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휘황찬란한 불꽃이 빛났다. 체증처럼 남아있는 감정의 찌꺼기들, 우울하게 꼬리를 무는 비관적 현실들이 포화 소리와 함께 불꽃이 되었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 잘 보이는 불꽃들이 화려하게 가을밤의 적막과 외로움을 저 멀리고 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