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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죽만 울리는 통합당 장외투쟁

"장외투쟁" 말만 나오면 꼬리부터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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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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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일부의원들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법안처리 강행에 '전면적인 투쟁'으로 맞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투쟁도 협상도 빵점 통합당 비대위.jpg
결론도-행동도 없이 변죽만 울리는 통합당비대위

 

이들 회의참석자들은 "29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진석(5선) 의원은 "176석의 거대 여당에 103석으로 맞서면 번번이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으로 원내·외 병행 투쟁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권력이 국민에 맞서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는 투쟁을 시작하자"고 페이스북에 적었으나 과연 그가 거리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의원들이 많다. 


김종인 위원장도 정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면서 "과거 방식처럼 광화문 집회나 서울광장 집회 이런 걸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원내에서 풀어내지  못하는 일이 있으면 대중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해 보수층이 기대하는 장외투쟁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의견이다.

 

그는 "어떻게든 여당의 폭정·폭거를 알릴 방법을 강구해보자"며 "국회가 아닌 바깥에서의 활동도 중요한데, 이걸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하여 참석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홍문표(4선)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현수막을 걸든지, 지역위원회별 소규모 집회라도 열자"며  "원내·원외위원장 전체회의라도 해서 결심하고 행동하는 순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조해진(3선) 의원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4년 임기에 집착할 이유가 뭐 있나"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걸고 투쟁해야 할  시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여권발 '수도이전론'에 대해선 "즉흥적인 국면전환 카드에 강력하게 대응하면 오히려 말려 들어간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공약으로 걸어보라고 던져놓고 기다려보자"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이를 전해들은 보수층의 비웃음을 자초했다.

신성복 .사진 홍명근 기자 dagatza@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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