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부천의 애니메이션 자산 김성일 프로그래머

애니메이션의 예술성에, 일반 영화와 같은 흥행성에 더하여 다큐멘터리가 갖는 진실성과 사실성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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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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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회로 성년을 맞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은 세계적인 영화제인 "얀시" 와 "자그레브"에 버금간다고 국제 만화영화계로부터 인정받는 만화영화제가 되었다. 이를 반증하듯 2018년부터는 단편만화분야에서 아카데미 영화제 지정 영화제가 되어 국제적인 인식도가 한층 높아졌다 .

페스티벌이 이렇게 되기까지 만화영화계 및 부천시 만화애니과 관계자의 땀과 노력이 터전이 되었으며 항상 그렇듯이 여기에도 부천시의 꾸준함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 되도록 핵심적인 역활을 해온 인물이 있다.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2009년부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의 프로그래밍을 책임져온 핵심 인물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국내외 영화계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한 몇 안되는 프로그래머로 정평이 나있고 국제적 영화제의 흐름에 상당한 식견이 있는 독보적인 전문가로 널리 인정되고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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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영화제를 기획, 운영함에 있어 해외 작품을 도입하고 국내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거나 이와 관련한 업무, 해외 감독, 배우등의 초청과 심사위원 섭외등을 수행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의 규모에 따라 다수(보통 3~8명)가 필요 함에도 불구하고 부천의 경우는 예산상의 문제와 상대적으로 소외된 행정지원으로 인하여 한명이 이를 담당해 왔었다.

이것은 프로그래머 당사자에게는 과도한 업무량이 되었을 것이나 오히려 업무의 집중을 갖게했을 것이고 업무 수행의 연속성을 갖고오게 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런 점에서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부천시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부천시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키운 부천시의 자산일수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BIAF"의 성공에는 그의 깊은 인적교류에 의한 요인도  커다란 역활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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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부천시가 문학과 예술에 대하여 방임에 가까운 자유스러움을 제공한 결과로 초기부터 자신들의 능력을 키워온 전문가는 재단 창립때부터 열정을 쏟아온 손경년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위시한 심재연 본부장과 문화재단의 직원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이용철, 김선미 본부장, 백수진 정책팀장 그리고 박물관의 정미현 학예실장등 부천시가 키워온 비관료 출신의 창의적인 문화적 인적자산이 의외로 많다.

김성일 프로그래머와 인터뷰를 진행하는동안 애니메이션 영화계에 대한 장황한 인물평을 듣게 되는데 그 많은 사람들, 관련자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해박하고 깊은 지식을 접하게 되면서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집요한 노력의 일면을 보고 다시 놀라게 된다.

기자와의 대화속에서 다양하게 전개되는 이슈, 변화와 도약 그리고 이어지는 연관 작품의 나열등으로 대화의 논점을 쉽게 정리하기가 난해할 정도로 빠르게 변한다. 당연히 주장에는 정리와 혼돈이 병존하고 현실과 꿈 그리고 희망이 섞여들어 주제가 명확하지 않을때도 있다. 그러나 함께 대화하는 동안에 꿈과 희망에 대한 공감에 젖어드는 나른한 즐거움이 수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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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는 김성일 프로그래머를 2018년 9월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보았고 이후 여러번 대화를 나누면서 누가 이사람을  좀 진정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일정도로 그의 날개는 꿈과 영혼을 매달고 언제나 비상하고 있었다.  이제 겨우 단편영화제의 일차 지명권을 얻은 것에 불과한 오스카영화제를 이야기 할 때 그의 눈은 오스카 본상을 보고 있었고 머리는 본선 지명권과 장편 애니메이션에 대한 프로세스를 그리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현실에서 오스카상의 지명권을 유지하기위한 노력을 이야기하며 최근의 애니메이션 추세에 대한 설명을 붙이고 있었다. 그의 설명에는 10년전의 또는 그 이전의 사람들을, 죽었던 살았던,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하듯 끌어내는 재주를 지녔고 이는 그의 탁월한 설득력에 힘을 불어 넣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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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열정과 노력에 찬물을 부을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의 예술성에, 일반 영화와 같은 흥행성에 더하여 다큐멘터리가 갖는 진실성과 사실성을 추구한다. 갖고있지 못한, 어쩌면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 모든 것들에 아쉬움을 갖고 그것들의 실현을 이루는 방법을 찾는다. 끊임없이 설명하고 이야기 하면서. 
누가 그의 열정에 대답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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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알고있는 많은 사람들이 김성일 프로그래머에 대한 평가는 "열정으로 뭉친 남자"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하는 허상을 스토리로 화면에 구체화하기를 바라고 사실의 영상화에 대한 끝없는 환상을 쫒는 한편 애니메이션이라는 경계선 없이 날아오르는 변화, 이 모든것을 이루려는 ,환상일 수도 있는, 희망에 대한 김성일 프로그래머의 끊임없는 추구를 부천시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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