일반동 전환 의지와 국민의힘의 서영석 후보가 이를 맹렬히 비난하여 두 후보가 모두 당선시 과거의 일반동으로의 즉시 환원을 선거공약으로 내 세웠고 이후 시장에 당선된 조용익 현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발 빠르게 과거 체제로의 복귀를 서두르게 되었다. 조용익 시장의 공약대로 부천시는 2023년 1개동(옥길동)이 추가된 37개 일반동 체제로의 환원을 두고 광역동 체제의 입안시 부터 공개적으로 줄기차게 반대해 온 곽내경 부천시의원(재선. 국민의힘. 부천동-원미, 춘의, 역곡)은 "과거의 일반동 체제로의 환원은 당연한 귀결이나 이렇게 행정체제를 농락한 책임자의 규명과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창하고있다. 본지는 부천시의 일반동 전환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온 곽내경 시의원과 사전 질의 없는 노변정담의 형식으로 진행된  곽 의원의 소회와 향후의 건설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다.   곽내경 시의원   - 곽내경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부천시의 광역동 전환에 있어 정책적으로 실무적으로 홀로 꾸준히 반대하시고 시 집행부와 갈등을 이어 오셨는데, 그 결과   를 맞이한 소회를 표현하신다면?  우선 분명히 해 둘 것은, 광역동체제 전환에 반대한 것은 저 혼자가 아니고 우리당의, 국민의힘의 당협위원장님들, 시의원님들과 당원들이 합심해서 이루어 낸 것입니다.  절대로 저 혼자만이 반대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 다시 질문을 바꿔서, 이제 바야흐로 일반동으로의 전환에 관한 문이 열렸는데요, 의원님의 소감이 어떠신지요? 그동안 불편하셨던 시민들에게 다행이고 축하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기쁘기도 하지만 앞으로 있을 일들이 많이 걱정됩니다.  지난 4년을 많이 반대했잖아요, 안되는 것이라고. 그런데 너무 쉽게 포기를 해 버리는 게, 도대체 무엇을 목표로 그 제도를 강행한 것인지, 그 잘못된 제도를 통해 부천 시민들이 겪은 그 수많은 불편과 또 예산상의 낭비를 막지 못한 저의 무능함이나 우리 당의 무력함을 생각해 보면..   - 이제 조용익 시장의 결심도 있었고 이를 뒷받침할 조례안도 시 의회를 통과한 시점인데요.   계획대로 내년 1월에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보십니까? 계획대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광역동 폐지, 일반동 복원 이라는 정치적 공약은 모두 실현되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정확하고 꼼꼼하게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지금 보면, 내년 1월이라는 부분 때문인지 성급하게 나아가는 측면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내년 1월에 정말 진행 될 것인지에는 우려가 있습니다. 우선 예산 문제를 언급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지난 6월 말, 원포인트 의회에서 조례와 예산 300억 원 가량이 책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초 몇 차례 시정질문에서도 언급하고 우려를 보였었는데요.  제가 특히 아쉬운 부분은 그때 당시 130억 수준에 약간의 추가비용이라고 시장이 답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약 300억 원 수준으로 170억 원의 획기적인 추가 비용으로 올라왔습니다. 준비가 느슨했던 탓 아닐까요?    - 현재 시에서 동사무소 복원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서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TF팀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사실 그 TF팀은 몇 번의 회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책적 으로나 실무적으로나 기대를   하기 에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형식적인 주민의 의견 청취라는 측면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의 각급 공무원들이 준비하는 -그거 뭐라고 하지요?- 여하튼 실무협의회가 주력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시의 실무협의회 역시 부서간 협력체계를 이끌어 내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어서 쉽진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잘 되고 있었다면 꼭 행안부 승인이 전제가 아니더라도 벌써 구체적인 기획안이 공표되었을 것이고, 활발한 공개적인 논의가 이루어 졌겠지요.   - 현실적인 문제로, 예전의 동사무소에 입주해 있던 노인복지 관련 단체를 포함해서 다수의 민간단체 사무실 등이 이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해당 단체들의 반발, 읍소 들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인데요.   그것도 큰 문제입니다.  갈 곳을 준비해 놓고 내보내야 하는게 순서인데, 실제로 장소의 한계가 있을 겁니다 당연히 혼란도 따르겠지요.   광역동으로 전환 시, 유휴 공간에 대해 여기저기 나누어진 상황이라, 지금 원상복귀 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문제를 짚자면 끝도 없습니다.  곽내경 시의원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도 현재 원내 12석을 확보하여 시의회에서의 영향력이 지난 8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력해서 부천시에서도 국민의힘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인데, 조용익 시장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책적 협력 의지는 어떠신지요? 정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야당이라고 무조건 반대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민주당에서도 다수의 몫으로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정책과 현실적인 실무 작업에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 시민의 편의와 시 행정의 효율성이 담보 된다면 적극 협조할 의지가 있습니다. -최근 성비위 문제로 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의 경우와 해외 순방 중 갑질의혹을 받고있는 재문위원장의 경우 이를 사건으로 표면화 시킨 장본인으로 의원님께서 지목되어 상대 당  의원들로 부터 집중적인 원성을 듣고 계시는데.  그 문제에 제가 왜 오르내리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 문제의 배경은 재정문화위원회 국외 연수 중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이상 개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재정문화위원회 의원들의 각자의 주장과 생각이 매우 다르고 그 부분은 존중해줘야 하기 때문이죠.  당에서 역시 당론으로 정하여 움직이는 것보다는 재정문화위원회 자체에서 해결토록 제안하였습니다.  - 아무래도 의원님께서 재선의원이시고 또 당내에서, 물론 기자들의 의견입니다만, 정책적으로 가장 앞선 상황이고 시 행정에 대하여 가장 해박하기 때문일 겁니다, 질의에도 내용이 있으시고, 그래서 연령에 상관없이 가장 무게있는 중진으로 보는 것이 주요 이유일 겁니다.  좋은 뜻으로 표현해 주시는 것은 감사합니다.  다만,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확실한 책임은 따르기 때문에,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공평치 않다고 생각해요. 뭐 할 말은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질문을 이어서요, 그런 저런 이유로 재문위원장 사회 거부 퇴장, 이어서 조례안 본회의 직상장 거론 등으로 향후 부천시의회의 운영이 순탄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여야 격돌도 예측하고 있는 상황으로 매파의 의견이 주류를 이끌 것으로 보이고요.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시인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봅니다.  그 부분은 당에서도 분명하게 사과를 잘 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일로 예결위원장직과 관련 당초의 약속을 뒤집고 민주당이 계속 가져가려고 하는데요,  의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때그때 마다, 결자해지 해야 하고, 명분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원칙이 깨지는 순간, 야당은 투쟁할 것입니다.  - 의원님 의견으로,  그런 모든 것들을 포함해서 향후 국민의힘의 정책적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은 많겠지요, 구체적이던 추상적이던. 제가 어떻게 할 위치에 있지 않아요.  단지 당 지도부에 제언하고 추천하고 의결에 따라서 통일된 행동을 할 수 있을겁니다. 곽내경 시의원    -마지막으로, 의원님 께서는 광역동-일반동 체제의 난맥상을 갖게한 책임자에 대한 책임 규명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추궁을 주장 하시는데 공무원 들을 두고 하시는 거지요? 저는 부패, 비리, 비위에 연관되지 않은 직업공무원들에 대한 책임을 절대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정책적 결정에 대하여 행정적으로 실무적으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행한 실무업무에 대하여 추궁 한다면 모든 공무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도 지고 심한 경우 직을 떠나야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지요, 비위 비리가 없는한.  그러나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무모한 정책적 오만으로 일관한 결정 책임자에 대한 책임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임추궁은 책임규명이 이루어진 다음에 논의해도 늦지 않겠지요. 이 문제는 행정적 실수로 빚어진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하여 전임 시장들에 대한 확실하고 명시적인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 정치/사회
    2023-07-17
  • 부천의 문화예술 트랜드 탐방 - 부천문화재단 김현아
    부천시는 부천필, 부천문화재단, 부천문화원, 부천박물관 등의 문화 기관을 보유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기관인 한국영상만화진흥원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및 부천국제애니메이션패스티벌을 개최하는데 더하여 최근 1,200여억원의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건축한 부천아트센터를 운영함으로 광역자치단체에 버금가는 규모로 기초자치단체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재정적부담을 갖고있다.   김현아 문화재단 상임이사(문화도시본부장) 이들 기관은 최소 20여년의 운영 기간을 갖는 역사있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부천시민의 참여도나 지지도가 빈약 함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의 문화브랜드를 이루는 하나의 획으로 부천시가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본 지는 이들 각 기관을 집중 탐사및 인터뷰를 통하여 부천시의 문화 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 보고 미래를 위한 주제를 제시해 보고저 한다. 2001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출범한 부천문화재단은 오늘날의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의 문화재단의 모태가 되었고 특히 2010년대 문화의 대중성과 다수의 일반인 친화에 의한 문화 공유의 주요한 축을 이루기도 하였다.   첫번째로 부천문화재단 김현아 상임이사(문화도시본부장)를 모셨다. 김현아 본부장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러시아에 유학하여 학부 부터 재 출발한 뚝심을 보인바 있다. St.Petersburg State Theatre Arts Academy(상트 페테르부르그. 러시아) 에서 연기&연출로 전문가과정을 최우수졸업 하였다. 이 기간 중 모스크바, 메이어홀드극장에서 활동(2001~2004)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동대학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 하였다. 학위논문 - "한국 무대화술 교육구조의 문제점(러시아 연극교육 원리와 방법에서의 접목 -Проблема организации обучения сценической речи в Южной Корее(адаптация принципов и методов российской театральной школы)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전국적으로 수많은 문화재단이 존재합니다. 각각의 지향점도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기초지자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부천의 경우, 역사와 비례되는 차이점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재단이 부천시의 문화적, 사회적 인식 또는 긍정적인 관점을 증진시키는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기본적으로 문화재단의 기능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문화재단은 문화예술진흥법과 이후 재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해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전국의 어느 문화재단이든 동일한 지향점이겠지요. 부천이 그 첫 사례이자 근간이 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 특색에 부합되는 정책수반도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무엇이든 기초적인 원칙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문화향유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이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은 상업적으로 접할 수 없는 부분이 매우 많은데요, 그런 취약 부분을 공공의 역할로 제공하고 균형 있게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면 부천의 문화적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재단은 다양한 문화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 왔는데, 재단의 기획이 목표하는 문화적, 사회적 의도의 선명성과 활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지역에 대한 성취도와 영향에 대한 측정치가 추상적인 면에 대한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부천문화재단은 활동 결과에 대한 영향 평가의 측정 기준치가 무엇입니까? 우선 지난해 말에 입사해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금년도 사업에는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못했습니다만, (注:올해 세워진 주요사업은 이미 작년 하반기에 수립해서 예산을 신청) 사실 문화예술 활동은 간명합니다.    공연, 전시, 교육, 지원 등의 예술사업과 지역문화사업, 생활문화사업, 시민문화사업 등의 문화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사업은 아시는 것처럼 시민 정서를 다루는 부분이라 측정과 기준에 대한 의문이 많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사업을 얼마나 균형 있게 시민에게 제공되었는지, 시민의 참여와 만족도가 어떠했는지는 충분히 측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측정 결과와 기준, 평가 등이 시민 또는 관계부서에 얼마나 잘 전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올해 첫 사업을 담당하는 저에게는 금년도 하반기 사업성과와 만족도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재단의 2023년도 계획이 수립되어있고 일부는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단이 주제로 삼는 2023년도의 문화적, 사회적 지향점은 어디에 두고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문화적 지향점은 좋은 질의 문화사업을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부천문화재단은 부천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좋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에서는 6월 한달 동안 진행될 공연나눔 페스타와 저출산고령화 시책사업으로 진행되는 "0세 공연콘텐츠", "아기공연배달서비스" 등이 있고, 전시분야로는 "지역작가 협력전", "융복합미디어전시", "부(천)부(평) 아트페어"와 예술상점, 박물관 사업 등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시민참여를 강화시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시민총회나 아동위원회, 시민기획 프로젝트 그리고 부천시민의 이야기가 축제가 되는 이야기 페스티벌 등이 있습니다. 예술유통을 활성화하고 구매자를 발굴하는 플리마켓‘도시사파리’와 부천시민의 문화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생활문화축제 ‘다락’ 등이 있습니다.  4. 재단이 2023년의 프로그램 중 주도적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반복되는데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너와 나의 이야기 시리즈인 나눔공연페스타와 시민 이야기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야기의 핵심은 ‘감정’에 있습니다. 시민의 감정을 이야기로 수집했고, 그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5. 재단이 부천시의 여타 문화단체, 조직과 다방면에서 협업하거나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단이나 협업단체 가 안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부천 역시 재단의 지원/협업 원칙에 대하여 불평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재단이 재단의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들 협업단체와의 지향 원칙에 대한 설명이 가능 할까요? 우선 문화재단의 기능과 여타 문화단체의 기능은 분명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문화재단의 지향점은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서비스임에 비교할 때, 예술인단체는 예술인의 권익과 복지증진 예술 활동의 증대가 될 수 있겠지요.    부천문화원은 전통문화의 발굴·보존과 각종 지역문화 지역축제, 민속행사 문화행사를 주관한다고 보면, 각각 이러한 차이점이 잘 조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중복된 사업으로 인해 시민에게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문화정책에도 혼선이 초래될 것입니다.    문화재단은 예술인과 또는 문화원과 같은 단체와 시민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으로 협업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술인단체나 문화원 사업이 재단과 중복된다면 자원 낭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우리 부천문화재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역문화사업에서 끝없이 논란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예로 스포츠분야는 한 종목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 종목들이 굳이 겹쳐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축구, 농구, 테니스, 싸이클 등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문화예술분야는 공연예술 한가지만 해도 음악, 무용, 연극 등 각기 완전히 다른 분야들이 있습니다. 이 속에서도 각기의 장르가 또 나뉘어 집니다. 예를들어 성악, 피아노, 타악, 관현악, 국악, 전통무용, 현대무용, 발레, 뮤지컬, 오페라, 대중예술 등등 문화예술활동이 광범위하고 분야가 서로 다르다 보니 나열하기가 어렵지요.    이런 다양성 속에서 지향해야 할 원칙은 각자 본연의 사업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협업과 지원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면 분명한 원칙을 정하고 협조해야 오해가 없을 것 같습니다. 6. 재단의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에서 다양성, 형평성 및 포괄성에 대한 재단의 접근방식에 대해 설명을 부탁합니다. 위 부분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 역시 논란의 소재가 있는 질문입니다만, 다양한 대상을 갖는 문화재단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일관성 결여를 재단은 어떻게 운영하는지요? 모든 문화예술의 기준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각종 진흥법에 근거해서 정책을 만들고 사업영역을 분명히 한다면 문제는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예술인지원사업도 이전 기관에서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공연예술, 시각예술, 전통예술을 통합 지원하기보다 완전히 분리해서 각 분야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선정하고 지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편성해서 서로 다른 분야를 평가하거나 선정하는 요인을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문화예술이 하나로 보여지겠지만 그 속성이 매우 다르고 환경이 다릅니다. 그래서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공연예술분야에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시각예술과 전통예술이 같은 선상에서 평가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7. 부천시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고 더불어 재단의 자금 조달 운영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고 이러한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재단의 재정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재단의 정책적 검토가 있었는지요? 재단의 재정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가능한 목표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쉽게 말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1년 동안 시민에게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정하고 그 외에 시민의 참여나 관심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단계별로 일몰시켜야 할 것입니다. 문화는 끊임없이 변하고 시민의 문화적 관심과 바램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문화는 시민정서 함양을 위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본부장으로서의 개인의 의견일 뿐 정책적 검토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양질의 문화예술사업을 추구하고 변화를 만들다 보면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질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이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정적 문제 해결은 작은 비용으로도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민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예술아카데미같은 사업과 해외도시와의 직접 연계를 통한 양질의 전시, 공연 등의 유치는 예산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협력방안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 일부 지역의 재단이 지역 사회 및 지역민과 유리된 채 활동하고 있어 비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천문화재단이 향후에도 지역 사회와 부천시와 동행함에 있어, 지향하는 정책적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있어야 한다면, 어떤 정책적 고려사항이 있어야 할까요? 비난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보다는 진정성 있게 사업이 추진되느냐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예술사업은 시민과 밀착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고, 지역문화사업은 얼마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느냐가 관건이겠지요.  9. 전문적 예술인들의 경우 부천문화재단이 생활인들 또는 대중예술인이라 불리는 비 전문가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지원으로 부천시의 전문 예술가들의 고사를 촉진하는 반작용이 가속화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특히 연극, 음악, 문학 분야에서 도드라진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점에 대한 본부장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이 부분에 대한 변화 필요성이 있을까요? 또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지요? 대한민국의 예술인지원사업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문예술가와 생활예술(동호회)를 분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 주장은 아닙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 여러 기관에서 정책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예술인지원센터와 같은 전문예술인 지원센터를 별도로 구축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한 예술인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전문예술과 생활예술의 중복을 피하고 분리 신청하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원의 방법과 내용이 활동 역할에 맞춰 지원할 수 있다면 전문예술활동을 보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예술가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더 고민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10. 통상적으로 역사가 오랜 조직이 변화에 둔감하고 안주하는 경향이 있고 부천문화재단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비판 속에서도 재단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고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재단의 평가는? 문화재단의 전문성에 대한 논란과 조직 운영에 대한 평가는 본부장인 제가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직에 대한 분명한 가이드와 성과에 대한 평가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 기본이 명확해야 직원들도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것입니다.    문화예술이야 말로 자유롭고 변화에 민감해야 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문화재단들이 공무원적 사고에 치우쳐 있다는 문제 제기에는 공감합니다. 조금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직장문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 변화를 주는 데 제가 노력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다문화 다양성 트랜드에 따라 융합이 강조되고 창조성이 “융합속의 창조“ 라는 애매함 속에 “창조적 독창성”이 함몰 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대중, 민중이 주제가 되는 사회성, 사회적 동질성이 강조되면서 다수를 위한 공유성 문화, 다수가 이해하기 쉬운 다수를 위한 pop culture, public culture가 일반적인 추세로 보이는데, 이 점에 대한 본부장님의 평가는 어떠십니까? 심오한 질문이네요. 다문화, 다양성, 문화 트랜드는 인류사회의 본능이자 시대적 흐름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삶과 가치를 풍요롭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게다가 융합 속의 창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의 한 형태로, 기존의 분야나 영역을 넘어서서 새로운 가치나 솔루션을 창출하고자 하는 흐름일 것입니다. 이는 혁신적인 기술 발전과 경쟁력 강화의 필수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조적 독창성이 함몰될 수 있다는 것은 우려일 것입니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의력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예술이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결국 인간의 정체성과 자아실현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말씀하신 대로 대중 또는 민중을 위한 문화는 사회성과 공유성을 강조하는 문화로 많은 사람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형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통합과 소통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동시에 단순화되고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문화들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고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문화가 가진 장점과 한계를 인식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의 중요성은 기원전부터의 역사적 얘기이기도 합니다. 현대예술은 예술의 해체, 예술의 융합 등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특히 4차산업시대로 인해 융합예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요. 예술과 기술, 예술과 과학, 예술과 일상 등이 융합되면서 새로운 예술이 창조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디지털 시대, MZ세대 등은 이런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되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12. 문화적, 사회적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추구해야 할 재단의 미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부가해 주십시오. 지역문화재단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예술기관이나 혹은 스포츠, 영화, 문화축제 등의 구성원처럼 전문가가 감독과 코치진을 구성하여 전략을 짜고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도 고도화된 전문가 그룹들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가 생기면 좋겠다는 조심스런 바램을 해봅니다.    각 분야 경험이 뛰어난 전문가 그룹이 정확한 진단과 사업 방향을 수립한다면 그리고 지역문화재단들이 그런 전문 그룹을 구성한다면 지역문화예술발전의 차이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약력] 김현아 본부장은 귀국후 2편의 저서와 1편의 번역서를 비롯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저서 「김현아의 배우화술」, 김현아, 태학사 2015.3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내 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김현아, 포레스트북스, 2018.7 -번역서 「당신 말이 어색한 건 말 때문이 아니다」 [Pay the Part], Gina Barnett, 김현아/안유수, 한국경제, 20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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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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