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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처럼

홍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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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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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본 적 없이

선홍빛 댕기 풀어

지아비를 모시고

울안에서 한생을 보낸

어머니의 마음이

진달래 빛깔일거라고 생각했다

붉게 물들지도 못하고

가녀리고 애슬프게

비껴 핀 산자락이

얼마나 애잔한지

소쩍새처럼 노래만

숲 밖으로 내보낸 채

구름 닮은 날개  

곱게 담아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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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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