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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원내에서 정책투쟁하기로 가닥

코로나 정구게서 거리에 나가서 할 방법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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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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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입법 속도전에 장외투쟁을 고민하던 미래통합당이 일단 원내투쟁에 집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압도적 의석수를 바탕으로 한 여당의 밀어붙이기를 원내에서 저지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협상 판을 뒤엎고 국회 밖으로 나가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이다.

 
투쟁도 정책도 빵점 김종인.jpg
투쟁도 없고 협상도 없고, 무기력한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3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장외 투쟁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 없다"며 "최종적 수단이  장외투쟁인 건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가 아닌 바깥에서의 활동도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장외투쟁에 무게를 두는 것처럼 비쳐지자 분명히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당내에선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장외 운신의 폭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현실적 고민도 적지 않다.

 

김은혜 대변인은 통화에서 "야당이 마냥 광화문으로,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나가는 것을 국민이 바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국회 내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오히려 여당을 부끄럽게 만들라는 주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짚었다.

 

다만 여당의 찬성토론과 표결이 이뤄지는 동안에는 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저는 임차인"이라는 말로 자유발언을 시작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은 "오늘 통과된 법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4년 있다 꼼짝없이  월세로 가겠구나 생각했다"고 세입자로서의 심정을 토로했다.

 

통합당은 전날 정책위에서 '서울 주택 100만호 공급' 방안을 내놨으나 메아리없는 선언적 구호로 그칠 가능성이 많고 또 다른 구체적인 대안을 내놀 형편도 되지않아 허탈해하는 모습이다.

신성복 .사진 홍명근 기자 dagatza@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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