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30(금)

BIFAN이 키워낸 새로운 축제+영화제

허울뿐인 도시브랜드를 걷어찬 새로운 희망의 부천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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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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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바리공주 퍼레이드 후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시청잔디광장

 

2022년 7월 8일과 9일 저녁 시청잔디광장을 가득 메운채 폭발하는 비트에 열광적인 군무로 화합하며 터져나온 젊음과 함성으로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리며 축제 열기로 가득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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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시청잔디광장의 부모와 함께 참여한 아이들- 바디페인팅, 코스프레, 볼거리, 먹거리로 신이 났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조직위원장 신철)는 영화제 개설이래 처음으로 영화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부천시민과 함께 진행하는 영화제로 거듭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8일과 9일 이틀간에 진행된 "7월의 할로윈"이다.  오시명 부천시 문화경제국장의 강력한 선도적 지지에 더하여 BIFAN의 신철 조직위원장의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부천시가 문화와 음악, 영화와 예술을 버무려 창조한 축제로 획기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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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 퍼레이드-악대와 함께 모두 흥겨웠다.

오랜 기간동안 부천시는 만화축제 또는 페스티발이란 이름의 다양한 행사가 있으나 이들 행사는 부천시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는 소수의 마니아들을 위주로 하는 전문적인 그들만의 행사이거나 또는 마을행사에 불과한 것으로 부천시민의 호응도는 극히 낮아 부천시의 예산을 낭비하는 보이기식 행사로 치부되어왔다. 

부천시민의 외면을 받은 이들 행사를 진행하는 관계자들은 이들 행사를 통하여 "부천"이라는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얻는다고 주장하며 연간 수십억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여 온 것은 칭찬 받을만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지양되어야 할 행사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봄철에 원미산-도당산-춘의산 일원에서 진행되는 벛꽃 축제와 장미축제는 부천시의 대형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면이 부족하였고 인근 상권에 대한 효과성이나 매출신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로 이 기간에 몰리는 잡상인 들에 의한 폐해가 크게 부각 되어 부천시로부터 통제를 받기도 한바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펜데믹"으로 대면행사가 전면 금지된 상태에서 움추러든 온라인 행사로 영화제의 명맥만 유지하여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조직위원회는 금년의 영화제야 말로 부천시민과 함께 악마의 펜데믹을 쫒아내고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되어 온 영화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기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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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승천나이트에 시청앞 잔디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국내의 어떤 영화제도 부천영화제가 시도하는 축제를 병행하지 않는다. 자칫 예술로 평가되어야 할 영화제가 흥행성에 움추러들 위험성도 있고 영화제의 특성이 변질될 개연성도 있어 함부로 시도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크기때문이다. 그럼에도 신철 조직위원장과 오시명 문화경제국장이 추진해온 26회 영화제의 새로운 시도는 대성공으로 보이고 우려했던 냉소적 반응이나 시민의 외면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폭발적인 시민의 동참에 모든 준비물이 동이나고 짧은 기간에 대한 아쉬움만이 하늘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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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 퍼레이드

  

행사에 능한 조영신 총연출자를 찾아내고 설득하여 "7월의 할로윈"을 진행하도록 한 것 역시 신철 위원장의 탁월한 안목으로 조영신 감독은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자신이 갖은 모든 인적자원을 활용, 행사를 폭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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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청잔디광장

 

 

누가 부천시청앞 잔디광장에 2,000여명을 훨씬 상회하는 시민들,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여름밤의 하늘을 함성과 군무로 메울 것이라 상상했는가? 

 

누가 안중근 공원에서 시청에 이르는 짧지않은 길을 수백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분장을 하고 뒤따르는 가운데 "바리공주와 그 형제들"의 분장행렬이 50여분의 긴 시간을 행진하며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는가? 

 

 

축제가 상권으로 확장되었을때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후에는 주변 상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해 보이고 여기에 더하여 축제기간중 중앙공원의 잔디훼손을 우려하는 10여개의 현수막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깨는 것과 같은 경직적인 행정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마케팅의 부족으로 행사장 주변 상가로의 행사 확장과 눈에띠는 매출신장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첫번째 행사는 이후에 계속될 행사와 역사의 시작일 뿐으로 앞으로 훨씬 다양하고 행사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이고 주변 상가들과의 연합하는 행사로 실질적인 관광자원화가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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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행사기간 중 공원을 개방하여 캠핑을 활성화 하는 것이 더 낳은 모습으로 추정된다. 최소한 공원에서 모닥불 피우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포터불 스토브로 고기굽는 정도는 허용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축제기간중에 고려호텔이 축제에 적극 참여하면서 오히려 객실요금을 높였음에도 만실이 된 것과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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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도 모처럼 북적였다.

 

축제를 병행하는 영화제가 시너지효과를 얻고 현재까지는 예년보다 훨씬 상향된 관객을 동원하고있고 추후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객들의 평균 부천시내 체류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관측되는 모습을 보여 영화제 관계자들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는 것은 이번 제 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임을 증명한다.  

 

모처럼 살려낸 이 불꽃을 부천시가 부천시민이 함께 키워야 될 축제로 만들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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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복 .사진 홍명근 기자 dagatza@naver.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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