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순례자

헤르만 헤세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7.08.20 00:1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7년 여름휴가DSC_0009.JPG
 
 


나는 항상 방랑의 길에 있었다.
순례자였다.
내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쁨도 슬픔도 흘러갔다.

나는 방랑의
의미도, 목적도 알지 못한다.
몇 천 번을 쓰러지고
그때마다 다시 일어났다.

아, 내가 찾고 있었던 것은
성스럽고 멀리 높은
하늘에 걸려 있었던
사랑의 별이었다.

그러나 그 별을 안 지금은
목적을 알지 못하던 동안에는
마음 편히 걸어 갔고
기쁨과 행복을 가질 수 있었다.

이미 늦었다.
별은 돌아서 버리고
아침에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그렇게도 사랑하던
화려한 세상과 작별을 해야 한다.
나는 목표를 잃어버렸으나
그래도 가야 할 나그네의 길이 있었다
시/헤르만 헤세

태그

전체댓글 0

  • 5422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순례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작업수행시간 :: 0.33317208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