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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에는 "나"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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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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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나좀 1.png

곽내경.png

 

6.1 지방선거에 "부천갑 선거구"의 부천시의원 후보로 등록한 곽내경 부천시의원(사진)의 슬로건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소수당으로 기호 2번을 부여받았고 곽내경 의원은 "부천갑 선거구"에서의 순번을 "나 번"을 받았기때문에 곽의원의 기호는 "2-나" 가 된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는 선순위 번호인 "가 번"이 선택받을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후순위인 "나 번"은 매우 불리한 번호임에는 틀림이 없다.

 

곽내경 의원은 8대 부천시의회에서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인 시의원으로 공히 인정받아온 의원이고 행정감사 및 시정질의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질의를 통하여 부천시의 각종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면의 개선에 앞장서 온 의원으로 8대 부천시의회 의원 중 가장 역량있는 시의원으로 평가받아온 의원이라 할 수 있다.

 

이번의 공천에서 여야가 모두 청년공천을 주장하여 공천에 가산점을 주는 등 지방자치의원의 청년화를 촉진하는 과정에 여러 곳에서 불협화음을 내거나 비효율적인 면을 들어내어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그러나 청년화 한다는 것이 정치무년생에 사회적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사람을 정치에 입문시킨다는 뜻이 아니고 지방자치의원으로 만든 후에 시의회에서 인턴시킨다는 뜻이 아닐 것이다. 정치에 전혀 훈련받지 못하고 학교 또는 사회생활 등을 통한, 최소한 교육을 통한 정치,사회, 법률 등에서의 기본적인 전제가 안되는 사람을 시-도의원에 내 보낸다는 것은 시민에 대한 무례함을 넘어 몰상식이라 하겠다.

지난 8대 부천시의회의 경우에도 민주당의 쓰나미 속에 부천시의회에 입성한 의원들 중에도 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몇몇이 시의회의 격을 하회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면에서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는 특히 중요하고 선택에 깊은 고려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 선거의 공천과정에서도 국민의힘 부천시의 경우 당의 재산이라 할 수있는 재선 또는 3선의 가능성이 있는 자원을 "나-번"으로 공천하여 패퇴의 위험성이 있는 험지로 몰거나 어떤 경우 아예 공천에서 탈락시킴으로 경쟁의 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형태가 민주당 "정 선거구"에서도 있었으나 정 선거구의 경우 공천된 후보자들 면면을 볼 때 이의를 제기하기에는 그들의 스펙이나 지역에서의 타당성을 볼 때 불편 부당성을 탓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곽내경 의원의 경우 역시 프로필 상으로 볼 때 정치적인 훈련의 경험이나 자산이 증명되지 않는 신인에게 "가 번"이 돌아가고 본인은 "나 번"을 받은 것을 비유로 "이번에는 나번 좀 도와주세요"라는 의미로 " 2번(=국민의힘)에는 2-나 좀 도와주세요(선택해 주세요)"라는 의미의 슬로건을 내걸은 것이다.

 

곽내경 의원은 43세로 본인 스스로가 45세이하로 권고되는 국민의힘의 청년정치인으로 또 여성으로 우선공천 대상이란 점에서 곽 의원을 둘러싼 공천에는 공정함과 정의라는 판단 근거에서 비 합리적이고 공정성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곽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이와같은 불편함과 어려움에 처한 점을 인식, "나 번"을 선택해 달라는 의미의 "2번에는  좀 도와주세요"는 비합리성에 따른 어려움과 비애를 승화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이상열-남미경.png

"부천병"의 이상열 후보(좌) 와 공천에서 탈락한 남미경 부천시의원(우)

 

같은 형태와 같은 형편이 "바 선거구"의 이상열 후보(제8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에게도 발생하였다. 이번에 당선하는 경우 3선 의원으로 차기 부천시의회 의장으로 손꼽히는 당의 중진이 2인 선거구의 "나 번"을 받아 당선여부가 심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부천 바 선거구"는 2인 선거구이고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3선에 도전하는 최성운 의원 1인만 공천한 상태에 있어 이상열 후보의 경우에는 더더욱 아쉬운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역에 출마한 "가 번" 후보의 경우 역시 정치적 배경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성장후 이 지역에서 활동한 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지역정치와 자치에 아무러한 연관을 볼 수 없다는 면에서 공천의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과거부터 지방의원의 공천은 지역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그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만큼 강하게 작용하여 수많은 얼룩과 비리, 사천 및 내천 때로는 금품이 오가는 비리가 성행하여 지방의회 폐쇄론까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각 당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존재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지방의회는 각종 잡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곽내경 의원과 같은 억울한 상황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고 또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상황논리는 여전히 계속되어 또 어디서 누군가는 다음과 같은 슬로건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2번에는 좀 도와주세요.

2번에는 를 도웁시다.

2번에는 억울한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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