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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된다.

권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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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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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달이

더 서럽고 애타던 시간들이

세월을 쭈욱 돌려

다시 내 앞에 서 있다

 

서천장 봐서 생선사고

여린 솔잎 잘 씻어두고

기다리시던 어머니는

삼베적삼 곱게 입고

소풍 훌훌 떠나시고

 

친정 그리워 애태우는 며느리 한탄 같은

하얀 쌀 반죽과 깨소금 속을

많이도 준비했던 어머니를

나도 그대로 닮아 있다

 

동굴동굴 빚은 송편 보며 이쁜 딸 낳겠다던

어머니의 따스한 음성이

이젠 몹시도 그리워

 

서늘한 바람 끝에

올려다 본 하늘에는

달빛에 어른거리는

어머님의 웃는 얼굴

 

 - 시집 '내 그리움의 끝은 언제나 너였다' p76-77

 

2021 9월사본 -정월대보름_원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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