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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서점 지원사업- 김성달 소설가 은성문고에서 초청강연

부천의 문인 및 독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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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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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부천시의 문학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부천에서 새로운 문학의 장을 여는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021년 5월부터 원종사거리에 위치한 은성문고에서 매주 금요일에 진행하는 문학강연은 박희주 소설가의  문학활동의 결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은 은성문고의 상주작가 박희주 소설가가 전체를 총괄하고 있으며 일환으로 진행되는 작가와의 만남 및 독서토론회에 5월의 작가로 김성달 소설가가 초대되었다. 김성달 소설가는 경북 영덕 출생으로 소설집 『환퐁기와 달』,『낙타의 시간』,『미결인간』과 연구서『한국근대작가연구』 , 평론집『한국소설을 읽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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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모임활동이 제한되어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ZOOM을 통한 문학강연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소규모이지만 직접 대면을 통하는 게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은성문고> 상주작가 박희주 소설가는 말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십여 명이 참여한 <은성문고> 에서 김성달 소설가는 첫째 자기 최면을 걸라고 주문했다. '나는 재능이 있다, 나는 나름대로 독창적이라 자부한다'와 같은 자기 최면 속에서 열심히 쓰고 어떻게 하든 글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작가와 자신을 비교하지 말 것이며 자기가 스스로의 글에 만족하지 못할 때 작가가 될 징조가 보인다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역설을 얘기했다. 또한 소설가로서 풍부한 문학을 담아 정신은 브로죠아, 행동은 보헤미안이 되어 끊임없는 탐구를 하며 소설가 몸만들기에 역점을 두라는 작가의 경험이 배어나오는 진솔함을 보여 참석한 독자와 부천 작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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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소설가의 마지막 제자이기도 한 김성달 작가는 소설이 무엇인지, 왜 쓰고, 무엇을 쓸 것인지, 모티브는 어떻게 구하는지 자신의 문학관을 피력하고 ‘소설가는 맑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던 이호철 선생님을 닮으려 노력하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강연 말미에 자신이 쓴 글을 평가하는 질문지를 만들고 내작품의 제목에 독창성이 있는가? 첫 문장이 독자의 눈길을 얼마나 끌 수 있는가? 첫 문단에서 갈등이 보이는가? 내 소설의 인물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배경이 호기심을 유발하는가? 내가 그린 인물이 튀는가? 악한가? 실제 이야기처럼 진행되는가? 등 20여 항목의 구체적 질문을 구분하여 지적하였는데 김명숙 시인, 최숙미 작가, 이현주 시낭송가, 정수옥 수필가 등 참석한 부천의 작가들로부터 이부분은 특이 유익했다는 감사와 찬사를 받았다. 

이 <작은서점 지원사업>은 10월까지 열리며 초대작가와의 만남이 없는 매주 금요일 저녁7시에는 박희주 소설가가 진행하는 독서토론회가 열린다. 6월 11일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6월 18일엔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6월 25일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독서토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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