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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워야 할 텐데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고 걱정만 하고 있으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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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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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자기 자식을 잘못 키울 부모가 있겠는가. 이야기를 들어 보면 교육자가 아닌 사람은 없다. 모두가 교육자를 자처하면서도 정작 자식 키울 줄 아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부모도 아이를 키워봐야 잘 키웠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있다. 누구나 말로는 쉬운데 교육의 방법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 한다.

 세계 3대 천재 중의 한 명인 스티브 잡스는 정말 소중한 말을 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30번째 자신의 생일에 사람들을 초대한 글에서 ‘인생의 처음 30년은 자신이 습관을 만들고, 인생의 나머지 30년은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였다. 지금은 백 세 시대이니 30년을 50년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나는 이 말을 길라잡이로 하여 아이를 교육한다면 별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나는 이 말을 교훈으로 하여 다시 한번 교육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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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내가 19세였을 때 내 아버지는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35세가 되니까 나는 노인들이 그토록 많은 걸 깨우치고 있다는 걸 알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삶의 체험을 통해 뭐가 중요하고, 중요치 않은지 체득해 나간다. 정직, 우정, 사랑, 관용, 용기, 증오. 희망 같은 것 말이다. 그래서 키워짐이 바람직한지, 논리가 아닌 그 ‘진리’를 몸과 마음으로 깨우친다.

 이러한 개개인의 내면적 세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신, 선호도, 기억, 사랑, 증오가 만들어진다. 인간 역시 어릴 때부터 진행된 끝없는 조작적 조건화 과정 등을 통해 사회가 원하는 성인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행동주의자들의 주장이다. 내면적인 정신이 눈으로 보고, 말로, 행동으로 나타난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는 이끌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좋아하는지, 나타나는 행동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이를 수용하고 허용하면서 제때 가르쳐주어야 바르게 자랄 수 있다.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서 꾸준하게 행동이 습관화 될 수 있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아이를 잘 키워야 할 텐데 걱정만 하다가 그대로 습성이 되어 가면 아이가 자랄수록 개선하기가 어렵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듯 그만큼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뜻이 되겠다. 역설적으로는 미운 자식 회초리로 더 맞게 된다는 뜻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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