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운 의장 제9대 부천시의회 의장에 피선
국민의힘 세력간 우세경쟁 방아쇠 당겨져
제9대 부천시의회가 1일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함으로 제9대 부천시의회의 임기를 시작하였다.
최연장자인 윤병권 의원(국민의힘. 아선거구)의 사회로 시작된 본회의는 최성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을 의장으로 안효식 의원(국민의힘. 나선거구)를 부의장으로 선출하고 산회하였다.
제9대 부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선장으로 선출된 최성운 의장은 당선수락 연설에서 "여야 구분 없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이 강물처럼 흐르는 의회, 따뜻한 동료애와 인간미가 넘치는 정의로운 의회, 협치와 개혁에 앞장서는 의회,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의원 상호간 소통을 통한 가교역활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하였다.
최의장은 또한 새로이 시행되는 "지방자치분권"에 따르는 "집행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동반자적 입장에서 두 손을 맞잡고 상생"을 언급하였으나 이에 수반되는 의회의 독립적지위와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에 대한 언급에 있어 "의회가 집행기관의 거수기가 아닌 힘 있는 의회,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민생을 살피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는 통상적인 수사를 사용하는 소극적 대처로 향후 시 집행부와의 협의에서 야당의 강경한 대처가 예상되는 다소 불안정한 전반기 의회를 예견하게 되었다.
한편 야당의 몫으로 배정된 부의장 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안효식 부의장이 재석 27명중 19표에 불과한 찬성표를 얻었고 윤병권 의원, 이학환 의원, 구점자 의원이 각각 1표를 얻었고 기권표가 무려 5표나 발생하였다.
재적의원 27명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수가 15명이고 투표후 여당은 국민의힘 과 관련된 투표에서 반대를 표시할 이유가 없다는 점과 누구도 이와 관련된 가싶에 휘말릴 의사가 없다는 점을 피력하는 것을 볼때 여당의 의원들은 전원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안 부의장은 자당 의원들로부터 불과 4표를 얻었다는 분석으로 이는 지난달국민의힘 부의장 선정을 위한 원내투표 1차에서 안 의원이 얻은 4표와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전히 안효식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가 없음을 묵시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될 여지마저 있어 이럴 경우 앞으로 안효식 부의장의 식물화 가능성 마저 대두된다.
앞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의 공천과 관련된 각종 추문을 의식 " 각 지구당에 기초의원 의장/부의장 선거와 관련 이탈표방지를 위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각 지역당협에 지침으로 하달"하였으나 이날의 투표 결과는 부천시 당협위원장들의 영향력이 전혀 먹히지 않았음은 물론 국민의힘 부천시 의원들이 경기도당의 권위를 전혀 무시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력을 발휘하였고 권의를 상실한 국민의힘의 재선의원 등을 비롯한 원로 의원들의 향후 영향력도 거의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의 부의장 선거와 관련된 투표성향의 추후 분석에 따라 국민의힘의 원내 힘의 균형은 초선과 40대 전후를 위주로하는 의원들의 공격적 태도의 강약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많고 신임 안효식 부의장의 지지층 역시 지역구에 같힐 개연성이 높다는 면에서 당분간 국민의힘 당내의 세력경쟁은 조정될 가능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