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깊은골 시화전이 열리다

2018년 6월 14일 저녁 7시 남부천신용협동조합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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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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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본동의 <남부천 신용 협동조합 문화센터>는 지금 시와 시인들의 향기가 가득하다. 부천 문인협회의 협조를 받아 부천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 70여편을 족자형태로 전시한 시화전은 <깊은골 문화 공동체>가 주최하고 <남부천 신용 협동 조합><부천 시티저널>이 후원한 문학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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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빈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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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 오후 7시에 <깊은골 시화전> 오픈식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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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천 신협 문화센터에는 박희주 부천 문인협회 회장, 송재석 남부천 신협 수석감사, 바로전날 있었던 지방 선거에서 당선되어 3선 의원이 된 민주당의 강병일 시의원, 재선의원이 된 자유 한국당의 이상열 시의원,신성복 깊은골 문화공동체 대표, 조용환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 생활과장, 홍명근 부천시티저널 대표, 이명위 심곡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권병혁 전원미보건소장을 비롯하여  박주호 소설가, 이재학 수필가, 인치웅 둥지교회 권사회장, 최유식 시인, 이남철 시인, 정령 시인, 최선경 수필가,구유현 시인, 전해미 수필가, 한돈희 수필가등 문인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 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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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골 시화전> 행사를 위하여 이혜자 심곡본동 부녀회장과 남부천 신협 홍보위원 및 산악회원들이 다과 준비와 오픈식 행사를 도왔으며 부천시 <심곡본동 부모와 함께 학생봉사단>의 학생들도 시화설치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문학 발전과 문화 활동을 위하여 봉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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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이면서 부천시에서 방범활동, 방재활동등 수십년간 봉사시간 5000시간을 넘긴 자원봉사자인 이세규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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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규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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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강병일 시의원(더불어 민주당)은 이러한 문화행사가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훌륭한 행사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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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일 시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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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상열 시의원(자유한국당)은 축사를 하고 이어서 부천문인협회 지부장의 시집인 <네페르타리>에서 발췌한 시 '맞선'을 직접 낭송하여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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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열 시의원이 시낭송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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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골 시화전> 행사를 포함하여 이 지역의 문화 활동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조길원 남부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날 송재석 수석 감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향후 이러한 지역의 문화예술활동에 남부천신협이 더욱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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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석 남부천신협 수석감사가 조길원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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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로 지정된 부천은 전국의 다른 어느도시보다 많은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고 문화도시로서 활발한 예술활동은 물론 문학의 국제적인 도약과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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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주 부천문협 회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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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문인들을 대표한 박희주 부천문인협회 회장은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자체의 활발한 문학 활동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축하하고 표류하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부천으로 유치해 달라는 건의를 시의원에게 간곡히 부탁함으로서 강병일 시의원에게 이를 검토하겠다는 언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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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수진(기타리스트)와 권병혁(하모니카)씨가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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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의 식과 축사가 끝나고 2부의 축하 행사를 위해 초대된 변수진(기타리스트)와 권병혁(하모니카)씨가 정감있는 하모니카와 기타연주로 광화문연가’,'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행사의 축하공연의 시작을 멋지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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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미란(사진 오른쪽) 복사꽃 시울림 회장과 김해경(사진 왼쪽) 시낭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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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건곤 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황진이). 
시인이면서 시낭송가인 문미란 복사꽃 시울림 회장과 김해경 시낭송가가 황진이와 벽계수로 분장하고 황진이와 벽계수의 시조를 소재로 연출한황진이 퍼포먼스는 시낭송의 진수를 보여주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낭송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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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식 시인이 자작시 <이별>을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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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 사이에
눈물은 파편처럼 여린 가슴에 박힌다
옥돌처럼 묻혀있던 사랑은
희미론 연기되어 허공에 흩어진다 
-이별(최유식) .
가슴 아픈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자작시를 최유식 시인이 직접 낭송하고 잔잔한 파장이 되어 문학의 감성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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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화 활동가 따냐가 시낭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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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마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명문장으로 널리 알려진 구절이다. 저명한 러시아 문학가 알렉산드로 푸쉬킨의 시를 심곡종합사회복지관 러시아문화 활동가 따냐씨가 원어민의 발음으로 멋지게 러시아어로 낭송하고 한국어로도 낭송하여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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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환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 생활안전과 과장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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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새벽이 되고 수탉이 긴울음을 토해내도록 소리는 침묵했다
밤새 모깃불이 타는 파열음과
모기가 날개 짓는 소리만이 살아 있었다
어른이 되고서야 그게 별이 떨어지는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소리에 대한 기억(이재학 작) 중에서-  
조용환 심곡본동 행정복지센터 생활안전과 과장이 소새울 소통미디어단 대표 이재학 작가의 시를 낭송했다. 행사에 대한 축하와 참석한 지역 주민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고 챙겨서 미소짓게 하는 센스와 시인과 시에 대한 예의도 갖추어 문학의 향기를 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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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시인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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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핏 바람 한 줄기 지나다가 부푼 볼살에 홀리면
연자줏빛 짧은 혀를 내밀고 바람의 엉덩이를 핥는다.
-쑥부쟁이(정령) 중에서.
시인이 직접 쓴 자작시를 들려주는 시낭송은 그 끝을 헤아리기 어렵게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시인의 감성과 정성을 듬뿍 담은 낭송이어서 더 향기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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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우 시낭송가가 시를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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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서시(윤동주) 중에서.
윗물이 맑은데
아랫물이 맑지 않다니
이건 아니지
이건 절대 아니라고
거꾸로 뒤집어 보기도 하며
마구 흔들어 마시는
서민의 술
막걸리
-막걸리(함민복).
천상병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한 차태우 시낭송가가 낭송한 서시가 <깊은골 시화전> 오픈식 행사의 대미에서 장엄하게 클라이막스를 장식하고 친근감을 주는 함민복의 시막걸리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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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철 시인이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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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를 노래하는 이남철 시인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와‘가시리를 불러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노래를 들으며 모두 손뼉을 쳐 박자를 맞추고 함께 흥을 돋구며 시와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진 오픈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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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같이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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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은 더 많은 문학행사와 작품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문인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할 부천의 미래가 기대된다. 펄벅의 뒤를 이어 노벨 문학상을 타는 작가와 작품을 배출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깊은골 시화전>과 오픈식과 함께 박희주 소설가의 장편소설 <안낭아치> 박주호 소설가의 장편동화<바둑이와 달리기> 이재학 수필가의 수필 <부천 소새울에 산다>의 '저자 사인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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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회 저자의 프로필 
 
박희주
시인, 소설가/ 부천문인협회 회장, 전북대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수료,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 시집 <나무는 바람에 미쳐버린다> <네페르타리> 소설집<내마음속의 느티나무><이시대의 봉이>장편소설<사랑의 파르티잔><안낭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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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건국대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수료. 2007년부천신인문학상 수상, 2012년 아시아일보 신춘문예당선(단편소설). 2017년년 한국문학예술신인상 수상(동화).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부천소설가협회 회원. 단편소설집<하늘로 날아오른 종이학> 동화장편<바둑이와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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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단국대 대학원 졸업. 소사동에서 16년째 마라톤뼈다귀해장국을 운영하며 [나는 마라토너다] [길에서 다시 찾은 행복마라톤] [황소도 말처럼 뛰나][부천 소새울에 산다] 등의 책을 내고 복사골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천일보에 '이재학의 마라톤이야기' 칼럼을 연재하였다. 현재는 소새울 소통미디어 협력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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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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