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03(월)

탐방기사/ 융합교류회 부천지부 소속 경영자들의 독서모임 ‘세화독’을 찾다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기획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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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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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월 부천시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부천시티저널>에서는 부천의 문학적 비전을 찾아서 연재해온 기획시리즈 부천 문인들 문학의 향기와 함께 시민들의 문학활동과 독서활동을 취재하는  문학으로 꿈꾸는 부천을 추가하여 연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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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독' 모임에서 읽은 책들

 이번에 소개할 경영자 독서모임 세화독은 중소기업 융합교류회에 속한 수 많은 소모임들 가운데 하나로 특히 부천 대우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경영자들이 매월 세 번째주 화요일에 모여 정해진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독서모임이다.


부천시티저널은 부천에서 오랜 명목을 이어가면서도 숨겨져 있는 진주같은 독서모임인 세화독을 찾아 현재 독장을 맡고 있는 최명재 대표(노이텍())를 만났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산하의 부천 경영인들의 모임인 프로프에 소속되어 있고 산업장비를 생산, 유통하는 노이텍()를 경영하고 있는 최명재입니다. 독서모임 세화독에 참여한 지는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독장을 맡고 있습니다.


독서모임 세화독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세화독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산하의 기업이면서 이곳 대우테크노파크 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의 경영자들로 이루어진 독서모임입니다. 2015년부터 해오고 있으니 벌써 6년째가 되었습니다. ‘세화독이라는 이름은 세 번째 화요일에 하는 독서모임이라고 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세상을 화목하게 만드는뭔가 멋진 의미가 있나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실용적인 이름이더라구요.

 독서 모임은 독장의 인도로 모든 참가자가 대략 5분 정도의 스피치를 하고 그에 대한 질문과 열렬한 토론을 하며 진행합니다. 회원들은 그 전 모임에서 선정된 책을 읽고 토론에 참석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책을 못읽고 참석하는 분을 위해 책 내용과 연관이 있는 시사 문제(,난민문제)를 화제로 하여 토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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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독' 최명재 독장(노이텍(주) 대표)

독서모임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융합교류회 소속에는 많은 모임이 있습니다. 특별히 2012년부터 시작된 '프로프'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초대회장이 이상민회장이셨고, 부회장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소모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생긴 것이 골프, , 족구 같은 모임이었고 그 이후에 이 독서모임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35여개 회원사는 전부 1~2개 모임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현재 세화독의 회원은 14명이고 조직된 이후 6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기업 간에 융복합이 이루어지고, 비즈니스와 취미가 얽히게 되자 상호구매 등 관계가 더 긴밀해지면서 큰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언제 어디서 모여서 독서모임을 하시나요?

 경영자들의 특성상, 평소에는 단지 안에서 점심때 만나 식사를 빨리 마치고 독서모임을 합니다. 다만 1년에 두 번(한번은 송년회) 정도만 외부행사나 저녁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 강화도로 역사기행을 갔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녁모임을 할 때는 와인을 곁들여서 좀 더 유연한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석하시는 경영자들은 몇 분이시고,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요?

 현재 총 14분입니다. 대부분이 대우테크노파크에서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이시고, 그 중에 남성이 12, 여성이 2명입니다. 연령대는 가장 젊은 분이 30대 후반이고, 60대 후반까지 계셔서 다양한 편인데 평균연령이 50대 후반정도 되겠네요. 그러다보니 선정 주제가 약간 한정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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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독' 와인모임

 

주로 읽는 장르나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책선정은 회원들이 추천하고 투표로 결정합니다. 그래도 대개 독장을 맡으신 분들의 취향을 따라 갑니다. 대부분 역사, 인문학 도서를 많이 읽는 편이구요. 올해는 제가 독장이라 소설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1년에 두세 번 정도 와인을 같이 하는 시도도 하면서 모임을 유연하게 운영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자기개발서 등은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오랫동안 남지를 않습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으니 시류에 맞춰서 읽기는 하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소설에 투표를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인문학관련 책이 선정되는 편입니다


가장 최근에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과 개인적인 독서 방법을 소개해주신다면?

 이번 달에 선정된 책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입니다. 프로프 초대회장이셨던 이상민회장님께서 추천하신 책으로 소통을 하는 방법에 대해 작가가 미국 하버드 등의 유수한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들을 엮은 책입니다.

 저는 주말이면 읽을 책을 들고 근처 카페에 갑니다. 차를 한 잔 시켜 놓고 두어 시간 집중해서 책을 읽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일과 중에 틈틈히 읽을 때는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 간섭을 많이 받고 집중하기가 어려워서 주말에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어릴 때 좋아했던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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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 '세화독' 강화도 역사 기행

독장을 뽑는 기준과 역할은 무엇인가요?

 독장은 기존 회원들의 추천으로 선출합니다. 하지만 다 서로를 잘 알고 계신 분들이라 이견이 없습니다. 인원이 14명이기 때문에 시기적인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는 맡아야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어요.

 독장의 역할은 책선정과 모임을 주도하고, 정리하고, 토론을 이끌어 나갑니다. 보통 1인당 5분 정도의 스피치를 하는데 하다보면 가끔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가 나오거나, 반대 의견이 나올 때 조정하거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또 모임이 끝나면 토론 내용을 한 두줄로 최종 정리, 요약하여 운영하고 있는 SNS에 올리는 것 까지가 독장의 역할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 있다면?

 작년 11월에 읽은 죄와 벌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이 소설이 작년 늦가을을 더욱 깊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20대에 읽었던 책을 50대에 다시 읽은 느낌은 천지차이입니다. 제 인생의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세화독에 더욱 더 애착이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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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재 독장(노이텍(주) 대표)

 

독서모임의 성과가 있다면?

  

독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성비가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뭔가 나에게 행복한 일을 하는데 책 한 권과 차 한 잔만 있으면 되니까요. 또한 가정에서도 자녀와 배우자와의 대화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독서모임에서 다루어진 내용에 대해 가족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이야기하니 가족간의 소통에도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독서모임이 나아갈 방향은?

 독서모임의 결과물을 책으로 발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분들은 두려워하시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미 책을 낼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과 책을 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대표님들과 좀 더 얘기해 봐야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논의중입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결실을 맺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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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최대표와 식사를 같이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활자로 공부하던 세대와 영상으로 배우는 세대간의 차이,그것으로 인한 오해와 갈등,그리고 그것을 서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법을 배우는 방법,그런 이야기들이 세화독에서 나누어진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부천이 유네스코에서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된 사실을 아시는가를 물었다. 그러나 최대표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오히려 부천 내에 더 많은 문화행사나 기획들이 있어야한다고 했다. 또 행사가 있어도 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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