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7-02(토)

이재학의 독백10 -아! 이건희 '어느 수집가의 초대1'

미술의 문외한이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화가의 작품이 있으니 관람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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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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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건희 회장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는 다 바꾸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건희 회장의 이 말은 절실함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삼성이라는 거대기업을 평생 경영했을 것이다. 세계 초일류가 되어야 한다는 기업가정신과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봉사정신이 이건희 회장의 평생을 억누른 가슴 속 기둥이고, 또한 자신을 스스로 옭아맨 억압이고 스트레스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기업가정신은 세상 사람이 모두 알고 있는 거대기업 삼성을 일군 것이고, 봉사정신은 여러 가지로 사회에 기여한 게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건희 회장 사후 대한민국에 기증하여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엄청난 양의 고품질 예술품의 수집이 아닌가 싶다. 예술품의 수집과 소장은 결국 사회의 격을 높이는 봉사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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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이외에는 여유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하여 노력했지만 관람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티켓 현장판매를 하여 관람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관람시간이 10시부터지만 부천에서 전철을 타고 출발하여 9시 전 현장티켓 판매대에 도착했고 30번째로 줄을 서서 기다려 11시에 입장하는 티켓을 구매 관람할 수 있었다. 내가 이렇게 티켓 구매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쓰는 이유는 한마디로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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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 가족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에서 이건희 회장은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우리 문화의 색깔이 있느냐, 우리 나름의 문화정체성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민족을 문화민족이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만의 문화적인 정체성과 색깔이 뚜렷하기 때문에 갖는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역사의 어떤 고난 속에서도 굴복한 적이 없다. 우리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유지하고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도 결국 문화의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문화에 대한 이런 자신감 속에서도 이건희 회장은 문화의 우열을 따져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고 있다. “문화는 좋고 나쁨으로 우열을 논할 수 없습니다. 문화란 단지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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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 판잣집 화실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눈빛이 빛나고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들이 진지하다. 미술의 문외한이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화가의 작품이 있으니 관람하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시간이 되면 전시장을 찾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을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부가서비스로 국립중앙박물관도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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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마라톤을 하면서 인생을 긍정의 눈으로 보는 법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라토너/부천복사골문학회회원/부천작가회의회원/부천수필가협회회원

소새울 소통미디어 협력단 대표/마을 신문 ‘부천 소새울에 산다’ 발행인

저서: 나는 마라토너다

       길에서 다시 찾은 행복마라톤

       황소도 말처럼 뛰나

      엄마가 치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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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인격을 살찌우는것은 자유로움의 선택에서 얻어지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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