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6(화)

누가 부천 문협을 흔드는가?

정무현 후보자는 아무 법적 하자 없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회장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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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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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문협 회장 인준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17대 회장 선거가 지난해 7월에 있었는데 당선자인 정무현 시인이 아직까지 중앙협회의 인준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 설치 및 운영규정 제 41항에 따르면 당선자는 선출 총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관계 서류를 첨부하여 인준 신청을 하게 되어 있다.

 

부천시티저널1월정무현3.jpg
부천문인협회 정무현 회장

 

지부 회장 선출이 이루어진 지 6개월이 지나도록 인준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를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지부 사정 반, 중앙회 사정 반이다.

 

우선 부천 문인협회 정관에, 지부 회장 출마자는 반드시 부천지역 거주자여야 한다라는 규정이 없고, 이에 따라 거주지가 인천인 정무현 후보자는 아무 법적 하자 없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회장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중앙협회는 무슨 사유에선지 지난해 1, 문협 지회지부 설치 및 운영 규정을 개정하였고,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10(지회장·지부회장 선출 및 징계) 지회장·지부회장 입후보자는 우선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본부 회원이어야 한다.”라고 하여 입후보자가 해당 지역 거주자여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명색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단체인데 중대한 규정을 개정해 놓고도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이를 공문 처리하지 않았다. 부천문인협회는 이러한 개정 사실을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천시지부 규정에 따라 선거를 치렀으며 중앙회는 개정된 규정을 근거로 인준을 보류하고 있음이 현재 상황이다.

 

물론 30일 이내에 인준 신청을 하지 못한 부천문인협회 잘못도 있지만, 이는 지엽적인 문제이며 30일이 지나면 인준하지 않는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법리적인 다툼의 여지도 있다. “10(지회장·지부회장 선출 및 징계) 지회장·지부회장 입후보자는 우선적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본부 회원이어야 한다.”라는 규정에 우선적이라는 명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다툼의 여지도 있어보인다.

 

부천시지회는 국어사전에도 우선적이라는 말은 딴 것에 앞서 특별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되어있지, ‘반드시와 같다는 의미는 없다는 점을 들어 그럴 거면 처음부터 반드시라는 부사를 써야지, 우선적이라는 명사를 썼는지 한국문인협회는 차제에 이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부천지부는 광역시인 인천지회와 달리 기초자치단체의 시 단위 지부라는 점을 들어 인천광역시의 인천지회와의 격이 다름을 중앙회가 인지하여 이에 대한 유연성을 갖고 판단해 줄것을 희망하고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부천지부를 포함하여 32개의 지부가 있으나 인천광역시에는 인천지회와 산하에 강화지부만 있을 뿐으로 신임 정회장의 거주지인 부평구 또는 인접구인 계양구등에는 지부가 설립되어있지 않아 정 신임회장의 부천지부 가입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더욱이 30여년 이상을 부천시의 공무원으로 봉직해온 신임 정회장에게 주민등록이 지역내에 있지 않음을 들어 인준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부천시지부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송내어울마당.jpg
부천문인협회 사무실은 현재 송내어울마당 B1층에 있다.

 

결국은 헤게모니 싸움

 

이렇게 중앙협회의 규정에 분명히 다툼의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준의 원인을 지부 탓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 부천문인협회 내부 사정에 밝은 한 회원의 말에 따르면, 지난 선거에서 탈락한 상대 후보가 중앙협회장한테 전화를 걸어 만약에 타지역 거주자인 현 부천문협회장을 인준하면 1인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성 항의를 하는 한편 일부 회원들에게 "현 회장 대신 차점자인 자신을 지부회장으로 인준받도록 하라" 는 권유문’을 회람하는 것을 이유로 하고있다고 했다. 

 

부천문인협회 회원들은 서로 힘을 합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함에도 일부 회원들이 문제를 만들고 지회에 득이 되지않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에 적지않게 불만을 표시하고있다. 부천문인협회 한 관계자는 이와같은 사태가 촉발 된 것은 오랜동안 부천시문인협회에 반감을 품고 있는 지역 문인 일부가 외부에서 내부의 분란을 충동질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인사는 지역내 문단이나 일부 언론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문단중앙에도 제한적이나마 일부 영향력을 바탕으로 분란을 야기한 것으로 보아 향후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무현 회장은, “본인의 과실로 인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천문인협회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 같아 면목이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부천문협이나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 그렇지만 의도적으로 회원 간의 반목과 분란을 조장한 인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였다.   

 

부천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이다. 문인은 문학 작품으로 승부해야하는 것이 원칙이건만 문학 외적인 일, 사소한 지부회장 인준 문제로 마치 큰일이나 벌어진 것처럼 이를 부추기는 일부 문인들의 태도가 몹시 아쉽다고 L시인은 지적했다. 부천문협도 앞으로의 계획과 해결 방안을 분명히 밝혀 회원들의 불안감과 지역민들의 의구심을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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