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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도 좋은 부천필 11월18일 공연

장윤정과 함께하는 부천필 제297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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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11.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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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297회 정기연주회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2022년 11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와 부천필은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와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출신 작곡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에서는 전체 이야기를 압축한 선율들이 등장하며 화려하고 서정적인 러시아적 색채가 물씬 풍긴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는 베토벤, 브람스의 것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에 속하는 명곡이다. 멘델스존이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매우 익숙한 듯하게 들리는 멜로디로 시작부분에서부터 관현악의 역활이 작은 반면 독주자의 역활이 큰 부분을 차지하여 독주자의 음색과 기교의 완벽성이 요구된다.

불과 몇소절의 연주 내에 작곡가 멘델스존의 감수성을 느끼도록 우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청중의 감수성을 이끌어야 한다.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실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로 그녀에게는 "참가한 모든 콩쿠르에서 최소한 파이널 진출 또는 입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듯이 수상 경력도 대단하다.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극성 맞을 정도로 각종 콩쿠르에 진심인 것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으나 동양이라는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과거에는 그 필요성을 인정 받았으나 익히 한국의 연주자들이 전세계에 유학하고 있고 그 능력을 인정받은 상황에서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논란이 있다.

 

그럼에도 그녀가 각종 콩쿠르 입상의 부상으로 과다니니, 스트라디바리우스 등을 외국기관으로 부터 대여 받았고 2016년 이후 금호 아시아나 문화재단으로부터  (1740년 作) 도미니쿠스 몬타냐나를 지원 받아 사용 중이라는 점은 그의 능력을 인정한 결과로 볼때 이번 연주회에 기대를 갖어도 될 것으로 본다.

2020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되었다.


마지막을 장식할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이자, 낭만주의 교향곡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걸작이다. 

100여명의 대규모 정단원으로 구성된 부천필의 강점이 두드러지게 보일 수 있는 곡이다. 

 

제1악장 꿈.열정

제2악장 무도회(왈츠)

제3악장 정원의 풍경

제4악장 사형장으로의 행진 (터무니 없이 밝고 활달한)

제5악장 마녀의밤의 잔치의꿈


이 곡은 작곡가가 열렬히 사랑했던 그의 연인을 상징하는 선율이 ‘고정 악상’으로 표현되어 5개의 악장마다 변주되어 나타난다. 생동감 있고 유려한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 곡은 클래식 마니아 사이에서도 작품 전체보다는 악장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다를 정도로 각 악장이 갖는 분위기가 틀리고 연주하는 악기들이 주는 감흥도 다르다. 


이 곡은 부천필에 부임해온 이래 실험을 계속해온 장윤성 지휘자가 스스로 전했듯 “현란한 관현악 기법과 주제의 상관관계, 전통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작곡기법에 대한 이해 없이 환상교향곡에 대한 표현은 무의미하다. 다른 누군가가 했던 연주 방식을 재현하기보다 독특한 해석을 바탕으로 연주할 것”이라는 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다.

악보-환상교향곡 _베를리오즈.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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