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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부자모

부모 공경 아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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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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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누구나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고 사랑을 한다. 부모 자식 간에는 아주 가까이에 산 탓인지 생각의 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온갖 것을 다 보여줘도 똑 같은 말이 되풀이 될 뿐 달라지기는커녕 오해만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분명히 원인이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오해를 풀려다 보면 더 꼬이기만 하여 안타깝게 한다. 아마도 자기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가끔 이런 생각들을 해본다. 판단은 각자의 몫일 테지만 부모는 문제의 원인을 밝혀 소중하게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본 -DSC_0027신문12월.jpg


 모든 부모가 어려서부터 아이를 떠받들고 키우다 보니 아이만 보여 온통 아이한테 관심이 있지 그 외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아이가 태어나서 백일이 되고 돌이 되어 백일잔치 돌잔치를 해주지만 아버지 생일 챙겨주는 일은 인사치례 정도이고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뒷전이다. 아이가 옹알이를 하고 엎어지고 기고 일어서고 걷고 말하는데 관심이 있지 아버지는 언제나 뒷전에 밀려 아버지는 존재감이 없이 아이는 자라고 떠받들어 키우는 것만큼 상대적으로 아버지는 설자리를 잃고 뒷전에 밀려 떠돌기만 한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아이의 공부, 학원, 학교생활에 온통 신경을 쓰지 아버지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가 된다. 아버지가 말하는 것조차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참견하는 일이 되며 아이가 하는 대로 두고 봐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눈에 거슬리는 일이 별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지 모르고 유야무야 된다. 아이가 자랄수록 아버지는 가정이란 잠만 자는 숙소 정도로 아버지의 존재감이 줄어든다. 아버지가 아침 일찍 출근을 하든 늦게 퇴근을 하든 아이는 관심이 없고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으로 인식한다. 언제 한 번 아버지를 생각하여 볼 겨를이 있었는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도 아이를 챙겨주는데 온통 관심이 쏠리고 사회분위기에서도 어버이날은 뒷전이다. “오죽하면 집안 내 서열 1위가 아이들, 2위가 아내, 3위가 강아지, 4위가 파출부, 5위가 아버지라는 우스갯말이 나왔을까.” 아이가 질투가 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아이를 새싹이라며 무조건 관용으로 부추기지 말고 정상적으로 아이가 자랄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온통 사회분위기나 가정에서 아이만 있지 그 외의 사람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로 홀대를 한다. 작자 미상 ‘아버지는 누구인가’를 읽어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아이가 생각하는 대로 아버지는 아니다. 아버지는 속으로 모든 것을 삭이며 아이가 잘 자라기를 기원을 한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산에도 큰 나무 작은 나무가 있듯 가정에도 어른과 아이의 역할이 위계적으로 되어 서로가 노력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부모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주장을 하는 아이가 어떻게 잘 자랄 수 있을까. 아이를 떠받들면서 자신만을 아는 아이로 키울 때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 아이는 이 다음에 알고 경험한 것만큼 살아가게 된다. 인터넷 떠도는 아버지에 대한 글이 예사롭게 생각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 우리 아버지요? 세대차이가 나요.

25세때,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났을까

 모두가 아이를 잘 키우자는데 동의를 하지만 가정이나 사회에서 아버지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생각하여 보지 않았다. 아버지의 권위를 무너트리고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권위가 설 수 없다. 집을 짓는데 기둥 없이 집을 지을 수 없듯 아이를 키우는데 다를바 없지 않은가. 아이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키워야 하는데 그 이상으로 키웠기 때문에 아버지를 알 수도 이해할 수 없이 된다. 아이의 생활습관이 익숙하고 굳어지기 전에 배려, 협동성, 책임성, 성실성, 정직성 등의 좋은 심성과 준법성, 자기주도성, 리더십, 의사소통, 문제해결능력 등의 긍정적인 사고력을 길러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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