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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심곡천

이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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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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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빌딩 숲

자연 숲이 아닌 인공 숲이라

꽃이 없다, 나무가 없다

바람도 떠나고 새들도 같이 떠난

황량한 샤갈의 집

 

흰 숲들은 인적이 뜸한 밤이면

모두 괴물이 되어 나와

천변에 일제히 바지를 걷어 내리고

용변을 짓깔려댔고

흰 숲의 오만을 부추겼던 본부도

부화로 죽어간 수초들의 시신

횡혈식 석관에 떼로 묻어 오랜 세월

위선의 구린 물 발밑으로 흘렸다

 

반세기 동안 재생의 푸른 깃발을 들고

노상에 배 째라 드러누웠던 경이,

강성 녹색 항공 군단의 위력으로

어렵게 복원된 심곡 천

판타스틱 그 길에

바람과 새들 다시 들어와 오래 살 수 있도록

셋방을 많이 늘려 놓아야 한다.

     

시집 -불끈불끈 

 

 

심곡%20시민의%20강DSC_0279.jpg
심곡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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