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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

2019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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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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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가 10월 27일 부천문화원 아리솔 갤러리와 솔안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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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테이프 커팅

  

개막식에는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비롯하여 김호운 부이사장, 김상희 국회의원과 설훈 국회의원,  김동희 부천시 의회의장, 이진연 도의원, 강병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 권유경,김성용 (이상 더불어민주당), 김환석, 남미경(자유한국당)의원과 부천예총 장경내 고문, 고경숙 예총 부회장, 오은령 무용협회장, 서성원 부천음악협회장, 고형재 미술협회장, 조양희 부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이재학 소재울 미디어협력단 대표, 최희영 소설가협회 회장, 작가협회를 대표하여 황정순 수필가, 그리고 부천에서 활동하는 이재욱 소설가, 이준옥 소설가, 유부식 시인등 다수의 문화,미술 및 예술인등과 이남철 시인, 이봉영 시인, 김성배 시인, 정무현 시인, 최숙미 소설가, 엄한백 시인, 김명숙 시인, 차경녀 시인, 전해미 수필가, 김찬숙 소설가등 부천문인협회의 회원들이 함께 자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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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주 시인, 소설가(부천문인협회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장은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서 여러가지의 새로운 문학적 시도를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와같이 계속되는 새로운 시도가 부천시는 물론 한국문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치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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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소설가(한국 문인협회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가 주관하고 부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9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전문예술단체 또는 생활예술공동체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공동체와 연계하여 문화거점 또는 문화 기반시설을 이용하여 지역에서 예술을 함께하는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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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주 부천문인협회 지부장은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후 문학의 대중화와 문화예술의 생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바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금년도에 처음으로 시와 예술을 생활문화로 연결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다소 늦게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이해를 구하였다. 박 지부장은 "오늘의 과정을 거쳐 향후에는 부천문인협회가 문학의 생활화와 대중화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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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영 시인

   

오늘의 주제는 "부천의 작가들이 부천의 작가들에 의해 창조된부천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이야기 하는것에 주제를 두어" 다른 시인의 시를 교차 낭송함으로서 갖는 시적 지역적 공감대를 모색하는 낭송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시를 영어로 번역함으로서 새로운 언어적 느낌을 갖는 오브제적 시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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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경 시의원

부천문인협회 회원들 중에서는 김명숙 시인의 '가지를 익희며' 차경녀 시인의 '복사꽃 어머니' 이봉영 시인의 Perhaps Love' 안선희 시인의 '인연'등 자작시를 낭송하였다.  2018년 행사에 이어 2회째 행사답게 세련된 모습과 성숙한 문학적 깊이를 보여주며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부천의 문학 수준과 위상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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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녀 시인

 

치열한 삶을 노래하는 시인의 시를 부천시 시의원이 새로운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또는 시의 깊이를 음미하기에는 여전히 덜 성숙한 여고생이 깊은 사색을 통하여 관조된 영상을 그린 원숙한 시인의 노래를 낭송하는것은 새로운 시각에서 시인의 시적 감성을 관조함으로 시를 단순한 문학의 관점에서보다는 다양한 예술적 시각에 기준하는 생활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선으로 보려는 시도로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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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 경기 경영고 학생

  

'논개 시극'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시낭송을 선보인 <복사골시낭송예술단>의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 묘에"는 연출 및 총감독을 복사골시낭송예술단장이며 부천문인협회의 회원인 이현주 시인이 맡았다.  피아노 심미애, 노래및 기타 이수정, 살풀이 춤 김금석과  시낭송가 정나래(부천문협 회원), 송미자, 박형숙, 현정희, 이흥우, 문신진(부천문협 회원), 윤윤근, 박명희, 김진모, 김성숙등이 출연하여 라이브 음악과 춤을 곁들여 순주 변영로의 시 '논개'를 새롭게 해석하여 극적 효과와 감정을 살리며 입체적으로 시를 보여주어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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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극 논개

 

일반인들에게 어렵게 보이고 다소 난해하게보이는 문학이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계속되고있는 현대문학의 흐름에 있어서 시를 극화한 "논개 시극"의 경우는 최근의 시낭송 트렌드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시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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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시인(가운데-복사골시낭송예술단 단장)과 단원들

  

시화전에는 원혜영 국회의원, 권정선 경기도 의원을 비롯한 권유경, 남미경, 이상윤 부천시의원등이 자신의 시, 특히 부천을 주제로 하는 생활시를 공개하였고 부천문인협회 회원작품을 포함하여 부천을 주제로하는 모두 63편의 시가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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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시의원

 

오늘 부천의 문인들이 시적 가치를 추구하거나 독서의 필요성을 강요하지 않고 자기들만이 향유하려는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내려놓은채 생활문화에로의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이를 공감하여 자신의 삶과 연계하여 지역적주제를 정하고 지역적 삶을 이야기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였다는 점은 충분히 박수받을만 하다고 행사를 관람한 한 원로 예술가는 칭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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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식 시인(한국작가회의 회원)

 

설훈의원이 축사에서 "어렸을때는 삶에서 시를 늘 접하고 살았던 것으로 기억되나 삶을 지날수록 피폐해지는 생활속에 언젠가부터 시를 떼어놓게 되었다"고 한탄하며 "오늘만이라도 시를 눈에 담아가고싶다"고 한것은 시인의 삶을 벗어났을뿐 아니라 삶에서도 이야기하거나 노래할 수 있는 주제를 잃어버린 우리 모두의 한탄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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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한 귀퉁이에,

장미꽃은 아니더라도 풀 한포기는 피워내자고

달려온 내 발자취가 바람에 얼핏얼핏 들춰져 보이고

그 풀포기에 내리쬐는 햇살이 따갑다' / 김명숙 시인의 '가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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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시인

 

문학이 현대의 물질문명의 삭막함 속에서 인간적 존재의 의미와 행복의 빛깔을 물들여 준다면 행복지수 1위를 꿈꾸는 부천 시민들의 삶은 한층 풍요해지고 단풍이 한창인 가을의 절정에서 문학도 절정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부천에서 부천시의 미래뿐만 아니라 문인들과 예술인들의 미래도 한층 더 밝아지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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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현 시인(부천문협 사무국장)이 의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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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미 소설가, 수필가(부천문협 편집위원) 사회를 보고 있다.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하고 있음을 깨닫자

행복의 빛깔이

내 삶을 물들입니다.' 안선희 시인(부천문인협회 회원)의 '인연'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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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오디오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잠시 공연이 중단되는 헤프닝이 있었다.  무대에 선 정재령 소프라노(시인, 부천문인협회 회원)는 무반주로 헨델의 아리아를 불렀는데 두번째 곡 '울게 하소서'를 부를때는 오디오가 작동되었지만 중간에 멈춤없이 무반주로 계속 노래했다. 숨소리도 멈출만큼 고요한 관중의 몰입속에 감동을 나누고 더 크게 박수를 받으며 함께 호흡한 특별한 아리아 공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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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령 소프라노(시인, 부천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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