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2-11(수)

2019 펄벅학술심포지엄, 부천에 화두를 제시

부천이 펄벅 기념사업으로 얻고자 하는 이념, 가치, 내용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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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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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펄벅학술심포지움"이 6월14일 솔안아트홀에서 진행되었다.

 

부천 펄벅기념관이 주최하고 부천문화원이 후원한 펄벅 학술심포지움은 작년에 이은 2회째 행사로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되면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펄 벅에 대한 행사여서 여러 시민들과 문인들의 관심속에 진행되었다. 금년의 주제는 "펄 벅, 부천에 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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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주제가 방향을 잃은 주변잡담의 수준이었다고 볼때 금년의 주제는 다수의 부천 문인들로 채워진 부천의 목소리가 실린 행사라고 볼 수 있었다. 관객들이 각각 다른 입장과 기준이 있어 기대에서 다소 벗어난다고 하는 의견도 들렸지만 그럼에도 "과연 부천이 펄벅 연구 또는 펄벅 기념사업으로 얻고자하는 이념, 가치, 내용이 무엇인가?" 에 대한 진정한 자기 의식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 것에서 그 의미를 크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펼벅 기념사업과 부천의 인문학 또는 부천의 가치학에 대한 컨셉을 제시한 이희용 교수(서울신학대학교)의 부천학과 연계된 인문학적 접근은 연구의 치밀함에 여러면에서 보충할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심각하게 고민해볼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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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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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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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교수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펄벅기념관에서 소장자료를 조사하고 돌아온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송도영 교수가 부천에 제시한 "부천시와 부천시민들은 펄벅이 추구했던 가치와 노력을 기울였던 실천적 행동들을 실제로 계승하고 확대 발전시킬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가?"의 물음에 대하여 부천시민은 부천시와 부천시민이 소사희망원의 원아들에 대한 대우를 뒤돌아 보면서 그 질문이 주는 책임성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펄벅의 박애정신의 실존 여부에 대한 다툼에도 불구하고 부천시는 이 사업에 대한 정의를 확보하여야 할 것이고 더 늦기전에 이 사업에 대한 존재의의를 갖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펄벅의 문학적, 사회학적 그리고 그녀의 생애적 정리가 초기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찰해 볼때 부천시의 몫을 평가해 보는 것은 좋은 관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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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본동 펄 벅 기념관

부천시는 무엇을 바라고 펄벅 기념사업을 하는가?

유네스코창의도시와 펄벅 기념사업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가?

펄벅의 작품과 그의 생을 디아스포라 개념에 억지로 꿰 맞추거나 펄벅의 생, 웰컴하우스와 소사희망원의 개념을 다문화사회로 연계 시키는데 모순이 있는것은 아닌가?

펄벅의 문학적 접근을 배제한 채 사회학적, 복지적 접근이 펼벅기념사업에 합당한 것인가?


심포지움은 언제나 그 추구하는 방향성이 온전하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가치가 있다고 볼 수있다. 다만 여전히 펄벅에 대한 인간적인 면에대한 개념적 고찰에 머물러있고 전문적인 연구결과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연구로 펄벅의 정체성에 대한 객관적 정의 없이 부천과의 연관성을 끼워맞추려는 목적성이 두드러져 기념사업의 순수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갖게함은 이번 심포지엄의 흠이라 할 수 있다.

  

펄벅의 소사희망원 사업이 펄벅의 사후,1976년 그 존재의의에 대한 고찰을 따지기도 전에 10년만에 공중 분해되었듯이, 2007년 잭 부쉬 플로리다 주지사의 소사희망원 방문으로 떠들썩 했던것과 같이 또 다시 단기성 행사로 예산을 낭비할 일은 아닐것이다.

 

특히 그동안의 펄벅과 관련된 여러가지 행사가 일부를 제외하면 소모성이고 과시성에 치우쳤다는 점에서 주변으로부터 경시 되거나 냉소적 비판이 있는것에 대하여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부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받아 모처럼 부천시 차원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동력을 구축하여 국내에서 펄벅에 대하여 유일하게 학술적으로 접근한 부천문화원, 펄벅기념관의 학술심포지엄이 이전의 행사와 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심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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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펄벅심포지엄"을 진행한 "A 학예사" 가 국내의 펄벅관련 전문가에 대한 수소문과 자료검색의 지난함으로 당시 막 출범한(2018년 7월에 연구회가 결성됨) "한국펄벅연구회"와 함께 심포지엄을 진행한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만한 일이나 이를 금년에도 여전히 이어간다는 것은 이 연구회를 부천시의 공적인 행사파트너로 격상하여 부천시의 예산을 함께 향유할 공동주최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볼때 담당 학예사를 비롯한 직원들의 엄청난 수고에도 불구하고 부천시가 연간 학술발표가 거의 전무한 사설모임에 의존한 듯한 모습을 보인  "펄벅기념관"의  무책임한 자세로 이를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이런 점에서 "펄벅기념관"을 위탁운영하는 부천문화원은 현재의 펄벅 기념사업을 학예사 위주의 사학적 접근에서 전환하여 기념사업에 맞는 전문가들에 의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인원보강등 추가적인 정비는 물론 현재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 배경에 의구심이 있는 펄벅기념관의 이사진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수반한 전면적인 교체도 검토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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