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6(목)

따알리아

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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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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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볕 째앵 하게
내려 쪼이는 잔디밭.

함빡 피어난 따알리아.
한낮에 함빡 핀 따알리아.

시약시야, 네 살빛도
익을 대로 익었구나.

 

젖가슴과 부끄럼성이
익을 대로 익었구나.

시약시야, 순하디순하여다오.
암사심 처럼 뛰여 다녀 보아라.

물오리 떠 돌아 다니는
흰 뭇몰 같은 하늘 밑에,

함빡 피어 나온 따알리아.
피다 못해 터져 나오는 따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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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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