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2-04(금)

활기 있는 삶이란

영악스럽고 성난 개인의 비위를 건드리는 것은 마치 사회적 금기처럼 되어 폭발 지경이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8.24 23:0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사회공동체가 개인 중시적인 사고 때문에 점점 도외시되고 있다. 백짓장도 맞들어야 하는데 혼자 시간을 갖고 즐기면서 편안하게 살고자 하기 때문에 공동체 문화가 점점 무기력하게 되고 쇠퇴하여 간다. 여름날 불꽃놀이를 방불케 했던 반딧불이 자취를 감춘 것처럼 공동체 문화도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사회제도나 조직의 배경 없이 자기 인생을 스스로 사는 자기 관리 사회가 도래되었다. 지시나 명령에 따르는 사회적 구조에서 자유스러워지기를 원한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의사소통에서 쇼핑에 이르기까지 많이 움직이지 않고 편안하게 모든 것을 다양하게 해결할 수 있어 사회공동체를 멀리 하게 된다. 자기 외에는 다른 것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고립화에 따른 자살, 우울증, 조울증, 게임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속담에 심오한 진리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편하고 좋다며 아무 데나 침을 뱉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방뇨를 하고 큰소리로 떠들고 욕하고 야유하고 예의가 없는 무책임한 일들을 겪으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고쳐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바보취급을 당한다. 하고 싶은 대로 하여 빚어진 잘못된 사회 환경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개인이 중심이 되어서는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문화를 만들어 낼 뿐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거추장스럽고 불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갈등이 유발된다.

 개인의 자유만 무제한 요구하다 보니 자기주장과 권리만 말할 뿐,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버린다. 영악스럽고 성난 개인의 비위를 건드리는 것은 마치 사회적 금기처럼 되어 폭발 지경이다. 염치·정직·성실·도덕·책임·배려 같은 인간관계적 미덕이 우리사회를 유지하고 배양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이자 보루다. 우리가 살아갈 사회 환경이 개인의 인권만을 절대시하지 말고 건전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존중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를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사본 -DSC_5162신문2020년 7월.jpg
.

 사람은 익히고 경험한 대로 습관화되어 그에 따른 언행을 일삼는데 사람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품성이 잘못되어 있으면 백약이 무효다. 사람으로 구실을 할 수 없는데 제 아무리 지식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학업성적의 노예로 만들어 앞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삶에 필요한 인성교육을 소홀히 하여 재앙에 가까운 혼란이 될 수 있다. 학교에서도 공부에 앞서 사람 만들기 교육부터 해야 한다. 사람 만들기에 앞서 지식성취교육을 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삶의 문화가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건전하고 건강하게 행복스럽고 잘살기 위해서 학교 교육이 필요로 한 것이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하여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혼자 건강하고 잘살기 위하여 노력한다 하더라도 사회가 병들어 있으면 나 자신도 잘 될 수 없다. 우리 모두 건전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사회 환경을 이룰 미덕이 성숙되어야 살기 좋고 활기찬 세상이 되는 것이다. 무기력 무책임 무관심으로 3무로 자라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 밥을 먹듯 사회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인성에 관련된 덕목이 자양분이 될 수 있게 가꾸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활기 있는 삶이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