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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의 독백14 - 부천도시재생과에 묻는다

소사본동에서 현재 진행형이어야 할 도시재생은 사업이 종료된 순간 잊어진 과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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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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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은 계획된 사업이 완료되면 끝나는 것인가? 도시재생사업은 사업이 완료된 순간 진정한 도시재생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부천도시재생과에 도시재생사업에 끝이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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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천도시재생과는 심곡지역도시재생사업, 원미지역도시재생사업, 고강지역도시재생사업, 원종2동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부천도시재생사업의 표본은 소사본동이다. 소사본동은 이미 2016년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여 20205년 동안의 소사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소사도시재생사업은 경기도도시재생사업에서 계획한 대로 사업을 완료한 첫 번째 도시재생사업이다. 그만큼 소사본동은 경기도도시재생사업의 상징적인 곳이다. 소사도시재생사업의 소사본동은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사례로 도시재생사업벤치마킹을 하려는 관계자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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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소사본동에서 진행된 소사도시재생사업은 소사삼거리에 거주했던 향수의 작사가 정지용 시인의 문학을 생각하는 정지용 향수길을 조성했고, 소사우시장이 있었던 소사종합시장 삼거리에는 황소동상을 설치하여 문화적인 스토리텔링을 복원했으며, 주민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활동장소로 소사공간을 새롭게 만들었고, 한신먹거리가로의 정비사업, 마을미디어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으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 등을 하였다. 그러나 소사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되면서 도시재생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사업들은 주민이 만들어가는 자치사업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었다. 그나마 마을미디어사업과 마을해설사사업 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소사본동에서 현재 진행형이어야 할 도시재생은 사업이 종료된 순간 잊어진 과거가 되었다.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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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도시재생과도 소사도시재생사업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사무국장을 남겨 소사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부천도시재생과의 이러한 조치는 단견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진정한 도시재생사업은 계획된 사업이 완료되면 끝나는 게 아니라 계획된 사업이 완료된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한 예로 부천도시재생과가 소사본동에 정지용 향수길만 덩그러니 조성해놓고 떠나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정지용 향수길을 이용한 문화적인 사업이 뒤따라줘야 되는 게 아닌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축적된 모든 물적 인적 역량을 활용해야 할 시기에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었다고 철수하면 도시재생의 새싹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자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전국의 도시재생사업이 활짝 꽃을 피우지 못하고 중간에 사그라지거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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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된 곳에서는 어떻게 하면 도시재생을 문화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을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것을 나는 2단계 도시재생, 또는 진정한 도시재생이라 말하고 싶다. 부천도시재생과에 요구하고 싶은 곳도 바로 이 부분이다. 도시재생사업으로 형성된 지역의 탄탄한 기반 위에 어떤 문화의 집을 지울 것인가를 아직 모든 부분에서 역량이 부족한 주민에게만 맡기지 말고 주민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나가야 한다. 부천도시재생과가 소사도시재생사업의 소사본동에서 떠나면 안 되는 이유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현재 부천에서 진행되는 모든 도시재생사업에 적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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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마라톤을 하면서 인생을 긍정의 눈으로 보는 법을 배우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라토너/부천복사골문학회회원/부천작가회의회원/부천수필가협회회원

소새울 소통미디어 협력단 대표/마을 신문 ‘부천 소새울에 산다’ 발행인

저서: 나는 마라토너다

       길에서 다시 찾은 행복마라톤

       황소도 말처럼 뛰나

      엄마가 치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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