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물빛전설

홍명근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12.31 21:5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빗물에 쓸려 홍수가 나도록  

 흐른 마음을 그저 웃지요

 아득한 길을 발이 부르트게

 쫓아간 흔적도 그저 웃지요

 시간의 유수위에

 유령선이 돛을 달면 

 캐러비안 불랙펄호⁕의 해적들처럼

 달빛 바다에서

 해골을 드러내는 선원들

 피가 묻은 스페인 금화 한 닢을 들고

 나의 가슴에 눈물을 떨굽니다

 인연을 위해 꽃 한 다발

 제단에 올리며

 물빛 전설을 펼쳐 읽어요.

 

20191231_215932.png
삽화 / 이두호 화백

 

           
 

 

 

태그

전체댓글 0

  • 7531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물빛전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작업수행시간 :: 0.37514781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