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클래식음악계의 숙원 부천아트센터 준공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유일한 클래식전용 연주회장
부천필을 상주 오케스트라로 하는 부천아트센터가 6일 준공식과 준공 기념 연주회를 갖었다.

전용 콘서트홀(1,445석) 과 다목적 소공연장(304석)을 갖춘 부천아트센터는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유일하게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는 클래식 전용공연장이라는 뚜렷한 구분으로 운영 여하에 따라 서울시 서부권과 인천광역시를 포함하는 수도권 유수의 클래식 연주회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슈박스를 기본으로 오늘날의 클래식 연주회장의 트랜드인 바인야드 형태를 2-3층에 가미한 부천아트홀은 비교적 소규모인 1,440석의 객석구조에도 불구하고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되는 파이프오르간이 최종적으로 설치되어 완공되는 2023년 5월에 정식으로 개관 될 예정이다.
개장 전부터 훌륭한 음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를 모았던 아트센터는 당초에 알려진 것 보다 더 좋은 울림의 퀄리티를 증명하였나 이날 10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60여명을 휄씬 웃도는 합창단의 위용에 다소 협소한 느낌을 주어 아쉬움을 갖게 하였다.

무대위로 폭 넓게 퍼진 음향반사판은 상당히 화려한 샹들리에 효과를 갖게하는 부수적인 반짝임을 갖게하였으나 벽면에서 반사되는 음향과의 조화에는 다소 미진한 면을 들어내기도 하였고 일부 고음에서의 부조화에 어색함이 묻어나왔다.
음향관계자는 파이프오르간의 설치 상황에 따라 음향반사판을 포함한 실내 음향의 조정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였다.
통상 목재로 구성된 연주회장은 연주회장의 음색이 갖춰지는데 2~3년이 소요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을 참고한다면 부천아트센터의 음색의 특성이 판명 되는데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고도 향후 수년간은 최선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좌석을 찾는 클래식마니아들의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연주회에서 웅장하고 다이내믹한 음향보다는 섬세한 현악기가, 웅장한 합창보다는 조용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합창이 훨씬 좋은 것처럼 들릴수 있고 팀파니를 제외한 관악기에서 일부 부조화가 보인 점을 보아 각 파트별, 악기뱔 음향에 대한 적응기간의 필요성도 보여 앞으로 이 공연장을 주무대로 할 부천심포니와 합창단에게 있어 곡의 선정, 연주스타일의 결정 등에 다소의 숙제를 줄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