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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 저녁 숲가에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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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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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누구의 숲인지 알 것 같다. 
그의 집은 마을에 있어
눈 덮인 그의 숲을 보느라
내가 여기 멈춰서 있는 것을 그는 모르리라.


내 작은 말은 이상하게 여기리라
일년 중 가장 어두운 저녁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농가 하나 없는 곳에 이렇게 멈춰 서 있는 것을


말은 방울을 흔들어 본다
무슨 잘못이라도 있느냐는 듯
방울소리 외에는 스쳐가는 바람소리와
솜처럼 내리는 눈의 사각거리는 소리뿐


숲은 어둡고 깊고 아름답다
그러나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사본 -DSC_3626신문2020년 1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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