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어느 시인의 시집을 뒤적이다가
세상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 남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각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고,
그냥 곁에만 있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한 송이 꽃과
같은 말, 한 마디 말과 같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