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6(목)

당신의 스승은 어느 분입니까

일찍 와야 하는데 일찍 오지 않으면 스승은 가르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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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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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은 많지만, 스승은 없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선생님이 기대만큼 존경할 분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 아닐까. 성장기에 있는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관심과 도움이 절대적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를 얼마만큼 사랑과 열정으로 이끄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성장이 좌우된다. 대기만성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안일하게 성장기를 보낸다면 인생을 의도했던 대로 살아갈 수 없다. 누구나 일단 학교를 떠나면 자신의 의지대로 내가 맡겨진다고 봐야 한다.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듯 그 중 성장기에 선생님을 잘 만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당신의 스승은 누구입니까?”

 고문진보(古文眞寶) ‘사설(師說)’에 나오는 문구다.

“사람에겐 반드시 스승이 있으니 스승은 도(道)를 전하고 학업을 가르쳐 주며 의혹을 풀어주는 사람이다.”

 복중에서 가장 큰 복은 사람 잘 만나는 것이며 그중에서도 스승 잘 만나는 복이 제일 크다. 스승은 인생 항해의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에게 스승이 필요한 걸 알고 스승 두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시낭송10월사본 -DSC_7542.jpg


 필자는 승진한 직원을 처음 만날 때마다

 “승진한 후에 가장 먼저 한 행동이 무엇인가?”

 라고 물은 뒤 두 가지를 말해준다.

 “첫째, 서점으로 가 해당 직무에 관한 책 십여 권을 사서 읽고 둘째, 선임자 중 최고 성과를 낸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그를 스승으로 삼아라.”

 일찍 와야 하는데 일찍 오지 않으면 스승은 가르칠 수가 없다. 힘들게 경험했던 것을 제자에게 가감 없이 전해주고 싶은 것이 스승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선하게 써서 적선(積善)하는 것이고 소중한 사람은 같이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공자는 삼인행필유아사언(三人行必有我師焉;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 모두가 스승이 되어야 한다. 만나서 기분 나쁜 사람을 보면 속이 불편하다. 그런 사람은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고 오래 간다. 우리가 성공한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은 오만방자하고 폼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출세한 후 겸손한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 출세하려는 데는 출세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경시나 모멸감을 아랫사람에게 주지 않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다. 그래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성취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성취감은 잠깐이고 그가 당했던 모멸감을 금세 잊어버리고 자신도 모르게 폼을 잡게 되고 더욱 악랄한 수법으로 아랫사람을 괄시하면서 출세의 맛을 만끽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에서는 스승으로 모실 사람이 하나도 없다.

 스승, 진정한 스승을 찾는 인격의 눈이 더없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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