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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현봉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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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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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찍 외롭게 계신 산에

아버지 옆자리에 찾아가셨으나

토성(土城)이 가로막혀 같이 있지 못하여

 

못다 한 그리움에

손 내밀어 마주 잡고

두 몸이 한 몸 되어

만남의 기쁨을 나누네

 

보기만 해도 만남이 연상되는

사성(莎城)의 소나무 연리지

제삿날이나 벌초하러 해마다 가도

그렇게 자랄 때까지 자식들은 몰랐네요

 

숲 사이 숨겨두었다가

이제야 보여 주시는

그 뜻을 자식들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짐작만 할 뿐입니다

 

우리는 손잡고 잘 지내시고 있으니

너희들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자식들 잘 키우고

하는 일 잘하라는 당부 말씀 알리고자

연리지 되어 우리를 반긴다

 

2021 12월사본 -DSC_567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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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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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권

꿈속에서라도 보고싶은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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