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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가져온 고용추락 심각

전 분야에서의 고용지표 크게 하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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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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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가 본격적으로 현실화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업·휴직한 경우가 늘면서 지난달 일시휴직자 수도 폭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6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천명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로 기록된다.
  
3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20만명에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모습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취업자 수 49만2천명 증가)까지만 해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인 일자리가 결국 위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표시로 4월 지표는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은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도매·소매업(-16만8천명), 숙박·음식점업(-10만9천명), 교육서비스업(-10만명) 등에서 일자리가 크게 사라졌다. 반면 농림어업(13만4천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8만2천명), 운수·창고업(7만1천명) 등은 증가했다.
 
또한 취약 계층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임시근로자가 42만명 줄며 1998년 12월(-44만7천명) 이래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수준으로 충격이 미친 셈이다. 일용근로자도 17만3천명 감소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45만9천명 증가했다.
 
자영업도 직격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9만5천명 감소했다. 이에 비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8천명 각각 증가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폭증했지만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고용도 사정이 심각했다.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가 '역대급'으로 불어났다.

지난달 일시휴직자가 160만7천명으로 1983년 3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26만명(363.4%)이나 폭증한 것으로, 증가폭 역시 1983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급 휴직이 늘어났거나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연기된 영향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6천명)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20대(-17만6천명), 40대(-12만명), 30대(-10만8천명), 50대(-7만5천명) 등의 감소를 보였다. 20대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모습이다. 청년층(15~29세)은 22만9천명 줄어, 2009년 1월(-26만2천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인구 증감이 반영된 고용률 역시 60대 이상(0.8%포인트)을 제외하고 20대(-3.0%포인트), 30대(-0.1%포인트), 40대(-0.7%포인트), 50대(-1.2%포인트) 등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하락했다. 40대 고용률은 전년 대비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1.0%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은 14.4%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통계를 작성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9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1만6천명 늘었다. 이런 증가폭은 2009년 5월(58만7천명) 이후 최대다.
 
취업준비자는 81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천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 고용안정 패키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에는 고용유지대책, 실업 대책, 긴급일자리·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 안정 대책 등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시티저널 편집부 기자 bcj2016@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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