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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도 문학, 예술전문 시의원이 필요한가?

비전문가에게 작문검사 하라는 것보다는 전문 작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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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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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이며 제1차 문화체육부 지정 문화법정도시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보유한 문화예술도시로 인정받는 곳이다.

26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아카데미영화상 단편영화제 부문 지정영화제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는 24회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명성이 후퇴하였으나 1988년 창단되어 34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부천필은 한때 우리나라의 3대 교향악단으로까지 인정받을 정도로 그 역량을 국내외에 과시하였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우리나라 만화-웹툰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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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권 부천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상단 좌측.            송혜숙 부천시 재문위원장(더불어민주당) 상단 우측.
최의열 전 부천시립박물관장(더불어민주당) 하단 좌측.              이준영 전 부천시의원(국민의힘) 하단 우측
 

80여만의 인구를 자랑하는 부천시는 이와같은 풍부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깊지 않은 문화정책과 단기적 대중처방을 기준으로하는 대응 능력으로 부천시민의 호응도가 깊지 못하고 부천시의 관광수입 또는 부천시의 문화수입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안은채 부천시의 출혈적 재정지원이 계속되어 논란의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와같이 부천이 갖는 문화적 인프라는 여타의 중소도시를 벗어나 서울시, 부산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광역도시와 필적하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규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예산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비롯 광역시의 위성도시들의 높은 부러움을 사고있다

 

문화를 수지개념, 손익개념으로 환산하지 못한 채 도시브랜드 향상이라는 이름 하에 문화에 대한 끝없는 투자만을 강요된 결과 서울 등 부천 이외의 지역에서는 호응을 얻고있으나 점차 부천의 문화-예술은 예산상의 제약은 물론 부천시민으로부터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한채 외화내빈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점차 외면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여기에 100여개를 상회하는 잡다한 각종 소규모 동네축제가 산재하고 이들 동네 축제가 100여만원 안밖의 소액의 지원금을 받을 뿐 이보다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주민 모금으로 행사가 진행되면서 시 문화행정에 대한 신뢰성은 늘 버려진 채 시의 참여를 껄끄러워하였고 여기에 더하여 민중예술에 기반을 두는 생활문화-생활예술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는 부천문화재단의 각종 지원은 50여만원에서 많아야 수뱍여만원의 지원에 그쳐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조롱을 받는 상태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난맥상을 감시하고 권고하거나 예산및 활동 상에 정책적 제안이 가능할 수 있는 부천시의회에 문화.예술을 감독하고 심의할 안목을 갖춘 시의원이 존재하는지 의구심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8대 부천시의회의 시의원 28명 중 문화.예술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전공하거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것은 차치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판별력을 갖춘 시의원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고, 본인이 최소한 시 한줄이라도 썼거나 붓 한자루라도 잡아 봤거나 음악에 대한-클래식, 대중음악을 막론하고- 다소간의 식견이라도 있는 시의원은 3명도 안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공천이 탈락된 남미경 의원(비례대표)의 경우 본인이 피아노에 조예가 있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 문화.예술과 관련된 시 행정에 감시와 정책적 관여가 가능하였으나 본인이 예술계와 밀접한 재문위에 속하기를 싫어했고 그 외의 시의원 중에 문화.예술에 관한 정책에 관여할 만한 능력을 갖춘 의원은 기억에 없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히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를 갖을 수 있는 후보자가 희귀하다는 것은 부천시의 문화 행정에 불행일 수 있다.

 40명의 부천시 의원후보자 중 16명이 현재의 시의원인 상황이고 신규 후보자 들 중에서도 프로필 상 가능성 있는 후보자를 발견하는 것에 어려움을 갖는 것 역시 불행한 일일 것이다.  

 

여타의 선거구에 비해서 "아 선거구"는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가 다수를 점유하는 신도시 격인 지역이고 부천의 미래 예술-문화사업에 주요한 지지층이자 주요 참여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이곳에는 차기의회에서 시의회의장의 한 사람으로 유력시되는 국민의힘 부천시의회의 전 부의장인 윤병권(69세) 후보가 출마하고 있고 오랜 기간 민주화운동 및 정치적 사회활동으로 정무감각이 탁월한 의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여성후보 송혜숙(60세) 의원이 각각 "가번"을 받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나 이들은 연령상 또는 경력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있다.

 

또 "2-나"번을 받은 국민의힘 이준영(64세) 후보는 4대와 7대에 재선의 경력을 갖는 전 부천시의원(4대때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로 1년후에 의원직이 박탈됨)이었으나 행정학(석사)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사회적 경력 등을 비교할 때 행정적 정치적인 장점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적 이해는 부족해보인다. 

 

"1-나"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최의열(59세) 후보는 4명의 후보자 중 최연소 후보로 서양화를 전공한 전문화가로 8년여간 대학교 교단에서 후학을 양성한 후 지난 12년간 부천예총및 부천문화원에서 사무국장과 부천시립박물관 관장으로 재임하며 부천의 문화,예술활동의 지원에 노력해온 정통 예술인으로 볼 수 있다. 

 

시의원을 문화적 측면에서만 판단하는 것은 사물의 일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때로는 그 일면이 나머지 다른 모든 면에 결핍된 것을 포용할 수 있을 때 비교우위적인 판단의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야의 후보가 각각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범박동,과안동,옥길동 및 역곡동을 관할하는 이 지역의 표심의 결과가 관심을 갖는 것은 이와같은 독특한 지역의 분위기가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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