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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말 / 구유현의 명상 노트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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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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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을 처음 시작한 초임교사 시절에는 아이들에게서 문제가 발생하면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선배교사들께 조언을 구하면 당신들이 교육 현장에서 겪으며 쌓아온 전가의 보도 같은 노하우를 가르쳐 주기보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자란다.는 말을 흘리며 신참교사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화가 되니 내버려 두는 것도 보신(保身)의 한 방법이라며 교권 추락을 자조적으로 한탄했던 기억이 난다.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의견들은 많다. 병은 하나여도 약은 만 가지라고, 체질과 환경에 따라 다른 처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떤 대책이든 옳은 말이다. 원인 분석과 대책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생활지도상의 개선점을 간과하지 말고 그 때 그 때 지적해주며 지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학생 지도다. 의견은 많지만 실천 없이 모두가 못 본 척하고 싫어하고 기피하면서 학생들의 교육이 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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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무엇인가?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교육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원시인과 다를 바 없다. 사람은 교육을 통하여 보다 성숙한 사람 노릇을 하게 된다. 미성숙한 학생에게 사회의 가치와 문화를 전달하는 사회화 과정이 교육이다. 학교만 다닌다고 모든 학생들이 성숙한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면 나이든 어른도 잘못을 모른다. 건전한 사회인으로 만들려면 마냥 오냐오냐’ ‘잘 될 거야.’ ‘사람은 살게 돼 있어.’ ‘군대 갔다 오면 달라져.와 같이 면피성 말로 어물쩍 넘겨서는 안 된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사소한 일이라도 짚어주어 달라지게 해야 한다. 요즈음 아이들 똑똑하다 말로 입술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면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것이 없다. 긍정적인 말, 칭찬이라는 듣기 좋은 말을 무분별하게 의미 없이 하면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립스틱 입술에 바르듯 한 말로는 교육이 위축되기만 하지 교육 에너지가 집중되지 못한다.

 

 학생들이 잘 한다는데 그 이상의 말이 필요가 없다. 아이들이 싸워서 물어보면 장난했어요. 선생님도 장난이래요.하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지 착잡하다. 학생이 잘못을 저지르면 진정으로 잘못된 언행과 생각을 타일러서 깨닫도록 해야 한다.

 

 사람의 근본은 잘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용을 써봐야 볼 수 있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움직인다. 용렬(庸劣)한 사람이 제아무리 희생한다고 떠들어도, 제 가족을 위해 몸을 던질 수만 있어도 대단하다.’는 말과 같이 이런 사람이 교사를 한다면 학생은 불행하다. 교육은 학생의 근본을 잘 갖추게 하기 위하여 교육의 중요성이 있다. 학생 지도는 선생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으로 해야 학생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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