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14(금)

부모는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부모라는 말은 자식을 키우는 자격증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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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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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라는 공익 광고에서 부모가 자식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대개 자신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합니다. 부모도 예외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학부모가 되지요.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자격증과도 같다고 하면 어떨까요. 부모와 학부모의 막연한 사랑과 존재감으로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이를 애지중지하게 잘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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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전자 후자를 막론하고 부모 노릇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 노릇 하기가 힘듭니다. 마음의 텃밭을 잘 가꾸게 했더라면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느 편을 들고 있습니까. 학부모의 편만 들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학부모의 비위를 거스르게 하면 그것도 못 했느냐며 질타를 받고 무능력한 사람으로 찍히기만 합니다. 학부모가 애의 말만 듣고 학교에 와서 선생님의 말씀은 들으려 하지 않고 여기저기에 민원을 내고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윽박지르면 학교는 형편없는 을이 되고 맙니다. 학부모님뿐만이 아닙니다. 요즈음은 모두가 잘났다고 떠들어대기 때문에 말문을 열면 무슨 트집이 잡힐지 모릅니다. 잘잘못을 가려줄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말 한마디라도 하면 ‘토’를 단다고 불이익이 있는 현실입니다.

모두가 세상 물정 모르면서 능수능란합니다. 모두가 앞만 보라 하는데 부모와 학부모를 다르다며 돌을 던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땅과 뿌리가 없는 나무는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는 땅과 뿌리 없이 자식을 키우려 하기 때문에 자식을 잘 키울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근본 바탕은 품성입니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한데 성급하게 키우려고만 합니다. 됨됨이를 먼저 만든 후에 소질과 적성에 따라서 아이들을 제대로 기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성급하게 관여해서는 안 됩니다.

 심리학자 유미숙 교수에 의하면 ‘아이에게 자신의 힘으로 선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부모가 기다려줘야 한다.’ 아이가 선택하는 훈련이 없으면 ‘인생을 선택하는 힘이 없어진다. 내가 선택한 삶이 아닌, 부모나 사회가 바라는 인생을 살게 된다. 자신의 선택, 자신의 가치관에 의해서 사는 어른이 못 된다. 요즘 부모들이 과잉보호한다고 말한다. 세상에 과잉보호는 없다. 과잉간섭만 있을 뿐이다.’ 부모의 생각만 있으면 아이들 교육이 안 됩니다. 아이들이 생각과 꿈을 가꿀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꿈을 디자인한다. 무슨 뜻일까요.

“건축물을 디자인할 때 어떻게 하나, 일단 땅이 있어야 합니다. 기술도 있어야 하고, 지식도 있어야 하고, 정보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기본이 되어서 설계를 합니다. 현실에 기반해야 합니다. 그래야 집이 백 년, 천 년 갑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디자인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각자 스스로 꿈을 디자인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꿈을 디자인하듯이, 행복도 내가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유미숙 교수의 학부모를 향한 조언으로 ‘내가 생각한 대로, 내가 자란 대로 살면 아이는 결국 나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삶을 살지는 못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를 살아가야 합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명확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자신을 탐색할 수 있게끔,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돕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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