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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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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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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은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산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2021 6월사본 -DSC_28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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