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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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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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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사회 고발 영화로 유명한 정지영 감독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의 임금으로 쓰게 돼 있는 정부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입니다. 
 '부러진 화살' 때부터 오랜 세월 함께 일해온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 씨가 직접 폭로에 나섰습니다.
영화 제작 스태프들에게 적게는 30여만 원만 지급하는 등 허술하게 임금을 줬고, 스태프 임금 명목으로 받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금을 정 감독과 영화사 대표 계좌로 돌려받아 가로챘다는 주장입니다. 
한 작가는 또 자신이 혼자 작성한 '부러진 화살' 각본을, 정 감독 강요로 공동 각본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감독과 영화사 측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우선 당시 임금 지급 내역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사적 유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민 / 영화사 아우라픽처스 대표 :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그런 것도 없고. 사실 관계를 밝혀야죠. 그때 정산자료나 통장 내역, 이런 것들을 찾아서 소명할 부분이 있으면 소명하고….]
공동 각본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 감독이 모든 장면에 참여했고, 지위를 이용한 강요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감독의 정부 지원금 횡령 의혹은 치열한 법정 다툼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만든 정지영(사진) 감독과 제작사가 스태프 인건비 미지급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보조금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공익제보자인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씨를 대리해 정 감독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횡령·사기·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24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정 감독이 2011년 영진위가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당시 ‘부러진 화살’ 제작사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프로듀서 계좌로 돌려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 ‘남영동 1985’ 제작 때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를 제작사 대표 계좌로 되돌려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작가 측은 “아우라픽처스는 정 감독 아들이 대표이사를, 배우자가 감사를 맡은 가족회사”라며 “정 감독은 사내이사로서 실질적 경영권과 결정권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작가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으로 정 감독과 제작사가 수십억원을 벌었음에도 정작 스태프·각본가 일부는 급여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부러진 화살’ 각본을 자신이 썼지만 정 감독의 강요로 그를 공동 각본자로 올렸다고도 주장했다.
정상민 아우라픽처스 대표는 횡령 의혹에 대해 “‘부러진 화살’이 저예산 영화였지만 흥행 이후 제작사 수익 60%를 배우, 스태프와 나누는 등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끝까지 신경 썼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공동명의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 감독은 작가와 합숙하며 모든 장면에 참여하기 때문에 작업 기여도에 따라 이름이 올라간 것”이라고 답했다.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당한 정지영 감독의 아들이자 아우라픽처스를 맡고 있는 정상민 대표가 해명을 했다. 먼저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는 횡령 의혹에 대해 “‘부러진 화살’이 저예산 영화였지만 흥행 이후 제작사 수익의 60%를 배우, 스태프와 나누는 등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끝까지 신경썼다. 한현근 작가님이 잘못 기억하시거나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 기사로만 접해 정확한 고발 내용을 알지 못한다. 적시 내용과 증빙 자료를 찾아보고 소명하고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 작가가 쓴 시나리오의 공동 각본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 감독은 작가와 합숙하며 모든 장면에 참여하기 때문에 작업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이름이 올라간 것”이라며 “반박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공익제보자인 시나리오 작가 한현근 씨를 대리해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횡령·사기·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정 감독 등이 2011년 영진위가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 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프로듀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2년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를 제작사 대표 계좌로 되돌려 받는 식으로 횡령했다고 설명했다. 한 작가 측은 “아우라픽처스는 정 감독 아들이 대표이사를, 배우자가 감사를 맡은 가족회사다. 정 감독은 사내이사로서 실질적인 경영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영진위와의 지원금 약정 단계에서부터 스태프에게 지급돼야 할 급여를 가로챌 의사를 가지고 영진위를 기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런 식의 편취행위는 업무상횡령·보조금법 위반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 감독과 오랫동안 영화 작업을 함께해온 한 작가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로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가 수 십 억 원을 벌었지만, 정작 스태프와 각본가 일부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감독은 제작자로서 오랜 시간 스태프들을 혹사시키고 임금을 착취하는 일을 반복해왔다”며 “정 감독을 선배 영화인으로서, 한 사람의 영화감독으로서 좋아했고 그가 변화하기를 기다렸지만, 더는 그의 횡포를 좌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고발 계기와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러진 화살’의 각본은 자신이 혼자 작성했는데, 당시 정 감독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그를 공동 각본자로 등록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는 이미 개봉됐지만 잘못된 크레딧을 바로잡아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고 한국 영화계의 발전과 스태프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한 정지영 감독은 ‘남부군’(1990년), ‘하얀 전쟁’(1992년), ‘부러진 화살’ (2012년),  ‘남영동 1985’(2012년)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주로 연출해왔다. 2016년부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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