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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하가(垓下歌)

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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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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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나를 퇴락시켰다. 다 똑같았다. 어찌 이런 세상을 살아가랴. 하늘은 나를 보내 답게 살라 하였거늘 나는 를 잊어버렸다. 혹 하늘이 이런 나를 용서할지라도 무슨 면목으로 돌아갈 수 있으랴. 설령 하늘이 이런 내게 무심할지언정 정작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없으니……

나는 하늘로 돌아갈 수 없노라

나는 벌써부터 없었다

 

   이제 아무것도 아닌 빈껍데기 벼랑 아래 바다로 버리노니

   미안하지만

   갈가마귀여 그것을 쪼아라

   대양어들이여 그것을 뜯어라

 

사본 -DSC_4375신문2020년 1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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