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천에 불어닥치는 신진 정치세력의 대두
노쇠하고 미래가 없는 국민의힘 지역정계에 전면적 쇄신 필요성제기
국민의힘은 지난 부의장 선거에서와 같이 자당에 배정된 행정복지위원장 선거를 놓고도 난타전을 벌여 극도의 분열상을 여과없이 노출하여 그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의견이 크게 갈린다. 일부는 20여년 이상을 패배감에 찌들은 구 정치인들은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본격적인 쇄신의 기점으로 해석한다.
지난 달 힘빠지고 능력없는 지역 당협위원장 참여 하에 합의한 의회내에서의 자당 부의장-상임위원장 지역배분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든 것도 모자라 부의장 선거 후 모 지역 당협위원장의 엄포성 회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투표 성향을 보여 차후 시의원들에 의한 지역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개적 항명도 가시화 되고있다.
경기도지사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갈등과 경기도를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책임론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일어나는 김성원 경기도당 위원장에 대한 비판 논조로 이미 당 장악력에 커다란 손상을 입은 경기도당의 지휘력에 대한 공개적 반발은 각 지역의 기초의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6.1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부천 지역의 당협위원장들의 사천을 포함하는 공천과 관련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부천지역의 당협위원장들이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가운데 일부 시의원은 자신의 지역 당협위원장을 면전에서 모욕하는 초선의원까지 발생, 그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4일 부천시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에 선출된 윤병권 의원(국민의힘. 3선)은 재적 27명중 16표를 얻었다.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사전 합의한 사항대로 투표한 경향을 볼 때 이번 역시 15명 전원이 찬성한 것으로 추정할 때 본인의 1표 외에는 자당 의원에게서 단 1표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을 할 수 있다.
투표에 나선 의원들은 나머지 11표를 곽내경 의원(재선. 국민의힘)에게 5표를 , 초선의 더불어민주당 최의열 의원에게 1표, 역시 초선에 최연소 의원인 최초은 의원(국민의힘)에게 1표를 던졌고 기권 3표, 무효1표로 그들의 의사를 표시하였다. 이날의 표 분석에 나선 일부 기자들의 해석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산표, 기권 등은 윤병권 의원에 대한 반대도 작용 했겠으나 근원적으로는 지역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공개적인 항명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는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미 부의장 선거에서 그들의 위력을 구사한 초선 의원들 역시 재선의 소장 의원들과 연합한 흔적이 역력한 상황에서 노쇠하고 힘빠진데다 명분마저 잃어버린 지역 당협위원장과 그들에 목을메는 국민의힘 의장단이 전반기를 이끌어 갈 가능성이 있는지에 의혹이 짙다.
오히려 이번 상임위 선거에서 그들의 위력을 행사한 의원들의 노기에 차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낮아 향후 정치생명을 위협받을 지역 당협위원장의 흐트러진 행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고 2024년 총선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면면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2024년 총선이 이루어 질때까지 국민의힘의 신진 세력들에 의한 내홍은 더욱 깊어갈 개연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