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13(일)

시집 속의 소녀

홍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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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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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는 저녁

까닭모를 슬픔을 노을에 적었네.

파릇파릇 움트는 대지 목마름위에 

봄비로 작은 동그라미 무수히 내리면 

두근두근하는 가슴에 적었네.

팔 벌린 가로수 길 걸어 산에 오르며

상긋한 바람과 확 트인 들판의 

벅찬 감격을 나무에 적었지.

낙엽 밟는 동무들 메아리  

황금빛 논두렁 사이로 능금이 익어가고

첫서리 내린 장독대 옆의 국화꽃

줄 공책에 써 서랍에 두었네.

하얗게 덮인 눈 위에는

초롱초롱 눈망울을 그렸지.

 

DSC_0781골프 캐논 필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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