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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문학창작교실 「성곡동 ‘수주문학 커뮤니티’」 에서 예비 작가들을 만나다.

부천시 주민센터에서는 유일하게 자리잡은 문학창작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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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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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 높은 문학 콘텐츠를 창작하고 활동하는 전문 문인들이 문학의 추진력이라면 시민작가를 배출하는 일은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부천의 비젼을 보여주는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할 수있다.  문학창의 도시의 저력을 보여주는 시민작가 문학창작교실이 있다고 한다. 성곡동 주민센터 총무팀이 적극 뒷바라지하며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최대한 편리를 봐 주고 있는 ‘수주문학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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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창작 교실 '수주문학 커뮤니티'를 지도하는 이재욱 소설가

 

2017년 7월에 ‘나도 작가다’라는 타이틀로 글쓰기 기초강좌가 개설됐고 강좌가 끝나면서 ‘수주문학 커뮤니티’라는 상설 문학창작교실로 이어졌다. 당시 총무팀의 변혁무 팀장이 글쓰기교실의 필요성을 적극 역설하며 강좌 개설을 추진했고 3개월의 강좌가 끝나면서 ‘수주문학 커뮤니티’ 상설 문학창작교실의 운용에도 주도적으로 앞장서 주었다. 이후 ‘수주문학 커뮤니티’는 지금까지 성곡동 총무과 총무팀의 모든 배려와 지원을 받고 있다.

 

문학창작교실을 지도하는 이재욱 소설가는 부천소설가협회 명예회장이자 한국문인협회 서사문학연구위원이고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도 겸하고 있는데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했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가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시민작가 양성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천의 원로 시인 박수호, 수필가 최미아, 여류 소설가 이준옥씨 등이 역시 재능기부로 출강해 주었으며 전 부천시 시의원을 지낸 시인 김승동씨도 참여해 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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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동 '수주 문학 커뮤니티' 문학창작 교실

글쓰기 수업은 기초 글쓰기 과정의 강좌가 끝난 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출된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합평 형식이다. 중간에 참여한 예비 작가들을 위해 합평과정에서도 수시로 기초 글쓰기의 이론을 강의하여 초보자가 참여할때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글쓰기의 문외한이다 싶었던 초보자들이 신인문학상 수상을 목표로 설정, 등단까지 넘볼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하기도 하고,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가 만족하는 힐링이 더 좋고 글쓰기를 즐기는 삶,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고 하는 예비작가들도 있었다.

 

‘수주문학 커뮤니티’의 회장을 맡고 있는 정광채씨는 삼 년째 접어드는 지금까지의 수업에 한 번도 빠져 본적이 없는 성실한 예비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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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채 '수주 문학 커뮤니티' 회장

합평을 위해 총무팀 담당자를 찾아가 수업 참여자들 숫자만큼 복사해 오는 일과 출결 관리 등 문학교실 관리를 맡고 있다. 모임이 잘 운용돼서 오래 함께 했으면 싶은 마음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한다. 글쓰기가 일상이 되어 새로운 인생을 보람되게 살아갈 수 있는 힐링으로 삶이 풍성해졌기에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장소는 물론 이런 저런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성곡동 주민센터 관계자에게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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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총무

총무를 맡고 있는 김은하 씨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 하며 한마디씩 첨부해주는 말들이 모르는 사이에 스며들어와 실력이 늘고 큰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글쓰기가 생활의 활력으로 다가와 요즘은 사는 게 즐겁다고.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장순식씨는 성곡도 주민센터 앞에 걸려 있는 창작교실 안내 현수막을 보고 찾아 왔는데 수업시간은 한약방문을 닫고서라도 꼭 참석한다고 한다. 조만간 등단을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고 주민자치센터의 건강교실을 이용하다 알게 되어 참여했다는 홍은숙씨는 숨어 있던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발산돼서 좋다고 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숨은 실력자도 있었다. 박태호씨였는데 수업도 수업이지만 하루하루 실력이 향상되는 다른 초보자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옛 모습이 보인다며 같은 취미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더 소중하다고 했다. 또한 소설가 이재욱의 열의는 물론 강의도 무척 돋보인다며 귀에 쏙 들어 온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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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지망생의 다부진 주먹과 환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나이든 어른들 사이에 여드름이 듬성듬성 한 청년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작가가 꿈이고 글을 쓰고 싶었는데 주민센타에서 현수막을 보고 문학창작교실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두 주먹을 꽉 쥔 모습이 듬직해보였다.

남편과 함께 자영업을 운영하며 참석하기도 한다. 이 시간만큼은 남편에게 양해를 얻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안미희 회원이다. 이미 한권의 수필집을 발간한 적도 있다는 유서윤 회원을 포함 80세를 훌쩍 넘긴 송형자 시인 지망생, 캄보디아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부천에 와 있는 동안에는 꼭 참여한다는 김재법 시인, 완전초보지만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는 한기순 회원, 늦었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는 이덕분 회원 등,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글쓰기를 매체로 만난 함께 공부하는 동안 너무 많은 정이 들어 이제는 가까운 친구사이가 되었기에 앞으로도 이 모임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올해는 회원들의 작품집이라도 한 권 발간하고 싶다고 한다.

 

2년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고 부천시는 크고 작은 변화의 물결이 곳곳에 일고 있다. 성곡동 ‘수주문학 커뮤니티’도 새로운 물결이라고 할 수있다. 이런 문학커뮤니티가 부천시 곳곳에서 진행된다면 부천시는 시민이 움직이며 활동하는 훌륭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완성될 것이라고 소설가 이재욱은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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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소설가와 성곡동 '수주 문학커뮤니티'의 예비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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